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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5 05:15:24
Name 王天君
File #1 lucy_scarlett_johansson_latest_movie_images_scarlett_johansson_black_widow_vs_lucy.jpeg (27.7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스포) 루시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시사회로 본 사람들의 푸념을 먼저 듣고 일반적인 액션영화의 끝은 아니겠다 싶기도 했고, 영화를 보기 전 익무 운영자가 추천해 준 테드 창Ted Chang의 이해Understand를 읽고 갔거든요. 참고로 이 단편소설은 사고로 인해 뇌가 큰 손상을 입은 어느 환자가 어떤 호르몬 치료제를 맞고 급격히 지능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중심 소재인 ‘세상을 이해하는 매개체로서의 언어’를 제외한다면 우연한 사고로 향상된 지능을 가지고 주인공이 세상을 완벽히 이해하고자 하는 중심내용은 아주 흡사하죠.  소설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영화 루시가 현실의 난관을 초인이 되어 극복하고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게 다가 아니라는 가이드라인은 머릿 속에 잡아두고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 정보 없이 관람했더라도 이 영화가 절 그렇게 당황시켰을 것 같진 않습니다. 영화는 ‘인간이 뇌를 온전히 다 사용하게 된다면?’ 이란 호기심이 중심 이야기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니까요. 사실 이 영화는 주제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노골적입니다.  초반 노먼 박사의 강의에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하며 사전에 공지를 띄우고, 중간 중간 루시의 뇌 사용량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며, 나중에는 캐릭터들의 입을 통해 설명조의 대사들까지 동원하니까요. 어떻게 보면 인간의 가능성과 진화를 다루는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비함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성토합니다.이는 관객들이 광고에 낚였기 때문이 아니라, 뚜렷한 주제의식에도 영화가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루시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는데, 하나는 ‘초능력을 가진 이쁜 아가씨가 갱스터들을 물리치는’ 활극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뇌가 가진 신비함의 탐구’를 하려는 사변적 고찰입니다. 짧게 말해서 하나는 자극이 목적이고 다른 하나는 생각이 목적인데, 두 마리 새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뤽 베송의 과욕 때문에 영화는 두 가지 목적의 혼선이 일어납니다. 아, 물론 sf 영화들 중에 이걸 해낸 작품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생각해봅시다. 뤽 베송이 이런 식의 고민하는 영화를 만들던 감독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가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했던 sf 영화 제 5원소는 사실 과학적 고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원래 뤽 베송이 잘 하고 또 좋아하는 건 압도적으로 전자의 이야기죠. 그러나 뤽 베송은 불필요한 진지함을 영화 내내 놓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유의미한 성찰을 담지도 못해요. 인간을 초월해가는 루시를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그녀의 대단한 능력 뿐입니다. 헐크의 힘자랑을 뇌로 하는 눈요깃거리 이상의 메시지를 던지지 못해요.

이 때문에 영화는 종종 액션을 위한 타당성을 잃습니다. 악당이 있고, 초능력자가 있다고 해서 그 둘이 알아서 싸워는게 아니니, 이 둘의 대결을 이끌어내기위해서는 그럴싸한 이유와 클라이막스까지 이끌고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계속해서 의문이 떠올라요. 루시는 왜 그렇게 나머지 마약을 얻을려고 안달이 난 걸까요? 영화는 거창하게 시간과 공간, 존재를 떠들지만 그게 루시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약을 섭취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붕괴된다는 암시가 있지만, 약을 먹는 건 그 붕괴를 더 촉진시키는 결과를 낳으니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루시는 20% 정도의 뇌 사용으로도 이미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다 초월합니다. 그런데 왜 열등한 노먼 박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걸까요? 그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다면, 또 사람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다면, 미스터 장을 처리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지만 왜 거기서는 또 위협으로 그치고 마는 걸까요? 피에르 형사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뭘까요?  세세한 연결고리들이 액션이라는 장르적 목적을 위해 뭉개진 느낌이 많이 들어요..

