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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4 13:51:23
Name FReeNskY
Subject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의 14시즌 정리+평가(약스압)
선발 14연승을 달리며 20승 투수반열에 오른 밴헤켄, 3년연속 홈런왕 -11년만의 50홈런 타자 박병호, 한국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200안타에 성공한 서건창, 유격수로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40홈런, 리그 OPS 1위에 빛나는 강정호,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손승락, 2년연속 홀드왕 한현희, 여기에 이택근, 김민성, 유한준, 조상우, 소사까지 주축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많은 기록도 갈아치운 올해,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는 아깝게 2위로 마무리한 넥센입니다.
플레이오프를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하고 좋은 분위기로 한국시리즈를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시리즈 전적 4:2로 패배하며 준우승의 자리에 머물러야만 했던 올해의 넥센..
올시즌 넥센의 기록들을 정리해보고 개인적 평가(+잡담)을 담아봤습니다.

1. 넥센의 올해 팀 스탯
- 성적 : 2위, 128경기 78승 48패 2무 승률 0.619(0.5게임차)

- 공격지표
○ 팀 타율 : 0.298(2위)
○ 팀 출루율 : 0.382(1위), 팀 장타율 : 0.509(1위), 팀 OPS : 0.891(1위)
○ 팀 안타 : 1323개(2위), 팀 2루타 : 275개(1위), 팀 3루타 : 31개(2위)
○ 팀 홈런 : 199개(1위)
○ 팀 득점 : 841점(1위)
○ 팀 타점 : 786점(1위)
○ 팀 도루 : 100개(7위)
○ 팀 희플 : 40개(8위)
○ 팀 삼진 : 849개(5위), 팀 볼넷 : 523개(3위)
○ 팀 사구 : 101개(1위)
○ 팀 병살타 : 100개(6위)
○ 팀 득점권타율 : 0.280(공동 6위)
-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에 발 맞춰 넥센의 공격력 역시 갖가지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극을 달렸던 시즌이었습니다. 특히나 팀 장타율은 기존의 99년 한화가 기록했던 0.484의 장타율을 훌쩍 넘어서는 0.509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팀 출루율 역시나 3할 8푼대는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김민성이 아쉽게 3할 타율에 실패하면서 규정타석 3할 타자는 삼성보다 한 명 적은 5명이 기록하게 되었고, 7명의 타자가 두 자리수 홈런을 때렸으며 그 중 4명은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한 팀에서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 달성 선수가 2명 나온 것 역시 최초의 기록이며 100득점 선수가 한 팀에서 3명이상 나온 것도 최초의 기록입니다. 넥센과 삼성이 기록한 800점대의 득점 기록 역시 프로야구 최초입니다.(종전기록은 00현대, 02삼성의 777점) 이에 따라 정말 많은 기록들도 탄생했죠. 서건창의 최다안타(201개), 최다득점(135점), 최다 3루타(17개), 최다 멀티히트(66경기), 11년만에 탄생한 50홈런 타자 박병호(52개), 유격수 최초 40홈런 100타점기록을 세운 강정호...그리고 많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이택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유한준(역시 커리어하이)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3번타순에서 팀의 원활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 2012시즌 팀 도루 1위였지만 작년부터는 팀 도루가 많이 줄었고 올해는 더 줄었습니다.(179개-131개-100개) 12시즌에는 염감독이 3루 주루코치에 있었고, 강정호-박병호에게 20-20클럽 달성을 성공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많이 뛰었는데 작년부터는 무리 하지 않았고, 올해는 김민우나 장기영 같이 그나마 뛰던 선수들조차 빠져나가면서 사실상 서건창, 이택근 말고는 거의 뛰지 않았습니다. 그다지 뛸 필요도 없었던 것 같구요. 오히려 무리한 이중도루가 흐름을 끊어먹고 패배로 이어지는 경기가 꽤 있었죠.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극심하게 저조했던 득타율도 시즌 초에 넥센팬들을 괴롭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보통 득타율은 결국 타율에 수렴한다고 하는데 올시즌은 끝내 그 간격을 완전히 좁히진 못한 것 같습니다. 득점권에서 홈런보다 보기 어려웠던게 희생플라이였을 만큼 참 답답했죠. 그래도 작년에는 강정호-김민성이 그런대로 많이 해결해주었다면 올해는 강정호-유한준이 해결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 수비지표
○ 팀 평균자책점 : 5.25(5위)
○ 팀 실점 : 716점(4위)
○ 팀 피안타 : 1299개(6위), 팀 피홈런 : 142개(7위)
○ 팀 탈삼진 : 901개(2위)
○ 팀 볼넷 : 516개(6위)
○ 팀 블론 : 12개(2위)
○ 팀 WHIP : 1.60(7위)
○ 팀 피안타율 : 0.293(공동 5위)
○ 팀 QS : 43회(5위)
○ 팀 실책 : 59개(1위)
○ 팀 도루저지율 : 0.271(9위)
- 올해도 토종 선발들은 터지지 않고 팬들 속만 터뜨린 시즌이였습니다. 밴헤켄-나이트-강윤구-오재영-문성현의 선발진으로 구성을 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6월에는 밴헤켄 말고 나머지 4선수는 1군에서 볼 수 없었죠. 따라서 넥센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리그 최다 이닝의 밴헤켄 뿐입니다. 투수진 전체적으로 피안타도 많았고, 피홈런도 많았으며 삼진을 많이 잡긴 했지만 올해도 역시나 많은 볼넷이 화근이었습니다. 블론은 손승락 6회, 한현희-조상우가 3회씩 기록했습니다. 작년 필승조로 쏠쏠한 활약을 해준 이정훈-송신영이 각각 부상과 부진을, 지난 몇년간 불펜에서 궂은 역할을 해주던 이보근-김상수가 함께 입대하면서 투수진의 질과 양 모두 좋지 못한 시즌이었습니다. 투수쪽 지표가 많이 안 좋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야수진 못지 않게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있었죠. 선발 14연승과 함께 KBO에 7년만에 등장한 20승 투수 밴헤켄(좌완으로는 95이상훈 이후 처음), 9연승 뒤 기어코 10승을 기록하며 승률왕 차지한 소사, 2년 연속 홀드왕-최연소 30홀드 기록한 한현희,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올린 손승락이 그 주인공입니다. 여기에 조상우+마정길+김대우가 올해 넥센 투수진을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2년 연속 홀드왕-세이브왕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올해 넥센이 처음입니다.

