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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6 16:13:49
Name 사과씨
Subject [일반] 온라인 결제를 위한 고행의 길
제가 모 온라인몰에서 온라인 결제를 진행한 과정을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꽤나 러프하게 요약한 것 같은데 무려 15단계로군요. 소요된 시간은 제가 정확하게 재 보진 않았지만 30~40분은 걸린 것 같더군요. 쇼핑 자체에 소요된 시간은 0초입니다.

1. 구매하려는 상품 선택 후 결제 화면으로 이동
결제 과정에서 유일하게 문제가 없었던 단계입니다.

2. 결제 화면 진입하면 각종 플러그인 설치
PC 포맷하고 처음 방문하는 사이트라 결제 프로세스 시작하자 마자 온갖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깔아대기 시작하더군요. 백신이나 암호화 플러그인 키보드 보안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3. 브라우저 재 실행
네. 플러그인이 동작하려면 당연히 브라우저를 재 실행해야겠죠. 마치 너한테 물건 팔려면 가게 인테리어 세팅을 다시 해야 하니까 물건 놓고 나가서 뒷정리 끝난 다음에 다시 들어오라는 것 같습니다.

4. 재 로그인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사이트 URL을 재 입력하고 다시 로그인해야 합니다. 장바구니에 안 담아놨으면 상품도 다시 검색해서 결제 버튼 눌러줘야겠죠. 크롬이 비밀번호랑 세션을 기억하고 있어서 저런 절차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다시 결제 화면으로 이동했습니다.

5. 결제 방법 선택 (신용카드, 이체, 소액결재 등등)
결제 방법을 선택합니다. 신용카드라고 선택합니다.

6. 결제 정보 입력
배송 주소 등등의 이런저런 정보를 입력합니다.

7. 결제 진행 (결제 버튼 클릭)
드디어 대망의 결제 프로세스가 시작되는 군요.

8. PG 결제창(Payment gateway) 활성화
결제창이 뜹니다. 해당 쇼핑몰이 계약한 PG(payment gateway)의 결제창입니다. 이 회사는 이**스랑 계약을 했는지 이**스의 결제 대행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군요. 우선 약관을 입력해야합니다. 쇼핑몰 이용약관도 확인하고 또 그 쇼핑몰의 PG 약관도 확인하고… 고객은 뭐 기계적으로 클릭 클릭하다 보니 뭔 약관인지도 모르고 일단 체크 부터 합니다.

9. 결제할 신용카드 선택
일단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10. (선택한 카드 기반으로) 결제 방법 선택
아마 선택한 카드마다 결제 방식이 다른 것 같은데 **카드의 경우는 PG가 제공하는 INI 간편결제와 안심 클릭 방식을 지원합니다. INI간편결제는 사용해 본적이 없고 예전에 온라인 결제하면서 등록한 안심 클릭을 선택합니다. 만약 안심 클릭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 결제 프로세스 전체에 맞먹을 정도로 정신없는 안심 클릭 서비스 가입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정도 되면 온라인에서 뭐하나 사다가 해커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11. 결제 방법 선택 2
힘들게 안심 클릭을 선택해서 들어왔더니 결제 방법을 또 물어봅니다. ** 앱카드를 이용할 것인지 기존에 선택한 안심 클릭을 이용할 건지를 또 물어보는 군요. 아마 카드사에서 PG 쪽에 사용자들에게 앱카드 가입을 유도하라는 목적으로 단계를 하나 더 추가한 모양인데 이건 좀… UI 구성도 사용자들이 실수로 앱카드 가입 진행쪽으로 진입을 유도하는 모양새입니다. 두 번 당할 수 없으니 또 안심클릭을 선택합니다..