이런 내러티브의 문제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대충 화끈하게 싸워주고 화면 때깔만 만족스럽다면 이 영화가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죠. 그러나, 영화는 지나치게 여유롭습니다. 부딪히는 힘의 균형이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졌거든요. 고작해야 뇌 사용량이 20%에 도달하는 수준에도 루시는 거의 전지전능한 수준의 힘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미스터 장의 부하들이 암만인상을 쓰고 총을 들이밀든 그게 무슨 위협이 되겠습니까. 이 때문에 영화는 치트키를 쓰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상을 줍니다. 어렵지도, 긴박하지도 않은 게임은 그만큼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이에요. 영화는 루시가 부딪히는 난관의 난이도를 더욱 올려서 그녀의 진화된 지능을 가지고 벌이는 쇼를 더 집어넣던가, 아니면 루시의 능력치를 내려서 그녀를 더 곤란하게 했어야 합니다. 서양인들에게 낯선 동양인 갱들이 총을 갈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여러모로 애매한 영화입니다. 거창하게 던지는 의문은 USB 하나로 귀결되고 한껏 폼을 잡는 액션씬들은 진부하기 짝이 없습니다. 소재나 연출 어느 하나도 신선하다고 할 만한 게 없는 이 이야기를 위해 왜 뤽 베송이 굳이 메가폰을 잡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민식의 헐리우드 진출에 대한 궁금증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별 매력이 없군요. 보고 나오면서 최민식의 존재마저도 흐릿해지는 걸 보면, 이 영화의 존재 의의는 딱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제작자 혹은 각본가인 뤽 베송을 만나는 게 더 행복하다는 충고 말입니다.

@ 병원에서 미스터 장의 부하 정주가 몸이 굳는 장면은 감독의 전작 키스 오브 드래곤의 패러디로 보입니다.

@ 루시란 이름은 최초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에 붙여진 이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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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5 05:25
수정 아이콘
USB 는 진짜..... '나는 내가 이 영화에서 던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두 알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일일히 설명해주기 귀찮으니까 그냥 USB 로 끝내기로 한다' 도 아니고.....
14/09/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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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에서 빵터졌.. 크크
14/09/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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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에서 정말 큰 실망을 했습니다.
최소한 스마트 워치(ppl)라도 될 줄 알았는데 -_-;;;

영화 내용을 전혀 모르고, 평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상영관을 나서는 제가 '우물가에서 물 먹던 루시'와 같은 상태라고 느껴졌습니다.

감독의 그 어마어마한 뜻을 우매한 내가 이해하지 못 한 것으로 해야 집으로 오는 길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라니...
구라리오
14/09/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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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양 철학 수업을 듣고 나온 기분으로 극장을 나왔습니다..
뭔가 영화는 끊임없이 어떤 내용을 전달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내 눈에는 노력하는것만 보이고 정작 그 내용이 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하하하
종이사진
14/09/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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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레 리미트리스가 다시 보고 싶네요.
14/09/15 08:51
수정 아이콘
오전에 루시를 먼저 보고 오후에 타짜를 봤는데 덕분에 그 긴 런닝타임의 타짜를 아주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두부두부
14/09/15 09:06
수정 아이콘
지난주 금요일에 봤는데요..
음.. 그냥 중2병 영화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연기하는 배우들이 불쌍해보였습니다. ㅠㅠ 특히 스칼렛이.. 전등 옆(?)에서.. 떨때는... (스포일려나요..)
14/09/15 09:10
수정 아이콘
개봉일인가 그 다음날에 봤는데
제가 이거말고 타짜보자고 하니까 다들 핀잔 주다가 - 영화보는 눈이 없다/그런건 애들이나 보는거다 -
영화 끝나고 나니까 다들 사과하더군요 ;
14/09/15 09:14
수정 아이콘
전 진지하게 망작리뷰 대열에 한 궤를 같이할만하다고 봅니다... 어디로 가야하오 라는 리신의 대사가 딱맞네요. 리뷰글 잘읽었습니다
흑백수
14/09/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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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보고나서 며칠지나 화면 때깔이 맨데이트보다는 좀 낫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적토마
14/09/15 09:25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 봤는데... ㅠㅠ
王天君
14/09/15 11:08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맥스로 봤네요
14/09/15 10:13
수정 아이콘
전 최고점을 주긴 뭐하지만 나름 만족히 봤습니다.
마지막에 루시(스칼렛요한슨)와 루시(우물가에서 물 먹는)가 마주친 모습에서
영화 보는 관객이 딱 우물가에서 물 먹는 루시였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런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났을 때의 반응이라고나 할까요.

