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8/25 10:33:13
Name 디자인
Subject [일반] 8월의 Someday - 바이브, 아이유 콘서트 후기
한달전쯤 홍대에서 놀다가 홍보현수막을 봤습니다

아이유가 연대에서 공연을?? 게다가 바이브까지?


요즘 아이유에 대한 팬심도 예전에 많이 시들었긴 했지만 여전히 팬으로서 응원하는 마음은 있던데다가

사는 곳은 신촌인데 공연장이 연세대 노천극장... 걸어서 10분거리...

바이브 라이브도 언젠가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었음...

그날 별 스케쥴도 없음....


여러가지 이유로 안 갈 이유가 없... 아니 꼭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죠~


좋은자리를 티켓팅하기엔 좀 많이 늦은감이 있었지만

한명분의 좌석 티겟팅 하는거라 다행히 vip석에 군데군데 티켓팅 가능한 좌석이 있더군요


근데 공연을 며칠 앞두고 진행측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티켓팅된 좌석이 바뀌어야 될 것 같다구요


오 근데 이게 왠걸~

제가 vip 석이긴 했지만 좀 사이드쪽이였거든요 vip석중에선 그닥 좋진 않은 자리였는데

바뀐 자리가 돌출형 무대 근처더군요 크크~

가수가 돌출형 무대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5~10미터 안팎에서도 볼 수 있는 거리~!!

유후~~


노래는 최근에 활동했던 곡 몇곡이랑 대표곡 몇곡이랑 고 유재하씨와 이소라씨의 노래등을 불렀습니다~



예전에 아이유 전국콘서트할 때  앞에서 4번째줄 앉은 적 있었지만 돌출형 무대도 아니고

첫째줄과 스테이지와의 거리도 가깝진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이유 얼굴이 쌀알만하게 보였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유를 코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_-*

조금 아쉬운건 돌출형에서 가까운 자리긴 했지만 돌출형에 가까운 자리중에서도 중간쯤이라

아이유가 돌출형 젤 앞부분에 자리 잡고 노래 부르거나 멘트할 땐 뒷통수를 봐야하는...쿨럭 ㅠ.ㅠ



중간에 소소한 이벤트를 했었는데

여기 중에서 가장 멀리서 오신 것 같은 분 손들어 보라고 해서 뉴욕에서 오셨다는 분이 당첨되서

싸인앨범 받아가셨더라구요 하;; 부럽부럽~

어떤 학생은 아이유를 얼마나 코앞에서 보고 싶었는지

미친듯이 브라질에서 왔다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뉴욕을 제치고 당첨될뻔 했었는데

좋다고 실실 쪼개며 무대 위까지 올라오더니

"정말 브라질에서 오셨어요?" 질문에

"마음만 브라질에..." 란 대답에 엄청난 야유가 크크크;;

결국 그 학생은 선물을 못 받았지만

구라친 덕분에 아이유를 면전에서 볼 수 있었지요...크크;;


공연의 관례(?)인 마지막곡입니다 해놓고 앵콜대비로 마지막곡이 아닌

좋은날을 부를 땐 삼단고음은 여러분들이 해주세요 한 뒤

삼단고음 파트때 마이크를 관중한테 뻗어서 관중에게 시킨담에

다시 아이유 본인이 삼단고음 해주는 낚시까지~흐흐

앵콜세례 받은 뒤 너랑나 부르고 진짜마지막곡으로 나만 몰랐던 이야기 부르고 퇴장한 뒤


바이브 형님들의 차례가 왔었지요

역시 명불허전 라이브~

직접 들어보니 참 좋았어요~

특히 윤민수의 고음파트라던지 애드립은 여전하네요~!!

바이브라서 애절한 발라드만 부르고 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트있고 리드미컬한 곡을 꺼내면서 곡과 함께 이벤트와 퍼포먼스까지 하더라구요~

이벤트는 일정파트에서 무한 멜로디 비트로 간 다음에 대형스크린으로

관객을 클로즈업 잡아서 춤이라던지 뽀뽀라던지 뭐 그런거 시켜서 미션 수행하면 선물 주던가 (아마 싸인 시디 같음)

퍼포먼스로는 돌출형 무대 가까운 사람들 스탠드업 시킨 담에 분위기 한껏 뛰운 뒤

스테이지 가까운사람에게 하이파이브도 막 하고~

호스 달린 가방 같은거 갑자기 메더니 돌출형 스테이지에 가까이 서있는 관중들에게

무알콜 맥주 막 먹여주고~

저도 하이파이브도 하고 음료도 받아 먹었습니다 -0-a


아차 그리고 바이브 공연 때 생명수 사건(?)이 있었는데


바이브가 공연 중간에 스테이지 위에 마련된 생수를 집어서 마시려던 찰나에

관중들이

"그거 아이유가 먹던거에요~!!!!"