12. 스마트 결제 창 Pop up (스마트 결제와 안심클릭이 같은 건가..?)
지금까지는 결제 방법을 선택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고 본격적으로 결제가 시작됩니다. (안심 클릭 선택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새로 뜬 결제 창은 스마트 결제라고 하네요.. 안심 클릭과 스마트 결제가 같은거겠죠? 그렇게 믿고 진행했습니다…) 이제 결제창에서는 추가 결재 관련 플러그인들을 설치하라는 경고문과 얼럿창이 미친 듯이 뜨기 시작합니다. (xecure web, nProtect...기타 등등… 사이트에도 플러그인 깔고 결제창에도 플러그인 깔고...왜죠?) 설치하고 결제창 닫고 또 설치하고 결제창 닫고 하는 짓을 마구 반복해야 합니다. 중간 중간에 플러그인 실행을 위해서 브라우저 보안 수준 낮추라는 경고문은 애교입니다.

13. 결제 정보 입력
각종 플러그인 설치가 끝나면 드디어 안심 클릭(스마트 결제?) 결제를 위한 정보를 입력합니다. 안심 클릭 결제 아이디와 주민번호 뒷자리(!!!!)를 입력합니다. (5만원도 안되는 제품 구매하는데 주민번호를 요구하네요.)

13. 앱카드 이벤트 창 (앱카드 결제로 이동할 것을 요구)
집요한 ** 카드가 **앱카드 이벤트 창을 띄우면서 ‘님이 지금 진행하는 안심 클릭 결제를 앱카드 가입해서 결제하면 훨씬 편하고 혜택이 많다면서 윈도우 오류창 같은 구리기 짝이 없는 팝업으로 마지막 유혹을 감행합니다. 여기서 실수로 확인을 누르면 앱카드 결제 가입 화면으로 쌩뚱 맞게 이동을 하네요. 실수 없이 결제하려면 ‘취소’ 버튼을 눌러야 안심 클릭 결제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쯤 되면 사용자들이 관성적으로 확인 확인 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실수 한 번 쯤 하실 겁니다.)

14. 스마트 결제 정보 입력  (안심 클릭 결제 정보)
분명히 결제 아이디와 주민등록번호까지 입력하고 들어왔는데 또 다시 휴대폰 인증을 요구합니다. 심지어 30만원 이하 구매 시에는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 가능하도록 법이 바뀐지가 언젠데 또 공인인증서 정보를 요구합니다. 전 PC를 얼마전 포맷했기 때문에 PC에 공인인증서가 없었죠. 모든 세션을 취소(!)하고 은행 사이트를 열어서 폰에 저장되어 있는 공인인증서를 PC로 전송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 걸 한 다음에 3번 부터 13번까지의 절차를 재 수행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뭔가 무념무상의 경지에 도달하는 느낌입니다.)

15. 결제 완료!
최초에 떴던 PG 창이 활성화 되면서 지금까지 기나긴 결제 과정이 요약되어 표시됩니다. 이제 결제 완료 버튼을 누르면 웹 브라우저가 리프레쉬 되면서 상품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쇼핑몰 정보가 뜹니다. 어떻게 결제가 마무리 된 듯 하네요.

참 가끔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쇼핑하다 보면 업무 시간의 절반을 쇼핑몰과 씨름하는 몇몇 직원들이 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쉬운 일 아니구나 하는 존경심도 들고 그러네요. 플러그인 설치 얼럿만 봐도 성질이 뻗치는데 말이죠.

어서 빨리 점심 시간 이용해서 빠르게 둘러보고 클릭 두어번으로 사고 싶은 것 사고 은행 업무도 보고 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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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4/09/26 16:14
수정 아이콘
으으.. 텍스트만 봐도 혈압이 오르네요..;;
사과씨
14/09/26 16:26
수정 아이콘
글쓰면서는 토할뻔 했습니다 크크
Grow랜서
14/09/26 16:16
수정 아이콘
중간에 키보드보안프로그램 오류로 창 닫히면 그야말로 딥빡이죠ㅡ0ㅡ
사과씨
14/09/26 16:28
수정 아이콘
가끔은 오류창을 띄워놓고 결제 과정을 마친적도 있었습니다 크
14/09/26 16:19
수정 아이콘
술상무들 월급도 줘야 하고 관련 부처 공무원들 술도 드셔야 하니 우리가 불편해도 참아야죠 =_=
사과씨
14/09/26 16:29
수정 아이콘
도대체 저 결재 과정에 얼마나 많은 이익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건지 상상도 힘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IT가 갈라파고스 얘기를 듣는걸테구요.
14/09/26 16:20
수정 아이콘
해킹등으로 잘못된 결제를 어떻게든 고객 과실로 뒤집어 씌우려는 각종 기업과 정부의 쿵짝이 맞아 나온 똥덩어리들이죠.

