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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8 00:24:16
Name 채정원
Subject [일반] 인터스텔라. 어떻게 이런 영화가..- 인물 중심의 리뷰. (스포 주의)
안녕하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리뷰를 쓰고 있고 각자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썼던 인터스텔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너무나 감동적으로 황홀하게 영화를 본 입장에서 작성된 리뷰입니다.
어떻게 이런 영화가...나왔을까? 감동..입니다.

영화 내의 여러 장치들과 과학적인 논리와 오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언급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이 영화의 케릭터 (개인)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과 철학을 담고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먼저,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는 sf 과학 영화가 아닙니다.
매우 전형적인 휴머니즘과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관통하는 모든 주제는 결국 사랑과 연민 자아실현 등에 대한 내용인데, 배경과 소재가
우주다 보니까 지나치게 sf적으로 마케팅하고 접근되어 괴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가장 비과학적인 주제(사랑,연민)를 가장 과학적인 소재(양자역학,상대성 이론)로
다뤘기 때문에 괴리가 큰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한 인터스텔라는  '인간' 에 대한 영화입니다. 배경이 sf일 뿐입니다.

따라서 저는 과학적인 인과 관계보다는 인물들의 감정이나 성향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생각나는 인상 깊었던 장면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처음 쿠퍼가 머피와 톰을 데리고 학부모상담을 가는 장면입니다. 중간에 머피가 기어를 3단으로
바꾸려다가 삑사리내고 드르르륵! 소리와 함께 타이어가 펑크나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기어와 타이어
펑크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습니다. 여기서 톰이 '머피의 법칙'이라며 머피를 놀리죠.
놀란이 말하고 싶어하는 이 영화의 대 전제가 시작하자마자 관객이 준비도 안됐는데 튀어나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여기선 그냥 단순히 삐진 딸을 설득하려고 하는 자상한 아버지가 대충 지어낸 말
같습니다.

2. 타이어 펑크를 떼우려고 하는 와중에 드론이 낮게 날아갑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쿠퍼는 다 차에
타라고 하더니 드론을 쫓아가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면인데요.

- 그 장면은 분명히 톰과 머피의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학부모상담을 가던 아버지가
난데없이 처음 보는 물체를 따라 간다는 것은 상식적인 부모 입장에선 있을 수 없죠.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자녀들의 학부모상담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여기서 쿠퍼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그는 부모보다
쿠퍼 자신에게 더 충실합니다. 모험심과 탐험가적인 기질이 항상 우선이에요. 이건 영화에서 계속
그의 행동에 나타납니다.

- 드론을 쫒아가는데, 다짜고짜 옥수수밭을 깔아뭉개며 지나가는데요 , 당시의 지구에서 최고의
가치는 식량입니다. 식량 중에서도 모든 식물은 다 키우지 못하고 옥수수만 남아있는데, 그걸
옥수수 X까! 난 탐험가야! 하면서 그냥 지나갑니다. 이것이 쿠퍼의 기질입니다.

- 드론을 착륙시키고 부품을 꺼냅니다. 사실 그 드론은 쿠퍼 자신을 상징합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쿠퍼는 우주비행사로서 성층권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성층권은 우주비행사로서는 매우 낮은 높이죠. 그리고 결국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고
현실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농사를 짓습니다.
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우 낮게 날았지만 결국 땅에 착륙해서 현실의 농사에 도움이 되는
'트랙터의 부품'이 됩니다.
즉, 드론 = 쿠퍼  / 낮은 높이의 드론 = 성층권까지 밖에 못 가본 쿠퍼
/ 비행 부품에서 트랙터 부품이 됨 = 우주비행사에서 농부가 됨
을 비유하며 쿠퍼의 현실의 불만족을 보여줍니다. 머피의 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그냥 날게 냅두면 안돼요?" 쿠퍼가 하고 싶었던 말을 머피가 대신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억합시다. 지금은 학부모 상담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3. 학부모 상담을 시작하고 쿠퍼는 선생님들과 싸우고 머피는 정학을 받습니다.
이미 늦어서 선생님들은 짜증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쿠퍼는 선생님들과 다툽니다.
톰의 성적에 대한 쿠퍼의 논리는 납득이 가는 설득이지만, 머피의 경우는 일반적인 학부모라면 자신의 신념과 선생님의 주장이 다를지라도 딸을 위해서 자신의 뜻을 조금은 굽히고 잘 교육시키겠다고 하고 정학을 면하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겠죠. 하지만 그 와중에 엔지니어의 자존심과 우주비행사의 자존감에 화를 내며 싸우고 결국 딸이 정학을 받게 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쿠퍼는 부모보다 탐험가 모험가 우주비행사 엔지니어로서의 자신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딸도 지극히 사랑합니다. 51:49 정도 비율로요.

