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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7 20:00:37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사용료 내놔" MS-한컴 무차별 소송에 중소기업 '날벼락'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sid2=230&oid=421&aid=0001048701

가끔 우리나라 기자들은 뭔생각으로 이런 기사를 작성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사회 전체에 저작권 의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자라는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 마인드가 이러니...
솔직히 유머란에 작성하고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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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stana
14/10/07 20:01
수정 아이콘
이게 기산가요...????? ;;;;

또 예로 나온 기업은 순이익은 모르겠지만 매출액이 170억원이면 그렇게 까지 작은 회사는 아니지 않나요...
14/10/07 20:01
수정 아이콘
어휴......낼돈 없으면 쓰지마.... 제발...
14/10/07 20:02
수정 아이콘
돈없으면 쓰지마
소독용 에탄올
14/10/07 20:03
수정 아이콘
소송관련해서 쓸수 있을만큼 힘을가진 양반들의 압박에 털려도 이런식으로 생각하니 소송도 못하는 양반들에 대해선 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련지 ㅡㅡ;
정 비싸면 '협의'를 해서 묶음판매할인이라도 해보던가 할수 있을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14/10/07 20:03
수정 아이콘
기사를 작성한 곳이 저 기사내용중의 D기업일지도....
14/10/07 20:04
수정 아이콘
이런 무슨 말도 안되는 기사가..ㅡㅡ;
도둑질을 하면서 머가 저리 당당한건지...
일간베스트
14/10/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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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소기업 사장님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마음만 이해할 뿐 걸리면 당연히 맞아야죠.
14/10/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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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기사 아래쪽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가 유머네요 크크크크
아틸라
14/10/07 23:2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스테비아
14/10/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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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나요? 모르나요??
14/10/07 20:11
수정 아이콘
모르면 맞아야죠!
아틸라
14/10/07 23:27
수정 아이콘
맞으면서 배우는 즐거운게임~
하심군
14/10/07 20:07
수정 아이콘
10년전만해도 공장이나 산업단지 돌면서 털었는데 요즘은 안터나보네요.
14/10/07 20:09
수정 아이콘
불법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설계도 사용비용이 비싸니 무단으로 복제해도 아무말 안하면 인정
소독용 에탄올
14/10/07 20:11
수정 아이콘
카피레프트정신!
하지만 그럴리가 ㅡㅡ;
스타트
14/10/07 20:11
수정 아이콘
모르면 맞아야죠?
저 신경쓰여요
14/10/07 20:17
수정 아이콘
맞으세요 실컷 맞으세요
태랑ap
14/10/07 20:18
수정 아이콘
크... 저희회사만해도 상식없는양반 한분덕에 cad불법으로쓰다가 5000만원 벌금먹은게 불과 지난달인데...
탑갱좀요
14/10/07 20:18
수정 아이콘
너무 당당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크크
Philologist
14/10/07 20:19
수정 아이콘
기자가 하고 싶은 말은 대기업에다가는 소송 안 걸고 힘없는(?) 중소기업에만 소송 건다고 문제 삼는 것 같은데, 사실 관계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중기 입장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품 써야죠..
사랑한순간의Fire
14/10/07 20:26
수정 아이콘
대기업은 이미지도 있고 해서 보통 사서 쓰죠. 기업 입장에서도 수백개 사주는 고객이면 불법 몇개 있어도 봐주고 싶을 테고요. 저렇게 뻔뻔한 놈들이 문제.
Philologist
14/10/07 20: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말입니다. 정품 쓰는 곳은 소송 걸릴 일도 없을텐데-_-;;
치킨너겟
14/10/07 20:27
수정 아이콘
대기업은 왠만해서 다 사서씁니다. 보통 그리고 대기업pc는 따로 완제품 사서 쓰죠.. 윈도우가 포함된 제품으로다가..
RedDragon
14/10/07 20:27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 직군은 땅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저건 의미 없는 징징이죠. 대기업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사서 씁니다.
14/10/07 22:45
수정 아이콘
어쩌면 해당 언론사에 뭐가 날아왔을지도 모릅니다.
스타슈터
14/10/07 20:20
수정 아이콘
이건 쉴드쳐줄 필요가 없네요.

"에이 설마, 안걸리겠지... 이거 너무 비싼데 어떻게 제값 다내고 써?" 라고 생각한것은 짐작되지만, 적발후 책임은 본인이 져야죠.

한국의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 인식의 대한 현주소를 보는것 같아 씁쓸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스팀 연쇄할인마의 선량한 가르침을 받아 그뒤로는 열렬한 정품 지지자가 되었다는건 안자랑. 그래서 우리모두 스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크크크
14/10/07 20:21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토쁜이
14/10/07 20:23
수정 아이콘
도둑질 쉴드 쩌네요.

