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27 02:32:56
Name 상상력사전
Subject [일반] 신한은행도 보상못해준다는 입장이랍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87251#.VHQkAHoG4mE.facebook

오늘의 유머에서 퍼왔어요
글쓴이가 이번 농협사태와 똑같은 일 벌어지면
신한은행 보상가능하냐고 했더니
결국 윗선에서 돌아온 답은 ' 보상안된다 '였다고.

덧글에 나온 내용처럼 사람들 예금한 돈으로 대출사업하고
이자놀이해서 그걸 자기네들끼리 나눠가는 주제에
돈을 넣은 고객돈이 없어졌을때 보상을 못해준다?

결론 ; 금괴 어디 걸 살까요?

수정1) 덧글로 은행폐쇄 이런 얘기하다가보니
얼마전에 읽은 책

'보노보은행'에 나온 전세계 사회적 금융 은행의 예가
한국에도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신협이 시도했지만 너무 부족하고 그런 시도가 있는 곳이 현재
15년된 영등포 다람쥐회 정도인데... 더 많아졌으면 해요
기존은행이 발 못붙이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지날드
14/11/27 02:40
수정 아이콘
이건은 법이라도 새로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책임져야할놈들이 책임 못지겠다고 버티면 법으로 강제라도 해야죠. 다만 없는 사람들만 신나게 털어먹히는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법이 만들어지기가 힘들거라는게 함정.
마음의소리
14/11/27 03:10
수정 아이콘
매뉴얼이 없는데 일개 과장이 어떻게 보상해준다 안해준다를 결정하겠습니까? 보이스피싱 및 인터넷뱅킹사고야 원인이 뚜렷하고 빈번한 사례니 보상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이번 폰뱅킹 같은경우 원인이 뭔지도 모르고 사례조차 없는데 직원 입장에서 저런식으로 밖에 응대할수 없지않나요?

그리고 pgr에도 은행권에 종사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이자놀하는 주제에'이런 표현은 썩 보기 좋지않네요. 막말로 은행이 고리대금업자도 아니고,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기도 한데...
걍 은행 다 폐쇄시키죠. 이자놀이 하는 곳을 뭐하러 유지시킵니까
솔로10년차
14/11/27 03:19
수정 아이콘
은행이 나쁜놈들이라는 건 아닌데,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은행 전부 폐쇄 시키고 국가가 관련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그렇죠.
마음의소리
14/11/27 03:30
수정 아이콘
솔로10년차// 전기, 수도, 철도 처럼 은행 고유업무를 국가가 전부 역할을 한다는 말씀 이신거죠? 실제로 이렇게 안하는 이유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솔로10년차
14/11/27 09:45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렇게 안하는 이유는 효율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이미 사설 은행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효율이 떨어져봐야 얼마나 떨어진다구요.
상상력사전
14/11/27 03:33
수정 아이콘
은행이 공적인 서비스? 뭐가 공적이라는 건지...
수익을 추구하는 사적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의 비밀 이런 책에서 맨 처음으로 나오는 문장인데요

은행은 공적기관이 아니다.
그리고 이자받아 수익추구하는 행위를 이자놀이라고 안하고
이 상황에서 이자서비스라고 말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는 은행을 욕한 거지 은행에서 일하는 노동자분들을 욕보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삼성을 욕할때 삼성노동자를 욕하는 것이 아니듯.

아 물론 기업=조직=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마음의소리
14/11/27 03:43
수정 아이콘
상상력사전 // 은행이 예대 마진 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긴 하지만, 계좌유지나 동전교환 혹은 정부정책에 따라 노마진에 가까운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해주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은행은 민간기관이지만 정부정책 영향도 크게 받구요.

