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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4 04:32:44
Name 저 신경쓰여요
Subject [일반] [계층][스포] 한일 양국에서 나루토 작가가 폭풍 같이 까이는 중이라고 하네요.
나루토와 미나토가 부자란 설정은 16화에서 결정났고 오비토 설정도 그때 대강 다 정해졌다.

오로치마루와 카부토의 이후는 신연재에서 다룰 거다.



카카시는 인기 없을 줄 알았다.

사이랑 키미마로는 인기 많아질 줄 알았다.

담당자한테 발상이 삐뚤어졌다는 소리 많이 들으면서 빠꾸 많이 먹었다.

닌자시험 부근에서 신캐릭터를 대량으로 등장시켜야 했는데 아무것도 생각해놓은 것이 없었다. 담당자가 캐릭터 러프원안까지 생각해줬다.

사쿠라가 인기 많아질 줄 알았다. 그럴 요량으로 열심히 그렸는데 욕만 많이 먹었다.

그래서 히나타를 히로인으로 바꿨다.



네지를 죽인 이유는 히나타랑 나루토 엮어주는 큐피트 역할 시키려고.

사쿠라네 가족은 그래서 안 그렸다.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사스케는 도중에 짜증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도 있어서 열심히 그렸다.

사쿠라와 사스케는 끝까지 파악이 잘 안 됐다. 얘네 때문에 15년간 힘들었다.

연재기회가 더 있다면 네지에 대해 그리고 싶다.


+

작가 왈 :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나루토가 그냥 상대방을 죽이면 안 되기 때문에, 예토전생 같은 죽은 사람을 좀비처럼 부활시키는 수법을 썼습니다. 제게 예토전생된 캐릭터들은 살아난게 아니라 그냥 죽은 캐릭터들이라서요.



--------------------------------------
위 내용은 작가 인터뷰의 요약인데, 한일 양국의 나루토 팬들이 작가의 이러한 인터뷰에 멘탈이 부서져서 작가를 마구 디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나루토는 관련 네타만 듣기 시작한지 오래 됐기 때문에 - 저는 원나블이라 불리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전부 중간에 보다 말았거든요 - 화가 나지는 않지만, 솔직히 좀 황당하긴 하네요.

아마 코어 팬이 아니라면 저 인터뷰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부연하자면, 기본적으로 나루토라는 작품은 작품 그 자체의 팬보다도 작품 안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의 비중이 꽤 높은 편입니다. 그들이 주요 소비층이 돼서 나루토가 이렇게 잘나간 부분이 있었는데, 작가가 그의 오너캐로 알려져 있는 나루토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어그로를 끌어 모은 이유가 작가의 애정 없음&생각 없음&주인공 밀어주기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걸 인터뷰에서 밝혀버린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그나마도 작가가 명확한 플롯을 세워 놓고, 자신이 전하고픈 이야기를 풀어 놓는 과정에서 그러한 취급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코어 팬은 몰라도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그런갑다 할 수 있었을 텐데, 사실 작가가 이야기를 만드는 수준이 팬들이 특정 캐릭터 물고 빨면서 띄워주는 거랑 딱히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아무튼 자기 작품을 진짜 생각 없이 그렸구나 싶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인터뷰기도 하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작품이 어느 시점 이후로 계속해서 질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느라고 원기옥 모이듯이 쌓였던 팬들의 불만스런 감정이 이번 인터뷰로 폭발한 부분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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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소나
14/12/14 04:44
수정 아이콘
네지가 죽은 이유는 어찌됐든 사쿠라 때문...
파인애플빵
14/12/14 04:47
수정 아이콘
역시 모든게 사쿠라 때문이다
Otherwise
14/12/14 04:56
수정 아이콘
이후의 신연재가 무슨말인가요? 나루토 후속작이라도 나오는건가요?
DarkArmor
14/12/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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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2부 말하는거 같습니다.(아니네요 잘못봤습니다...ㅠㅠ)
14/12/14 05:10
수정 아이콘
마다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트위터에서 물을 때부터 뭔가 좀 이상한 작가구나 싶더니 인터뷰가 참...
어떻게 작가가 제대로 파악도 못하는 캐릭터를 15년간 그려올수가 있죠.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네요
손발땀
14/12/14 05:18
수정 아이콘
중급닌자시험 이후로 안 보길 잘했..
Legend0fProToss
14/12/14 05:18
수정 아이콘
카카시는 그리면서 인기없을꺼라 생각한게
대단하네요... 감이 전혀 없나크크크
라라 안티포바
14/12/14 06:04
수정 아이콘
[사쿠라가 인기 많아질 줄 알았다. 그럴 요량으로 열심히 그렸는데 욕만 많이 먹었다.]

