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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4 14:07:36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소년은 어른이 되고 싶다.


소년은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친부와 그 친구의 성추행.
첫사랑의 대상마저 친부가 술먹고 만지작만지작. 
술에 취해 들어온 친부의 수면방해로 인한 성장호르몬 분비감소로 인한 노안과 작은 키 졸린 눈.
술, 담배 심부름을 항상 다녀야 했기에 심부름을 가장한 술,담배의 원활한 공급으로 인한 노화 가속.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포.
친부의 안면타격으로 인한 펀치 공포증.


하지만, 소년은 동시에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동네에서 가장 먼저 바나나를 맛봄.
동/서양. 동/식/광물을 넘나드는 각종 영양제의 섭취.
당시 동네 남아로서는 유일한 피아노학원생.


전자는 고학력 백수인 아버지로 인한 것들이고, 후자는 약사인 어머니 덕에 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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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생각했다.


'복수할거야' 


평생 같이 살면서 똑같이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자는 아버지를 깨워 한 손으로는 고추를 조물거리면서 딮키스를 시전할까..
내가 성인이 되고, 그가 늙은이가 되면 하루에 딱 다섯대씩만 눈탱이를 갈겨버릴까..
퀴즈를 내서 못 맞추면 욕을 한바가지씩 해 줄까..


복수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언젠가는 복수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특히 육체적인 강함이 곧 역전될거라는 비젼이 있었다.
주변에선 소년의 불우한 환경이 가출/비행청소년, 혹은 호환이나 마마보다 무서운 불법비디오 시청으로 이어지는건 아닌가 걱정했지만,
복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에, 소년은 정말 기이할 정도로 밝고 활기차보였다. 드디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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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어느덧 사춘기를 지나, 그의 부친과의 난투에서 승산이 생길 나이가 되었다.
소년의 싸움실력은 펀치공포증이라는 핸디캡을 탁월한 선빵능력으로 극복하여 택뱅리쌍급은 아니라도 육룡급은 되어있었고,
상대의 주먹에 대한 공포심을 굴복에 대한 공포로 덮는 방식으로 어느정도 극복을 하는데 익숙해진 상태였다.


소년의 복수계획은 그동안 약간 수정되어, '두고두고 괴롭힌다' 에서 '때려서 내쫒는다' 로 변경되어 있었고,
실행일도 '겨울 방학식날' 로 꽤 구체적으로 잡혀있었다.

속옷바람으로 쫒아내어 사시나무 떨듯 떠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린 d-day였다.


하지만, 소년의 계획에 뜻밖의 변수가 생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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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그의 친부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있었다.
갈비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르지만, 소년의 손속엔 인정이 없었다.
아버지의 심장이 이미 멈췄음에도 소년은 타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 무슨 끔찍하고 패륜적인 모습인가... 싶지만,

사실은 심장이 멈춰서 살리고 있는 광경이었다. 소년은 그정도로 막되먹은 인간은 아니다.
잦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술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이 부정맥을 악화시킨 것이다.


목숨이 꺼져가는 진정으로 심각한 상황 앞에서 소년의 복수심은 누그러졌다.
'내가 그 인간을 왜 죽게놔두지 않았을까' 하는 감정적인 후회는
'사람이 죽을뻔 했다' 는 압도적인 경험 앞에서 쩌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후로..

소년은 변했고, 소년의 친부도 변했다.
둘은 더는 살벌한 눈빛으로 서로를 보지 않았고, 그러기 위해 한 발씩 양보를 했다.

소년의 복수심은, 아버지를 향한 일종의 연민이 되었고. 그래.. 너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을거야.
동시에 혼자서 고분분투하며 가족을 지탱해 온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과 존경심이 되었다. 


그렇게 가정과 세계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로 이야기가 끝이 났다면 좋았겠지만,
심각한 문제가 한가지 남아있었다.


소년의 친부는 소년을 괴롭힌 것 이상으로 그의 아내를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다.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기자신에게 갇혀있던 시야가 넓어진 소년은 그제서야 그걸 알아차릴 수 있었고,
모친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움, 그리고 분노가 뒤엉켜 이전보다 더 큰 증오가 되었다.

'어머니의 이름으로' 라는 대의명분까지 등에 업은 증오이기에 망설임이 사라진 소년의 증오심은
결국, 그 해 겨울.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던 계획을 실천에 이르게 하였다.



마침내 소년은 어머니를 폭행하려는 부친에게 선빵을 날렸다. 쎄게..
하지만, 아들에게 질 수는 없다는 입장에서 나오는 부친의 반격 또한 거셌고
또래의 싸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격렬한 투지 앞에서 소년은 되려 열세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순간, 소년의 모친은 계왕권을 4배까지 끌어올려 베지터 소년의 부친을 대기권 밖으로 추방하는데 성공하게 되는데..
역시 정의의 편이 악을 몰아내는데는 다굴이 킹왕짱


이를 1997년 정축년 겨울에 일어났으므로 경☆축정축반정이라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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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존경한 어머니의 덕목은 "가정경제의 수호" 였다.
불우하다면 불우했던 시절, 빨간딱지도 수차례 붙었던 난처함과 역경을 극복케 했던 것은 모두 어머니의 힘이었고,
최소한의 돈이라는게 얼마나 인간에게 절실하게 필요한지 약간이나마 겪어볼 수 있었기에
그런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은 흡사 교인이 신을 찬양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솔까말, 나였다면 진작 도망갔다..
 