대기업은 어지간 하면 다 사서 쓰기 때문에 (저희 회사만 해도 라이센스 없으면 PC에서 실행이 아예 안됩니다.. 라이센스 획득 후 사내 시스템에 등록해야 실행 가능)
저럴 일이 잘 없습니다.
14/10/07 20:24
수정 아이콘
오픈캡쳐 소송 문제처럼 갑자기 유료화로 전환되어 저작권을 위반한 경우라면 이해라도 하지... 이건 뭐.....;;;
적당히해라
14/10/07 20:40
수정 아이콘
노답 사장이라는작자들이..
14/10/07 20:42
수정 아이콘
저런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차는 최소 에쿠스 몰겠죠?
14/10/07 20:44
수정 아이콘
차마저 대포?!
안산드레아스
14/10/07 20:42
수정 아이콘
저게 단순 유희용 게임도 아니고 저 소프트웨어 써서 이익창출하는 기업이면 당연히 사서 써야죠.
회사돈 벌어주는 귀한 프로그램을 공짜로 쓰다니..
14/10/07 20:47
수정 아이콘
이게 말이여 방구여........
王天君
14/10/07 20:47
수정 아이콘
이래놓고 지네들 프로그램 무료로 쓰면 발광하겠죠? 웃기지도 않네요
14/10/07 20:48
수정 아이콘
모르나요? 모르면 맞아야죠

개명언
언뜻 유재석
14/10/07 20:49
수정 아이콘
디자인관련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이건 뭐 노다집니다. 컴퓨터가 7댄데 정품구입은 1대여?

잡는 방식도 쉽더군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곳에 채용정보들 보다가 캐드 가능자나 일러 가능자들 뽑는다는 회사에 전화걸어서

어도비 누구누구 인데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사용건으로 블라블라 하면 열에 여덟아홉은 어버버버 하다가 사장님께 말씀드릴게요..

하고 사장님은 '크으...원통하다. 드디어 걸렸군' 하면서 구매하더라구요. 가끔 꼬이신 분은 제보도 한다는....아닌가 선순환인가요 크크크.
Forgotten_
14/10/07 20:57
수정 아이콘
기사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공감됩니다만 한컴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기업하려면 정부랑 안엮일 수가 없고, 정부랑 엮이려면(정부문서 작성/제출 등) 한글을 강제로 사야 하죠. 근데 한컴 홈피에서 보시면 기업용 한글은 좀 황당할 정도로 비쌉니다. 가정용의 10배를 받고 팔고 있죠. 그러니까 결국 이 불법복제 단속이 강매의 수단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하려면 그냥 한글(적어도 한카피) 사는건 현실적으로 아예 피해갈 길이 없게 되고 이게 마치 일종의 "사기업에 내는 세금"처럼 되어버리는 것은 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윈도우의 경우에도 가격정책의 합리성이 한글보다는 한결 낫지만 이 역시도 강매의 성격이 없지 않아 있고요.
Rorschach
14/10/07 21:25
수정 아이콘
기업용 한글이 황당할 정도로 비싼게 아니라 가정용 한글이 황당할 정도로 싼거 아닌가요?
한컴오피스의 기업용 가격이 (오프스 전체가) 368,500원이고 1년기한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이 100,540원 입니다.
ms office가 365비지니스의 경우 월 8900원이니까 1년 쓰면 106,800원이고요.

정부가 한컴오피스의 한글만 사용하도록 강제한다면 그건 정부의 문제이고요.
물론 "사기업에 내는 세금" 처럼 되어버리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그게 한컴의 문제는 아니죠.
azurespace
14/10/07 21:29
수정 아이콘
지금은 odf/pdf 포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리고 사실은 기업용 한글이 비싸다기보다는 가정용 한글이 싼 거죠. 오피스 가격 생각해보면요..
토쁜이
14/10/07 21:35
수정 아이콘
1. 마소 오피스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2. 정부와 엮여서 일한다 해도 한글 카피수가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3. 사이트에서 한컴오피스 한글 2014 가격이 294,800 원이네요. 더 낮은 버젼을 협상해서 구매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업용 2010 SE+ 는 단품가 19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고, 그보다 더 낮은 버젼은 더 낮은 가격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량구매하면 단품가는 더 싸집니다.

