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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8 02:45:20
Name Ahri
Subject [일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BGM논란


비정상회담에서 타쿠야를 대신해 나온 일일게스트가 등장하는 신에서
기미가요BGM이 삽입되었습니다.


새벽 2시 40분 현재 기미가요는 검색어 1위를 달성하고 비정상회담 관련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등 논란이 진행되고있는데요.
논란이 일어나자 비정상회담 제작진측에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이하 전문 --------------
<비정상회담> 제작진입니다

10월 27일 비정상회담 17회 방송 중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좀 더 노력하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되겠습니다.
-----------------------------------


그리고 비정상회담 1화에서 각 나라출연진들을 소개할때도
기미가요가 BGM으로 삽입되었다는 얘기가 있네요. 이는 확실하지 않은 정보이니 영상을 따로 링크하겠습니다.

5분 5초경 타쿠야의 등장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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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4/10/28 02:57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라면 일본의 국가를 말하는 거죠?
공식적인 국가라면 나와도 문제가 안되지 않나요?
올림픽 등에서 일본이 금메달 따면 기미가요 나오잖아요.
태평양전쟁시절 군가도 아니고 말이죠.

다른 나라 출연자가 나왔을 때 그 나라 국가가 나왔는지 확인해보면 조금 더 확실할 갓 같은데, 다른 나라 국가는 안 나오고 일본 국가만 나왔다고 해도 그다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14/10/28 03:08
수정 아이콘
태평양시절 군가중에 대장이 이겁니다
홍승식
14/10/28 03:11
수정 아이콘
그 군가가 지금은 그 나라의 공식적인 국가죠.
북한처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적성국도 아닌데 그 나라의 국가도 틀지 못한다는 건 일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간가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때 기미가요가 몇번이나 울려퍼졌나요.
그건 되고 이건 안되는게 더 이상한거죠.
14/10/28 03:33
수정 아이콘
욱일승천기 문제도 pgr에서 몇번 나왔지만 기미가요나 욱일승천기나
제국주의 일본당시 사용하던것들을 유지하고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일본이기에 문제가 있죠

나찌시절 국가 군가가 현재 독일의 국가이거나
그게 아니라도
프랑스 tv 예능 같은곳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난리가 나겠죠
생각해보세요 ... 난리가 난리가 아닐거고 그 전에 독일이 그런 국가를 유지하는거 자체가 주변 나라에서 허용 안되겠죠

그리고 국제 경기에서는 북한의 국가도 금메달 따면 어쩔수 없이 나오지 않나요
그런 예외를 여기에 비교하시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홍승식
14/10/28 03:50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가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되는 국가라는 것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그렇다면 일부러 틀 이유는 없겠네요.
그렇지만 이미 공식적인 국가가 되었는데 그것을 틀었다고 사과문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다른나라의 국가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14/10/28 03:56
수정 아이콘
일제강점기를 거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그걸 동일하게 생각할수 있나요 ......

일본에서조차 말이 많은 그 노래를
일본에서 국가로 지정되었다고 다른 나라 국가와 동일하게 취급하는건

독도가 일본에서 일본 영토로 지정되었다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생각하자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
홍승식
14/10/28 04:02
수정 아이콘
독도 문제야 우리땅이냐 너희땅이냐의 문제니 당연히 문제가 되지요.
그런데 국가는 단지 이름같은 거잖아요.
처음 이름을 지을때야 그 이름 맘에 인든다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정해진 것을 무어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조약하지만 비유하자면 제가 다른 사람에게 전 이름을 홍길동으로 할게요 라고 했는데 그 이름은 유명 소설의 이름이니 넌 쓰면 안되고 난 니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거야 라고 하는 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14/10/28 04:1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유를 제대로 하자면
중딩때 일진이 항상 날 괴롭히면서 특정한 노래를 불렀는데

성인이 된 후 날 만나면서 사과는 제대로 안하고 하는 척만 하면서
그 노래를 흥얼거리면 피가 꺼꾸로 솟아 오르겠죠...

그런데 주변에서 친구나 가족이 그 노래를 튼다면 ???
왜 하필 그 노래일까요 ?

독일이나 이스라엘 가서 난 이름을 아돌프 히틀러라고 할테니까 오해하지 말고 불러줘
라고 해보시죠...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요
Tywin Lannister
14/10/28 09:57
수정 아이콘
비유가 찰지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4/10/28 04:01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나치 전범들을 위인대접해서 사당에 모신다고
우리도 위인대접해줄 필요 없듯이

일본에서 높여준다고 우리도 같이 대우해줄 필욘 없죠.
독일의 경우엔 나치독일 찬양하는 노래를 청취하는 것조차 법으로 아예 금지 시키고 있습니다.
홍승식
14/10/28 04:05
수정 아이콘
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일본이 국가라고 해서 우리가 일부러 노래할 이유는 없죠.
다만 본문 같은 경우는 그 나라를 대표해 나왔다는 컨셉이니 bgm으로 그 나라의 국가를 틀은 거에서 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Neurosurgery
14/10/28 09:41
수정 아이콘
다시들어도 노래가 잘 안들리는데. 저걸 캐치하신분은 대단하시네요. 원래 기미가요를 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비정상회담이 나이지긋하신 분들이 보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저거 일본 군가다 -> 뭔가 냄새가 구린데요.

내용을 알고 나면 BGM으로 깐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걸 알아챈 사람도 뭔가 구리다는 겁니다. (평소 기미가요를 많이 접한사람 일것이라는 추측이)
14/10/28 09:45
수정 아이콘
그건 전~혀 일말도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아니 사실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 억지 추측일 뿐이고 확실한 건 기미가요가 나왔다는거죠. 아무 의미가 없는데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음모론을 펴기에도 너무나 장황한데
14/10/28 11:57
수정 아이콘
이건 말도 안 되죠; 이걸 뭐라고 하더라.. 우물에 독 타기? 원천봉쇄의 오류입니다.
나쁜 짓을 잡아냈더니 '니가 평소에 그걸 많이 해봤으니 아는 거 아니냐?' 라뇨.
경찰이 도둑을 잘 잡는 건 도둑질을 평소 해봐서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14/10/28 09:48
수정 아이콘
사과문 올릴 수 있습니다. 그 상징성 때문에 당사자 입장에서 불쾌할 수도 있는겁니다. 쿨한 척 할 필요없죠. 쓸데없는 수준을 넘어서 해로운 수준입니다.
비소:D
14/10/28 03:27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

이후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 군가와 비공식 국가 용도로 쓰이게 되고 일본의 식민통치하에 놓인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된다. 참고로 태평양 전쟁 후 미군정 통치하에 있을 땐 당연히 저 노래의 가창과 연주가 금지되었다.
일본에서 <기미가요>의 국가화와 제창은 1999년에 제정된 『국기 및 국가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일본의 공식 국가가 된 이후부터였으며 이는 2012년 현재까지도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치고받는 유효한 떡밥이 되었다.
참고로 이 법령의 제정에도 많은 대립이 있었고 시행되고 있는 2012년 지금도 이곳저곳에서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있다. 특히 행사에서 일장기와 <기미가요> 제창을 의무화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일이 터지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면 일본 극우 정치가 이시하라 신타로가 도지사로 있는 도쿄도(東京都) 같은 곳은 이 문제가 꽤 자주 터졌다. [엔하위키 미러]

일본에서도 부르다 문제 생기는 국가(歌)
99년에 다시 국가가 되었다는거부터가 기분나쁜 일인데 그걸 예능에서 튼건 정말 문제가 많이 있지요
오바마
14/10/28 02:58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가 뭔지 설명해주실 능력자분 계신가요? 혹시 논란이 되는 이유도 가능할까요?
직박구리
14/10/28 03:30
수정 아이콘
뭐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려 했지만.. 글솜씨가 부족하고, 관련 지식 배경을 알아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 하실 듯하여 링크 남겨드립니다.
https://mirror.enha.kr/wiki/%EA%B8%B0%EB%AF%B8%EA%B0%80%EC%9A%94
14/10/28 03:46
수정 아이콘
일본내에서도 말이 많군요
14/10/28 03:00
수정 아이콘
일본 A매치때마다 듣던 그 기미가요 말인가요?

