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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3 18:53
짧은 지식이지만 며칠이 '몇+일' 이 아니라 '몇+흘' 로 알고 있습니다. 사흘 나흘 할 때 그 흘이죠. 그래서 본래 며츨이었던 단어였는데 '지읒', '치읓' 의 구개음화 때문에 '지읒', '치읓' 뒤의 'ㅡ' 가 'l' 로 바뀌는 경우가 생기고 며츨 역시 '며칠'이 표준어로 바뀌게 된 것으로 압니다. '몇 일' 은 후일 사람들이 이 뜻을 해석하며 '며칠은 몇+일 이겠지. 그러니 몇 일 이라고 써도 상관 없을 거야' 라고 지레짐작해 탄생한 걸로 알고요.
14/08/23 20:13
그게 제가 말한 구개음화는 국어에서 사용하는 '디귿, 티긑이 모음 'ㅣ' 를 만나서 '지읒, 치읓'이 된다' 는 구개음화가 아닌 지읒, 치읓의 발음 자체가 치경음->치경구개음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말한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저도 언어학은 대학 시절 비전공 수업 하나 들은 것 + 개인적으로 파 본 짧은 지식이라서 국어에서의 구개음화와 언어학에서의 구개음화가 얼마나 다른 지, 제가 말한 것에 대해서 더 상세한 지식을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어 안타깝네요.
14/08/23 18:51
저도 사실 역할을 역활이라고 쓰시는 분이 슬슬 늘어나길래 글을 쓰게 됐네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구지]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아요. 모두 [굳이]입니다.
14/08/24 02:13
사실 그 '화질구지' 쪽은 '인터넷 신조어'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어라서 사전에 올라갈 일이 없어보입니다만.......
14/08/23 18:52
요새 부쩍 설겆이라고 쓰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88년에 개정된거라고 하는데 그전에는 설거지라고 잘못 쓰는 분들이 많았었다는데, 이젠 다시 반대가 된거 같아요.
14/08/23 18:56
"데"는 의존명사로 쓰일 때와 어미로 쓰일 때를 구분해야 하는데, 이걸 제대로 하는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 "경우, 것, 장소"를 의미할 때는 "데"는 의존명사로 띄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GR에 글 쓰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 같은 경우 대개 "글 쓰는데"로 많이 쓰더군요.
14/08/23 18:59
'이건 나만 아는 건데'는 말씀하신 용법의 '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용법으로 하나 예문을 만들면,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데."
14/08/23 21:09
첨언하면 '대'와 '데'의 차이는...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대! -> 사귄'다더라'로 바꿀 수 있으면 '대'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데. -> 예쁘'더라'로 바꿀 수 있으면 '데'
14/08/23 19:00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글이네요. 저도 글쓴님과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봤던 인터넷 게시글 중 가장 맞춤법이 올바른 글인 것 같아서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네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크크 그리고 굳이 맞춤법 지적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전혀 부담없이 맞춤법 지적을 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랴 싶네요. 그런데...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틀린 부분이 보이지 않는군요.크크 ex로 쓰신 "공부를 함을로써"는 단지 오타인 것 같고요. 다만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은 조금 보이네요. "지적하는 게"를 "지적하는게"로 쓰시거나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에서 "하는데에"로 붙여 쓰신 부분입니다. 어쨌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14/08/23 19:04
맞춤법 지적은 상관없지만 맞춤법 지적만 한줄 띡 하고 사라지는 분은 솔직히 꼴보기싫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PGR의 맞춤법 지적 규정에 대해서 매우 만족합니다.
14/08/23 19:12
말씀해주신 내용은 틀릴법한 맞춤법, 그러니까 틀려도 이해가 가는 맞춤법인데
일부러 -> 일부로 무난하다 -> 문안하다 드러내다 -> 들어내다 말하는대로 -> 말하는되로 반드시 -> 반듯이 피지알의 자게 -> 피지알에 자게 이런 문장 틀리는거 정말 신경쓰여요.
14/08/23 20:49
아아. 이런 문장 틀리는거 정말 신경쓰여요. 라고 쓰신걸 인제 봤네요 ㅠㅠ
저도 딱 저 예시들 보고 신경이 쓰였거든요. 그래서 뭐지 뭐지 해서 위에처럼 댓글 달았다는;;;;
14/08/23 21:03
저는 둘다 맞는거 같아서요.
피지알의 (피지알이 소유하고 있는) 자게 피지알에 (피지알에 위치하고 있는) 자게 둘다 맞는거 같은데 '에' 는 왜 틀린거죠?
14/08/23 21:07
의미를 그렇게 해석하신다면 오른쪽도 맞겠지만 전자의 의미로 후자를 쓰면 틀리게 되죠.
나의 스마트폰 -> 나에 스마트폰 이렇게 말이죠.
14/08/23 21:09
'에'가 붙은 부사어는 명사를 꾸며 줄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피지알에 자게가 있는데'는 맞습니다. 피지알에가 '있는데'라는 동사를 꾸며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지알에 자게'는 부사어가 명사를 꾸며주는 형식이라 잘못된 것입니다. 다만,'옥에 티'만은 관용적 표현이라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14/08/23 21:19
남산 위에 저 소나무 o
남산 위의 저 소나무 o '에'를 '의'로 바꿔도 문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경우는 '~에 위치한'이라는 의미일 경우 뿐이죠. 만일 '소유'의 의미로 '에'를 사용한다면 문법적으로 틀립니다. 다만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발음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우리가 거의 의식하지 못 하는 것이지만 분명 틀리게 발음하는 것으로 'ㅖ'를 'ㅔ'로 발음하는 것이 있죠. 아래의 예가 이해가 안 되시면 [예]와 [에]를 각각 발음해 보시고 곰곰이 아래의 예를 다시 보시면 제대로 된 발음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혜]안 - [헤]안 식[혜] - 식[헤] 차[례] - 차[레] 박근[혜] - 박근[헤] 'ㅖ' 발음을 'ㅔ'로 하는 경우는 이런 예들 말고도 엄청 많습니다. 사실 [예]와 [에]를 제외하곤 거의 모두 'ㅖ'를 'ㅔ'로 발음하죠.
14/08/23 21:29
남산 위에 저 소나무는 틀립니다.
~에 위치한이라는 의미로 쓰일 때도 명사를 꾸민다면 ~의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 '남산 위에 저 소나무'가 인정된다면 아마 관용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닐까요? 노래 가사라 시적 허용이 되었거나 축약된 것일 듯 합니다.
