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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4 15:19:48
Name 개망이
Subject [일반] 수능 국어도 말이 많네요.
영어, 수학 등급컷 때문에 말이 많지만 이번 수능의 최고 화두는 단연 국어인 듯합니다.

만점자 : 0.1%
1등급 컷 : 91
2등급 컷 : 86
3등급 컷 : 79

등급 컷을 보면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문제를 인쇄해서 풀어봤는데 문법은 기존의 출제 방향과 전혀 다르게 나왔고
(특히 깍두기/깍뚜기, 넓적하다/넙쩍하다 등을 묻는 kbs 한국어 능력 시험식 문제도 출제되었습니다.)
비문학은 경제학, 예술, 기술 지문이 아예 안 나온 대신, 철학 지문이 세 개나 등장해서 수험생들의 뒷통수를 쳤습니다.
신채호의 대아/소아, 헤겔 뒤르켐의 시민사회, 칸트의 취미판단, 슈퍼문이 출제되었는데 이렇게 철학에만 치우친 적이 있었나 싶네요.
문학은 고전문학이 평이했던 반면 현대문학이 굉장히 어렵게 나왔는데요
특히 새로 나온 현대소설 '무영탑'이 엄청난 지문 길이 + 어려운 세부 내용 + 난이도 있는 문제로 인해, 학생들에게 멘붕을 안겨 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파트가 다 어려웠고, ebs와의 연계율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지문 길이도 매우 길었습니다.
학생들은 시간 분배에도 어려움을 느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수능에서 1등급을 찍은 학생들은 정말 국어 고수로 인정합니다-_-;
글을 읽는 속도도 빠르고, 전 파트 고루 고루 잘해야 하고, 평소 국어 생활도 잘 한 애들만이 90점을 넘길 수 있었을테니까요.
ebs빨도, 운빨도 안 통하는 시험이었으니 정말 잘하는 애들이 등급도 잘 받은 바람직한 시험이 맞습니다.
다만 이렇게 불수능으로 낼 거면 6월 9월에 어느 정도 예고는 했어야 합니다.
평가원은 6월 9월을 매우 쉽게 출제 해 놓고 정작 수능에서는 역대급 난이도 문제를 줘서 애들을 멘붕시켜 버렸습니다.

실제로 6월은
1등급 94
2등급 89
3등급 82

9월은
1등급 100
2등급 96
3등급 93
으로 시험이 매우 평이했습니다.
특히 10월의 경우 (평가원이 출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1,2등급 컷이 모두 100점일 정도로 쉽게 나왔습니다,
40분만에 풀었는데 만점, 너도 나도 만점, 공부 잘하는 학교는 한 반에 10명씩 만점.... 이런 상황이어서,
고3들은 자연히 쉬운 수능에 대비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수능에서 이렇게 어렵게 나와 버리니 당황할 수밖에요.
평가원은 6월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했다지만, 재수생이 포함됐는데도 수능 1등급 컷이 91이면 6월에 비해 매우 어렵게 나온 셈이지요.
방심했던 아이들에게 평가원이 제대로 한방 날렸습니다.

수능 카페 가보니 국어 때문에 난리도 아니군요.
국어 사교육 시장은 지금쯤 축배를 들고 있을 듯합니다.

ps. 심심하시면 이번 국어 b형 한 번 풀어보세요. 95점을 넘긴다면 당신은 진정한 국어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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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나
14/11/14 15:23
수정 아이콘
07년도 수능 세대라 잘 모르는데, 요즘은 1등급컷이 91점이면 매우 어려운건가요?
저정도가 1등급컷이면 적절한 난이도 인거 아닌가요??
보통 80점 초반정도가 1등급 컷이어야지 헬오브 지옥 난이도였던거 같았는데...
개망이
14/11/14 15:25
수정 아이콘
네, 어려운 편이 맞습니다. 저도 07도 수능인데 이때 1등급 컷이 95였죠..
11년도 빼면 계속 1컷은 94~98 사이로 형성되었을 겁니다.
에이 3점차이밖에 안 나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3,6,9,10월 모의가 꾸준히 쉽게 출제되어서 애들 입장에서는 좀 세게 뒷통수 맞은 격이 됐죠..
윤세나
14/11/14 15:29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이야기군요... 계속 쉽게 나오다 갑자기 어렵게 나오면 체감 난이도는 더 올라가죠...ㅠㅠ
개망이
14/1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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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기다 a/b 나눠서 시험 본 거라 상대적으로 b형에는 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몰려 있습니다. (수학 가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예전처럼 문-이과 통합으로 시험봤으면 1컷이 88~89정도에서 형성됐겠네요.
14/11/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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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에 잘하는 사람이 몰리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수리 가형과는 다르게 자연계는 a형 인문계는 b형이 강제되다시피 하는지라...
개망이
14/11/14 17:22
수정 아이콘
꼭 인문계라고 국어를 잘하고 자연계라고 국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향성은 있으니까요.
물론 수리만큼은 아닙니다만...
14/11/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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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어에서도 자연계가 인문계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하하
문제를 풀어보지 않아서 그런데 11수능 언어와 비교하면 어느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나요?
14/11/14 17:43
수정 아이콘
잘하는아이가 B형이 아니고 문과는 B형보는거죠.
이과가 문과보다 국어 영어도 더 잘합니다.평균적으로요
14/11/14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확한 근거가 없으니 강하게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한걸음
14/11/14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07 08 봤었는데 08 언어 컷이 딱 90일겁니다. 평가원 목표는 90 80 70 순으로 등급컷이 형성되는거라 들었..
수지짜응
14/11/14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06년도 수능세대인데 저희땐 수능만 유독 쉽긴했지만
그전 모의고사들은 보통 88 89 이정도가 1등급이었는데..