아마존 같은데서 결제해보면 정말 쉬운데..우리나라 인터넷 결재방식은 그냥 쓰레기입니다.
이래놓고 인터넷 강국이라고 우기는 것 보면 정말 우스워요.
사과씨
14/09/26 16:3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오픈웹이나 이런데서 읽은 기사에서 부인방지 기능 어쩌고 그렇게 금융 및 정부부처에서 개소리하는 것 같은데 페이팔이나 아마존 같은애들은 그럼 뭔지 모르겠어요.
14/09/26 16:21
수정 아이콘
결제 하고 나니 명시된 가격보다 약간 비싸 의아하게 생각 후 살펴보니 그 물품 자체 쿠폰 적용을 안함 (자동 적용 안됨)
취소 후 1번부터 다시.

아무 상관없는 얘기지만 네이버앱 등의 포털앱은 가끔 (자주) QR 코드 인식하려면 폰과 코드 사이 거리조절을 공을 들여 신중하게 초점을 맞춰야 인식이 되지만 어찌 된게 앱카드앱은 모니터에 뜬 QR 코드로 핸드폰 폰카를 스치기만 해도 인식이 되더군요. 역시 돈을 받아야 일을 제대로 하나 크크.
사과씨
14/09/26 16:31
수정 아이콘
제가 적은건 결제 프로세스 자체의 문제인데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자체의 설계 오류까지 포함하면 정말 대한민국 IT 서비스 사용자의 인내심은 상상초월할 지경이란 생각이 듭니당.
아싸리리이
14/09/26 16:2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요즘은 모바일 결제가 상당히 쉽습니다. 물론 제일 처음에 깔아야 될 건 넘치지만 한번 설치 해놓고 나면 결제하는데 20초면 되더군요.
사과씨
14/09/26 16:32
수정 아이콘
모바일엔 개인정보가 넘 많아서... 해킹이 우려되서 뭘 까는게 정말 꺼려지더라구요.
Special one.
14/09/26 16:26
수정 아이콘
여기서 떡고물 얻어먹는 개똥파리같은놈들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하는데 떳떳하던데요 크크크.
사과씨
14/09/26 16:32
수정 아이콘
계속 먹다보니 원래 자기네 건 줄 아는 듯합니다.
14/09/26 16:29
수정 아이콘
온라인 쇼핑 기획자는 웁니다..
시스템이 거지라 이래저래 기획이 만만치가 않아요..
사과씨
14/09/26 16:33
수정 아이콘
한 4년전에 지마켓이랑 옥션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할 뻔했는데 안 가기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네요
14/09/26 16:34
수정 아이콘
저랑 엮이셨을 수도 있겠네요.
현재는 무슨 일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만족하고 계신다면 안오시길 잘했;
14/09/26 17:05
수정 아이콘
온라인 쇼핑 기획자는 웁니다. (2)
문제는 저렇게 해놓고 결제로 인한 고객 이탈률을 줄여야 하니 프로세스 간소화하라고 위에서 쫍니다.
문제는 본문에 저것들을 걷어내지 않는이상 줄일수있는 부분이 없죠...
랜덤여신
14/09/26 16:30
수정 아이콘
신한 쓰시는군요. 저도 처음 쓸 때 스마트 결제랑 안전 결제랑 앱 카드랑 뭐가 다른 건지 궁금했습니다. 결론은,

