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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1 20:16:46
Name 매콤한맛
Subject [일반] 드디어 2MB가 천황호칭을 사용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1956814
http://polinews.co.kr/news/newsview.html?no=82278


▦이 대통령=천황이 굳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문제를 보면 부분적으로 격차가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FTA 문제에 대해 협상하기 전에 기업 간의 문제, 취약한 부분에서의 상호협력을 전제로 양쪽이 윈윈하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사는 일본의 몫이라네요.
그럼 곧 중국 날아가서 고구려문제는 중국의 몫이라고 하겠죠.

이나라가 어떻게 될지 참 암담합니다. 앞이 안보여요.
딱 이등병 마크달고 자대배치받았을때의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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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UnderTaker
08/04/21 20:19
수정 아이콘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이건가요..?
웨인루구니
08/04/21 20:20
수정 아이콘
정치에 관심을 끊고 싶습니다.
명줄 짧아지겠네요...
Qck mini
08/04/21 20:30
수정 아이콘
천황이름이 @MB랑 비슷하네요
아키히토, 아키히로
세상속하나밖
08/04/21 20:35
수정 아이콘
역시 친일파
세상속하나밖
08/04/21 20:36
수정 아이콘
이젠 가면갈수록 과거청산위원회도 없어지고..

친일파때 벌은 땅 회수 했던걸... 다시 돌려주겠네요 친일파에게

승리의 친일파!!!
Mr.Children
08/04/21 20:47
수정 아이콘
더러운 친일파
Marine의 아들
08/04/21 20:54
수정 아이콘
역겨운 친일파
Caesar[SJ]
08/04/21 20:55
수정 아이콘
제발 친일적인 생각을 가져서 '천황'이라고 한게 아니라
단순히 멍청하고 역사의식이 없어서 '천황'이라고 한거면 좋겠네요.....
돌아와요! 영웅
08/04/21 20:57
수정 아이콘
정말 끝이 없네요
Shevchenko
08/04/21 20:59
수정 아이콘
시저님의 말에 공감 //
어느정도 일본에 대한 악감정과 과거사는 일단락하고
서포터의 입장으로 같이 나아가자까지는 저도 생각을 같이 한다만..

저 표현은 좀.. 그리고 윗분들 말처럼 친일파때 벌은 땅 회수 등등의 사건이 나오면 이건참..
08/04/21 20:59
수정 아이콘
천황을 극존칭의 의미에서 천황이라 쓴게 아닌 그냥 고유명사인 天皇(텐노)으로 불렀길 바랄 뿐입니다.

고유명사니까 그걸 그대로 부른거에 대해선 뭐...억지로 따져야 할 이유가 없지만...


극존칭이면 묻어버릴만도 하죠
코파지마
08/04/21 20:59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주일대사에게 신신당부했던게 제발 독도문제 교과서문제에 대해 함구하라고 한게 괜히 한건 아니죠.
정지연
08/04/21 21: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천황이라는 단어자체는 고유명사고 사용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국가 최고수장이라는 자가 국민 악감정이 가득 담긴 단어를 쓰니 많이 씁쓸하군요..
금의환향 한거라 이건가요?
08/04/21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고유명사로서의 천황 사용을 옹호해온 입장이지만... 뭐랄까... 참 착잡하네요. 저게 예의상, 관례상 사용한 거라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이것참.
여자예비역
08/04/21 21:10
수정 아이콘
아.. 돌겠네요.. 저런 사람을 대통령이라고...에효..
뛰어서돌려차
08/04/21 21:11
수정 아이콘
이원복 교수가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일본편에서 일왕이라 하지말고 텐노라 하자고 했다가 맞아죽을뻔-_-했던게 어제같은데
(이원복씨도 상당히 보수주의고 독자층도 보수적 독자층이 많았는데 이 문제는 그런것과는 관계없이)

아키히로씨나 다카기 마사오씨나 사고방식이나 하는 짓이 뭐 이리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silberio
08/04/21 21:16
수정 아이콘
에효... 그저 한숨만...
율곡이이
08/04/21 21:23
수정 아이콘
뭐랄까...사업가로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왜 자꾸 이완용이 생각나는지...
밀가리
08/04/21 21:2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태어났으니.
08/04/21 21:36
수정 아이콘
경향신문의 이기사를 읽고 제일 먼저 생각난게..바로 "피지알"이었죠.
그래서..조선일보는 어떨까해서 봤더니..조선일보는
경향신문와 달리..기사전체를 보여주더군요.
요약은
A: 천황 어쩌구 저쩌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B: 천황은 어쩌구 저쩌구 하기 때문에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A라는 사람의 국적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일본인이라 믿고 싶어요.
요즘은 경향/한겨레를 메인으로하고 쫌 이상하다 싶은것은 조중동으로가면
정치기사는 균형이 맞는 느낌입니다. 요즘 경향이 너무 칼이 선 느낌입니다.
METALLICA
08/04/21 21:47
수정 아이콘
티를내요 티를내.
slowtime
08/04/21 21:55
수정 아이콘
삿짱님의 리플과 (방금 지워진) 하얀 투숙님의 리플을 같이 생각해보니 재밌군요.

