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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8 06:04:53
Name 헥스밤
Subject [일반] 새벽에 쓰는 피임과 성병 이야기.
감기몸살로 몸을 뒤척이다가 도저히 잠이 안와서 진통제 먹고 웹서핑하다가
추게의 crema님의 '피임 이야기' 글을 보고 몇 가지 덧붙이고 싶어서 씁니다.

https://pgr21.com/pb/pb.php?id=recommend&no=2552


구체적인 내용은 의학 칼럼과 주변 사례, 대학원 시절 읽었던 보건학 논문들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나름 성보건 전공자입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경구피임약의 불안정성.

경구피임약만 믿다가 망한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경구피임약은 간질치료제로 쓰이는 특정한 항불안제(엄밀히는 항전간제)와 충돌합니다. 이거 피임약 설명서에도 써있죠(약 살때 꼭 복약지도 받고 매뉴얼 읽읍시다). 간질치료제 출신의 대표적 항불안제 리보트릴과는 충돌하지 않으나, 카바마제핀 등과는 충돌합니다. 하지만 떠도는 도시전설처럼 전반적인 '정신과 약 전반'과는 충돌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뭐 간질급의 질병으로 항전간제 처방 받는 상황이면 의사가 복약지도 잘 해줄테니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2012-2013년 몇몇 한약에서 저 카바마제핀이 검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연 한약에서 검출될리가 없으나 불법적인 한약에서 스테로이드 검출되거나 하는것처럼 한약에 저거 넣는 건 불법적인 일이긴 합니다)

구토와 설사와 항생제, 그리고 비만. 이게 진짜 숨은 위험입니다. 구토야 뭐 모든 약이 다 약빨 못받지만, 설사도 위험합니다. 기본적으로 경구피임약은 장내에서 흡수되는거라 설사가 심하면 흡수 안되고 그냥 배출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일단 폐결핵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리팜피신, 리파부틴과 직접 충돌합니다. 그리고 피임약이 항생제와 직접 충돌하지 않더라도, 꽤 많은 항생제는 부작용으로 장내 세균을 이것저것 죽여서 장내 밸런스를 망치는데, 이 '장내 밸런스가 망가진 상태'에서는 피임약 소화/흡수 잘 안될 수 있습니다(음식도 소화/흡수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 보통 항생제 처방에 소화제 같이 주죠..). 이렇게 되면 크게 망합니다. 그리고 비만도 피임약의 적입니다. 체질량 지수가 27.3이상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피임약을 뚫고 임신할 확률이 70% 높다네요. 이 외에도 비만시 피임약 복용은 다발성경화증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피임약이 몸에 백프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케바케 진짜 심합니다. 가끔 몇몇 남성동지들이 '야 피임약 그거 부작용도 없다는데 그걸로 피임하면 안될까' 하고 쉽게 말하는데, 여자한테 점수 잃기 참 좋은 방법입니다. 부작용 하나도 없는 경우보다 뭐라도 사소한 부작용 있는 경우를 더 본듯. 이런 이유로 저는 기본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성병을 못 막아주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2. 질세척과 항문세척의 직후 성교의 위험성.

위생상의 문제나 기분상의 문제로 성교 직전에 질세척/항문세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 경우 모두 에이즈를 비롯한 성병 감염율을 매우 높혀줍니다. 질 내부와 항문 내부는 나름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그게 날아가는 것+점막 손상이 건강할 리가 없겠죠.

3. 콘돔은 꽤 많은 성병에 취약합니다.

대표적으로 사면발이와 콘딜로마(곤지름) 같은 피부기생충/피부바이러스는 콘돔을 다섯 겹 끼고 해도 걸립니다. 특히 콘딜로마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뭐, 에이즈나 매독 같은 점막 타고 감염되는 것들은 그런대로 막아주긴 합니다만. 에이즈와 매독은 구강성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상쩍은 성관계가 있었다면 콘돔 다섯겹 두르고 했다 해도 산부인과/비뇨기과 가서 PCR 받으세요(보건소에서도 해주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4종 검진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성병'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실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4. 애초에 성병 자체가 복잡합니다.