- 개인적으로 팀 실책이 리그 최소인 점은 주목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작년에도 5월초까지 넥센 주전 내야진의 실책이 0개였을 정도로 좋았지만 올해는 그렇게까지 안정적이지 못했다고 느꼈었는데...(+코시에서 결정적인 실책때문에) 개개인의 수비 능력만 놓고 보면 넥센의 주전 내야진(박병호-서건창-강정호-김민성)이 리그에서 1등이 아닐 수는 있겠으나 절대 수비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고 이 선수들이 한 팀에 있다는 건 무시 못할 수비력이라는 얘기겠죠. 외야진 역시 이택근이 가끔 어이없는 실수도 하지만 준수한 중견수이고, 우익수와 중견수자리까지 커버한 유한준의 외야수비력은 리그에서 3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 넥센에서 가장 수비가 약한 포지션을 꼽아보라면 역시나 포수자리겠죠. 팀 도루 저지율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실제로 허도환은 올해 참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처음 한달(4월)은 포수 치고 타격이 괜찮아서 그런대로 괜찮은 포수였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5월들어 체력이 달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는 장점이라던 수비력마저 질타를 많이 받았죠. 심지어 후반기~아겜브레이크전 기간에 허도환이 출전한 경기는 전패라는 믿지 못할 기록도 이어졌었습니다. 어쨌든 7월 8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배탈이 나면서 박동원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날 이후로 완전히 두선수의 위치가 바꼈습니다. 내년에는 서동욱도 포수 자리에서 경쟁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허도환이 얼마만큼 중용 받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팀간 상대전적
○ vs 삼성(7승 1무 8패)
○ vs 두산(12승 4패)
○ vs LG(9승 7패)
○ vs 롯데(12승 4패)
○ vs SK(10승 1무 5패)
○ vs NC(5승 11패)
○ vs 기아(12승 4패)
○ vs 한화(11승 5패)
- 너무 어이 없이 엔씨에게 많은 승수를 내준 시즌이었습니다.(24:5경기 직관 했습니다…..) 실제로 3승 11패까지 전적이 벌어졌었으나 마지막 2연전을 잡으면서 그나마 만회했는데요. 야만없이지만 엔씨에게 1~2승만 더 따냈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남네요. 넥센이 항상 약하던 삼성전 역시 열세지만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밀리는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강했던 엘지 전적은 꽤 좁혀진 모습인데요. 실제로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에는 넥센이 더 많이 패배했습니다. 이외에 두산, 롯데, 기아를 상대로 12승씩 36승을 쌓았고, 이상하게 약하던 한화전은 작년부터 확실히 극복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극복 못한 SK전은 올해 드디어 우세로 마무리 했네요.