보니까 작가가 자기취향이 확고하게 정해져있고, 그게 일반적인 대다수 사람들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듯 합니다.
양념게장
14/12/14 06:18
수정 아이콘
담당이 진짜 능력자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12/14 06:27
수정 아이콘
생각이 없어진 작가를 담당이 끌고 온거네요. 그러니 초기하고 후반이 완전 다른 작품이 된거고...
즐겁게삽시다
14/12/14 06:45
수정 아이콘
스포 좀 표시해주셔야겠네요. 아직 국내에 정발 안된 이야기들 같아서요.

팬들의 인터뷰 반응을 보니 뭔가 아이돌 팬이랑 비슷하네요. 신기합니다. 뭔가가 틀어졌을 때 배신감 느끼는 그런 감정이랄까요?

뭐 제가 인터뷰 전문을 보지 않아서 뭐라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나루토가 본인 첫 장편작품 아닌가요? 점프 주간 연재라는 게 자기 생각처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매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작품을 완성했을텐데 그냥 생각 없음으로 치부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저 작가가 노력파로 알려져 있지 않나요?(제가 최근에 바쿠만을 봐서 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크크)

물론 나루토 작품 후반이 많이 별로 이기는 합니다만 재미없는 건 그냥 재미없는 걸로만 까고 싶네요. 그냥 저런 인터뷰 하지 말고 조용히 입다물고 있던가 아니면 좋게좋게 포장 좀 해주지... 이게 제일 생각이 없는 듯;;

카카시가 인기없을 줄 알았다니 이건 좀 웃기네요 크크크
이사무
14/12/14 07: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딱히 뭐....

레전드인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인터뷰들을 보면,
이 사람이 드래곤볼에 대한 애정이나 지식이 있기나 한건가 싶을 정도로 무성의하고 앞뒤도 안 맞는 내용들 뿐이죠;;
나루토나 마사시가 드래곤볼과 토리야마와 동급이란 건 아니지만, 작가의 저런 태도나 인터뷰가 처음이 아니라서 충격은 아니네요.
14/12/14 07:41
수정 아이콘
손오공:어짜피 드래곤볼로 되살릴거니까 괜찮아!
즐겁게삽시다
14/12/14 10:2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토리아마 아키라 크크크
역시 그냥 재미 문제였음.
한들바람
14/12/14 19:38
수정 아이콘
그분이야 초샤이언 나오는 부분부터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위해 억지로 연재하셨으니 그런거 아닐까요?....크크
레지엔
14/12/14 07:13
수정 아이콘
안사줬어야 할 걸 사줘서 생긴 문제(..)
김연아
14/12/14 23:48
수정 아이콘
사줘야 될 걸 사줬는데도 문제가 생긴 거죠(..)
쿠로다 칸베에
14/12/14 07:23
수정 아이콘
월간순정 노자키군에 나오는 만화가와 편집자와의 관계가
과장된것만도 아니였군요 흐흐
비상의꿈
14/12/14 07:39
수정 아이콘
전 네타로 다 본 이야기지만 아직 국내에 정발이 안된 이야기인데 스포주의 정도는 붙여주셨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저 신경쓰여요
14/12/14 12:16
수정 아이콘
앗... 죄송합니다. 추가했어요.
14/12/14 07:41
수정 아이콘
작가:사쿠라가 인기 많아질줄 알았다.
작가아내:뭔 개소리야?
루크레티아
14/12/14 07:42
수정 아이콘
만화가가 자기 캐릭터에 애정 없는 것으로 까이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류지나
14/12/14 07:43
수정 아이콘
사실 작가가 작품을 보는 관점과 독자가 작품을 보는 관점이 왕왕 다를때도 많고...