4. 쿠퍼의 장인과 쿠퍼가 집앞에서 대화를 나누던 장면을 보면 쿠퍼는 현실에 만족을 못합니다.
그리고 탐험가나 개척자 정신은 다 버리고 지구에서 먼지나 피하며 옥수수나 키우는 지구 자체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농사짓고 있지만 이미 우주로 나갈 기회만 있으면
바로 나갈 조짐이 보입니다.
여기서 이 영화 최고의 대사 중 하나가 나오죠.
"지구에서 태어난 것이 지구에서 죽으란 의미는 아니다."

5. 나사에서 브랜든박사 (아버지 브랜든) 와 우주선을 처음 본 장면
거기서 브랜든 박사는 우주선을 쿠퍼에게 보여주고, 우주비행사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설명을 듣는 쿠퍼의 표정을 보면 (미친 연기력) 아주 들떠있습니다. 이미 지구의 위기보다
자신의 이루지 못했던 꿈을 다시 이룰 수 있는 것에 너무 기쁜 표정입니다.
다만, 자아실현을 위해 우주로 무책임하게 나가게 되면
톰과 머피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결정을 망설이는데 여기서 브랜든 박사의 늙은이의 노련함이
그걸 알아채고, 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나가서 지구를 구해주게.라고 설득합니다.
단순히 자아실현이 아닌 자녀와 지구를 위함이라고 설득하여 선택을 쉽게 만들어 주는 장면입니다.
(마치 라면 먹고 갈래 ? 같은 장면이죠. 라면은 그냥 핑계일 뿐)
정작 브랜든 박사는 자신의 딸은 우주로 보냅니다. 쿠퍼는 딸을 남기고 떠나고요.
이 차이 때문에 어른이 된 머피가 쿠퍼에게 매우 큰 실망감을 가지고 메시지를 남깁니다.
브랜든 박사는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는데, 쿠퍼는 자신의 딸을 버리고 혼자 살기 위해
거짓말 하고 떠났다고 생각하면 배신감이 매우 컸겠죠.. 그래서 진실을 계속 물어봅니다.

6. 집으로 돌아와서 우주로 나가려는 쿠퍼에게 머피가 매우 화를 냅니다.
어차피 갈 생각이면 그냥 가라고.. 사실 쿠퍼는 이미 갈 마음이 정해져 있습니다.
머피가 뭐라고 해도 갈 생각이고요,머피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 마음이 다 똑같지 않습니까. 어차피 가기로 마음먹은
상황이라면 마음 편하게 떠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죠.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오라고 부모님께 허락 받으려는데, 그냥 잘 쉬다 오라고 하면 좋을 텐데
꼭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알아서 해"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흐흐 찝찝하죠. 이런 상황입니다.
이렇듯 머피는 끝까지 쿠퍼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며 보냅니다.
이 장면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엔딩에서 임종 직전의 머피가 쿠퍼를 보내는 장면과 대칭을 이룹니다.

7. 딸브랜든 (앤해서웨이) 는 첫 행성에서 착륙하자마자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일종의 '여자들은 민폐' 구도를 만듭니다. 게다가 다음 행성으로 만 박사와 에드먼즈 행성 중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그냥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자고,
사랑이 최고라며 우는 모습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황당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엔딩을 보면 결국 사랑을 따르는 '가슴'이 시키는 선택이 당시에는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합니다.


8. 영화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인 인듀어런스 호와의 도킹 장면.
미친 음악과 화면 연출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쿠퍼는 이 도킹을 '성층권'에서 성공합니다.

9. 쿠퍼가 깨어나자마자 머피에게 가는 길에 우주선을 보고 잠깐 멈추는 장면
이 역시 쿠퍼의 광적인 탐험가의 집착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블랙홀에서 구출되고 깨어나서 자신의 딸을 만나러 가다가 새롭게 생산되는 우주선을 보더니
멈칫합니다. 그 와중에도 장난감 지나치지 못하는 어린 아이마냥 우주선을 응시하다가 갑니다.

