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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03 03:52:04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홍콩과 변호인

연합뉴스 기사가 하나 눈에 걸렸습니다.

<르포> 홍콩시위대 "한국처럼 민주화 위한 희생 각오"

뭐지, 이사람들이 왜 영화 변호인을 알고 있는거지.. 









일단 변호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노무현 영화입니다. 
거기다 공안당국의 조작사건인 부림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극의 배경도 1970년대 부산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산사투리에 돼지국밥.. 
뭐 한국사람이라면 공감하는 공통분모가 하나둘씩 있기 마련이니 1137만이나 봤겠죠



그런데 이 영화가 홍콩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 졌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page=intl&country=HK&id=attorney.htm

지난 6월 19일 홍콩에서 개봉한 변호인은
개봉첫주 박스오피스 14위라는 저조한 성적에서 출발했으나 둘째주 7위 셋째주에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합니다.
총 12주 상영에 $193,570 수익을 거뒀습니다. 

영화 장르가 대자본이 들어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도 아닌데 꽤나 선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기자가 인터뷰했다는 시민은 그런영화 알고있다 정도의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짜로 감동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9월 26일 타이완에서 정의변호인 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습니다. 



아마 다음주초나 되어야 박스오피스 스코어가 나올텐데 타이완에서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네요 


40년전에 민주주의를 위하여 항거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다른이들이 본받을만한 성숙된 민주주의를 가지고있나 하면
또 글쎄올씨다.. 
40년전 부림사건과 다를바없이 정보기관이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용공조작을 감행하고 사람들의 입을막고 권력은 국민위에서 호통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감시하기 위해 개인 이메일을 털고 메신저를 털어 메신저 망명이라는 웃지못할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있는 저 중화권 사람들에게

"그거 옛날이야기야" 라고 하면 좋으련만 ...




역시 변호인 하면 이거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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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4/10/03 04:10
수정 아이콘
쪽팔린데요
한국이 무슨 민주주의국가라고.....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을 해도 간첩조작을 해도 국민을 사찰 해도 그어떤 무슨짓을 해도 그런 정권을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하는 국민이 더 많은 쪽팔린 국가입니다
마일스데이비스
14/10/03 04:26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사회이기에 그 국민들에게 현 정권이 힘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닐지...
양당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빨리 국민들이 두 정당 모두에게 실망하길 바랍니다.
tannenbaum
14/10/03 04:34
수정 아이콘
네 민주주의 근간을 부정하는 국민이 더 많은 쪽팔린 민주주의국가란 거지요
14/10/03 08:28
수정 아이콘
그 결과가 콘크리트..
애인이필요해
14/10/03 09:56
수정 아이콘
어쨋건 본인의 선택이니까요............
Arya Stark
14/10/03 04:59
수정 아이콘
한국형 SF 물인데 .....
14/10/03 06:04
수정 아이콘
억 크크크크
Gorekawa
14/10/03 05:08
수정 아이콘
걸어주신 링크 글 읽고 천안문 사태 주제가 흥미로워 이것 저것 찾아봤는 데....사진이.....광장에 모인 대학생들을 예고없이 그냥 장갑차로 깔아뭉개버렸었네요....;; 소방서에서 시체는 볼만큼 봤다고 생각했는 데도 좀 잔인하네요. 저걸 삽으로 퍼다가 태웠단 말이지....;; 덩샤오핑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만 있었는 데....
마스터충달
14/10/03 05:47
수정 아이콘
변호인 판타지랍니다 ㅠ,ㅠ
14/10/03 07:49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366&aid=0000220967&sid1=104&date=20141002&ntype=MEMORANKING
조선비즈이지만 타임즈 등 외국신문 보도내용을 인용해서 흥미롭더군요 지금시위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원인분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4.19와 부마항쟁등을 경제관념으로 풀이한 강의를 들은적이 있네요
14/10/03 08:48
수정 아이콘
경제적 요인은 제가 떠나기 직전까지 '쌓였던 불만' 에 해당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일련의 움직임은 그게 동력 중 하나라고 봐야지 조금 더 깊게 봐야할 요소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걸 떠나 기사와 피노님 견해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기사는 잘 봤습니다.
王天君
14/10/03 08:20
수정 아이콘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죠. 엄연한 실화니.
다만 사극 정도로 합의봅시다. 어언 옛날 일이어요....
14/10/03 08:51
수정 아이콘
사극..크크
14/10/03 08:52
수정 아이콘
사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그 내용에서 많은 사람에게 많은 의미를 전달해주나 봅니다.
14/10/03 09: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볼품 없는 국가라도 한때 반짝하는 시기가 있지 않습니까...저물어져 가는 입장에서 보면 얼마되지 않는 과거인데 참 멀리 있는 이야기로 느껴져요
미메시스
14/10/03 10:04
수정 아이콘
비관적인 분들이 많네요.
전 요즘 박근혜정부 하는짓 보니 다음 대선땐 기대해 볼만 할것 같은데요.
MB처럼 좀 티안나게 건드려야지 이번 정부는 멍청한건지 뭔지

그나저나 국가란 국민입니다 저 장면은 지금봐도 찡하네요.
송강호씨가 연기는 참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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