이게 비싼건가요?
Forgotten_
14/10/07 23:07
수정 아이콘
세 리플이 비슷한 지점을 말씀하고 계셔서 한 개의 답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1. 가정용에 비해 황당할 정도로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표현이 안좋았고, 가격 문제는 중요한 논점도 아니었는데 괜히 얘기했네요. 철회하겠습니다.
2. 가격 문제를 얘기하고 싶었다기보다는 기업 입장에서 한글을 안살 수 없게 정부의 모든 시스템이 구성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였고요, odf나 pdf포맷은 말로만 그렇지 현실적으로는 정부의 문서나 제출 폼들은 아직도 hwp입니다.
3. 원칙적으로 단 한카피고 그게 심지어 5천원을 한다 할지라도 특정 회사 제품을 살 수밖에 없게 강제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MS오피스나 리브레오피스 등에 비해서도 품질이 별로인 한컴의 다른 제품들을 끼워파는 것 역시 문제라고 보구요.
4. 이것은 정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컴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질이 낮은(그리고 특정 OS=윈도우가 아니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는) 제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 국민이 쓰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는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로비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걸 기업이 살 수밖에 없게 만들어 한컴은 그 경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정상적인, 그리고 도덕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5.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복제를 옹호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정부/한컴 니들도 잘한건 없어'정도의 스탠스입니다.
아틸라
14/10/07 23:30
수정 아이콘
확실히 2번을 보면 한컴이 강제로 사용해야 하는 일종의 '세금'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군요.
영원이란
14/10/08 09:51
수정 아이콘
2번과 4번은 좀 이해가 부족하신거 같네요. 한글이 품질이 낮은게 아니라 대체품인 MS워드의 품질이 낮은겁니다. 한글이 정부에서 밀어주거나 해서 성장한게 아니라 한글 자체가 타 워드프로세서보다 기능이 월등히 뛰어나서 성장한거고, 사실상의 정부기관의 표준이 된겁니다. 아직도 워드 2013으로 정부기관에서 사용되는 양식으로 만들려면 속 뒤집어 집니다. 한컴이 품질이 별로인건 오피스 제품군에서 한셀, 한쇼 이런건 문제가 되지만. 한글 자체는 품질에 전혀 문제 없는 아주 우수한 프로그램입니다. 한컴이 로비로 성장한 회사가 이니라 20년 가까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성장한 물건입니다.
Forgotten_
14/10/08 10:39
수정 아이콘
1. 선후관계가 틀렸습니다. 워드가 정부기관 양식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부기관 양식이 HWP에 최적화돼서 맞춰진거죠.
2. 한컴오피스의 품질문제는 어플리케이션 내부도 내부지만(2003 이후로는 정말 불안정합니다) 다른 OS에서 더 심각합니다. 결국 윈도우도 강매되는 효과가 있는거죠.
3. 로비로 성장했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컴은 도스시절과 윈도우 초창기에는 품질로 성장했을지 모르나 지금은 정부기관 납품과 그로 인한 사기업들의 구매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회사일 뿐입니다.
영원이란
14/10/08 11:01
수정 아이콘
1. 아니요. 기존부터 대만민국 공문서나 그런건 표로 꾸미기 등이 많았습니다. 이걸 완벽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글 뿐입니다. 워드는 표 기능이 너무 부실합니다.
2. 어플리케이션의 완성도는 다른 문제고, 기능측면에서는 한글의 품질이 문제 될게 없습니다. 멀티 OS 얘기는 다소 어긋난다고 생각하네요. MS 워드도 멀티OS 지원은 좋은 편은 아니죠. 비단 한글 뿐만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윈도우가 강요될 상황은 넘쳐납니다.
3. 글쎄요. 일반인들도 아직 개인 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한글에 대한 적개심이 너무 지나쳐 보이시네요.
14/10/07 23:55
수정 아이콘
위에 세분이 잘못 이해하고 계십니다.

매번 돈이 드는 오피스 365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없으며, 보통 패키지 형태(ESD) 2014 버전의 오피스를 구입합니다. 업그레이드 수요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가, 실제 워드 / 엑셀 / 파워포인트/ 아웃룩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운용할 필요가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주로 구입하는게 홈앤 비즈니스 이죠. (http://www.microsoftstore.com/store/mskr/ko_KR/pdp/Office-Home-and-Business-2013/productID.260485700) 가격은 289000원입니다.

한글은 대부분 한글만 필요하고, ms office를 버릴수가 없기 때문에 한글 단독본을 구입합니다. 놀라운건 가격이 오히려 오피스 홈앤 비즈니스보다 비쌉니다. 294800원입니다 (http://shop.hancom.com/goods/list.go?big=17&middle=2&small=1)

뭔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한글은 울며 겨자먹기로 사서 쓰는데 실제 필요는 공공기관과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별 도움이 안됩니다. 한컴도 이걸 잘 아니까, 한글에 저런 가격책정을 해준거라고 봅니다. (odf 등의 다른 포맷은 민원인으로서 정부와 상대한다면 사용이 가능하다하더라도 정부와 같이 일하면 공무원들은 hwp를 요구합니다.)