10. 머피의 임종에 쿠퍼를 우주로 내보내는 장면
이 장면은 6번에서 말했던 머피의 태도와 정 반대되는 행동입니다.
쿠퍼와 머피는 중력의 차이로 인해 시간을 다르게 겪습니다. 실제로 쿠퍼는 지구 나이로
124살인가 되지만, 삶을 살아간 경험치로는 머피가 쿠퍼의 두 배 정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장면은 부모와 자식의 입장이 뒤바뀐 장면이죠. 외모로 보나 삶의 경험치로 보나
지구에서 이룬 업적으로 보나. 그렇게 배치된 구도를 놀란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머피가 이번엔 흔쾌히 쿠퍼에게 이곳을 떠나 우주로 나가 또 개척자가 되라 합니다.
아멜리아를 찾아 나서라고 독려하죠. 어떤 부모도 자식의 임종을 볼 이유는 없다는 그럴듯한 이유로요
6번에서 언급했지만 머피는 이미 쿠퍼의 철 없는 어린 딸이 아닙니다.
머피는 쿠퍼가 여기 현실에서 절대로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기회만 있으면 다시 우주로 개척정신을 발휘하려고 하는 쿠퍼에게 어렸을 때 마음 무겁게
떠나 보낸 것이 후회되기에 자신의 임종 직전에는 쿠퍼를 마음 편하게 떠나게 해주는 장면입니다.
전 장면에서 쿠퍼는 자신의 집을 완벽히 재현한 장소에서 살지만 타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아무리 진짜 같아도 가짜라고 말합니다. 이는 4번에서 쿠퍼가 장인과 대화했던 장면과 구도가 같습니다..
쿠퍼는 반드시 다시 우주로 떠날 것이라는 복선이죠.
그는 여전히 우주로의 개척을 원합니다. 6번 (어린 머피가 쿠퍼를 보내는 장면) 에서
쿠퍼가 마음 편하게 떠나게 해달라고 머피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을 머피가 드디어
임종 직전에 아버지 쿠퍼의 청을 들어주는 장면입니다.

11. 마지막 아멜리아가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해서 헬멧을 벗는 장면
전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있었기에 완벽하게 영화의 스토리가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면으로 인해 플랜A와 플랜B가 동시에 완성됩니다.
아멜리아가 논리와 인과 관계도 없이 무작정 가슴이 시키는 대로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자고 했던
그 선택이 '그 당시'에는 결국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다만 그렇게 했으면 플랜A가 실패했겠죠)

영화의 해석이야 개개인의 삶과 철학과 생각이 묻어 나오니 일괄적으로 같진 않을 겁니다.
저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지나치게 논리적인 인과관계만
따지며 살아가기보다는 각자 자신의 신념이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소중한 것을 지켜라. 입니다.

이래 저래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스텔라인데 크리스토퍼 놀란과 한스짐머의 조합은 언제나
사람을 떨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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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8 00:35
수정 아이콘
흥미있는 리뷰 잘 봤습니다.
인물 중심의 리뷰라 하셔서 사족을 달자면 저는 쿠퍼의 아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아빠 시키는대로 농부가 되고 수십년동안 열심히 동영상 메시지도 보내고 근데 동생이 옥수수농장 태우고... 아들은 웁니다...예쁜 딸이 아빠에겐 최고임...
스웨트
14/11/18 01:31
수정 아이콘
심지어 아들 멍청하단 소리 듣다가 학교에서 2등까지 했는데 ㅠ 늙어버린 딸내미 걱정은 해도 아들걱정은 안하는 쿠퍼 이 딸바보 녀석 ㅠ
중용의맛
14/11/18 00:38
수정 아이콘
sf를 보여주고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한 영화에서 상반된 두가지를 느끼게 되니 관객들 입장에서 혼란이 오고 영화에서도 적지않은 무리수가 나온다고 봐요.