삿짱님// A는 일본 기자 맞습니다. 일본 기자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fishing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얀 투숙님// 네, 그래서 한나라당을 비롯해 난리가 났지요. 아래의 상황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21일 저녁 제주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 기자가 "역사인식 문제, 야스쿠니 문제, 다케시마 문제 등에 대한 지금 현 시점의 인식 그리고 이런 장벽을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다"는 질문에 "다케시마 문제에 관해서는 좀 적당하게 얘기하고 넘어가겠다"면서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런 자리에서 재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재론하지 않겠다 이런 정도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프레시안 2004-7-22)
08/04/21 22:08
수정 아이콘
slowtime님// 아 그렇군요. 다케시마 관련때..피지알내에서는 상당히 조중동을 비판하며..타케시마 발언은
조중동이 왜곡시킨것이라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비슷한 사안을 두고..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댓글이 달리는것보면..확실히..좀 이상하긴 하네요.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면..제가 또 이상하게 보이겠네요.
그럼 저도 한마디...
-이명박 나쁜놈-
캐스윈드
08/04/21 22:14
수정 아이콘
정말 도시락 폭탄 던지고 싶네요...
slowtime
08/04/21 22:16
수정 아이콘
삿짱님// 저도 단순히 '천황'이란 호칭을 썼다고 비난하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건 '감정'의 문제니까요.
지금과 비슷한 이유로 2004년에도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다만 그때와 지금, 비난의 주체가 달라졌을 뿐...
몽정가
08/04/21 22:30
수정 아이콘
진짜
경제만 살리면 그만인가요.
threedragonmulti
08/04/21 22:33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다고 천황을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도 없습니다
일왕이라고 하면 너무 큰 결례가 되지요...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천황을 다른 식으로 부를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부시대통령이라도 중국 원자바오 총리라도 러시아 푸틴이라도... 천황은 천황이라고 부를겁니다
08/04/21 22:35
수정 아이콘
slowtime님// 문제는 그때는 "다케시마"발언때는 상당히 우호적이었답니다. 이를 왜곡 시켰다느니..정치적으로
이용한다식의 댓글이 주류였죠. 바로 윗 댓글처럼.."노무현에게 도시락 폭탄 던지고 싶다"의 표현은 가히..상상
할 수 없었답니다.
slowtime
08/04/21 22:45
수정 아이콘
삿짱님// 저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이트에서라면 "노무현에게 도시락 폭탄 던지고 싶다"는 식의 댓글도 분명 올라왔을 겁니다.
사람의 감정에 일관성을 요구하기는 참 어렵죠.
08/04/21 22:48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님 요즘 하시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시네요..앞으로도 "경제"만 살려주세요~
근데 잊을만 하면 꼭 기삿거리를 주시는 능력만큼은 최고네요.^^
온누리
08/04/21 22:56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나 궁금한건, 일본기자가 질문하면 통역 해주나요? 일본 기자는 천왕이라고 해도 통역은 일왕으로 해주면 안되나요?
또 설사 통역이 천왕이라고 해도 대통령님은 일왕이라고 해주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물론 통역이 천왕이라고 번역해주면 되는거고요.
조선일보 기사 헤드도 일왕이라고 했네요. 아무래도 천왕은 국민 감정상 좀 그런 표현 같습니다.
설마 일본에서도 통역안쓰고 일본말로 대답한건 아니죠?
戰國時代
08/04/21 22:57
수정 아이콘
threedragonmulti님// 전혀 아닌데요. 그냥 일왕이라고 부르는 데요. 참고로 일본 언론에서는 바티칸의 교황을 [법왕]이라고 부릅니다. 지네 왕은 [황]이고, 교황은 그냥 [왕]이지요. 교황은 로마 황제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절대로 [왕]이 아닌 [황]이 맞을텐데 말이죠.
악학궤범a
08/04/21 22:58
수정 아이콘
천황이라는 단어 자체의 사용만 가지고 판단해야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다케시마'발언으로 한동안 언론에의해 곤욕을 치렀지만
그게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을 노 전대통령께서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링크를 거신 기사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취재하여 보도한 기사이며
앞뒤가 다 잘리고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하여 보도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해당 기자회견 전체를 보고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된후에
소위 이 대통령을 "까" 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저 투표율로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을 당선시켜 놓으셨으면서
왜 이렇게 우리나라 대통령을 왜 그렇게 "까"시는지 답답합니다.
戰國時代
08/04/21 23:00
수정 아이콘
악학궤범a님// 노무현은 노무현대로 욕먹으면 되고, 이명박은 이명박 대로 욕먹으면 되지. 왜 노무현을 끌어들여서 이명박을 옹호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반대로, 노무현을 그렇게 씹어대던 주류언론들은 이명박 별로 안 씹는거 같은데? 피지알이 무슨 영향력 대단한 사이트도 아니고....
Minkypapa
08/04/21 23:00
수정 아이콘
친일성향이 강하다면 좀 조심했었어야...
갓끈을 배나무밑에서 고쳐쓰지말라는 말이 있죠. 노무현이 다케시마한거하고 이명박이 천황이라고 한것은 정말 보기나름...
08/04/21 23:01
수정 아이콘
일반 개인이 천황이라고 부르든 기모노를 입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그런 표현을 쓰면 비난받을만도 하죠. 일제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사람이 아직 우리 주위에는 많습니다. 옳다 그르다의 영역이 아니라 정서의 문제죠.