3번에서 잘못 알고 계신게, 1. 한컴에서는 아랫버전을 공식적으로 팔지 않습니다. (심지어 2010에서 2014로 업그레이드도 돈을 줘도 안해준답니다..) 2. 게다가 5 copy이상의 단품을 살 경우에는 반드시 licence를 등록하라고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불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때 2010se를 5copy추가할수 없읍니다. 아예 이제는 입력이 안될겁니다 3. 아예 100copy이상 대량 구매하지 않는이상 가격차이도 매우 적습니다(특히 MS에 비해)

고로 말씀드리자면 매우 비싼겁니다. 제발 전 정부가 전부 워드만 썼으면 좋겠습니다.
블링이
14/10/08 07:57
수정 아이콘
워드로는 보고서의 모양이 한컴보다 안나온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흐흐..

그리고 지금 재직 중인 모든 공무원이 한컴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향후 10년간은 절대 워드로 바뀔 일이 없을겁니다.
영원이란
14/10/08 09:46
수정 아이콘
워드는 국내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문서들은 만드는게 너무 힘듭니다.
Falloutboy
14/10/08 15:01
수정 아이콘
행정병만 나와도 단축키로 문서 만드는 속도가 빛의 속도...
14/10/07 21:25
수정 아이콘
이런 마인드이니 직원들에게도 일은 많이 시키면서 인건비도 최대한 후려칠려고 하는거죠.
14/10/07 21:39
수정 아이콘
오픈 오피스는 기업용이 안되나요?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돈쓰는게 아까우면 타자기와 주판을 써야지 왜 컴퓨터를 쓰는건지...
코카스
14/10/07 21:59
수정 아이콘
됩니다. 그런데 내가 작성한 문서가 상대방에게 그대로 보인다는 보장이 없고 상대가 작성한 문서가 나한테 그대로 보인다는 보장도 없죠.
14/10/07 22:44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에도 적었지만, 호환성 문제도 있고 결국 왜 내가 맨날 쓰던 MS Office가 아닌거야? 라고 문의를 합니다.
그러면 돈을 내고 오피스 사서 쓰세요, 팀장님께 구매 기안 올리세요 등으로 넘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크크크크...

익숙함이란 왜 대단한가, 왜 항상 모든 SW는 크랙이 성공하도록 헛점이 만들어질까의 비밀은 여기에 있죠...

적당히 손이가고 복잡하기때문에 모두가 성공은 못하지만 얼마든지 사용은 가능해서 익숙하게 쓸 수 있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취업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사야하는...?!
싸이유니
14/10/07 21:43
수정 아이콘
저희회사의 경우 ms의 감사를 작년에 받아 무사히 통과했습죠. 그랬더니 올해는 해외법인의 라이센스비용을 내라며 공문이왔네요. 대체 그런정보는 어디서 알았는지.. 저희도모른 사실을 가져와 비용을 내라고 하니.......결론은 낸다 이지만 대체 어디서 알고온건지...영업담당자랑 표적수사아니냐고 엄청싸우긴했네요
금요일=酒Day
14/10/07 21:53
수정 아이콘
저작권은 당연히 지켜져야하지만, 모든SW사용업체를 범죄자인양 윽박지르며 단속하려는 행태 정말 기분나쁘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전화하고서는 내일 정품사용검사 나갈테니 시간비우라는 통보. 어디시냐 물었더니 단속권한 위임받은 업체라던데 알고보니 SW판매대리점. 영장있냐 물었더니 SW정품사용자라면 당연히 협조해야한다고 뻘소리에 정품만 사용한다는 설명은 거짓말로 여기고 이기회에 정품 세일가로 견적넣어준다는 제안.
무시하고 SW제조회사 본사에 확인했더니 판매대리점 맞고 영장없더라도 협조바란다네요. 영장없으면 협조 못한다고 했더니 고발접수해서 한달쯤지나서 영장제시한 단속반 단속.
정품만 사용하는터라, 단속반 헛수고하고 갔지만 정품사용자도 아무 근거없이 일단은 범죄회사 취급하고 제품팔아먹으려는 SW제조회사에 실망이 컸지요.
사악군
14/10/07 22: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용실태조사 협력의무는 라이센스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장이 아니라 계약에 의한 의무죠.
금요일=酒Day
14/10/07 22:34
수정 아이콘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의 사업자가 자기들 편한데로 집어넣은 계약조항이 법적으로도 정당한지 의문이네요.
저같은 경우 전화한 업체가 정당한 대리점인지 확인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가 구입한 제품에 대한 납품확인서까지 팩스로 보내주며 나름 협조를 했는데도 어떻하던지 꼬투리잡아서 하나 더 팔아먹을 심산으로 막무가네로 불법제품사용업체로 의심하는 행태가 돈주고 정품사용하는 소비자인데도 협박당하는듯 해서 더 불쾌했구요.
14/10/07 22:42
수정 아이콘
금요일은 술마시는날 님의 회사가 사실 어찌보면 축복받으신겁니다.