다행히 좋게 봐주는 관객이 많아보이지만요. 저도 그렇지만.
Rorschach
14/11/18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날게 냅두면 안돼요?" 라는 대사가 인상깊더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방금 도킹장면 사운드 듣고있었는데 말이죠 크크
http://www.youtube.com/watch?v=bYa5luHb2DA

아 그리고 브랜든이 아니라 브랜드가 맞을겁니다. 풀네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은 Brand.
왕삼구
14/11/18 00:49
수정 아이콘
흥미있는 리뷰군요. 특히 10번이 맘에 듭니다. 머피가 아빠를 아멜리아에게 보내는 장면을 뜬금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글이네요.
그리고 11번 헬멧을 벗는 장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냥 이쁘다는 생각만..)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긍정적인 메세지였네요.
rEbirth_eNigmA
14/11/18 00:49
수정 아이콘
먼저,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는 SF 과학 영화가 아닙니다.
매우 전형적인 휴머니즘과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존중하지만, 이런 식의 대비는 조금 어색합니다. 'SF 과학 영화'란 장르를 일컫는 말이고, 휴머니즘과 사랑은 장르가 아니라 주제에 가깝지요. 명작이라 일컫는 많은 과학소설들의 핵심 주제는 '인간, 사랑, 가족, 관계' 등 입니다. 그래비티가 인간의 고독이나 근원적 외로움을 우주공간에서 다뤘다고 이건 SF가 아니라 휴머니즘 영화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 휴머니즘이 넘쳤다고 해서 SF가 아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과학소설적 기반에서 휴머니즘을 다뤄보려했던 것이겠지요.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과학소설적 장치들이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와 주제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밋밋했다거나, 둘 사이의 융합이나 균형감이 좋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 평가는 천천히 내려지겠지요. 다만 요즘 자주 보이는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다'라는 식의 전제로 시작하는 글들이 무언가 불편해서 적어 봅니다.
영원한초보
14/11/18 01:17
수정 아이콘
'다만 요즘 자주 보이는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다'라는 식의 전제로 시작하는 글들이 무언가 불편해서 적어 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안타깝더라고요.
인터스텔라가 개연성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요구치가 높은 사람들이 극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사람들하고 충돌을 피하는 감상을 쓰려다보니 자꾸 저런 단서를 다는 감상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드 SF하고 SF판타지하고 엄격히 구분하려는 사람들도 많고요.
14/11/18 01:37
수정 아이콘
하드SF와 소프트SF, 그중에서도 소프트SF를 SF로 치냐 안 치냐는 SF 팬들 사이에서 영원한 논쟁거리니까요
궂이 따지자면 SF보다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까워보이고 스페이스 오페라를 SF로 보냐 안보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죠
DaisyHill
14/11/18 00:52
수정 아이콘
방금 영화를 보고와서 그동안 넘겼던 자게의 인터스텔라 리뷰들을 쭉 읽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신나게 광고한 블랙홀과 웜홀은 정작 얼마 나오지 않고 금방 지나가서 아쉬웠어요. 영화를 보기전에는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우주의 광활함과 신비함을 화면 가득히 보여주는데 사용할거라 기대했는데, 보다보니 크게 낚인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래도 쿠퍼와 머피의 관계들과 인물에 초점을 맞추니 러닝타임 3시간은 금방 지나가네요.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클로로 루시루플
14/11/18 00:54
수정 아이콘
이제 천만 가냐 못 가냐의 문젠데 이번주에 판가름 날것 같네요. 저번주엔 평일에 계속 20~23만 찍어줬고 오늘 20만이니 이 흐름이 금요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주말에 또 빵터지면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이 영화의 고증이나 작품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한쪽에선 '과학적이라고 홍보해놨는데 고증도 틀리고 전개도 최악' 이라고 하고 다른쪽에선 '인생 영화'라고 하는 상황...심지어 평론가,과학자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뉘는지라 그냥 편하게 지켜보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면역결핍
14/11/18 01:02
수정 아이콘
인간을 위주로 분석한 글 잘 봤습니다.
스포덩어리의 글이니 제 감상을 써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영화에서 가장 놀란건 만박사를 멧데이먼이 연기 했다는 겁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차단했지만 간간히 보이던 포스터 스틸샷 같은데서는
멧데이먼급 인물이 전혀 등장하리라 예측 하지 못했거든요.
(어이없게도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인터스텔라의 멧데이먼의 영화라며 틀어주는게 있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세 행성중 멧데이먼의 만행성에서 무언가 이벤트가 터지라는걸 만을 만나기 한시간 30분도 더 전에 예측할 수 있었겠죠.