1. 실물 카드가 있어서 카드 번호를 바로 적어 넣을 수 있을 경우에는 안전 결제를 쓰고,
2. 스마트폰에 미리 카드 정보를 입력해 두고 나중에 스마트폰만 이용해서 결제하려면 앱 카드를 쓰고,
3. 스마트 결제는 그냥 안 쓰면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과씨
14/09/26 16:34
수정 아이콘
신한만 이런 거였나요? 다른 카드도 한번 확인해보고 싶긴한데 도전할 엄두가 안나네요 허허 ㅠㅠ
랜덤여신
14/09/26 16:36
수정 아이콘
비씨 같은 경우에는 신한의 '안전 결제'에 해당하는 것밖에 없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긴 합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적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신한 앱 카드가 편하긴 편하거든요. 스마트 결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지만 앱 카드는 비씨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과씨
14/09/26 16:40
수정 아이콘
음 BC카드는 ISP 어플이랑 연동하는 뭐 그런거 있지 않나요? 그것도 만만찮게 빡치던데... 회사 법인카드가 그렇게 되 있어서... 전 그래서 법인카드를 아예 안긁습니다. 크
랜덤여신
14/09/26 16:55
수정 아이콘
모바일 ISP 앱이 있긴 한데, 기능이 좀 떨어집니다. 제가 앱 카드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컴퓨터에 표시되는' QR 코드를 핸드폰에서 찍어서 결제를 하는 기능인데, 이게 없습니다. 모바일 ISP 앱이 목표하는 건 그런 쪽이 아니라, 편의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핸드폰에 표시되는' QR 코드를 바코드 리더로 찍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14/09/26 17:42
수정 아이콘
전 롯데인줄 알았습니다 크크 그놈의 앱카드 ㅠㅠ
14/09/26 16:31
수정 아이콘
저도 저것땜에 가슴에서 불을 토해내고 싶은적이 많았죠.
특히 액티브x 설치하는것때문에 모든 과정이 처음으로 돌아갈때마다 혈압이 아주..
그래서 요즘은 결제를 무통장입금으로 해서 구매한다음에 바로 은행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모바일로 이용하면 뭐 설치하라는것도 없이 은근 빠르더라구요 크크.
사과씨
14/09/26 16:42
수정 아이콘
음 무통장 입금은 한번 시도할만 하겠네요. 은행 모바일 어플 사용은 그래도 좀 쉬운편이니 계좌이체만 하면 되겠죠?
14/09/26 16:31
수정 아이콘
앱카드를 지원하는 사이트를 쓰니... QR 찍어서 인증하니 끝나더군요..

앱카드 지원하는 사이트들이라도 얼른 활성화좀...
사과씨
14/09/26 16:43
수정 아이콘
그 최초 인증하고 플러그인 깔고 하는 진입장벽을 넘을 엄두가 안나네요 에휴
14/09/26 16:4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코다에서 써봤는데 ......... 앱카드 신청도 안드로이드 상에서 했고 그랬던 터라 특별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던것 같아요.
기존의 다른 결제방식과 비교하면 양반이라서 그렇게 넘긴건지 흐흐흐..