지난달이 단속 한참 심했던거로 아는데 덕분에 스트레스 받으신 관리자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자고 하면 그걸 왜 사 이러고 최대한 아낄 방법 찾아오라 그러고, 실태조사 먼저 점검해야 하고... -_-;

당연한걸 왜 해야 하냐고 하는 윗분들을 보면 안타까운데, 정말 좋은 회사 다니시는겁니다.. ㅠ.ㅠ
사악군
14/10/07 22:43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는 복제가 쉽기 때문에 위 조항이 그저 독점적 사업자 편한대로 라고 할 순 없죠. 납품확인서는 별 의미가 없는게 결국 계약내용보다 프로그램사용하는 컴퓨터가 많은지 검사하겠단거니까요.
금요일=酒Day
14/10/07 22:56
수정 아이콘
SW제조사의 입장에서라면 그럴만 하겠네요. 그래도 좀더 세련되고 정중한 방식의 협조요청이었다면, 소비자도 불쾌하지 않고 협조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은 남네요.
14/10/08 15:38
수정 아이콘
판매자가 원하는 방법에 따라 검사한다는 규정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조항이 약관법 위반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될 만한 내용이더군요.

검사하러 나가면 오면 뭔가 외부기기를 컴퓨터에 장착해서 검사를 하게 되는데...
요즘 기업들 보안이 있다 보니 외부기기 접속이 안 되게 해 놓은 곳이 꽤 많습니다. 이걸 검사하기 전에 다 해제해 달라고 하고... 구매자 쪽에서는 보안 때문에 우리 직원들도 못 하게 해 놓은 걸 니들이 왜 해라마라냐 하고... 이런 문제 때문에 금요일=酒Day님과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죠.

보여주긴 보여주는데 한번 보여주는 게 너무 귀찮은 겁니다.
그냥 와서 키보드 치면서 우리 전산직원 앞에서 레지스트리를 보든 어쨌든 눈으로 보고 가라...
그건 너무 노동력이 많이 들어서 안된다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하겠다... 계약에 있지 않느냐...
이러다가 분쟁이 생기죠...
김캐리의눈물
14/10/07 21:54
수정 아이콘
윈도우도 공공재로 생각하는 의식수준에서야 뭐...
14/10/07 21:54
수정 아이콘
보통 대학교에서 SPSS 같은 프로그램 불법으로 사용하지 않나요..
소독용 에탄올
14/10/07 22:18
수정 아이콘
SPSS, SAS같은 많이쓰는 프로그램이야 통상 교내사용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사용합니다.
학교 전자정보지원 관련해서 학교 포탈에 프로그램이 올라오죠.
다만 동시사용제한(저희학교가 300명이었던가......), 교내인트라넷 혹은 IP접속 필요등 다양한 제한이 있습니다.

또한 STAT, NVIVO등 덜쓰는 프로그램의 경우 짤없이 개인구매(프로젝트 사업비로 구매하면 되니 개인구매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불법사용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라고 해놓고 안사주니.......
토쁜이
14/10/07 22:18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는 학교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배포하더군요.
SPSS뿐만이 아니고 필요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아카데미 라이센스로, 전교생 커버리지로 구매해서 배포하더라고요.
윈도우즈고 뭐고 간에.....

안 그런 학교도 있겠지만요.
민트홀릭
14/10/07 22:22
수정 아이콘
보통이라뇨... 저희학교는 학교 컴퓨터에 SAS SPSS 정식 버전 깔아져있는데요.
14/10/07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제대로 쓰지 못한 것 같은데 당연히 학교에서는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깔아둡니다. 문제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고 또 교내에서 쓸 수 밖에 없어서 따로 연습할 사람은 교수님이 개인용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식으로 했던 게 생각나 적었습니다.
민트홀릭
14/10/07 22:38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의미였군요.
알겠습니다.
14/10/07 22:30
수정 아이콘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과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알아서?! 구해서 쓰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사실 SW단속은 MS / Adobe / Autodesk / Alsoft / Ahnlab 수준에서 끝납니다. (.....) 아 한컴..
레지엔
14/10/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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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용 pc랑 개인 사용 pc랑 다르게 운영하고 있죠 대부분... 뭐 저는 spss보다는 다른 걸 쓰지만;
14/10/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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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사용할 때에는 옛날에는 그랬습니다만 요즘은 아니더라고요.
근데 학교보다는 가끔 교수님들의 수업에서 사용할 경우 불법복제를 나서서 하는 경우를 옆에서 꽤 본 적이 있어서 심기가 불편하긴 하더군요.
14/10/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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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언론계쪽에서 정품쓰는 경우도 드물겁니다. 비약일 수 있으나 저분의 컴퓨터의 프로그램도 정품이 아닐 수 있음을...