막상 앞에 사람을 두고 일왕이라는 표현을 쓰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실용 정부를 내세우는 사람이 정치적 실권도 없는 사람을 뭐 하러 일부러 만나고 왔는지······.
하얀 투숙
08/04/21 23:03
수정 아이콘
slowtime님// 이 생산성 없는 논쟁에 끼지 않기 위해 썻다 바로 지웠는데 거기에 바로 리플을 다셨네요.
당시 실황으로 지켜본 저로서는 우리 동시통역관의 재치에 박수를 쳤습니다.
노 대통령이 다케시마라고 말 한것(저 이때 "헉!" 했습니다)을 우리 동시통역관은 독도로 해석(?)해서 말했습니다.
노통이나 2mb나 별 차이 없는 발언이라 생각합니다만, 여기서는 상당히 미움받는 2mb 군요.
악학궤범a
08/04/21 23:07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 님//
戰國時代 님께서는 제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이 대통령을 옹호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戰國時代 님의 말씀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단어선택의 실수가 발언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터무니 없이 크게 확대해석되는것을 경계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戰國時代
08/04/21 23:07
수정 아이콘
하얀 투숙님// 노통도 그때 욕 엄청나게 먹었고, 이통도 지금 욕먹으면 됩니다. 이통을 비호하기 위해 노통을 꺼내드는 게 참 보기 우습네요.
夢想家
08/04/21 23:09
수정 아이콘
악학궤범a님//왜까냐구요? 우선 전 이명박 대통령 안뽑았습니다.
지지한적도 없구요. 최저 득표율로 최대 격차를 벌인건 그만큼 10년동안 열린 우리당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 또한 조중동의 언론플레이도 한몫 했구요.
전 갠적으로 10년동안 그렇게 열린우리당이 까여야만 하는것이었는가? 라는것에 더 의문이 갑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행실을 봐서는 오히려 더 까이고도 남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말이나 바꿔가고 도대체가 사람이 왜그렇게 가벼운건지...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뽑으신 분들은 애초에 이런거 예상을 왜 못하셨는지...
뭐 다 지난일이니 더이상 말해봤자 무슨소용이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 뽑아놨으니 그냥 닥치고 하는거 보고만 있어라.
이럴수는 없습니다.
戰國時代
08/04/21 23:09
수정 아이콘
악학궤범a님// 그런 뜻으로 쓰시지 않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만, 글의 내용이 이통을 비호하기 위해 노통 시절 얘기를 꺼내는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냥, 둘다 잘못했으니 둘다 욕 먹으면 되지. 그걸 왜 굳이 옹호하려고 드시나 해서요. 그 시절 노무현도 분명히 잘못했고, 지금 이명박도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국가원수라는 자리가 그만큼 중책이고, 말조심해야 하는 자리 아니던가요? 노통시절 언론들이 그렇게 죽을 둥 살둥 조져대던 그 대통령 주둥이 아닙니까.
slowtime
08/04/21 23:09
수정 아이콘
하얀 투숙님// 지우신 댓글에 꼬투리를 잡아 이렇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나 하얀 투숙님이 아니더라도 결국 이런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서요...
하얀 투숙
08/04/21 23:10
수정 아이콘
그때 노통을 비호하던 세력은 지금은 이통을 욕하고, 그때 노통을 욕하던 사람은 지금은 이통을 비호한다...
재밋군요..
물론 그때도 양쪽 세력 서로 까기를 열심히 했겠죠? 그러니까 지금도 서로 까는 것일테구요.
이래서 역사는 돌고 돈다?
戰國時代
08/04/21 23:1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일본놈들하고 일하면서도 단 한번도 텐노와 다케시마라는 말은 써 본적이 었는데, 대통령이라는 인간들이 저러고들 자빠졌으니, 정말 울화통이 터져서 흥분 좀 하게 되네요. 이제 내일 쯤이면 언놈이 니네 대통령도 텐노라고 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이러겠군요. 짜증납니다.
권진관
08/04/21 23:21
수정 아이콘
일본에 대해서 알러지가 있으신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어휘 중 가장 적당한 것이 논의 되지도 않은 시점에 무엇이라고 불러야 '결례'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화해 무드를 조성하려는 자리에서 말이죠.

저는 상당히 이번 방문에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외교력을 절대로 덮어두고 넘어가서는 안되지만, 결판 나기 힘든 과거사청산 문제에 '주'를 두는 것이 아니라, 경제협력과 같은 '실질적 이익'을 '주'로 삼자는것 아니겠습니까.
냉각기였던 한일관계가 진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夢想家
08/04/21 23:25
수정 아이콘
과거사청산 문제가 결판이 나지 않는건 일본 측의 오리발 때문이죠.
애초에 첨부터 독일 처럼 우리가 잘못했다.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그렇게 핏대 세우면서 흥분할 필요도 없었죠.
민족성의 차이겠지만 항상 지들이 미국 다음이고 나머지는 다들 지들 밑이라는 그 사고방식은 영원히 우리하고는 맞을수가 없겠죠.
더군다나 지금 우리가 일본에게서 경제협력을 통한 실질적 이익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 그것도 의문이네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과의 외교가 아니라 북한과의 외교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통일을 이룩하고 얼마나 빠르게 대륙과의 교통로를 통해 물자수송의 이익을 창출해 낼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더군다나 미국과의 fta로 골머리 앓고 있는 지금 이때 굳이 일본에게서 경제 협력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일본과 우리는 정말이지 가깝지만 함께 할수 는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들이 먼저 반성하고 손을 내밀기 전까진 말이죠.
戰國時代
08/04/21 23:31
수정 아이콘
권진관님// 그 가장 적당한 용어가 [일왕]입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일본 국내 언론들은 로마 교황 보고도 [교황]이 아니라, [법왕]이라고 부릅니다. 터무니없이도 지들 왕은 황제고 교황은 왕이라는 거죠. 그런식으로 지들 왕만 황제고 전부 왕인 넘들한테 왜 우리고 황제라고 불러줍니까? 그것도 하늘 천자까지 붙여서? 일본넘들이 그렇게 부르니까 똑같이 불러 달라구요? 카톨릭에서도 교황을 King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텐데요?
08/04/21 23:53
수정 아이콘
일본에 대해 알러지라...
그냥 무식해서 일제식민지역사를 모른다고 하세요.
포셀라나
08/04/22 00:11
수정 아이콘
이명박의 경력중에서 한일수교정상화 반대 시위에 참여한 것도 있죠.