이게 방송 적.부적합의 기준이 있는건가요?

스포츠 중계에서는 되고.예능에서는 안될라나요?

기미가요가 방송에 부적합한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14/10/28 03:05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가 국내에 방송전파를 탄건 최초아닌가요?
14/10/28 03:13
수정 아이콘
국가간 대항전때 방송에서 나오는걸 몇번 들었습니다.
축구 A매치때 두팀의 국가 연주 때 말이죠
14/10/28 03:19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찾아보니까 국제대회에서 일본 기미가요가 나올때 방송소리를 방송사 자체적으로 줄인다는 얘기가 있긴하네요.
연의하늘
14/10/28 03:00
수정 아이콘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이 노래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하였다.

과거 일본의 거의 제1 식민지였던 한국에서 기미가요라... 광복 이후 처음이겠네요
Senioritis
14/10/28 03:02
수정 아이콘
설마 이걸 실드를..
14/10/28 03:0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요점은

스포츠 경기나 A매치처럼, 주최측이 국내가 아닌 세계연맹이나 딴데에서 트는게 방송에 나오는건 어쩔수 없더래도.
자국방송에서 자발적으로 트는건 부적절한 것이다

이런 기준이겠군요
14/10/28 03:06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가 일본국가인가요? 한국의 애국가처럼?
일본 국가가 한국방송에서 개국이래 처음으로 틀었다고 하네요.
사실 오늘 처음 알았네요;;
14/10/28 03:06
수정 아이콘
삭제, 비아냥거리는 표현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벌점 2점)
14/10/28 03:08
수정 아이콘
처음 아는게 실드치는건가요?
14/10/28 03:09
수정 아이콘
아니오
14/10/28 03:10
수정 아이콘
솔로10년차
14/10/28 03:10
수정 아이콘
혹시 제가 못 본 수정된 댓글이라도 있나요?
제가 보기엔 잘 모르는 댓글 뿐이 없는데요.
모르는 사람에겐 왜 안되는 건지 설명을 하고, 그 다음에 실드 운운해야하는 겁니다.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으로 보이네요.
Manchester United
14/10/28 03:10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0/28 03:14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4/10/28 03:17
수정 아이콘
쿨몽둥이는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은데요.
14/10/28 03:19
수정 아이콘
맨유 저분 저한테 맨날 저댓글 달아요

봇같기도 합니다만

암튼 제가 쿨한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Manchester United
14/10/28 03:21
수정 아이콘
이 댓글 이전에 제가 쿨한척 한다고 단 댓글 있나요? 줙님이랑 엮인 적이 없는데요. 왜곡 좀 자제해주세요.
14/10/28 03:23
수정 아이콘
그냥 그럼 진짜 쿨한척 했을때 쿨한척 한다고 놀려주세요

지금은 좀 타이밍이 안맞는거같에요
Manchester United
14/10/28 03:25
수정 아이콘
사실왜곡한 부분에 사과나 하시죠.
14/10/28 03:26
수정 아이콘
먼저 공격조로 댓글달고 사과하라니 허허
Manchester United
14/10/28 03:30
수정 아이콘
줙 님// 제가 줙님 댓글마다 찾아가 쿨쿨거린다고 댓글 달았던 사실이 있나요?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하면서 봇같다고 한 부분에 대해 사과 요청합니다.
Manchester United
14/10/28 03:19
수정 아이콘
쿨한 척 하는게 웃겨서 그럽니다. 님 댓글 달기전에 쉴드로 보이는 댓글은 첫플뿐이었고, 나머지는 몰랐다는 반응이 다수였죠. 그런데

[이야 역시 피지알은 다양한분들이 계시네요

이걸 실드치시네]


이런 비꼼 댓글을 다시는거 보니 님이야말로 피지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걸 배우고 가네요.
14/10/28 03:22
수정 아이콘
첫플보고 저글 쓴건데요?

크게 무리있는 혹은 쿨하거나 멋진척하는 댓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유독 맨유님 눈에 띄었나보네요
Manchester United
14/10/28 03:24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줙님이 댓글달기전까지 비꼰 사람이 누가 있었나요.
14/10/28 03:26
수정 아이콘
위에 있네요 이걸실드치냐고
Manchester United
14/10/28 03:28
수정 아이콘
[설마 이걸 쉴드를..]이란 댓글이 [이야 역시 피지알은 다양한분들이 계시네요 이걸 실드치시네] 란 댓글과 같은 비꼼댓글이라고 보시면 뭐 할 말이 없네요.
14/10/28 03:30
수정 아이콘
그만하고 잡시다

좋은밤 되세요
에바 그린
14/10/28 03:12
수정 아이콘
저는 추석특집 전후로 시청을 중단했지만 한국에선 오히려 점차 인기가 많아지는것 같던데, 어떤 영향을 받으려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듯 싶네요. 얼마 전 그 행사영상을 보고 나서 극성 아이돌팬덤과 뭐가 다른가 싶었습니다.
14/10/28 03:13
수정 아이콘
여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기반이긴한데... 제가 아는 여초사이트는 난리가났네요. 폐지하자고 몇백플이 달릴정도...
I 초아 U
14/10/28 04:1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여초에서 먼저 논란이되어 여기까지 온거라 엄청난 타격이 될거라봅니다.
14/10/28 03:12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생각이 없는거죠. 역사교육을 개판으로 받으니까 기미가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모르고 식민지 당했던 국가에서 이딴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는듯.
그나마 사과문 빨리 올린건 다행이긴 합니다만,
14/10/28 03:16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가 일제침략을 받은 한국이나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 몇 몇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작진의 역사인식의 부재를 탓해야 겠지만 , 국가하나 잘 못 튼 것가지고 시청반대운동까지 벌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미가요를 틀었다고 해서 죽은 도조 히데키가 다시 돌아오는 건 아닌데 말이죠....
챠밍포인트
14/10/28 03:25
수정 아이콘
일본내에서도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기미가요를 놓고 투닥투닥하는데 사실상 2000년대 이후로는 국가로 인정하고 부릅니다
방송부적합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좀 의문이있어요
의도자체도 일본인이 등장하는데 국가를 틀었다이지 제국주의만세는 아니니.. 그냥 그렌라간을 틀지그랬니
14/10/28 03: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 자신은 제작진을 비난 못하겠네요. 어떻게 보면 실드친다고 하시겠지만..
고등학교까지 역사를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과목도 국사, 근현대사 과목을 공부하고 수능도 1등급 나올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오늘 방송후 인터넷 검색어 보다가 기미가요 논란을 보고 검색후 기미가요가 일본국가라는걸 처음알았고
일본 국가가 천황시대를 염원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역사 교육을 개판으로 받은건가요?
어쨌든 빠르게 사과를 했다니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14/10/28 03: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국내에 기미가요가 논란된게 조혜련씨, 그리고 이번 논란이라
사실 일반인 수준에서 기미가요라는 단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지 않나요 ?
욱일기야 워낙 많이 노출되고 국사교과서같은데도 올라오니까 기본적인 지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미가요는 국사공부하는동안 한번도 들어본적은 없어요.
14/10/28 03:36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의 가사는 역사시간에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천황찬양인가 하는 내용인가 가물가물..
하지만 기미가요의 역사적 의미는 알려주시지 않았네요

애국가 를 싫어하신 선생님이시라.각국의 국가를 비교하는 타임에 한꼭지 정도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오쇼 라즈니쉬
14/10/28 03:36
수정 아이콘
저도 몰랐습니다.
어찌보면 일본 출연진도 있는 프로그램에서 실수였다고 빠른 사과까지 했는데 이 정도 대처로도 부족한 거였는지 모르겠네요.
한펀 어찌보면 이런 사안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노대통령 합성사진을 방송에서 사용했던 사건들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으로 다가올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I 초아 U
14/10/28 04:13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이상의 충격이라고 봅니다.
고 노전대통령은 어찌되었던 우리나라 내부의 문제였다면
기미가요문제는 우리가 외부의 침략을 받았다는 상징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14/10/28 05:54
수정 아이콘
저도 수능 3사(국사, 세계사, 근현대사) 선택에 3개 합쳐서 1문제 틀렸는데 오늘 처음 알았네요.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의 유례는 알았어도 일본이 저런 역사를 가진 노래를 국가로 쓰는건 처음 알았네요;
DDong이다
14/10/28 03:29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라는걸 처음 알았네요. 저도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안타깝네요.
14/10/28 03:36
수정 아이콘
공식 국가로 채택된지가 15년밖에 안된 노래라는건 처음 알았네요.
14/10/28 03:39
수정 아이콘
15년 밖에 안됬나요?
20여년전 고등학교때 기미가요가 일본의 국가라고 배운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14/10/28 03:40
수정 아이콘
저 윗분 댓글중에 엔하위키 펌 읽어보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1999년이라고 하니...
비소:D
14/10/28 03:56
수정 아이콘
엔하위키 출처는 좀 그렇고 해서 두산 백과에서 발췌한 글을 추가로 올립니다.