흔한 컴아저씨겸 기업 전담 IT매니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드려봅니다.

- 회사의 경영진이 제일 아까워하는 비용 1위가 보안 비용, 2위가 소프트웨어 비용입니다. 더 이상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 소프트웨어 구매를 기안하면 결재판이 날라다니는 곳들도 있습니다. 가격이 컴퓨터 하드웨어 가격보다 비싸거든요.
- OS는 그래도 정품 사용율이 높은데 그 기반에는 B2B용 피씨 노트북을 써서 거기 딸려온 라이센스라 피해가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 하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의 경우는 사서 쓰는거 보기가 힘듭니다. 사서 쓰는곳이면 이미 한번 털려서 구매들 하신 곳이죠..
- 최근에 MS가 정말 공격적으로 태클 많이 걸고 다닙니다. 요즘 패턴은 서버에 있는 CAL이라는 라이센스를 파는데 주력합니다.
- 서버와 클라이언트간의 연결 관련 라이센스인데 기능을 막아둔게 아니고, 그냥 쓸 수 있는데 기능을 합법적으로 쓰고 싶으면 라이센스를 사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러니 하지요
- 기능을 막아두고 키를 넣어 해제해 쓰는거면 인정하겠는데 진짜 뭐 이런놈들이 있나 싶을때가 있습니다.
- 관리자 입장에선 라이센스가 편하고 좋습니다. 키도 한개로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차후에 복구를 통한 빠른 업무 지원을 할때도 좋구요
- 근데 라이센스가 패키지보다 비쌉니다. 어차피 라이센스를 패키지보다 싸게 구입이 가능한 경우가 되려면 이미 수량자체가 어마무시한 수준에 근접을 해야 하기 때문에 1원이라도 절약하려면 패키지를 삽니다. 관리자는 지옥으로 가지요. 시리얼 추적이 맘처럼 쉽냐.. 100개쯤 되는거 시리얼 다 따로 관리하라고 하면 그냥 혀 깨물고 싶습니다.
- 라이센스의 또 하나 장점은 다운그레이드 이용이 왠만하면 가능합니다. 패키지는 불가능하죠, 그래서 패키지로 사놓고 최신버전 설치하면 난 이거 적응 안된다 구버전 설치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나옵니다. ... 내부에서 알아서 결재(구버전 구입 또는 라이센스버전 구입)하시고 정리하시라고 보통 넘깁니다.
- 라이센스의 단점은 최소 구입수량이 정해져 있어서 오히려 역으로 소규모의 사업장에선 라이센스로 구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긴다는 겁니다.
-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관련해서 무료로 쓸 수 있는 대체 프로그램이 있으나 설치하면 이게 뭐냐고 돌아오는건 타박, 그래서 구입해달라고 기안 올리면 까임, 그러다 단속 걸리면 또 까임 하하하하하하...?
- 라이센스로 구입을 하시면 일반적인 경우 구매수량의 10~30%정도 추가적인 오버라이센스 사용은 단속이 나와도 그냥 무난하게 넘어갑니다.(이미 단속 나온다고 하면 소프트웨어 구매 담당 업체와 이야기 하시면 알아서 정리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닌 경우도 있으나 그때는 그 수량만큼 추가 구입을 하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라이센스 구입의 장점중에 또 한가지는 실제 동시에 돌아가는 프로그램의 수량을 카운트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체 인원수만큼 구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들이 있습니다. (100명인데 보통 70명이 최대사용량이다 싶으면 75카피정도 사면 되는.. 그런거죠)
- 최악의 SW단속은 그래서 니들이 뭐냐고 튕겨내는 경우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사업장 정식 방문을 하는걸로 날짜를 잡습니다. 단 그회사에 소프트웨어를 팔지 않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됐을지... 이하 생략
- 보통 분기마감 시즌에 미쳐 날뛰고, 반기마감, 연마감 시즌에 특히 더더욱 뭔가 압박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사실 그냥 대놓고 말하면 사서 쓰는게 정상입니다. 단속나온다고 그때 부랴부랴 준비하는게 웃기긴 합니다만 결국 인식의 문제죠
- 비슷하게 아까운비용 1위가 보안인데 그나마 백신 소프트웨어라도 정품 설치하고 쓰면 불행중 다행인 수준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흐르는 물
14/10/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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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경영진이 제일 아까워하는 비용 1위가 보안 비용, 2위가 소프트웨어 비용입니다
------------
동업자 입장에서 공감합니다.