사면발이는 성행위로 잘 전파되지만 사실 그냥 '털 기생충'인지라 군대에서 한놈이 걸려오면 부대 전체가 아주 난리가 나죠. 꼭 성행위가 아니어도 쉽게 전파됩니다. 반면에 그냥 '사마귀의 일종'인 콘딜로마는 성접촉 외의 방식으로는 잘 전염되지 않습니다. 내 기분에는 사면발이는 딱히 성병이라고 분류하기 애매한 거 같긴 한데 성병이고, 콘딜로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성병인데 비뇨기과/산부인과가 아닌 피부과에서도 자주 치료합니다.

대표적인 질염인 칸디다염, 가드레넬라염의 원인인 칸디다 곰팡이, 가드레넬라 균은 '원래 질 생태계에서 평화롭게 살던'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면역체계나 건강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저 친구들이 꾸역꾸역 이상증식하여 질염을 일으키고, 그 상황에서 성교를 하면 남자의 요도/전립선을 전염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건 성병인가요? 성 행위 없이도 그냥 생길 수 있는 질병인데, 그 상황에서 성교를 하면 전염되니 성병이기는 한데 좀 복잡하지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그냥 성병이다 싶은데.

5. 의외로 임신의 가능성은 정말 낮습니다.

질외사정으로만 10년 넘게 피임했으나 임신하지 않는 케이스도 봤고, 주기법으로 몇 년을 버틴 사람도 봤습니다. 아니 다른거 다 떠나서, 정말 임신하고 싶은데 임신에 실패하는 커플도 참 많죠. 임신은 진짜 잘 안 됩니다. 하지만 나는 도박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임신이라는게 '가능성'의 차원에서 '아 뭐 재수없게 당첨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지' 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낮은 가능성이지만 원치않는 상태에서 당첨되면 망합니다. 그러니 불안한 방법보다는 안전한 콘돔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콘돔의 피임율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적어도 아직 제 주변에서는 콘돔을 썼음에도 망한 사례는 많이 못 봤습니다. 물론 찢어지거나 잘못 빼거나 하는 등의 사고의 변수가 있으나, '잘 공부하고 잘 쓰면' 됩니다. 하지만 성감 저하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죠..

6. 정관수술은 관심도 없고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보건의 문제라기보다 의학의 문제니 의사에게 상담하세요.



즐겁고 건강한 성생활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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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사진
14/10/08 06:19
수정 아이콘
최고의 피임은 무관계죠.
...