뭐 한일국교정상화반대하는 모임같은거 회장도 지냈던걸로 압니다만..
포셀라나
08/04/22 00:14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그건 좀 다른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타국(바티칸도 국가는 국가니까)의 교황칭호를 법왕이라 부른다고 해서, 우리도 천황이라 부르지말고 일왕이라 하자.. 는건 별로 논리적 근거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일본이 어디가서 뭔 잘못을 했으니까 우리도 똑같이 하자는 식이니.. 일본이 몰상식하다면, 우리가 일본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저런칭호정돈 고유명사로 인정하고 천황이라 불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천황이란 단어 안쓰면, 우리가 또다른 나라의 칭호도 뭐 예를 들어, 차르를 그냥 러시아왕이라고 한다던가, 그래야 될텐데.. 그게 더 문제겠죠.
08/04/22 00:34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호칭 문제는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감정적 문제죠.
포셀라나
08/04/22 00:56
수정 아이콘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일본의 왕이 진짜 하늘의 황제라고 생각해서 불러주는게 아니라, 일종의 고유명사로 인정할 필요는 있다는 겁니다.

중국의 천자, 러시아의 차르, 몽골의 칸과 다를게 없는 그냥 고유명사로 인정해주자는거죠. 천황이라 안하고 일왕이라 그럴거면, 중국왕, 러시아왕, 몽골왕.. 이렇게 다 불러야 될텐데.. 그리고 교황역시 카톨릭왕으로 불러야겠죠.
08/04/22 00:57
수정 아이콘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서 천황이 큰 문제가 되나요?
감정적으로 호칭 문제를 따지는 것이 국가간 대외 관계는 물론 심지어 개인간의 대인관계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일왕이든 천황이는 덴노든 별로 문제될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지난 굴욕적인 식민지 역사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그 역사는 영원히 족쇄로 남게 됩니다.
지난 과오는 마음 속에 간직하고 경험적 지식으로 받아들이되, 미래는 이성적으로 그리고 행동해 나가야죠.

MB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속시원합니다. 역사 왜곡이나 그런 문제야 외교 문제급이지만 천황 칭호는 차라리 불러주는게 맞을거 같군요.
08/04/22 01:00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적의와 반감을 어디까지 이어갈런지요.
일본이 잘못한 점은 이성적으로 대처해서 반응하여야 하고(가령 정신대 배상 문제 등), 감정의 문제는 이제 잊을 때도 되었다고 느낍니다만..

신기한건 (저도 동일한 경험을 했지만) 나이가 어릴 때일수록 더욱 일본에 대한 거의 본능적인 반감이 가장 강한거 같습니다.
역사 교육만 해도 그런 점이 너무 많이 부각되는거 같고..
행복한 날들
08/04/22 01:11
수정 아이콘
반감은 반감이고 고유명사는 그저 고유명사로 인정했음 합니다..
지금 누가 천황을 하늘의 왕이라고 생각할까요??
뭐 입헌군주제인 나라가 얼마 없지만
천황은 왕의 명칭일뿐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관한것이면 감정적이 되버리는거는 어쩔수 없지만
고유명사인거는 인정했으면 한다는..
08/04/22 01:20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제가 되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논리의 문제로 보니 중국, 러시아, 몽골도 바꿔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상대적·감정적 문제로 보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국가간의 호칭 문제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주의의 원칙으로 봐야죠. 일본 같은 경우는 감정적 문제도 더해지는 것이고요.

절묘하게 편집된 사진을 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뻣뻣하게 고개들고 있는 일왕에게 고개 숙인 이명박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의 사진이 있더군요. 조작된 사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천황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별 생각없이 쓰고 있죠. 친구의 친지 중에 일본인도 있어서 좋은 일본인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선동렬(or 열) 선수가 호시노 감독에게 머리 숙인다고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나가다...
08/04/22 01:57
수정 아이콘
천황이라고 한 것에는 별 느낌이 없는데,

두 내외가 천황 앞에서 고개를 숙인 것 때문에 지금 삐져서 집 나가 버린 어이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08/04/22 01:58
수정 아이콘
하늘님// 그래서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더더욱 안된다는 겁니다.
일왕으로 부를 경우에 우리가 얻는 이익은 일본혐오증에 걸린 몇 사람들의 정신적 위안 외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감정적인 일본에 관한 한국인들의 반응체계가 불필요한 역사적인 컴플렉스를 자극해서 이유없는 열등의식만 증폭시키게 되고, 남아있는 미해결 한일 대외관계 문제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주로 호소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이슈가 되거나 논란이 되는 것은 이성적인 것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감정이 앞서면 말이 통하지 않고, 상호 대화와 화해는 더욱 요원해지는 겁니다.

일본에서 천황은 아무래도 한 국가의 가장 높은 상징적 존재인데 외국 국가 원수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더 이상하지요. 엘리자베스 여왕이 부시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고개를 숙이는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교황이 미국 방문할 때도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마치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국방부 장관이 김정일에게 고개 숙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제가 일본 국민이면 한국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자신들의 국가 상징을 보고 충격을 받을 겁니다.

감정적으로 이런 소소한 문제까지 증폭시켜서 보는 분들의 관점을 고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합리적으로 필요한 일에 접근하고 지나간 일에 집착하기 보단(남아있는 문제는 당연히 집착이 아니라 해결해야할 과제겠죠) 앞으로를 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일본은 그렇게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근 10년전까지만 해도 일본 전자제품에 환장하고 일본가서 CDP와 코끼리 밥통 사재기 해오던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런 이중적 잣대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얼마전까지는 엔화의 폭락으로 일본의 쇼핑 위주의 관광이 엄청나게 활성화되었죠)?