2. 선발투수진 성적(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피OPS, K/BB, WHIP, BABIP, FIP, WAR, QS회)
- 밴헤켄(3.51) : 31경기 187이닝 20승 6패 (0.270, 0.320, 0.367, 0.687, 3.36, 1.32, 0.344, 3.45, 7.14, 18회)
- 소 사(4.61) : 20경기 125이닝 10승 2패 (0.290, 0.355, 0.456. 0.811, 2.18, 1.48, 0.333, 5.28, 2.26, 12회)
- 문성현(5.91) : 20경기 선발 17경기 85.1이닝 9승 4패 (0.278, 0.371, 0.467, 0.837, 1.04, 1.70, 0.294, 6.32, 0.34, 4회)
- 오재영(6.45) : 21경기 선발 14경기 74이닝 5승 6패 (0.333, 0.402, 0.562, 0.964, 0.94, 1.78, 0.333, 6.91, -0.25, 1회)
- 금민철(6.05) : 11경기 41.2이닝 3승 5패 (0.307, 0.429, 0.422, 0.851, 0.80, 1.94, 0.336, 6.59, -0.01, 4회)
- 하영민(7.22) : 14경기 선발 13경기 62.1이닝 3승 5패 (0.329, 0.392, 0.510, 0.901, 1.54, 1.80, 0.364, 5.67, 0.76, 3회)

- 강윤구(7.71) : 24경기 선발 6경기 1승 1패 42이닝 (0.339, 0.439, 0.661, 1.100, 1.12, 2.19, 0.341, 9.73, -0.96, 0회)
- 나이트(5.52) : 6경기 29.1이닝 1승 2패 (0.310, 0.421, 0.491, 0.913, 0.86, 1.98, 0.333, 7.10, -0.14, 1회)

- 용병 2명 빼고는 말 그대로 처참한 성적입니다. 밴헤켄은 다승왕 타이틀과 함께 올해 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최다 QS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꽤 많은 나이에 KBO 3년차였기에 올해는 예년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구속을 더 끌어올리면서 주무기인 포크볼도 더 잘 통했고, 그야말로 넥센의 마운드를 홀로 이끌어 나갔습니다. 허도환-로티노-임태준-박동원까지 어떤 포수든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한 투구를 해주었죠. 소사는 나이트의 대체용병으로 들어왔음에도 꽤 많은 이닝을 소화해준 점이 정말 고맙네요. 복귀 직후에는 흔들렸지만 투심을 봉인하고서는 좋아지면서 한국무대 3년만에 10승을 따냈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QS 12회는 17위에 해당하는 수치일 만큼 안정적이었고 후반기에는 다소 부진하던 밴헤켄 대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 언제쯤 토종 선발진이 성장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오를 엮어서 한번 얘기해보죠. 두 선수는 작년 후반기에 깜짝 선발로 올라와서 팀을 4강으로 이끈 주역들이었습니다. 두 선수가 남긴 기록 이상으로 팀과 팬들에게 참 고마운 존재였죠. 그랬기에 올해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컸는데,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문성현은 경기마다 기복이 심했고 4월 삼성전, 5월 엔씨전에 각각 11실점-12실점을 하면서 결국 선발진에서 내려와야 했죠. 오재영은 4~5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4실점 이상 했습니다. 염 감독은 결국 두 선수를 2군에 내려 보내 따로 캠프를 치르게 했었죠. 이후 복귀해서도 그렇게까지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문성현은 후반기에 꽤 많은 승수를 챙겼고, 오재영은 가을야구에서 기대이상의 호투를 해줬으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하지만 강윤구는 언급조차 하기 싫네요. 피OPS가 1이 넘어요. 시즌 전부터 자기 멋대로 살을 찌우더니 폼도 이상해졌고, 제구는 여전히 엉망이면서 피홈런은 극상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는 군대 갔다 와도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멘탈이 약한게 아니라 좋게 말하면 4차원, 나쁘게 말하면 그냥 또X이에요.(강윤구 문학 선발 0이닝 경기 직관했습니다…결국 역전해서 이겼지만..)