잘 모르던 것들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포포리
14/10/08 07:11
수정 아이콘
피임의 목적이
관계라서 최고는 아닌걸로...
블링이
14/10/08 07:24
수정 아이콘
4번은 정말 케바케인걸로... 의외로 한방에 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저도 한방에 딸아이 아빠가 됐어요.. -_-;;
발라 모르굴리스
14/10/08 09:39
수정 아이콘
본문에 4번이 두개라 성병이 한방에 됬다는줄 알고 놀랐네요..
헥스밤
14/10/08 10:24
수정 아이콘
컥. 수정하겠습니다..
14/10/08 08:12
수정 아이콘
1. 피임약의 부작용 사례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에 매우 동의합니다. 피임약은 피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도 많은 여성들이 접해볼 기회가 많은 약인데 부작용 사례가 정말 다양하고 그러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저 역시도 두 종류의 피임약을 먹고 서로 다른 부작용을 경험했었고요. 이런 경우라면 피임약으로 피임하기가 매우 힘들겠죠.
3. 콘딜로마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인데요.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것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같은 HPV여도 타입이 다릅니다. 콘딜로마는 콘돔으로 덮이지 않는 부분의 마찰에 의한 감염 요소가 크지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콘돔에 의한 예방이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이 차이에 따라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과 서바릭스의 차이가 갈리게 되는데, 먼저 나온 가다실은 자궁경부암과 콘딜로마를 예방하는 4가 백신,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2종에 대한 2가 백신입니다.
5. 확률에 의존할 일이 아니니 피임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정말 적극 동의합니다.
6. 제 글에 댓글로 정관 수술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데 저도 정관수술의 예후까진 잘 몰라요.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ㅠㅠ
토쁜이
14/10/08 09:05
수정 아이콘
5번 크크크킄크크
14/10/08 11:14
수정 아이콘
글에 번호가 바뀌어서 저도 번호를 바꿨어요. 6번이죠 이제... 근데 정말 몰라요 전 ㅠㅠ
14/10/08 08:15
수정 아이콘
쓸일이 없을거 같지만 추천합니다 ㅠ_ㅠ
켈로그김
14/10/08 08:49
수정 아이콘
pgr에 쓰실거면 막줄은 빼셨어야죠.
옥의 티네요.
라리사리켈메v
14/10/08 08:58
수정 아이콘
알려줘도 여긴 피지알이잖아 아마 안될꺼야 정도의 수정이 적합하죠.
헥스밤
14/10/08 08:58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분들...
종이사진
14/10/08 09:17
수정 아이콘
다들 자기 일이라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14/10/08 09:38
수정 아이콘
정관수술은 비뇨기과 의사들은 동의하는 편인데.. 제 업이 그래서인지 저는 정관수술 이후에 비특이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꼭 부고환 확장이나 낭종 없이) 경우를 많이 봐서 저는 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할려고요.
켈로그김
14/10/08 09:48
수정 아이콘
요리왕 비룡이 만든 일품 만리장성 볶음밥 같은 글에 굳이 캐챱을 뿌리는 만행을 저질러보겠습니다.

언급된 리팜피신이나 리파부틴 외에 p450유도체로서 자주 사용되는 약물인 dexametasone(덱사메타손. 연고로도 쓰고, 염증났을 때 알약으로도 쓰죠. 많이..) 역시 경구피임약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약물로서
해당 약물 처방시 피임약 복용여부를 주로 확인하는 약물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p450억제제로서 주로 언급하는 약물로는 아졸계 항진균제(~~나졸 하는 무좀약들)가 반대로 피임약의 혈장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데,
사실.. 이러면 약효가 더 좋아지는거니 노프라블롬(;)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호르몬이라는건 본질적으로 소량으로 출발하여 계단식으로 생리작용을 증폭시켜 그 결과는 창대한 물질이라서
용량의존적 부작용이 섬세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주의하라고 말해줍니다.

...시간 있을때만 -_-;;
에시앙
14/10/08 09:57
수정 아이콘
4. 피임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질외사정의 예

이건 그니까...남자보단 여자에게 너무나도 무책임한 방법이긴한데.. 물론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분이면 크게 해당사항이 없지만..

욕 먹을만한 글을 쓰자면, 저는 콘돔을 끼지도 않고 여자에게 약을 먹이지도 않습니다. 순수 섹스를 하는데요. 물론 한번도 임신이 된적이나 성병이 걸린적이 없습니다. 딱히 생리기간을 계산하고 한적이 없구요. (이미 머리와 몸이 알아서 이 기간을 알아서 조심하지만)

지은이가 쓴 "성감저하라는 치명적인 단점" 에 공감합니다.
조금만 신호가 온다 싶으면 바로 빼거든요.
아니면 아예 다른 생각을 하면서 행위를 하기 때문에 사실 섹스를 하며 성감을 느껴본적이 크게 몇번 없습니다.

성감 저하를 각오하며 섹스를 하는 이유는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피임을 하기 싫으며 여자도 그걸 원하지 않고 중요한건 제가 자신이 있기때문에...