후반부 갈등이 극에 달하는 만박사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민폐로 볼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블랙홀로 들어간 쿠퍼의 행동으로 딸에게 답을 주는 플랜A의 성공 + 에드먼즈행성으로 인듀어런스를 보낸 플랜 B 모두가 성공한 관점)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려는 만박사의 플랜B를 수행하려는 그 과격한 행동도 결과적으로 보면 도킹이 성공했다면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답중 하나겠죠...
지구로 돌아가려는 그와의 충돌은 어쩔 수 없었던 건 아닐까요.
14/11/18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라는 점이죠.
홍보를 이상하게 해서 그렇지 SF로 보기에는 구멍도 너무 많고 영화의 주제 자체도 애매하죠
다른걸 떠나서 러닝타임이 3시간에 가까운 영화가 이정도까지 높은 몰입감으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것처럼 느끼게 해준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제 인생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angjyess
14/11/18 01:14
수정 아이콘
10번이 참 좋았죠. 여러 비판글들을 읽으며 '그래.. 그래.. 다 맞는데 그래도 역시 좋았단 말야.. 왜 좋았는지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 이런 식으로 침묵했을 많은 인터스텔라 찬양자들은 대개 10번의 이유가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은 아무무
14/11/18 01:15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마지막에 갑자기 든 생각은

타스 피규어 나오면 좋겟다...
낭만토스
14/11/18 01:20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만약 플랜a실패 후 플랜b인 인간폭탄으로 한명의 인간만 남고 어떤 행성에서 새 시작을 했다면
그 사람은 거의 하나님이 되겠다는 생각이......

프로메테우스, 프리퀀시, 콘택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년의 그래비티 등등 많은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그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 애니도 생각나고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14/11/18 02:36
수정 아이콘
그 행성의 신인류가 문명을 한 번 잃어버렸다가 천천히 재건하게 되고 우주선은 어찌어찌 지층에 묻혀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의 기원은 무엇인가? 이 행성의 다른 생물과 DNA 매칭도 되지 않는데?' 라는 의문을 영원히 풀 수 없을 것이고, '혹시 우주에서 온 거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음모론 덕후' 로 까이겠지요.
채정원
14/11/18 14:02
수정 아이콘
사실 비슷한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요, 우리가 현재 외계인이라고 추정하는 어떤 생물체가 있다면 인터스텔라에서의 에드먼즈 행성에 간 인류처럼
미리 과학이 발전한 인류가 다른 행성에 살고 있고 현재 지구에선 플랜A가 실패한 채로 대기성분의 변화로 인류가 멸종했다가 몇백만년이 지난 후 (지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시 인류가 생성된다면 충분히 진보한 인류가 현 인류 입장에선 외계인처럼 보일 것 같아요.
가브리엘대천사
14/11/18 01:21
수정 아이콘
네.. SF영화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더군요. 그러기에는 방향이 좀 많이 다른 것 같고... 인물을 중심으로 보면 또 새롭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많이 실망을 해서....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이 정도로 몰입이 안 되고 실망한 영화는 처음인 것 같네요. 이미 봤던 영화들과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왔는지라 놀란 감독이 만들었는데 왜 이러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그렇게 많은 영화를 본 게 아닐텐뎅;;;)... 그러다보니 짜집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기적의 수동 도킹 장면은 아주 멋졌어요. 블랙홀이나 기타 다른 장면보다 그 장면이 최고였다는... 흐흐.
발가락엑기스
14/11/18 01:24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인셉션도 생각나더라고요 블랙홀에 의해 생기는 시간 차이. 행성에서의 1시간이 7년... 인셉션에서만 볼 줄 알았던 재밌는 장치를 다시보게 될줄이야... 인물에 대해서는 별 생각없이 보니 별 생각없이 재밌었는데 이런 리뷰들.보는맛도 참.재밌습니다.푸히히
Starlight
14/11/18 01:33
수정 아이콘
SF라는 장르가 감정이 말라비틀어진 기계적인 배경과 캐릭터가 나오는 장르가 아니죠.
오히려 최근 좋은 평가를 받는 SF장르 일수록 더욱 감정을 강조하고 있죠.
인터스텔라도 그 맥락에 맞춰서 나온건데 SF라는 장르와 사랑이라는 주제의 연결고리가 부실한게 비판이나 평점에서 깍이는 이유죠.
Ace of Base
14/11/18 01:39
수정 아이콘
영화의 교훈은 여자 말을 잘 듣자. ..
14/11/18 01:48
수정 아이콘
오늘 영화 콘택트를 다시 봤는데 거기에 쿠퍼 가족의 프리퀄 정도로 여겨지는 장면이 등장하더군요.
우주탐험 후보군이었던 비행조종사가 가족의 반대 때문에 후보에서 자진 기권을 하더라고요.
특히 조종사의 아들과 딸이 아빠가 우주여행에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직접 합니다.
인터스텔라 쿠퍼 자식들보다 더 나이 어린 아이들이었고 부인까지 있었는데 꼭 쿠퍼네 가족의 과거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쿠퍼 역할의 매튜 맥커너히가 콘택트에서도 출연했었네요 크크 첨엔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그나저나 콘택트가 대단한 명작인 것 같습니다. 내용 다 알고 다시 봤는데도 전 인터스텔라보다 더 재미있더라고요.
14/11/18 02:37
수정 아이콘
콘택트는 진짜 대단했지요. 마지막의 외계인들이 '이거 원래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토 달지마' 라는 군대식 접근을 하는 건 좀 깼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준이니까 패스..
14/11/18 02:5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서 약간 상상력의 한계를 드러내긴 했지만, 나머지 스토리 짜임이나 호흡이 아주 흥미진진하더라고요.
14/11/18 03:19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영화가 의외로

