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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2 12:37:01
Name 우주모함
Subject [일반] 현직 부장판사가 이번 선거법무죄 판결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7114544&isYeonhapFlash=Y

이것은 전문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4894.html?_fr=...

김 부장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후 어이가 없어서 판결문을 정독했다"며 "재판장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따라 정말 선거개입의 목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헛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선거개입과 관련이 없는 정치개입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라며 "이렇게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형식논리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 이것은 궤변이다"고 지적했다.




쩝..

저는 요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한것인가?
민주주의 그딴거 없어도 상관없다는 국민들이 저렇게 다수를 차지하는데
우리가 아무리 민주주의 민주주의 거려봤자 그들은 들은척도 안하고
그런거 없어도 된다는 사람들인데..
과연 우리가 믿던것이 옳은것인지? 민주주의가 정의가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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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티모마이
14/09/12 12:40
수정 아이콘
[대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글을 직권으로 삭제한 상태다.]

나라가 블랙코미디 영화를 찍네요
...And justice
14/09/12 12:43
수정 아이콘
이번 원세훈 선고도 그렇고 그전 김용판 무죄도 같은 판사가 판결했던데 참 꾸준하네요.
켈로그김
14/09/12 12:43
수정 아이콘
궤변 맞죠.
토쁜이
14/09/12 12:46
수정 아이콘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지록위마는 여전하네요.
14/09/12 12:46
수정 아이콘
현 정권하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 될 거란 기대는 애초에 없었지만
판결문을 보니 다음 선거 때 얼마나 온라인 상의 흑색선전이 난무할지 가늠할수가 없다는게 문제네요.
사법부의 논리라면 비방 대상을 후보로 특정하지 않는다면 정부,여당,야당 누굴 비방해도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소리인데요..
Siriuslee
14/09/12 12:49
수정 아이콘
여당은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 스킬을 시전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바알키리
14/09/12 12:51
수정 아이콘
이번판결로 다음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흑색선전은 정점을 찍을 것 같네요.
14/09/12 13:24
수정 아이콘
당장 지방선거뒤에 세월호나 재보선관련해서
오히려 지선보다 이런저런 프로파간다가 광범위하게
나돌았죠. 지선같이 현장에서 뛸 수 밖에 없는 선거빼고 인력이 남는쪽은 이제 더 노골적으로 할겁니다.

물론 저도 주어는 없고, 의도도 없습니다.
14/09/12 12:48
수정 아이콘
선거기간에 특정후보 비방 게시물 작성을 지시한건 사실이지만
선거와는 관련없는 일이야. 크크크크
shadowtaki
14/09/12 12:48
수정 아이콘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선동을 해서 야당에 불리할 여론을 주도해라. 하지만 활동중에 물의를 일으킬 행동을 하지마라는 부분을 정치개입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해석해주는 사법부인데요 뭐..
그 글에서 활동중에 '물의를 일이킬 행동을 하지마라'는 '들키지 말아라'로 해석해야 하는데 제가 모르는 내용이 있나 봅니다.
인간실격
14/09/12 12:51
수정 아이콘
좌천되겠네요
고스트
14/09/12 12:52
수정 아이콘
이미 수원지법인데... 더 이상 좌천될 곳이 있나요?
인간실격
14/09/12 12:55
수정 아이콘
아 그런 건가요 크 하긴 바닥까지 간 양반이라 저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겠군요
고스트
14/09/12 12:56
수정 아이콘
아뇨 저도 잘 모르는데. 이미 중앙이라고 불리는 서울지법이랑은 멀어져서 수도권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나? 싶어서요.
cadenza79
14/09/13 00:43
수정 아이콘
수원지방법원이 좌천되는 판사가 가는 곳은 아니죠.
경기도민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좌천된 판사들이 모여 있는 데서 재판을 받나요;;;
원래 법원은 경력 비슷한 사람들은 다 일정 지역에 있습니다.
위 부장판사 동기들도 다 경인지역에 있고 몇몇 특수한 보직(국회, 행정기관, 법원행정처 파견, 장기재판연구관 등)을 제외하면 아직 서울에 들어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고스트
14/09/13 00:47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법원쪽 체계를 잘 몰라서 그랬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4/09/12 15:42
수정 아이콘
지법 부장판사가 바닥이군요.
인간실격
14/09/12 12:54
수정 아이콘
한 마디 더 하자면, 개인적으로 민주주의는 애초에 정의도 뭣도 아니고 썩 마음에 들지도 않습니다. 국개 상태에서 답이 안나오는 제도라.
일종의 차선책일 뿐이죠.
하지만 민주주의보다 우월한 대체제도가 현재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대원칙을 가장 잘 실천하는 제도가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양반들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14/09/12 12:5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최선보다는 최악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고는 하지만..

