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씨네21을 샀더니 창간13주년 기념으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의 영화 베스트10을 선정하는 특집기사가 실렸더군요.
왜 하필 1995년인가? 하면 1995년이 영화탄생 100주년이 되었던 해이고, 씨네21이 창간했던 해라서 그렇답니다.
이 해에 지금은 폐간된 키노도 창간되어 작가주의를 옹호하고 많은 영화담론들을 생산했었죠.
어떻게 보면 그래도 키노가 활동할 수 있었던 시기가 우리사회에서 진지하고 깊이있는 생각들이 받아들여지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뭐든지 복잡하고 어렵고 머리아픈건 싫고 현실적으로 직접 도움되는 것들이나 깊이없이 즉흥적인 것들이 선호되는 시기가 되버렸으니까요.
아...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특집기사 말씀을 계속 드리겠습니다.
씨네21에서는 한국평론가 40인, 한국감독 37인, 외국평론가 15인에게 이 기간동안의 베스트10을 선정해달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종합
01. 스틸 라이프 - 지아장커
02. 멀홀랜드 드라이브 - 데이비드 린치
03. 화양연화 - 왕가위
04. 올드보이 - 박찬욱
05. 열대병 -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06. 파고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7. 미스틱 리버- 클린트 이스트우드
08. 밀리언 달러 베이비 - 클린트 이스트우드
09. 남국재견 - 허우샤오시엔
10. 하나 그리고 둘 - 에드워드 양
-한국평론가
01. 스틸 라이프 - 지아장커
02. 화양연화 - 왕가위
03. 멀홀랜드 드라이브 - 데이비드 린치
04.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05. 영화의 역사(들) - 장 뤽 고다르
06. 밀리언 달러 베이비 - 클린트 이스트우드
07. 복수는 나의 것 - 박찬욱
08. 남국재견 - 허우샤오시엔
09. 열대병 -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10. 밤과낮 - 홍상수
-한국감독
01. 파고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2. 올드보이 - 박찬욱
03. 멀홀랜드 드라이브 - 데이비드 린치
04. 쎄븐 - 데이비드 핀처
05. 러브레터 - 이와이 순지
06. 화양연화 - 왕가위
07. 살인의 추억 - 봉준호
08.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9.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페드로 알모도바르
10. 펀치드렁크 러브 - 폴 토머스 앤더슨
-외국평론가
01. 하나 그리고 둘 - 에드워드 양
02.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03. 열대병 -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04. 해상화 - 허우샤오시엔
05.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 벨라 타르
06. 매트릭스 - 워쇼스키 형제
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8. 타이타닉 - 제임스 카메론
09. 미스틱 리버 - 클린트 이스트우드
10. 올드보이 - 박찬욱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직접 안보셨더라도 이름쯤은 들어보셨을 만한 작품들이 주로 선정되었군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이라는 부르기도 어렵고 타이핑하기도 어려운 분의 영화가 모든 부분에 다 랭킹되어있네요.
저도 영화 꽤 좋아하고 많이 보는 편인데 이름만 알고 안 본 영화가 꽤 되는군요. 그래도 한국감독들이 꼽은 영화는 다 봤군요. 여러분들은 거론된 작품들을 얼마나 보셨습니까?
스틸 라이프는 계속 보려고 마음만 먹다가 여태 못보고 있었는데 빨리 봐야겠습니다. 왜 전체1위가 되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10위안에 두 작품이나 올렸다는게 대단합니다. 세집단 모두에게 골고루 지지를 받는다는 뜻이겠죠.
홍상수감독의 순위가 평론가집단에서도 맨 밑이라는것도 특이한데, 여러 작품으로 표가 분산된 결과로 보입니다.
아마 베스트 감독10이었다면 당연히 들어갔겠죠.