격세지감이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11/14 15:25
수정 아이콘
시험 난이도는 쉬워도 문제, 어려워도 문제라서....

1등급이 상위 4%, 2등급이 상위 11%까지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능 만점자가 없던 제 수험시절을 떠올리면 저정도는 되야 변별력이 생기지 않나? 라는 의문도 들긴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줄세우기가 아니라 최저컷의 용도라고 알고 있어서 또 아닌거 같기도 하고..

참 애매한 문제네요..
펠릭스
14/11/14 15:26
수정 아이콘
저정도가 사실 적정 난이도지요. 90점 1등급 80점 2등급 70점 3등급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wish buRn
14/11/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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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학번 언어영역이 꽤 어려웠었는데.. 그때 수능이랑 난이도 비교가 가능할까요?

근데 어차피 상대평가니까 어려워도 같이 어려운거 아닌가요?
프리군
14/11/14 15:34
수정 아이콘
00학번으로써 악몽이었죠. 반대로 수리는 무지 쉬워서 만점 받았더니 3.82%...

참고로 동기중에 언어 108점(120점 만점)인데 4%안쪽이었습니다. 언어 이점수 받고 sky 못갔다고 선생한테 엄청 욕먹었다네요.
wish buRn
14/11/14 15:38
수정 아이콘
108점이면 언어영역 한정으로 0.5%였을 겁니다. 제가 그 점수를 받았거든요..;;

==> 정정합니다. 108점이면 2%정도였겠네요. 궁금해서 제 점수 뒤져보니 109점인데 퍼선트는 1%중반 크크

30분남았는데 30문제 남아서 멘붕.. 근데 다음날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 점수확인하고 다시 멘붕..;;
프리군
14/11/14 15:43
수정 아이콘
그친구가 저희과 언어영역 특차로 들어와서 4%이내인것만 알고 정확한 %는 몰랐네요.(참고로 자연대이고 이과로 시험본게 함정...)

제가 언어 90.9 맞았는데, 그게 20%는 확실히 안넘었습니다.
(채점하는데 2x번부터 하나맞고 하나 틀리고 해서 멘붕...물론 수능 볼 때 수리1 풀고 멘붕...제 친구들 모두 수학만 잘하는 파여서...97년도 이전 모의고사로 공부하던 친구들이라...)

전체 깍인점수의 70%이상이 언어였는데, 제가 특이한 놈은 절대 아니었던 수능이었죠. 한마디로 언어 빼고 물수능...
wish buRn
14/11/14 15:49
수정 아이콘
대전분은 아니시죠?
친구분하고 저하고 같은 케이스여서 제가 아는 사람인가 의심했습니다 크크
프리군
14/11/14 15:5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그친구 서울살았고, 재수생이었습니다.
wish buRn
14/11/14 15:51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덱스터모건
14/11/14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00학년도 108점 크크...추억 돋네요.. 언어 보고나서 엄청 쫄았다가 수학보고 쉬워서 안심했는데 의외로 언어가 잘 나오고 수학 폭망..
wish buRn
14/11/14 15:51
수정 아이콘
저도 수학이 폭망해서..(실은 폭망은 아니고 평소 점수중 하한선으로 나왔음..;;)
실제론 4.몇%나왔습니다. 변환표준점수는 언어영역덕분에 지금 기준으로 1등급 받았구요.
도라귀염
14/11/14 16:21
수정 아이콘
언어고수시네요 00년에 언어만 좀 잘쳤어도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wish buRn
14/11/14 16:52
수정 아이콘
내신 국어시험은 잘못했고.. 글재주가 없어서 논술도 엄청 못했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언어영역점수만 그나마 나왔습니다.
14/11/14 15:54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나네요. 00학번인데, 언어영역을 세 개 이상 틀려본 적이 없었는데 수능에서 4개 틀렸더군요. 그날 완전 멘붕하고, 뉴스를 보니 수능이 쉬웠다고 하는 바람에 2차로 멘붕했는데, 알고 보니 언어가 엄청 어려웠더랍니다. 흐흐.
wish buRn
14/11/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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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빼곤 다른 과목은 좀 쉬었죠. 다른 과목들은 좀 못봐서 결국 +- 제로였습니다.
요즘 수능보니 그새 다 까먹고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수학이 쉽다는데 제눈엔 외계어...
몽키매직
14/11/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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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학생이 많이 입학하겠군요...
좋습니다 (?)
피지알중재위원장
14/11/14 15: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정도면 적절한거 아닌가요?? 1등급이 90점 초반이면 굉장히 이상적인것 같은데...
91점이래봐야 세 네 문제 틀린거일텐데.
07이 97점이 1등급이어서 좀 말이 많아서 08때 90점이나 91점인가 1등급 컷이었는데 그당시에는 난이도 논란이 별로 없었거든요.
등급제가 모든 이슈를 다 덮어버려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만. 하... 그때 언어 100점 받고서도 91점 받은애랑 다를게 없었죠.

