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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5 19:33:17
Name 한니발
Subject [일반] 박동희 기자가 원더스 해체에 대해 특집기사를 냈습니다


비판받는 부분이 있긴 해도 이런 쪽 기사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동희 기자인만큼, 상당히 기사 내용이 상세하고 알찹니다.
3부작인 모양인데 일단 링크를 걸겠습니다.


원더스의 기적은 왜 멈췄나 (1)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1253


원더스의 운명을 바꾼 의문의 이메일 (2)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1253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더스가 퓨처스 리그 참여를 먼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더스를 퓨처스 리그에 끼워주겠다 한 것은 KBO였는데, 일 년씩 미루다가 마침내는 여러 사유를 들어 불가 의사를 표명하였다고 합니다.




2. 그 구체적인 과정입니다.


(1) 2011년 7월, KBO는 원더스 창단시 퓨처스 리그 참여를 약속


(2) 2011년 9월, KBO 입장을 바꿔 2012시즌 원더스의 퓨처스 불가 통보

- 2013 시즌부터 허용하겠다 미룸

- 2012 시즌에는 번외 경기로 치르되, 원더스는 예치금 10억을 맡겨야 번외 경기를 치를 수 있다.

- 또한 원더스는 심판 비용 등 일체 경기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여야 한다.


(3) 원더스는 KBO의 변화된 입장을 수용, 12 시즌을 번외경기로 치름.


(4) 그런데 2013 시즌을 앞두고, KBO 다시 원더스 퓨처스 참여 불가 통보.
     KBO가 밝힌 이유는 다음과 같다.

- KBO 회원사가 아닌 원더스가 회비도 내지 않고 퓨처스에 참여하는 건 형평성 문제

- 독립팀임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원더스는 차후 독립팀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 원더스의 경기력 수준 문제




3. 박동희 기자는 (4)에서 나온 세 가지 사유를 다음 논리로 반박.

- 퓨처스에는 상무와 경찰청도 있다. 한 구단 수뇌부는 이에 대하여 '상무와 경찰청은 병역 문제를 통해 각 프로팀에 기여'한다 했지만, 원더스 역시 선수 수급을 통해 각 팀에 기여하지 않는가? 왜 여기에 대해서는 대답이 없는가?

- 원더스의 대규모 투자는 KBO가 제시한 바로 그 경기력 문제 때문에 다른 팀들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고 허민 구단주 및 여러 코칭스태프가 밝힌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의 영입 및 전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약 90일간의 전지훈련을 실시한 것도 그 때문.

- 경기력 문제에 대해, 원더스는 2012시즌 데뷔 첫해 48경기를 치러 20승 1무 21패, 거의 5할에 가까운 성적을 각팀 2군들을 상대로 거두었으며 이 48경기 중 33경기는 원정 경기였다.




4. KBO와 각 구단의 이 건에 대한 입장

- 원더스의 퓨처스 참여에 대하여 KBO는 처음에는 참여를 약속했다가 말을 뒤집었고, 각 구단 수뇌부는 지속적으로 불가 의사를 표명하였다.

- 그런데 이 과정에서 KBO는 원더스에게 참여 가능을 타진하면서도 각 구단 수뇌부의 동의는 얻지 못한 상태였다.

- 이에 대해 KBO는 총재 교체에 따른 입장 차이 발생, 원더스와의 연락에 있어 발생한 행정상 착오 등을 말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즉, 각 구단 수뇌부들은 처음부터 원더스의 정식 퓨처스 참가를 반대했고, KBO는 처음에는 퓨처스 참여 가능을 약속했다가 말을 뒤집었으며, 원더스는 KBO의 약속을 믿고 정식 창단했다가 계속 말이 바뀌자 결국 해체했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구단 수뇌부들의 입장은 좀 그렇긴 해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고, 허민 구단주와 원더스야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KBO의 애매한 일처리가 결국 파국을 낳았다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

다시 봐도 안타깝네요. 원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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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라
14/09/15 19:38
수정 아이콘
블로거 블로거 욕하지만 이런거 쓸사람은 박동희뿐

