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8/30 23:03:39
Name 하나
Subject [일반] 꽃동네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다.

이글은 방송을 본 후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추적 60분을 보다가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어 그냥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중간부터 보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1. 지역 근처의 땅을 대량 매입. 이는 여의도 면적의 3배
농지도 상당수 포함, 하지만 그농지는 나무를 심어 방치하거나 아예 관리하지 않는 상태.
꽃동네 입장은 '자급 자족을 위해서'라고 주장함. 매입 후 현재 땅값이 10배 이상 오른 곳도 상당수.


2.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음. 정부로부터 받는 것이 최소 수백억, 후원금도 수십억 규모.
그러나 KBS의 정중한 요청에도 예산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어디에서도 내역서를 구할 수 없음.


이는 오웅진 신부가 십수년전 과거 법정 출두하기 며칠 전 '시설을 소규모화 하겠으며 예산을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는 서약서와 정면 위배됨.


여기까지가 주요 골자이고.. 제가 기억하는 작은 것들로는

어느 노인은 방에 침대를 놓을 공간이 없어 7년동안 복도에서 생활(잠을 복도에서 잤다는 얘기)
매달 장터같은 것을 열어서 복지시설 내 노인들이 받는 연금이 꽃동네로 다시 돌아가게 유도. (김밥 한줄 3000원)
어느 노인이 사망하자 해당 노인의 동의 없이 600만원 이상의 연금 무단 인출, 연고자에게도 두달 후에 사망 소식을 알림.
음성군의원들은 예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고 싶지만 표가 상당수 오웅진 신부에게 좌지우지되어 말도 못하는 상황...
예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하는 이유는 오웅진 신부 曰'시간이 지나면 하늘이 다 알려줄 것이오'



총체적 난국입니다. 며칠 전 꽃동네 이야기가 올라왔을 때만 해도 '언론이 잘못했네..'라고 생각했는데 이 추적 60분을 보니
마치 오웅진 신부가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고 하는 것 같네요. 빼도박도 못할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있어 반박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저는 오웅진 신부가 애초부터 이런 목적으로 복지 재단을 세웠다기 보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후원금으로 들어와서 잉여금이 남고, 해당 지역 내에서 유지가 되니 돈과 명예, 권력의 맛에 눈을 뜬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타깝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30 23:08
수정 아이콘
정말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저는 처음에는 꽃동네를 비판하는 입자이었느데 여기 자원봉사 경험담과 다큐 3일보고 꽃동네측 옹호로 돌아선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추적 60분의 내용이 절 혼란 스럽게 하네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정보의 홍수가 오히려 더 의사의 결정을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주뭐함
14/08/30 23:08
수정 아이콘
돈과 권력이 꼬이면 이런 일이 많아지더군요.
옛날 수도사들이 왜 그리 세상과 단절하고 고행의 길을 걸었는지 약간이나마 이해가 되려 합니다.
단지날드
14/08/30 23:09
수정 아이콘
최초로 세웠을때는 선의가 강했겠지만 돈과 권력이 생기면 그 마음 유지하는게 정말 힘들죠 그래서 커질수록 내외부에서 견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하는 거구요
The HUSE
14/08/30 23: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외국인 신부님 말이 참 좋았습니다.
진짜 이제는 격리가 아닌 함께하는 복지가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ps) 몇일 -> 며칠 입니다.
14/08/30 23:20
수정 아이콘
수정하였습니다
압도수
14/08/30 23:15
수정 아이콘
PD수첩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강나라
14/08/30 23:15
수정 아이콘
근데 예산관련해서 검찰조사까지 받았고 결국 무죄로 결론난거 아니었어요? 그건 다른건이었나요?
14/08/30 23:16
수정 아이콘
일단 법정대리인과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추적 60분의 요청을 거부했다기보다 꽃동네측은 100분토론으로 실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양측이 나와서 국민 앞에서 다 까발리자는 것이었죠, 헌데 케이비에스는 이에 대한 답변이 없었기에 추후 대응하기로 했다고 하시네요