14/08/23 21:41
속담이나 노래 가사는 예외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의 정확한 구절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서.... '위에'가 '있다'라는 동사를 수식해 주는 거라 문제가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7&oid=078&aid=0000033667 관련기사가 있네요..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에는 명사를 꾸밀 수 없습니다.
14/08/23 21:59
명사를 직접 꾸미는 용도로 '에'를 쓸 수 없는 것은 맞습니다.
'의'와 '에'의 의미가 서로 다른 것도 맞고요. '의'를 '에'로 대체할 경우 문법적으로는 맞을 수 있더도 의미는 같지 않게 됩니다. '에'를 쓸 수 있는 경우는 멋들어지게 표현하고 싶을 경우죠. 예를 들어 저 산 위에 엄마 얼굴 내 머리 위에 천사 이런 예들을 저 산 위의 엄마 얼굴 내 머리 위의 천사 이런 식으로 바꾸면 멋이 사라집니다. 이걸 대충 다음과 같은 말을 저런 식으로 표현 한 것(물론 여운을 주는 말이기 때문에 예를 하나만 든 경우입니다)으로 볼 수는 있지만 '맛'이 사라지죠. 저 산 위에 엄마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아. 내 머리 위에 천사가 항상 함께 해. 일상적으로도 드물긴 해도 저런 예처럼 '에'를 쓰긴 하죠. 물론 남산 위에 저 소나무와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듯 '의'와 '에'의 의미(또는 맛?)는 다릅니다. '의'는 명사를 수식하지만 '에'는 부사적인 의미로 여운을 남긴다고 표현해야 할지...
14/08/23 22:02
네 그런 시적 용도로 쓰는 것은 허용 가능하겠죠.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적 허용'입니다.
'피지알에 있는 자게'는 시적으로 사용한 어구가 아니니 일반적으로 잘못된 표현으로 보아야 합니다.
14/08/23 22:06
학구열이 발동하네요.
의와 에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는 문서가 보고 싶군요. 시적 허용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는 문서가 있으면 링크 좀 부탁합니다.
14/08/23 22:15
위 링크만 읽어보셔도 될 듯 합니다. 위 링크에서도 문법적으로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가 맞지만 노래이니 함축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되어 있지요.
기본적으로 부사/부사어는 명사를 수식할 수 없습니다. 예외 부사로는 '바로, 한낱' 정도가 있고 나머지는 문장 전체나 서술어만을 수식합니다. 이것이 기본 원칙이고 몇몇 관용구나 노래 가사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ArcanumToss님이 예시로 든 "저 산 위에 엄마 얼굴. 내 머리 위에 천사" 모두 시적 허용으로나 가능할 뿐 문법적으로는 틀립니다. 문법 시험 문제로 나오면 틀렸다고 해야 합니다. ArcanumToss님께서도 "멋이 사라진다. 맛이 사라진다"고 표현하시는 데 그게 시적허용이라는 방증이지요. 그냥 기본 어법이라 '에'와 '의'의 차이를 설명한 적절한 논문을 뭘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14/08/23 22:41
음.. 대충 찾아봤는데 한국어문 협회장이 쓴 이 칼럼이 제일 좋은 것 같아 전해 드립니다.
‘옥에 티’일까, ‘옥의 티’일까? 앞의 ‘옥에 티’는 속담이다. 관용어로 굳어져 있는 말이다. 그러니 어법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그대로 인정한다. 어법대로 하면 ‘옥의 티’라고 해야 맞는다. 관형격 조사 ‘의’가 뒤의 명사를 꾸며 주는 구실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는 뒤의 명사가 앞 명사에 속해 있다는 사실도 알려 준다. ‘산의 나무’ ‘강의 물고기’ ‘바위의 꽃’에 보이는 ‘의’가 모두 그렇다. ‘옥에 티’의 ‘에’는 이런 구실을 하지 않는다. ‘옥에 티’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관용구로 처리된 것이다. ‘산의 나무’ 등의 ‘의’를 ‘에’로 바꾸면 대번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이 ‘의’들을 ‘에’로 바꿨을 때 자연스러워지 려면 ‘산에 있는 나무’ ‘강에 있는 물고기’ ‘바위에 있는 꽃’이어야 한다. ‘산에’ ‘강에’ ‘바위에’는 서술어가 필요 한 말이다. ‘옥의 티’라고 써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옥’속에 있는 ‘티’를 가리킬 때뿐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에’가 붙은 부사어는 명사를 수식하지 않는다. ‘강에 사는 물고기들은 자유롭다’에서 ‘강에’는 ‘물고기’가 아니라 ‘사는’을 수식한다. 이처럼 ‘에’가 붙은 부사어는 서술어로 동사가 와야 한다. ‘더운 날’이 명사 ‘여행’을 꾸미는 구조에서는 조사 ‘의’를 붙여 ‘더운 날의 여행’이라야 자연스럽다. 동사를 꾸미는 구조에서는 조사 ‘에’를 붙여 ‘더운 날에 여행했다’라고 표현해야 적절하다. ‘의’를 [에]로도 발음해서인지 ‘의’와 ‘에’를 잘못 사용한 문장이 종종 보인다. ㉠ 기찻길 위에 들꽃들이 물기를 머금은 몸을 털고 있다. ㉠은 부사어 ‘위에’와 연결되는 말이 없는 문장이 돼 버렸다. ‘위에’가 명사 ‘들꽃’을 수식하는 형태여야 했다. ‘기찻길 위의 들꽃들이’라고 하면 자연스러워진다. 아니면 ‘기찻길 위에 핀 들꽃들이’라고 해도 좋겠다.
14/08/24 19:47
표준 발음법 제13항에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라고 해서 [깨끄시]가 맞습니다.
14/08/23 19:18
널부러지다 x 널브러지다 o
어줍잖다 x 어쭙잖다 o 물을 들이키다 x 물을 들이켜다 o 어리버리 x 아리바리 o 한국어 시험 준비하면서 충격 받았던 표준어 몇 개 올려봅니다.
14/08/23 19:23
'몇일' 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개 몇년 몇월 몇날이 다 되는데 몇일만 안 된다는 근거가 없거든요. 굳이 따지면 띄어쓰기는 틀렸습니다. '몇' 은 한 단어로 띄어 써야 하기에 '몇 개' '몇 년' '몇 일' 등으로 쓰는게 맞죠.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 이정도 띄어쓰기는 넘어가는 추세라..
14/08/23 19:37
한글 맞춤법 4장 4절 '합성어 및 접두사가 붙은 말' 의 27항 에 따르면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외로 붙임2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라고 밝히면서 그 용례로 [며칠]을 들고 있습니다.