소년이 되고자 하는 어른의 모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으로서의 역할' 이 되었고,
스스로의 꿈을 쫒는 것은 그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버거운 꿈을 쫒고 있는 무능력자는 가정을 이룰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가정의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려웠고,
소년은 '이제는 내가 어머니를 보호하겠다' 는 야심찬 계획 아래 
학생 신분으로 공사장과 공장, 심지어는 단란주점까지 전전하게 된다. 학업도 반쯤 내팽겨치고.. 


실질적으로는 참새 눈꼽만큼 도움이 되었겠지만,
소년은 '뭔가 해냈다' 는 만족감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었다.
잘 기억나지 않는 유년기의 행복을 제외한다면, 아마 그 때가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맛보는 행복한 날들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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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년의 모친은 몰락했다.
부친이 만든 빚의 스노우볼이 삼성화이트의 운영 수준으로 굴러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이다.

성장한 소년은 모친의 품에서 벗어난 곳에서 세상을 배워가고 있었고,
그런 소년의 눈에 비친 몰락한 모친의 모습은 한없이 작아졌다.

올바르지 못했던 대처가 하나둘씩 드러났고, 
그로 인해 소년이 감당해야 할 필요 이상의 고통은 모친에 대한 원망마저 싹트게 하였다.

어머니의 몰락과 소년의 성장은 소년의 어께를 무겁게 하였고,
어른이 되고픈 바람은 순식간에 현실이 되어 소년을 강제로 가장이 되게 하였다.


소년은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성장을 실감하면서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어찌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어려움들을 자신의 손으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소년은 스스로가 바라던 어른이 된건 아닐까 하는 우쭐한 성취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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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년은 어릴적 자신이 목표로 한 어른의 모습을 어느정도 따라잡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자신이 바라던 덕목만으로는 어엿한 성인이 되기에는 택도 없었음을 느낀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다.
몰랐던 어려움들에 부딫혔고, 몰랐던 기쁨들을 알게되었다.
한걸음 더 어른이 된 것이 분명한거 같다.


그럼에도 소년은 문득 불안할 때가 있다.
어엿한 어른이 되고싶은데, 소년의 부모는 더 이상 소년에게 무언가를 제시하지 못한다.
줄 없는 공책에 글씨를 쓰는 것 같고, 와드가 없는 부쉬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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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사회인 야구를 하는 형님을 만났다.
좋은 일 하는데 쓸거니까 공을 내놓으라고 무작정 조르는 소년의 모습에서 5픽미드선언의 패기가 느껴진다.

그 자리에서 소년은 지난 10년정도의 행적을 평가받았다.

"그렇게 몸으로 손수 떼워가면서 만들어 온 지금이 튼튼해보여서 좋구나. 사는 방향도 옳아보인다." 


감격한 소년은 본인의 야망을 얘기했다.

"어른이 되었다는걸 실감하고 싶습니다."


형님이 말했다.

"그런건 나도 못 느끼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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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여전히 고민하고 갈구한다.
무력한 소년에서 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

하지만, 아주 조금은 스스로를 더 믿어도 될거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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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숲 지역 어린이 센터(?)에 갈 예정입니다.
마음을 흔든 것은, 그 센터에서 지원하는 어린이들 중 몇 명의 아버지가 알콜중독자라는 것.. 인데,

'왜 굳이 간다고 했을까?' 라고 자문해보니, 
결국은 '나 스스로가 얼마나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를 알고싶다' 라는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금마들 상태를 보고,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서,
과연 나의 지금은 어떠한가.. 그 시절로부터 얼마나 변해왔는가를 알아보려 합니다.



