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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9 01:49:20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베토벤의 후예들은 지금 뭐하고 있나요??
우리가 아는 작곡가 베토벤은 독신으로 살다가셔서 후손들은 없구요...
맞 남동생이나 막내 남동생의 후손들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어딘가 있겠죠~??흐흐

지금 그 분들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니구요...
제가 가끔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이거에요~
지금은 클래식음악이 안만들어지냐구요....

베토벤, 모차르트 등등 잘은 모르지만 기라성 같은 작곡가들은 많이 있어 왔는데
지금은 누가 그 대를 이어왔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은 있더라구요~~
그래서 베토벤의 후예들이라고 제목을 붙여봤네요~~

일단 나의 사랑 유튭에서 음악 하나 퍼왔습니다....
감상하고 가실게요~~~
프레스토라는 제목의 앙상블곡이구요~
플룻이랑 피아노의 두엣으로 이루어져있네요~~
옛날 같았으면 틀린 음이라고 지적 받았을 음색을
과감히 곡 전체에 집어넣었네요~~
피아노는 현을 손가락으로 튕긴다거나,,,
손바닥을 현위에 올려놓고 그 음을 연주한다던가...
현을 긇는다던가...등등

플룻이 초반부에 반복되지만
계속 변화하는 음 패턴을 가지고
하드캐리를 하면서 끌고나가다가
후반부에는 둘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조용히 마치네요~~

이름은 Beat Furrer
지금 왕성히 활동하는 작곡가입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대 작곡과 교수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베토벤의 제자의 제자의 제자들은 이런 음악을 씁니다....
작곡가 마다 자기만의 음색과 자기만의 이론을 가지고 
전통적인 체계에서 벗어난 음악을 씁니다...
대중들에게 잘 안알려진 건 사실이죠~~
우짜다 여기까지 왔냐라고 주제를 잡으면
상당히 길어집니다....
브람스와 바그너를 지나 말러 받고
리햐르트 슈트라우스를 지나 쇈베르크를 지나면서
세계 대전 전후로 누가 있었고 등등....

그냥 다 자르고 지금은 이런 스타일이 핫하다더라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참...
우리나라 음대나 외국이나 마찬가지로
4년제 작곡과 다닌다면 이런 음악을 듣고 배웁니다...
그리고 잘 쓰려고 노력을 하지요~~

또 대중음악 작곡을 가르치진 않죠~
그런 과는 따로 있습니다...
실용음악과.....

물론 저도 독일에서 이런걸 배우고 있습니다...^^
일단 피지알러 여러분들의 감상평이든
의견이든 질문이든 뭐든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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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
14/07/29 03:15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클래식 음악에서 고전주의 낭만주의 작곡가들보다 쇤베르크 이후 베베른이나 드뷔시 스트라빈스키로 넘어가서 현대 음악 아저씨들이 더 취향에 맞더라구요
그러니 더욱 추천해주시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저는 끽해야 거슈윈 펜데레츠키 프로코피예프까지 밖에 못 가서 정말 근래에는 누가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표절작곡가
14/07/29 03:20
수정 아이콘
이미 그분들도 돌아가신지 꽤 되는 분들이라~~흐흐

참 펜데레츠키는 지금도
여전하시구요~^^

나중에 이 주제로 자주 자게에 글을 쓰겠습니다....
14/07/29 03:36
수정 아이콘
현대 음악이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는 꽤쓰이지 않나요? 그냥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주로 긴장되거나 조심스럽거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할때 뭔가 불협화음적인 현대 음악이 잘 어울리지 않나요?
표절작곡가
14/07/29 03:43
수정 아이콘
그렇죠~~

물론 영화음악 쪽은 또 따로 공부를 해야하긴 합니다만,,,
이런 현대음악을 배운 사람들이 진출하기도 합니다...

워낙 그 쪽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도전하기에~~흐흐
밀물썰물
14/07/29 05:06
수정 아이콘
현대음악으로 오면서 클래식쪽하고 재즈쪽하고 구분이 애매해지는 것같던데요.
저는 클래식도 진짜 클래식쪽을 좋아하는데 (고전주의), 재즈도 고전쪽 재즈를 (1930-40) 좋아하지요.

위와 같은 음악은 오랜 시간 계속 들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음악가중 성공하신 분중 한분이 윤이상씨인데, 과거 80년대에 윤이상의 밤 뭐 이래가지고 그날 저녁은 그분 곡을 세곡정도 골라 연주하고 했었는데, 이런식의 현대음악을 연속으로 두시간 동안 계속 듣는 것은 그리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긴 다 취향이니까.

그러고 보니 저는 번쉬타인 음악 좋아하는데 그분음악은 두시간 동안 들어도 아무 문제 없네요. 아무 문제 없는 것이 아니고 아주 좋던데.

글쓰면서 음악 들었는데 이제 끝나네요.
잘 들었습니다.
표절작곡가
14/07/29 05:24
수정 아이콘
재즈는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이어서,,
클래식과는 많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래식은 철저히 악보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이거든요~
재즈는 악보를 참조만하고 나머지는 즉흥으로 연주하죠~~
그 둘간의 교집합을 찾기는 쉽지 않네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가들이 재즈에서 쓰는 화성을 빌려와서 쓰기도 하죠~
일부러 그런 음색을 노리기 위해서....