왜 일본에는 감정적 잣대를 그렇게 들이대면서 스스로를 가두는 겁니까? 지난 과거가 소름끼치도록 굴욕적이고 아픈건 사실이지만, 그걸 바탕으로 일어서는 것과 과거의 고통에 집착하면서 현재를 바라보지 않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미남자군
08/04/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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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상당히 기분이 상하는군요. 일본혐오증에 걸린 몇 사람만이 정신적 위안을 얻는다니요. 전 그다지 격한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일왕이라고 부르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게다가 천황이라고 부른 것이 잘못된 언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문제를 삼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무슨 근거로 일본혐오증이라고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씀하시는건지요.

타블로이드님의 글이 대개 자신감 넘치고 읽기에도 좋아서 잘 보고 있습니다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다른이들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잣대로 가르치듯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네요.

그리고, 일왕으로 칭호를 낮추게 된 계기도 패전과 함께 일본이 굴욕적으로 인정한 것인데 - 일왕이 스스로 선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어째서 천황 발언에 대한 분개가 열등의식이라는 겁니까.

수 많은 대화에서 단 한번도 일본에 대한 격렬한 감정을 표현한 적이 없었음에도 타블로이드님의 글을 읽고 나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관점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니요. 다들 못배워서 그릇된 생각과 양식을 가지고 있고, 타블로이드님의 생각 처럼 행동하지 않는 이들은 고쳐야 한다는 겁니까.

앞으로를 보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다른 많은 이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도 당연히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우호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왕을 천황이라고 부르는 일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수단입니까? 그거야 말로 극히 소소한 문제입니다. 일왕이라고 부르면서도 얼마든지 예우를 갖출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감정따위 무시하면서(혹은 생각조차 깊이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블로이드님이 말씀하시는 그 소소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밥통 얘기는 무슨 말입니까. 밥통 사재기 하는 것과 이중적 잣대가 무슨 상관입니까. 싫어하는 국가에서 나온 가전 제품을 사는 행위가 이중적 잣대로 보이십니까? 싫어하는 국가의 제품은 사지 않는 것이 일관된 잣대로 대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적어도 그렇게나 싫어하는 나라의 제품이니 붐까지는 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스스로를 가둔다니요. 과거의 고통에 집착하다니요. 스스로를 가두는 것은 일본 - 모든 일본인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일제의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본제국주의자 내지는 극우세력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들의 현실을 말하는 것이구요. - 입니다. 독일 처럼 스스로의 과거를 치욕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기념관을 만들어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한 일이 있습니까? 그들이야말로 덮어두고 가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감정적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겁니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여전히 상처를 가지고 사는 많은 희생자 및 가족, 후손들의 아픔을 극히 일부의 고통이라고 치부하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자존심만을 위해, 정서적 위안만을 위해 일본의 민감한 부분을 수시로 건드리며 불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익이 된다면 일부러라도 그들을 자극할만 한 언동을 삼가면서 실리 외교를 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자긍심에 누가 되거나 불이익이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에만 적절한 수준의 대응을 하면 되는 것이죠.

국가의 원수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그릇된 언행을 해서 분란을 일으킨 일에 대해 감정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식으로 매도를 당하는 느낌이여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말꼬투리를 잡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죄송합니다만, 말씀하신 것들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너무 많은 부분에서 스스로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는 듯 느껴져서 단숨에 정제되지 않은 느낌의 글을 썼습니다.
08/04/22 03:52
수정 아이콘
Tabloid님//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천황 대신 일왕이라고 불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한국인의 일왕 표현은 아무 문제 없다. 한국인에게는 그것이 고유명사다.'
'일왕 표현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라.'
'과거사를 생각해볼 때 한국인의 일왕 표현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요. Tabloid님의 논리라면 우리가 일왕이라고 불러도 하등 문제가 없고 그들도 이성적으로 대처할 겁니다. 기업은 호칭 문제와 상관 없이 시장 논리대로 움직일 것이고 국가 안보 문제도 호칭 따위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니겠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일왕이라고 표현해도 아무 문제 없고 거들먹거리다가 와도 아무 문제 없겠군요.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말이죠.

그런데 옛날처럼 머리 숙이고 들어간다고 해서 부모의 나라가 신하국에게 선심을 베푸는 것처럼 혜택을 주는 조공무역 시절도 아니고 우리가 천황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 물건 더 사주지는 않습니다. 백번 좋게 생각해서 그런 부분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치고(무역적 이익)이명박 대통령이 천황이라는 표현 쓰고 일본 천황에게 고개 숙여 인사해서 얻은 성과가 있다면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외교로 평가 받을 것이고 굴욕적이지만 실용적인 외교로 평가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 가서는 광우병 문제가 의심시 되는 미국산 소를 수입한다고 하질 않나 외교적 능력에 의심가는 행동을 하고 있죠. 외교를 하러 간 것인지 개인적 친분 쌓기를 하고 온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본 정부를 비난하는 것과 일본 제품을 사서 쓰는 것은 이중적 잣대가 아니라 별개의 문제이고 오히려 이쪽이 Tabloid님이 말씀하시는 이성적 판단에 가깝습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여야 오히려 감정적 대응이죠.

호칭문제는 상호주의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이부분에 중점을 두어서 생각하고 있고 감정적인 것을 따로 넣은 것은 위안부로 끌려가신 분들이나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신 분들을 생각해서 따로 넣은 것입니다. 이분들에 대해 일본혐오증에 걸린 몇 사람들의 정신적 위안이라고 하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Tabloid님의 생각과는 달리 제가 일부러 거기다 끼워 맞춰서 생각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
미남자군
08/04/2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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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그 위의 댓글들은 아까 지나치며 읽었었는데, 글을 쓰고 보니 그 전에 논의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말씀들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잊을 때도 되지 않았느냐구요? 그 때 고통 받았던 수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 아픔을 씻지도 못했는데 어찌 잊으라는 말씀입니까? 이제 몇 분 남지 않았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라구요?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몫까지 생각하자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양보해도 그분들의 자식은(제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의 연배가 되시는) 당신의 부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전히 가슴에 묻고 사시는데요? 그 숫자 조차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를일이구요.