그리고 생각해보니 저희때는 선생님들이 9월이 쉬웠으니 수능은 어려울거다. 이런얘기 자주 해주시곤 했는데 크크
정말 난이도 맞추기가 힘든거 같아요.
개망이
14/11/14 15:29
수정 아이콘
사실 저희 때랑 달리 얘들은 a/b형으로 갈라졌습니다. b형이 문과 학생들이 보는 시험인데 91이면 많이 낮긴 합니다.
만약 a-b형 통합시험이었다면 1등급 컷이 80점대로 내려갔을 거예요.
운명적인사랑
14/11/14 15:28
수정 아이콘
사실 컷을 보면 국어정도면 그냥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다른 과목들 컷이 미친거지요.
마스터충달
14/11/14 15:29
수정 아이콘
지문이 뭔지는 못봤지만 칸트의 취미판단이면 "목적성 없는 합목적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거 대학에서 첨 들었을때 뭔 개소리야 했는데 말이죠;;

틀리라고 내는 문제잖아요 이거 크크크
ohmylove
14/11/14 15:2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수능 비문학 분석을 올리고 싶으나 대학교 생활이 바빠서 못하고 있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4/11/14 15:32
수정 아이콘
국어만 정상이었나 보네요 왜이리 시험이 일관성이 없지
타마노코시
14/11/14 15:32
수정 아이콘
종합도 그렇고 1등급 컷은 90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쉽게쉽게 가는 것도 좋지만 이게 절대평가도 아니고 상대평가인데 말이죠.
실수도 실력이다라고 하지만 한두개 삐끗하면서 등급바뀌기보다는 그래도 저 정도의 여지는 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나메일
14/11/14 15:32
수정 아이콘
커트라인 점수만 보더라도
출제자 입장에서 9월같은 난이도는 다시는 출제 안할거 같은데요
등급간의 점수차가 4점 3점 이런 시험을 누가 다시 내요
14/11/14 15:34
수정 아이콘
제 수능때 언어 90점이 넘게나온 친구가 2등급받은 기억이 나네요.
역대급은 아니어도 나름 물수능 평가를 받은 05수능이었습니다.
14/11/14 15:35
수정 아이콘
국어는 정상인것 같은데요.
안그러면 변별력이 아예 없어지는데.
14/11/14 15:36
수정 아이콘
저 이번에 언어문제 보니까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크크크 그 3번문제는 피지알러라면 좋아할 문제 같기도 하고...매일 보던 키배의 현장이 수능지문에!

뭐 근데 수험생들 사이에서 도는 이야기는 신뢰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9월 언어 모평때문에 평가원 내에서 꽤나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출제위원이 싹 갈려나갔다는 소문이 있네요. 그래서 이번 수능과 모평 사이에 갭이 컸다고들...
개망이
14/11/14 15:37
수정 아이콘
사실 앞으로 수능 문제는 이런 추세로 나오는 게 맞습니다. 진짜 실력 있는 애들이 1등급 따 가야죠.
근데 이번에는 9월과의 출제 방향이 너무 차이가 나서 -_-;;;
출제위원들 싹 갈려나갔다는 게 낭설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MoveCrowd
14/11/14 15:38
수정 아이콘
이번 수능 자체만 놓고 보면 괜찮은데
6-9랑 어느 정도 기조를 유지해줘야지 이렇게 나오는건 문제가 있죠.
케이아치
14/11/14 15:40
수정 아이콘
04, 05 수능을 봤었는데 이 정도가 괜찮은 난이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래야 변별력도 좀 있고 하지

다른 과목들은...........
오스카
14/11/14 15:42
수정 아이콘
변별력 없는 것보다는 좋네요.
엘핀키스
14/11/14 15:44
수정 아이콘
한 번 풀어봤습니다. 학생들이 풀기에는 어려웠을 법 하더군요.
자르반29세,무직
14/11/14 15:45
수정 아이콘
거시적인 관점에서 1컷 90근방이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11수능이 불수능이니 어쩌니 해도 이게 제일 이상적이었다고 보구요.
근데 지금 문제는 6.9가 평이했는데 수능이 수험생 뒤통수를 치는 상황인게 문제네요.
난이도 조절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14/11/14 15:46
수정 아이콘
헐 그런데 보통 수능이 어렵게 나올거 같으면 어렵게 대비하고 그런가요??
나는 할만큼 대비 하고 수능이 어렵던 쉽던 그건 차후의 문제 아니었나요 크크
개망이
14/11/14 15:50
수정 아이콘
저도 현역 때는 나는 할 만큼 하고 수능 난이도는 차후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애들 가르쳐보니까 아니더라구요 크크...
특히 중상위권애들은 엄청 맞춤 대비합니다.
14/11/14 15:51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아예 최상위권이랑 그 사이에 상위권이랑은 또 공부하는게 다른가 보네요;
14/11/14 15:57
수정 아이콘
최상위권의 경우 맞출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는 생략하고 변수로 나올 어려울 문제에 대비해서
대비를 하는 반면에 중상~중하위권의 경우 일단 한문제라도 더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맞춤으로 가죠
다시만난세계
14/11/14 16:10
수정 아이콘
국어는 잘모르겠지만.. 수학같은경우에는 시험난이도에 따라서 공부하는 교재, 문제집의 종류가 달라지죠.
14/11/14 16:29
수정 아이콘
보통 접하는 문제수준이란 게 있으니까요.
쉬운 수능 기조일 땐 ebs도 그렇고 사설문제집도 쉽게 만들어질 거고 학생들도 그에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수지설현보미초아
14/11/14 15:47
수정 아이콘
호오 언어과외를 다시 시작해볼까요? 07,08 수능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08수능(09학번) 언어 어려웠었는데
개망이
14/11/14 15:49
수정 아이콘
제가 07인데, 07, 08 1등급 맞을 실력이면, 지금도 1등급 맞을 겁니다. 언어라는 게 그렇잖아요 크크
다만 문법이 엄청 강화됐고, 유형도 많이 바뀌어서(a/b형으로 갈라지고, 듣기가 없어지고... 80분에 45문제 등등)
과외 전 한 달은 유형 파악 바짝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까리워냐
14/11/14 16:35
수정 아이콘
전 한참 과외할때도 언어과외는 손 잘 못대겠던데..
잘하는 애들은 손댈거 없이 알아서 잘하고 반면 못알아듣는 애들을 구제하긴 정말 힘든 과목으로 생각했었어요
수지설현보미초아
14/11/14 16:55
수정 아이콘
고3 올라가는 고2 2,3 등급애들을 주로 가르쳤거든요. 그리고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줬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애들 모의고사 성적이 잘나와서 꽤 여러명 했었는데 이젠 취직해야하니 뭐 접은지 2년 넘었네요.
14/11/14 15:52
수정 아이콘
가끔 아시는 분들이 의뢰할때만 언어영역 과외를 하는데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어 본 결과 이번 언어 b형 생각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였다라고 봅니다.
문제는 6, 9월 모의고사와 전혀 연계가 되지 않는 난이도라 평소 2~3등급 받던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 난이도가 대폭 높았을거라는게 ㅡㅡ;
차라리 애초부터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4/11/14 15:56
수정 아이콘
1등급컷은 국영수 다 90점 초반대가 적당한것 같은데 다른게 너무 쉬워서...
언어잘하는 애들만 유리해지면 이건 또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 비슷하게 어려워야되는데 하나만 어려우면 문제가 있죠. 뭐.. 수학이랑 영어 난이도를 올려야 할 문제지만
SugarRay
14/11/14 15:5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이번 수능은 무조건 불이다. 왜냐하면 평가원은 늘 통수왕이었으니까, 라고 주장하던 저는 기쁨의 눈물 흐흐
14/11/14 15:57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91점만보고 적정하다고하시는분은
올해입시를 모르는거죠....6월9월은 수능의 예고편인데 그건 진짜 쉽게내고 수능때만 어럽게내면 모의고사를 왜보겠습니까
잘못낸거에요 이건
개망이
14/11/14 15:59
수정 아이콘
현역들과 졸업한 지 한참 된 사람들의 시각 차이가 크네요. 저도 단순히 91점만 보고 잘 냈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3,6,9와의 연계성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잘못낸 거라고 봅니다. 3,6,9가 좀 쉬웠나요.ㅠㅠ
까리워냐
14/11/14 16:34
수정 아이콘
저는 '3,6,9월로 수능을 예측한다' 이런 것 자체를 싫어해서..
입시 분석 이런게 시장 형성되는걸 정말 싫어하는데 이런 연관성 같은 것들이 그런 장사꾼들이 먹고 살 시장을 만들어 주는거라고 보거든요.
14/11/14 16:36
수정 아이콘
음..장사꾼을 싫어하시는건 개인적 의견이지만
평가원에서 공식적으로 6월9월이 수능과 연관된다고했습니다. 학원안다니고 공부한 저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6월9월보고 예측해야 수능공부를 할수있습니다. 관련이없으면 안되죠
까리워냐
14/11/14 16: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OHyes 님의 의견이 틀렸다는 건 아니고
전 그 어떤 힌트도 없어야 공정에 가깝고, 조금의 실마리라도 있으면 정보와 분석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쪽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는 쪽입니다.