KBS 김도환 멱살잡고 이 기사보여주고 싶네요
14/09/15 19:42
수정 아이콘
아마 KBO 안에서도 찬반이 있었을거라 보입니다. 있어서 나쁠거 없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은근슬쩍 KBO에 발을 들이는거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원더스가 독립구단의 좋은 모델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구단주의 열정만 높이 살 뿐이지. 그런 의미에서 반대하는 측의 입장도 일리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누구 탓하고 싶지는 않군요.
다만 가장 걱정되는건 솔직히 상무와 경찰청이 왜 있는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뻔한건데 괜히 저렇게 언급했다가 스탯티즈 때처럼 되는거 아닌가 하는 부분이군요;;.
Rorschach
14/09/15 19:53
수정 아이콘
원더스가 좋은 모델인지 아닌지, 반대의견이 있었는지 아닌지와는 별개로
위의 기사가 모두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KBO는 적어도 소통의 측면에서는 무조건 잘못한 부분 밖에 없지요.
14/09/15 20:01
수정 아이콘
정부나 지자체라면 모르지만 KBO 상대라면 어디까지나 사업이니 계약이라도 한게 아니라면 약속했다라는 말은 소용없겠죠. 물론 앞으로 야구단에 관심있는 사업가들이 KBO를 불신하게 되겠지만 뭐 솔직히 우리나라 스포츠단체들이 어디는 안 그러냐 싶은게 있다보니...여튼 책임질 일은 없으니까요.
14/09/15 22:29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경우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 정확하겠죠.
원더스측(허민씨)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을 의지는 없어보이고, 일이 법정으로 가진 않겠으니 반은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프로야구를 총괄하는 KBO의 행정이 저딴 식이라면 적어도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입장 표명이든 사과든 해야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 Rorschach님 말씀을 이렇게 이해했네요.
14/09/15 22:44
수정 아이콘
누가 책임질 일은 아니죠. 어쨌든 독립구단인 원더스는 KBO와 남남이니...공수표 날렸던 사람이 아직 KBO에 남아있다든가 하면 그 사람을 자르든가 하겠지만 이미 없다고 하고...사실 이것도 일종의 계약이라 할 수 있는데 계약에 서명하기도 전에 틀어진걸 가지고 누가 책임져라 그러기도 뭐하니...
14/09/16 10: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전 남남이니 더더욱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KBO가 공적인 업무로서 행한 일이니 KBO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서명 여부를 중요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 이후에 중간에 행정적으로 미스한 사람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사실 이렇게 한 개인에게 책임소재를 따지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 안에 개인이 누군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건 내부에서 파악하고 조치를 해야겠죠.
책임져라 라는 말에 누군가가 자리를 내놔야 한다라고 해석하셨는지는 몰라도, 그건 하나의 대응 방식이고요.
KBO에서 책임을 지는 방식은 달리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 사태의 책임이 어느 쪽에 있냐하면 KBO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 줄 요약 : 일련의 사태의 책임은 KBO에 있다고 봅니다. 법적 시시비비는 모르겠으나,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KBO에 결자해지의 자세를 기대합니다.
14/09/16 13:08
수정 아이콘
그건 원더스가 엄연히 독립구단으로 출발한 이상 성립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원더스의 출범은 어디까지나 허민 구단주의 의지였지 KBO의 의지가 아니죠. 결자해지라고 하지만 KBO가 결자가 아니었는데 해지를 바랄 수는 없는거죠. 남남이니 더 책임지라는 식의 말은 그냥 뒤집어 씌우기 밖에 안됩니다. 이 일은 안타깝지만 그냥 사업이 잘 안 풀린 것 이상의 무언가가 아니라고 밖에요.
14/09/16 13:13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봅니다.
기사 내용에 따르자면 허민씨는 2군 참여와 구장 사용 등 제반 사항이 해결됨을 전제로 창단을 했죠.
비록 그 판단을 허민씨가 했고, KBO는 제안서만 보냈으니 더 이상 책임이 없다라고 하면 더 할 얘기는 없을 듯 합니다.
제가 보기엔 KBO에서 제안서를 보낸 순간 이미 결자에 범주에 들어간다고 봤거든요.
14/09/16 13:21
수정 아이콘
누구 말 믿고 솔깃해서 투자했다가 날렸다고 그 누구라는 사람이 책임질 무언가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KBO는 어쨌든 시장의 영역이지 정부의 영역이 아니니...
14/09/16 13:30
수정 아이콘
Tenri 님//
네 더 이상은 그냥 사건을 바라보는 견해 차이인 듯 합니다.
14/09/15 19: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원더스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고 봅니다. 원더스 자체가 사실상 구단주 한 사람의 희생에 가까운 투자로 만든 팀인데, 이런 경우가 또 언제 생길까요? 2군도 선수가 늘어야, 그만큼 1군의 질과 양이 올라가는 건데 참 안타깝네요.