다른 사람들도 타블로이드님이 생각하는 것 처럼 비이성적이거나 감정적이기만 하기 때문에 생각을 못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은 하되 쓸데 없이 스스로를 낮출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로 행동하고 말을 하는 것이기에 더욱 세심하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혹시 타블로이드님은 생각이 다르실지 몰라서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드리도록 하죠. 타블로이드님이 일제시대 끝물에 태어났더라면, 부모님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서도 중년이, 노년이 되어서는 지난 일이니 덮어두실 자신이 있으십니까? 다른 이들의 아픔은 간접경험일 뿐이고, 사회 전체에 비교하면 극소수의 일이니 이제 반세기가 넘은 지금은 잊을 때도 된 것입니까?

저는 잊어서도 안되고, 그런 말을 듣는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덮어두는 척 해줘야 할때는 자극하지 않도록 우호적인 모습으로 대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겠죠.

더 많은 말을 해봤자 잡설만 길어질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08/04/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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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방문과 관련해서 제가 상당히 비뚤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외교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갔다기보다는 이명박 개인의 친목 쌓기로 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상대방을 적당히 자극하면서 이득을 얻어내는식의 밀고 당기기가 아니라 상대방 심기 안 건드리고 퍼다주는 외교를 한다는 느낌일까요? 어쩌면 음모론처럼 보일 수도 있고 개인적 망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눈에 보이는 행정으로 반짝 효과를 올리고 퇴임 후에는 쌓아 놓은 인맥으로 한 재미 톡톡히 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의 이런 생각이 뇌내망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굴욕적이지만 실용적인 외교였으면 좋겠습니다. 한 나라의 수장이 자존심 버리고 이득을 취하는 외교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 바람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의 바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 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미 대통령이 된 이상 좋은 정치를 바라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할 것인데 보이고 들리는 소식은 대운하, 당연지정제 폐지, 미국산 소 수입이라 걱정만 듭니다.
산사춘
08/04/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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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 물타기 하실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발언과 고개숙임을 옹호하고 계시는군요.
외교라는게 저렇게 국민감정을 전혀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가지고
하는거라면 왜 외교가 어려울까 합니다만,
뭐가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고개숙이면 외교가 개선되는겁니까?
성야무인
08/04/22 07:10
수정 아이콘
천황이라는 표현이 정말 이명박대통령의 말처럼 더 큰실리를 얻기 위해 명칭을 준것이라면야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일본왕의 공식적인 일제강점기의 사과라던지, 아니면 그에 상응할만한 도의적발언이나, 일본내 한국가전제품의 관세인해및 관공서의 사용정도라면야) 지금까지 이명박대통령이 미국의 예를 봤을때 실리는 실리대로 잃고, 뜬구름 잡는듯한 이득만 얻었으니까요. 만약 천황이라는 명칭만 써주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 그리고 일제시대가 축복이었다는 망언만 일본총리나 산케이같은 극우신문에서 이명박대통령 재임기간동안 계속 나온다면, 그야말로 창녀의 외교라고 봐야겠죠~~
戰國時代
08/04/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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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들 넓으십니다. 정작 일본 자신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고, 그들의 우두머리인 왕이라는 작자는 아직까지 사과다운 사과도 한번 한적 없는데, 우리는 벌써 모든 걸 용서하고 모든 걸 인정해 주는 군요.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는 말 한마디 정작 일본인들은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왕]이라고 하건 [천황]이라고 하건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그렇게 극구 [일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는 아직 너희를 용서하지 않았다]라는 하나의 상징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 자신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는데 우리는 이렇게도 쉽게 쉽게 용서를 해 주네요. 참으로 하해와 같은 마음인지 천박한 역사의식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戰國時代
08/04/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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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셀라나님// 일본넘들은 지들 맘대로 부르는데, 왜 우리는 그들의 주장을 따라야 한다는 건가요? 말 그대로 우리 맘대로 부르면 된다는 게 요지입니다.
08/04/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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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상반된 말처럼 들리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저는 평상시에 천황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거기에 큰 뜻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일본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뜨거운 감정보다는 차가운 이성으로 대하자라는 의견에 가깝습니다. 다만 위안부 분들을 대표로 해서 일본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신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기 때문에 그 점을 무시할 수 없고 그 분들의 그런 심정을 일부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Tabloid님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Tabloid님의 의견은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경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처럼 이름 없는 필부와는 달리 한 나라의 수장은 국민 감정을 생각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가 뽑은 최고의 대표가 일왕에게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고 고개를 숙이며 악수하는 모습은 국민 정서를 생각할 때 정치적 표를 깎아먹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Tabloid님의 댓글을 보면,

“제가 일본 국민이면 한국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자신들의 국가 상징을 보고 충격을 받을 겁니다.”

라는 부분이 있네요. 그렇다면 일왕에게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고 고개 숙여 악수를 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보고 한국 국민들은 충격을 받으면 안 될까요?