토지가 많다고 하시는데 자립을 위한 것도 있고 나름대로 장기적인 계획이 있다고 하십니다. 현도복지대학교도 90년대 중반에 세워졌지만 토지는 80년대에 매입했으니까요, 지금 사용중이 아니라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변호인 말씀에 따르면 자립을 위한 농업단지 구성 등, 장기적인 계획이 있지만 이게 계획이 있다고 곧바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특히 상수도 확보를 위해 매입한 땅과 관련되어 이런 말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앞으로 보십시오, 고검에서 어떤 형식이로든 발표가 있겠죠
14/08/30 23:19
수정 아이콘
제가 방송에서 보기로 토입이 80년대에 매입한것도 있지만 무죄 판결이 나고 잠잠해진 2,3년후, 그러니까 2000년대 전후로 대거 매입을 했더라구요

그리고 농지는 농지로 사용하지 않으면 농지법에 의거 불법인데 실제로 방치한 농지도 있었으니..

일단 방송 내용을 가지고선 실망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14/08/30 23:25
수정 아이콘
무죄 판결은 2007년도에 확정되었습니다, 잘못 알고 계십니다

아울러 더 첨언하자면 2007년도 이후에도 매입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상수도 시설때문입니다, 이게 꽃동네는 연간 방문자가 수십만명에 육박하고 거기다 역시 수십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연수하기도 해서 지하수로만은 물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해서 상수도 시설을 고려하였는데 그게 상수도가 지나가는 부지가 꽃동네 부지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고 합니다

헌데 다행히 그 인근 주민들은 그 부지의 매매 의사를 밝혀오셨고 해서 매입하게 되어 지금은 합법적인 상수도 시설을 만들어서 이용 중에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그 주민들이 당신들이 소유한 다른 부지와 함께 매입하라는 조건을 달아서 부득히 매입한 토지도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용처는 추후 고민할 문제인 듯합니다
14/08/30 23:27
수정 아이콘
아 댓글을 잘못달았습니다. 2010년도 전후입니다.

이 2010년도 전후의 매입한 토지를 보니 산 하나의 계곡부근을 모두 매입했더라구요.
이게 다 상수도 때문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는 하나 일단은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보고 싶네요..
14/08/30 23:3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도 산 하나 계곡 부근을 모두 매입했다고 합니다, 거기를 통해 상수도 시설을 지었고요

변호인께서는 여전히 100분토론과 실방을 희망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어떤 형식으로든 반응들이 있겠죠
노던라이츠
14/08/30 23:26
수정 아이콘
대법원까지 가서 오웅진신부님에 대해서 다 무죄판결난걸로 있는데 아닌가요? 저는 꽃동네측 입장까지 들어보고 판단하렵니다.
14/08/30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 실망한 이유가

1. 침대가 부족하여 복도에서 잠을 자야 하는데 이게 하루이틀이 아닌 7년이었다는 점

2. 시설 노인이 사망 직전 무단으로 꽃동네 측에서 600만원 인출. 이었거든요.

저런 굵직한 것을 빼더라두요.

1번같은 경우 관련 관계자의 인터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쳐도
2번같은 경우 통장 내역까지 공개된걸 보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2번....
14/08/30 23:34
수정 아이콘
통장 내역이 공개되었다고 해서 전후 관계 자세한 내용이 없으면 그건 또 달라집니다
이는 제가 법원의 심리를 수십번 참가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게 맥락이 생략된채 어떤 특정 사실만 보도되었을 때 표면적으로는 아주 문제가 있어 보였던 내용들이 정말 전후관계 다 드러나고 나니 달라지는 것들이 아주 많았거든요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추적 60분이 방송했으니 고검에서도 제대로 수사를 하겠지요
14/08/30 23:57
수정 아이콘
2번 관련하여 꽃동네 측의 과오 혹인 범죄가 인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합당한 비판과 처분을 받으면 되겠지요

다만 과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수사가 진행되었을 때 피디수첩이 꽃동네를 취재한 바가 있습니다, 일단 당시 보도에서 인권유린부분은 본인들이 사실로 확인한 바가 없었기에 홍모씨의 인터뷰 정도를 편집해서 올렸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주 결정적인 짜집기 보도가 있었습니다