1880년 궁내성 아악과 직원인 히로모리 하야시[林廣守]가 현재 기미가요의 곡을 만들었으며, 독일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때 완성된 곡이 메이지 천황의 생일축가로 처음 불려진 뒤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미가요 [Kimigayo] (두산백과)

메이지 시대부터 국가로 쓰이기 시작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라고 하네요
공부하신 부분은 메이지 시대때부터 국가로 정착된 부분을 배우신것같습니다.
금지되었다가 15년전부터 다시 국가로 쓰이게됬으니 공식 국가로 채택된지 15년됬다는 것은 조금 모호한 표현일수있겠네요
14/10/28 03: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기미가요 어쩌고 기미가요 어쩌고는 많이 들었는데
응? 저게 기미가요야 ??? 들어도 그게 기미가요 인줄 모르니 ........ 이네요

어쨌든 몰랐겠지만 비정상회담에 그걸 배경음으로 내보냈다니 참 안타깝네요
뱃사공
14/10/28 03:46
수정 아이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수 하나에 폐지 운운하는 건 너무 멀리 간 것 같아요.
코우사카 호노카
14/10/28 03:49
수정 아이콘
초반에 계속 보다가 사회자들 태도가 거북해서 안 보는 프로그램이긴 한데,
방송인이라면 조혜련씨 사건도 있으니 알만할테고
충분히 논란이 있을 법한 일이라고 판단할 만데 안타깝네요.
자판기냉커피
14/10/28 03:49
수정 아이콘
이건 쉴드칠 거리도 안되는거같아요
말도안되죠 민족정신 말살하려고 일제가 부르게
하던 노래를 방송에서 튼다니요
개인적으로는 폐지에 찬성입니다
방송하는 사람들이면 더 신경썼어야죠
한여름
14/10/28 04:09
수정 아이콘
자주 가는 여초 사이트에서 불이 붙은 걸 보고 PGR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쿨한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스포츠 중계는 현장에 나오는 음향을 전달해주는 것이고, 행사의 주관도 방송사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한 의도를 갖고 선곡하여 영상을 편집해서 내보내는 예능 방송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중계에서 기미가요가 나온 적이 있으니 예능에서 나온 것도 문제가 없다는 시각에는 정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미가요가 일본 제국주의 당시에 국가로 사용되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기미가요를 국가로 제정할 당시에 일본 내에서도 문제가 되었다는 점을 볼 때 제작진이 실수로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것이라 하더라도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참 뜨는 프로인데, 유야무야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된 사과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있기를 바랍니다.
I 초아 U
14/10/28 04:21
수정 아이콘
몰라서 그랬다기에는 조혜련씨가 일본방송에서 기미가요에 박수를 쳤다가 매장당하다시피 되었던게 불과 5년전입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이었다면 주의하고 또 주의했어야 마땅했습니다.
단지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징계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사악군
14/10/28 04: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쨌거나 현재는 일본국가인 기미가요인데 일본인 등장할때 bgm으로 넣은게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음란파괴왕
14/10/28 04:27
수정 아이콘
일본제국주의의 상징같은 곡인데요. 국가든 뭐든 우리입장에선 틀어선 안될 노래죠.
죽음불꽃소나기
14/10/28 04:29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는 사실상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볼 수 있기 때문에..1999년의 재채택 때도 말이 많았죠.
STARSEEKER
14/10/28 04:39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상징성을 내재하고 있었다기 보단
맥락에 의해 상징성을 획득했다고 보는 입장인지라, 이런 경우까지 군국주의 미화의 멍에를 덧씌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런 알레르기성 반응도 현재의 일본에게 과거를 상기시키는 일종의 위력행사로서 의미가 있긴 하겠지만,
이런 인식없이 군국주의와 직접적으로 연결짓는건 우리사회 건강에 별 도움 안될것 같습니다.
피너츠
14/10/2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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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미가요라는 말만 들었지 직접듣긴 처음이네요
과거 조혜련씨가 모르고 불렀다라고 한것도 이해가 갑니다
피로링
14/10/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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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미가요 가사는 상당히 은근하고 그게 은유하는 뜻도 그냥 천왕짱짱맨이라 자체에 군국주의 미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욱일기처럼 군국주의의 상징 중 하나로 쓰였다는거고, 일본 내에서까지야 이해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그걸 외국에서 쓰는건 민감할 수 밖에 없죠. 그냥 논란이 벌어질만 할 일이고 제대로 사과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그런데 한 나라의 국가가 일본 내에서까지 갑론을박이 있을정도로 논란이 생긴다는게 웃기면서 아이러니 하죠.
DogSound-_-*
14/10/2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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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군가중 하나인 판저리트를 가사랑 음색만 바꿔서 군가로 사용하는 군대도 폐지하죠
판저리트 : http://youtu.be/p0uZYAmk_qk
군가 : http://youtu.be/oWtF3ynidmQ
한여름
14/10/2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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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국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방송에서 쓰였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봅니다.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독일 군국주의 당시 사용되었던 군가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과 일본 군국주의 당시 사용되었던 군가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것은 일대 일로 동일하게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추가합니다. 저는 판저리트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덧글을 작성하였는데, 아래 자이체프님의 덧글을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DogSound-_-*
14/10/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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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비교선상이 아니라는것은 아니지만 두곡 모두 대전 전범국의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인점으로 볼때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군국주의 및 민족주의 를 대표하는 노래로써 동일비교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대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의견은 아래 자이제프님 댓글로 대신할께요
한여름
14/10/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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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만 보았을 때,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쓰인 것이 군대에서 판저리트를 쓰인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글을 쓰신 걸로 오해했습니다. 독일 군국주의 당시 사용되었던 군가를 우리나라 군대에서 사용했다는 것이 군대를 폐지할 타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DogSound님의 의도가 '폐지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라는 점은 이해하였습니다. 저 또한 기미가요가 방송에서 사용된 것이 문제이며 사과 및 엄중한 관련자 처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프로그램 폐지까지 가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각 정리가 되지 않아서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의견은 뚜렷이 없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미가요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고, 우리나라가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국이라는 점에서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군에서 먼 나라 독일의 군가를 개사하여 사용하는 것과 경중이 다르다고 봅니다. DogSound님께서 우리나라가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국이었다는 점과 관계 없이 독일의 군가든 일본의 국가든 군국주의의 상징이니 똑같이 나쁘다고 생각하신다면, 비교대상으로 생각하신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추가합니다. 저는 시청자들이 이렇게까지 분노를 하는 이유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노래가 방송에 나왔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군국주의의 상징인 노래가 '일본'의 국가이고, 우리나라가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 피해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단순히 다른 나라(독일) 군국주의의 산물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위 댓글만으로는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 내용 추가하였습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4/10/2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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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이런걸 다 알고 챃아내셨나요
경이롭네요
DogSound-_-*
14/10/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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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못찾겠지만 예전 디시에서 이러한 비슷한걸로 Panzerlied와 충성전투가에 대한 논쟁(이라쓰고 그냥 말싸움)이 벌어졌던게 생각나서요
챃 -> 찾
14/10/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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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zerlied 자체가 나치독일/독일 국방군을 대표하는 메이져 군가라 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덤으로 군가 '겨레여 영원하여라'도 나치독일 군가의 번안곡...
후라이드슈타인
14/10/2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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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가 우리가 아직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이유는
지금도 일본에선 상당수의 인물이 그것도 노소를 막론하고
저노래를 부르며 21세기의 한복판에선 지금도 텐노반자이정신으로
과거 일본의 영화를 되찮자하는 막가파정신을 설파한다는 겁니다.
또 이게 일부라고 하기엔 너무많죠
자이체프
14/10/28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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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저리트를 개사해서 군가로 사용한 국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판저리트는 나치가 부른 군가가 아니라 독일군을 상징하는 군가이며 그 유래를 파고 들면 19세기까지 내려갑니다. 이번 일에 적용시킬만한 사례는 아닌 것 같습니다.
DogSound-_-*
14/10/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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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을 상징하는 군가
-> 사전 찾아보니 1933년 크루트비데 및 아돌프 호프만으로 제작된 행진곡이라고 나오네요 독일연방에서도 사용하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었구요
스와스티카도 아주 먼 고대시절부터 유럽에서 많이 쓰였던 문양이였어요...