그러나 매우 위험하고 해서는 절대 안되는 방법입니다.
(여자 동의없이 피임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한다면 저는 그것을 범죄행위로 간주합니다.)
발라 모르굴리스
14/10/08 10:14
수정 아이콘
불임의심됩니다
14/10/08 10:23
수정 아이콘
아이 둘의 아빠인데요
연애기간 15년 결혼기간 10년...25년 동안 콘돔을 사용해 본 적이 3번도 안 되는....

그 외를 에시앙님처럼 질외사정을 했었어요
아이 둘은 결혼 초기 질외사정을 하지 않았을 때 갖게 된 것이고...직빵이더군요

장난으로 쓰신 댓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불임의심은 지나쳐 보여서 말씀드려요
에시앙
14/10/08 10:26
수정 아이콘
아아 괜찮아요. 불임의심은 여자친구도 했었어요.
그래서 같이 검사 받으러 갔지만 남자 여자 둘다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도 직빵일거 같아요. 그렇다고 시도를 해볼수는 없지만..
14/10/08 10:31
수정 아이콘
주위에 이런 경우도 있더군요. 결혼 후 5년 정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남녀 서로 검사를 해보았는데.. 정상... 그런데 애는 안생기고...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한 6~7년 정도만에 겨우 생긴 케이스를 봤습니다.
14/10/08 10:57
수정 아이콘
하나 말씀드리자면 정상적인 한약에서는 카바마제핀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나올수 없는데 나왔기 때문에 뉴스가 됬던거고, 제 기억으로는 원외탕전실 (환약이나 이런류는 보통 한의원에서 만들기 힘듭니다. 한약국이나 한의원 대형 원외탕전실에 처방을 내리면 거기서 만들죠. 한의사나 한약사가 관리하고 식약청 검사 한약재를 써야되기 때문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한곳에서 문제가 됐었는데... 일시적 효과를 위해서 일부러 넣었네 어쩌네 수사했었는데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부러 넣었다면 사실 그건 범죄의 영역이라...
ClearType
14/10/08 11:24
수정 아이콘
여성이 콘돔사용을 원하지 않아서 배란일 주기에 맞추어 관계하는 경우 거기에 질외사정을 한다면 좀더 유의미하게 피임확률이 증가한다고 볼수있을까요?
14/10/08 11:43
수정 아이콘
배란 주기의 예상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규칙적이라는 여성들조차 예상 못하게 주기가 틀어지는 경우가 꽤나 많거든요.
14/10/08 11:48
수정 아이콘
안하는거보다야 낫지 않나 정도의 답변 밖에 못할 듯 합니다.

유의미하다는 기준이 애매하네요.
14/10/08 12:05
수정 아이콘
최고의 피임은 와우 1년 계정 할인권 아닌가요? 지금 강철 호드가 나온다는데 여자가 눈에 들어옵니까?
에시앙
14/10/08 12:30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여트롤만 몇년째인걸요..
14/10/08 14:13
수정 아이콘
2D 는 인정.... 저도 흑대남이 1번이긴 한데 2 번은 여자 마법사...
14/10/08 12:41
수정 아이콘
씻고 하는게 오히려 위험하다니.. 2번은 충격이네요.
적토마
14/10/08 12:51
수정 아이콘
피임보단 성병이 요새 너무 흔해서 콘돔은 필수죠. 심지어 친구 통해 소개팅 하고 건전하게 만나다 스섹해도 성병 걸리는 세상 ^_^
저 신경쓰여요
14/10/08 14:08
수정 아이콘
이모티콘이 왠지 웃음 아래 피눈물을 흘리고 계신 듯한ㅠㅠ
헥스밤
14/10/08 15:0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성병은 정말 흔하고 단일 성행위를 통해 걸릴 확률도 임신에 비해 훨씬 높으며
수영장에 떠다니는 정액 때문에 임신할 리는 없어도,
공중화장실/찜질방 등에서 성병에 전염되거나 '컨디션 저하로 인해' 생긴 성기 염증을 파고드는 성병에 걸린 이후
합병증+핑퐁감염으로 망하기도 쉬운 일인데 사람들이 너무 이에 대해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입니다.
안산소도둑
14/10/08 13:47
수정 아이콘
임신이 쉽지 않다는건 반대! 피임 안하니 한방에 둘째가...
14/10/08 14:22
수정 아이콘
제 여동생은 결혼 전 남친(현 남편) 이랑 첫 관계에서 첫째가 생겨서 바로 속도위반 결혼을 했지요.