- 이런 선발진 구멍은 금민철과 하영민, 그리고 간간히 김대우로 채웠습니다. 금민철은 4월말 복귀전(vs삼성)을 시작으로 5경기 출전해서 3승 1패의 3점대 초반의 방어율을 기록할 만큼 괜찮았으나 그 이후에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6월 이후에는 사실상 1군 전력외 자원이 됐습니다. 하영민은 4월 초 한화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져 승리투수가 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이후 5월 삼성전 2.2이닝 10실점 경기말고는 나름대로 준수한 투구를 이어가다가 6월말부터는 지친 모습을 보였고, 염감독은 7.31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아웃을 선언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불펜투수진 성적(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피OPS, K/BB, WHIP, BABIP, FIP, WAR)
- 손승락(4.33) : 62경기 62.1이닝 3승 5패 32세 (0.284, 0.318, 0.407, 0.725, 4.82, 1.28, 0.339, 4.00, 1.18)
- 한현희(3.20) : 66경기 78.2이닝 4승 2패 2세 31홀드 (0.247, 0.324, 0.342, 0.666, 2.68, 1.35, 0.319, 4.00, 1.48)
- 조상우(2.47) : 48경기 69.1이닝 6승 2패 11홀드 (0.220, 0.308, 0.282, 0.590, 2.52, 1.18, 0.302, 3.48, 1.48)
- 마정길(4.78) : 56경기 64이닝 3승 3패 7홀드 (0.241, 0.354, 0.392, 0.746, 1.83, 1.36, 0.276, 5.90, 0.06)
- 김대우(5.50) : 30경기 선발 9경기 73.2이닝 2승 2패 1세이브 (0.307, 0.412, 0.463, 0.875, 1.47, 1.81, 0.369, 5.78, 0.27)
- 송신영(6.59) : 41경기 42.1이닝 2승 1패 2홀드 (0.331, 0.399, 0.541, 0.940, 1.75, 1.71, 0.362, 5.98, -0.15)
- 김영민(8.00) : 34경기 45이닝 5승 2패 2홀드 (0.343, 0.440, 0.492, 0.932, 1.14, 2.02, 0.399, 5.49, 0.14)

- 올해 넥센의 불펜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닝 먹어줄 투수가 없었다 입니다. 이정훈과 송신영이 일찍부터 올해는 필승조로 힘들겠구나 싶었었는데 의외로 조상우가 그 역할을 잘 수행 해주면서 필승 계투진은 갖춰졌고, 추격조 역할은 마정길이 그럭저럭 소화했지만 패전조라고 부를 수 있는, 즉 가비지 이닝을 먹어줄 투수가 없었습니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마정길)과 다른 불펜간의 수준차이가 심했기 때문이죠. 넥센이 강한 타선을 지닌 팀이고, 올해 모든 팀들이 불펜에서 불안함을 보이다보니 넥센은 선발을 일찍 내리고도 경기를 무조건 포기하기도 애매했고, 결과적으로 조상우와 마정길이 모든 궂은 역할까지 수행한셈이 됐으나 마정길은 위닝샷이 없어서 아무리 길어도 2이닝 이상 소화하기는 어려웠고, 조상우는 어이없는 부상으로 2달정도 공백이 있었죠.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가 이보근과 김상수가 동시에 입대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뭐 팀에서도 두 선수가 그리워질줄은 예상 못했겠죠. 김대우는 땜빵 선발 역할을 몇 경기는 잘 소화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직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고, 김영민은 올해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 그럼에도 넥센의 불펜이 그렇게 약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은 역시 한현희-조상우 두 선수의 공이 컸습니다. 한현희의 ERA나 여러 세부스탯은 작년보다 좋지 못하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여전히 상위권의 성적이고, 조상우는 부상만 없었다면 아겜 승선도 가능했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참 좋은 활약이었죠. 꽤 많은 이닝을 소화한점이 다소 걱정 되기도 하는데 아직 어린 투수인 만큼 이겨내리라 믿겠습니다. 손승락은 리그 전체적인 마무리 수난과 함께 올해 정말 불안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마무리를 맡은지 어느새 5년차이기에 이젠 더 이상 마무리투수로서 힘든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나왔었죠. 매 경기 극장을 열었지만 그래도 32세이브를 올린점, 가을야구에서 그의 집중력과 활약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4. 야수진 성적(출루율/장타율/OPS/볼삼비/BABIP/WAR)
- 서건창(0.370) : 128경기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47삼진 59볼넷 1병살 7실책 (0.438/0.547/0.985/1.26/0.395/8.13)
- 이택근(0.306) : 122경기 135안타 21홈런 91타점 87득점 11도루 43삼진 51볼넷 10병살 5실책 (0.386/0.526/0.912/1.19/0.295/4.43)
- 유한준(0.315) : 122경기 128안타 20홈런 91타점 71득점 2도루 53삼진 46볼넷 9병살 2실책 (0.384/0.541/0.925/0.84/0.315/3.62)
- 박병호(0.303) : 128경기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 8도루 142삼진 96볼넷 13병살 4실책 (0.433/0.686/1.119/0.68/0.323/7.63)
- 강정호(0.356) : 117경기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3도루 106삼진 68볼넷 8병살 9실책 (0.459/0.739/1.198/0.64/0.398/9.91)
- 김민성(0.292) : 116경기 128안타 12홈런 77타점 60득점 3도루 80삼진 30볼넷 10병살 7실책 (0.349/0.450/0.799/0.38/0.332/2.21)
- 이성열(0.258) : 96경기 66안타 14홈런 39타점 46득점 2도루 80삼진 24볼넷 0병살 1실책 (0.341/0.461/0.802/0.3/0.319/0.48)
- 문우람(0.284) : 122경기 92안타 6홈런 43타점 46득점 5도루 54삼진 33볼넷 10병살 4실책 (0.352/0.438/0.790/0.61/0.323/1.17)
- 박동원(0.253) : 76경기 44안타 6홈런 26타점 32득점 0도루 41삼진 13볼넷 7병살 7실책 (0.321/0.420/0.741/0.32/0.297/0.89)