생각하시는게 틀린 것 같네요^^;
14/08/23 20:33
그렇게 따지시면 저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한글 맞춤법은 이것이 옳다를 밝히고 있지 어디에서도 옳지 않다를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카미너스님의 논리대로라면 틀린 것을 지적할 방법이 없습니다.
14/08/24 00:57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002/19_1.htm
위 설명을 보시면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14/08/23 19:41
몇 일이 안 되는 이유는 어원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몇과 같다면 몇 월ㅡ며둴, 몇 알ㅡ며달, 몇몇 아이ㅡ면며다이와 같이 며딜로 소리 나야 하는데 며칠은 연음되거든요. 따라서 며칠은 다른 것들과 별개로 보고, 어원을 알 수 없으면 소리나는 대로 쓴다는 맞춤법 기본 원칙에 따라 연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리 있는 처리라 생각합니다.
14/08/23 20:03
일리있는 설명이네요. 그런데
1. [며칠] 이라고 말하는 것을 글로 옮기면 '며칠' 이 되어야 한다. 2. '몇 일' 이라고 썼으면 [며딜] 로 읽어야 한다 3. '몇 일' 이라고 쓰면 안 된다 1번과 2번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3번의 결론은 알려주신 원칙에서 도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4/08/23 20:31
그 이유는 이미 '며칠'이라는 동의어가 있는데 '몇 일'을 인정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몇 일'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며-딜이라고 읽으면 모를까 99%가 '몇 일'이라고 쓰고 '며칠'이라고 읽죠 '실질형태소 이전의 단어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먼저 적용한다'라는 기본 원칙도 지켜지지 않는 예외를 국립국어원에서 표준어로 인정하기는 힘듭니다. 더불어 철자만 다른 동음동의어를 인정하기도 난감하구요.
14/08/23 20:52
이미 동의어가 있다고 새 말을 만들지 못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말에는 수많은 동의어가 이미 존재하고요.
글만 보고 니가 '몇 일' 이라고 쓴 것은 [며칠] 로 읽을 것이 확실하니 잘못된거다. 라는 것도 이상합니다. 난 [며딜] 로 읽을 건데? 라고 하면 반박할 말이 없죠. 애초에 문어와 구어가 100%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원칙에 대한 이야기만 했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논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언어의 역사성에 따라서 몇일을 쓰는 사람이 많다면 그게 맞는 거다.. 가 되죠. 실제로 몇일을 쓰는 사람이 과반수을 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발음에 대해서라면 표준어 발음원칙은 이미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음의 긴소리 짧은소리 구분은 현실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게 현실이고 맛있다 [마딛다] 효과[효과] 같은 발음 원칙 역시 지키는 사람이 이상해 보이죠.
14/08/23 20:59
카미너스님 말씀대로라면 표준어로 인정하지 말아야 할 잘못된 단어보다 인정해야 할 잘못된 단어가 훨씬 많지 않나요?
같은 기준으로라면 어떤 잘못된 단어도 표준어로 등재하는 데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말씀 드린 대로 1. 동의어가 있고, 2. 사람들이 발음하는 것도 다른 것과 대칭되게 며-딜로 하지 않으며(카미너스님이 나는 며딜로 읽을 건데? 해 봐야 대다수가 며칠로 읽는 것은 현실입니다.) 3. 국민 대다수가 '몇 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인정해 주는 게 무리수지요.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다른 것들과 달리 무리수를 여러 가지 두어야 하는데 인정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14/08/23 21:44
저도 국립 국어원의 똥고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관형사로서의 몇은 그야말로 (셀 수 있는?) 아무 체언 앞에나 붙을 수 있습니다. 몇 유닛, 몇 챔피언, 몇 영웅 다 됩니다. 일일이 표준어에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히 '일' 앞에도 올 수 있어야 합니다. 몇+흘 말고, '몇 일'인 새로운 표현이 ('며칠'의 어원을 착각한) 언중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이건 표준어로 인정하고 말 것도 없이, 그냥 '몇'이 그렇게 쓸 수 있는 관형사일 뿐입니다. 이걸 억지로 '몇 일' -> '며칠'로 고치는 맞춤법 검사 프로그램이 저에게는 더 괴이쩍어 보입니다.
14/08/23 21:46
몇 유닛-니은 첨가로[면 뉴닛]
몇 영웅 - [며 뎡웅 혹은 니은 첨가로 면 녕웅] 과 달리 몇 일만 [며딜, 혹은 니은 첨가로 면닐]이 아닌 며칠로 발음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무수한 단어 중에 굳이 관형사 '몇' 뒤의 '일'만 끝소리 규칙이 적용 안 되는 예외로 두는 게 더 억지 아닐까요.
14/08/23 21:48
그러니 이미 있는 단어인 '며칠'을 쓰면 됩니다. '몇 일'로 쓰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쓰는 건 상관이 없는데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은 또 다른 층위의 문제라서요.
14/08/23 21:52
어째 쳇바퀴가 도는군요... 저는 인정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위에서 말했듯 맞춤법 검사기에서 틀렸다고만 안 나오면 됩니다. 이 부분은 입장 차이를 재확인할 뿐인 것 같군요.
14/08/23 21:55
맞춤법 검사기의 용도가 '틀린 표현을 표준어로 바꿔주는 것'이니, '몇 일'이 틀렸다고만 안 나오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곧 몇 일을 표준어로 인정해 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인정하고 말고의 문제가 맞지요. 맞춤법 검사기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작동한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닐까요.
14/08/24 02:21
심지어 이렇게 쓰는 것이 맞습니다.
"몇 년 몇 월 며칠이야?" 맞춤법은 약속이고, 적어도 현재의 약속으로는 몇 일은 틀린 표기입니다.
14/08/23 19:26
저는 해체주의자로서 표준어와 다른 문어가 아닌 구어에 가까운 뇌내망상언어를 존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히 지적하겠습니다.
역할 -> 역활 로써 -> 로서 나은 -> 낳은
14/08/23 19:26
맞춤법 지적 댓글이 논의를 흐린다는 점은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쓸 때 표준어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저는 제가 표준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구사할 수 있는 건 '인터넷 은어가 추가되어 있고, 나만의 표현이 섞여 있는 한국어의 나(me)식 사투리'인 것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경상도 방언이나 전라도 방언을 적극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듯이, 나만의 사투리도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언어란 상호 이해가 가능한 최소한의 공통점만 있으면 족합니다. 경상도어 화자가 '가급적' 표준어에 맞게 말한 결과, 전라도어 화자가 이해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굳이 댓글로 올바른 정서법을 지적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딘가에 올바른 언어가 존재하여 모두가 그 규칙을 따라야 하므로, 나만의 사투리는 무시당하는 것 같아 불쾌합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짜장면'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전에 항상 위의 설명을 덧붙여야 했습니다만, 이제 짜장면은 표준어로 인정되어 그럴 필요가 없어졌죠. 다행입니다.