레지엔
14/09/15 19:45
수정 아이콘
2편의 중간 문구가 아주 인상적이군요. 순진한 처녀 결혼하자고 꼬여내서 나 몰라라... 한국의 다양한 판에서 자주 보여지는 양상인데, 잘 따먹으면 책임이 없는게 역시 공통적인 부분이라 이 기사는 고무적이면서 동시에 '에휴 그러면 그렇지'라는 체념도 같이 끌어내네요.
14/09/15 19:4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김성근감독이 서대전역에서 목격되었다며 사진까지 올라왔었는데... 과연 그렇고 그런 소식의 예고편인지 아니면 그냥 다른 일로 대전에 들르신 것일지
Rorschach
14/09/15 19:51
수정 아이콘
기사 정독해봤는데 정말 상세하게 잘 분석해서 썼네요.
지니쏠
14/09/15 19:53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기사네요. 박동희씨의 취재력과 문장력은 정말 스포츠계 원탑이라고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그에 대해선 많이 살펴본바가 없어서... 요즘도 그러나요? 여튼 고양 원더스는 같이 살던 사촌형이 책 모자 유니폼을 다 사고 직관도 가볼 정도로 팬인데다 취지가 매우 좋고 허민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커서 크게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기사 3편도 기대하고 있고, 백억여원과 수십명의 선수들의 청춘이 달린 일이니만큼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서 그 많은것들이 한여름밤의 꿈으로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가 확실히 책임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4/09/15 19:56
수정 아이콘
거짓말이라기보단,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자신 특유의 문장력으로 치장해서 기사를 몇 번 쓴 적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박동희만큼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취재하는 기자는 요즘엔 거의 없다시피 하죠. KBReport까지 만들어서 팬들에게 용서를 구할 정도면 이제 팬들도 박동희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좀 거둘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저도 욕 많이 했습니다만). 아닌 말로 요즘 구단 정직원급 기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14/09/15 20:06
수정 아이콘
앉아서 기사를 쓰면 별로인데 직접 발로 취재를 갔다오면 기사가 좋아지더라요. 윗분 말마따마 박동희만큼 뛰어다니는 기자들이 많지 않은 탓도 있지만..
멀면 벙커링
14/09/15 19:58
수정 아이콘
김도환 보고 있나??
독수리의습격
14/09/15 19:59
수정 아이콘
한국야구의 뿌리가 될만한 허민의 위대한 시도였는데 눈 앞에 이익에 급급해서 그 싹을 잘라버린 KBO와 구단 고위층들 정말 대단하군요.
이렇게 원더스를 놓아버렸으니 다시 허민같은 사람이 다시 또 나오겠습니까.
14/09/15 20:01
수정 아이콘
얼핏보고 박동희가 연예부기자에도 진출을하는구나 원더걸스라니 ㅡ.ㅡ;;;;;
14/09/15 20:41
수정 아이콘
헤헤.. 나만 원더걸스로 보고 들어온게 아니었어..
작은마음
14/09/16 11:59
수정 아이콘
기사 내용 보면서 반성하던 중 눈이 번쩍 뜨이는 댓글이 ... ;;;
나만이 아니었어 ㅠ.ㅠ
사상최악
14/09/15 20:04
수정 아이콘
야구를 할 자격이 없는 것들이 야구 권력을 쥐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야구판에 욕심쟁이, 사기꾼이 너무 많아요.
14/09/15 20:18
수정 아이콘
KBO만 가운데서 좋은 놈인척 이리저리 치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도 넘어가주겠지 싶어서 고양에 질렀더니 허민 구단주가 결단을 내린거 같네요
실제로 이런식으로 두면 고양 원더스만 속된말로 호구되는거였을테니까요.
현재 박동희 기자의 말로만 놓고 보면 KBO가 크게 장난질 친걸로 보입니다. 구단도 구단나름 할 말이 있을 것 같구요
이적료도 안받고, 바로 쓸 수 있는 백업선수들을 제공해주는 팀에게 퓨처스리그가 그리 무리인 요구였나 싶습니다. 더욱이 1군 승격, 광고 목적도 없는 구단이요.
14/09/15 20:18
수정 아이콘
결국 kbo 수뇌부와 일부 실무자의 무책임한 약속이 한국 야구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수 있었던 원더스라는 씨앗을 싹만 틔우다 죽어버리게 만든거네요.
클레멘티아
14/09/15 20:22
수정 아이콘
일단 박동희는 목통 기류 시리즈부터...
애초에 원더스의 2부는 무리였다곤 생각했지만
그리고 애초에 kbo자체가 소수 집단의 결정체니깐
그럴려곤 하는데..
왜 그런 메일이 왔을까는 의문이네요...
14/09/15 20:39
수정 아이콘
원더스 해체에 관련해서 여러 글을 봤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원더스가 퓨처스리그에 정식 편입이 되었다 하더라도 재정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었을까요?
만약 원더스가 허민 구단주의 사재에만 의존하고 있었다면 해체는 시간 문제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니쏠
14/09/15 20: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일종의 기부형태이기때문에 재정문제 해결은 크게 중요하지 않죠. Kbo와 회원사들이 약속이행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을 무시하고 경계하는 모습에서 회의감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4/09/15 20:49