또 이자 놀이라는 말대신 예대마진 이란 괜찮은 단어도 있는데요. 글고 어떤사람이 기업 = 나 자신이라고 생각을합니까? 기업 회장 아들이 아니고서야 회사는 회사고 직원은 직원일 뿐인데요
은행이 이자놀이 하는곳이면 그 밑에 있는 직원이야 이자놀음 하는 사람 이라고 연상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자놀이라는 단어 자체가 관련 종사자를 비하하는 말로 느껴지는데요.
시중은행이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내는건 맞지만 그렇게 부도덕한 집단이었나요?
마브라브
14/11/27 03: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처럼 우리나라은행이 선진국들에 비해 서비스가 좋긴합니다만, 고객을 위해서라기보단 정책때문이죠. 고객은 그냥 호구구요. 설마 호구로 안본다고 생각하진 않으실테고. 이자놀이에 거부감을 가지시는데 그럼 흉기차,질소과자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동차엔지니어로 자부심가지는 사람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 빌려주며 자부심 가지는 사람보다 적진 않을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너네들은 자동차가 아니라 흉기를 만들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보는건가요?
마음의소리
14/11/27 04:09
수정 아이콘
고객을 호구로 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뒷부분 흉기차, 질소과자 부분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다만 자동차 = 흉기가 아니고 과자 = 질소가 아니듯이 은행 예대마진 = 이자놀이가 아니란걸 말하고 싶었네요.
밤이 늦었네요.편안한 밤 되셔요.
첸 스톰스타우트
14/11/27 05:52
수정 아이콘
은행은 사람들이 예금한 돈으로 대출사업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자본금을 중앙은행에 맡긴뒤 맡긴 자본금의 몇 배-있지도 않은 돈-을 대출할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곳이 은행입니다. 즉 은행은 법적으로 자기네들 마음대로 돈을 '만들어서' 대출할수 있는 권리를 가진 기관입니다. 언뜻 봐서는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허락된 이유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자본주의 체제가 큰 발전을 이룩해왔기 때문이죠.

은행을 통해 돈을 '적정 수준으로' 만들어서 기업에 대출->기업은 그 돈으로 산업발전, 기술혁신 등등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성장->기업이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기업과 국가가 나머지 사람들에게 사회인프라구축, 일자리창출, 임금상승 등등의 복지혜택을 제공(즉 부의 재분배)->사람들의 삶이 보다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지며 소비가 활성화되어 경기가 호황이 됨->기업이 부를 축적하고 성장->반복.

대략 이런 테크죠. 쉽게 말해서 은행의 역할은 자본주의 체제가 제대로 굴러갈수 있게, 윤활유와 연료의 역할을 하는 '돈'을 공급하는 기관인 겁니다.

뭐 이건 이상적인 이야기고 늘 그렇듯 현실은 시궁창이죠. 저 체제가 굴러가는 과정에서 한정된 지구자원의 소모가 가속화되고, 기업이 축적한 부가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 통에 덕분에 사람들의 소비가 얼어붙어서 경기가 불황이 되고, 정부는 저금리정책과 양적완화 등의 정책을, 은행은 신용카드나 주택융자 학자금대출 등 갖가지 대출상품을 내놓으며 소비를 장려해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엄청난 규모의 가계부채..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정부가 부의 재분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도록 축적된 부를 이용해서 실력을 행사하고.. 뭐 그런거죠.(마지막 문단은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당근매니아
14/11/27 03:2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055&aid=0000293344&viewType=pc

▶ 이준길 변호사: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2005년 6월 외환은행 5천만원 해킹 사건 때도 외환은행에서는 전혀 과실이 없어서 돈을 못 내준다, 그랬을 때 우리나라 모든 언론이 집중적인 비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계기로 해서 2006년 4월에 전자금융거래법이 제정이 됐는데요. 그 전자금융거래법에 의하면 이상신씨 같은, 그런 원인이 없고 본인 과실이 없는 케이스는 일단은 은행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되어 있습니다. 법률상으로요.