- 윤석민(0.267) : 99경기 75안타 10홈런 43타점 30득점 0도루 47삼진 18볼넷 11병살 3실책 (0.314/0.416/0.730/0.38/0.288/0.01)
- 허도환(0.220) : 93경기 40안타 2홈런 12타점 18득점 0도루 52삼진 20볼넷 6병살 4실책 (0.322/0.297/0.619/0.38/0.295/0.23)
- 로티노(0.306) : 79경기 66안타 2홈런 22타점 30득점 2도루 22삼진 29볼넷 7병살 3실책 (0.389/0.417/0.806/1.32/0.332/1.05)

- 야수진은 못한 선수들 얘기만 해보죠. 올해 넥센 타선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윤석민과 이성열입니다. 이성열이든 윤석민이든 한명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충분히 지명타자 자리에 고정 됐을텐데 두명 다 부진하면서 자기 자리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윤석민은 1,3루 백업과 좌완 선발때 지타롤을 맡아주기를 바랬으나 기대만큼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시즌 초에 염감독이 "네가 왜 트레이드 됐는지 알겠다"라는 말을 했다고도 하죠. 본인은 목동을 홈으로 쓰면 당연히 20홈런 이상 칠 것처럼 얘기했으나 막상 이런 투병타신 시즌에 겨우 10개 홈런+플옵 1차전 결승 쓰리런을 쳐내며 체면치레 정도 한 느낌입니다. 내년 윤석민 유격수설이 진짜로 팀의 구상속에 있다는게 확실해지면서 일단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원인 것 같은데..잘 준비해서 3루든 유격이든 그냥 지명타자든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봅니다. 이성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윤석민은 병살이 많은데 이성열은 역시 삼진이 많았네요. 뭐 어쨌든 이성열이 윤석민보다는 조금 나은 성적을 보였지만 올해 FA임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더 남기도 합니다.