토리야마 아키라 언급도 있지만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썼던 뒤마도 말년에 아들이 읽어주는 걸 듣고 자뻑했을 정도로 자기 작품에 대해서 몰랐다고 하죠.
흔히 작가는 작품의 절대적 위치이자 창조주이기 때문에 그 작품의 모든 부분을 다 설정하고 만들어놨을거라 여기기 쉽지만
큰 틀에서 스토리를 전개시키면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가 흐르는 경우가 다반사인거 같습니다.

나루토쯤 되는 장편을 연재하다보면 그럴수도 있겠지요.
14/12/14 07:50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도 세월이 지나면서 플롯이 계속 바뀌는걸 감안하면 자기가 만든 설정조차 입맛에 안맞으므로 바뀌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저그가 그렇게 인기가 없나봅니다 ㅠㅠ
플라멜
14/12/14 13:00
수정 아이콘
저그는 워3 언데드에 비하면...
야언X이란 단어도 있는데요 흐흐
14/12/14 13:34
수정 아이콘
사실 저그는 언데드보다 모에선을 타기 힘들어서 하는소리입니다(??!!)
치킨과맥너겟
14/12/14 07:49
수정 아이콘
근데 뭐 페인전까지 딱 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이때까지 진짜 정신없이 봤어요. 그리고 마지막 보스는 마다라로 끝냈어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14/12/14 07:5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 이후엔 강한놈 위에 강한놈 계속 나오다가 드래곤볼이 되어버렸죠.
소라의날개
14/12/14 08:34
수정 아이콘
페인때까지는 진짜 재밌었는데 원피스는 엔딩 좋게 끝나길..
Magicien
14/12/14 08:04
수정 아이콘
작가 역량 이상으로 나루토가 사랑받은게 문제라고 봐야할거 같네요
SSoLaRiON
14/12/14 08:12
수정 아이콘
가만히 앉아 또 평가가 올라가는 강철의 연금술사??
탈리스만
14/12/14 13:21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 정도면 깔끔하게 엔딩이 난 편이죠?
Tyrion Lannister
14/12/14 14:34
수정 아이콘
하가렌은 깔끔한 걸 넘어서 역대급이죠. 긴장감 넘치는 전개, 민폐 없이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 일관성있고 납득이 가는 주제의식, 대중적이면서도 뻔하지 않은 소재, 치밀한 떡밥회수, 깔끔한 결말까지 완성도 높기로는 최고라고 봅니다. 게다가 임신-출산을 겪으면서도 단 한 번도 휴재하지 않은 꾸준함까지... 토가시 보고있나
탈리스만
14/12/14 16:32
수정 아이콘
아 여자 작가였나보군요. 재미있게 본 만화였습니다.
고스트
14/12/14 08:37
수정 아이콘
이 인터뷰에서 알 수 있는건 나루토 작가가 꽤나 바쿠만의 슈진처럼 노리고 플롯을 기계적으로 만드는 스타일이란 것, 꽤나 솔직하게 인터뷰에 임한다는 것, 나루토가 담당편집부의 덕을 엄청 많이 봤다는 것정도, 또 요즘의 만화팬들이 케릭터에 몰입하는 정도가 꽤나 심하다는 것? 딱히 욕먹을 인터뷰는 아니죠.
(결말이 나루히나라는 것 하나로 칭송받는게 조금 어이가 없었어요. 그냥 결말이 좋다 안 좋다이지 나루히나가 됐다고 좋다는건 뭐람. 이렇게 생각했죠)