SF적인 도구를 이용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아버지와 딸간에 그리고 아멜리아와의 ..)을 이야기 하려 했다는것 자체에 조금 의외였고..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미지의 세계라는 SF적인 요소가 너무 과장되게 사용되는것 같아 좀 실망한 감이 있습니다.

특히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부터는 에이 이건.. 극 초반에 보여주던 거랑은 좀 틀리잖아 라는 생각이 너무 들더군요..

물론 그가 보여준 우주의 모습과 미지의 행성에 대한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 마땅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버지와 딸의 연결고리를 해석하는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결론 ; 나는 프리퀀시가 훨씬 좋아
14/11/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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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연결! 고리!

해밀턴은 사랑이였습니다.
에이멜
14/11/18 03:57
수정 아이콘
전 왜 인터스텔라가 SF가 아니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하드SF로 분류되는 기존 작품들도 대부분 파고 들어가면 어느 시점에선가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 나오기 마련인데 인터스텔라는 소설이 아니라 설명이 충분할 수 없는, 영화라는 매체라 생각보다 꽤 논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기로만 따진다면 인터스텔라보다 쿼런틴이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훨씬 괴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쪽은 관심을 못 받아서 논란이 안되는건지 ㅠㅠ
덴드로븀
14/11/18 09:57
수정 아이콘
아마 놀란 감독의 진지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사전에 뿌려진 블랙홀 영상, 논문, 상대성이론을 배우려고 대학을 갔다 등등...
모든 관심이 어마어마한 SF대서사시가 나올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상 감상하고 보니 ... 휴먼 드라마네!?!? 뭐시여!?
라는 생각이 드니까 논리가 떨어지거나 개연성 없는 부분이 계속 생각나면서 뭐이리 허술해... SF 라고 부르기 싫어!! 가 되는 경향이 좀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크크
라라 안티포바
14/11/1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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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아이디보고 흠칫했습니다.
채팀장님이 자게에 스2와는 전혀관련없는 이야기를 쓰셔서 깜짝...
채정원
14/11/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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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사실 영화 엄청 좋아해요~ 뭔가 해석하는것도 좋아하고요
브라운
14/11/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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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휴머니즘, 부모와 자식의 사랑과 같은 꽤나 영화에 자주 쓰이는 요소인데
이걸 우주, 블랙홀, 웜홀 이라는 소재 등을 이용해서 풀어낼 줄은 몰랐죠.
처음에 이 영화가 순수하게 우주 탐험을 하는 영화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저는 이런 방식이 더 맘에 들었네요. 보고나서 왠지 따뜻했던 느낌이랄까요.
Imax취소표가 나와서 금요일에 한번 더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14/11/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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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생각없이 보러갔다가 어라 외계인이랑 싸우는영화 아니네? 하며 타스를 갖고 싶었던..
루크레티아
14/1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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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가 섞인 가족영화를 SF어드벤처 처럼 광고를 했으니..
9th_avenue
14/11/18 09:12
수정 아이콘
시덥잖은 다큐의 엉성한 CG로 보는 것 말곤, 토성과 블랙홀, 도킹장면을 아이맥스 화면으로 볼 기회가 또 언제올까요?
우주적 스케일을 그나마 가장 큰 화면으로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파란무테
14/11/18 09:25
수정 아이콘
