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26 18:10:43
Name aura
Subject [일반] <단편> 13군단 - 3(완결)
3편입니다~


- - -


***


그에게 마법전서가 송신된 것은 제국군이 지프니 왕성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였다.


- 파병제. 대 일인 무투 신청
  승리 시 철군 요청, 향후 50년간 불가침조약
  패배 시 성문 개방


"재미있군."


전서의 내용을 본 파병제는 무표정한 얼굴에서 입꼬리만 씩 올려보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국의 제 4참모 샤벨이 그에게 물었다.


"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샤벨은 설마 그가 이런 시시콜콜한 제안에 응할까 싶었다.
감히 천하의 파병제를 두고 무투 내기라니.
게다가 지프니 왕성이 함락되는 것은 13군단이 없어도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샤벨의 눈에는 그저 왕국이 가망 없는 희망에 국운을 걸고 도박하는 것 같았다.


"재밌어."


지프니의 의도가 반은 통한 것 같다.
그가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샤벨은 그 모습에 나지막이 한숨을 푹 쉬었다. 칼자루를 쥔 입장에서 불리한 상대의 딜을 들어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딜의 조건으로 건 것도 아니었다.


"그럼 답신을 보내겠습니다. 시일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네 시간 뒤 바로."


샤벨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하에게 마법전서구를 전해받았다.
만에 하나라도 파병제가 진다는 생각 따위는 없었다. 샤벨이 아는 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파병제였으니까.
단순히 그는 그에게 쉽고 지루한 이 전쟁에서 하나의 유흥거릴 찾았을 뿐이다.



***



"가십니까?"


재상의 아들은 추레하지만 한 쪽에 찬 검이 폼이 나는 것이 제법 무사티가 났다.
그는 마차를 꾸려 피신할 아버지에게 물었다.


"그래... 미안하구나."


재상은 마지막으로 아들의 얼굴을 보고 떠나려니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들을 사지로 죽으라고 던져놓고, 자신이 모시던 왕과 나라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 여전히 죄스럽기만 했다.


"뭐가 그리 미안하십니까?"


재상은 아무 말도 없었다.


"저는 한 번도 아버지께 섭섭하거나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
"그러니 마지막까지 제게 미안해하지 마십시오. 또 아버지께서는 편히 왕국에 남아 있는 것보다 더
힘든 길을 자처해서 가시는 것이 아닙니까? 아버지는 죄인이 아닙니다."
"...!"


재상은 살짝 놀랐다. 나이를 먹어도 자신에게는 늘 어리기만한 아들이었는데
이제야 아들이 장성한 중년으로 보였다.
사실 폐하를 알현하고 왕성에 남아있어도 되는 녀석이 갑작스레 다시 나타난 이유를 알았다.
마지막까지 가는 이 못난 아비의 발걸음과 죄책감을 씻어주기 위함인가.
게다가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아들은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


"고맙구나."


후에 자신은 왕도 나라도 백성도 버린 최악의 재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 평가가 어떻게 떨어지든 자신이 해야할 사명을 묵묵히 완수할 뿐이다.


재상은 아직 제국의 마수가 뻗치지 않은 대륙의 동부로 갈 생각이었다.
그 곳에서 대 제국동맹을 결성하고 제국의 야욕을 꺽을 희망의 씨앗을 키울 것이다.
비록, 그때는 자신의 조국인 지프니가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가십시오."


아들의 마지막 인사와 동시에 마차에 오른 재상은 말들에게 채찍질을 시작했다.
차박차박 말발굽소리와 함께 아버지와 아들의 거리가 멀어진다.
아들은 멀어지는 아비의 커다랗고 무서운 뒷모습을 끝가지 배웅하고, 아비는 한 줄기 눈물을 아들 모르게 흘렸다.


하지만 떠나는 길이 슬프지만은 않다.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의 고단한 길을 몰라주겠지만 단 한 사람만큼은
영원히 알아줄 테니까.


***


약속된 네 시간 뒤.
지프니 왕국 쪽에서 추레한 무사 차림의 사내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감히 파병제에게 조건무투를 신청했던 이 사내는 바로 재상의 아들이었다.


재상의 아들이 지프니의 왕을 알현했을 때.
지프니왕은 재상의 아들이 찾아와, 기껏해야 백인장 또는 천인장 정도의 지휘관을 청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속을 알 수 없는 눈을 가진 사내는 자신보다 어린 왕에게 대담한 청을 했다.