저는 나루토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게 나루토를 처음부터 다시보면 '노력'이라는 주제는 꽤나 부차적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초반의 주인공 나루토만해도 노력의 상징이라기보다 그저 구미호빨로 연명했고 노력의 결과라기보단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도 깡다구 '근성'으로 매꾸었던 케릭터죠. 저도 혈통빨 재능빨 된게 황당하긴 했지만 다시보니까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나루토의 인기, 소년만화의 인기는 사실 얼마 할 수 있는게 없는 왕도플롯위에서 '얼마나 재미있는 소재'를 작화/연출빨로 매꾸느냐라고 보기 때문에 소년만화를 평가하는 관점으로 봤을때 나루토가 그렇게 구린 작품이라고 보긴 힘들죠. 사실 나루토가 별로라고 보시는 분들은 그냥 소년만화가 입맛에 안 맞으신 것 같기도 합니다. 소년만화는 강철의 연금술사로 대표되는 플롯의 완결성보다 사실 읽어나가는 아 얘를 어떻게이겨! 하는 순간 / 내 새로운 필살기다! 오오오 하는 식의 임팩트죠. 사실
14/12/14 09:23
수정 아이콘
하긴 나루토나 원피스 모두 소년만화가 아니였다면 몇배는 더 잔혹해졌을거라는게..
엔타이어
14/12/14 08:52
수정 아이콘
나루토는 작가가 아니라 독자와 편집자가 만든거군요...
카오루
14/12/14 09:43
수정 아이콘
똥으로 만들었든 보석으로 만들었든 결과물만 좋다면 좋은거죠
세상에 어느작품이 작가가 100퍼 의도한대로 만들어 졌겠습니까... 콘티 한 2~3개해서 출판사 들고가면 꼭 자기가 제일 마음에 드는거 버리고 맘에안드는거 선택하면서 '이걸로하죠' 그러고
'아나 난 이거 재미 없을거 같은데.. 저게 더 나아보이는데..'속으로 궁시렁대면서도 작업하고 히트치면

자기도 깜짝 놀라고. 세상일이 그렇죠 뭐..
14/12/14 09:49
수정 아이콘
만화가들 저러는게 하루이틀도 아닌데 뭐 어때서...

토가시나 양영순만 아니면 됩니다
러브투스카이~
14/12/14 10:02
수정 아이콘
마다라 등장했을때 포스도 장난 아니었고 전투씬도 다양했는데... 뒤에 2명은 도대체 왜... ㅠ_ㅠ
王天君
14/12/14 10:09
수정 아이콘
원래 소년만화가 다 그렇지요. 기계적인 설정으로 이쯤하면 이 놈 죽이고 신캐를 넣고~ 하는 식으로 돌아갑니다. 나루토도 보면서 마사시가 좀 생각 없이 그리는구나 싶었어요.
그에 비하면 베르세르크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세계관이나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죽기 전에 끝날련지 모르겠지만;;;
순규하라민아쑥
14/12/14 12:57
수정 아이콘
작가분 건강도 안좋으니...-_-이양반은 휴재 하면서 공기좋은 곳에서 휴양좀 시켜야 할듯.
Arya Stark
14/12/14 10:21
수정 아이콘
뭐 그냥 그러려니 ...
Faker Senpai
14/12/14 10:25
수정 아이콘
왜 마을을 구한 전대 호카케의 아들이 미움을 받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엄마성을 따랐다고 해도 우즈마키가 흔한성도 아니고)첨엔 미나토아들이란 설정이 아니였다가 16화부터 나온 설정이였군요.
14/12/14 11:09
수정 아이콘
작가가 '연재 초기에는 머리에 차고 있는 머리띠가 원래는 나이트스코프였다, 그걸 매번 그리기가 빡세서 머리띠로 바꾸었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깊이있게 스토리가 짜인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는 만화가 아니었죠. 하지만 이렇게 물고 빨고 하는 계층이 두텁다는건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살다보니별일이
14/12/14 13:00
수정 아이콘
초사이어인도 색칠하기 싫어서 금발한건데요 뭐...
Winterer
14/12/15 08:55
수정 아이콘
토리야마 아키라님?
14/12/14 11:26
수정 아이콘
스포 표시좀요 국내정발은 아직 완결 안났습니다