KB긴 한데 이쪽 앱카드의 문제는 사용시에는 무조건 데이터망을 통신사망으로 써야만 하도록 해놨더군요 (.....)
당근매니아
14/09/26 16:31
수정 아이콘
앱카드 쓰게 하려고 발악하는 거 요새 진짜 심해요. 그런 낚시 유도를 거대카드회사들이 하고 있는 선진 it 강국. 그건 진짜 규제 들어가야 하는 부분 같은데요.
사과씨
14/09/26 16:44
수정 아이콘
사실 공인인증서나 플러그인 설치같은 케이스는 익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결제 과정에서 자사 상품 유도하는 반강제적인 낚시가 저렇게 이뤄진다는 건 그 동안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이라... 좀 많이 심한 것 같아요 정말로.
Je ne sais quoi
14/09/26 16:3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거 외국에 인터넷 느린 나라에서 한 번 해보면 미칩니다. 예전엔 하나 깔면 리부팅까지 하고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2~3시간 걸리는 경우도 있었죠
사과씨
14/09/26 16:46
수정 아이콘
빠른 인터넷을 이따위로 악용하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을까요 핫
14/09/27 00:17
수정 아이콘
아직 그건 안 당해 보셨군요. 이따금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간대가 다르면 플러그인이 동작하지 않아 결제가 꼬이는 경우도 있었죠.
카스트로폴리스
14/09/26 16:34
수정 아이콘
아이허브 결제 할때는 진짜 편한데 참...크크크크크
사과씨
14/09/26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아마존이나 플레이아시아 같은데서 결제하는게 국내 쇼핑몰 결제하는 것보다 백만배는 쉬운 것 같더라구용
14/09/26 16:51
수정 아이콘
처음 가는 사이트에서 체크카드 결제는는 무통장입금으로 하고 폰뱅킹으로 집어넣는게 더 빠릅니다...
사과씨
14/09/26 16:53
수정 아이콘
제가 스마트폰이 4년된거라 모바일 어플 실행하려면 그건 그거대로 빡쳐서 PC에서 해결 보려고 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크크.. 폰부터 바꿔야겠습니다.
영원이란
14/09/26 16:52
수정 아이콘
반디앤루니스는 무슨 비회원으로 책을 구매하는데 실명인증을 요구하더라고요. 비회원 구매인데 대체 실명인증이 왜 필요한지 진심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과씨
14/09/26 16:56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웃기네요 헐... 해외 온라인서점이 국내에 정상적으로 연착륙한 증거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허허
라방백
14/09/26 16:52
수정 아이콘
제가 국내 사이트에서 뭔가를 사기위해 폰에 공인인증서를 깔고 이를 이용해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본인인증만 16번인가 한 끝에 결국 포기하고 무통장 입금으로 샀습니다.
사과씨
14/09/26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의미 없는 소비가 좀 많이 줄곤합니다. 개똥 같은 결제 프로세스가 가정에 평화를 가져옵니다.
14/09/26 16:53
수정 아이콘
저 사이트가 어딘가요?
8월7일자로 개인정보보호법이 변경되어 주민번호 요구는 뒷자리 못하게 변경되어서
금융사이트에서도 주민번호 앞자리로 바뀌었는데

건방지게 쇼핑몰따위가 뒷자리를 요구하다니 어딘가요 저기는?
사과씨
14/09/26 16:55
수정 아이콘
쇼핑몰이 요구하는게 아니라 저 PG사의 결제 모듈이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 라고 하시면 아실 듯.
영원이란
14/09/26 16:53
수정 아이콘
여기에는 빠져 있는데 제일 빡치는 상황은 실컷 개인정보랑 주소 때려놓고 다음 버튼 눌렀더니 플러그인 설치하라고 뜨고, 플러그인 설치 누르면 다시 리프레쉬 되어서 적었던 정보 또 적어야 하는 상황도 아주 빈번하죠.
랜덤여신
14/09/26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무조건 새로 고침을 시키는 IE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놈의 IE는 차단된 팝업 창을 표시할 때도 페이지 전체를 새로 고침하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MS의 수많은 원죄 중 하나입니다.
사과씨
14/09/26 16:58
수정 아이콘
IE 이슈라기 보다는 서버와 교신시 화면 리프레쉬를 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웹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드한 방식으로 코딩하는 업체의 이슈가 아닐까요.. 물론 플러그인 방식에 의존해서 개발하다 보니 제약사항이 된걸 수도 있겠지만요.
영원이란
14/09/26 16:58
수정 아이콘
물론 IE의 문제도 있긴 하죠 크크. 허나 전 크롬에서도 아주 가끔 가끔 이런 상황 겪어서 그냥 플러그인 자체가 악의 축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지켜보고있다
14/09/26 17:41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롬은 안그런데 유독 ie만 버전업이 아무리 되어도 그 버릇 못고치더군요....
토죠 노조미
14/09/26 16:55
수정 아이콘
스팀에서 지를때 비교하면 무지 귀찮다고 느끼곤 합니다(그리고 이게 정잘 안전한 방식인지 의문을 갖는 건 덤).
사과씨
14/09/26 17:02
수정 아이콘
딱히 복잡하다고 안전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저 복잡한 절차와 수많은 플러그인 덕분에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의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고 합니다..
14/09/26 16:55
수정 아이콘
아오 보기만해도 혈압이...
정용현
14/09/26 17:03
수정 아이콘
이거 사양좋은 집컴으로 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좀 후진 사무실 노트북으로 하다보면 다운먹을까바 긍긍전전..
탑갱좀요
14/09/26 17:0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지마켓에서 물건 구입하는데 스마일 페이라고 새로운 결제 수단(빠르고 쉬운 결제라네요)이 있길래 해봤습니다.