수정 아이콘
원더스가 재정 문제로 해체된건 아니죠.
14/09/15 20:53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거 때문에 해체의 이유가 다른 곳에 있는거 아니냐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거기까지 생각하진 않고 있지만...
14/09/15 20:54
수정 아이콘
모회사의 재정지원을 받는건 원더스나 1군팀들이나 똑같습니다. 대기업인 현대도 망하고 해태도 망해서 구단이 넘어갔는데 그렇다고 우리나라 1군팀들에게 해체는 시간문제다라고 누구도 얘기하지 않죠. 참고로 현재는 야구인기가 많아져서 각 구단마다 적자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10년전만 해도 매년 백억 이상씩 적자내던게 kbo 프로팀들이었습니다.
14/09/15 22:00
수정 아이콘
아주 똑같다 말하긴 그런게, 최소한 KBO 프로구단들은 자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었지만 원더스는 그에 관련한 아무 청사진이 없었으니까요. 이적료도 안 받고 되려 돈을 주고 보낸다는 것이 겉으로는 아름다운 얘기일지 몰라도 솔직히 상업구단으로서는 좋은 모습이라고 하긴 어렵겠죠.
14/09/15 22:09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허민구단이 원더스를 만든건 원더스를 가지고 이익을 내려고 만든게 아닙니다. 목적이 다른팀인데 이익을 못낸다고 비판하는건 잘못된 비판이라 봅니다.
14/09/15 22:20
수정 아이콘
원더스를 비판하는걸 떠나 그러니까 다른 구단의 적자와 똑같이 놓고 볼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상업구단의 관점에서는 재정문제가 언급될 수 있는거고요. 물론 우린 상업성 상관없다며 돈을 쏟아붓는다고 하면 그걸 뭐라지는 않습니다만.
14/09/15 22:39
수정 아이콘
다른구단 적자와 똑같이 볼수 없다는 말은 다른구단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가운데 적자가 나는 것이고 원더스는 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이 적자가 난다는 말씀 아닌가요? 그래서 원더스의 목적은 이윤창출이 아닌 기부를 바탕으로 한 야구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구하는 목적이 프로팀과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고 따라서 적자가 나도 그것이 목적달성여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그걸 가지고 비판하는건 잘못된거죠.
14/09/15 22:46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인거죠. 원더스 같은 구단은 그렇게 적자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인 상업구단의 관점에서는 재정문제를 꺼낼 수 밖에 없는거고...다시 말하지만 그 부분은 딱히 뭐라할 생각 없습니다. 단지 처음에 말했듯이 적자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만 언급해 두는 것 뿐입니다.
열혈둥이
14/09/16 10:02
수정 아이콘
예전 허민 구단주의 기사를 보면 나옵니다.
강남에 건물을 하나 구매했다구요.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가 일년에 30억인가 40억인가 한답니다.
그 건물을 구입한 이유가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원더스 재정을 지원하기위해서입니다.
지니-_-V
14/09/16 11:58
수정 아이콘
대치동 미래에셋건물을 880억에 매입했죠
폴라니
14/09/15 20:58
수정 아이콘
사장단에게 동의도 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기 독단으로 자신의 치적이 될 원더스 창단만 어떻게든 우선 해놓자 생각해서 구두약속한 kbo 고위인사 실명 공개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 판에 발 못붙이도록 하는게 문제 해결의 원칙이죠. 앞으로 kbo가 하는 말이나 정책 누가 믿습니까? 아예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계약서 내밀지 않는 이상... 나중에 어찌 되든지 우선 공수표 날린 인사부터 공개해야죠. 아마도 총재와 그에 비슷한 영향력을 가진 직위에 준하는 인물이였으니 사업도 하고 어느 정도 세상물정아는 허민씨가 믿고 창단했을텐데, kbo에서는 그때 약속한 사람은 이미 kbo에서 나갔다고 하는 거 보니 그 당시 kbo총재일 확률이 무척 높아보이는 군요,확신할 수는 없지만... 더 노답인건 kbo 관계자의 하는 말... '그때 구두 약속한 인물은 kbo에서 나갔으니 우리는 모른다'... 한국사회에서 흔히 보이는 한심학 작태군요..
하지만 kbo스스로의 미래를 위한 이런 대책을 세울리가 없겠죠. 유야무야 하고 넘어갈게 너무 뻔히 보입니다.
14/09/15 21:48
수정 아이콘
독립팀임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원더스는 차후 독립팀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이건진짜 멍소리네요...
박초롱
14/09/15 21:54
수정 아이콘
이 말이 참 웃긴게 뭐냐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어서 그에 대한 투자를 한 건데 투자를 하니까 또 뭐라고 하는 거니까요.
... 투자를 해도 경기력이 안 나오는 구단들이 질투나서 그러는 게 아닌가 하는 뻘생각도 듭니다.
낭만토스
14/09/15 23:00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구단 수뇌부들은 왜 반대하는거죠?