막 외쳤었지요 크크크;;


"아 그래요?"

눈치 땜에 결국 새 생수 까서 마시고 크크;;

아이유 돌려주려고 했지만 아이유 벌써 가고 없었는지

결국은 갑자기 바이브가 생명수라고 칭하면서

"이벤트 상품으로 이 생명수도 걸겠습니다"

해서 반응이 화끈화끈했지요 크크크;;




조금 아쉬웠던 것은 바이브랑 아이유랑 합동공연 한두곡정도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아이유 따로 바이브 따로더군요~


그래도 꽤 만족했었습니다~


집도 10분거리라 너무 편했구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원시제
14/08/25 11:4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생명수는 어떻게 됐나요?
디자인
14/08/25 13:05
수정 아이콘
카메라 잡힌 어떤 관중이 열심히 춤을 추어 쿨하게 류재현 형님이 주셨습니다...

하....

부럽...
라리사리켈메v
14/08/25 11:50
수정 아이콘
주말에 세브란스에 입원을 해있었는데 밤에 무척 시끄러우면서 듣기 좋은 바이브의 음악의 정체가 이거였군요!
디자인
14/08/25 13:06
수정 아이콘
아 공연소리가 병동까지 울려퍼졌나보군요~^^;;
비익조
14/08/25 12:24
수정 아이콘
바이브 윤민수 전성기 시절 학교 공연왔을때 다들 벙찌던거 기억납니다. 그냥 입벌리고 감정이입..
디자인
14/08/25 13:08
수정 아이콘
요즘도 죽지 않았어요 흐흐 근데 요샌 나가수 마냥 무대할 때 100% 개진지 감정빨기 모드로 부른다기보다는

그냥 원래 실력을 바탕으로 부르면서 노래 중간에 "재현아?" 하면서 멘트드립을 친다던지 편하게 노래하더군요
노름꾼
14/08/25 12:26
수정 아이콘
생명수 크크 재밌었겠네요
디자인
14/08/25 13:08
수정 아이콘
생명수 전달식 때 엄청난 부러움이 섞인 환호성이... 크크;;
공허진
14/08/25 13:02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날 공연 보셨군요
아이유의 성수는 그날 관객들중 호응 좋은분 두분에게 상품으로 지급되었습니다 크크

브라질에서 왔다고 사기치던 통통한 청년이랑 아이유랑 잠깐 손이 스쳤는데
"어머 살이 왜이렇게 부드러워요?"
하며 다시 만지려던 아이유...

전날 아이스버킷하느라 몸살기운있다고 하더니 날이 매우 선선했는데도 너랑나 부르고 나더니 땀을 뻘뻘 흘리더군요 땀 닦아주러 올라가고 싶었습니.....
디자인
14/08/25 13:13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 얘기도 했었지요 흐흐;;

아이유를 면전앞에서 보겠다는 욕심하나로 개구라를 친 학생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 ㅠ_ㅠ

그나저나 공허진님은 어디쯤에서 관람하셨었나요? ^^;;
공허진
14/08/25 13:27
수정 아이콘
vip 1구역이라 아이유 오른쪽 얼굴만 보다왔습니다 ㅜ ㅜ
망원경 안가져갔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고 있을때 아이유가 물 마시다가 옆으로 좀 흘렸는데
"보... 보셨어요?"
"(근처 관객들) 끄덕"
"(대부분 관객들)??"
"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아 다음곡은.."
이라고 넘기는 장면도 있었죠 크크
디자인
14/08/25 13:35
수정 아이콘
크크 "보셨어요?" 멘트는 기억나는데 좌석위치상 뭘 보셨단 얘기지? 혹시 물 마시다가 좀 부끄러운 장면이라도 연출됐나? 추측만...흐흐;;
리리릭하
14/08/25 14:03
수정 아이콘
다 좋았는데
가리워진 길 가사를 좀 헷갈려하더군요
다음날도 그랬고...