제가 이런 쪽(??) 일을 하다보니까 집행기관이 힌트를 왜 줘야 하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도 하구요...ㅜㅜ
14/11/14 16:45
수정 아이콘
그게맞는말이긴하죠 그래서 강남사교육받는게 짱인거구요. 안타까운 현실인거같아요
시미군
14/11/14 20:20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6월9월이 수능과 연관된다는건 난이도가 비슷할것이라는말과는 다른것 같습니다
14/11/14 20:43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전혀요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 수준에 맞춰서 낸다고 분명히 언급합니다
챠밍포인트
14/11/14 15: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순간부터 수험생 자살관련 이슈 때문에 시험문제 너무어렵게 못내는거 아닌가 싶은데 원점수가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오히려 어렵게 문제를 내줘야 시험변별력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영원이란
14/11/14 16:02
수정 아이콘
전 수능이 왜 절대적인 변별력을 가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변별력만 생각하면 지금 컷이 적당할 수 있으나, 전 애초에 수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입시제도를 반대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스타로드
14/11/14 16:39
수정 아이콘
그나마 가장 공정한게 수능이라고 생각해서죠. 입학사정관제 이런 것들 보다야...
영원이란
14/11/14 16:44
수정 아이콘
글쎄요. 12년의 공부가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 받는다 라는게 공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타로드
14/11/14 16: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나마...라고 했습니다. 흐흐;;
14/11/14 16:49
수정 아이콘
부자도 빈자도 똑같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예로 나온 입사사정관제도 등보다 더 '공정'하죠.
영원이란
14/11/14 16:59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공정하긴 하네요. 합리적인지는 의문이지만.
사악군
14/11/14 16:51
수정 아이콘
아직 이것보다 공정한걸 아무도 제시하지 못했죠.
영원이란
14/11/14 16:59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공정하긴 하네요. 합리적인지는 의문이지만.
사악군
14/11/14 17:02
수정 아이콘
이것보다 합리적인게 제시된적도 없는것같아요. 실현가능한 걸로는.
영원이란
14/11/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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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으니 문제가 있다고 하지도 말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사악군
14/11/14 17:33
수정 아이콘
논의의 우선순위가 밀리죠. 의미도 가치도 별로없고.
jjohny=쿠마
14/11/14 18:11
수정 아이콘
유효한 대안(수능보다 합리적인)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일단 이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인 거죠.
게다가 지금까지 대안찾기에 게을렀던 것도 아니고요.
14/11/14 18:57
수정 아이콘
수능이 입시를 위한 시험이므로 변별력이 필요합니다. 현행 입시 제도에 불만이 있으면 입이제도를 비판하셔야지 왜 변별력이 있어야 하냐는 질문은 방향을 잘못 찾으신게 아닐까 합니다.
14/11/14 16:06
수정 아이콘
1등급이 1프로도 아니고 4프로씩이나 되서.. 90 초반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100점~1등급 구간이 9점인데 비해 1~2등급 차이는 적은게 아닌가 싶구요.