제가 하고싶었던 댓글은 기미가요를 모를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지적을 했을때 바로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그런실수 안하면 됩니다.
한번 실수 했다고 폐지까지는 나오는거는 너무 앞서간것 아니냐 하는것 였습니다
에바 그린
14/10/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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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다른사이트에서의 반응들이 궁금해서 좀 찾아보다가 다른 걸 발견했네요.

오늘 방송을 끝으로 호주에서 온 패널 다니엘 스눅스, 일명 호주 다니엘이 프로그램 하차를 하게 되었는데,
방송에서는 그 이유를 호주 다니엘 개인의 학업?으로 인한 하차로 내보냈나 봅니다.

근데 하차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운데 손가락을 든 사진과 함께 '크크크크크 뭘 공부해 (엿모양 자음) , Me, Study?'
라는 글을 올렸다고 해서 파이어되고 있네요.
이후 삭제되고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해명글이 올라왔다가 지금은 두 글 다 삭제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뉴스 기사라도 있으면 링크를 해 드리고 싶은데 그게 아니고 인스타 캡쳐만 두장 본거라서 백프로 확실한 정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이게 다 사실이라면 프로그램 존폐 뿐만 아니라, 방송계에서의 외국인출연자들 전체에 대한 분노로 번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王天君
14/10/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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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우려를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전체에 대한 분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가정을 당연히 하고, 그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게 말이죠. 재범 사태 때부터 느끼는 건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단일민족이라는 환상 때문에 특유의 암묵적인 제노포비아가 있는 것 같아요. 외국인을 개인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외국인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부여하면서 일종의 민족 대립으로 전체주의 논리를 너무 쉽고 빠르게 적용시켜요.

외국인 foreigner란 단어에 굉장히 진한 경계선이 그어진 느낌이에요
에바 그린
14/10/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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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개인의 문제이고 그걸 더 확장하지 않는 것이 맞지만 이런 사건에서의 여론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이미 자주 경험해서 저렇게 써놓았고, 실제로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네요.

그리고 외국인에 대해 말씀해주신건 이미 외국인이란 단어에서부터 뭐.. 외부의 사람이죠.
말씀해주신 그러한 부분 때문에 우리나라가 조금 더 그런 경향이 짙을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라고 그런 경향이 없는것도 아니니까요. 정작 국내에서의 진짜 제노포비아의 피해자들은 여기 출연진들처럼 방송에 나오고 있지도 못하죠...
불판배달러
14/10/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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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대표논리 씌우는건 비단 외국인뿐이 아니라 거의 모두에게 적용되는거죠.
오히려 이런 백인분들은 외국인이여서 덕보면 덕봤지 손해보는건 별로 없을겁니다. 파키스탄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아라리
14/10/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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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는 좀 멀리간듯..
리비레스
14/10/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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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거 아닌가요?
王天君
14/10/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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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곡을 감히 방송 음악으로 삽입하다니, 너네는 폐지다!!! 라는 반응이 정녕 생산적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그냥 지적과 반성으로 끝날 일 아닌가요? 당장 피지알만 해도 기미가요가 뭔지도 몰랐다는 사람이 많은데, 적지 않은 사람이 잘 모르고 넘어갔을 사안에 대해서 혐오와 불관용을 앞세우는 게 왜 정의가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욱일기 논란도 그렇고, 이런 걸 볼 때마다 일본에 대한 분노를 애국심으로 치환시키려는 시도가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지와 환기이지, 이걸 못한다고 쥐잡듯이 자국민의 무지를 트집잡는 게 아니죠.
모를 수도 있었다 는 맥락을 무시하고 틀면 안된다 는 사실만 계속 강조하는 건 일종의 히스테리입니다
14/10/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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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임니다. 답답했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써주셨네요.
이런 사태가 있으면 애국,애국,역사의식, 역사의식 부르짓으며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게 해결책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전혀 생산적이지도 아닌데 말입니다.
평상시엔 역사에 대해 무관심했던 대중들이 "잘 걸렸다." 하는 식으로 흥분하는 걸 보면 군중심리가 참 무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 둘중에 몇 명이나 위안부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찾아가 봤을까요 ?
그 둘중에 몇 명이나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애국심을 고취시킬 요량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찾아가 봤을까요 ?
불판배달러
14/10/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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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다수의 대중은 역사에 별관심이 없는것도 아니고
굳이 서대문형무소 안가봤다고 나랏일에 왈가왈부 할수 없는건 아니죠. 군면제 받은 여성들은 국방의 국자도 못꺼내겠네요.
14/10/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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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대중은 역사에 별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라고 쓰셨는데,
이 글 댓글들 보니까 기미가요에 그런 뜻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건 뭘까요 ?
물론 그 의미를 알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지만
이런 사태가 오니까 발끈해서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게 왠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으로 예전에 총리였던 정운찬씨는 7.31 부대가 독립군 이라고 해서 실언한 적이 있었죠.
역대 총리가 이런 수준이었는데도 그 분은 총리생활하셨죠.
이게 우리나라 위정자의 수준인데 한낱 프로그램 폐지를 해서 뭘 하겠다는 건지 한숨이 나옵니다.
14/10/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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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한거면 사과하고 정정하면 되는건데 이거 가지고 혐일 감정 양산하고 있는거보니까 우경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느낌...
하루빨리
14/10/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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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혐일 감정 드러내는건 우경화가 아닙니다. 일본이 혐한 감정 드러내는건 우경화가 맞지만요.
음란파괴왕
14/10/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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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 반대가 통용됩니다.
14/10/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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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는 당연히 오버죠.
14/10/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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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재 국가다 보니 실수할수는 있는것이고

사과하고 앞으로 안쓰면 되는거지. 이거가지고 폐지를 언급하는건 과도하다고 생각하네요.

암튼 현재 일본국가이고, 그런 역사적 유례가 있는만큼 앞으로 기미가요의 취급에 대해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얘기하는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The Genius
14/10/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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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인데, 한국 사람들이랑 같이 일본 야구 경기를 보러 갔어요. 당연히 경기 시작 전에 기미가요가 나오고, 사람들이 다 일어서요. 그때 타국 국가에 대한 예의로 같이 일어나야 하는건지, 아님 한국인으로서 무시해야 하는지 어렵더라고요. 여러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행동하실 것 같나요?
피로링
14/10/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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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일본 국가가 아니더라도 외국인이 일어설 의무는 없을거 같은데...
The Genius
14/10/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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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한국 야구장에서 외국인이 애국가 나올 때 같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을까요?
피로링
14/10/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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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저는 그렇네요. 오히려 외국인한테 우리나라 국가 나오는데 왜 안일어나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굉장히 이상하게 볼거 같습니다.
14/10/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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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참하지는 않고 실례되는 행동(무언가를 먹거나 떠들거나 하는 등)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립니다. 일본국가에 관해서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종교성 있는 행사에 참여할 때면 항상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존중의 선이에요.
Shandris
14/10/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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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입장이니 시끄럽게 떠들거나 소란 피우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14/10/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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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는 좀 심할지 모르겠으나, 분명히 사과해야죠.
그리고 왜 사과하는지에 대하여 확실히 공지로 올려야 할 듯 합니다.