"파병제와 일 대 일 대결을 할 것이옵니다. 부디 윤허하여주시고 마법전서를 보낼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지프니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는 제국의 13군단이다. 즉 그를 일 대 일로 상대한다는 것은 일개 사람의 몸으로
제국 일개 군단을 상대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게다가 자신에게 청을 하는 재상의 아들은 그야말로 무명(武名)이 무명(無名)아니던가.
그의 진중하고 한치 흔들림도 없는 눈빛이 아니었더라면, 그가 재상의 아들이 아니었더라면
국왕은 이런 청을 한 자에게 능히 능멸죄를 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지프니왕은 그의 청을 수락했다.


"짐이 무언가에 홀렸음인가. 아니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때문인가."


마법영상구를 통해 제국군을 향해 걸어가는 재상의 아들을 보며 지프니왕은 낮게 탄식했다.
과연 저 깡마르고 무와는 담을 쌓았을 것 같은 몸으로 파병제의 일격이라도 막아낼 수 있을까.


재상의 아들이 왕성과 제국군 사이 중간에 왔을 쯤, 파병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둥...! 둥...!


낮은 저음으로 울리는 북소리와 함께 파병제의 또 다른 상징인 북마차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마차위에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그가 앉아 있었다.
등 뒤에는 단단한 방패와 검 자루를 걸고, 양 손에는 곤봉과 창을 든 모습으로.


둥...! 둥...!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지프니 왕국군들은 다시금 좌절감과 공포가 잦아들었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저런 추레한 무사와 파병제를 대비시켜 볼수록 왕국과 자신은 작게만 쪼그라 들었다.


이윽고 북소리가 멈추고 두 사람이 마주했다.


"제법이군."


재상의 아들을 훑어본 파병제가 말했다.
그의 말에는 한치 거짓이 없었다.
파병제의 눈에 그는 아주 훌륭한 무인이었다.
오히려 기대했던 것 이상인 모습에 파병제는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름은?"
"그냥 편하게 카오라고 부르시오."


카오는 그가 어릴때 그의 아버지가 불러주던 애칭이었다.
'카오야. 카오야.' 순간 그의 귀에 아버지의 목소리가 환청 처럼 들렸다.


"좋다. 오너라."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 없었다.
카오는 재빠르게 발검과 동시에 파병제를 향해 쇄도했다.


파병제는 여유롭게 왼손의 곤봉을 돌려, 발검과 동시에 쏘아진 카오의 검탄을 막아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오른 창의 전광석화같은 반격!


쾅쾅!


압도적인 힘이 실린 그의 창을 정면으로 받는 것은 막아내도 타격이 누적된다.
카오는 직감적으로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몸을 옆으로 흘렸다. 아슬아슬하게 그의 창이 옆구리 옆 허공을 찔렀다.
허공을 가로질러 창탄이 굉음과 동시에 흙먼지를 일으켰다.


그러나 파병제의 창술은 단순히 이 찌르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왼손의 곤봉으로 자신의 창끝을 타격해 다음 찌르기의 진로를 바꿨다.
파병제가 곤으로 창을 때리며 빙글 회전하며 카오의 옆구리를 다시 파고 들었다.


카오는 감탄했다.
과연 파병제!
저런 힘이 실린 창격을 반대 손에 들고 있던 곤으로 쳐서 공격진로를 바꾸다니.
저런 창격을 힘으로 조절한 것도 놀랍지만, 저런 방식의 공격을 아주 섬세하게 컨트롤 해내는 것은 더욱 놀랍다.
창 끝이 정확히 자신의 옆구리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과, 초인적인 집중력이었다.


카오는 이 공격을 피할 수 없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방법은 막는 것 뿐.
검을 아래로 곧추세우고 소울 블레이드를 발현한다.
스물스물 그의 검이 빨간 불꽃으로 물들어 갔다.


쾅!


굉음과 함께 창격을 맞은 카오가 멀리 튕겨져 날아갔다.


"쿨럭."


단 일격을 받았을 뿐인데 속이 매슥거렸다.
한 사발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소울 블레이드로 막았는데 이 정도의 충격인건가.
카오는 새삼스레 그가 왜 무극이자 전신으로 불리우는지 깨달았다.
무의 길을 걷고 있는 자들 중에서 그는 이미 저 멀리 아득한 경지를 밟고 있는 자였다.


그러나 감탄만 하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후우."


카오는 호흡을 가다듬고, 검을 다시 곧추세웠다.
어설프게 파병제를 상대로 탐색전을 하려던 생각이 광오 그 자체였다.
지금부터는 전력을 다한다.


"좋군."


카오의 의중을 파악한 파병제가 씩 웃었다.
무인으로서 기쁨을 느낄 때 보여주는 유일한 파병제의 진정한 웃음이었다.


위이이잉.


카오의 소울 블레이드가 일렁이더니 이내 그 불꽃 같은 기운이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카오는 그대로 파병제를 향해 달려 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수직을 가르는 단순한 일격!
파병제는 그대로 곤을 들어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 때.