꽃동네 모임에서 오웅진신부가 신도들을 대상으로 계좌번호를 불러주는 장면이었죠, 언뜻 보기에 사이비교주가 신도들에게 돈을 강권하는 것으로 보이기 딱 좋았는데 나중에 법정대리인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라 꽃동네가 있는 부근 주민들이 지금 태극광산과의 투쟁 등 여러모로 어려우니 우리 꽃동네를 후원하는 천주교 신자분들이 인근 주민들을 도와주십사 기부금도 좋고, 농산물 매입도 좋고 하니 인근주민의 마을 계좌인지를 불러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피디수첩에서 전후 맥락을 있는 그대로 방영했다면 사이비교주같은 느낌은 안들었겠지요
14/08/31 00: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마바라
14/08/31 00:04
수정 아이콘
위에서 100분토론으로 실방을 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방이라는게 생방송을 말하는건가요? 녹화방송이 아니라?
14/08/31 00:10
수정 아이콘
제가 다시 통화해보겠습니다만 100분 토론으로 생방을 원하시는 듯했는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게 문제가 있는 건가요?

위의 제 댓글을 참조하시면 알겠지만 과거 피디수첩 취재시 변호인의 권유에 따라 꽃동네는 적극 취재에 임했다고 합니다, 헌데 계좌번호문제를 이상하게 짜집기 하고 전반적으로 꽃동네 측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아서 녹방의 경우 또 역시 피디 견해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변호인은 판단하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느낌인데 변호인께서는 추적60분 피디가 이미 예단을 한 상태라고 판단하시는 것 같습니다
마바라
14/08/31 00:16
수정 아이콘
아..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구요~
실방이라는 단어가 어떤뜻인지 잘 몰라서 여쭤봤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보통 티비에 취재프로그램들을 보면 그 프로그램의 주장에 휩쓸리는 편인데

다행히 피지알에 캐쓰님이 계셔서 균형잡힌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우주모함
14/08/31 00:19
수정 아이콘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 리 없죠.
14/08/31 00:2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 일은 없습니다, 근데 그게 주인이 지핀불인지 타인이 지핀불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뽀빠이 이상용 사건을 아시나요, 추적60분이 특집방송을 했습니다, 심장병 환우을 돕는 일을 하셨는데 후원금을 횡령하였노라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으나 검찰수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추적60분팀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지요
이젠....
14/08/31 00:29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구설수에 휘말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 아니 땐 굴뚝은 아닌지 유보적 입장을 자주 취하게 되네요.
14/08/31 00:33
수정 아이콘
이 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가장 싫어하는 말이죠.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납니다.
마바라
14/08/31 00:39
수정 아이콘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날리는 없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지 안 나는지 직접 본게 아니니까요.

누가 연기 나는걸 봤다더라~ 하는 얘기만 전해들었을 뿐이죠.
원시제
14/08/31 00:45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억지로 굴뚝에 연기 피우는거 한두번도 아니죠.

이 사안에서는 실제로 누가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 리 없다는건 무고한 피해자들 만들기 참 좋은 속담이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특정인 내지는 특정 집단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못된 논리죠.
우주뭐함
14/08/31 00:48
수정 아이콘
요즘같이 정보 조작이 쉬운 세상에는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죠.
14/08/31 00:51
수정 아이콘
뭐 알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이렇게 그냥 지르고 아님 말고 하시는 건가요.
뱃사공
14/08/31 01:41
수정 아이콘
옛날 말이 된 지 오래더군요.
14/08/31 01:5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14/08/31 00:24
수정 아이콘
예전 2000년대 꽃동네 고소 당했을 때도
주변 탄광 회사 사장 아들인가 KBS 기자여서
그 KBS 기자와 오마이뉴스가 같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난 비리 아닌 비리를 보도한 거 아니였나요?

왠지 KBS에서 꽃동네 '비리'를 보도하면
판단하거나 감정 상하기 전에
좀 더 기다려보고 다른쪽 얘기를
우선 들어보고 싶네요.
14/08/31 00:26
수정 아이콘
이걸로 할말이 많은데 일단은 참고 있습니다, 제 성격상 뛰어 들어서 좀 더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어볼려고요
14/08/31 00:35
수정 아이콘
정부지원금/후원금 규모가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건 명백하게 잘못하는 부분 아닌가요.