그리고 각 마감 시즌이 되면 영업부(특히 MS)에서 실적을 통한 수당을 받기 위해서 단속에 강한 압박을 넣죠...
잘 되면 수백만원 ~ 천만원쯤 되는 돈이 수당으로 딱!
뚱뚱한아빠곰
14/10/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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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센스 구입의 장점중에 또 한가지는 실제 동시에 돌아가는 프로그램의 수량을 카운트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체 인원수만큼 구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웨어들이 있습니다. (100명인데 보통 70명이 최대사용량이다 싶으면 75카피정도 사면 되는.. 그런거죠)
여기에 해당되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CAD 일겁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CAD 버전별로 라이센스로 구매해논 수량이 있지요...
문제는 이걸 진짜로 최대사용자보다 약간 많게 구입해놓고 있느냐? 라면 자신있게 아니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네요.
제가 설계직이라 캐드 사용 못하면 업무가 아예 안되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구입해논 라이센스가 턱없이 모자라서 처음엔 업무시간에 실행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했습니다.
야근비도 안주는 회사에서 말이죠...
캐드 구입해줄 수 없냐고 물어봤는데 절대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는 그냥 락 깨진거 깔아서 씁니다.
14/10/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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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경우는 이상향이고 실제론 뭐... (......)

캐드프로그램 특성상 현장 나가 작업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라이센스 버전은 사용을 못하니 정품을 사두고도 정품을 락 깨서 써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_-;;
14/10/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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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을 내지 않고 사용했다는 것을 S/W 업체측에서는 어떻게 적발하는건가요?
설마 자기 S/W를 쓸만한 기업마다 찾아다니면서 살펴보는건가요... 아니겠지...
베네딕트컴버배치
14/10/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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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의로 표본 뽑아서 걸리면 대박 아니면 말고
2. 라이센스 키 입력 시 중복된 라이센스 적발
3. 프로그램 실행 시 서버로 사용 기록 전송
등등이 있습니다.
14/10/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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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번일겁니다. 2번이나 3번은 개인정보 유출이라든지 그런 문제가 있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보통은 법무법인에 위임해서 법무법인이 여기저기 공문 뿌려대면서 털러다닐겁니다. 공문 보냈는데 정품쓰는 업체면 대충 사과하고 아니면 어잌후 월척이네~~

그나저나 저런 기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쓰는건지....."중소기업이 도둑질하는데 MS가 방해하네요~~ MS 나뻐요~"
소독용 에탄올
14/10/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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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해당 노동집약적 단속행위도 이루어지긴 한다고 들었습니다.
14/10/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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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밀이라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후후후후는 페이크고, 그냥 회사가 두개 있어서 아무거나 하나 찍으면 왠만하면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공문으로 낚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황을 확인해서 회신 바랍니다. 같은..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구매처리가 된 곳이면 이미 구매한 업체쪽에서 별도로 연락하고 여기 정품쓰는 곳임 굳이 건들지마 정도로 이야기해서 정리해버리거나, 소프트웨어 구매이력 및 수량 키 등이 정리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산데랑 안산데 자체가 많이 달라요.

안산곳은 공문같은것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뭔지 모르니 이야기를 하다가 페이스에 말려버립니다. 보통 공문 받으시고 연락 오면 무대응 하시는게 좋습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SW현황 체크정도는 하러 나가봅니다. 혹시 모르기 때문에...
현실의 현실
14/10/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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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오피니언 뭐라구요?
기자수준 바닥친지 진즉이죠
14/10/0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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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레기
14/10/08 00:38
수정 아이콘
그걸로 밥벌이 하면 고마워서라도 좀 구매해서 사용했으면 하고, 예전 노가다 할때 자기 아버지가 배 농장한다고 배 상자 들고와 사달라던 지역 신문 기자 생각 나네요. 안 사주니 지역 신문에 '땡땡아파트 현장 인근 주민 소음, 분진 피해 심각' 이런식의 제목으로 기사를 작성했기에 삽도 뜨기 전 도면 검토하는 현장에 무슨 소음과 분진이냐 따지니 쓸때 없는 얘기로 채운 기사 마지막에 '향후 공사 진행시 소음과 분진이 예상된다' 요 따구말을 적어놓고 잘못한거 없다 당당하게 얘기하며 기사를 슬그머니 내리던 그냥반, 요즘도 그리 사나 궁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공사 진행하며 소음과 분진으로 민원 들어 오고 합의 보상 했으니 예상은 맞았지요. 흐흐
14/10/08 01:1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도둑질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도둑질은 도둑질이죠.
하지만 도둑을 도둑으로 안 만들 해결책이
"너 도둑질은 나쁜거야" 라고 알려주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일종의 장발장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정리해 보면

1. 대기업은 정품 씁니다. 문제 없죠. ("나 소프트웨어 쓸 돈 있어")
2. 영세 기업은 정품 쓸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 소프트웨어에 돈 쓰면 회사 망해, 근데 소프트웨어 안써도 망해" )
3. 영세 기업은 안걸리길 빌며 복제품 씁니다. ("어차피 안쓰면 망하는데 안걸리지 머")

이런 상황에서 저작권자의 위임을 받은 일종의 파파라치들이 들이 닥쳐서
"너 고소, 합의금 얼마 내놔 !" 이러면 영세 업자는 참 갈등 될 겁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기사도 나오는 거겠죠. 입장이 영세 중소 기업에 편향 되 있긴 하지만요.

