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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4 18:05:58
Name 에부리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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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이 배우는 정말 연기를 안하려는 걸까요?




첫번째 컷은 개봉한지 2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만 봐도 익히 아실거고(최소한 연령대가 30대 이상이라면), 한 영화를 대표하는 장면이 되었죠.
캐릭터 자체만 놓고 보면 '미친놈'만 생각하겠지마는 그런 캐릭터를 불쌍하다고 느끼게 만든건..
아마 배우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후론 각종 스캔들로 욕을 먹고 작품이 실패하고, 코믹영화(조폭이 가미된)에만 출연해서 이미지가 완전히 날아가는듯 싶었고..
언제부턴가 그를 '배우'가 아닌 '축구선수 즐라탄','웃기는 연예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배우'라고 다시한번 깨닫게 한 건 두번째 컷인 드라마 '각시탈'...
당시 주연진이 전원 신인급에 인지도가 낮은 배우였던 핸디캡을 극복해준것만 봐도 '아...저 사람 배우였지'라는 감탄사와 함께
'작품 살리는 능력은 죽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이 후 그는 연기가 아닌 예능에만 출연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의 직업은 원래 '연기자'였다는것입니다.
왠만한 연기자는 결혼여부를 떠나 공백을 1,2년 잡는것도 길다고 느껴지는 바입니다.
그런데..이 배우는 최소한 결혼이후 출연한 작품이 연기가 아닌 '예능', 그것도 단기적으만 나오는 예능에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존재감도 느낄수 없는 그런 예능에만 출연하는것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얼굴도 연기자 시절에 풍겼던 '아우라'가 아닌 '웃기는 이미지'로만 보이고
예능이나 진행을 해도 억지로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그가 예능에 나온다고 하면 안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예능인'을 선택한건진 몰라도, 혹은 나이가 들어 조연급으로 떨어지다 보니 좋은 작품이 안들어와서 그런건진 몰라도..
스스로 연기로 극복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것 같더군요.

데뷔작 '장군의 아들'에서도 그랬고, 그를 스타로 만든 '은행나무 침대'에서도 그랬고..이 후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최근작 '각시탈'만 봐도 역량을 잡아낼 사람을 만나면 더 흥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가능성을 본인 스스로 놔 버린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연기자가 예능에 출연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연기자가 너무 지나치게 예능에 나온다고 하는건...한번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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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4 18:10
수정 아이콘
배우라기 보다는 이제는 방송인에 더 가까운.....
9th_avenue
14/11/04 18:11
수정 아이콘
티비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보통 예능을 전전하는 배우들이 꼭 하고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런 연기자들도 각자 사정이 있겠죠.
흰코뿔소
14/11/04 18:12
수정 아이콘
원래 직업을 고집해야만 하는건 아니죠.
14/11/04 18:15
수정 아이콘
직업이 CF스타이신 배우님들도 많은걸요...

드라마의 경우 사전제작을 하다 엎어지거나, 영화의 경우 촬영을 길게 하다보면 티가 안나서 그렇지 않나 해서 검색해보니 9월에 '인어 아저씨'라는 작품을 촬영 시작했나보네요.

뭐 영화가 엎어지거나 하면 또 끝이고 말씀하신 코믹한쪽만 나오면 안타깝기야 하겠지만, 배우활동을 포기한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에부리바디
14/11/04 18: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영화판 카더라에 따르면 그 영화 투자자가 없어서 엎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14/11/04 18:16
수정 아이콘
엎어져서 말린거면 배우활동을 안했다고 보기는 어려운거 아닌가 싶은데요.. 뭐 또 다른 작품 알아보고 있겠죠...
14/11/04 18:15
수정 아이콘
연예가 중계에서 꾸준히 얼굴 비춰주고 있으니...
좋은 작품이 오면 다시 좋은 연기 보여주시겠죠.
연기론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열정 있으신 분이니까요.
카루오스
14/11/04 18:15
수정 아이콘
괜찮은 시나리오가 안 들어와서 예능만 하는거 같기도하고... 예능으로 웃기니까 적당한 시나리오가 안옴->계속 예능만함->계속 시나리오 안옴. 이라는 악순환이 됐을수도...
에부리바디
14/11/04 18:17
수정 아이콘
저도 님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ComeAgain
14/11/04 18:16
수정 아이콘
원래 축구선수... 가 아니라,
뭐 인지도를 다시 쌓고 쌓아서 연기를 해야 효과가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음, 그래도 이 글을 보니 진지한 연기가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그것은알기싫다
14/11/04 18:19
수정 아이콘
혀..현암군
후라이드슈타인
14/11/04 18:20
수정 아이콘
생계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요 라고 봅니다.
많은 배우 특히 외모가 그렇게 따라주지 않는데도 대성한 배우들은
대부분 생존을 걸고 하죠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거기에 모든걸 걸어야 되지만
이배우는 사실 굉장히 돈이 많죠
사는게 태어날때부터 남들보다 넉넉한편이고 배우라는 직업에 딱히
목숨걸만큼 급박하지도 않은
허나 재능은 또있는
그에게 배우란 직업이 생존이 걸린거였다면 매우 다른모습으로 우리들앞에
있었을거라 봅니다
무라딘
14/11/04 18:25
수정 아이콘
킬러들의수다도 굉장히 재미있게봤는데.. 내용이 잘 기억안나지만;; 작품활동 좀 많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4/11/04 18:30
수정 아이콘
지금생각해보면 진심 역대급 캐스팅이죠....
王天君
14/11/04 18:29
수정 아이콘
엎어지는 것도 많고, 뭐 그런 거겠죠. 딱히 열정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원빈씨가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겠죠. 구해준 얘기가 숙녀가 다 될 동안 대체 뭘 하시는지. 이런 건 신중함이라고 보기 힘들어요. 그냥 어떻게든 아저씨로 띄운 이미지를 안 깎아먹을려는 계산기 두들기는 태도로밖에는 못보겠어요.
원달라
14/11/04 18:30
수정 아이콘
캐릭터가 좀 문제인 듯도 합니다.
1. 무게를 잡는 캐릭터
2. 무겁지만 망가지는 캐릭터
이 둘을 주로 하는데 이건 결국
오 신현준 멋있네/신현준도 이런 모습이?
끝.
아무래도 써먹기가 쉽지않겠죠. 저런 캐릭터는 얼마든지 대체재(..)도 있고.
해서 결론은,