사적인 봉사활동이라면야 아무래도 좋겠지만
정부차원에서 수백억대의 지원금을 받고 그 많은 후원금을 받으면서 내역 공개를 안하는건 ..
14/08/31 00:40
수정 아이콘
정부차원에서 수백억대의 지원금을 받고 내역공개를 안했는데도 계속 국가가 보조를 했다면 대한민국 정부가 문제가 있겠지요
정부차원에서 지원금을 받는데 국가에서 아무런 관리도 안한다? 정말 그렇게 보십니까?

내역서를 얻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국가보조금을 관리, 감독하는 정부시설에게 요청하면 나오지 않을까요?, 이런 내역은 차라리 꽃동네보다 국가보조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에게 요구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영원한초보
14/08/31 00:54
수정 아이콘
정부와 유착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거죠.
대한민국 정부는 그 만큼 썩어 있으니
14/08/31 00:58
수정 아이콘
그와 관련하여 추적 60분이 어떤 고발이라도 했나요? 대체 꽃동네가 정부와 유착이 될 만한 어떤 정황이 있나요?
영원한초보
14/08/31 02:08
수정 아이콘
국정원도 아니고 복지단체가 돈의 사용을 불투명하게 하면 대부분 의심을 합니다.
아랫분 말씀처럼 작은 커뮤니티 조차도 그런거 감추면 이상하게 생각하고요.
보통 의심의 단계가 돈 받은 쪽이 횡령했다가 첫번째고 그 다음이 양쪽이 한통속이다가 다음이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투명성을 요구하는 겁니다.
14/08/31 00:5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

정부에서 얼마가 들어가는지 후원금이 얼마인지 궁금한게 아니라
그 돈이 꽃동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가 궁금한겁니다.
정부 지원금이라면 당연히 세금일테고 후원자들도 당연히 어려운 사람들 돕기위해 낸 돈이니
해당 금액이 본래의 용도대로 쓰이고 있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해당 시설에서는 당연히 그 내역을 공개하는게 상식입니다.
막말로 전혀 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그 돈이 신부 뒷주머니로 다 흘러가는지 뭐에 쓰이는지 알게 뭡니까.

당장 피지알만 해도 서버 운영비나 될까 의심스러운 수준의 광고수입 내역 매번 결산해서 공개하고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 서버이전 공지에 그 돈 안썼어요 ~ 이런 사족까지 덧붙입니다 -_-;

세금과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다면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공개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떳떳하다면 공개못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괜히 관계기관 어쩌고에 공을 넘기지 않아도 될 일인데요.

기금 후원받는 대규모의 봉사단체가 자금내역 공개를 못 할 이유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꿀리는 부분이 없다면 말이죠.
14/08/31 01:06
수정 아이콘
제가 잠깐 글을 잘못 읽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와 여기를 왔다갔다 하면서 보다가 그만 실례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정 대리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공개를 거부했다기보다 100분 토론의 형태로 완전히 공개하자고 꽃동네 법정대리인은 요구하셨다고 합니다, 생방송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100토론의 형태로 하면서 양측의 주장과 증거를 공개하자고 요구하였는데 KBS는 그에 대해 어떤 반응이 없어서 변호인은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권유를 하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KBS의 요청을 거부한 것이라고요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죠
유로회원
14/08/31 03:08
수정 아이콘
무슨 정부지원을 받는 복지재단이 예산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할수 있다는 말입니까?

KBS에서 장부를 조작할것도 아니고 당연한 의무를 무슨 100분토론생방이라는 허황된 변명을 하고 있으니....

설령 꽃동네가 완전히 헌신적인 복지사업을 한다고 해도 그 투명성은 기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복지사업단체인 꽃동네가 이런 예산감시를 거부한다면 전국의 수많은 복지사업을 어떻게 관리 감독할것입니까....
14/08/31 08:35
수정 아이콘
KBS가 장부를 어떻게 입수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검찰이나 가능한 일입니다, 국가에게는 당연히 보고를 하고 있지요
국가 보조금이 그렇게 허술하게 지급된다고 보시나요? 보고도 없고 감사도 거부하는데 계속 국가보조를 하신다고 보시나요?