제 생각에는 마인드의 변화 이런게 해결책은 아닌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라이센스 없이 이용하는게 불법이라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기 때문이죠.

올바른 해결책은 정부에서 라이센스비를 지원하는 겁니다.
말로만 중소기업 살린다 어쩐다 이럴게 아니라, 정부 주관의 (소상공인 혹은 중기청)
영세 업자에 대한 라이센스 지원 사업을 해야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라이센스 비 받아서 좋고,
파파라치 처럼 행동하는 대리 기업이 없어져서 좋고,
영세 업자는 당당하게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고 그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런 지원 방안을 통하면 소프트웨어 업체의 이윤 역시 훨 씬 커질겁니다.
혹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도 돈을 받는 카피의 수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30 만원 짜리 라이센스 10000 카피 하면 30억입니다.
불법 라이센스 비율이 80 프로 라면 소프트웨어 업체는 6억 벌겠죠.
정부에서 30만원 짜리 10000 카피 대량 구매를 통한 50% 할인으로 구매하면 15억 예산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는 15억 벌죠.

이런 식의 정부 지원이 없이는 현실적으로 소송을 중계하는 파파라치들이 가져가는 돈의 비용이 커져서
소프트웨어 업체도 손해, 중소기업도 손해, 결국 이득보는건 파파라치 밖에 없는 구조가 지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규모가 7조 정도의 예산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극히 일부만 이용해도 뭐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 예전에 해결했을 겁니다.

위 기사도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참 아쉽습니다.
보라돌이
14/10/08 12:49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지원예산 다른곳으로 돌리면 중소기업은 또 지원줄어드는거죠.
14/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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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한 업체들은 최초 업계에 뛰어들때부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인데 그것을 못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까지 고려 못한 사업장들은 리스크를 스스로 안고 업계에 뛰어든거니 단속을 받아야죠.
14/10/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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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회사 다닐 때 회사에서 소프트웨어를 안사주고 불법 복제 엄청 했는데 사장님이 농반진반으로
"단속 뜨면 컴퓨터 다 창밖으로 던져"
라고 한 적이 있었죠...
영원이란
14/10/08 10:09
수정 아이콘
한컴에 대해서는 잘못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업용 한글이 비싼게 아니라 가정용 한글이 싼겁니다.
한글 2.5, 3.0, 97 전성기 시절 (IMF 전) 에는 한글이 꽤나 비싼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글은 정부기관과의 결탁으로 성장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오히려 경쟁상대였던 MS워드보다 훨씬 한국사정에 잘 맞는 기능을 제공했기 때문에 성장한거죠. 요즘은 알집과 비교하는 사람이 간혹 보이던데 솔직히 알집과 한글의 비교는 한글의 굴욕 수준입니다. 한때 MS 워드가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다른나라에 비해 저렴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도 한글 때문이었죠. 이게 단지 로비나 그냥 습관 때문이 아니라 한글이 그만큼 우수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때 기업에서도 한글만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같은 글로벌 시대에 국내에서만 쓰는 hwp 포맷은 분명 문제가 있긴 합니다. 때문에 사기업들은 어차피 반강제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MS 오피스에 포함된 워드로 대부분 전환을 하긴 했어요. 다만 정부기관은 외국과의 교류를 할 일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여전히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거고요.
이게 현재는 주객이 전도되어서 한글이 정부기관만 사용하는 프로그램 처럼 인식이 되는점은 매우 안타깝네요.
14/10/08 10:53
수정 아이콘
캬 공평하게 가정용도 30만원으로 올리면 되겠네요
한통법 갑시다.
내일은
14/10/08 11:3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공문서 앙식이 너무 표를 많이 쓰는데
한글이 그 표 만드는데 너무 최적화 되어있죠.
그리고 표 만드는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보니
공문서에 표를 더 많이 쓰는...

그리고 가정용 한글이 정말 싼 겁니다. 제가 89년에 한글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 총판이었던 용산전자랜드 4층에 있던 러브리컴퓨터에서 한글 1.1을 55000원 주고 샀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한거 생각하면 20만원 이상일겁니다. 그런데 지금 가정용 한글은 25년전 가격보다 싸죠.
14/10/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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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 개인사용자에게 저가로 공급하거나 아예 무료화해서 점유율을 높이고 기업에 비싸게 받아내는 게 요즘 추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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