좀 더 생각할만한게 많았떤 것 같아요 크
14/09/15 10:30
수정 아이콘
생각할점도 있고 자극도 되고 재미있더군요.
14/09/15 10:35
수정 아이콘
영화 볼 때 그닥 큰 기대를 걸고 보지는 않는 편이라, 그럭저럭 시간때우기로 잘 봤습니다.
트랜센던스 마이너 버전이더군요.

초지능을 획득한 초월적 존재의 이야기

그런데 초월적 존재가 되는 방법이 좀 없어보여요.
트랜센던스는, 현재 과학기술로 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근미래에는 가능해지지 않을까..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비해,
루시는 약 먹었더니 뇌용량이 대폭 증가했다가 땡이에요. 감마선 쬐었더니 헐크됐다와 똑같네요.

트랜센던스 8.5점, 루시 7점 주겠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9/15 10:56
수정 아이콘
지능이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그렇게 신이 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인거 같은데
점차적으로 그러한 암시를 뚜렷히 보여주죠. 초반에 총 맞고 쓰러지는 것이 마치 신을 영접하는 포즈로 쓰러지거나 점차적으로 기적을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마치 홍해를 가르듯이 지나가거나 나중에는 너희들에게 지식을 알려주겠다하는 것이 마치 지혜를 내려주겠다는 것들과 유사하고 usb는 성경처럼 느껴지고 나는 어디에나 있다라든지.
곰씹어보면 나름 의미 부여한 부분들이 많긴 했으나 결론을 말하자면 영화적으로는 매우 구렸습니다.
14/09/15 13:22
수정 아이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마지막에 모건 프리먼이 USB 들고 있을 때 기울기가 모랄까 성경을 들 때의 각도라고 해야할까요 크크
핸드레이크
14/09/15 11:18
수정 아이콘
전 적당부분 실망 적당부분 재미. .
그 약을 대량생산해서 너도나도 뇌의 100%를 활용하진않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응큼한늑대
14/09/15 11:31
수정 아이콘
"부딪히는 힘의 균형이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졌거든요." 이부분 완전 공감합니다.
악당이 몇명이든 무슨 무기를 가지고 오든 무조건 루시가 이길텐데, 이렇게 생각하니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그 외에 화면에서 비춰지는 여러 장면들은 액션영화로서 즐길만하지만 영화전체를보면 참 애매합니다.
최민식과 모건프리먼, 스칼렛 요한슨이 한 장면에 나온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14/09/15 11:38
수정 아이콘
트랜센던스도 같이 본 입장에서 짝퉁은 아니고 다른 방향이다... 그랬는데 방향성도 제대로 못잡았습니다..
최민식이나 무술감독님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 나쁘지 않은 연기가 방향성에 묻혀서 의미없는 상황 ㅠㅠ

약의 경우는 그만큼 흡수하고도 살아있는게 기적이라 그랬으니 기적이었겠죠.
복부 수술씬에서 이 환자는 죽을 환자다 판단해도 쿨하게 총 쏘는건 진짜 뭔가 했습니다 크크크크
인류를 초월해도 뵈는게 없으면 골칫거리밖에 안되는거죠.

망작까진 아니고 수작이 될수 있었던 졸작정도로 평가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상미는 괜찮았다고 보거든요.
개미먹이
14/09/15 11:38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 쓴 글입니다.

--

본격 액션 영화로 홍보한 덕분에 관객들을 실망시킨 루시입니다만,
뤽 베송이 담고자 하는 철학적인 내용들은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영화라는 매체의 한계로 심도 깊은 철학적 고찰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주제는 흥미로웠습니다.

1) 인간 인식의 한계로 인해 인간은 "개념"이라는 틀 안에 "진리"를 담고자 한다.

인간은 숫자나 단어 등의 개념으로 진리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인간은 개념안에 포섭되지 않은 것들은 사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 이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고전 철학은 이를 인식론의 범주에서 사고하고, 현대에서는 "마음의 철학"으로 사고하기도 합니다.
과연 인간이 "생체적으로" 보다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진화한다면, 인식의 한계도 넓혀질까요?