케이비에쓰의 취재를 거부한 것은 앞서 쓴대로 피디수첩의 전례도 있고 해서 전후 관계를 호도할 수 있다는 변호인 판단이라는 겁니다
당근매니아
14/08/31 03:16
수정 아이콘
그건 100분 토론 형태가 아니라 그냥 서류 상으로 증빙되어야 하는 부분일 텐데요.
14/08/31 08:38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을 대신합니다
Judas Pain
14/08/31 00:44
수정 아이콘
수많은 논점이 있겠지만,

(1)정부로부터의 연간 보조금 수백억, 민간 후원금 수십억을 쓰는 회계내역은 반드시 공개가 되어야 합니다.

(2)정치적 투표에서 꽃동네 내 시설의 장애인들의 투표를 오웅진 신부 내지 관리자측의 의견으로 좌지우지 했던 사안에 대한 지속적이고 더 강한 감시가 필요합니다.



둘은 특별한 사안이 아니라 조직, 특히 거대 격리-관리형 사회복지법인 자체로서 생길 수 있는 기본적인 부패에 대한 방지조치입니다.
14/08/31 00:52
수정 아이콘
(1) 번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드러나겠지요

(2)번에 대해 제가 접한 부분은 이런 것도 있습니다, 꽃동네 봉사자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서 몰표가 나온 적이 있었고, 거기 주장으로는 투표관련해서 야당에 비해 여당이 꽃동네에 투자한 것이 많아서 그렇다는 항변을 듣기는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좀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Judas Pain
14/08/31 00:57
수정 아이콘
(1)에서

군의원들조차 공개요구를 못한다는 주장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에게도 예산과 결산 내역이 보고가 안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보조금과 후원금의 예산과 결산 회계내역 보고는 법에서 '사회복지법인재무·회계규칙'으로 제정된 사항이고 인터넷으로도 공개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내역은 공개하거나 아니거나이고 검찰 수사의 문제는 아니지요.
14/08/31 01:16
수정 아이콘
투명한 공개를 하지 않는 부분은 정말 아쉽고 아쉽습니다.
14/08/31 01:21
수정 아이콘
추적 60분 류의 방송은 원래 방송국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겠죠. 사실 이거 관련해서도 거꾸로의 의미로 안 좋은 소문도 듣고 해서...생각보다 복마전이구나라는 생각도 했던...
14/08/31 01:23
수정 아이콘
회계부분은 생각보다 별 것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03년도에 쓰여진 글을 봤는데
삼일회계법인의 회계사분들이 자원봉사차원에서 10년동안 회계 지도를 해왔다는 것으로 나옵니다.
03년도 이후에는 더더욱 문제가 붉어졌으니 회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공개가 안 되었으니 구리겠네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보기에는
삼일회계법인이 그리 웃긴 법인이 아닌데다가
그것도 자원봉사차원이라면 회계사가 이상한 일을 할 가능성이 별로 없죠.
소독용 에탄올
14/08/31 01:25
수정 아이콘
미공개라 구리겠네가 아니라, '미공개'자체가 문제입니다.
14/08/31 01: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일단 후원금 사용 내역은 공개가 되어야죠. 그렇지 않으면 무언가 구린 구석이 있다고 여겨지기 쉬우니까요.
몇십만원 단위도 아니고 억대인데 말이죠.
14/08/31 03:58
수정 아이콘
돈과 권리(혹은 권력)이 존재하면 부패는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문제이기는 하죠.
개인적으로 신중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일단 미공개이라는 부분에서 걸리네요.
저도 예전에 후원하기는 했는데 부모님이 후원을 그만 두신 뒤로는 저도 손을 떼었기도 하니까요.
iAndroid
14/08/31 04:15
수정 아이콘
좀 찾아봤는데...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 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네요.

제2절 결산
제19조(결산서의 작성 제출)
① 법인의 대표이사 및 시설의 장은 법인회계와 시설회계의 세입·세출 결산보고서를 작성하여 각각 이사회의 의결 및 시설운영위원회에의 보고를 거친 후 다음연도 3월 31일까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다만, 법인이 설치·운영하는 시설인 경우에는 시설운영위원회에 보고한 후 법인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출하여야 한다.
②시장·군수·구청장은 제1항에 따라 결산보고서를 제출받은 때에는 20일 이내에 법인 및 시설의 세입·세출결산서를 시·군·구의 게시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20일 이상 공고하고, 법인의 대표이사 및 시설의 장으로 하여금 해당 법인 및 시설의 게시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20일 이상 공고하도록 하여야 한다.