최악을 방지하기 위한 견제책(삼권분립)도 무너지고
최악을 감시하는 통로(언론)는 최악의 권력보다도 더럽고
마지막으로 최악을 견제해야 하는 집단인 국민 중 대다수는 어리석고
움직여야 하는 소수는 점점 스트레스와 좌절감에 정치를 멀리하니

할말이 업네요.. 저 판사님도 좌천되겠네요.. 용기 있는 목소리에 많은 걸 배웁니다..
이민이나 탈출을 생각하는 저로써는 에휴... 슬프네요.
고스트
14/09/12 12:59
수정 아이콘
채동욱관련건에서도 그렇고.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니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바꿔라라는 말이 얼마나 허황됐는지 느껴집니다.
높은 곳에 올라갔더니 좌천될 걱정이나 하고 있고 혹은 사생활 관련해서 짤라버리죠.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얼마나 성인군자가 되어야하며, 얼마나 손에 똥을 뭍혀가면서 싹싹 아부하고 정의와는 먼 곳을 가야하는건가요?
탱구와레오
14/09/12 13:00
수정 아이콘
대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글을 직권으로 삭제한 상태다.

유게로.. 유게로..
14/09/12 13:03
수정 아이콘
아.. 본인이 지운게아니라...;;;;

유게로.. 유게로..(2)
14/09/12 13:13
수정 아이콘
원칙적으로 '판사가 다른 판사가 판결한것에 대해서 비판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성립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저 글은 대법원에서 직권으로 삭제가 가능한 글입니다......


물론 사안이 사안이긴 하지만..
탱구와레오
14/09/12 13: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선적인 삭제원인은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네요..
누가 먼제 정치적중립성을 위반했는지....
14/09/12 13:23
수정 아이콘
뭐 판결 자체가 유머인거지.. (정말 무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지)
판사가 판사의 판결에 서로 비판하면 그거대로 문제가 크니..

정말 아이러니한건

판사는 판사한테 비판을 못하게 하고
국민은 판사를 비판하면 니가 뭘알아! 하고..

뭐 판결에 반박할 창구가 없다는거 정도?..........
순규하라민아쑥
14/09/12 15:46
수정 아이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크크크 유머도 아니고 이건 뭐 노답이네요.
자크 데리다
14/09/12 13:02
수정 아이콘
기사 댓글보고 토나올 뻔 했네요. 차라리 인터넷 뉴스 기사 댓글란 같은 건 없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
14/09/12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란은 폐지되거나 실명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익명으로 글을 쓰는 것도 권리니...
당근매니아
14/09/12 15:31
수정 아이콘
네이버 댓글란의 경우엔 사실 반 실명제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로그인해야만 쓸 수 있고 계정에는 개인 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실명화가 별 의미도 없다는 건 과거의 싸이월드나 현재의 페이스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4/09/12 13:03
수정 아이콘
지금이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나 의심됩니다.
yangjyess
14/09/12 13:04
수정 아이콘
그 의심은 결국 민주주의 필요 없다는 답밖에 요구하지 않습니다. 바람직한 의심은 아니죠 그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영원한초보
14/09/12 13:06
수정 아이콘
대법원이 중고나라 오로지 정도 되는건가
노던라이츠
14/09/12 13:07
수정 아이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물건을 훔쳤으나 절도죄는 아니다.
정치관여행위를 했으나 선거법위반은 아니다.
감모여재
14/09/12 13:08
수정 아이콘
부끄럽습니다. 정말.
류세라
14/09/12 13:29
수정 아이콘
예비군 정신교육받다가 이 기사 봤는데 여기가 북한같네요. 김정은이나 박근혜나 똑같애요.
스웨트
14/09/12 13:29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냥 생각했던게
상식이 없는 나라에서 부려먹기 편하기위해서 도덕과 상식을 가르친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나라는 진짜..
세계구조
14/09/12 13:52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비판하면 '투표는 자유인데 그런걸로 뭐라하는 너희들이 싫어서 더욱 새누리당 투표할거야' 라는 논리도 나오더라고요.

투표야 누가 뭐라해도 자유죠.
14/09/12 14:14
수정 아이콘
정부나 법정이나 국민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게 저희 수준입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각자 살길을 모색함이...
영원한초보
14/09/12 14:29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4894.html?_fr=...

전문 나온 기사입니다. 본문에 전문 추가해 주시면 좋겠네요
ArcanumToss
14/09/12 18: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유력무죄 무력유죄를 지향하는 국가죠.
법치는 개한테 줘 버린지 이미 오래입니다.
14/09/12 19:35
수정 아이콘
이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아스미타
14/09/12 21:31
수정 아이콘
익숙해져버린거죠.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시정도 개선도 안 되니
체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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