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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4 20:04:51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괜한 걱정을 해 봅니다.


인간의 몸에 뭔가 나쁜 일이 생기면, 몸은 그에 맞서 방어기전을 작동합니다.
이 방어기전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광범위하죠.
의료와 과학의 발달로 만들어낸 처치법은 [ 아직 인체가 적응하지 못한 질환 ] 에 대한 보조제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우리 몸은 존경스럽죠..)


그런데,
최근에는 인간 스스로가 노출되는 환경을 급속도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1세기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무수히 많은 환경물질이 새로 생산되었지요.
진화와 적응의 사이클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그나마 인간만은 스스로의 지혜로 자신의 몸을 어찌어찌 보호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을 급속히 변화시키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롭지 않다는걸 알고
인간이 온전히 살 수 있는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걱정됩니다.
인간에 의해 변화한 환경과 생태계는 이미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을 그 무엇을 재생산해내기 시작한건 아닐까 하고요..
예전에 웹에서 '호텔'(루이 암스트롱?)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본 적이 있는데,
지구 온난화가 바다에 녹아있는 온실가스의 분출을 자체적으로 촉진하기 시작하여 더는 막을 방법이 없게 되었다는 단편이었죠.
지금 이 상황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이런 걱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는 않을겁니다 아마...
하지만, 전무하지도 않지요..
환경과 생태계가 여태까지와 다른 환경을 인간에게 제공하게 되는 시점이 우리 세대가 늙어죽기 전에 오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또 모르는거죠.. 지금의 이론과 계산으로는 돌발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니까요.


괜한 걱정이길 바랍니다..


어설프게 배워서 그런지 걱정이 많습니다..
책으로는 터프한 자연을 배울 수 없거든요. -_-

이런 생각이 쓸 데 없는 걱정이 되려면,
인간과 자연이 몹시도 터프하여 이정도는 웃으면서 넘길 수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더 많은 노력으로,
고분분투하는 스스로의 몸.
우리 몸과 닿아있는 생태계와 물질환경을 개선해야 할까요..



...
모르긴 몰라도,
우리 대통령은 터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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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
08/04/24 20:16
수정 아이콘
모르긴 몰라도,
우리 대통령은 터프합니다.

피식했습니다...
물빛은어
08/04/24 22:15
수정 아이콘
옛말에 무식한 것들이 용감하다죠..
08/04/24 23:19
수정 아이콘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고들 하죠...
FreeAsWind
08/04/25 08:55
수정 아이콘
'호텔' 단편만화 기억나네요. 이전에 재미있게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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