14/08/23 19:44
말씀하신 것도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해요. 사투리라는게 엄연히 존재하고, 사실 의사소통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표준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그 글이 (pgr과 같이 글쓰기의 무거움을 중시하는 공간이라면 더욱더) 표준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게 독자에게 더 신뢰를 줄 거라고 생각해요. 사투리를 사용한다는건 결국 의사소통을 방해할 여지가 존재한다는 것 아닐까요.
14/08/23 20:28
맞춤법 지적을 함으로써 증가되는 본문의 신뢰도와 독자의 이해도보다는 논의 방해가 훨씬 더 크다고 보는 거죠. 제가 이 부분을 빼먹었군요.
만일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아무 방해 없이 맞춤법 수정이 가해질 수 있다면 (원문도 함께 남겨 놓는 조건 하에)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14/08/23 21:15
의사소통을 저해할만한 수준의 경우 지적해드리는게 당장의 글에서의 논의를 다소 방해하겠지만 이후에 써질 글을 생각하면 더 낫다고 생각해요. 이에 대해 생각하는건 개인차겠지요.
14/08/23 21:25
물론 그렇죠. 개인적으로 저는 폽그 님이 작성한 본문의 지적 사항 모두 '의사 소통을 저해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며칠' vs. '몇 일' 같은 건 특히나 마이너한 이슈 같고요. 이런 게 개인차겠죠.
14/08/23 20:13
'가급적'이라 하셨습니다만 그 가급적이라는 게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표준말 지적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걸 딱딱 맞춰서 무조건 이렇게 해야 된다고 100% 다 지적하는 건 아니니까요. 누구한텐 옛날 유행했던 외계어도 '최소한의 공통점'입니다. 자기들식의 사투리구요. 지금의 인터넷 은어들과도 따지고보면 다를 게 없고 말이죠.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게 언어와 문자고, 그걸 위해선 맞춤법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봐요. 그게 워낙에 기준을 정하기 어렵고, 사람마다 지킨다는 게 워낙에 상대적이라서 문제인 것이죠. 저로선 지적하는 게 딱히 불쾌하지 않거든요. 예를 드신 짜장면으로 따진다면 자장면, 짜장면 이런 거야 문제되겠지만 즈장면, 드장멘 이런 식으로 가면 어떨까요? 이런 문제라고 봅니다.
14/08/23 19:40
몇일, 며칠에 관한 자료는 네이버 검색, 듀나게시판, 국립국어원, 남영신著 한국어사전, 약간의 논문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뒤에 두 개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못 보고 있네요. 저도 '몇일'을 금지할 근거가 굉장히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몇일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어요. 특히 국립국어원의 설명 자체가 허술해서 그네들이 주장하는 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14/08/23 19:49
저는 맞추다와 맞히다 구분해서 쓰는 분들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정답을 맞히다 화살을 맞히다. 다 맞히다인데 말이죠. usb를 꼽다 꽂다 담배를 피다 피우다 이런 말도 거의 경계가 허물어졌고요
14/08/23 20:26
정답을 맞히다(O), 화살을 맞히다(X) ->맞추다 가 맞는거 아닌가요?
물리적으로 닿는걸 뜻하는건 맞추다, 전자처럼 퀴즈나 문제의 답을 적중했을 때는 맞히다 인걸로 압니다.
14/08/23 20:38
두 경우 모두 맞히다가 맞습니다.
정답/과녁 등은 [맞히는] 것이고 비교 등은 [맞추는] 겁니다. 설명해드리기가 어렵네요 맞추다의 예문을 들어드리면 답안을 맞추어 보다/짝을 맞추다 등이 있네요.
14/08/23 19:53
개인적으로는 맞춤법을 지적한다는 생각보다는 맞춤법에 대한 조언이 더 맞지 않을까 싶어요
지적하다라는게 느낌상 그리 유쾌한 기분을 주는건 아니니 조언한다는 생각을 하는게 받아들이는 이도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14/08/23 20:56
이오덕 님이라고, 글쓰기 관련 서적을 많이 작성하신 분이 계십니다.
http://m.yes24.com/search/search?query=%EC%9D%B4%EC%98%A4%EB%8D%95
14/08/23 20:20
그것은 우리나라 말 체계에 '몇'이라는 접두사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 일(日)로 본다는 건 파생어로서 접두사+체언의 형태가 되는데 우리나라 말에는 '몇'이라는 접두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14/08/23 20:32
아닙니다. 몇 일로 보는 것은 몇을 접두사+체언으로 보는 게 아니라 관형사+체언으로 보는 것입니다.
다른 단어로 보아 띄어쓰기를 하니까요. 레이드님의 의견대로라면 몇 월, 몇 년도 틀린 표현이 됩니다.
14/08/23 20:29
이미 아실 것 같긴 하지만..
[든]은 '가든 안 가든', '서울이든 대전이든' 등 선택의 의미이고 [던]은 과거의 의미죠. 그래서 '하던 말던 마음대로 해라'는 틀린 문장이 되는 걸로 압니다.
14/08/23 21:28
[든]은 '선택', [던]은 '과거'
작년에 왔[던] 각설이 o 작년에 왔[든] 각설이 x 하[든] 말[든] 니 멋대로 해라. o 한[던] 말[던] 니 멋대로 해라. x
14/08/23 20:32
예~~전의 피지알은 맞춤법에 굉장히 엄격했었죠.
그리고 본문을 쓰신 분들도, 맞춤법을 지적하는 분들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도 않았구요. 맞춤법 지적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비꼬거나 무시하면서 하면 안되겠죠. 최대한 공손하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14/08/23 20:36
저도 자주 틀리는 입장이라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진짜 신경쓰이는게 딱 하나 있습니다.
애(아이) / 얘(이 아이) '얘'는 특정인물(들)을 지목해서 말할때 써야하는데, 불특정한 대상을 지칭할때도 자주 보입니다. 요즘[애]들(o), 요즘[얘]들(x) 이런식으로요.