이런 게 있군요.
상상력사전
14/11/27 03: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법을 언급하며 한수진 앵커던가 암튼 언론에서 농협관계자랑
인터뷰했는데 법에 대해 얘길해도 농협에서는 자꾸 그건 아는바없다로 일관하더군요
하루빨리
14/11/27 03:53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소송까지 가고 싶은거겠죠.
비슷한 피해를 입었을때 소송까지 가서 받아낸 경우 소요된 시간이 평균 2년여정도란 이야길 들었습니다.
마루하
14/11/27 09:27
수정 아이콘
그게 '그런 법이 없다'가 아니라 진짜 '아는바'가 없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 같던대요;;
14/11/27 09:53
수정 아이콘
그게 소송으로 질질 끌어서 배상해주라고 했을때 배상해주면 된답니다. 바로 배상 안해준다고 무슨 처벌규정이 없대요.
어차피 개인 고객들이 전부 은행 상대로 소송가기도 어렵고 ( 소액인 경우는 더더욱 어렵죠 ) 하니까 그냥 어쩔수 없이 줄수밖에 없을때 주겠죠.
ComeAgain
14/11/27 03:52
수정 아이콘
멀웨어 같은 것이 컴퓨터에 설치되어 정보가 털렸다 이러면 PC 관리를 못 한 본인 과실이라고 우겨서 책임을 안 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지금 저 피해 입은 분은 인터넷뱅킹은 하지 않았고, 텔레뱅킹을 이용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오히려 보안 취약은 텔레뱅킹이 더 높다고 하는데, 전화 회선을 감청하면 되니까...
감청을 개인 사용자가 알아채는 것이 PC의 멀웨어 알아채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니 따지고 보면 개인 과실은 아니겠죠?
피해 입은 분은 정말 답답하겠네요. 그것참... 얼른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계좌 옮기고 싶은데, 시골 촌구석에는 은행이라는 농협 말고는 없다시피하니...
타임트래블
14/11/27 07:15
수정 아이콘
은행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긴 합니다. 다만, 한국의 은행은 공공기관입니다. 정부가 CEO를 실질적으로 임명하고 해임하며, 이사회를 쥐락펴락하고, 상품개발(심지어 상품 이름도 허가받습니다)과 상품의 가격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은행을 탓하려면 정부를 탓하는 게 타당합니다.
그리고, 은행이 이자놀이를 한다고 비난하겠지만, 한국의 은행처럼 예대마진이 낮은 곳은 적어도 선진국 중에는 없습니다. 1억 대출해주고 1년에 기껏해야 50~80만원 정도 이익을 남기는 걸 이자[놀이]라고 한다면 은행업 종사자들이 많이 억울할 겁니다. 게다가 역마진이 발생하는 곳에도 정부때문에 억지로 대출해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나중에 잘못되었을 경우의 책임까지 종사자들이 져야 하는 상황이라 더 억울할 겁니다.
14/11/27 08:29
수정 아이콘
무슨 대출이 1억 빌리고 1년에 50~80받나요? 정보 공유좀...
싸구려신사
14/11/27 08:45
수정 아이콘
왠지 예/적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만큼 언급한 것 같습니다. 예적금들고 그것을 담보로 대출하면 예적금 이자의 약 0.5퍼센트 포인트 더해져서 대출이자가 측정되더군요
타임트래블
14/11/27 08:46
수정 아이콘
대출이자가 전부 이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이폰 80만원에 팔면 그게 전부 이익이던가요?
14/11/27 09:06
수정 아이콘
죄송해요...이자상환액이 그렇다는 줄 오독했네요.
14/11/27 08:35
수정 아이콘
대출이 1억정도 있는데 한달에만 50만원 가까이 이자로 빠져나가는데요?
1년이면 600만원 이상 나갑니다...
unluckyboy
14/11/27 08:36
수정 아이콘
전세대금 대출 고민때문에 잠이 안옵니다. 쪽지 부탁드려요~
눈뜬세르피코
14/11/27 08:52
수정 아이콘
W은행이 적금 이자 2% 미만, K은행은 최대 2.5% 정도 줍니다. 대출 이자 낮아졌다 한들 두 배 넘고요.
공공기관 아닌 사기업 맞고, 이자 '놀이' 맞습니다. 억울해하면 이상한 거죠 사실인데.
타임트래블
14/11/27 09:08
수정 아이콘
다시 말씀드리지만 매출과 이익을 혼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가 2프로 남짓이지만 이 중 은행이 많은 부분이 필수적인 비용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은행에 남는 건 얼마 안 됩니다.
바알키리
14/11/27 09:22
수정 아이콘
아니 가계대출만 천조가 넘는 상황에서 은행에 남는돈이 얼마 안된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말그대로 가계대출만 천조입니다.
수익률 1프로만 잡아도 10조가 넘는데 은행에 남는돈이 얼마 안되다는 말은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예대마진이 차이가 안나는건 신용등급1등급이나 그렇지 아닌분들은 5~10프로 심지어 10프로 넘어가는 대출금리도 훨씬 많습니다. 그런상황에서 예대마진이 은행에 주는 수익이 얼마안된다는건 믿기 힘들군요.
타임트래블
14/11/27 09:3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라면 가계대출이 천조고 기업대출도 그에 조금 못 미치니 은행 이익률이 1프로만 되어도 20조씩 순이익이 되어야 할텐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가장 이익이 많은 신한이 2조 정도고 나머지는 올해 1조 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출을 100조 200조 하고 이익 1프로도 내기 힘든 게 한국의 은행산업입니다. 게다가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사실 은행이 투자하는 상품 중 가장 이익률 낮은 것이 대출입니다.
바알키리
14/11/27 10:23
수정 아이콘
은행이 하나뿐인건 아니잖아요. 가계대출이 천조더라도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1금융 2금융 3금융까지 수백개는 족히 될텐데요.
그리고 은행에서 투자하는 상품중 가장 이익률이 낮은건 대출이겠지만 은행수익부분에서 가장작은 비율을 차지 하는건 아닐것이구요.
우리나라 은행의 수익구조에서 예대마진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편에 속합니다.
.
타임트래블
14/11/27 12: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은행 수익에서 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수익 상품의 비중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건 분명 문제입니다.
익명의제보자
14/11/27 09:34
수정 아이콘
예적금이자 지급분, 인건비, 관리비 등 지출비용 등 고려해서 다 상계하는 걸 가정한 얘기 아닌가요? 많이 벌고 많이 나가면 똔똔이다 이런 개념인 것 같은데요. 말씀하시는 예대마진은 매출 개념일 거고 거기서 지출을 빼야 수익이다 이 얘기 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했는지요.

