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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8 00:19:57
Name Du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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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펌] 송가연 상대선수 야마모토 에미의 사연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932140

<일본 아줌마파이터 격투기 입문 스토리>- 일본방송에서 한 인터뷰를 근거로 정리해봤습니다.



평범한 여고시절을 보낸 야마모토 에미(현재 한국나이 35세)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 시절 동네 검도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요.

여고시절 체육시간에 한 시간동안 검도수업을 했었는데 '그 때 잡아본 죽도의 느낌'을 잊을 수 없어서

여건이 되면 검도를 하고 싶었는데 넉넉찮은 집안살림에 부담을 주기 싫어 검도써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학비를 스스로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2학년이 되어서야 동네 검도장에 입문한다.


비록 몸은 약하고 왜소했지만 오랫동안 하고싶었던 운동에 대한 갈증과 성실한 노력으로

대학을 졸업할 때 공인 2단까지 딴다.


졸업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현재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첫째 딸을 임신하면서

다니던 회사는 그만두게 되고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다가 네일 기술을 배워서 네일샵에 재취업하게 됨.


그렇게 한 해 한 해 나이가 먹게되고 그러면서 둘째 아들을 낳게됐지만 남편의 벌이가 넉넉찮아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이번에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육아와 일을 병행함.

한국나이 30살이 다 되자 지금까진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았지만 처음으로 '이렇게 나이만 먹어가는건 싫다'

는 생각을 하게됨. 대학시절에는 검도를 해봤으니 이번에는 '가라데'를 배우고 싶었는데 집근처에

유도도장이 있어 유도도 하고싶은 마음도 생겼는데 문득 '격투기'를 배우면 둘 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허락을 받기위해 이를 상의함.


남편은 그녀의 생각을 존중해 네일샵을 그만둬도 좋으니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말해줬지만

야마모토 에미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퇴근 후에 격투도장을 찾아서 훈련을 시작함.


관장은 입문한지 채 몇달 되지도 않은 그녀에게  '더 나이먹기 전에 도전해봐라' 고 권함.

훈련태도가 성실하고 그녀의 형편을 아는 관장은 그녀의 정신력을 높게사 부족한 트레이닝

기간임에도 기대를 걸었다는 인터뷰를 함.
(참고로 지금도 예쁘시지만 젊은시절엔 더 예뻐서 상품성이 좋아서 데뷔하는데 도움이 된듯.)

그래서 체육관을 다닌지 6개월이 채 되기전에 데뷔전을 치뤘는데 상대선수도

약했지만 역시 역부족으로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경기가 끝남.


경기가 끝나자 아마도 이제 나이도 있고 실력의 한계도 드러났으니 더 이상

링에 오를 기회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는지 굉장히 구슬피 움.(이거 영상으로 봤는데 맘이 짠해지더군요.)


역시 그 이후로는 링 위에 오를 일은 없었고 일이 끝나면 체육관을 찾으면서 취미로

운동을 하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뜻밖에도 한국의 로드fc에서 높은 파이트머니(그녀 수준에서)를 제시하며

한국의 굉장한 스타와의 매치업을 제의!


다시한 번 링 위에 오르고 싶다는 열망을 충족하고 집안살림에도 큰 보템이 되겠다는 생각에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팔팔한 상대와의 대전을 받아들이고 대전일이 남편이 회사를 쉬는 일요일이라

아이 둘과 남편을 모두 데리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음.


경기 전 어린 아들 딸에게(딸은 엄마가 처참하게 맞을 걸 예상했는지 한국 가지 말자고 만류했다고 함)

'엄마가 싸우는 용감한 모습을 잘 보라고' 하며  티켓을건내주며 링 위에 오름.