저도 리뷰를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많은 리뷰들이 있기에.. 댓글화로 짧게 남겨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 3편이 있는데, [메멘토], [인셉션], 그리고 [인터스텔라]입니다.
메멘토는 시간의 순서를 횡으로 재배열하였고(1차원), 인셉션은 시간의 순서를 종으로 재배열하였습니다.(2차원)
그리고 최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이를 공간속으로 재배열(3차원)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자신의 영화속에 구현한 시공간의 가능성을 (현재까지) 모두 아우르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끗.
채정원
14/11/18 14:00
수정 아이콘
오 이런 해석도 신선한 해석이네요. 놀란의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 모두 3번 이상 본 작품들인데, 좋은 해석 같습니다!
14/11/18 09:43
수정 아이콘
전 별로였던게, 위에서 말씀하신 주제와 sf라는영화 장르가 따로 논다는 느낌입니다.
이러니 sf영화임에도 sf가 아니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 같구요.
Aneurysm
14/11/18 09:50
수정 아이콘
글과 관계없는 얘기적어서죄송합니다만,
마계촌대마계촌 클리어못하신거 실망입니다
크크
채정원
14/11/18 14:04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렵던데요...흑
동네꼬마
14/11/18 10:01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평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홍보를 이상하게 해서" 라는 말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주제는 휴머니즘, 사랑, 가족애, 꿈, 희망 등에 대한 이야기이나,
그 주제를 SF로 웜홀, 블랙홀, 우주 등의 소재를 사용해서 풀어낸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실 영화를 팔때 개봉전까지는 소재를 팔아 흥미를 유발하고, 개봉 이후에는 주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라는게 맞는거라고 보는데.. 휴머니즘과 사랑이 가득한 가족이야기라는 걸로 전면적인 홍보를 했다면,
과연 영화를 보고싶어나 할까?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이기때문에 많이들 보고는 싶어하겠지만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세요???
공안9과
14/11/18 11:2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지금이야 타이타닉이 사랑의 대명사지만,
개봉 당시에는 일부 디카프리오 팬들 제외하고, 다들 거대한 크루즈선이 침몰하는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보러 간거죠.
김연아
14/11/18 11:46
수정 아이콘
사실 홍보를 엄청 잘 한 거죠 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4/11/18 13:19
수정 아이콘
홍보 잘한거죠. 최근 이런 호의적인 평가글 볼 때마다 이 영화 SF물로 속아서 봤다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까지 보게 만들었으니까...
덴드로븀
14/11/18 10:07
수정 아이콘
곧 아들맞이를 해야할 예비아빠의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콘택트와 대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14/11/18 10:44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는 SF영화에요. 물리학도를 얼마나 만족시켰냐가 화두면 몰라도 이게 논란거리나 되나 모르겠네요.
14/11/18 11:33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니, 이걸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저렇게 꼬아놓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블랙홀 치트키 한 방으로 해결하더군요. 하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판타지로 마무리 되었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은 꽤 현실적이었고 몰입감 있었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의 판타지스러움이 여운을 남기더군요.

그리고 영화의 가공과정이 놀란의 동생이 먼저 웜홀, 블랙홀 등으로 영화를 만들어보자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 좋은 상업영화를 만들어낸 놀란 감독의 기본기에 다시 한 번 감탄하였습니다.
Aye Caramba
14/11/18 17:26
수정 아이콘
영화적인 언어나 다양한 장치, 미장센을 읽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과학으로 읽기에는 영화적 허구와 과학적 논리를 이분법하는 이들에겐 고깝지 않은 시선을 제공하는듯 싶습니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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