그리고 아래 영업손실 보고 장사하는 건 밑지고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경알못이라 그냥 손해보고 장사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점을 알려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14/11/27 10:03
수정 아이콘
쉽게 예를 들어서,
어쩌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올해 100억원이 났다고 치죠.
근데 어떤 벤처기업이 올해 대박터져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이 났다고 칩시다.
그럼 그 벤처기업이 삼성전자보다 10배 높은 가치를 갖는걸까요?

코스피 상장사들 영업이익or순이익으로 쭈욱 줄세우기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의 가치와 전혀 동떨어진 순위로 나열됩니다.
애초에 우리 사업하는거 이익으로 계산해달라~ 라는 논리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에요.

똑같은 매출액과 비용구조를 가진 기업인데
A기업은 연말에 인센티브 빵빵! 지급하고
B기업은 사장이 x새끼라 회사에 죄다 유보해놓고 있으면
A기업은 갑자기 B기업보다 수익성이 없어지는 기업이 되는걸까요?
익명의제보자
14/11/27 10:25
수정 아이콘
'기업가치' 랑 '돈을 벌고 있는지' 가 꽤 다른 얘기인 것 같은데요. 단순히 영업이익이 좀 낮았다고, 혹은 적자가 났다고 기업가치가 낮다고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그거랑 지금 돈을 벌고 있는지 여부는 분리해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14/11/27 11:39
수정 아이콘
글의 흐름을 다시 한 번 짚어드리면
A : 은행이 돈을 못번다고? 엄청 벌고 있는건데?
B : 많이 벌어봤자 비용다 제하고 나면 실제로는 얼마 안남음.
C : 많이 버는건 많이 버는거고 많이 써서 안남는건 너네 사정인거지, 많이 버는게 아니라는 소리는 멍멍이소리임
이런 겁니다.

더 쉽게 설명을 드릴께요.
익명의제보자님이 연봉이 5천만원이에요. 근데 옆집에 사는 철수는 연봉이 1억이에요.
근데 익명의 제보자님은 매일 아끼고 저축해서 1년에 2천만원씩 모아요.
근데 철수는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애인한테 가방도 사주고, 자기계발하는데 투자도 열심히 하는편이라 1년에 500만원밖에 못모아요.
근데 철수가, 야! 나는 남는게 없잖아. 니가 더 많이 버는거임 뿌잉뿌잉 하면 납득이 가능하겠냐구요.