총 92명의 베스트10 설문결과가 나왔는데 그분들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평론가와 감독 몇분만 추려서 그 분들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평론가----
-김봉석 (씨네21 기자시절부터 오랫동안 멋진 글 많이 쓰셨는데 요즘 예전만 못하시네요. 이 분은 순위없이 작품만 선정했습니다)
절규 - 구로사와 기요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이누도 잇신
밀리언 달러 베이비 - 클린트 이스트우드
블루스 하프 - 미이케 다카시
그라인드 하우스 - 쿠엔틴 타란티노, 로버트 로드리게즈
아이스 스톰 - 리 안
28주 후... -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데블스 리젝트 - 롭 좀비
콘스탄트 가드너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도니 다코 - 리처드 켈리
-이동진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듯)
01. 원더풀 라이프 - 고레에다 히로카즈
02. 어머니와 아들 - 알렉산더 소쿠로프
03. 매그놀리아 - 폴 토머스 앤더슨
04. 박하사탕 - 이창동
05. 멀홀랜드 드라이브 - 데이비드 린치
06. 스틸 라이프 - 지아장커
07.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08. 해변의 여인 - 홍상수
09. 반지의 제왕시리즈 - 피터 잭슨
10. 버림받은 천사들 -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
-김혜리 (중간에 유학갔다오시느라 자리를 좀 비우긴 했지만 오랫동안 씨네21에 계신 분이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입니다. 국내에서 글 좀 쓴다는 평론가,기자중 제일 좋은 글을 쓰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의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면 종종 그 표현력과 사고력에 감탄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01. 하나 그리고 둘 - 에드워드 양 : 우리가 에드워드 양을 잃은 것은 거의 징벌이다
02. 우주전쟁 - 스티븐 스필버그 : 스필버그는 아직도 가장 능란하고 야심적이며 복잡한 영화감독이다.
03. 운명 - 올리비에 아시야스 : [쥬드] 이래 가장 심금을 울린 시대극.
04. 밤과 낮 - 홍상수 : 한없이 수렴하는 추상과 구상. 인간이 감각하는 생의 시간.
05. 라스트 데이즈 - 구스 반 산트
06. 러시아 방주 - 알렉산더 소쿠로프 : 시간을 공간으로, 공간을 시간으로 맞바꿔치우는 담대하고 아름다운 두개의 모험.
춘향뎐 - 임권택
비포 선셋 - 리처드 링클레이터 : 오직 음악만이 구가할 수 있었던 스스럼없는 리듬을 훔친 두 쾌거
07. 스틸 라이프 - 사라져가는 세계와 떠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가 할 수 있는 최선.
08. 열대병 - 영화 보는 방식 자체를 와해하는 경이로운 최면술.
09. 아스트레와 셀라동의 사랑 - 에릭 로메르
씬레드라인 - 테렌스 멜릭 : 카메라와 벌판, 그리고 움직이는 인간들만으로도 도달한 시적 경지. 전자의 풍경은 천국이고 후자는 지옥이다.
10. 스위트 앤드 로다운 - 우디 앨런 : (지금까지는)마지막으로 심금을 울린 앨런의 영화. 숀펜과 사만다 모튼의 절정.
데어 윌비 블러드 - 폴 토머스 앤더슨 : 21세기 갑자기 다시 돌아와 의식과 역사의 폐부를 찌른 카인의 이야기.