A/b 차이는 문과/이과인거 같은데 언어a랑b랑 차이 많이 나나요? 그리고 이게 실제로 의미가 있을까요..
서흔(書痕)
14/11/14 16:23
수정 아이콘
방금 풀어봤는데 26번 문제까지 4개 정도 틀리네요...
근지점 원지점 근일점 원일점 멘붕... 맞추긴 했지만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은... 크크

칸트에 헤겔에 뒤르켐에... 탑클래스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중상이나 중하위권 애들은 말그대로 이게 뭥미 했을거 같네요.
까리워냐
14/11/14 16:29
수정 아이콘
전 타 과목의 변별력이 개차반인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등급 컷이 90 초반이여야 정상이죠
14/11/14 16:36
수정 아이콘
난이도를 떠나서

변별력이 이게 정상이죠. 1개틀리면 2등급되는게 정상일까요.

왜 이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14/1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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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컷이 문제가아니라 시험의 추세가 쉽다가
갑자기 어려워진게 문제라는겁니다
서흔(書痕)
14/11/14 16:44
수정 아이콘
애들 뒤통수를 아주 제대로 갈겨서 그런 거겠죠...
14/11/14 16:47
수정 아이콘
정말 쉽다면 쉽다고 뭐라고하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뭐라하네요..

그래도 어려운게 나은것 같습니다.
서흔(書痕)
14/11/14 16:53
수정 아이콘
쉽고 어려움을 떠나서 3월,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추세를 반영하라는 뜻이죠
14/11/14 16:57
수정 아이콘
쉽고어렵고의 문제가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14/11/14 17:02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논리전개가 건너뛰어갔네요.

현재 수리같은경우가 너무 쉽다고 뭐라고 하니까요
모의고사 추세를 반영하면 수능 언어가 쉽다고 변별력이 없다고 뭐라고 했을것 같아서요. 그럴거면 어려운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I 초아 U
14/11/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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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한 개 틀리면 3등급이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크크
14/11/14 17:29
수정 아이콘
06수능 3점짜리였나요? 하.. 갑자기 눈물이..ㅠㅠ 그때 하나틀린게 접니다
도라귀염
14/11/14 16:40
수정 아이콘
나이먹고 수능문제 다시 풀어보면 지금 머리로는 앉아서 일할 직업 구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면서 늦깍이 수험생들이 대단하구나 싶더라고요
NoAnswer
14/11/14 16:49
수정 아이콘
어제 풀었고, 지문 하나 정도만 쉬웠으면 적절한 난이도가 아닐까 싶더군요. 다만 수능 전체적으로 보면 변별력을 그나마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비문학 지문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는데, 각 지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개념만 잘 체크했어도 틀릴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개망이
14/11/14 16:57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비문학이 쉽고 문법과 현대시가 어렵지 않았나요. 크크
문법 11번은 틀리라고 낸 문제던데..
NoAnswer
14/11/14 17:41
수정 아이콘
틀리라고 낸 문제이지만 보기를 잘 읽으면 오히려 쉬운 문제입니다. 맞춤법은 어려운 거 인정 크크.. 문학은 문항 자체는 쉬운데 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웠을 것입니다.

비문학은 문제는 쉬운데 지문이 어려워서 수험생들이 문제에도 손 못 대는 상황이 있었을 것 같네요.
The Last of Us
14/11/14 16:50
수정 아이콘
00수능세대라 어제 풀면서 난이도가 제법있네 했는데 6.9는 많이 쉬웠나보네요
이러면 중상.상위권은 언어를 조금 덜했을 것 같은데 후폭풍이 장난아니겠네요 흐흐
비둘기야 먹자
14/11/14 16:55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수능 떡밥. 전 안봐봐서 모르는데 그냥 1년에 네번 보게 해주고 그중 하나 골라서 대학가면 안되나요? 왜 꼭 이렇게 올인성을 주장하는지.
최종병기캐리어
14/11/14 17:02
수정 아이콘
제 1회 수능(94학번)이 두번보고 그 점수 중 택1해서 지원 한 다음 학력고사를 또 보고 입시를 했습니다.

지옥의 입시였죠. 수능 한번도 힘든데 두번이나 봐야했고 점수도 대부분이 한 시험결과(쉽게나온)를 사용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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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난이도를보고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어짜피 상대평가라서 만점 안정권이 아닌 이상 꾸준히 해야할텐데...
14/11/14 17:04
수정 아이콘
뭐.. 자원배분의 문제 아닐까요.
모의고사 난이도가 이러이러하다면, 그 노력과 시간으로 논술이나 면접같은 수시대비를 좀 더 한다던가,
취약과목을 좀 더 대비한다던가... 뭐 이런 식이지요.
아니면, 쉬운 문제에 맞추어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습한다던가.. 이렇게 되겠지요.

어차피 최상위권이라면 뭘 해도 다 해야하겠습니다만, 중상위권까지만 가도 난이도 맞춰 대비하는게 맞겠죠.
14/11/14 17:05
수정 아이콘
난이도를 참고하고 공부하는게 맞죠
예를들어 6월 9월 시험보고 언어 100점 1등급 맞고 수리 70점 3등급 맞았으면 수리에 힘을주고 공부를 해야죠
근데 시험에 수리는 원래실력으로도 96점 1등급 나올수있는 수준 언어는 매우불수능 이러면 공부방법의 실패고 문제출제의 실패죠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효율적인 공부를해야한다는점에서 모의고사는 수능의 방향을 참고할수있는 수단이어야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14 17:13
수정 아이콘
요새는 100점 받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보네요...