결국 그녀의 짧은 파이터 인생의 마지막은 1분 30초만에 링 위에서 작렬하게 끝이 났지만 그녀의 스토리는

저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기 충분했네요^^









송가연 선수도 잘해주었지만

야마모토 에미선수의 스토리가 심금을 울리네요

보니 격투기 2전2패, 킥복싱1승의 2 아이를 키우는 엄마며 피부관리샵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

가족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먼 한국땅에 와서 링위에 오르는 모습이 정말 눈물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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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 렌즈
14/08/18 00:21
수정 아이콘
엄마 일어나!
날두야울지마
14/08/18 00:24
수정 아이콘
진짜 멋있네요. 저는 솔직히 자세히는 모르지만 두체급 이상 차이 나는것도 있었다고 생각되고
송가연 선수 발전을 위해서 그렇게 까지 도움되는 경기 인것 같은데
언론에서는 윤형빈씨 그 경기처럼 광고를 해대는 데 솔직히 보기 불편 했습니다,
물론 머 격투기나 레슬링이나 상업적인 측면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좀 그랫습니다.
이런 뒷이야기 있었다면 멋있네여 응원합니다.
14/08/18 00:26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파이트머니가 괜찮았다니까 다행이네요
14/08/18 00: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의도였겠지만
뭐 그래도 파이트머니가 괜찮았다니까 다행이네요 (2)
절름발이이리
14/08/18 00:29
수정 아이콘
왜 이런 매치업을?
클레멘티아
14/08/18 00:30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면
송가연의 들러리로 이용당한 느낌이 강하죠
누가 봐도 이건 송가연이 이길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러니 자신있게 홍보 했을것이고요.
어찌됐든 송가연은 파이터라는 걸 보여져야 했고
(그리고 상품성때매 이겨야 했고)
일본 분은 어차피 마지막이니까 할수 밖에 없고..
양쪽의 입장이 맞는 판이라고 봅니다.
물론 송가연의 파이터 실력엔 큰 도움이 됐을것이라곤 생각치 않고요
(어쩌면 윤형빈처럼 이벤트로만 나오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무도의 복싱특집은 대박이라는..
(국뽕이 아닌 다른 일본 선수도 보여주는..)
14/08/18 10:21
수정 아이콘
무도 복싱특집 대박 아닙니다.
http://blog.daum.net/gotmma/115
14/08/18 00:31
수정 아이콘
파이트머니가 마음에 들었으니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면 후회는 없겠네요.
daum에서 경기를 봤는데 경기력이 너무 차이가 난다 싶었습니다.
뭐 두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였을라나요?
다리기
14/08/18 00:32
수정 아이콘
어유.. 송가연 저 복근...
절름발이이리
14/08/18 00:32
수정 아이콘
좀 찾아보니 송가연이 사실상 커리어가 없었네요. 이름이 많이 거론되길래 꽤 경력있는 선수인가 막연히 생각했건만..
14/08/18 01:14
수정 아이콘
이번이 데뷔전인가 그럴껄요...
저 신경쓰여요
14/08/18 00:33
수정 아이콘
야마모토 에미 씨를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기고 지고는 다른 문제고, 어쨌든 외국에서 링 위에 오를 기회를 얻었고, 돈도 잘 받았으니까요.

근데 격투기 팬들한테는 썩... 이게 팬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위의 절름발이이리님 말씀처럼 딱 "왜 이런 매치업을?"이라는 말이 나오는 매치업이라... 송가연 선수한테도 별 도움이 안 됐을 것 같구요. 흠...