"합!"


카오의 기합과 동시에 살아있는 불꽃이 쭈욱 늘어나더니 그대로 휘어져 파병제의 심장을 향해 찔러 들어갔다.
파병제도 이런 식으로 소울 블레이드가 살아있는 것 마냥 움직이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었다.
그는 곤 뿐만 아니라 오른 손의 창까지 방어에 이용했다.


지지직.


진로가 다시 한 번 막힌 카오의 소울블레이드는 다시금 휘어져 창을 타고 넘어 파병제의 심장을 노렸다.
파병제는 그제야 단순히 막는 것으로는 해법이 없음을 인정하고 창과 곤에 힘을 실어 카오의 소울 블레이드를 떨쳐냈다.


"재밌군."


파병제는 정말로 재밌어보였다. 난생 처음보는 소울 블레이드 활용법에 신이 난 것 같았다.
그에 반해 카오의 표정은 굳어졌다.
눈 앞에 사내가 사람이 맞긴 한 건지 의심스러워졌다.


자신이 어렵게 고안한 공격 방법을 이토록 쉽게 떨쳐내다니.
하지만 이 정도 가지고 파병제에게 타격을 입힐거라고는 기대도 안했었다.
다행히 자신의 수도 이게 다는 아니었으니까.


"한 번더 다시 해봐라."


파병제의 말에 카오의 눈이 번뜩였다.
다시 한 번 빨간 불꽃을 피워내 파병제에게 돌진했다.
파병제는 어느새 창과 곤대신 양손에 검과 방패를 들고 있었다.


이윽고 방패에 강기를 실어 카오의 공격을 막았다.
카오의 소울 블레이드는 방금 전과 같이 살아 있는 듯 방패를 타고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패에 실린 강기 때문인지 불꽃의 움직임이 아까와 달리 느리게 움직였다.


방패를 불꽃이 전부 감쌋을 무렵 카오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음을 깨달았다.


용의 저주에 걸린채 미친 듯이 검에 집착해 자신의 소울 블레이드를 찾았다.
그녀의 이름은 붉은 장미.
소울 블레이드와 완벽하게 일체가 됐을 때, 그제서야 그녀는 그에게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타올라라! 붉은 장미!"


콰지지직.


카오의 외침과 동시에 느리게 꾸물대던 기운들이 맹렬한 속도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카오의 소울 블레이드! 그녀의 진정한 이름은 붉은 장미! 타오르는 불꽃처럼 자신 외의 모든 소울 블레이드들을 태워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순식간에 방패를 보호하던 강기를 태워버리고 맹렬한 속도로 파병제를 향해 쏘아졌다.
파병제도 이 순간에는 적지 않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설마 한 번도 듣도보도 못한 무병의 무사가 소울 블레이드의 진명(眞名)까지 깨달았을 줄이야.


다급히 방패를 빼내려고 해봤지만, 붉은 장미는 방패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일순 악귀처럼 달라 붙어 주변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려 할 뿐.
진명의 소울 블레이드는 오직 같은 것으로만 막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세상에 딱 두 번나오고, 나온 적이 없었던, 나올 필요가 없었던 파병제의 진명의 소울 블레이드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먹어라. 이터(eater)"


빛까지 빨아들일 것 같은 심연의 검은색이 그의 방패끝에서부터 피어나기 시작했다.
붉은 장미가 주변의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면, 파병제의 이터는 모든 것을 먹어치워버리는 먹보였다.


꿀렁꿀렁.


꿀렁대는 검은 기운이 넘실거리기 시작하며 빨간 불꽃과 맞물리기 시작했다.


순수한 소울 대 소울의 대결.
이것이야말로 카오가 바라던 마지막 시나리오였다.
무기술과 체력, 그리고 무의 경지가 파병제보다 낮음을 인정하는 그로서는 오직 붉은 장미만이 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었다.



"하하하. 재미있다. 인정하마. 너는 내게 충분히 도전할만한 무인이다.
설마 이런 변방의 왕국에서 내 이터의 모습을 다시 드러내게 할 줄이야!"


아직까지 큰소리 치며 웃을 힘이 남아있는 것인가.
방패와 검사이에서 움직이는 소울들의 대결은 팽팽했지만, 훨씬 여유로운 것은 파병제였다.


"크윽."


카오는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냈다.
어차피 용의 저주로 인해 얼마남지 않은 목숨이다. 더 이상 무슨 미련이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겠는가.
사력을 다한 카오의 힘이 서서히 파병제를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태워버리는 붉은 장미가 서서히 방패위를 장악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능하다. 어쩌면. 이 초인을 쓰러뜨리는 것이.
일말의 희망이 카오에게 피어났다.
그러나.