- 앞서도 언급했지만 7월 8일 청주 한화전을 기점으로 허도환과 박동원의 위치는 바뀌었습니다. 특히 박동원은 7월 한달동안 3할1푼에 13개 안타 2홈런을 쳐내며 자신감을 갖게 된 거 같고, 이후에도 그리 높지 않은 타율이지만 그래도 종종 장타와 출루를 더해주며 팀에 쏠쏠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허도환은 4월 한달 2할 6푼을 치면서 평타는 해주었지만 5월은 딱 2할, 6월은 1할대 타율에 머무르며 극심한 타격 부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자동아웃, 혼자 죽으면 다행인 수준이었죠. 아겜 브레이크 동안 16kg나 빠질 정도로 맘 고생을 한거 같긴 한데..내년에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 문우람도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렇게까지 나쁜 성적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어지간한 배드볼 히터인데 발도 느려서 병살이 많은게 흠이지만 아직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 강정호가 빠진 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로티노는 올해 포수까지 하며 이색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유리몸에 기복도 심한편이었습니다. 3할타율에 안타 66개가 있지만 상당수가 빗 맞은 텍사스성 안타가 아닐까 싶은데, 운이 따르는 애매한 타구가 정말 많았죠. 넥팬들은 텍사스성 안타가 아니라 로티노성 안타라고 할 정도니까요. 내년에 팀에 남아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4월에 2번타순에서 4할이상 쳐준 점은 높게 평가합니다. 잔 부상 없이 꾸준히 뛰었다면 평타는 친 용병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5. 플레이오프
- 제가 예상한 플레이오프 스코어도 3:1(승패승승) 넥센 승이었는데, 세세한 부분까진 다 원하던 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교적 무난하게 예상한대로 흘러가서 다행이었습니다. 결정적인건 1차전 윤석민이 다름아닌 '정찬헌'에게 결승 홈런을 친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플옵은 선발보다 불펜에서 조상우vs정찬헌의 대결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년간 넥센에게 약했던 이동현을 중용하기 보다는 그 역할을 정찬헌에게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찬헌의 올시즌 넥센전 성적은 9경기 3.52 ERA, 1세이브 2홀드, 7.2이닝동안 8피안타 1피홈런(vs유한준) 2사사구 9삼진 3자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정찬헌은 올해 넥센전 주로 위기상황에 등판하여 박병호(6번)/강정호(5번)를 상대했습니다. 박병호에게는 단 1피안타 4삼진, 강정호에게는 2루타 하나만 허용했을 만큼 강했었는데, 그런 투수가 1차전부터 흔들리다 보니 기세가 꺾이고 전체적인 흐름도 많이 내주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넥센의 조상우 역시 올시즌 LG의 좌타자를 24번 상대해서 단 2피안타(작뱅,이진영) 4볼넷(조쉬벨 2개) 8삼진(박용택 4개)일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좌완불펜이 없는 넥센으로서는 조상우의 역할이 가장 중요했죠. 결과적으로 2,3차전에선 별로 좋지 못했지만 1차전에서 2.2이닝동안 단 1볼넷만 내주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죠. 거기서부터 시리즈가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에 신정락이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대단한 투구를 하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지만, 3차전에 오재영이 그대로 되갚았고, 4차전은 급해진 LG가 결국 소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시리즈는 그렇게 넥센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6. 한국시리즈
- 넥센은 승승패승승 정도로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는게 베스트 시나리오였을 것입니다. 제가 2차전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면서 소사가 나바로에게 첫 타석부터 안타를 허용할때 농담식으로 '아 오늘 졌네, 우승은 힘들겠다. 이대로 내리 4연패 아니 잘해봐야 시리즈 4:2로 끝나겠다' 라고 역레발을 쳤는데..그게 진짜로 그렇게 될 줄이야... 저는 정말 2차전 소사가 나바로 봉인에 실패하면서 시리즈 흐름이 많이 넘어갔다고 느꼈고, 다만 3차전 오재영의 기대이상 호투로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보여졌는데 약속의 8회..이승엽의 타구를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국…..한현희는 작년 준플옵때와는 다르게 너무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 4차전 대승 이후 5차전 역시 소사의 호투, 손승락이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우리가 우승에 가까이 가는건가' 하던 순간, 강정호가 대형 실수를.. 손승락 마저 채태인-최형우를 결국 넘지 못하고...누구라도 예상하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들이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6차전은 제대로 반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상대의 우승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네요.. 아무리 포스트시즌에 타격이 터지는게 쉽지 않다지만 역시 지금의 넥센은 타격으로 이겨야 하는 팀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시리즈였습니다. 박병호-강정호는 최악이었고, 가을 내내 꾸준히 자기 몫 이상을 해주던 유한준-김민성 마저 5-6차전에선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습니다. 시즌 리그 최소 실책의 팀이었지만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로 2경기나 내주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예 멘탈이 무너진듯한 어이 없는 실책들까지 발생하고 말았네요..