제가 고등학생 시절(96~98)에는 과목별 만점 받는 케이스가 매우 희귀한 상황이라 만점이니까 공부 안한다는 개념이 없어서 말이죠... 어짜피 학업수준은 일정이상 올라가져있는 상황이라 어느과목을 공부하든지 획기적으로 점수가 상승하는 폭도 없었고...
14/11/14 17:2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물수능의 폐해죠....
너도나도 쉽게풀수있는 문제를 내니 강한과목은은 실수에의해 점수가 갈리고 약한과목은 쉽게 보완가능해져버렸습니다
멍청한 평가원...
하카세
14/11/14 17:20
수정 아이콘
대세가 소위 쉬운 수능이라 부족한 것 위주로 챙겨서 수시 최저등급만 맞추는게 목적인 경우가 많아서요..
14/11/14 17:45
수정 아이콘
대학강의도 상대평가지만 좀 더 난이도가 널럴할 것 같은 강의와 소위 빡센 강의의 공부량은 달라집니다.
이 세상에 무한정의 자원을 투자한다는 건 불가능하죠.
아슈레이
14/11/14 17:03
수정 아이콘
08년에 수능봤는데 91점 턱걸이로 1등급...92점이 1등급이라고 소문나다가
다음날 확인해보니 91점이라서 환호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공부안한 언어에 비해 공부한 수리가 7등급을...
문과체질이었나 싶지만 그래도 지금 코딩하고 있군요.
STARSEEKER
14/11/14 17:30
수정 아이콘
04학번인데 모의고사 120점 만점에 105점 넘어가면 잘하는 느낌이었으니 널널하게 4%안쪽이었을까요.
그땐 등급이 정시에선 별로 안중요해서(맞나요-0-?) 컷점수같은거 기억안나지만.
언수 변별력이 높아야 하는데 영어만 이상한 방향으로 어려워지니 원..
몽키.D.루피
14/11/14 17:30
수정 아이콘
언어로 멘붕오는 거면 02수능도 만만치 않죠. 무려 시간이 모자라서 못푸는 사태가 속출했던..
미뉴잇
14/11/14 17:42
수정 아이콘
6,9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해서 그거에 맞게 공부하는게 의미가 있는건가요?
저도 06수능을 보았지만 모의평가 난이도에 상관없이 준비했었는데... 난이도 조절 실패가 상당히 자주 벌어지는데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수능 출제 난이도를 예측하는건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이번 언어 91점 1등급은 매우 적절해보이구요
14/11/14 17:54
수정 아이콘
평가원홈피에 공식적으로 나와있습니다.
6,9월 모의고사를 보는이유
1. 난이도 조절
2. 수능출제 방향 제시.
패닉상태
14/11/14 17:46
수정 아이콘
참...그러고보면 본고사에서 수능으로 바뀐 94학번들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야 95학번이라 최소한의 예시라도 있었지만...허참..
14/11/14 17:59
수정 아이콘
그 때 시험준비하는게 더 어려워요.그때는 뭐가 나올지 모르니깐 실력정석 이딴것도 봐야됐죠.
지금은 수능 준비할때 실력정석 보는것은 미친짓or 취미생활이에요.
평가원 기출문제 1500개 이것만 다 풀수있게 만들면 30문제중 28문제 1시간안에 풀수있고, 나머지 시간에 2문제 풀면되죠.
St.Archon.
14/11/14 17:54
수정 아이콘
09년도 언어 100이었는데 이번 언어 풀어봤더니 94 나오네요 비문학이 더 까다로워진 느낌은 드네요.
국어교육과라서 감은 잃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애패는 엄마
14/11/14 18:01
수정 아이콘
02 수능이라 현재 추세에 대해 전혀 모르고 학원가나 사범쪽도 아니기에 그런쪽은 전혀 모르지만
단지 결과만 보고 적절하다고 평가하긴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구요. 지금 난이도가 적절하다면 미리 시그널을 주는게 필요했죠.
수능 점수도 바뀌었다고 해서 몇점 만점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애초에 정부나 공기관이 어떠한 방향이나 제안 즉 시그널 을 보냈는데 막상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면 수용자들은 혼란을 겪고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수밖에 없죠. 그것이 일시적으로 좋은 방향을 나타내 주어도 장기적으로 신뢰성 저하로 인한 정부 정책의 효과 반감, 사회적 비용 투입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고 안정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제가 고3떄는 평가원 시험이 있었나? 없었나? 있었어도 별 의미는 없었던 거 같아서 평가원 시험 의의를 정확히 모르지만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신 대로라면 지금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보긴 어렵겠죠.
켈로그김
14/11/14 18:02
수정 아이콘
시험을 조졌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난이도가 어려웠다.. 는게 마음이 덜 아플거 같네요.
쉽게 나왔는데 나만 조졌다고 생각하면.. 으으으..