-이해영(천하장사 마돈나 감독)
01. 펀치드렁크 러브 - 폴 토머스 앤더슨
02. 스크림 트릴로지 - 웨스 크레이븐
03.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모든 영화
04. 버팔로 66 - 빈센트 갈로
05. 로스트 하이웨이 - 데이비드 린치
06. 킬 빌 - 쿠엔틴 타란티노
굿바이 레닌 - 볼프강 베커
07.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 토드 솔론즈
08. 복수는 나의 것 - 박찬욱
09. 스파이더 맨 시리즈 - 샘 레이미
10. 우리개 이야기 - 이누도 잇신
-김지운
01. 파고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3. 멀홀랜드 드라이브 - 데이비드 린치
04. 조디악 - 데이비드 핀처
05.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06. 쎄븐 - 데이비드 핀처
07. 그녀에게 - 페드로 알모도바르
08. 킬 빌1,2 - 쿠엔틴 타란티노
09. 이터널 선샤인 - 미셸 공드리
10. 해피니스 - 토드 솔론즈
나머지 예비 추천 영화들 - 로제타, 화양연화, 매트릭스 3부작, 펀치드렁크 러브, 우주전쟁
-한재림(우아한 세계 감독, 순서없음)
화양연화 - 왕가위
펀치드렁크 러브 - 폴 토머스 앤더슨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파고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브레이킹 더 웨이브 - 라스 폰 트리에
어둠 속의 댄서 - 라스 폰 트리에
카지노 - 마틴 스코시즈
하나비 - 기타노 다케시
리플리 - 엔서니 밍겔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 안노 히데아키
-최동훈
01. 매그놀리아 - 폴 토머스 앤더슨
02. 올드보이 - 박찬욱
03. 살인의 추억 - 봉준호
04. LA 컨피덴셜 - 커티스 핸슨
05. 파고 - 조엘 코언, 에단 코언
06. 쎄븐 - 데이비드 핀처
07. 재키 브라운 - 쿠엔틴 타란티노
08. 내 어머니의 모든 것 - 페드로 알모도바르
09. 제리 맥과이어 - 카메론 크로
10. 본 슈프리머시 - 폴 그린그래스
그냥 영화목록만 보낸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던 짧던 선정한 이유를 쓰셨더군요.
박찬욱, 홍상수, 장준환, 허진호 감독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감독들이라 그 분들은 어떤 영화를 좋아했는지 궁금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여기저기서 얼마나 많이 언급되던지...놀랍지 않으신가요?
담배를 꼬나물고 인상을 지푸리며 총질하던 그 사나이가 우리시대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코엔형제에 대한 사랑도 대단들 하고요.
개봉당시의 엄청난 반향에 비해 매트릭스를 꼽은 분들이 별로 없는 점도 특이하네요. 워낙 오래전 일이라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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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한 사람의 특권으로 저만의 순위를 한번 내보고 마치겠습니다.
씨네21에서 여러분에게 설문을 부탁한다면 어떻게 하실지 자신만의 순위를 내보시기 바랍니다.
-불같은 강속구
01. 러브레터 - 이와이 슌지
그 빛나는 감수성, 가슴저리게 만드는 '오겐키 데스까'의 외침, 스크린속 주인공이 숨쉬는 공기를 관객에게 뿌려버리는 연출력.
이성적으로는 송환이 1위지만 이 영화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02. 송환 - 김동원
하이퍼텍 나다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주체없이 눈물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과 신념에 대해 그리고 우리사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
03. 8월의 크리스마스 - 허진호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명장면으로 채운 특이한 영화였죠.
대중영화로서의 미덕은 간직한채 건조한 카메라로 감정의 과잉을 막고 여운을 남기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가슴속에서는 펑펑 눈물이 나는데 실제로는 눈물 한방울 안맺히게 만드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죠.
한마디로 절제와 여백이 영화에 기능할 수 있는 최고치.
04. 밀양 - 이창동
종교와 구원, 그리고 용서 라는 문제를 던져주고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그래서 어려운 시험을 치루듯 관객을 난처하게 하는 영화.
05. 홍상수의 모든 영화
홍상수감독이 제일 좋아하는 화가가 세잔이라더군요.
사물을 원뿔, 원통, 구 로 나누었던 세잔은 큐비즘을 정립하는데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절묘한 대구구조로 큰 판을 짜는것이 홍상수의 영화미학입니다.
이는 사물을 한쪽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의 관찰과 구조적인 파악을 통해 이를 재구성한 큐비즘과 매우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세잔을 좋아하는 것도 당연한듯 싶습니다. 뭐 피카소를 좋아해야 더 어울리겠지만...
06. 와호장룡 - 리 안
무협영화라는 말을 격조높음, 우아함, 품격 등의 단어와 연결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루고 싶지만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의 깊이를 담은 영화.