꽃동네는 음성군에 위치해 있으니까, 음성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꽃동네 결산보고서가 있어야 합니다.
찾아보니 게시판에 다음과 같이 꽃동네 결산보고서가 올라와 있네요.
http://dso.es21.go.kr/index.html?menuKey=22&range=&search=all&keyword=%EA%BD%83%EB%8F%99%EB%84%A4&x=26&y=9
'2013년 음성꽃동네노숙인복지시설 결산서 및 2014년 예산서'까지 나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고 확인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14/08/31 04:40
수정 아이콘
예산서가 공개돼 있군요.

그럼 방송에선 무슨 예산서가 없다고 한 걸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8/31 05:00
수정 아이콘
보여주신 페이지에는 자료가 2011~2014 밖에 없긴 하지만 예산서/결산서를 보면 평범한 사회복지시설이군요.
잡혀있는것 대충더하면 세입 50~60억 세출도 그정도, 세입은 국가보조금에 의존하고, 세출에 인건비 반, 사업비(운영비) 반.......
목별 세부사항이 없긴 하지만, 그쪽은 제출의무사항이 아닐거라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334 [정치] 이준석의 대구행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이네요. [170] 하나22079 23/11/27 22079 0
99978 [정치] 저출산 문제? 정부는 아직 배가 불렀다(feat.사학연금) [37] 하나11416 23/10/06 11416 0
99073 [일반]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속 가능 할까 [55] 하나7887 23/06/27 7887 4
90491 [일반] 대학교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네요 [65] 하나13708 21/02/18 13708 14
83861 [일반] 인구 자연증가율 첫 0%. 현실로 다가온 인구감소 [318] 하나의꿈17791 19/12/27 17791 3
83505 [일반] 김학의 전 법무차관 1심 무죄 [42] 우리는 하나의 빛10049 19/11/22 10049 4
83201 [일반] 아들과 놀기! 이런저런 로보트 장난감 평가 [44] 하나둘셋8991 19/10/22 8991 6
82728 [일반] 캐나다 20년차. 딸 생일에 인종차별 당한 이야기. [68] 하나의꿈16140 19/09/15 16140 21
82264 [일반] 고슴도치 분양받았습니다. [30] 하나9028 19/08/19 9028 3
82241 [정치] 이번 광복 경축사에 대한 북한 반응. [291] 하나의꿈19746 19/08/16 19746 45
81134 [일반] 승리 구속영장 기각 [160] 하나의꿈18060 19/05/15 18060 11
77126 [일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앨범차트1위를 차지했습니다. [143] 하나의꿈15821 18/05/28 15821 4
68331 [일반] GS25 빼빼로 마케팅.. [43] 우리는 하나의 빛12488 16/11/01 12488 3
67492 [일반] 첫차 구입기 - 니로 [61] 하나12956 16/09/09 12956 0
62256 [일반] [2][우왕] 피지알에는 도편추방제가 필요하다. [59] 하나5949 15/11/28 5949 6
61505 [일반] 유머게시판 하루 최대 게시글 수 제한에 대해 묻습니다 (+카테고리 기능) [147] 하나7679 15/10/15 7679 0
60306 [일반] 전동 휠, 전동스쿠터를 떠나보내다. [14] 하나6078 15/08/11 6078 0
57748 [일반] (정치뉴스) 안 받은걸로 하면 안되냐? [50] 하나8265 15/04/24 8265 3
57297 [일반] 과연 크린넷에 미래는 있을까? [20] 하나12433 15/03/31 12433 6
56858 [일반] 리퍼트 미 대사 괴한의 습격받아 부상 [244] 하나20232 15/03/05 20232 0
55212 [일반] 저도 뜬금 없이 군 시절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22] 하나5296 14/12/02 5296 0
53957 [일반] 전동 스쿠터를 팔고 싶은 이유 - 전동 휠 [43] 하나29470 14/09/24 29470 0
53535 [일반] 꽃동네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다. [55] 하나8702 14/08/30 87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