근데, 1교시가 어렵고 나머지가 쉬웠다고 하면.. 은근 멘탈이 힘겨웠겠네요.
라인전 망한 상태로 한타랑 운영을 해야하는 느낌?
즐겁게삽시다
14/11/14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수능 때 언어영역 보고 망쳤다 생각했는데 쉬는시간에 화장실 갔더니 다들 울상이길래 음 다들 망쳤구나~ 하고 바로 멘탈 회복했었죠 크크크
켈로그김
14/11/14 18:12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멘탈회복 방법은 나보다 더 망한자의 얼굴을 보는 것 크크;;
동네형
14/11/14 18:08
수정 아이콘
100점 만점에 4% 컷이 저쯤 이면 적정하거나 쉬운편인거 같네요. 제가 02 04 수능을 봐서 그런지..
쉬운거 어려운거 다른 준비란거도 잘 이해 안되고 ..
난나무가될꺼야
14/11/14 18:16
수정 아이콘
만점자가 0.1% 라길래 1등급컷 80점대인가 했는데
91 86 79면 점수만보면 그렇게 헬 난이도는 아니지않나요? 제가 08년도에 수능을봤는데 그때랑 비슷한 점수로보이는데 흠.. 언어 좀 어렵게 나왔다할땐 3등급컷도 79보다 더 낮았던걸로 아는데 추세가 좀 다른건가 요즘은
14/11/14 18:17
수정 아이콘
입시를 경험한지 오래 되셨거나 경험하지 않으셨거나 관심없는 분들에게 일일히 설명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다만 본인들의 경험만으로 시험 망친 수험생에게 가서 '이랬어야지, 저랬어야지' 하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엄연히 기본적인 시험 출제 메커니즘이 있고 원칙이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문제없다는 식은 학생을 가르치는 저나 공부열심히 한 수험생들에게
답답한 소리일 뿐이네요
펠릭스
14/11/14 18: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솔직히 학생들도 이런 시험 싫어합니다. 난이도 높은게 좋지 낮은걸 어느 학생이 좋아할까요. 최소한 중상위권이라면.
14/11/14 18:20
수정 아이콘
네 당연합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위에 댓글보시면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ㅠㅠ
다만 지나친 불수능은 또 문제죠
동물병원4층강당
14/11/14 18:45
수정 아이콘
중상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쉬운 시험을 좋아합니다.. 난이도가 쉬울수록 중상위가 상위로 붙거든요. 이런 시험은 어느난이도나 다 1등급을 맞을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이나 어느난이도나 낮게 나오는(-_-a) 하위권 학생들은 싫어하죠. 물론, 그 후의 입시는 정말 혼돈의 카오스.. 이런 시험은 입시지도자가 정말 머리터지는 시험이죠..
서리태
14/11/14 18:2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실제로 수능을 치르고 온 고3 수험생으로써 이번 국어b형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니 모의고사에서 쭉 쉽게 내다가 갑자기 평가원이 뒤통수를 후려치니깐 정신이 멍해지더라고요 흐흐....
클레멘티아
14/11/14 18: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주변 고3도 있지만,
9월에 저따구로 등급 컷 나왔으면,
수능은 반대로 어렵게 나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던데요...;;
출제위원의 성향상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걸 바랄텐데
9월이 쉽게 나왔다고 수능이 쉽게 나올꺼라라는 건 조금은 순진한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9월 모의고사는 출제 경향을 나타내는 명분은 그렇지만
알고보면 일종의 난이도 조정 테스트를 하는 오픈 베타에 가깝죠.
더군다나 물수능으로 인하면 욕을 먹을 것이 뻔한 가운데서,
9월 그대로 난이도를 냈으면 지금의 영어처럼 헬게이트 열리는 거죠.
(교수 혹은 교사가 출제하는 난이도랑 실제 학생들이 체험하는 난이도를 다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그 간격을 줄여 나간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불수능 자체는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에서는 괜찮다고 보는 편이라
(만고의 진리가 있죠. 내가 쉽다고 생각하면 남들도 쉽고, 내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남들도 어려울것이다.
물수능으로 인해 실력이 아닌 실수 하나로 등급이 바뀌는 거 보다는.. 뭐..)
14/11/14 18: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수능 요즘 너무 쉽죠. 이래서 무슨 변별력이 있나 싶습니다. 97 수능으로 한 번 돌려줘야...
다리기
14/11/14 19:21
수정 아이콘
08때도 91점이었는데 그닥 뭐 언어 잘하는 애들은 튼 지장 없었습니다. 작년 문제처럼 논란 생길 꺼리 없으면 변별은 있는 게 낫지 않나요?
14/11/14 20:07
수정 아이콘
91점 정도면 딱 적당해 보이네요.
6,9월이 쉬웠으면 본수능은 당연히 어렵게 출제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야죠
6,9월 모평으로 난이도 조절이 들어가니까요.
14/11/14 20:45
수정 아이콘
6,9모평이 쉬웠으면 수능도 쉽게 내야하고
6,9모평이 어려웠으면 수능도 어려워야죠

저러지 않을거면 모평은 왜보나요?
난이도조절이라는건 6월 1등급 100점 9월은 90점 이래서 수능에 95점에 맞춰낼때 맞는겁니다
평가원잘못이지 이게 애들잘못인가요
시미군
14/11/14 20:16
수정 아이콘
6월9월이 더 쉬웠으면 수능이 어려워진다는게 어디가 통수인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이해좀시켜주세요
14/11/14 20:44
수정 아이콘
위에 답글로 같은 답변합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통수죠. 설마 같은 수준인데 학생들이 못해져서 점수가 떨어지겠습니까
영원이란
14/11/14 21:08
수정 아이콘
6, 9월 모평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배경을 감안하면 OHyes 님의 의견 제시가 틀린게 아닌데 틀린것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는 참 적응 안되네요.
6, 9월 모평은 02 수능에서 급격한 난이도 증가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전체적인 수능 난이도 조절과 방향성 제시를 위해 등장한게 03년도 부터 시행된게 모의평가인데 말이지요.
호구미
14/11/14 21:35
수정 아이콘
08수능 경험자입니다. 당시 생각해보면 이번 수능이 엄청난 불수능 이런 건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평이랑 너무 동떨어지게 가는 건 문제가 맞아요 수능의 경향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못 준다면 예산 들여서 전국 단위 모평 할 이유가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그건 그냥 퀄 좋은 문제들일 뿐이죠..
미뉴잇
14/11/14 22:20
수정 아이콘
평가원이 수능 난이도로 뒷통수치는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예전에도 그래왔고 올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수험생들은 출제 난이도에 맞추어서 공부하지 말구 그냥 골고루 열심히하는게...
영원한초보
14/11/14 23:09
수정 아이콘
작년 세계지리 같은 문제만 없다면 난이도야 뭐
학교 수업에서 유추 가능만 하다면
김성수
14/11/14 23:26
수정 아이콘
집에서 풀어보니 1등급 나오네요 호호 우째 현역때는 그리 못했던가...ㅠㅠ 칸트나 헤겔 아 비아 문제는 할만했고(특히 칸트는 모르는 내용인데도 땡큐할정도로 술술 풀리네요) 달 태양 나오는 문제가 짜증나네요 지문 읽다가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 관동별곡 고전시 이런게 너무 어려워서 문제부터 보고 풀었고요.
14/11/14 23:53
수정 아이콘
난이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모평을 물바다로 만들어 놓고 뒤통수를 쳐서 욕들어먹기 딱 좋게 되었죠.
HiddenBox
14/11/15 00:41
수정 아이콘
난이도는 컷보니 큰문제 아닌거같고... 문과가 보는시험이고 실제 일등급컷도 90대니 잘낸거같습니다