괴물 -봉준호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괴물인가 괴물같은 우리사회인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 클린트 이스트우드
거울의 다른면과도 같은 두 영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하나의 걸작으로 완성됩니다.
두 영화를 한번에 같이 보고 나니 황홀한 무늬로 재탄생한 데칼코마니 같더군요
07. 빌리 엘리어트 - 스티븐 달드리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빌리의 뜨거운 춤사위. 그리고 가슴속 열정이 뚝뚝 묻어나오던 그 발소리.
굿바이 레닌 - 볼프강 벡커
'얼마나 잘' 이 아니고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가를 잊지 말라고 다그쳤던 영화.
08. 지구를 지켜라 - 장준환
최고의 데뷰작을 만들고 5년동안 후속작이 없는 이유가 한편이 영화에 모든 재능을 쏟아부은 결과가 아니길 바랍니다.
타짜2가 과연 장준환감독에게 어울릴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루저들의 척박한 삶에도 한떨기 꽃은 피어나리니....
09.매트릭스 (1편만) - 워쇼스키 남매?
오타쿠와 대자본이 만난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다니.
킬빌(1,2) - 쿠엔틴 타란티노
오타쿠와 대자본이 만난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다니(2)
파고 - 코엔형제
순백의 순결한 설원에 떨어진 인간의 붉은 피. 그 추접스러움.
10. 소나티네 -기타노 다케시
정적속의 폭력. 그걸 지켜보며 느끼는 피로감과 허탈한 웃음.
한없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속에서 더할 수 없는 피냄새가 나는 모순과 아이러니. 또는 엉뚱한 곳에 서있는 비트 다케시의 환영
우디알렌의 모든 작품
오래 오래 사셔서 계속 즐거움을 주시길.....
올드보이 - 박찬욱
스포일러만 안맞았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 10위 !
달콤한 인생 - 김지운
선문답을 통해 듣는 이카루스와 나르키소스 신화의 현대적 재해석
화성침공 - 팀 버튼
신랄한 비꼬기와 조롱으로 가득찬 농담. 팀 버튼의 악동기질이 최고조에 달한 영화.
13년간이다 보니 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었고 빼기가 아까워서 공동순위를 너무 많이 꼽았네요. 이렇게 하면 안되겠죠.;;;
여러분의 베스트10은 무엇입니까?
*** 이번 호라서 아직 인터넷 기사가 없습니다.
기사링크나 원문 소개는 못하고 제가 산 책에서 옮겨적었습니다.
더 보실분은 사서 보시거나 다음주에 인터넷 기사가 올라오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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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악.. 너무 좋아하는 영화가 많군요. 개인적으로 파고 보다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 더 정교하면서 더 코앤형제 영화답더군요.
최종적으로 뽑힌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화양연화... 왜 안뽑혔을지 궁금한 영화는 러브레터 혹은 소나티네.. 그리고 와호장룡이나 브로큰백마운틴... 그리고 저의 환타지였던 반지의 제왕~!!! 우리나라 영화중에선 박하사탕이 아쉽네요.
저한테는 아직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는 미스틱 리버나 밀리언달러 베이비나 저정도의 느낌이 아니였는데.. 아직 연륜이 부족한가요? 그 아저씨 영화는 마음으로 잘 읽히지가 않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 영화는 영웅.. 만약 이연걸의 스토리가 아니였다면.. 저기 당연히 낄수 있었을텐데요.
고마운 분들이죠. 지금도 훌륭하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저분들 덕분에 순수하게 재밌기만 해도 될 영화들이 자꾸 군더더기를 넣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전 순서 상관없이, 매트릭스, 신시티, 킬빌, 괴물, 올드보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300, 파이트클럽,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생각 안난게 있겠지만) 이정도 꼽아봅니다.
저 중에서 본건 올드보이 하나네요..
평론가들 의견에 전 대부분 수긍이 갑니다..
특별히 그들이 어려운 영화를 추천하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팬들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그냥 나와 다른 인식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지, 평론가들은 왜 취향이 저럴까 하고 푸념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