이쯤 되면 Tabloid님의 글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Honestly
08/04/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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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Tabloid님은 일왕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자신의 국가 상징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습니까?
나야돌돌이
08/04/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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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천황이라는 단어보다 고개숙인 모습이 좀 그렇긴 했어요, 그게 시간차에 따른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왕은 고개를 들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좀 그렇긴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항우의 용맹보다 한신의 굴욕을 더 높게 평가하고 내용적으로는 더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보는 편이라 실용에 따른 실용에 입각한 어느 정도의 제스추어 다 좋은데, 이렇게 먼저 대 일본외교의 좋은 수단을 버리는 것이 정말 실용인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사실 과거사 문제는 감정적인 것을 넘어서서 일본을 압박하는 수단이었고 제법 실리도 챙겼습니다, 세계 선도를 위한 상임위 지위를 노리고 있는 일본은 피해 당사국인 한국의 지지는 아주 중요한데 그래서 우리 눈치를 제법 봐왔죠

이대통령의 저런 행보가 과연 대외적으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래도 나름 서로간의 이면합의가 존재하는 것인지 그냥 이대통령의 일방적인 콜인지 궁금하네요


쇠고기 개방에 따른 우려에 대한 말도 너무 즉흥적이더군요,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안사먹으면 되고 양질의 고기를 저가로 먹을 수 있다느니 일국의 대통령의 발언치고는 무언가 가벼워 보입니다

암튼 실용 좋으나 최소한도의 명분이나 체면마저 버리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08/04/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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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충격받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가 원수임에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민족성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일종의 교황이 방한할 경우 우리나라 대통령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정도구나 싶은 기분입니다(제가 기독교라면 충격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양국 원수가 상대국의 국기에 대해서 경례하지 않지만 경의를 표하는 수준 정도로 보였습니다. 만약에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MB가 일본 수상에게 고개 숙였다면 충격을 받았을거 같습니다.

진정성을 의심하거나 그러진 마세요. 제가 보는 일본 덴노(천황이라는 말도 쓰기 그러니까 그냥 일본식 고유명사로 부르지요)는 종교적 상징급과 거의 동치로 보입니다. 만약, 일본 수상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다면 전 분노가 폭발했겠죠. 그건 동일한 입장의 양국 원수가 동등한 입장으로 나가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니까요.

입장을 다시 바꿔서 얘기해보죠. 영국 여왕이나 스페인 국왕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해당국 왕실의 예로 고개숙여 맞았다면 화가 나시겠습니까? 국가의 형식적으로 한 상징으로 자리잡은 인물에게 대상국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그 상징의 신성성을 인정하는 것과 국가 자체에 굴복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를 했다면 그건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덴노와의 알현(혹은 접견) 시 해당국 왕실의 예로 받아들인게 그리 큰 문제인가요? 제가 보기엔 솔직히 변화의 제스처로 보입니다. 정말 아주아주아주 극단적인 일반화를 하자면 불신의 벽으로 쌓여있는 한일 관계에서 한단계 나갈 수 있는 단초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의미로 확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물론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전체를 매도한 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과거의 고통이 씻을 수 없을만큼 괴롭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이 덴노에게 고개숙인 대통령의 모습에서 과거 1910년의 굴욕을 떠올리는 것도 어쩌면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을 느끼는 것도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는 줄곧 평행선을 달리는 양국 간의 잠재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일본에 어떤 것을 요구합니다. 가령 정신대 피해 배상 문제라든지 말이지요. 거기서 우리의 주장이 일관적으로 '니네가 우리의 고통을 알아? 우린 죽어서도 우리 다음 세대가 되어서도 너희들의 사과 없이는 영원히 못잊을거야'라고만 대놓고 일본측에 말한다면 저쪽에서 어떤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은 우리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여길테니까요. 합리적으로 대처해야지요. 일전에 미국 하원에서 일본의 과거 인권 탄압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식과 같은 합리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화가 나되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에 그런 일이 없도록 자강하는 방법도 필요하고, 사사로이 외국 세력을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서는 안되며, 국가 관계는 냉정하게 이루어진다는 교훈도 얻어야 합니다.

물론 일본에게 있어서도 과거 과오에 대한 명백한 사과를 합리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극우 정치 세력에 대해서 경계해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그런 세력에게 한번 당했던 역사가 있으니 안보 차원에서 경계해야 마땅하죠). 그러나 일본 극우 세력을 일본 정치 세력의 전체로 착각해서도 안됩니다. 마치 대한민국에 극우가 대한민국 여론을 대표하는게 아니라는 사실과 동치겠죠. 이렇게 일본에 대해서 감정적으로만 반응한다면 어떤 유리한 결과도 이끌어낼 수가 없습니다.

과거를 딛고 일어서자와 과거를 항상 기억하자는 의미는 다릅니다. 국가 원수간 예우와 외국의 상징에 대한 존중의 의미는 다릅니다. 덴노에게 일국의 상징적 존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대신 일본 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 그게 더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물론 이를 제대로 된 협상 결과로 만들어내는건 전적으로 윗분들의 역량이니 그분들이 실패하면 전 궁지에 몰리겠네요 ^^;)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이 예를 들기는 정말로 싫었지만) 베트남 전때 우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투병력을 파견합니다(물론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가정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솔직히 한국 군인들 거기서 몹쓸짓 꽤 많이 했습니다. 만약 베트남인이 그걸 100년 뒤가 지나서도 잊지 않아서 양국간 외교 관계가 계속 겉도는 사태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우리의 반응은 어떨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과거를 잊어버리자는 말이 아닙니다.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자는 말도 아닙니다. 덴노를 일왕으로 낮춰부르고 일본 왕실에 대한 예를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바뀌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일왕으로 부른다고 우리의 지난 상처가 씻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 위안 외에는 딱히 큰 이익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MB가 여론 수렴 없이 독자적으로 그런 행동을 취한 것에 대한 국내에서의 논란을 감안하지 않았다면 그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MB는 저를 제외하고 난 국민 다수의 선출로 당선된 행정부의 수장이고, 덴노는 사실상 일본에 있어서 신의 위치입니다(일본이나 덴노를 찬양하는게 아니라 그냥 위상이 그렇다는 겁니다).