어쨌든 누군가에게나마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 거라 생각하니 다행이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8/18 00:35
수정 아이콘
시작하자마자 퍽퍽퍽 쿵 퍽퍽퍽퍽퍽 하고 끝나는데 참 민망하더군요.
로드FC의 노이즈마케팅이 이번엔 실패할 걸로 보입니다. 윤형빈은 나름 언더독이었는데(스텝만 봐도 상대 선수가 훨씬 잘하는 선수였죠. 윤형빈의 강한 펀치력이 이변을 만든 것일 뿐) 송가연은 너무 노골적인 매치라...
14/08/18 00:38
수정 아이콘
왜 계속 애국 마케팅으로 이상한 매치 만들어서 홍보 줄창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윤형빈씨랑 싸웠던 분도 세월호 성금까지 냈던 좋은 분이던데.
14/08/18 00:38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왜 이런 매치업을' 이라고 하기엔
그냥 애국심 마케팅으로 흥행 노리는거죠.
로드fc에서 윤형빈으로 꽤 짭짤했으니까요.
국내 격투기 단체자체가 이제 거의 없는데
저런식으로라도 유지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4/08/18 00:39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 분은 은퇴 경기였네요 거 참.
14/08/18 00:48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애국마케팅 면에서도 실패였죠
댓글 보면 악플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타이틀매치 재쳐두고 여성부 떡밥매치를 매인매치로 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요
로드fc도 복싱계의 망조를 그대로 답습하는 거 같아서...
미네기시 미나미
14/08/18 00:51
수정 아이콘
그냥 로드fc의 언플질이 짜증나네요. 아주머니 한분 데려와놓고서 무슨 한국의 론다로우지는.... 론다 로우지한테 한대맞으면 울겠고만...
Darwin4078
14/08/18 00:53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에서 격투기 인기가 참 민망한 수준이다보니 이슈화를 할 필요가 있겠고,
그래서 외모가 되는 송가연을 어떻게 해서든지 띄워야 하다보니 이렇게 좀 무리수가 보이는 매치업을 한거라고 봅니다.
엔타이어
14/08/18 00:58
수정 아이콘
로드FC에서 송가연을 딱 저정도급으로 생각했던 모양이군요.
송가연이 이길만한 상대로 안전빵으로 고르는거야 어느정도 감안하더라도,
그 안전빵의 레벨을 저렇게까지 낮춰 잡았다는건 송가연에게도 굴욕이네요.
라스트오브어스
14/08/18 01:02
수정 아이콘
국뽕마케팅을 하고싶은대 실력은없고
가장 만만한 상대만 골라주고 있네요
차라리 최홍만 vs 송가연 매치가 나왔음 더 재밌었겠네요
부평의K
14/08/18 01:04
수정 아이콘
마케팅적으로 격투기 선수를 키우는 두가지 방법이 있죠.

언더독인데, 그래도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선수를 골라서 파란을 일으키며 올라가는 방법과
안전한 상대 골라서 차근차근 올리는 방법.

후자를 택한건 알겠는데, 애초에 이럴거면 제대로 된 단체의 선수라도 데려왔어야 하는데... 이건 뭐 그냥 누가 봐도
표범한테 뜯어먹으라고 던져준 토끼라는 생각이 드는 매치업이었죠.

한마디로 Road FC 자체에서 생각 잘못한겁니다. 송가연은 이번 경기로 얻은것은 공식전적 단 하나뿐이고 많은걸 잃었다고 봅니다.
멀면 벙커링
14/08/18 01:13
수정 아이콘
로드 FC의 저열한 마케팅에 선수들만 놀아난 거라고 여겨지네요.

이런 마케팅 안하면 로드 FC 망한답니까??
王天君
14/08/18 01:27
수정 아이콘
아마츄어의 꿈을 희롱하네요. 뭔가 슬픕니다. 누군가의 도전은 이렇게 한번 써먹어지고 말기도 하는군요
레지엔
14/08/18 01:35
수정 아이콘
근데 결과적으로 봐서 송가연씨가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거지, 애초에 둘의 커리어는 큰 차이가 난다고 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송가연씨는 선수로서 검증된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아마추어와 커리어적 차이가 없고, 결국 송가연씨한테 안전빵 떡밥을 붙여주려면 이 정도 선수밖에 없죠. 송가연씨가 지금 욕먹는건 (언플이었건 뭐건) 송가연씨에 대한 선수로서의 기량 평가가 과대평가됐기 때문이죠.
장야면
14/08/18 01:37
수정 아이콘
송가연선수가 여기저기에서 욕을 엄청 먹고 있는데 송가연선수도 제대로 된 경기 한번도 치룬 적 없는 완전 생짜 신인일 뿐이죠. 이런 데뷔전을 갖는 선수들 굉장히 흔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8/18 01:5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얼마전에 본 철풍이라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14/08/18 02:07
수정 아이콘
그나마 pgr에서는 정상적인 논의가 이뤄지네요. 다행입니다.

몇몇 곳에서는 불쌍한 일본인 가정 주부와 운동 선수의 대결 구도로 감성팔이를 하며 전방위적으로 까내리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송가연은 커리어가 전혀 없는 신인, 데뷔 무대였고 상대는 나이가 있다하나 경기를 뛴 적있는 선수입니다.

사실상 송가연이 두 체급 정도 앞섰기에 압도적인 경기가 나왔다뿐이지 커리어 상으로는 문제가 전혀...

누군가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격투기 여선수가 맞은 사건이랑 비교하는데, 전혀 비교할 거리가 안되죠.