14/08/24 00:45
저도 이것 틀리는 분들에게 대체 왜 그렇게 쓰시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예요/
오타라거나 맞춤법이 헷갈리는 것은 보면 알고 이해도 됩니다. 저도 자주 틀리니까요. '얘'는 그렇게 쓰기도 귀찮은데 대체 왜 그걸 쓰는걸까요? 비슷한 예로 '안' 대신 '않'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4/08/23 20:38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몇 월 며칠 과 같은 경우는 표준 발음법에 나와 있는 그대로는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몇 월 같은 경우는 표준발음법 15항에 그 밑 바탕을 둔 모양새이고 (물론 저 항에도 위는 없습니다만 종종 한글 맞춤법 체계엔 생각보다 안적힌 게 많습니다;;;) 며칠 과 같은 경우는 13항 조항인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 제 음가대로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가 적용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몇 월 같은 경우는 월을 실질 형태소로 보고 몇 일 같은경우는 일을 조사 어미 접미사로 본단 이야기인데 이건 속 시원히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군요.
사실 우리나라 말의 규칙성이 타 언어보다 명백하고 잘 알아 볼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체 모든 규칙을 딱딱 맞춰서 사용하는 건 아니라서.. 규칙에서 어긋나는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14/08/23 21:10
저는 한글 맞춤법이 영문법보다 한 2만 배 정도는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최근 토익과 한국어능력시험을 같이 준비했는데 난이도(->난도;;;;) 차이가 너무 심하더군요.
14/08/23 21:11
그게 사람마다 다른 듯 합니다.ㅠㅠ 저는 우리말 문법이 더 쉽다고 생각해서...
저도 토익과 한국어능력시험을 같이 준비했었는데, 한국어능력시험은 2~3일 공부해도 어법은 만점이 나오는데, 토익은 몇 달을 해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ㅜ.ㅜ
14/08/23 21:03
글쎄요. 뭐랄까 규칙성..이라고 말하니 뭔가 뭉쳐서 말한 느낌이긴 한데 말의 어원과 발음의 방식 그리고 표기방법 같은 것들이 타 언어보다 기원을 찾기 쉽고 비교적 명확히 나와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양성모음화 음성모음화 같은 경우에도 발음의 방식 그리고 규칙성이 보다 잘 알아보기 쉽게 나와 있습니다. 규칙성을 찾아볼 수 없는 건 사용하는 화자들이 편의에 따라 변형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규칙성이 깨진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14/08/23 21:10
말씀하신 불규칙한 사례와 같은 경우에는 그 자체를 항으로 만들어 처리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디귿 불규칙의 경우에는 한글 맞춤법 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라는 항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규칙성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그걸 그냥 뭉쳐버렸다고 보시면 편할듯 합니다.
14/08/23 21:08
그런가요? 왜 저는 늘 "우리말 문법은 그냥 다 외워야 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저는 가장 책을 찢고 싶었을 때가 발음의 장단 구분하는거였어요. 그게 한자마다 장단이 다르다고 나오는데 그냥 다 외우란 얘기 아닌가요? 한자표기 외우듯 말입니다. 경상도와 경기도의 경이 서로 장단이 다르다는걸 듣고 진짜 욕이 나왔습니다.
14/08/23 21:15
사실 장단음 구별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외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으로 만들어두긴 했는데 그것을 어떠한 규칙성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글 맞춤법이 제정될 당시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발음을 원형으로 했기 때문에요. 장단음을 구별하여 외워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우리가 그것을 현재 사용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14/08/23 21:13
저도 이 점에 동의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문법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실 외래어 표기법 말고는 간단합니다. 몇 개 안 되는 예외 조항만 외워버리면 금방 익혀서요.. 고등 학교 수준의 문법 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각잡고 일주일 공부하면 거의 안 틀릴걸요..
14/08/23 20:45
말씀하신 바가 맞습니다. '일'을 '년-월'과 대등한 '일'로 본다면 '며딜'이 아닌 '며칠' 발음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며칠' 발음이 꼭 뒤의 '일'을 형식형태소로 처리한 것으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제13조). 맞춤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소리나는 대로 쓰되, 어법에 맞게 쓰는 것(제1조 1항)'인데, 소리나는 대로 쓰는 것은 어원을 알 수 없는 경우, 어법에 맞게 쓰는 경우는 어원을 알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제13조 이전에 제1조가 먼저 적용되는 것으로 보는 게 제일 편할 것 같네요. '일'의 어원을 알 수 없음으로요..
14/08/23 21:01
2. [데]는 직접 경험한 경우에 쓰고, [대]는 남의 말을 전달할때 씁니다.
ex> 이건 나만 아는 건데../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대!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다는데...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다는대... 뭐가 맞는건가요???
14/08/23 21:04
음.... 2번 설명은 본문 예시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건 나만 아는 건데, <- 연결어미 그녀랑 사귄대! <- 종결어미라서요. 같은 종결어미끼리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제대로 된 예시는 "걔 여친 생겼데.(내가 확인함), 걔 여친 생겼대.(들음)"이 맞구요 밑의 경우는 연결어미로 쓰신 거라서 '는데'가 맞습니다. '는대'라는 연결어미는 없어요...
14/08/23 21:12
앞에서 jjohny=쿠마 님이 지적해 주셨듯이 예시가 잘못됐어요. 죄송합니다.
데의 예시로는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데] 라는 예시를 jjohny=쿠마님이 들어주셨네요. 여쭤보신문장의 경우 개망이님의 설명이 맞아요.
14/08/23 21:22
그러니까 설명을 보충해보자면
오빠나추워님이 바다를 가보시고 제게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데" 라고 말하실때는 [데]이고 오빠나추워님이 제가 바다에 가서 예쁘다고 한걸 제3자에게 전해드릴때는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대" 입니다.
14/08/23 21:25
즉... 제가 본걸 말할때는 "그 바다, 엄청 예쁘드라..."
풉그님이 본걸 3자에게 말할때는 "그 바다, 엄청 예쁘다카드라..." 그냥 사투리 쓰겠습니다 크크...
14/08/23 21:35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다는[데].'가 맞습니다.
[대]로 쓰려면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대].'로 써야 합니다. 내 친구가 그녀랑 사귄대! -> 사귄'다더라'로 바꿀 수 있으면 '대' 그 바다, 가보니까 엄청 예쁘데. -> 예쁘'더라'로 바꿀 수 있으면 '데'
14/08/23 21:07
며칠로 써야 하는 곳에서 몇일로 써서 문제지
몇+일은 맞는 걸로 배웠던 중고등학교 기억이 있습니다(관형사 몇 과 명사 일의 조합) 그리고 맞춤법 지적은 공격용으로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쓰다보니 참 힘듭니다
14/08/23 21:12
폽그님의 '무조건' 이라는 설명 방식이 학습을 돕는데는 장점이 많은 것 같네요.