많이 봐줘서 은행원들 임금이 대한민국 평균수준만 되어도 은행에서 쓰는 돈이 사업에 정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을 지출해서 남는 돈이 그거라고 생각해줄 수도 있을텐데, 현실은 그것과 거리가 먼데 자꾸 딴소리를 한다는거죠
익명의제보자
14/11/27 13:05
수정 아이콘
예시는 감사합니다만 지금 하시는 말을 제가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예시에 들어주신 내용은 용돈, 가방 같은 필수적이지는 않은 항목이잖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정말 필요한 비용들, 예를 들면 관리비라거나, 예금이나 적금에 부여되는 이자들 같이 합당하고 필요한 지출입니다. 인건비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인건비를 그 정도 많이 받는 건 '돈잔치'의 느낌보다는 '받을만하니 많이 받지' 쪽에 더 가깝고요. 돈 가지고 일하는 직종에서 임금까지 적으면 아무래도 다른 리스크 - 한탕 하고 도망이라거나 - 가 더 커지겠죠. 혹시 "난 동의할 수 없다 뭔데 은행원이 돈을 많이 받냐" 와 같은 주장이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는 하겠습니다. 비유를 하시는 건 좋을 수도 있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 않고 이 비유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많이 써서 안 남는 건 너네 사정"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그게 쓸 만한데 쓴 것 같다는 겁니다. 인건비 예적금이자 같은 필수적으로 나가야 하는 돈을 가방 사는 데에 비유하시는 건 안 어울려 보이고요. 단순히 "많이 번다"의 정의가 달라서 그러시는 거라면, 네. 은행이 매출은 높겠네요. 정도까지는 동의할 수 있지만요.
14/11/27 14:56
수정 아이콘
익명의제보자 님//
후...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시니 그렇죠.
위의 예시는 많이 버는것과 많이 써서 남지않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라는 딱 거기까지만 그냥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쓴거구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기업들이 최대이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조건 재무제표에다가 이익을 많이 찍어내는게 목표가 아녜요.
괜히 이익만 많이 만들었다가 세금만 무느니 각종 방법(투자, 비용선계상)으로 이익에 밸런스를 가합니다.

핵심은 단순히 이익만 보고 아 얘네 돈 별로 못버니까 불쌍하네, 돈 많이 벌었으니 소비자 등쳐먹는 도둑놈이네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란거에요..
14/11/27 09:26
수정 아이콘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매출액으로 돈번다는 소리하지말고 이익으로 돈번다는 소리하라는 말인데,
지금 국내기업들중에 영업이익 적자나는 곳이 한 두곳도 아닌데 이 기업들은 다 밑지고 장사하는거겠네요?
14/11/27 09:36
수정 아이콘
매출보다 비용이 더 크면 밑지고 장사하는거 맞죠 뭐. 사업으로 돈을 번다는 소리는 당연히 이익으로 계산해야 하는 거 아닌지...
14/11/27 09:51
수정 아이콘
써놓고보니까 애매했는데, 밑지고 장사한다는 의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겠네요.
기업이 밑지고 장사를 한다 =>
1) 기업이 결과적으로 밑지고 장사를 했다 = 경영을 못했다
2) 기업이 의도적으로 밑지고 장사를 했다 = 수익이 안나는 사업을 의도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제가 말한 경우는 2번의 경우를 말한 경우구요.
타임트래블님이 말씀하신 경우도 2번을 말하는 말씀하시는 겁니다.
영업이익이 안나는 기업도 1번에 해당하는거지 2번에 해당하는건 아니라는 말씀이 제 요지입니다.
익명의제보자
14/11/27 10:00
수정 아이콘
구분할 필요가 있나요? 최종적으로 이익이 안 나면 매출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인가 싶은데요...
물론 전략적으로 적은 이익을 통해 매출규모를 올리거나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이익이 안 나면 당연히 돈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돈 번다는 얘기는 당연히 이익으로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그게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까지 단언하시니 제가 뭘 잘못 알고 있나 싶기도 하고..
타임트래블
14/11/27 10:0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한국 은행산업의 경우 2번에 오히려 가깝습니다. 물론 경영을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손해가 날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최근의 단적인 예가 기술금융이죠. 언론이 만들어 놓은 이상한 이미지에 은행들이 손해를 많이 봅니다. 우리나라처럼 중소기업에 저리로 신용대출 많이 하는 나라도 없고 각종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가 낮거나 무료인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14/11/27 10:12
수정 아이콘
은행과 같은 높은 평균임금 가진 기업이 조단위의 이익을 만들어내는 것만 봐도 은행이 얼마나 꿀을 빠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은행이 손해가 날 걸 알면서도 정책상 어쩔 수 없이 손해보는 사업을 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전체적으로 (대형)은행이 꿀을 빨고 있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죠.
타임트래블
14/11/27 12:21
수정 아이콘
은행이 꿀 빨고 있다고 굳게 믿으시니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익률 1프로짜리 국내 은행이 꿀 빨고 있으니 최소 2프로 이상의 이익을 올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업은 모두 꿀 빨며 장사하고 있는 거군요.
순규하라민아쑥
14/11/27 08:5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 " 나중에 잘못되었을 경우의 책임까지 종사자들이 져야 하는 상황이라 더 억울할 겁니다."