카드 번호 입력하고 유효 기간 입력하고 이것저것 다 입력하고 나서 결제 버튼 누르니까

'30만원 이상 결제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라면서 공인인증서 모듈 설치 페이지로 넘어갑니다(당연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 크크크

그럴거면 처음부터 안내를 해주던가 뭐하는 짓인지 크크
빙글빙글
14/09/26 17:17
수정 아이콘
어제 스쿠트 항공 프로모션 예약하는데 겨우 들어가서 좋아했는데 안심클릭때문에 튕겨서 다시 가보니 표가 없는...
불량공돌이
14/09/26 17:17
수정 아이콘
13이 두개인듯한 느낌이들긴하지만, 암튼 우리나라의 결제시스템은 종종 충동구매를 막아줍니다.
지켜보고있다
14/09/26 17:18
수정 아이콘
신한 앱카드만 씁니다.
체크로 bc를 쓰는데, isp 시스템이 완전 사람 돌게 하더라구요. isp 결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비밀번호 입력하고 결제가 되는데,

사실 인증서만 있으면 비번만 있으면 되니까 편합니다.

문제는 여러 pc에서 isp를 쓰려면 매번 isp 인증서를 재발급받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집컴에서 발급받아 결제한 후에, 회사컴에서 또다시 재발급받아 결제를 했다고 치면,

집에서 나중에 결제하려면 다시 재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pc한대에서만 쓰란 얘기죠....


결제시스템이야 저는 요새는 적응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T**ch Enkey, nProtect... 이놈들은 정말 찢어죽이고싶어요.

또 요즘에는 회사 보안관련 툴들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ㅠㅠ
랜덤여신
14/09/26 17:27
수정 아이콘
헐. 이건 몰랐네요. 저는 여기 저기에 ISP 인증서 설치하기 귀찮아서 결제 전용 컴퓨터(..)에만 ISP 인증서를 발급 받고, 나중에 다른 컴퓨터에서 결제할 일이 있으면 저 컴퓨터로 원격 데스크톱해서 결제하는 호사를 누리곤 했거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nProtect 같은 키보드 보안 솔루션들이 원격 데스크톱에서 결제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지켜보고있다
14/09/26 17: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국 신용카드를 계속 씁니다 ㅠㅠ isp인증서가 암호입력한방에끝나서편한데..
14/09/26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bc isp결제 쓰는데 엄청나게 편합니다.
스마트폰이나 usb에 bc isp 설치해놓고 쓰는데 그냥 암호만 써넣으면 끝이에요.
회사 보안관련 툴이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다른건 전 좋았어요...
지켜보고있다
14/09/26 17:3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울컥해서 회사 보안시스템에 대한 한탄 몇개 적어봅니다 흐흐

1. 정보유출방지 active-X 설치를 위해 IE 옵션 중 "서명되지 않은 active-X 컨트롤 설치 허용" 을 켜야 함.
-> 서명하기 귀찮아서 사용자 ie 보안장치 해제 강요.

2. Windows Update를 임의로 설치할 수 없음.
-> 정보보안팀 본인들 생각하기에 "보안"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서 정책상 막아 놓은 것으로 생각 중.
-> Critical한 보안 issue발생 시에도 수동으로 windows update설치불가.