2) 생명 존재의 이유는 "지식의 전달"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에 대한 해답은 하나일 수는 없고, 아마 인류 개체 수 만큼 존재할 겁니다.
"왜 사는가"는 현대 철학에서 다루지는 않는 어떻게 보면 고전 철학의 영역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뤽 베송은 이에 대해 "지식의 전달"이 생명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생각해 보면 지식의 전달은 인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생명체들이 어떻게든 하고자 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우연한 DNA 의 변이가 되었건, 몸짓이 되었건, 기록이 되었건 말이죠.

우리 삶이 현상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이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을,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더라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뤽 베송은 영화 루시를 통해 우리가 인식의 한계를 깨닫고, 그것을 넓히고, 전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담배피는씨
14/09/15 11:45
수정 아이콘
어제 봤는데 상영시간 90분인거 봐서는.. 판단은 나중에 감독판 다시 나오면 한다 였습니다..
절대 존재가 될수록 자신의 존재 유무를 다른 존재에게 증명 할 수 없게 되고 (중간의 자동차 속도 이야기 )
하지만 모든 존재는 자신의 존재가 기억되기를 원한다. ( 자손, 업적등의 정보를 통해서 )
대충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직막 CG 장면은 좀 지루했습니다..
14/09/15 12:13
수정 아이콘
영화는 안 봤으니 모르겠고... 캡틴아메리카나 루시나 스칼렛요한슨 보는 맛에 보는 거 아닌가?... 아닌가...
14/09/15 12:29
수정 아이콘
캡틴아메리카는 크리스 에반스 보는 맛에...;;
시즈플레어
14/09/15 12:39
수정 아이콘
싸구려 CG, 잘못된 전제, 과학을 배제한 SF라고 평하고 싶더군요.
배두나
14/09/15 13:45
수정 아이콘
삼성 갤럭시 USB 제품이여!!!!!!!!!!!!!!!!!!!!!!!!!!!!!!!!!!!!!!!!!!!!!!!!!!!!!!!!!
지니랜드
14/09/15 15:10
수정 아이콘
트랜센던스도 정말 재미없게 봤었는데 , 루시는 뭐 트랜센던스가 차라리 백배 나을정도 -_-;
14/09/15 15:21
수정 아이콘
감독 스타일이 원래 좀 이렇지 않나요?
예전 작품 중에 99년에 개봉한 잔다르크도 그렇고 약간 이런 냄새가 나는 영화를 많이 만든 감독이고 항상 허술한 부분도 있었고, 크크크.
저는 전혀 실망 안하고 재미있게 봤네요.
근데 열에 한 두분 정도는 영화가 진화론 자체를 베이스로 깔고 가서 종교적인 이유로 재미 없다고 필요 외로 까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BlackRaven
14/09/15 16:03
수정 아이콘
본인이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액션도 별로라 영화가 끝나고 나선 감독은 무슨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라는 의문만이 남았습니다.
14/09/15 16:0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깔 거리가 없는 건 아니였지만, 깔 거리로만 가득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낭만토스
15/03/22 04:06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피지알 검색해보네요
어짜피 수알못, 과알못이라 딱히 불편함은 없었고
본문의 이야기들에 동감하네요
20% 30% 할때는 지적능력이나 어느정도의 운동능력 향상을 줘서(뇌 향상으로 지능증가, 근육 컨트롤로 운동능력 향상)
어느정도 탈출할 여지를 주되 그래도 좀 뭔가 시련을 줬어야 했다고 보네요
그러면서 마약을 하나씩 찾아가고 그걸 흡수하면서 더 업그레이드 되는? 그러다가 7~80% 쯤 되면 거의 초능력 수준을 사용한다든지 해서
탈출에 이은 반격까지 해나가는....아마 이랬으면 최민식의 캐릭터도 좀 살아났을거라 봅니다
루시 뇌개방 이후는 그냥 쩌리 신세 ㅡㅡ;;

저는 '레이디 트렌센던스' 라는 10자 평을 남겨보겠습니다.
트렌센던스에서 별점 0.5개 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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