두리뭉실 "부적절한"이라고 말하기보다,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는"이라는 구체적인 어구를 썼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치킨과맥너겟
14/10/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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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성병기
14/10/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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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가 진정답인가요? 폐지하면 이름만바꾼 비슷한프로그램이 또나오겠죠.
담당자에대한 징계가 필요하면 징계선에서 끝내지 폐지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거같진않고
그저 일본국가로만 알았던 기미가요가 군국주의의 상징이었던걸 알게되서 한편으론 다행이네요.
즐겁게삽시다
14/10/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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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노래가 일본 국가였군요...
조혜련씨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정말 들어본 적도 없고 지금 처음 알았네요.
비정상회담은 워낙 여러 나라가 함께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있을 듯
Shandris
14/10/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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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잘못이고 반드시 사과할 일이겠는데 폐지 운운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미가요 관련 부분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다만 이후 시청률이 제대로 나올지가 의문이긴 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문을 닫을지도...
불판배달러
14/10/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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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비정상 이였네요...
시청자의 이정도 저항을 받음은 이미 말을 다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4/10/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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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 자체는 아마 스포츠 경기에는 예전부터 쓰고 있었을 꺼에요. 제가 기미가요를 처음 들은게 80년대 중반 apple 2 의 올림픽 게임인 "서머 게임"에서 처음 들었는데.. 그때도 아니 이 우울한 음악은 뭥미?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뭐 여튼 실수라고 생각하고 주의하겠다는 언급이 있으면 큰 무리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4/10/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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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폐지라니... 고심끝에 해체도 아니고;
14/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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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가장 인상적인 댓글이네요
14/10/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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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쩃거나 이번일이 의미하거나 상징하는 바는 굉장히 큰 문제고 잘못이죠.
온니테란
14/10/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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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실수로 폐지는 아닌거같고 재발안되게 조치를 취해야죠.
14/10/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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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와 비슷하게 기미가요도 교과서 밖에서 '학습' 하게 되네요.

축구도 잘 안봐서. 굳이 기억할 이유도 없었던것 같고...

의미를 참 많이 부여하는것 같습니다.
유인나
14/10/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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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이 접하지 못했던 내용이라던지 기미가요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번 사태 덕분에 기미가요에 대한 정확한 진실을 알수 있었네요. 정확한 사과와 담당자 문책은 맞지만 그렇다고 거기 출연자들이 요청한것도 아닌대 프로그램 자체 폐지논란까지는 조금 오바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비정상 회담 자체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고정되고 불편한 문화들 회사, 교육, 취업 등에 대해서 세계 각국에 시선으로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겠네요.
14/10/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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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알고 틀었기보다는 그냥 일본 국가 검색해서 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사과하고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폐지해야 한다는 분들은 안 보시면 되겠고 저 같은 분들은 하던대로 하시면 될 거 같네요.
자전거도둑
14/10/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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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일베사진 자꾸 나오는것도 이거랑 비슷한 경우라고 볼수있겠네요. 구글링이나 필터링없이 대충 검색해서 쓰다보니... 또 외주업체의 경우는 더 그런부분이 약하고..
원달라
14/10/28 09:38
수정 아이콘
대개 자기가 잘 모르면 쿨해지는 문제가 있고 잘 알면 쿨해지는 문제가 있는데, 이런 사안은 모른다고 쿨해보이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안 거슬리는데 뭐가 문제냐 이렇게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거지요.
민족주의적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작진의 무지에 분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솔직히 말하면 민족주의적 감수성 이건 둘째치고, 이건 나도 아는데 방송제작진은 "그렇게 상식적인 것도" 모르는 것들이니 욕먹어도 싸네. 이런 인터넷 문화 특유의 지적 우월감이 민족주의 감수성의 탈을 쓰고 나타나서 폭발력이 커진 상황아닌가 싶어요. 몇몇 커뮤니티는 거의 광분 분위기;
치킨과맥너겟
14/10/28 09:41
수정 아이콘
기미가요를 모르시는분이 많군요;; 이건 뭐 나는 괜찮아 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닐텐데
14/10/28 09:45
수정 아이콘
전혀 몰랐었는데 괜시리 알게되는거같네요;;
빅보스
14/10/28 09: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타일러 대타로 잠깐 나왔던 대니가 등장할때도 미국 국가가 흘러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경우에도 그냥 별 생각없이 일본 국가를 넣은 것 같네요. 다만 그 일본 국가가 그렇게 생각없이 쓰일 노래가 아니라는게 문제죠.
바우머리돌
14/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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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빨리 사과해야 겠네요 제작진
근데 다니엘 후임 누군지 아시는 분?
비싼치킨
14/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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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2015년 초에 컴백할 수 있다고 해서 고정이 아닌 일일 인턴으로 돌아가면서 메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단 다음주 인턴은 레바논의 애니메이터 패트릭 스패트인데 참 잘생겼어요
바우머리돌
14/10/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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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기네요 흐
비싼치킨
14/10/28 11: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게 진짜 공부 목적이 아닌 비자 때문이라는 찌라시가....
개인적으로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데오늬
14/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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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무관심이 굴욕을 반복시키는 거죠.
14/10/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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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님은 기미가요나 욱일기 처음에 어떻게 아셨나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이게 대중의 무관심 문제인가요?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습한적 있으신가요?
데오늬
14/10/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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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것은 학교에서 배웠죠. 국사 시간에도 배우고 세계사 시간에도 배우고.
학교 교과과정에서 기미가요의 가사라든가 수정헌법 9조 관련된 내용까지 자세히 가르쳐준 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따로 찾아봐서 알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키워드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듣지 않나요?
도조 히데키, 서대문형무소, 기미가요, 수정헌법 9조, 자위대, 욱일기, 위안부, 선다우너즈 etc.
그런 거 들을 때마다 궁금하니까 찾아보는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으니까.
정규 교육과정의 역사교육에 대해서 참 마음에 안 드는게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안 가르쳐주니 모른다고 캐당당한 것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네요.
14/10/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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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고 캐당당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안다고 해서 캐당당하신것 같은데 그럴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데오늬 님이 역사에 대한 무관심을 완화시키고 굴욕을 반복시키지 않기 위해 얼마나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데오늬
14/10/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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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불쾌하고 예의없군요.
저조차도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기미가요에 대해서 몰랐다면 이 대화 자체도 없었을테니
이미 상당히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 같습니다만.
14/10/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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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신 댓글에서 여기 댓글단 많은 분들과 많은 국민들을 '반복된 굴욕'에 기여하는 것처럼 서술하셔서 저도 불쾌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기여하셨지만, 상당히 예의없고 불쾌한 방식이네요.
14/10/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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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헤헷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데오늬님의 기준을 모두에게 적용시키면 곤란하다고 봐요. 무지가 죄고 매국일만한 지식은 마땅히 정규 교육에서 가르쳐야죠.
데오늬
14/10/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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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가 죄고 매국일만한 지식을 정규교육에 포함하여야 한다는 것은 당연히 맞는 말이죠.
그게 안 되고 있으니 교문위+교육부+기타등등의 꼴통들이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하는 거고요.
그러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예전처럼 일일이 책 찾아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정보는 넘쳐나고 그냥 관심 좀 가지고 조금만 시간 쓰면 되는데 안 가르쳐주니 모르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것도 이상하다는 겁니다.
저라고 뭐 대단한 연구를 했겠어요? 인터넷에 찾아보고 키워드를 기억했다가 다른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 같은 거 보면 좀 관심있게 보고 그런 정도예요. 정말 1g의 관심이에요. 그런 정도의 관심도 없다면 무관심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나요?
14/10/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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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마치 절대악 여당의 패악질이 이렇게 분명하고 인터넷에 알아서 찾아볼 정보는 썩어나는데 어떻게 이런 지지도가 나올수 있냐며 성토하는 글들과 비슷하네요...