피지알에서는 그 때문에 사소한 논쟁이 계속 꼬리를 물고는 있지만요. 덕분에 저도 몇개 확실히 배웠습니다.
14/08/23 21:25
며칠 몇일 같은 경우 맞춤법에 의해서는 며칠이 맞는데 학계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느냐 라는 논쟁이 있긴 한가봐요
저는 비전공자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그래서 며칠 몇일에 대해서 답변을 피하고 있네요ㅠㅠ) 가르치는데 딱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배우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 크크
14/08/23 22:08
사실 저도 파해 쪽을 사용하기는 하는데 엄밀히는 파훼가 맞는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파해는 국어사전에는 없는 표현인데 무협지 등을 통해서 들어와서 널리 쓰이는 표현이어서 통용된다고 합니다.
14/08/23 21:38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문장들 중에서 어려운건 서로 그냥 그러려니 익스큐즈 하고 넘어가면 되죠.
근데 진짜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것들 헷갈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 이 사람 좀 못배운 것 같다라고 느끼는 단어들 있잖아요. 글 내용이 훌륭해도 그런 맞춤법 이상하게 사용하면 개인적으로는 신뢰를 못하겠어요. 일단 친구고 아는 사람이고 냄세라고 쓰는 사람은 피하려구요.
14/08/23 21:49
표준어 맞춰 쓰는 건 읽는 사람의 거슬림보다도 글 쓰는 사람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걸 방지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표기가 한 두 개 틀린다면 모를까, 읽는 중에 틀리는 표기가 여러 개 보이면 글의 신뢰도가 떨어지죠. 전문성이나 신뢰성이 없어보이고...
14/08/23 22:47
냄새나는 사람한테 냄새나는 걸 알려주는 것은 무안하게 하는 것이는 해도 그 사람을 위해 꼭 해줘야 할 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영단어 틀렸을 때는 창피해하지만 국어를 틀리면 웃어 넘기는 것도 이상한 풍토죠. 또한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강산이 변하면 지도도 바꿔야 하듯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바뀌기 마련이고 표준어를 재지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시계도 몇 년 지나면 몇 분 틀리게 되어 표준시로 다시 맞춰줘야 하듯 예전말이 표준어가 아니게 된다면 표준어로 다시 고쳐 쓰는 것은 당연하죠. ps. 마침표를 안 쓰고 띄어쓰기를 무시하면 가독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14/08/23 23:02
영어 전혀 못하는데 전혀 챙피하지 않아요
안좋은 냄새는 10년이 지나도 안좋은 냄새지요 시계는 세월이 가면 표준시에서 시계가 틀려져서 다시 표준시로 바꾸지만 맞춤법은 달라진 표기가 표준어가 됩니다 예를 한참 잘못드신것 같습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잘하시는것 같은데 예는 잘 못드시는것 같네요 수정이 있으셔서 그에대한 답변 답니다 저위에 두줄이 가독성이 떨어지신다니 제겐 그냥 지적장이로 보이는군요 이댓글은 지적 투성이일테니 가독성 떨어져서 못읽으실듯 싶네요 ^^
14/08/24 00:15
가독성 많이 떨어지네요. 그리고 맞춤법은 그다지 급진적으로 변하는 것도 아니라서 현재 잘못된 표기의 상당수는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잘못된 표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맞춤법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의사소통에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아니고 나중에 바뀔 것이므로 틀려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근거가 지나치게 빈약합니다. 그리고 띄어쓰기는 무시하시는 모양이니 아예 단어가 틀린 것만 짚어드리자면 챙피->창피 이고 지적장이->지적쟁이 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틀리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는 일이지만 소통을 거부하는 태도는 분명 자신의 발전을 저해합니다.
14/08/24 00:46
바뀔수도 있고 안바뀔수도 있는것 가지고 남한테 지적질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냐는 말입니다
창피-챙피, 장이-쟁이는 매번 표준어 용법 지적하는 친구와 논쟁할때 일부러 던지는 떡밥입니다 앞에 타짜글에서 역할, 역활 틀린것 읽으면서 바로 느꼈지만 저는 '이건 맞춤법 틀렸구나'하고 넘어갑니다 댓글에 지적질이 더 눈쌀 찌뿌려 지더군요 맞춤법 틀린사람이 불편하게 하냐 지적하는 사람이 불편하게하냐 하면 못배우고 무식한 저로서는 지적하는 사람이 불편합니다 추운남자님 글에서도 맞춤법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글쓰는일을 즐겨하지도 않고 업으로 할생각도 없고 자게에 제글을 즐겨올리지도 않고 가끔 댓글이나 다는데 가독성 떨어지면 어떤가요? 봉사하는데 계신 어르신에게 '습니다'가 맞다고 지적하던 친구 생각 나네요 제가 맞춤법 띄어쓰기 잘하면 더 발전했으리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이선희 노래 잘하네요
14/08/24 00:56
대체로 안 바뀌므로 익혀 두면 쓸모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어떤 것을 더 잘하는 것은 미숙한 것에 비하여 발전한 것입니다. 봉사하는데 계신 어르신에게 맞춤법 지적하는 것은 그저 예의가 없는 것입니다. 예의 없는 사람 한 명이 맞춤법의 가치를 없애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떡밥을 던지는 것 역시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낚시'라고 하죠. 일부러 이상하게 써서 사람들에게 신경쓰이게 하고 지적하게 해서는 '역시 너희는 떡밥을 물었지. 예상대로야.'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14/08/24 01:09
남의친구를 잘도 예의없는 친구로 만드는군요 현직 pd라 직업병 수준이긴 한데 할아버님께 잘 말씀드렸습니다 뭐가 예의 없나요
안온님이 훨씬 예의 없네요 지적보다 무식함이 더좋아보입니다 떡밥은 그친구와 제가 하는 놀이쯤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발전해봤자 쓸모가 없으면 그냥 편하게 사는게 더 이득일수 있지요
14/08/24 01:17
모르는 사람을 잘도 낚시하는 분이 그런 말씀을 다 하시네요. 예의는 누가 먼저 없었는지 지성이 있다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계속 맞춤법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다가 뜬금없이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맞춤법 지적한 이야기를 꺼내 놓고 그건 예의 없는 일은 아니었다라.. 낚시질이 아니었으면 했는데 답이 없는 분이군요. 계속 지적에 예민하신데 그게 어디서 기원했는지나 고민 좀 해 보시고 친구끼리 하는 놀이는 친구분하고나 쭉 하셨으면 좋겠네요. 발전 없이 쭉 편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게 쓸모 있는 삶이기를 기원해 드리죠. 아, 그리고 무식함은 자랑이 아닙니다.