이번건은 계약에 따라 무대에 선 하나의 선수고 그당시 우리나라 여선수가 맞은 사건은 방송사가 해당 선수를 속이고 하지 말아야할 경기를 진행한 것이니까요.
(제가 이름을 잘 못 외워서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로드fc의 마케팅이 쓰레기였다고 까는 것까지는 이해가 됩니다만, 외국인 선수가 불쌍하네 송가연 어쩜 그럴수있냐 같은 댓글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외국인 선수를 불쌍하게 생각해야할 일이 아니거든요. 박수를 쳐준다면 모를까.
루키즈
14/08/18 08:32
수정 아이콘
2체급차이면 큰거 아닌가요
14/08/18 16:59
수정 아이콘
계약 체중이란건 원래 그렇게 쓰는거니까요..

로드 FC에서 송가연 선수의 능력을 무지막지하게 과소평가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수는 있습니다.
구밀복검
14/08/18 02:46
수정 아이콘
뭐 격투기 무대에서 신인에게 떡밥 던져주는 건 흔한 일 아닌가요. 굳이 이슈가 될 것도 없는 사소한 건이라고 생각하네요.
minimandu
14/08/18 03:11
수정 아이콘
굳이 로드FC를 욕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루윈님 말처럼 일본에서의 사건과 비교할만한 사건은 더더욱 아니죠.
14/08/18 12:46
수정 아이콘
이번 매치 자체는 일본에서의 사건과 비교할 게 아니긴 한데 로드FC는 욕먹을 일이라고 봅니다. 그네들이 먼저 그 사건을 운운하면서 애국심 마케팅을 펼쳤으니까요. 윤형빈 전도 그렇고 이번 매치도 그렇고 어떻게 이게 애국심 마케팅을 벌일 일인가요.
MLB류현진
14/08/18 03:25
수정 아이콘
상대는 개체량 감량도 안하고 체격도 엄청 딸리는데 당연한 결과죠.
심지어 입장할때 휘두르는 펀치도 먼가 아마추어틱한게.. 영불안하더라구요. 결국 참사가..
선수 이미지메이킹 하기위해 재물이 필요했고, 예상대로 딱 적당한 상대 완전 뚜두려 팬것 같습니다.
14/08/18 03:25
수정 아이콘
송가연씨야 뭐 잘못한건 없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것 뿐이니.
송가연씨도 전적이 없는 상황이니 안전빵으로 고른 상대가 저 정도 라는건 알겠는데 그럼 송가연씨도 격투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거라는걸 어필 했어야 하는데 한국 최강의 여전사처럼 포장을 하니 돈으로 샌드백 역할 할 사람 부른것 처럼 되어서 이렇게 된거죠;;
14/08/18 03:30
수정 아이콘
경기 당시가 후배알바생과 교대타이밍이라 잠시 하던일 멈추고 둘이서 경기를 같이 봤습니다
그 후배는 이종격투기에 일절 관심없던 사람인데 송가연 경기라 궁금해서 본 셈이었는데요
경기 보는 내내 제 표정이 구겨져 있으니까 후배 왈, '일본선수팬이세요? 송가연이 이겨야죠'라길래
이런 저런 뒷이야기를 이야기하기엔 시간아까워서 그냥 '송가연이 이겨서 잘됬다' 한마디하고 교대하고 나왔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보니 역시나 더군요

뭐 그래도 이종격투기에 전혀 관심없던 사람들도 로드FC를 봤다는점에서 이번 로드FC 017의 마케팅은 성공이겠지 싶네요
윤형빈경기 이후로 로드FC를 1초도 보지않던 저마저도 이번 로드FC 017은 본방으로 보게만들었으니깐요
욕을먹던 칭찬을받던 어쨋든 저 방송을 본 사람은 지난 로드FC 016보다 과장보태서 수십배는 많았겠지 싶군요

신인 띄워주기용 떡밥매치는 비일비재했고 저 경기는 그 중 하나일뿐이다,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는점에서 합의가 되었는데 뭐가 불합리하냐
라는 주장도 타 커뮤니티에서도 꽤 많이 나오는 주장이고 또한 맞는말씀입니다