저는 기미가요에 대해선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이런 이기적인 관점에 대해선 1g도 동의하기 힘들어요. 이런건 그냥 자신이 아는 것도 모르는 이들에게 무책임과 무지라는 굴레를 씌우고 분노하는거죠.
데오늬
14/10/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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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소 님// 저도 위의 두줄 같은 황당한 감정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14/10/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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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 님// 뭐 동의하지 않는거야 개인의 가치관 차이지만 그 집단을 싸잡아 무식하고 무심하며 이상한 인간들로 취급하면 그건 예의없고 불쾌한 방식이겠죠.
14/10/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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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심사의 범주가 다를수있습니다.
물론 알면 좋겠죠. 하지만 1g의 관심을 다른곳에 가지게 될수도 있다는거죠.
그런경우에도 무관심 하다고 비난을 받아야 하나요?

역으로 예를 들자면,
제가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열심이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데오늬님은 모르십니다.
그렇다면 역사적 관심이 없다고 성토해도 되는문제인가요?
데오늬
14/10/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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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군 님// 그 분야가 '독립운동'이라면 저는 몰랐다는 걸 부끄러워 할 겁니다.
14/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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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애국자가 있다고해서 찾아와봤습니다.
라이즈
14/10/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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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질문은 무례의 범주를 벗어나진않았는데 안배웠다고 캐당당거려가면서 사람 무시해놓고 무슨 남한테불쾌하고 예의없다하시는지..님이야말로 개당당하시네요
김성수
14/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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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씀에 공감이 안 갑니다, 역사에 대한 무관심이 굴욕을 반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굴욕 시키는 자가 굴욕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의 논지로 '굴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다' 정도면 십분 공감합니다만, 관심 없는 자를 가담자로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보통 일제 강점기 시절의 일본에 대해 분노하지 굴욕 당했던 백성들에 대해 분노하지는 않잖아요. 그 백성들이 역사학사 뺨치는 지성을 갖고 있었을지언정 그들이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르겠고요. (오히려 저는 알고나서 나서지 못한다면 잘못이라고는 봅니다. 다만 그 공포에 나설 수 없었던 상황은 감정적으로 이해가 가고요.)
데오늬
14/10/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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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남의것 뺏어서 내것 만드려는 시도는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김성수님의 표현을 빌자면 굴욕 시키는 자는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 자를 탓해봤자 실익이 없다는 것이죠. 물론 나쁜 건 그자지만.
중요한 건 그런 자가 있고 과거의 짓거리를 어떻게 반복하려는 것인지 어떻게 알아차리고 대비할 것인지입니다.
그게 역사를 배우는 의의이고, 역사에 무관심하면 안 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무슨 짓을 당했는지 모르면 또 당하니까요.
일제강점기 당시의 조선인에게 분노하라는 것도 아니고, 전부 다 나서서 뭔가 하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불과 1세기 전에 한국을 식민지배했던 똑같은 국가가 또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거죠.
모를 수 있어요. 그러나 모르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게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에요.
김성수
14/10/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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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수 있어요. 그러나 모르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게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에요.' 정도의 선까지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무겁게 느끼고 있는 사람중 한 사람이지만, 화살은 민족의 방향성이나 집단에게 향해야지 한 사람에게 향하면 그 화살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데오늬
14/10/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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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방향성이나 집단'과 '개인, 한 사람' 사이의 관계는 댓글 몇줄로 정리하기 어려운 거겠지만...
요즘은 그 두 가지가 본질적으로 별개이냐 싶은 생각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역사의 부끄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꼭 군국주의 정부 및 그 가담자와 나머지를 구분해
그건 쟤네들이 한 거고 우리도 피해자다 류의 입장을 취하죠. (+그리고 아베한테 몰표)
국가가 나쁜 거지 국민이 나쁜 건 아니다 류의 주장이 과연 전부 맞고 개개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걸까요?
역으로 과연 대한민국은 역사를 잊고 있지만 나는 책임없다 나는 화살맞으면 안된다는 말도 맞는 걸까요?
물론 이게 '나빼고 다 xxx'류로 가 버리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사실 실체 없는 민족이나 집단에만 화살을 돌린다고 뭐가 해결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김성수
14/10/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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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도 이해가 됩니다만 개인에게 부끄러움을 묻는다면 한 개인에게 '역사를 모른다는 것' 보다는 미래가 보이지 않을만큼 역사를 등한시하는 민족을 보고도 나서지 않는 것에 묻고 싶은 것입니다. 앞에 제가 쓴 집단의 실체는 그러한 개인들의 유기체에 가깝기도 하고요. 누군가가 역사를 모른다 그러면 '알려주고, 알아야 된다고 말해준다.'는 필요성 인식 제고까지는 같은 생각입니다.
데오늬
14/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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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말씀하신 부분이 이해가 됩니다만...
한편으로는 김성수님 같은 견해가 소수의 선구자+계몽이 필요한 대중의 구도를 전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발단이 되는 것은 몇몇이지만, 전 누가 선도하고 이끌면 나머지는 따라가면 된다는 구도보다 한사람 한사람이 좀더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는 구도가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어떻게 보면 순진한 소립니다만 - -;
김성수
14/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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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순진한 말씀이 아니라고 보고 저도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책임감이 있어야 함을 알았으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책임감을 인식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논하지 않고 하나의 무지'에 역사적 책임감과 그 잘잘못의 무게를 높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문장 구조가 이상하네요. 죄송합니다. 킁; 아마 뜻은 알아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lAnotherll
14/10/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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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국가 바꾸라고 하고 싶네요
14/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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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끝나느냐 프로그램 폐지 요구까지 가느냐 하는 것이 논쟁점이 될 순 있어도 잘못이란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 봅니다.
폐지까지는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왜 군중심리까지 들먹여가며 싸잡아 실드치는 지 잘 모르겠네요.
정당한 분노라는 게 뭔지 모르고 일단 "분노=나쁜것" 식의 중학교 도덕 교과서적인 생각으로 화도 내지 말고 옛날일은 잊어버리라는데...
나름 이 상황에서 밸런스를 잡고 싶은 것 같은데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잡고 계신 듯. 군중심리라니 크크 내참...
王天君
14/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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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관용이 합리적이냐 아니냐가 핵심인거죠.
기미가요를 그렇게 참아줄 수 없다면 정작 일본에서 국가로 쓰고 있을 때나 지금은 왜 이렇게 잠잠했던 건가요. 독도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상 문제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었는데 말이죠.

기미가요 논란은 지금 불필요하게 과열되고 있습니다. 제작진의 무지와 미숙함 이상으로 역사의식과 민족 정체성을 두고 훈계질 하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죠. 알고 보니 군국주의 찬양하는 노래라던데, 그런 노래를 어떻게 한국인이 한국 방송에서 틀 수 있느냐 하는 식의 비판은 좀 억울할 수 있죠.

