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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5 17:40:03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다시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나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7&oid=021&aid=0001948377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불심검문에 불응하면 처벌하는 법 개정을 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답니다.


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굴리겠다는 건지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30년 전에 여성들 미니스커트 단속, 장발족 남성 단속하던 때로 돌아가자는 것 만큼이나 황당하군요.
경찰 쪽에서는 범죄예방 운운 하는 모양인데.. 정말 기가 차네요.

더우기... 신원확인 대상이 ‘위험야기자, 특정시설 출입·체류자’ 라고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시위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경찰 보기에 위험해보이면 바로 신분증 제시하라고 경찰이 덤비겠군요.


그리고 국가 기관이 시민 개개인에 대한 '서비스 기관'이라는 것이,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상식 아닌지요.
그런데 이건 뭐.. 그런 종놈 주제에 어디 함부로 주인에게 민증 까라마라 한답니까.




정말 불심검문이라는 것 자체가 없으면 범죄자를 못 잡을 정도로 경찰이 능력이 없습니까?
아니면,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에 불심검문을 하면 범죄자가 떡 하니 바로 걸릴 정도로 대한민국이 범죄의 천국입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설마 이런 걸 2MB가 지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정말 그 대통령 밑에 그 수하들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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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문간드
08/04/25 17:45
수정 아이콘
헌법에 영장은 검사의 신청에 의해 판사가 발부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헌법 개정안하고도 영장 신청권을 경찰에게도 인정해야 한다고 우기시는 분들인데 어련하겠습니까;;;
우리고장해남
08/04/25 17:46
수정 아이콘
이 수준이 바로 대한민국 이지요

별수 있나요 흠
오소리감투
08/04/25 17:56
수정 아이콘
못할 겁니다..
국민 의식 수준이 70년대와는 완전히 달라졌죠..
경찰청장의 이메가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보여지네요 ㅡㅡ;;
Qck mini
08/04/25 18:02
수정 아이콘
저번에 친히 납셔주셧더니 이런걸 만드네요
Withinae
08/04/25 18:09
수정 아이콘
이래놓고 대통령이 쓸데없는 짓 마라 하면...
고도의 명빠?
나두미키
08/04/25 18:10
수정 아이콘
머... 다음 주 월요일이면.... 이런 걸 말하는게 아니었다.... 특정 사안이나 (예컨대..한 지역에 대해서 연쇄살인사건이나 납치 등)
그런 것에 대비한 거지. 무작위 검문은 아니다.. 등으로 변명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한국은 뉴스 보는 재미가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혈압 문제와는 상관없이 말이죠)
戰國時代
08/04/25 18:12
수정 아이콘
전과 40범이 대통령 되는 순간 이미 역사의 수레바퀴는 뒤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설탕가루인형
08/04/25 18:18
수정 아이콘
어떤 조직이던지 조직은 조직의 수장의 방침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입니다.
직접 명령을 안내렸더라도 조직의 분위기가 수장의 행동에 맞춰 변할 수 밖에 없죠.
권위와 권력이 떨어진 경찰, 검찰 요즘엔 아주 신나보입니다.
질풍노도
08/04/25 18: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역사가 흘러가면 조만간 시민혁명 / 군사 쿠테타 둘중에 하나 일어나겠네요.-_-;
Fanatic[Jin]
08/04/25 18:25
수정 아이콘
이런...이인제가 나을뻔 했어...
진리탐구자
08/04/25 18:26
수정 아이콘
아..........정말 육두문자 나옵니다. 이건 뭐 까라면 까라는 겁니까? 이거 정말 시행되면 저는 군사정권과 2MB정권은 '형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똑같다고 생각할 겁니다. 국가가 무슨 권리로 시민의 신원을 강제 검문한다는 말입니까? 이건 명백히 월권이며, 폭력입니다.


이런 상황에 딱 알맞는 노래가 있지요.

mms://mms.plsong.com/plsong/song/chunjiin/album2/chunjiin_2_gummoon.wma


<검문>

거대한 서울시는 시도때도 없이 우리의 신분을 확인하려 한다
첫발을 내딛기가 무섭게 내게 어디론가 내 이름을 빼앗아 급히
데려갔다 데려온다

거대한 도시는 시도때도 없이 우리의 실체를 확인하려 한다
그동안 온전하게 살고 있었는지 세상을 뒤집을 꿈을 꾸었는지

지하 전세방에서 지하철을 타고 어두운 창자속 같은 기나긴 길 걸어
지하도 입구를 빠져 나오려 할 때 겨우 찌든 해라도 보려고 할 때

그들은 잠시 내속으로 들어오겠다 한다
밖으로 나가도 되는 사람인지 확인하겠단다
가방을 열고 단추를 따고 건드려 본다
만두속 같은 우리의 속내를 들쑤셔댄다
건드려 본다
미남자군
08/04/25 18:41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별건 아니고, 오기가 있어서요. 육두문자로 고쳐주세요. 글은 잘 읽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4/25 18:43
수정 아이콘
미남자군님// 아, 수정했습니다. 저런 것을 틀린 것을 보니 꽤나 흥분했었던 것 같습니다. -__;;;
펠쨩~(염통)
08/04/25 20:43
수정 아이콘
'국민 의식 수준이 70년대와는 완전히 달라졌죠.. '
으음.... 정말일까요?
epr페어
08/04/25 21:05
수정 아이콘
FELIX // 70년대는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70년대이전으로요.
08/04/25 21:33
수정 아이콘
세상은 요지경~
ilovenalra
08/04/27 01:41
수정 아이콘
아무일 안 일어날꺼라고 생각하면 제가 너무 앞서가나요?
어찌한다해도 잘 할거라고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사람이 반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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