원판을 보셨다거나 번역본을 보신거라면 국내판 보는 사람 좀 헤아려주시죠??
저 신경쓰여요
14/12/14 12:16
수정 아이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죄송합니다.
메리프
14/12/14 11:45
수정 아이콘
나루토 최대의 문제점은 분명 작중 초기에는 '다수에게 소외받고 천대받는 소수의 분투기' 라는 컨셉이었는데 (나루토, 록 리 등등)
어느샌가 혈통/인맥빨로 밀어붙이고 다수의 횡포로 고통받던 나루토조차 나중엔 다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작품 주제와 완벽하게 반대 노선을 타버렸죠.
전 이 때문에 나루토를 평작 이상으로 쳐주고 싶지 않아요.
王天君
14/12/14 12: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주제는 나름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어떻게 별볼일 없는 소수가 다수에게 인정받는가 하는 주제는 후반부까지 가서도 그 소수가 다수를 감동시키고 움직이는 형태로 스토리가 진행되니까요.
14/12/14 11:58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혈통빨이 짱이다~ 하고 끝난 꼴
피즈더쿠
14/12/14 11:59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점프 작품이 다 그렇듯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가면 절대 자기가 원할떄 완결을 못내니까요....어설프게 스토리가 늘어진건 다 그 때문이고...

원래 드래곤볼도 마인부우전이 이대로 드래곤볼을 끝내면 다른 사업들이 타격을 받기 때문에 억지로 늘린거였죠 뭐.
14/12/14 12:14
수정 아이콘
완결낸게 아주 없진 않습니다 쿠로코의 농구라고...
당근매니아
14/12/14 15:14
수정 아이콘
작가가 캐릭터 몇에 애정을 가지고 집착하게 되면 그 캐릭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죽이는 게 불가능해져 버려요. 전 배틀물에서 그게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음.... 캐릭터가 자신의 손 밖으로 나가 놀아버리는 건 글 쓸 때도 종종 느끼는 거고 인터뷰에서 까고 싶은 건 담당이 대신 캐릭 조형해줬다는 부분이네요.
王天君
14/12/14 16:32
수정 아이콘
캐릭터를 제때 제때 물갈이(?)를 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간츠 좀 본받아라 마사시!!
그리드세이버
14/12/14 16:08
수정 아이콘
나루토 그나마 재밌게 본 1인이지만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1. 카부토가 예토전생 남발하면서부터 문제였죠. 갑자기 역대 고인들 올스타전 되고 이타치 같이 완전하게 완결된 좋은 죽음마저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었어요.주요인물 몇명이었어도 욕먹었을 탠데 역대 카게들까지 살려낸건 아무리 분량 늘리기라지만 사족이었어요.

2. 매력있는 케릭터들을 너무 못살렸어요. 사실 나루토 1부는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지만 나루토 2부가 큰 스토리 하나의 중심이라 주인공 일행에 집중되는 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주연급 몇명 이외의 비중이 급감하더라구요. 애초부터 비중이 없었으면 말은 안하는데 사이. 앙코, 사스케 매의 단이었나요? 그런 인물들은 대체 왜 있나 싶을 정도. 이럴거면 아예 등장을 말던가.