그리고 모평이 수능의 기준이 되어야하는거는 맞는데
글에는 잘 언급을 안했는데 9월에 1등급컷이 100 이거는 평이한게 절대아니고 올해수능 수리B처럼 난이도조절에 실패한거죠
애초에 6월 94랑 9월 100도 1컷으로볼때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9월에 너무 쉽게내서 난이도조절 실패했으니 그거보다 좀 어렵게 내려고 할꺼라는거는 당연히 어느정도 예상하고 공부해야죠

저 현역때에도 화학2가 9월에 너무어렵게나와서 1등급컷이 39였나 40인가 이렇게나와서 멘붕하고 남은기간에 화2에 많은 힘을 실었는데 정작 본선에서는 10분만에 다풀게 무지쉽게 나와서 1등급컷이 50되더군요
14/11/15 05:24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수능이 정말 중요한듯합니다. 친구들 사이의 인생이 너무나도 달라졌어요. 수험생들 사이에서 아쉬운 소리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14/11/15 16:23
수정 아이콘
11~12수능 까지도 과외를 직접 해왔었는데 1등급 컷이 91이라면 시험의 질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순한 난이도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A/B형 나뉜 가운데 B형이라면 조금 더 빡세다고 보고 88 정도의 난이도라고 봐도
어렵게 나왔다 정도는 말할 수 있지만 문제가 있다 정도는 아닌듯 싶네요.

6/9 통수야 뭐... 원래 모의평가가 질도 대부분 떨어지고 난이도 측정면에서도 믿을만한 시험이 전혀 아니라서
요즘 가끔씩 잘 맞는거 같았던건 모의평가와 수능 연계가 잘 되었던게 아니라
6 / 9 - 물 수능 - 물 이런 식으로 그냥 우연히 맞춘 경향이 강하죠

아직 과외하고 있는 친구들도 문제 자체의 정합성에서 이상한 부분은 없었다고 하는걸보니,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특히 수/외가 물이 되어버리니까 더 화제가 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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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34 [일반] 2014 한국 프로야구 결산(타자편). [21] 화이트데이6468 14/12/09 6468 4
55244 [일반] [K리그] 승강 PO 1차전. 광주 3-1 경남 [12] LowTemplar2232 14/12/03 2232 0
55235 [일반] 내 마음대로 선정해보는 2014년 WWE 한 해 결산과 어워드 ① [14] 신불해7114 14/12/03 7114 7
55168 [일반] [K리그] 성남 1부 잔류. 광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상대는 경남 [6] LowTemplar3144 14/11/30 3144 6
55156 [일반] KT가 영입한 특별지명/FA/내년 라인업 예상해보아요 [22] 엘핀키스4869 14/11/29 4869 0
55150 [일반] 미국에서의 대마초 합법화 토론. [78] Dj KOZE9610 14/11/28 9610 1
55105 [일반] 우리는 메시의 시대에 산다 [52] 꽃보다할배8344 14/11/26 8344 0
55053 [일반] EPL의 하락세 : EPL은 분데스리가에 이미 추월당했다. [106] 구밀복검13987 14/11/23 13987 50
54897 [일반] 수능 국어도 말이 많네요. [140] 개망이9151 14/11/14 9151 0
54893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의 14시즌 정리+평가(약스압) [13] FReeNskY4417 14/11/14 4417 6
54873 [일반] 삼성의 야수진 보강에 대해서. [44] Bergy105710 14/11/13 5710 0
54747 [일반] 펩은 뮌헨을 망치고 있는가. [118] Spike Spiegel11967 14/11/06 11967 5
54741 [일반] IMAX? 3D? 4DX? 극장의 상영포맷에 대한 이야기. [37] Rorschach15979 14/11/06 15979 7
54693 [일반] 책나눔... 마눌님이 또 책냈어요. [150] 터치터치8487 14/11/04 8487 7
54682 [일반] MC몽 신곡들 음원차트에서 엄청나네요. [143] B와D사이의C12309 14/11/03 12309 0
54519 [일반] [스포주의] WWE 헬 인 어 셀 2014 최종 확정 대진표 [10] SHIELD5316 14/10/26 5316 1
54464 [일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출고가 및 보조금 규모 확정 [53] 유리한7635 14/10/23 7635 0
54460 [일반] 김진태 “하루 3억5천만원 소요,세월호 실종자 수색 이제 끝내야” [62] 발롱도르8575 14/10/23 8575 0
54386 [일반] SM의 듀오가수들의 곡들 [15] 카랑카5270 14/10/19 5270 0
54378 [일반] Neandertal씨, 독서가 취미라는 거 맞아? [45] Neandertal7740 14/10/19 7740 0
54346 [일반] [야구] 삼성의 올시즌 총정리(기록) + 평가와 잡담 [53] classic4726 14/10/17 4726 6
54213 [일반] [계층] 국제사이모에리그 2014 결산 (2) [8] 프즈히6496 14/10/09 6496 5
54212 [일반] [계층] 국제사이모에리그 2014 결산 (1) [1] 프즈히4704 14/10/09 470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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