이번 건 하고 전혀 맞지 않는 말이네요.
Vicfirth
14/11/27 09: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 같은 경우는 이번 건하고는 맞지 않아도 중소기업 대출 관련해서는 많았죠;; 대출 장려하라 해놓고 상환 어려워지니 왜 똑바로 대출 안했냐
순규하라민아쑥
14/11/27 10: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번 건' 하고 맞지 않는 말이라 한정 했습니다.
타임트래블
14/11/27 09:0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네요.
14/11/27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원글을 보았지만 무엇이 그렇게 분개할만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글쓴이님이 저격하신 신한은행에서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도 아니고
해당 은행의 일개 지점담당자가 원칙적으로는 불가하다는 말을 했다고 해당 산업을 다 싸잡아서 비난하시는데..
농협에 대해서 분노하시는 거야 이해할 수 있지만 .

해당은행의 이름을 게시글 제목에 쓰시는 건 뭔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27 11:03
수정 아이콘
농협 개판치는거랑은 별개로

이건 진상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이런 사안에 대해서 콜센터에 불러낼수 있는 책임자한테 '다 보상해 드립니다'라는 답변을 얻어 낼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건지..
말하는대로
14/11/27 11:16
수정 아이콘
은행 임원도 아니고 일개 상담센터 책임자가 보상에 관해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크지 않습니다..
메뉴얼대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거죠.
'겨우' 콜센터 책임자가 은행 전체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얼마나 많이 갖고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Mephisto
14/11/27 12:1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저 대답 하나로 은행에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알 수 있는겁니다.
"책임지기 싫다" 인거죠.

그리고 일개 상담센터 책임자가 보상에 관해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
글쓴이가 문의한 내용은 은행의 기본적인 방침을 물어본거고 그런것조차 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은행이 존제 가치가 있나요?
은행은 신용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다른사람돈을 받아서 날려먹었음에도 책임을 안질려고 하는 은행이 은행 맞나요?
원달라
14/11/27 11:23
수정 아이콘
"내부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라는 훌륭한 대답이 있는데..
노던라이츠
14/11/27 11:24
수정 아이콘
사람들 예금한 돈으로 대출사업하고
이자놀이해서 그걸 자기네들끼리 나눠가는 주제에