3. 뭔가 떡밥회수하는거 같으면서도 뜬금없는 개연성도 문제였던거 같아요. 어느정도 큰 틀은 작가가 생각하였겠지만 마지막 보스의 정체라던가 정말 뜬금없게 가버린 페이크 최종 보스, 그리고 정말 끼워맞춘거 같은 토비의 정체(이건 사실 외전으로 넣을 게 아니라 카가시의 과거에 관련한 본편 에피소드가 하나정도는 필요했다고 보는데요), 그외에도 사실은 별거 아닌 전설의 3닌자 등등

솔직히 그래도 어떻게든 비교적 큰 틀의 개연성은 있었고 블리치보다는 백만배 낫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좋은 작품이 될수도 있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죠ㅠㅠ
전립선
14/12/14 16:29
수정 아이콘
점프식 소년만화가 원래 플롯의 완결성보다는 흥미, 캐릭터성, 인기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그렇죠. 그게 꼭 나쁘다고 할 것도 아니구요.
작가 인터뷰를 새삼 문제삼을 필요 있나 싶네요. 작품은 작품만 가지고 평가하면 되죠.
14/12/14 17:05
수정 아이콘
글쎄, 저는 그냥 나올게 나왔구나 싶어서...

작가 연재중에도 여실히 눈에 띄이는 흔적들이 많았죠. 작풍과 어울리지 않는 디테일한 표현력에 대한 고민이라던가, 딱봐도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무리한 전개 등등... 모든걸 좋아서 표현하기보다 점프니까 그냥 끌려가는 느낌이 강했고, 그런 시스템에 자신이 정말 적합하다 생각하거나 권위가 주어지는 일부의 작가 빼고는 대부분 저런 생각으로 연재할 겁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4/12/14 17:1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뭐 혈통싸움이다 눈알싸움이다는 별로 큰 신경 안쓰게 되더라고요. 일단 노력의 만화의 핵심이던 시절에도 사스케는 천재성의 대표주자였고 항상 나루토랑 쌍벽을 이룰 주인공의 운명을 가지고 있었죠. 나루토도 이미 안에 구미가 있다는게 알려지고 그거 조종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컨셉을 맞추겠거나 싶었어서...

파워인플레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목둔과 영마경만 해도 엄청난 힘인데 그 둘의 조합인 윤회안은 구미가 풀파워 쓰면 발릴 문제였죠. 예토전생 시켰지만 그래봐야 순삭...나가토가 윤회안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변명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막상 가장 "윤회안"을 강력하고 다양하게 쓴게 나가토인게 함정. 초대나 마다라는 윤회안 힘의 반쪽만 가지고도 아카츠키 + 역대 카게들 다 있어도 혼자 세상 쓸어버릴 기센데...

결말에 와서 통통통통수 치는 전개도 웃기지만...카부토의 예토전생 군대는 뭐 그동안 언급이 된 캐릭터들 능력 조금이라도 보여주려고 그런것 같아서 이해는 가는데 결과적으로 그것도 별로였고요.
비공개
14/12/14 19:18
수정 아이콘
민화에서 편집장의 역할이 생각보다 상당하네요.

작가 혼자 힘으로 그런 인기는 절대 못 얻었을 듯 합니다.
14/12/14 19:31
수정 아이콘
저는 제목에 스포 붙혀있기전에봐서
스포를 당하는바람에 좀 우울해져있습니다. 하...
저 신경쓰여요
14/12/14 22:5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올릴 때부터 신경 써야 했던 부분을 올리고 뒤늦게야 다는 바람에... 불쾌하실 기분 짐작이 갑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열역학제2법칙
14/12/15 00:0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편이 좀 덜 우울할 수도 있어요...
차라리 연재시기 맞춰서 본 사람들은 조금씩 이상해가는 걸 봐왔지만
한번에 몰아서 정주행 할 사람들한텐 애도를...
사악군
14/12/14 23:02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치밀한 만화도 아니었고..뻔히 이럴줄 알았는데 작가가 직접 확인해준정도?
14/12/15 10:07
수정 아이콘
4차닌자대전 이후에 작가 인터뷰에서 작가가 이게 스토리의 중반쯤이라고 할 때는 아 그렇구나.. 했는데 진행이 가면 갈수록 끝으로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죠. 마다라 나오고 나서부터는 읭? 이거 이후에 어떤 스토리를 진행시킬려고 여태 묵혀놨던 설정을 다쓰나 했는데 결국은 급 마무리로.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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