요지를 말씀드리자면, 일왕(일단 이렇게 쓰는게 낫겠네요)에 대한 왕실 예우로의 접견이 당장은 안좋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일본 정부와의 거래의 대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일왕의 타국 왕실급 대우는 그 케이스 자체로 일단 제게 있어서는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제 자체도 이를 계기로 묻어버리자, 잊어버리자라는 의미가 절대 아닌 것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미 그렇게 보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지만원 류로 비춰질까봐 겁이 나네요(Nightmare~라고 외치면 큰일나겠죠?^^;). 표현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식으로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을 일반화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제가 살다보니(보수파이긴 하지만 MB에 강한 반감이 있어서..) MB 행위를 두둔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하는군요.. 허허허 -_-;
08/04/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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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나를 추천한다면 딱히 맞다고 볼수도 없고 픽션이 꽤 가미되긴 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3부작 중 '레판토 해전'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한 외국에 대한 개인의 감정적 대응과 국가 간의 외교관계에서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오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로마인 이야기를 토대로 보면 MB의 제스처는 자국 국민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비판받을만 하긴 하겠네요^^;(도미티아누스.. 이름이 맞나?-_-;와 비슷한 케이스가 되겠네요)
성야무인
08/04/22 11:10
수정 아이콘
Tabloid님// 다 좋은데 틀린점이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과 한국은 패전국입니다. 베트남이 승전국이구요. 베트남사람들은 한국인이 사과하는걸 오히려 기분나빠합니다. 자기들이 승전국인데 왜 사과를 받아야 된냐고 합니다. 오히려 베트남이이 사과해야 된다고 혹은 승전국의 아량을 보여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이걸 언제나 잘못알고 있으니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직 이걸 모르고, 외국에서 베트남사람들 만나서 베트남에서 한행위운운하면서 죄송합니다하는 한국사람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이건 그나라사람들에게 모욕이니 베트남사람들중에 싫어할 사람들이 있으니 제발 이런 이야기는 될수 있으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08/04/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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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님//
네 그래서 그 예를 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일 관계와 다른 여러 복잡한 다른 사정이 있어서요..
그냥 아주아주 직관적인 비유만 들고 싶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08/04/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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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일왕을 머라부르던 관심없습니다..이전 우리나라 사람이 대통령일때와 다르게 머리까지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훗..

일본사람이 한국에서 한국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꼴이 보기 싫을 뿐입니다..한국사람들 등이나 쳐먹고 사기나 치고 다니는 쥐같은..
미남자군
08/04/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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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정말 안하무인이시군요. 하나하나 지적하며 말씀드리자니 이제 귀찮을 지경입니다. 스스로의 논리를 주장하는 것에만 치중한 글을 남기시는데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제가 보기엔 지만원류라 생각되는데 스스로도 그렇게 보일까봐 걱정은 하면서도 '나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스스로 걱정이 되는 수준에 이르면 이미 거기에 다다랐거나 근접한 경우가 많죠.

그리고, 성야무인님께서 말씀하신 승전국, 패전국의 논리를 펴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에게 몹쓸짓을 하긴 했지만 강점하고 민족적 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죠. 전쟁을 하는 경우 우리의 전투 방식이 지극히 과격하고, 폭력적이며, 대상국에서는 잔인하게까지 비쳐지기는 하겠지만 전쟁, 전투와는 달리 강점하는 방식이나 그들을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등을 비추어보면 전혀 본질이 다른데요.

어째서 교묘하게 이것저것 적절하지 않은 예를 갖다 붙이며 MB를 옹호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이들의 도에 넘친 표현에 대한 반감이라고만 생각하기엔 논리적 비약도 크고, 예도 전혀 적절치 않은데다가 스스로의 논리에만 취해서 반대론자들에 대해 무시하려는 경향마저 느껴지는군요. (이미 앞에 남긴 글에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하고, 더이상 꼬치꼬치 따지고 싶지 않을 뿐 더 할 얘기가 없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08/04/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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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편집한 동영상의 일부를 봤는데 '도산 안창호씨는 vs 일본 천황께서······'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의 위인은 아무개씨라고 지칭하면서 일왕은 천황께서라고 하는군요. 단순한 일반명사적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교묘히 편집된 동영상이길 바랍니다.
The xian
08/04/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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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oid님//

대한민국은 입헌군주제나 내각책임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제 국가입니다. 따라서 국가 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든 상징적 의미와도 뗄래야 뗄 수 없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교황, 덴노의 예를 들면서 구구절절이 설명은 하셨는데, 그 나라들과 경우가 다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가 원수임에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민족성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라는 소리는 제가 보기엔 님의 말장난이자 대한민국의 국가체계도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 불과합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이외에 대한민국의 민족성 전체를 나타내는 상징이 과연 무엇이 있습니까?

그리고 '일본은 그렇게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근 10년전까지만 해도 일본 전자제품에 환장하고 일본가서 CDP와 코끼리 밥통 사재기 해오던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님이 말했는데, 일제에 '환장한' 극히 개념 없는 쓸개빠진 인간들과 일본 제품이 좋다는 이유로, 혹은 필요에 의해서 반드시 일본 제품을 써야 되는 이들을 구분하지 못한 님의 일반화는 분명한 오류입니다.

마지막으로 덴노의 호칭 문제나 덴노 앞에서 허리를 굽힌 문제를 가지고 굴종이다, 등sin외교다 뭐다 말하는 비판들에 대해 '단순한 예의이다', '변화의 제스처다'하는 식으로 모호한 소리를 하시는데, 한일관계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투의 비슷한 발언을 한 이전 대통령은 왜 덴노 앞에서 덴노라는 호칭을 쓰지 않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악수했다 생각하십니까?

합리적이라고 말을 하시는 님의 말에 합리적인 부분을 찾는 것보다 비합리적인 부분을 찾는 게 쉬우니 참 아이러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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