...너무 신변잡기스러운 일기글이라 쓰기가 많이 망설여졌습니다만,
그래도, 한 번 쯤은 돌아보고 글로 남겨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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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으
14/12/04 14:12
수정 아이콘
유년기에 중요한 이야기가 하나 빠진 것 같지만 좋네요.
건승을 빌어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나는 아직도 어리구나'라고 느낍니다.
켈로그김
14/12/05 09:00
수정 아이콘
다들 그러고 사는가 봐요..;;
王天君
14/12/04 14:31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는 될 수 밖에 없는 어른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영 되지 못하는 거였군요.
아프니까 청.....
켈로그김
14/12/05 09:00
수정 아이콘
아청이다;;
14/12/04 14:3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 피지알 특유의 갈색 그것에 대한 일화도 갖고 있고요.)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지만... 가출도 했었고 자살도 생각했고 복수도 꿈꿨지만 나이 먹고 육체적으로 맞설 수 있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내가 받았던 억압을 반대로 되돌려 줄 상황에 희열은 느낀 적도 있었고요. 뭐. 지금은 떨어져서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니 아무 생각도 없고 그냥 오래 살아만 계셔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켈로그김
14/12/05 09:00
수정 아이콘
저도 떨어져서 산 이후로는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더라고요..
14/12/04 14:38
수정 아이콘
작년 이맘 때쯤 피잘에 '계란 한 판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는 내용의 글을 쓴 것 같은데, 술김에 지웠는지 안보이네요. 흐
저런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을 웃으면서 술안줏거리로 얘기할 수 있을 때까지 켈로그김님이 곱씹으셨을 아픔과 애증에,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른이 된다는 건 별거 아닌 것 같습니다. 나보다 남을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그게 어른이 된다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는 건 아이들이죠. 아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세상이 자기를 축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나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자식이든 배우자든 연인이든 아니면 다른 타인이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었구나 하고 인정하게 되는 게 철이 드는 거고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에 의하면, 죽을 때까지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시네요 ㅠ

아무튼 방문 행사에 참가하는 1인으로서 오랜만에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며 설레는군요 흐흐
켈로그김
14/12/05 09:01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꼬꼬마인 것 같습니다 흐흐;;
사악군
14/12/04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아이 둘의 아빠인데 아직도 어른이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 아마 앞으로도 평생 크게 달라질 것 같지가 않고, 만약 이게 어른이라면
어쩌면 6학년때 드라마 보면서 '동물학자가 되려면'이 아니라
'결혼할때 처가의 반대를 받지 않으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그때
이미 어른이 되었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켈로그김
14/12/05 09:02
수정 아이콘
드라마가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지요.. 암요..
정용현
14/12/04 15:12
수정 아이콘
일을 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학생들중에는 비교적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 구김살없이 학생 그 나이대의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친구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하는것이 좀 서툴고, 감정표현에 서툴다 보니 남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을 하게 되고..
오늘의 초,중,고 학생들을 보며 예전의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는 전자의 학생이었을까, 후자의 학생이었을까.
마찬가지로 좀 부족한 형편에 가정의 화목이라는 것이 별로 없었던 저는 전자의 학생들을 보면 말로 표현 못할 미묘한 감정이 섞이게 됩니다.
지금의 경험과 마인드를 가지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친구들과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의미없는 후회뿐이지만요.
20일에 행사에 참여해서 그 친구들에게 어떤 무언이야기를 한다든지 인생의 가치관에 대해서 설교를 한다든지 등의 어설픈 어른흉내를 하긴 싫습니다.
그냥 우리처럼 너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어른, 따뜻한 어른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켈로그김
14/12/05 09:03
수정 아이콘
저도 가서 어설픈 어른 흉내만큼은 내지 않도록 조심하려고요.
그냥 형이나 오빠로 불리면 좋겠어요 흐흐..
사악군
14/12/05 09:06
수정 아이콘
이런 욕심쟁이!
14/12/04 15:3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이 하셨군요. 행사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켈로그김
14/12/05 09:07
수정 아이콘
고생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인생의 고생의 총 량은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고생해놓고 까먹고 사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행사때는 나쁜 짓 안하도록 조심하려고요 =_=;;
14/12/05 10:02
수정 아이콘
유복하다고 할 순 없지만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부모님 밑에서 땡깡부리며 20년을 살다가, 나는 이제 부모님 도움 필요 없어! 라고 하면서 돈받을껀 다 받으며 학업마치고
무난하게 취업테크트리타서 결혼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대비하며 봤을 때,

본문의 그 짧은 글 뒤에 펼쳐져있을 수많은 비하인드들과,
더불어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는 그 모든 역경과 고민을 이겨낸 켈로그김님의 내공이 얼마나 쌓여있을지,,

어릴때야 아버지가 슈퍼맨이었던 시절, 어른들은 뭔가 다를거야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야 누구나 갖고 있을테지만
점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느끼는건,
나이가 80먹은 노인이든, 어느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전부 다 미완성이고 끊임없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어른의 정의에서는 켈로그김님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계신 것일테고,
저 같은 평범한 범인들과 상대적 비교의 정의에서는 이미 본문의 글 자체가 어른의 글인 것 같네요.
켈로그김
14/12/05 10:20
수정 아이콘
저는 평범하고 부족함 없는 환경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역경과 고민을 잘 받아들여 이겨내면 내공이라는게 쌓일 수도 있는데,
저처럼 대충 얼버무려 넘기면 좋지 않은 습관으로만 남을 수도 있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행실이 철딱서니 없고 평균언저리에 턱걸이 한다는건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넙죽 받아들이려니 양심의 가책이 듭니다 흐흐;;
14/12/06 21:01
수정 아이콘
뒤늦게 댓글 남겨봅니다.
켈로그김님 특유의 해학 속에 담긴 따뜻함(?)을 참 좋아합니다. 응원합니다!
켈로그김
14/12/08 16:41
수정 아이콘
응원에 힘입어 더 따뜻하게(?) 살아보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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