- 저를 비롯해 많은 넥센팬분들이 올해 꼭 우승을 했으면 했던 이유는 강정호가 마지막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팀 창단 이후 많은 주축선수들이 팔려나갔고, 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희망도 보이지 않던 팀에서 홀로 성장하며 이끌어나갔던 프랜차이즈..본인도 이 팀에서 마무리를 우승으로 하고 싶었겠지만 그게 너무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건지..또 한명의 팀 간판인 박병호와 함께 시리즈를 망친셈이 되버렸습니다. 본인도 많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어찌됐든 끝났으니 다 털고 미국이든 일본이든 가서 좋은 활약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7. 총정리
- 최종적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 2위로 창단 이후 최고 순위를 달성했습니다. 투수진 성적을 보면 어떻게 2위를 했을까 싶고, 야수진 성적을 보면 왜 2위를 했지 싶은 성적이었네요. 그만큼 주축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부족했던 부분을 충분히 메꾸고 올라갈 수 있었던 셈이죠. 마지막 아쉬움의 여운이 오래가겠지만 그래도 저는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팀 최고 순위는 갱신했고, MVP후보만 4명, 새로 세운 기록도 참 많았기에 충분히 기념할만한 시즌이겠죠.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팀에게 충분히 좋은 상대가 되었던 것 같고, 앞으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꼭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야구친구의 멘트처럼 페넌트레이스도, 한국시리즈도 단 한 끗이 모자랐던 시즌이었습니다. 선수 팔이나 하던 눈물 나는 구단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정상부근까지 올라온 이 팀을 저는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네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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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간다.
14/11/14 13:59
수정 아이콘
강정호 선수가 넥센에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진짜 올해가 적기였는데...

넥센이라는 팀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14/11/14 14:03
수정 아이콘
올한해 넥센은 참 불운한 시즌이라고 봐도되죠. MVP후보가 4명이나 되는 팀이였는데.....
삼팬으로서 강정호 선수가 빠지는 내년이 넥센이라는 팀에게 고비겠지만 염감독과 이장석 구단주의 방향성을 보니 잘헤쳐나갈거라고 보여집니다.

P.S : 제가 썼던 삼성정리글과 포맷이 완전 똑같아서 순간 놀랬네요 크크크
FReeNskY
14/11/14 14:28
수정 아이콘
헛..들켰네요..크크 몰래 빌려써서 죄송합니다.
14/11/14 14:3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크크크
차용해주실정도로 좋은 포맷이였나싶어서 죄송할따름이죠 크크
내년에 넥센과 다시 가을야구에서 만나보고 싶네요.
블랙탄_진도
14/11/14 14:18
수정 아이콘
코리언 시리즈를 망친 주범이

올시즌 내내 팀을 이끌어온 강정호 박병호니까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아쉽죠 뭐..
14/11/14 14:28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러더군요. 박병호 강정호 때문에 준우승했다고...
박병호 강정호가 있어서 그 습자지만도 못한 투수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고,
또 박병호 강정호가 중요한 시점마다 거하게 삽을 든 탓에 삼성에게 코시에서 패했고... ㅠㅠ
14/11/14 14:19
수정 아이콘
삼성과의승부는 종이 한장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종이가 지독하게 두꺼웠네요
베인은인베
14/11/14 14:22
수정 아이콘
남자의 팀!
역대급 타선을 가졌지만 우승을 못한게 영 아쉽네요.
선발 한명만 준수했어도..
그래도 문성현, 금민철, 하영민은 내년에 기대해볼만 할 것 같아요.
융구 따라가지마라 얘들아 ㅠㅠ
14/11/14 17:31
수정 아이콘
야만없이지만
넥센에 좌완 2이닝만 먹어줄 투수만 있었어도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화왕
14/11/14 18:17
수정 아이콘
다 내탓이오 ㅠㅠㅠㅠㅠㅠㅠ
14/11/14 18:21
수정 아이콘
대 두산전 12승4패 부럽네요...

올시즌 1위와 2위의 차이는 지난 어느 시즌보다 가까웠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우승을 간절히 바라면서 봤지만, 5차전 손승락의 퇴장 모습은 참 짠하더라고요.
동네형
14/11/14 19:26
수정 아이콘
팀이 늘어났는데 갯수 기록의 의미는 크지 않다고 보고 경기당 기록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네요
최강의 유니콘스
14/11/15 07: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쉽고 또 아쉽지만 그래도 올한해 넥센 덕에 행복했어요 강정호도 이제 좋은 마음으로 보내줘야... 염감독님 내년 시즌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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