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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8 12:33:45
Name 유리한
Subject [일반] 고딩때 듣던 힙합음악들. 그리고 유형찬양.
힙합 추억글들이 몇개 올라왔는데 제가 주로 듣던 랩퍼들이 많이 언급되지 않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힙합을 제대로 듣던 사람은 아니고, 그냥.. 듣던 사람입니다.
힙알못에 가깝죠.


글을 쓰기위해 지금 예전에 듣던 힙합 음악들을 복기하면서 느끼는건

예전에는 참 잘 듣던 랩인데 15년만에 다시 들으니..

그동안 랩퍼들의 수준은 물론이요, 제 귀도 많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크크 솔직히 좀 별로예요. 스킬부터 기타 등등..


--

아마 랩이란걸 제대로 듣기 시작한게 고1때 쯤인것 같습니다.

그때가 1999년 이었죠.



조pd 를 시작으로 랩에 입문했었습니다.

그리고 조pd 를 디스하던 dj uzi 를 알게되고



소울트레인 크루의 음악을 듣다가..

Y2 SoulTrain


dj uzi 가 조pd 의 스타덤으로 들어가버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황당했죠.

조pd 와 uzi를 엮어서 디스하던 4WD 의 노자 (feat. vj) 라는 노래도 나왔습니다. (흑열가 패러디)



듣고나서 느낀건.. uzi보다 랩도 후달리면서 누가 누구를 디스하는건가.. 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스타덤 측에서는

불이병강천하 로 맞디스를 합니다.


이 노래를 듣고 CB MASS를 처음 알게 되었지요.



뭐, 차치하고 psy 의 랩들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데뷔 전이죠.)

데뷔할때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타덤을 빠져나온 뒤에 데뷔를 했더군요.
'새' 말고는 다 지겹게 듣던 랩들 이었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조pd 동생한테 찝쩍대다가 조pd 가 기겁을 하고 탈퇴시켰다고 합니다.)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음악도 많이 들었었죠.

앨범 준비하다가 접은걸로 기억하는데.. 아쉽습니다. 많이.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 타다만 담배를 끄다

(타다만 담배를 끄다는 UMC 파트가 참 좋더라구요. 영어랩 할때는 라임도 좋고.)

아마 손전도사가 고려대 철학과 출신이었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
현학적인 가사가 많았죠.

in his arms 는
UMC도 참여하고싶어했으나 문앞에 [170cm 이하 출입금지] 를 붙여서 UMC의 녹음실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는 루머가 있는
찬송가..입니다.

in his arms



대학교 입학해서는 MC 스나이퍼가 활동을 시작했었죠.

스나이퍼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들은 선배는 딱 한마디 하더군요.

[이게 아무리 민중가요라지만 노동가요는 아닌데.. 병신.]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긴 한데.. 다시 돌아가서,

저는 UMC/UW 형님에게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monday kidd 라는 이름으로도 잠깐 활동을 하셨었죠. 왜 바꿨었는지도 모르겠고 이 노래 말고는 다른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오! 좋다! 해서 monday kidd 의 곡을 찾았으나.. 전혀 없더군요. 이게 유형이었다는걸 안건 몇년지 지난 후였습니다.


이건 좋아했던 랩퍼들의 사진이 있는 고백이라는 곡입니다.



마지막 노래로는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91학번 입니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기승전 유형찬향이 되었군요.

ps. 글빨이 점점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봐야 할까요..
ps2. 유형도 pgr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숫자송 안지우면 현피뜨겠다는 쪽지가 올까봐 두렵습니다. 그알싫 잘 듣고 있어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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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동전설
14/08/18 12:38
수정 아이콘
방심하고 있다가 숫자송 듣고 빵 터졌네요 크크크
㈜스틸야드
14/08/18 12:44
수정 아이콘
아 숫자송 크크크크
유형 강제 소환글인가요 크크크
곧내려갈게요
14/08/18 12:52
수정 아이콘
어, 유형 한번 인증하나요.
당근매니아
14/08/18 13:00
수정 아이콘
숫자송 좋아요! 근데 숫자쏭은 그 플래시 파일로 들어야 제맛인데.....
순대국
14/08/18 13:05
수정 아이콘
추억돋네요~
2000년쯤 부산에서 랩한다고 클럽에 오디션도 보고 결국 공연도 한번함 크크
거의 매달 내려와서 공연하던 한아랑 피타입 조합 공연 한번도 빠짐없이 가고
소울 트레인에 푹빠져 살고 우탱 나스듣고 충격에 빠져서 앨범사고 CD 달도록 듣고 했었는데~~캬~
요즘은 쇼미더 머니 보면서 집에서 맨날 나도 랩했다고 프리스타일 랩하다 와이프한테
욕먹으면서 살고 있네요~~ 간만에 예전에 자주듣던 노래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EMI EE 17
14/08/18 13:28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테크를 탔네요.

손전도사 님은 서울대철학과..

블로그도 운영하셨는데 뭔가 되게 똑똑하셨어요.

저 비운의 앨범 어른의 사정으로 발매가 안되서 그냥 넷에 공개를 해버렸죠. 좋은 트랙이 많았었는데

위 일련의 내용들로 이뤄진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소설도 있습니다~ 안읽어보셨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듯.

4wd형님은 지금 잘나가는 사진작가.. 현상님과 조우해서 10여년전의 디스전을 웃으면서 담소나눴다고 하더라구요.
유리한
14/08/18 13:45
수정 아이콘
네이버 블로그.. 지금은 없어진것 같던데..
다들 소소하게 사시는 것 같아요 크크
까리워냐
14/08/18 13:30
수정 아이콘
유형이 마이크스웨거에서 보여준 랩도 끝장납니다
http://youtu.be/L0SF65qRfJ8

다시봐도 취하네요 크
동네형
14/08/18 21:32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첨보는데 가사 써서간건가요? 덜덜덜한데
까리워냐
14/08/19 00:41
수정 아이콘
마이크스웨거에 리튼은 잘 없습니다
확인할수는 없지만요
14/08/18 13:41
수정 아이콘
아 숫자송.... 정말 9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어본 숫자송중에 9에 무엇인가가 나오는 노래는 이것뿐이 없죠.
DEMI EE 17
14/08/18 13:45
수정 아이콘
숫자송은 원본으로 들어줘야지 유형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http://flash.jr.naver.com/babyworld/arisu/arisu_math/mstory1.swf
14/08/18 13:52
수정 아이콘
pgr에 소울트레인 팬이 또 계셨군요.
uzi's mind, 노자, 불이병강천하 다 추억이죠 이제 흐흐
불이병강천하 현상님 verse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물맛이좋아요
14/08/18 15:15
수정 아이콘
유형 리스펙트!
아르키메데스
14/08/18 15:49
수정 아이콘
유형이 잡으러 올지도 모릅니다.

키보드를 들고
아르키메데스
14/08/18 17:12
수정 아이콘
이러다 정말 유형한테 잡혀 갈지도 몰라요.

마사오님이랑 둘이서 괴롭힐지도 몰라요
사쿠라이카즈토시
14/08/19 02:09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MC가 유형이랑 블로형입니다. 둘 다 가사가 아주 작살이죠. 타블로가 시적 가사와 센스있는 펀치라인을 가지고 있다면 유형 가사는 진짜 우리내 2~30대의 삶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14/08/19 11:4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데 중간에 JPstyle 하고 JP3 집에 꽂혔었고
VJ 초창기부터 VJ 꾸준히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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