잘못은 맞아요. 그런데 이걸 모든 사람들이 알고 공감하는 사안처럼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갑자기 돌변하는 게 이상한거죠.
한여름
14/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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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기미가요가 국가로 지정될 당시 우리나라에서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울 일이지, 현재 기미가요가 일본 국가로 지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더라도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의 무지와 방송 제작진의 무지는 그 책임의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지금까지 몰랐는데 새로 알게 되었다면 앞으로 그에 대한 입장을 수정해나가면 되는 거겠지만, 방송 제작진의 경우에는 매체의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어떤 배경음악을 사용할지 신중하게 고민했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문제가 크게 발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져야겠지요. 제작진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두고 본다면 무지와 미숙함에 대해 용서하고 새로 배우고 넘어갈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건 개인적인 책임을 지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역사적인 문제, 민족 정서의 문제는 내가 개인적으로 몰랐기 때문에 제작진도 몰랐을 거라고 이해해주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 전체에게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책임의 수위가 폐지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王天君
14/10/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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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가 국가로 채택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기회와 그것을 지금만큼의 이슈로 만들 기회는 단 한번도 없었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신사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대대수의 국민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왜 기미가요에는 그렇지 못햇을까요? 이런 부분이 제가 지금 제기되는 비판이 불필요할 만큼 날이 서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기미가요라는 노래가 일본 국가로 쓰이는 현실을 캐치하지 못한 자기 성찰과 비판이 먼저 앞서야지요. 기미가요가 한국인, 그리고 일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노래인지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비정상회담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이나 네티즌이나 거의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 모두 방송 제작진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잖아요. 그 같은 비판은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사전 지식을 가져왔던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죠. "알고 보니 이렇다더라?" 라고 말하면서 누군가의 무지를 꾸짖는 건 너무 뻔뻔하지 않습니까? 그 누구도 비정상회담의 제작진, 음향 및 편집 담당이 되었다면 똑같은 실수를 했을거라는 생각은 안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 동안의 기미가요에 대한 무관심과 비교를 하는 겁니다. 한 마디로, 다 같이, 똑같이 몰랐던 주제에 넌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라고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거에요. 너는 뭐 알았냐?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나라면 안그랬다... 같은 가정법 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결과론적이고, 반일 히스테리에, 옐로 저널리즘의 결과입니다. 김수현 생수 광고 장백산 표기 논란이랑 하나 다를 게 없어요. 우리나라 사람의 애국심은 이렇게 다른 나라에 대한 무책임한 적개심과 역사의식 부족이라는 혐의를 자국민에게 씌울 때만 크게 작용합니다. 기미가요가 예능에서 나간게 그렇게 큰 문제고, 일본의 군국주의나 일제시대의 잔재에 대한 혐오감이 크다면, 대체 왜 친일파 숙청은 못하는 걸까요? 왜 정작 애국운동을 한 독립군 자손들에 대한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이 관심의 100의 1도 안되는 걸로 끝나고 마는 걸까요? 민족주의 차원에서 시급한 문제인데요. (그것도 고작해야 연예인 할아버지 신상을 파헤칠때나 부각되죠)

가장 궁금한 것은, 왜 그 기미가요를 국가로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비판은 하나도 없냐는 것입니다. 기미가요가 어떤 의미인지 우리들은 알게 되었고 이것은 결코 예능에서 틀어서는 안되는 노래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러면 이를 국가로 사용하는 일본이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죠. 왜 기미가요에 대한 부채를 비정상회담 제작진에게만 떠넘기고 끝나는 걸까요? 이를 뻔뻔하게 국가로 부르고 있는 일본에 대한 비판으로 마땅히 이어져야죠.
한여름
14/10/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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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이 너무 늦어 미안합니다. 덧글이 새로 달린 것을 확인을 못 했었네요!
글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단에 기미가요를 뻔뻔하게 국가로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제작진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야 한다는 점, 문제의 본질은 기미가요를 국가로 사용하는 일본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기미가요를 비롯해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된 개인이 자기 반성과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개인의 무지와 방송 제작진의 무지가 같게 여겨질 수 없고, 그에 따라 져야 하는 책임의 무게도 다르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이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기미가요에 대해서 몰랐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기미가요의 문제성을 알게 된 개인 역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몰랐던 것은 나의 부끄러움이고 개인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숙제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또 다른 문제이고 그에 대해 타당한 비판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스스로 반성하면서 방송국에 책임을 묻는 것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사전에 기미가요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문제 의식을 갖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사람만 방송국에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다는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본에 대한 비판이 하나도 없다는 시각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방송국에 책임을 묻고자 하는 개인 대부분이 일본이 기미가요를 국가로 채택했다는 것을 문제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의식이 있기 때문에 기미가요를 방송에서 내보낸 게 문제라는 결론이 도출된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 국가를 상대로 기미가요를 국가를 지정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행동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해서 비판조차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비약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폐지 주장까지 나오는 것은 저도 조금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반성과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 요구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보지만, 폐지 주장이 히스테리적이라는 측면에는 동의합니다. 두 번째 문단에 작성해주신 내용은 저도 통감하고 있으며,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친일파 숙청이나 독립군 자손들에 대한 보상문제에 대한 관심도 기미가요에 대한 관심만큼 뜨거웠으면 좋겠네요.
14/10/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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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수는 있지만 모르는게 당연한 건 아니죠.
이번 일을 통해서 배우고 나아가면 되는거구요.
14/10/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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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에서 "기미가요를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나요?
그건 길 가다가 누가 흥얼거리는 걸 들어서 불쾌하다.. 쯤 되는 내용에서나 나올 얘기이죠.

이건 엄연히 방송사에서 [선곡]해서 내보낸 BGM이예요.
게다가 그 프로그램이 각 국가 간의 관계와 차이를 메인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라면 더욱 민감했어야 하고요.
14/10/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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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프로그램의 성향상 이런 점을 진즉에 캐치하지 못한 점은 제작진으로서 역량 미달이라는걸 보여주는 거죠...

그나저나 동영상이 날아갔네요. 링크를 삭제하거나 다시 달아주셔야할 듯 합니다.
14/10/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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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송국 스탭이고 새로운 일본인 출연자가 나오기에 일본 국가를 틀기로 합니다. 구글이든 뭐든 일본 국가를 검색해서 나온 노래를 삽입합니다.

이 스탭이 기미가요의 의미를 모르고 단순히 저런 과정을 통해 틀었을 거라고 추측되기 때문에 사과하고 주의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 스탭이 기미가요의 내용을 알고도 일부러 틀었다고 추측하는 게 타당할까요? 만약 사실이 이렇다면 저도 좀 더 강한 의견을 내겠지만 현재로서는 타당한 추측이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유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기미가요를 아는 분들은 나도 아는데 저걸 모르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정규역사교육 다 받았는데 기미가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모르는 건 죄가 아니에요. 이런 일들을 통해 배워가면 되는 거죠.
14/10/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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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사람들은 기미가요를 일부러 삽입했다고 넘겨짚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건 실수건 그건 문제의 핵심이 아니예요.
애초에 기미가요가 대한민국 전 국민이 보는 방송을 탔다는 게 문제인 거죠.

그리고 세상에는 이해할 수 있는 실수가 있는 반면에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도 있는 거고,
이번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후자로 인식되고 있기에 사건이 커진 겁니다.
14/10/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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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비롯해서 이 실수를 이해하는 분들을 비꼬는 댓글들이 있어서 자세한 의견을 적어봤습니다.

모루님이 말씀하신 인식의 차이는 가치관의 차이이니 서로 그렇구나 하는 방법 밖에 없겠죠.
14/10/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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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는 댓글들에 대한 의견은 저도 동감합니다.
자기가 그런 댓글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14/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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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해명대로라면 충분히 이해할수있는 실수같습니다.

저도 기미가요가 어떤 의미인지는 대략 알고 있지만 그걸 실제로 들어본적도 없고
제작진 입장에서는 일본국가 정도로 알고 검색해서 사용했을수도 있습니다.
이걸 들어보고 알아내는 사람들이 신기한거지 만약 제가 작작진이어서 피디가 일본국가를 구해오라고 시키면
저런 실수를 할수도 있겠습니다. (실제 국가로도 사용되고요)
누군가가 그것을 알아듣고 지적을 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제발 방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한 실수정도라고 보입니다.
실수했다고 다 폐지하고 없에 버리고 할수는 없지요. 그래서 반성이라는것이 존재하고 반성을 통해 나아질테니까요.
14/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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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폐지는 한참 오바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초사이트의 패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 여기도 여초사이트였던가요....?
그때 그 빛
14/10/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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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현대사 관련해서는 모르는게 죄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사적인 용도로 미니홈피 배경음 정도로 사용한것도 아니고 방송으로 송출한거니까요
의도가 어땠든, 몰랐든 알았든..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죠 음향담당자 경질이든 뭐든..
14/10/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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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죠.