그리고 2년 전에 첫째 낳고 루프(자궁 내 피임기)를 넣었는데 부작용이 심해서 요번 8월에 뺐습니다.

8월에 둘째가 생겼다네요-_

피임하지 않는 관계를 딱 2번 가져서 2번 다 임신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나의뜻
14/10/08 14:45
수정 아이콘
질외사정법 자체가 남자의 수련치와 태생적 기프트, 마음가짐에 따라 피임률이 남자마다 1%~99%까지 널뛰기를 하니까 안전하지 않다고 하는것이죠

쿠퍼액자체가 조절되지않고 많이나오는분들은 아무리 잘해봐야 피임율이 높지 않은것이고

절정순간에만 빼서싸면 된다고 생각하는분들은 임신율이 높은것이고

슬슬온다싶으면 꺼내서 나머지를 채워서 싸는사람들은 피임율이 높은거죠

안들어가면 피임이 되는게 맞는데 문제는

대부분이 남자가 인지하지못하고 싸버리는(혹은 흘러나오는) 경우들이죠..
데오늬
14/10/08 15:35
수정 아이콘
사후피임약 먹으라는 말의 무책임함에 대해서도 자세히 써주세요~
헥스밤
14/10/08 15:3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링크한 crema님 글의 일부로 갈음합니다. 너무 잘 써주셔서 더 덧댈 말이 별로 없네요.

-
그리고 사후피임약...
질게에 올라오는 글들에 많이 이야기 되지요.
불안하니 사후 피임약을 처방 받아 먹으면 어떻겠느냐...
사후 피임약은 고농도의 호르몬 제제로 호르몬 교란으로 착상을 방해하는 약입니다.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며 12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하게 되는데 완벽히 피임이 되는게 아닙니다.
호르몬 농도가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사후 피임약을 복용했는데도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치명적입니다.
피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내분비계 교란으로 복용한 여성의 경우에 생리 주기 변화 등의 가벼운 부작용부터
부정출혈, 배란 장애 등의 꽤 심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방법입니다.
피임을 하지 않고 나중에 불안한 마음에 쉽게 쉽게 사용하기에는 여성의 몸에 타격이 큰 방법입니다.
물론, 피임은 남성의 몫만은 아닙니다.
여성 역시 피임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어쨌든 둘 다 피임에 신경 쓰지 않고 나중에 불안하니까 그냥 먹어보자, 하는 방법으로는 위험성이 낮지 않은 방법입니다.
-
데오늬
14/10/08 15: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솔직히 차에 사후피임약 두세개씩 놓고 다니면서 먹인다느니 보험으로 사후피임약 먹였다느니 하는 글을 보면 진짜 화나거든요.
pgr에서도 몇번 봤지만 - -^
14/10/08 15:42
수정 아이콘
저는 애가 생겨야 하는 입장인데...마눌님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ㅠㅠ(본인도 결혼전에는 자기가 그런지 몰랐다고 하는...신경을 덜썼던건지...)
시험관까지 생각하곤 있는데...그렇게까지 가져야하는 의문도 많이 들고...;;
암튼,서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애가 생각보다 쉽게 생기진 않더군요.결혼 전 생각보다...하하;;
조력자
14/10/09 13:59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헥스밤님 글 좀 자주 써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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