14/08/24 01:36
맞춤법 지적이 얼마나 의미없냐를 얘기한겁니다 뜬금없다뇨 '읍니다'로 배우신 어르신께 '습니다'가 맞다고 지적하면 뭐하냐 그말입니다
떡밥은 맞춤법 지적의 무의미함을 말하려는 예시로 던진거고요 예의는 안온님께서 남의친구 함부로 판단하면서 없었네요 무식함은 자랑은 아니지만 죄도아니죠 예의야말로 맞춤법보다 인간이 먼저 갖춰야할 덕목이고요 마지막에 축복 비스므리한 저주는 본인수준 인증으로 알고 안읽은셈 치겠습니다
14/08/23 23:07
음.. 저도 하나 추가하자면, 요즘 '끓이다' 를 '끊이다'로 쓰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낫다'를 '낳다' 로 쓰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거 같지만, 그래도 '낫다'로 쓰는 분들이 좀 늘어난 거 같아서 다행인 거 같고요.
14/08/24 00:07
저는 제가 맞춤법 틀리는 것에 극히 관대하며 남이 틀리는 것엔 약간 관대한 편인데
'법적 조취' 이거 하나만큼은 매우 거슬리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법적 조취' 얘기가 나오는 글은 몹시 진지한 글이라 본문도 얘기하는 '논의 흐름을 흐리는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단 한번도 지적질은 안했으나 그래서인가 이 순간에도 피지알을 포함한 인터넷 곳곳에서 '법적 조취'가 가열차게 취해지고 있습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4/08/24 00:27
띄어쓰기.
영어에선 띄어쓰기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한국어는 띄어쓰기가 일반인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실사용에서 혼란의 주범이 되는 걸까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근대 한국어 표기를 제정할 때 꼭 한국어 쓰기에서 띄어쓰기를 꼭 도입해야 했나란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문맥 상에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읽을 일도 없고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전하기 위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는 식으로 쓰지도 않는 것을요. 아버지 가방이이면 아버지의 가방이죠. 물론 제가 띄어쓰기를 잘 못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14/08/24 02:01
저만그런지모르겠는데,전붙여쓴글을읽을때공백을전혀의식하지않습니다. 애초에한문장의말이공백을가지고말하는것이아닌것을요. 한국어입말을문자로옮길때의싱크로는붙여쓰기보다띄어쓰기보다낫다고생각해요.
14/08/24 02:18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단위를 문장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황에선, 띄어쓰기 없이도 의미파악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일정빈도로 상당히 다른 의미로 파악하는 문제점이 ㅠㅠ
14/08/24 02:29
그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일단 저에겐 붙여쓰는게 주르륵 읽혀서 가독성과 속도조차 더 좋은데 이건 개인차일 수도 있고, 해석의 오차율은 좀 더 실험을 해봐야 알 듯 해요.
14/08/24 02:17
일본어는 한자only가 아니라 (한자+히라가나토씨)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띄어쓰기를 한 효과가 나지요.
히라가나를 읽다가 한자로 접어들면 '아, 여기서 새로운 단어가 시작되는구나' 느낄 테니까요.
14/08/24 02:42
http://gonews.kinds.or.kr/OLD_NEWS_IMG3/DLD/DLD18960407u00_01.pdf
내용을 현대어로 바꾸면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 것은" " 또 국문이 이렇게 귀절을 떠어" 여기서 독립신문 1호 하단을 보면 국문은 말그대로 한글을 말하고 독립신문은 한자를 병기하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본래의 취지는 '국문을 잘 읽지 못하는 건 띄어쓰지 않고 한문을 병기하기 때문'이란 이야기..에서도 멀어 보이네요? 음.. 단지 한문은 귀천없이 모두가 보도록 하기 위해서, 띄어쓰기는 알아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구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독립신문의 주장이 기존의 국한문혼용을 한다고 해도 띄어쓰기 효과가 안나서 알아보기 어렵다는 함축이 있을지는.. 원문에서는 잘모르겠네요. 일본어의 경우에도 한자만 주르륵 나오기도 하고 히라가나 단어 다음에 한자가 나오기도 해서 자동적으로 띄어쓰기를 하는 효과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자를 한글이나 히라가나에 섞어 쓰면, 띄어쓰기 효과가 아니라 개별한자 그 자체의 부각 때문에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해 주기는 할테지요.
14/08/24 02:59
제 생각엔, 그게 아니라
1)한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글을 아니 보아서 익숙하지 않아 한글을 잘 읽지 못하고 2)또 한글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띄어쓰기를 안 해서 헷갈려한다 이렇게 따로따로 받아들여집니다.
14/08/24 03:04
원문에 국문을 잘 못보는 것은 이라는 앞 전제가 없어서 한문병기와 띄어쓰기 양쪽을 동시에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원문 전체를 보고 수정했으나 한발 늦었네요;; 따로따로 의미가 있는 게 맞지요.
따로따로의 해석에 대해선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 것은 상하귀천이 다 보게 함이라" 1)한문을 쓰지 않고 오직 한글만 쓴다고 하면서 상하귀천을 말한 것으로 보아 한자를 배우기 힘든 사계급 이하 계층을 배려하겠다는 이야기일테고요, "또 국문이 이렇게 귀절을 떼어 쓴즉 아무라도 이 신문을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있는 말을 자세히 알아보게 함이라" 2)띄어쓰기에 대해선 한글만 쓰는 사람들은 알아보기 불편해 한다는 또는 헷갈려 한다는 말은 없고 그게 편할 것이란 주장만 있는 것 같습니다.
14/08/24 03:07
한자 하니까 생각난건데, Judas Pain님은 한자-한글 병용 vs 한글only 둘 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나요? 결론만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14/08/24 03:45
최소한의 논증이 없는 제 개인적 선호가 별 의미가 있을지요;;
한국인이 한국말만 쓰고 사는 상황이면 한글전용을 선호합니다. 이외의 상황이 개입되면 한자병용을 선호합니다.
14/08/24 00:51
주위에 담배는 '피는' 것이 아니라 '피우는' 것이라고 홍보하고 다녔지만 거의 포기했습니다.