저 같은 사람들은 사과하고 앞으로 주의하면 책임지는 거다 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생각의 차이는 인정 안 하고 비꼬는 게 짜증나서 자세하게 적어봤습니다.
한여름
14/10/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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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모르는 게 용인될만한 실수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역사 관련해서 모르는 게 죄까지는 아니어도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 부끄러움을 계기로 하나 배워가면 될 일이고요.
그런데 저를 포함하여 방송사에 책임을 묻고자 하는 분들은 개인의 무지와 방송사의 무지를 같은 무게로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송 매체는 사회적인 파급력이 크기에 자막 한 자, 배경음악 몇 초 조차도 고심하고 내보내야 하는 기관입니다. 그런 기관에서 무지함으로 비롯된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에 마땅한 책임을 지는 게 맞겠지요. 개인의 일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만한 실수이나, 방송 매체라는 점에서 볼 때 이해할 수 있을만한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폐지가 그 책임에 있어 적절한 선이냐 아니냐는 그 다음 문제이겠지요.

많은 분들이 사실 문제 의식은 공유하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냐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것 같습니다.
14/10/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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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든 네이버든 다음이든 일본국가 라고 검색하면 기미가요로 나옵니다.
그리고 검색결과들도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보이구요. 방송일하면서 검색결과가 다른 키워드와 다르면 경계하는게 우선이죠.
일본국가라 검색했는데 음원만 짜라란! 하고 나타났다면 데님의 의견에 동의하나 이 일 터지자마자 궁금해서 포털들 다 검색했본 입장에서 이쯤이면 반은 고의다 싶을 정도로 검색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새로 기사뜬걸 보니 1회때 타쿠야 등장씬에서도 사용했다니 그때 쟁여뒀다가 이번에 또 틀었단 소리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검색했을때 정말 일본국가로 검색해도 기미가요가 나오고 그 기미가요의 뉘앙스를 몰랐나 싶네요. 실수라고 해도 사과로 끝낼 수준은 아닌듯 보이고 담당 음악감독이라도 교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4/10/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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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으로 검색 안하고 방송국 자료실에서 일본국가로 검색했을 수도 있지 않나요?
방송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어서 어떻게 삽입했는지 상황을 특정할 수가 없네요.
꿈꾸는용
14/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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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로그램이면 모르겠지만 장위안이 타쿠야한테 역사적으로 일본이 싫다고 하는걸 희화화 해서 보내는 프로그램에서는 하면 안될 행동이죠.
Fanatic[Jin]
14/10/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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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파이어 되는건지 크크크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미가요??뭐지??검색 고고!!한건 사실일거고...그렇다고해서 제작진이 잘못한게 없어지진 않으니 다음의 대처를 보면 되는건데...

댓들이 펑펑!!!!
시글드
14/10/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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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수들 참 자국국가 못부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영원한초보
14/10/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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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미가요 한번도 들어본적(스포츠 중계때 들었겠지만 기억이 안나네요)없지만
군가라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이걸 국가로 쓰는 일본 국격도 참 대단하네요.
장위안 생각이 제일 궁금합니다.
노던라이츠
14/10/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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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군가를 국가로 쓰고 있어서 쉴도 못칠꺼 같네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고통받는 한국...
한여름
14/10/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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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가는 군국주의의 상징이고, 동아시아 대부분이 한때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국들이어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요?
군가라는 것보다도, 그게 무엇을 상징하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공산당이 일본처럼 우리나라를 침략지배했었던 역사적 맥락이 있고, 우리나라 방송에서 중국 국가를 틀었으면 마찬가지로 문제가 되었겠죠.
피들스틱
14/10/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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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세종머앟괴꺼솟
14/10/28 12:39
수정 아이콘
허구헌날 논란이 되는 욱일기보다 훨씬 더 큰 문제로 봅니다.
14/10/28 12:57
수정 아이콘
비정상적인 분풀이네요.
우리나라에서 운동경기할때 기미가요 연주는 놔두면서. 그런 공식적인 행사에서 대놓고 기미가요 허용하는게 더 문제지,
케이블티비 오락방송에서 살짝 깔아준게 뭐가 그리 대수라고...
게이득
14/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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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최소한 댓글 한개도 안읽어보신분
14/10/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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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던라이츠
14/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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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국제경기가 열렸는데 일본선수가 금메달 따면 기미가요 연주 허용해 주나요? 욱일기랑 기미가요 논란을 보면 어려운 문제 같아요. 욱일기나 기미가요가 국군주의의 상징이였지만 그 전부터 욱일기는 어부들이 사용한 깃발이고 기미가요는 덴노를 찬양하는 노래였고...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기미가요랑 일본 애국가랑 다른 건줄 알았나보네요
14/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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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의용군행진곡과 일본 기미가요와 한국 애국가가 번갈아가며 계속 나왔던걸로 압니다.

쑨양이 수영에서 일본선수 꺾고 우승한다음 기미가요 디스도 했었죠..
노던라이츠
14/10/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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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군행진곡... 대만도 고통받네요.
애벌레의꿈
14/10/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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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럽에서 나치 찬양 군가가 흘러나온거나 마찬가지인 경우인데... 여기는 의외로 몰랐을 수도 있지 뭐 반응이네요.
알았건 몰랐건 공중파 방송에서 나치 찬양 군가 흘러나오면 프로그램 폐지가 문제가 아니라 최소 재판까지 가야합니다 -_-;;;;
국가여서 이해되네 어쩌네 하시는데... 일본국가가 기미가요여서 스포츠 경기때 울려퍼지는것도 치욕스러울 판에 예능에서까지 다양한 문화 존중 운운하며
틀어댈 노래따위가 아니죠. 기미가요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 근현대사 책 한권 읽지 않았던게 자랑인것도 아닐테구요.

근본적으로는 국가를 기미가요로 정한 일본이 문제겠지만... 만약 독일이 나치 찬양 군가를 국가로 지정해서 국제대회마다 틀고 다닌다면?
주변 국가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가만두지 않을겁나다 아마 -_-;;;;
일본이 버젓이 기미가요를 국가로 지정한것도 막지 못하는 마당에 (일본은 전범 국가죠) 예능에서 다양성 운운하며 틀어제낀다면 진짜
역사의식이고 뭐고 없는 나라가 되어버리는건데....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피들스틱
14/10/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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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기미가요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배워가네요.
그런데 사실 욱일기나 제로센같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군국주의의 상징들보다는 대중에게 인지도가 좀 떨어지는것 같아요.
무려 국가라니...;; 십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국제무대에서 사용되었을텐데 인지도가 이정도라는게 더 신기하네요. 아시안게임에 숱하게 나왔을텐데 pgr에서 관련이야기를 전혀 못보다가 이 글에서는 '어떻게 그런것도 모를수있냐?' 하는 분들이 많은것도 신기하고요... 이렇게라도 환기가 되어서 잘못되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건 좋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국민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거나 심각성을 모르는 무지한것들 취급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이거 하나로 프로그램 폐지운운도 너무 나간것 같고요. 대신 그냥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게 분명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노력이 필요하겠네요.
태랑ap
14/10/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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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드가 있다니 놀랍네요 유럽에서
나찌군가가 나왓으면 프로그램 폐지가아니라
방송국이 휘청할거같은데
류세라
14/10/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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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씩이나 그랬다는건 심하죠.
ImpactTheWorld
14/10/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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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논외일 수도 있는데요. 그럼 일본 대표 나올때는 아예 BGM을 안깔아야했을까요? 아니면 일본국가로서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음악이 있을려나요... 방송 봤더니 한국대표 김성균씨 나올때도 애국가 틀어주고 하는걸로 보아선 각 국가 대표 나올때 그나라 국가를 깔아주는것 같던데 그런 맥락에서 보면 다른 나라는 다 틀어주고 일본만 안틀어주거나 국가가 아닌 다른 음악을 틀어주거나 했어야했나 싶기도 하구요. 국경의 벽을 허물자는 모토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인데 역시나 역사 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네요. 일본 대표는 앞으로도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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