"좋군. 여기까지가 네 전부인가?"


그 말은 여기에서 너는 무엇이 더 있다는 말인가?
카오는 눈을 질끈 감았다.


"모조리 먹어치워라. 이터 홀."


파병제의 말과 동시에 방패끝자락 까지 몰려 있던 검은 소울들이 뭉쳐 회전하기 시작했다. 회전을 통해 생성된 구멍은 아주 작았지만, 그 속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그 구멍속으로 붉은 장미가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카오 안의 붉은 장미의 존재감이 희미해기 시작했다.
즉, 저 이터 홀이라는 것은 존재 자체를 정말로 먹어치우는 것이다.
카오가 느끼는 감정은 그야말로
절망감.
공포.


눈깜짝할 새 붉은 장미를 모두 먹어치운 검은 그것은 만족스러운 듯이 방패 위를 꿀렁이다 이내 사라졌다.


"하하하."


카오는 허탈함에 웃었다.
끝인가. 후회는 없었다. 단지 눈 앞의 존재가 지나칠 뿐.


"유언은?"
"없소."
"그대에게 그래도 한 가지 선물을 줘야겠군."


파병제가 품속에서 마법전서구 하나를 꺼내들었다.
샤벨에게 직통으로 이어진 마법전서구였다.


"샤벨."
"예."
"철군이다."
"예?"
"황명이다."


황제가 '제'의 호칭을 하사했을 때 받은 세 개의 황명!
파병제는 황제와 같은 권위로 황명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세 번 있었다.


"예. 알겠습니다."


샤벨은 무슨 바람이 불어 파병제가 철군을 하라는지 묻고 싶었지만 황명에 반언이란 있을 수 없었다.
그 말을 끝으로 전서구는 꺼졌다.


"고맙소."


카오는 적이지만 그에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자신의 죽음이, 붉은 장미의 죽음이 개죽음은 아니었다.
이로서 아버지를 위한 시간은 번 것이다.
이 후 제국의 야욕을 막는 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다.


푹. 챙챙.


파병제의 검이 카오의 검을 파괴함과 동시에 심장을 꿰뚫었다.
카오의 고개가 힘없이 떨어졌다.





- 끝 -



-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게 연재를 3편까지 끌은 점 죄송합니다. 헤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1/27 13: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자 이제 본편을 써주세요
14/11/27 13:25
수정 아이콘
헛 감사합니다.
본편은 .. 아쉽게도 없네요 ㅠㅠ
14/12/04 21:56
수정 아이콘
왜 없죠
왜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46 [일반] [단편] 판을 흔들다 - 1 [14] aura2815 15/05/26 2815 2
58296 [일반] 단편. 미래에서 온 여자친구 2/2 완 [13] aura4505 15/05/19 4505 1
58276 [일반] 단편. 미래에서 온 여자친구 1/2 [8] aura4440 15/05/18 4440 2
58072 [일반] [단편] 수목원의 상록수 [2] aura3405 15/05/09 3405 5
57618 [일반] [장편?] 찌질이를 캐치코치! - 1 (연애하세요.) [6] aura3656 15/04/17 3656 0
57588 [일반] [장편?] 찌질이를 캐치코치! - 0 (연애하세요.) [6] aura4022 15/04/16 4022 0
55111 [일반] <단편> 13군단 - 3(완결) [3] aura2856 14/11/26 2856 2
55047 [일반] <단편> 13군단 - 2 [2] aura3173 14/11/23 3173 1
55039 [일반] <단편> 13군단 - 1 [13] aura3718 14/11/22 3718 3
52496 [일반] 대학 연애 시리즈1-3 [29] aura4589 14/07/02 4589 0
52432 [일반] 대학 연애 시리즈1-2 [7] aura4541 14/06/28 4541 2
52412 [일반] 대학 연애 시리즈1 [12] aura5420 14/06/27 5420 0
47573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3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33] aura4180 13/11/08 4180 1
47504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2 (연애하고 싶으시죠?) [13] aura3895 13/11/05 3895 0
47346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1 (연애하고 싶으시죠?) [30] aura4151 13/10/28 4151 0
47292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0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26] aura4596 13/10/25 4596 1
47154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9 (연애하고 싶으시죠?) [24] aura4344 13/10/18 4344 1
47132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8 (연애하고 싶으시죠?) [24] aura4213 13/10/17 4213 0
47032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7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20] aura4190 13/10/13 4190 0
46950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6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4] aura4134 13/10/09 4134 0
46877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5 (연애하고 싶으시죠?) [16] aura4242 13/10/06 4242 0
46840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4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22] aura4305 13/10/04 4305 0
46798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3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9] aura4064 13/10/02 40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