3. 최신 OS 지원 안함. 문서 DRM툴이 windows8에서는 안된다더군요.
-> 업체가 생각하기에 최신 OS는 보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는 인력난이겠죠?

어휴..ㅠㅠ
포켓토이
14/09/26 17:3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시간걸리고 중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까 그만큼 보안성이 높은거 아니겠습니까?
생각해보세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크루즈가 멋지게 침입해서 재빨리 인터넷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계속 오류 뜨고
액티브X 깔라고 하는 바람에 시간 안에 다 못끝낸다면 그걸로 미션 fail..
어지간한 국가기관 보안시스템보다 보안성이 높은.. 정말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높은 분들이 영화를 많이 보면서 참고한게 분명합니다.
"바보같은 놈들.. 저럴때 액티브X 설치를 요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14/09/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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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상황이 이래도 중국 및 조선족 여러분들은 필요한 거 빼가야겠다 싶으면 잘만 빼갑니다 (...)
14/09/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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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멀리도 아니고 작년...혹은 올해 초였던거같은데) 이 건(엿같은 결제 프로세스)으로 자게에서 키배가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언제나 현(전)정권에 호의적인 모 님이 이걸 쉴드쳐주셔서 참 어처구니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알라딘에서 active-x를 거치지 않고 카드번호/유효기간에 결제승인문자만 입력하면 결제가 끝나는 방식을 얼마전에 도입했습니다. 헌데 PG/카드사에서 아무도 안(못)해줘서 해외에서 결제가 되는(..) 방식이라 해외결제수수료 1%를 부담해야합니다. 즉, 국내 기업에서 내국인이 물건을 사는데 해외에서 결제하는 방식이죠. 이 무슨 병크짓이랍니까 진짜 어휴...
Gorekawa
14/09/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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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빡침이......올라온다....
저글링아빠
14/09/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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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해외에서 느린 인터넷으로 하려면 혈압이.... 크크 (2)
윈도우 8 관련 오류라도 나면... (2)
14/09/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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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각각 다른 사이트에서 3가지 물품을 3개의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3번 결제 하고 왔는데 3번 빡치네요

컴이 이제 슬 맛이가는지 크롬도 느려서 파폭으로 갈아탔는데 사이 사이 결제 프로그램 설치하고 초기화는 기본이고
첫번째 결제가 안되서 익플로 했더니 또 안되서 크롬으로 결제 두번째 크롬을 켰더니 안되서 파폭으로 결제 세번째 파폭에서 크롬으로 결제
아오 빡쳐
주먹쥐고휘둘러
14/09/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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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의 이런 복잡한 단계도 단계지만 온라인 상에서 뭘 할때 내 신원에 대해 이렇게 상세하게 밝혀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무슨 총기나 폭발물같은 위험물을 사는것도 아니고 고작 의류나 식품같은걸 구매하는데 대체 이름을 비롯한 내 개인정보를 모두 기입해야 되는걸까요? 마트에서 물건살때 계산대에서 신분증 대조하고 주소,전화번호 일일이 확인하고 물건파는것과 다를게 없는 뻘짓이 온라인 상에선 무감각하게 이뤄지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9/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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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거 때문에 20분 동안 실랑이하다 물건 구매 실패하고 학교 전산실에서 육성으로 '씨foot'이라고 뱉었죠...
진짜 너무 화나더군요.
일본의 윤아
14/09/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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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프로그램인가 뭐시깽인가 깔지 않으면 아예 홈페이지에 접속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죠 으휴..
그아탱
14/09/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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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 차 자동차보험 갱신 때문에 다이렉트 보험 사이트 여럿 돌아다니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새로운 보안 체계를 깔아야 하는게 귀찮아 죽겠습니다.
사이트당 기본 4개에서 6개까지 각기 다른 모듈을 깔라고 하니 나원참...
뒷짐진강아지
14/09/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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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여러분의 과소비를 줄이기 위한... (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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