요새 '사귀어'를 '사겨'로 잘못 쓰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TV를 보면 발음까지 '사겨'라고 많이들 하더군요.
14/08/24 00:57
본문 취지에 동의합니다. 서로서로 고쳐주면 좋지요.
다만 지적당하는 이가 무안하지 않을 만한 장치도 깔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적의 옳고 그름과 별개로, 사람 간 눈치/싸가지의 영역이죠)
14/08/24 01:11
맞춤법에 해당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의미가 중첩되는 표현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대체로 한자어 + 우리말의 형태가 많은데, 이미 한자어에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다시 우리말도 한번 더 표현하는 형태입니다. 예를 몇가지 들어 보면, 김장을 담근다. -> 김장을 한다. 또는 김치를 담근다. 빨래를 빤다. -> 빨래를 한다. 또는 옷을 빤다. 축구 차러 가자! -> 축구 하러 가자! 또는 공 차러 가자! 역전앞, 초가집, 약수물, 외가집등 특히한 형태로 고교시절 체육선생님한테 듣고 충격먹었던 라인선이 있는데, 이게 은근히 널리 쓰여서 충격입니다. 전설의 레전드 같이 웃자고 하는 표현도 있지만 위의 예에 나온것은 그것도 아닌것 같아서...
14/08/24 01:36
14/08/24 02:22
가끔 단문기사는 알고리즘이 쓰는쪽이 더 정확할것 같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엄연히 편집부라는 부서가 있는 상황에서 기자가 '책임'을 모두 지는것은 불합리 하다고 생각합니다. (폭행치사라고 잘못 적었을 때, 클릭이 늘어나서 일부러 틀리는지도......)
14/08/24 02:03
그냥 쪽지로 하면 됩니다.
공개적으로 지적질 하니까 논란이 생기죠. 모르는거 쪽팔려 하는 사람의 성향이라면 더 짜증날껄요. 인터넷 상에서 맞춤법 논란이 일어나는 상당수 지분은 밑도끝도없이 댓글로 맞춤법 지적하는 내용하나만 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쪽지로 하시면 됩니다. 매너없게 '되 -> 돼' 만 달고 사라진더던지 하는 행위는 그냉 댓글을 싸는것에 불과한 행동과 같은 급이라고 봅니다.
14/08/24 02:07
그리고 저는 솔직히 맞춤법 지적하는거 별로 안좋나합니다. 저도 지적받는거 별로..;;
알려주는건 환영합니다. 지적은 사양합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의사소통이 힘들다를 이유로 대셨는데 저는 본문 내용 정도로는 틀리게 써도 의사소통에 문제 없더라구요. 다 무슨말 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지적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모르겠고 의사소통이 힘들면 지적이 아니라 본인이 이해한 그 말이 맞는지 질문부터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 이해했으니 그 말은 안나오겠지만요.
14/08/24 02:41
의미전달에 이상없고, 한글파괴 수준으로 글을 쓰지 않는 이상 맞춤법 지적이든 조언이든 싫습니다.
알려주는 사람은 조언인데,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아무리 겸손히 해도 지적이고 잘난채로 밖에 안보입니다. 특히 맞춤법 지적만 한 댓글, 본문과 반대되는 의견 달면서 끝에는 맞춤법 지적하는 댓글. 참 보면 웃깁니다.
14/08/24 11:23
본문과 반대되는 의견 달기 + 맞춤법 지적 -> 웃긴다.
본문과 합치되는 의견 달기 + 맞춤법 지적 -> 슬프다????
14/08/24 03:40
실제 오프라인에서 타인에게 맞춤법 지적하는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의범절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오프라인에서 타인에게 할 수 없는 행위라면 온라인에서도 조심해야겠지요. 해외에서는 내용의 흐름에 관계없이 맞춤법이나 문법 지적하는 사람을 "Grammar Nazi, Spelling Nazi" 라고 부르는데 좋은 뜻은 아니겠지요.
14/08/24 11:03
추천을 하고싶은데 추천수가 안올라가네요. ㅠㅠㅠ
오프라인에서도 타인의 맞춤법을 알려주는게 예의가 아니란건 금시초문입니다. 공문이나 업무용 서류 및 메일에 맞춤법 틀리면 망신이죠. 나이들 수록 맞춤법 틀리면 위신이 안 서 보이더군요. 실수도 있겠지만 무지도 있고요. 저도 논쟁중 회피를 위한 맞춤법 지적은 아니라고 보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오히려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맞춤법 알려주시는 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큰망신 당하지 않도록 일종의 예방주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생활에서 발견하면 부드럽게 고쳐줍니다. 예의없다고는 못들어봤네요. pgr님들 앞으로 제 덧글에 대한 맞춤법 지적 환영합니다. "되->돼"만 써주고가셔도 쿨해서 더 감사해요. 띄어쓰기는 주로 모바일이라서 감안해주세요.
14/08/24 13:44
말씀하신대로 '부드럽게' 눈치껏 해야 욕을 안먹죠. 그것도 관계가 있는 사람 사이에서요.
밖에서 생면부지 또는 가깝지도 않은 사람 면전에다 "구지 아니고 굳이인데요" 식으로 툭툭 뱉고 다녔다간 재수없는 사람으로 찍힐 겁니다. 내가 괜찮다고 남들도 괜찮아하진 않으니까요. 사실 남의 맞춤법 바로잡는게 그렇게 중요하거나 대단한 일도 아님에도, 그걸 못견디거나 결례까지 범하는 사람들 보면 슬쩍 치기어리게 느껴지기도 해요.
14/08/24 14:09
댓글창에 '구지→굳이'만 쓰고 마는 것을 툭 뱉는 것과 동일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논란도 보통 거기서 비롯되더군요. 유저간에 유념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14/08/24 11:03
사실 글 쓰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짜증나시겠지만 솔직히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도움 많이 되긴 하지 않나요... 크크
특히 특정 표현을 아예 잘못 배웠던 경우에는, 딱 짚어 지적해 주는 경우가 아니면 아예 인지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금새(x) 금세(o)를 대학교 들어가서야 (=_=;;;) 게시판 지적댓글로 알게 되었던 경험이 있네요 =_=...
14/08/24 20:55
근데 어지간하면 봐주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답이 없는 수준이 아닌 한 실수의 산물이죠.
맞춤법 지적 중에 너무 높은수준으로 교정하는 분들도 꽤나 봤거든요. 정형화된 댓글유형 중 하나가 '그럼 넌 띄어쓰기 제대로 다 하면서 지적하느냐' 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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