다만 로드FC가 이렇게까지 맹비난을 받는건 아무래도 이미 윤형빈전에서 당시 상대선수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린 로드FC의 그릇된 마케팅을 계기로
로드FC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걸로 아는데 어제 송가연경기를 "그것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벌어진거 같네요
저도 솔직히 머리론 이해가가도 가슴으론 이해가 하나도 안갑니다
---추가
역시나 벌써부터 일부 기사를 보면 송가연에게 한국의 론다로우지 라는 수식어가 붙는군요
로드FC가 하던 행동으로 보건데 한동안 송가연의 상대는 어제 벌어진 경기급의 상대만 만나게 되겠군요
14/08/18 03:49
수정 아이콘
가벼운 댓글 하나 첨언하자면
이번 로드FC건 때문에 애먼 정두홍 감독님만 욕 왕창 먹고 계신답죠...
심지어 이종격투기 팬카페에서 마저도 정두홍 @##$@이란 댓글도 여럿 보였을정도..
닉네임좀정해줘여
14/08/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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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홍이 아니고 정문홍입니다. 정두홍은 무술 감독님..
14/08/18 22:50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애먼'이란 단어를 썼죠
이름 비슷하고 하필이면 무술감독님이라 본의아니게 일부 네티즌에게 욕먹는게 안타까웠던...
샤르미에티미
14/08/18 03:59
수정 아이콘
송가연 선수만 따로 떼놓고 보자면 비난 받는 건 손연재 선수와 같은 맥락이지 모두가 인정하는 이유 같은 건 없습니다만
로드FC와 연계해서 본다면 특혜를 보고 있으므로 송가연 선수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에 로드FC는 송가연 데뷔전으로 홍보를 하고 송가연 선수가 진짜 격투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런 식으로 논란을
잠재울 것처럼 했지만 상대는 송가연 선수 정도 훈련 상태면 질 수가 없는 선수를 데려왔죠. 그것도 굳이 일본에서 데려왔
습니다. 신인 대 신인의 데뷔전 경기라고 하기에는 그 경기는 타이틀전보다 뒤인 메인이벤트였습니다. 로드FC는 스페셜
이벤트지 메인 이벤트는 아니라고 하지만 맨 뒤 경기가 메인 이벤트가 아니면 도대체 뭘까요.

윤형빈 대 일본 선수 같은 경우에는 말만 스페셜 매치인 메인 이벤트로 둬도 그나마 납득할 수 있었던 부분이 연예인이
격투기에 도전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송가연 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라 선수로서 격투기 무대에 데뷔한거니 특혜를 주고
주고 또 줘봐야 코메인 정도가 최선이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로드FC는 가장 흥행될 것 같으니 그냥 메인 세웠죠.

로드FC의 사정이야 커가는 단계고 앞길이 막막하니 이렇게라도 이슈 몰이를 하고 시청률 상승을 노리려는 것이었겠지만
WWE도 아니고 스포츠, 격투 단체니 이런 마케팅 방식과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 선수가 메인 이벤트를 뛰게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비판 하자/안 하자로 갈릴 수는 있어도 비판 받을 거리가 없는 건 전 아닌 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8/18 09:58
수정 아이콘
손연재는 그나마 최소 국내 최고에 세계권에서도 일부종목이나마 메달권인 선수를 포장한거지
이건.. 관심없이 봤다가 사실과 갭이 너무 컸네요.
낭만양양
14/08/18 04:23
수정 아이콘
본문의 포함된 사진만 보더라도 이길수 밖에 없는... 어차피 급차이 나는 선수와 붙였을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이정도 차이를 나는 선수와 경기를 했군요;;

안전빵을 택하더라도 너무 택한게 아닌가 싶은...
더령이
14/08/18 04:35
수정 아이콘
쓰레기같은 경기였습니다. 국뽕마케팅으로 재미 한번 봤었으니까 한번더 오케이? 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초짜라서 불안불안했는지 취미생활로 격투기 하시는 애엄마 모셔놓고 업삼는애가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느낌이라 욕밖에 안나오더군요. 이미 대진나왔을때 느낀거지만 경기 보니 여실히 드러나는 느낌이라 인터넷에서 욕좀 많이 먹겠다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이런 쓰레기같은 경기가 메인매치라는데 또 소름 돋더군요.
낭만토스
14/08/18 05:18
수정 아이콘
길가는 일반 여대생하고 송가연하고
커리어 없으니까 대등한 상대인가요?