이해가 안가네
하야로비
14/09/15 23:18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단을 재벌의 액세서리 정도로 보는 높으신 분들 눈에는 허민같은 '자수성가 가난뱅이'가 자기들이랑 같은 반열에 선다는 것 자체를 불쾌해할 사람이 많습니다. 애시당초 NC 때도 게임회사 '따위'가 대한민국 대재벌들이 노는 자리에 들어온다고, 프로야구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반대한 사람들이 꽤 있었죠. 김택진 회장이 무려 조단위 자산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낭만토스
14/09/15 23:29
수정 아이콘
빈땅 먹고 친미해서 먹고
나라가 밀어줘서 큰 놈들이
뭔놈의 재벌부심인지

김택진이 더 대단한데 말이죠
그러니 맷값이라며 빠따질하는거겠죠
저 같은 서민들은 개미새끼처럼 보겠죠?
참치마요
14/09/16 08:27
수정 아이콘
허민씨가 '자수성가 가난뱅이'는 아닙니다. 집안에 돈이 많았고 그 것을 스폰 삼아서 이 사업, 저 사업 했던 것이에요.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14/09/16 13:52
수정 아이콘
뭐 그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본다면야...또르륵..ㅠ
현금이 왕이다
14/09/16 00:24
수정 아이콘
원더걸스로 읽고 한동안 의아해 했습니다.
원더걸스의 기적은 왜 멈췄나. - 음, 제와피와 미국진출 등에 대한 얘기겠군.
원더걸스의 운명을 바꾼 의문의 이메일. - ... 뭐... 뭐지?
노력, 내 유일��
14/09/16 00:4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 위에도 헷갈리신 분들 계시는데 원더스, 원더걸스...
착시가 일어날만 하네요. ^^
바람모리
14/09/16 08:53
수정 아이콘
결국은 돈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입비나 운영비 이런거 말고 뒷돈쪽 말이죠.
엔씨는 그보에 우리가 알고있는 그이상으로 돈을 냈을테고 원더스는 아니겠죠.
혹은 전임총재쪽에는 이미 줬는데 그다음쪽에는 아니던가..
그나저나 스탯티즈는 어찌 진행중인지 모르겠군요.
그와 별개로 목동기사부터 시작해서 요새 기사는 계속 정말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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