가문의 영광이 잘못했네요.
불편한 댓글
14/11/04 18:31
수정 아이콘
각시탈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참 인상 깊었었습니다 신인급으로 구성된 주연진들을 대신해 초반 몰입도와 극 흐름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예능에서 가벼운 모습을 보여왔음에도 전혀 지장이 없었던걸 보니 배우로써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곧 좋은 작품에서 만날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지나가다...
14/11/04 18:34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원빈 이야기인 줄..
원빈님 제발 차기작 좀..
겨울삼각형
14/11/04 18:37
수정 아이콘
충무로의 흥행부도수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CF만해도 잘먹고 잘사는 어떤 배우가 생각이 나네요..
2막4장
14/11/04 18:39
수정 아이콘
딱히 신현준씨의 역할이 배우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 아닐까요?
그의 의지를 탓할 순 있어도, 재능없음 또는 능력없음을 탓하기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장야면
14/11/04 18:52
수정 아이콘
이정도 공백기는 배우로 그리 길지 않은 상황인데요. 배우들 중 2년 정도 공백기는 정말 흔해요.
14/11/04 18:53
수정 아이콘
배우가 작품에 출연 안하는 건 보통 2가지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1.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으로 출연이 불가함
2. 불러주는 곳이 없음
14/11/04 18:54
수정 아이콘
은행나무침대의 신현준 연기는 지금 보니까 조금....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진짜 멋있었죠.

전 예능이나 진행에서의 신현준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영화를 다시 찍는다해도 상당히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하구요.
독수리
14/11/04 19:08
수정 아이콘
각종루머, 스캔들로 이미지가 안좋아져서 시나리오가 급격히 안들어온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예능으로 돌린것도 있고요...근데

SBS예능 자기야에서 하차한게 영화때문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 후 소식을 모르겠네요.
빨간당근
14/11/04 19:09
수정 아이콘
이분보다는 원빈부터 좀....
14/11/04 19:09
수정 아이콘
5년째 작품활동 없이 CF만 찍어도 여기저기서 칭송받는 배우도 있는데요 뭘...
동네형
14/11/04 19:19
수정 아이콘
저에게 있어 이분 연기는 이연희씨랑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서..
14/11/04 19:22
수정 아이콘
신현준 보니깐 다른 한명의 배우가 생각납니다

고소영은 직업이 연기자일까요 cf모델일까요??
내장미남
14/11/04 19:30
수정 아이콘
장동건 부인이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11/04 19:25
수정 아이콘
원빈 생각하고 들어온 저를 반성해봅니다.
14/11/04 19:58
수정 아이콘
맨발의기봉이 역할이 너무 강해서 자꾸 겹쳐보여요ㅠㅠ
엘핀키스
14/11/04 20:08
수정 아이콘
김사랑 생각하고 들어온 저를 반성해봅니다.
저글링아빠
14/11/04 20:49
수정 아이콘
김사랑씨는 사랑입니다.
New)Type
14/11/04 20:18
수정 아이콘
울랄라 부부 끝난지 딱 2년 됐네요. 그 작품도 호평이 많았죠.
그래도 그렇게 공백기가 길진 않은거 같아요.
원빈 같은 경우에 비교하면... (이냥반은 이창동 감독이랑 준비하던게 자꾸 미뤄져서 안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14/11/04 20:37
수정 아이콘
뭐.. 개인의 자유기 때문에.. 또 연예가중계 진행도 잘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이 형님도 늦은 나이에 가정을 꾸렸기에 아무래도 현실적인 고민도 많이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어려서 본 황장군이나 하야시 역할이 너무 강하게 남아서 코미디 연기좀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맨발의 기봉이나 가문 시리즈가 나왔을 때 참 반가웠어요. 그런데 그걸로 인해 이미지가 갇히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연기력 출중하고 마스크에 아랍 아우라(?)가 넘치는지라 언젠가 우리에게 다른 면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삼공파일
14/11/04 21:28
수정 아이콘
신현준 정도 경력되는 배우가 2~3년 쉬는 건 흔한 일인데요...
남광주보라
14/11/04 21:34
수정 아이콘
원빈 역시..
14/11/04 21:48
수정 아이콘
카인과 아벨때도 연기 쩔었는데.
상상력사전
14/11/04 23:22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하희라랑 커플로 주말드라마인가 찍었어요 나이든 재벌집 아저씨인데 약간 발달장애증상있는
하희라랑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죠 물론 이 커플이 드라마의 메인커플은 아니지만.
근데 신현준에 대해 아무 생각없던 저는 그 드라마보고 신현준의 연기에 새삼 놀랐습니다.
진짜 연기가 아니라 그 등장인물에 녹아들어가서 표현하더군요
이게 바로 예능에만 나오는거 같고 설렁설렁해보여도 오래된 연기자의 힘이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연기를 해도해도 안느는 대표적 배우는 정우성이죠.
킹이바
14/11/04 23:53
수정 아이콘
아저씬줄 알고 들어왔더니. 연예가중계 형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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