탈 아이돌급 가수 치고 본인 노래 아닌 노래를 몇안되는 레파토리에 놓은게 신선했습니다
디자인
14/08/25 14:55
수정 아이콘
그 곡이 유재하씨 곡이였죠? 노래를 모르니 가사 틀렸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크크;; 틀려도 능청스럽게 대처한 것 같네요
14/08/25 15:58
수정 아이콘
바이브콘서트는 '술한잔 하자 친구야' 하면서 맥주,소주 나눠줄때 퇘갤햇습니다. 내려갈때 한 커플이 바이브는 콘서트에 진정성이 없다. 장난같다라고 애기 했는데 저도 공감되더라구요. 서로 장난치고 개그치면서 하는게 마치 행사 뛰는 것 같았습니다. 기대했던 술이야 는 결국 못들었네요.
디자인
14/09/08 13:05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저도 술이야 기대했는데... 못 들었네요...
이카루스
14/08/25 18:59
수정 아이콘
아이유 단독콘서트였으면 바로 예매했을텐데 바이브와 같이 하길래 고민하다가 말았네요.
그냥 기획 자체는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매진도 안된걸로... 제가 갈까 말까 고민했던지라
둘 다 팬인데 조인트 콘서트 여러 번 다녀보니 별로였던 기억만 납니다.
디자인
14/09/08 13:06
수정 아이콘
걍 아이유 보고 바이브도 첨으로 라이브 한번 들어본걸로 만족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249 [일반] 박정범 감독의 '산다'를 보고 왔습니다. [4] 상상력사전2749 14/12/04 2749 0
55204 [일반] 2014 피파 발롱도르, 각 부문 최종 후보 명단 발표 [35] 반니스텔루이6191 14/12/02 6191 0
55009 [일반] 누구한테 배웠냐면.. [124] 켈로그김12835 14/11/20 12835 47
54747 [일반] 펩은 뮌헨을 망치고 있는가. [118] Spike Spiegel11972 14/11/06 11972 5
54450 [일반] 내가 좋아하는 조지 마이클 노래 Best 10 [13] 리콜한방10174 14/10/22 10174 1
54151 [일반] 브알못들을 위한 브라질 이야기 3편 [11] Brasileiro6446 14/10/06 6446 4
54101 [일반] [K리그] 우승, 스플릿, 강등, 승격 [19] 잠잘까3776 14/10/02 3776 12
53988 [일반] 인천아시안게임을 가다 (Week 1) - 약간의 사진/유툽 스압 [6] Clayton Guishaw4809 14/09/26 4809 3
53863 [일반] 아이폰 6 단신들 [69] netgo8631 14/09/18 8631 0
53855 [일반] 스위스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을까 (2) [3] HiddenBox2938 14/09/18 2938 2
53854 [일반] 스위스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1) [6] HiddenBox4089 14/09/18 4089 2
53586 [일반] 과연 이전 한국 농구 선수들은 세계대회에서 얼마나 활약했는가 [27] 드라고나6670 14/09/02 6670 2
53419 [일반] 8월의 Someday - 바이브, 아이유 콘서트 후기 [18] 디자인3370 14/08/25 3370 0
53400 [일반] [연재]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 UV 이태원프리덤 vs 절대음신 파멸지가(3) [2] 캡슐유산균3020 14/08/24 3020 0
53353 [일반] 전화의 최초 발명자와 알렉산더 그래엄 벨 이야기 [1] 요정 칼괴기2723 14/08/22 2723 1
53308 [일반] [해외 축구] 로호 영입에 합의한 맨유 [40] 반니스텔루이4422 14/08/20 4422 0
53261 [일반] 대한민국 축구 감독 판 마르베이크 협상 결렬 [50] Duvet7651 14/08/17 7651 0
53014 [일반] 아마존 밀림에서 새로운 부족 발견 [17] Dj KOZE7985 14/08/01 7985 0
53013 [일반] [축구] 울산 현대 프런트의 이해할 수 없는 일처리 [23] VKRKO 5027 14/08/01 5027 0
52941 [일반] [해외축구] 로익레미 리버풀 이적 무산, 팔카오 레알 이적? 그외, [33] V.serum6010 14/07/28 6010 0
52871 [일반] [해외축구] 여름 이적시장 뉴스 , 그외 루머.. [77] V.serum6394 14/07/23 6394 0
52854 [일반] 아래 고독한 미식가를 보고 고독한 미식가 음식들 모아봤습니다 [6] Duvet4761 14/07/22 4761 0
52840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단상 [37] 주먹쥐고휘둘러5485 14/07/21 548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