표현이 참 거시기 하네요.돈이 필요한 사람한테 대출해주는건 은행이나 대출하는 사람이나 서로 윈윈일텐데요. 누가보면 은행이 고리대금업하는줄 알겠어요. 정부해서 허용한 법정이율로 사업하는 건데요.
스팀팩질럿
14/11/27 11:28
수정 아이콘
비난할거면 좀 제대로 알고 비난합시다.
저글링아빠
14/11/27 11:52
수정 아이콘
답정너 쩌네요..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이길 수가 없다가 무슨 말인지 와닿기도 하고..
14/11/27 12:15
수정 아이콘
이건 대답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죠.
일개 상담원이 얼마나 윗선까지 연결 된다고.
14/11/27 13:04
수정 아이콘
누가 전화한건줄 알지도 모를 콜센터에서 무슨 대답이 나오길 바란건지 모르겠네요.
농협의 삽질은 삽질대로 비판할 일이지 은행업을 싸잡아 매도하는 것도 그냥 배설할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14/11/27 14:37
수정 아이콘
일개 상담원의 답변이 아니라 모 과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답변한 거라는데 왜 엉뚱한 이야기들을 하시는지...
스타로드
14/11/27 16:2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링크 글은 끝까지 안 읽어봤나봐요.
허리부상
14/11/27 17:28
수정 아이콘
어디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랬다더라.. 하는 정도의 신빙성을 가지고 이걸 논할 가치가 있을까요. 정말 신한은행 모 과장의 공식적인 답변인지 아니면 신한은행 사장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알게뭐야 라면 모르겠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042 [일반] 스위스은행 최저환율제 폐지 [14] Elvenblood5219 15/01/19 5219 5
55961 [일반] 현실과 맞지않는 보육정책과 현재 어린이집상황(내용수정) [110] viper11186 15/01/15 11186 8
55933 [일반] [잡담] 중대 프로젝트를 맡았던 신입사원 넷 [20] 언뜻 유재석6463 15/01/13 6463 3
55926 [일반] 2박3일 일본 여행 후기 [33] BessaR3a13106 15/01/12 13106 0
55849 [일반] 장티푸스 때문에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산 여자... [26] Neandertal10257 15/01/07 10257 4
55846 [일반] [독후감] 한병철,『피로사회』: 깊이 심심하기 [10] 두괴즐5783 15/01/07 5783 5
55808 [일반] 서비스업이 만만한가? [56] 성동구10256 15/01/05 10256 2
55786 [일반] 흔한 중2병스런 잡생각... [10] 첸 스톰스타우트4344 15/01/04 4344 3
55496 [일반] 애플 페이 및 스마트폰 관련 소식들. [63] Leeka8601 14/12/18 8601 0
55217 [일반] 육아휴직남의 게임 만들기 (2) [22] 필리온5389 14/12/02 5389 11
55140 [일반] 라라의 보드게임이야기 2. 보난자 [31] 라라 안티포바11486 14/11/28 11486 1
55137 [일반] 해킹, 피싱, 파밍 등으로 인한 예금인출과 은행의 책임. [66] endogeneity7793 14/11/28 7793 7
55120 [일반] 신한은행도 보상못해준다는 입장이랍니다 [60] 상상력사전10134 14/11/27 10134 0
55068 [일반] 육아휴직남의 게임 만들기 (1) [16] 필리온5682 14/11/24 5682 15
55031 [일반] 통계로 보는 평균 독일인 [58] Dj KOZE9504 14/11/21 9504 2
55029 [일반] 은행에서 돈이 본인도 모르게 인출되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102] 동지13060 14/11/21 13060 4
55023 [일반] 흔한 피쟐러의 좌충우돌 롯데 PPT 공모전 첫 도전기 -완- [62] 뀨뀨13674 14/11/21 13674 10
54922 [일반] 한국 관객은 정말로 한국 영화를 좋아할까? - 2편 [4] 한아5399 14/11/16 5399 9
54913 [일반] 한국 관객은 정말로 한국 영화를 좋아할까? - 1편 [9] 한아8235 14/11/15 8235 8
54866 [일반]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간단한 수기...) [45] 지터와브라이언트6993 14/11/13 6993 7
54798 [일반] 어차피 계속 되어질테니.. 여기서 하죠 인터스텔라 이야기들... [131] 언뜻 유재석9561 14/11/10 9561 0
54784 [일반] 15채 집가진 일가족 자살 사건의 배경 [64] 상상력사전11644 14/11/09 11644 0
54700 [일반] 이 배우는 정말 연기를 안하려는 걸까요? [40] 에부리바디11079 14/11/04 110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