너무 미스매치였다고 봅니다

명색이 메인매치인데요
오프닝이면 모를까
14/08/18 05:21
수정 아이콘
메인 이벤트로 할만한 매치가 아닌거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스피릿 엠씨무너지고 열악한 한국 mma사정에서 노이즈던 뭐던 생존이 달린 상황이니 이해는 갑니다. 전 제 생각보단 송선수가 더 진지하게 운동을 했구나 라는 느낌에 좀 놀랍기도 하고 미안하더군요.
밤식빵
14/08/18 05:33
수정 아이콘
애둘키우면서 직장다니면서 운동 하시는분을 데리고 와서 그런지 송가연양이 악역이 된것같네요.
Le Plan de Réseau
14/08/18 06:22
수정 아이콘
로드 FC는 앞으로도 개선이 없으면 있던 팬들 마저도 다 떠날 겁니다.
14/08/18 07:36
수정 아이콘
애국마케팅인지 노이즈마케팅인지. 길가는 일반인이랑 싸움하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네요.
무플보다는 악플이라는 관점에서는 성공한 걸지도 모르죠.
14/08/18 09:29
수정 아이콘
다른일 하면서 아프리카로 대충 봤는데...
송가연 선수 경기력도 딱히... 그런데도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니... 좋은 소리가 나올수가 없죠. 좀 치열하게 치고박고 경기끝에 이기던가, 일방적인 경기라도 송가연 선수가 정말 포스있게 압도하던가, 이래야 기대했던 좋은 반응이 나왔을겁니다. 어제는 그냥 확연히 약한 사람 데려다가 샌드백 시키는 느낌의 경기라...
생활체육인 드립이 왜 나오나 했더니 체계적인 감량도 못한 분이셨군요. 그럼 왜 그런 경기가 나왔는지는 알겠네요.
사상최악
14/08/18 09:37
수정 아이콘
다 그렇다쳐도 마지막에 심판이 너무 늦게 중지하더라고요.
Around30
14/08/18 09:40
수정 아이콘
신인 띄워주기 열악한 인기의 mma상황 다좋아요.
근데 미스매치에도 정도가 있는 거죠.
어느정도 급은 맞춰야 재미있는거지
결국 프로는 경기력으로 말해야하고 그게 인기를 불러일으키는 근본 요소인데
이슈메이킹에만 혈안되어 결국 중요한걸 놓치고 있네요. 미래에 부메랑 되어 날아올겁니다.
웨일리스
14/08/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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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치는 애국심마케팅을 노린거 같지만 너무 무리한 미스매치에 오히려 더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네요 착한 이미지 구축해 가고 있던 송가연씨에게는 오히려 악재가 될거 같네요
Blooming
14/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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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일단 체급차부터 정상적인 매치가 아니죠. 격투기에서 두체급 차이면 엄청난거 아닌가요?
심창민
14/08/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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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띠동갑차이니, 애 둘딸린 엄마니 이런거 다 패스하고, 얼굴 이쁜 파이터 있으니 사실상 메인매치로 두고, 연예인들 온것도 다 이해한다 치고

1. 두체급 차이
2. 송가연은 프로(프로지망), 인터넷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상대는 아마추어(라고 하고 하루에 한시간 연습하는 사실상 취미활동)

프로면 프로지망생을 붙이던가 해야지 그냥 취미활동 하는 아줌마 불러서 경기해놓고 이겼다 라고 하면 참..
14/08/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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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떠나서 재미가 있어야지. 너무 재미없는 경기였죠.
국뽕이든 마케팅이든 다 때려치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라고.
14/08/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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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이경기가 왜 메인매치였는지..
감자튀김
14/08/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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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번에 로드FC에서 했던짓들 때문에 안봤는데, 역시네요. 앞으로도 볼 일 없을듯
14/08/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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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하는 짓인지...
singlemind
14/08/18 21:31
수정 아이콘
정문홍대표가 어떻게든 파이를 키울려는거 처럼 느꺼지네요 송가연선수가 파이터로서 열정잊지 않고 계속한다면 어쩌면 먼훗날 국내여성 격투기의 선구자까지도 될수있지않을까합니다 대중의 관심이 몰렸을때 어떻게든 해봐야죠 전어제 보면서 경기후 룸메이트멤버들이 인터뷰한 부분은 많이 불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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