번쉬타인은 자기만의 스타일이 대중에게 편안할 만한 것을 추구한 면이 있지요~!!
학구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어차피 현대음악에 관객이 없는데....(우리나라 한정...)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도 있어야죠~~ 암요~~

우리나라 현대음악계에 대한 썰을 풀려면 한도 끝도 없어서...
이만 줄일랍니다....흐흐
Tchaikovsky
14/07/29 06:22
수정 아이콘
그럼 동시대에 고전/낭만파 스타일로 작곡하는 클래식 작곡가분들은 안계신가요?

첨부해 주신 곡(들었는데 좋네요!)도 그렇고, 어느정도 재즈와 맞닿아 있다고 느낀것이(설령 재즈가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불협화음을 포함한 변주와 악기를 다루는 스타일등이 어느정도 흡사하게 보이거든요. 과거의 거장들에게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현대 작곡가분들의 고뇌를 듣는 것 같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숙연해 지기조차 합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면, 패션도 그렇고 유행이란 것이 돌고 돌잖아요. 다시 고전/낭만파 스타일로 회귀할 가능성? 흐름?
뭐 이런 건 없나요?

그리고 클래식관련 평론이나, 의견 교환하는 좋은 사이트도 아시면 하나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표절작곡가
14/07/29 06:47
수정 아이콘
굳이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겁니다..
이미 전통 화성의 기반에서는
속어로 뽕을 다 뽑았거든요~
물론 누군가가 그 기반 내에서
무얼 쓴다고 한다면
베토벤의 그물이나 바그너의 그물에
걸리고 맙니다..
그 양반들이 다 해먹은(?) 바람에~ㅜㅜ

저는 피지알 본진에
엠팍불펜 멀티 유저라
딴 사이트는 잘 몰라요~^^;;

사실 물어물어 들어가 보긴 했는데
별로 저 한테 흥미는 없어서
멀어졌죠~~^^
14/07/29 06:54
수정 아이콘
베토벤이나 바그너를 예를 드신것은 그둘의 화성사용/기법/진행 등등의 그물이 가장 넓고 촘촘해서 그런건가요?
표절작곡가
14/07/29 07:06
수정 아이콘
그런 것들이죠~^^
그리고 추가로 테마를
이끌어 나가는 기법,
자유로운 형식 사용 등등

베토벤 이후 작곡가는
할 게 없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바그너는 베토벤의 아이디어를
극단적으로 더 펼친 경우구요~^^

결국에는 베토벤 그물을
빠져나온 물고기는 바그너 그물에
걸리게 된달까요~~

드비쉬가 괜히 전통 화성어법을
다 어겨가며 자기 음악어법을
만든게 아니라능~~
14/07/29 07:14
수정 아이콘
크크.. 대기업 몇몇이 다 해쳐먹은 레드오션 같군요.
그럼 고전/낭만/바로크/재즈 같은 음악들은 이젠 작곡 전공의 틀에서 보자면 실용음악의 범주에 넣어야 겠네요. 작곡 전공자들은 현대음악같은 새롭지만 "비실용" 적인 음악을 해야 하는군요.
표절작곡가
14/07/29 07:20
수정 아이콘
재즈는 완전 실용 음악에서 다루구요~
학교 커리큘럼에 따라
의무적으로 재즈를 가르치는
학교도 늘고 있다고 알고 있네요~

바로크, 고전, 낭만 음악을
배우기도하고 그런 양식의 음악을
써서 학내 연주회에서 발표도 합니다..

다만 기성 작곡가로서는
그런 양식으로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Neandertal
14/07/29 07:54
수정 아이콘
음...제 일천한 클래식 음악 레파토리에서 다시 한번 베토벤이나 브람스를 꺼내게 만드는 음악이군요...적응하기 어렵네요...ㅠㅠ
표절작곡가
14/07/29 13:43
수정 아이콘
계속 들으시면 좋아하게 될겁니다...

홍어를 맛있다고 권유하는
입장이 된 것 같네요~^^
맛있긴 하죠~
처음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그 거부감을 극복하기 전에
이미 좋은 식재료들이 넘쳐나기에~~

치느님이라등가~~
언제나그랬듯이
14/07/29 09:42
수정 아이콘
전 대체 왜 조성과 화성의 기능이 끝났다고 여겨지는지 모르겠고
쉔베르크의 2차 빈악파가 등장한 이래 정말 '들을 게 없습니다'.
들으면 귀에 거슬리는데 어떤 거창한 이론이 뒤에 숨겨져 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인지 전 잘 모르겠어요.

뭐 사람마다 다른 거겠죠..?
개인적으론 클래식에 작곡/이론쪽을 전공으로 시작했었는데, 이러한 현대 음악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아무리 들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현재는 피아노 연주만을 공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12음기법에 대해서 처음 학교에서 배웠을 때 고작 이런 거였냐고 배신감마저 느꼈던 기억이 나요.
전 적어도 인간이 심리적으로 불협화음을 받아들이는 어떠한 방식에 대한 분석 이런 건 있을 줄 알았는데 고작 악보 위에서 숫자놀음이라니..

20세기 이후의 작곡가들 중에서는 러시아쪽 작곡가들(검열을 한 스탈린에게 고마워 해야하나요..?)과 바르톡, (초기) 스트라빈스키 정도 말고는
정말 이것이 무엇을 위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된 게 공부할 건 많은데 들을 건 없어요...
표절작곡가
14/07/29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독일에 왔죠~
모교에서는 나름 엘리뚜 대접 받아가며 살았지만,,,
(고전, 낭만 음악을 곧 잘 했거든요~~쑥스~~)

독일 와서 보니 제 모든 커리어가 물거품이 되더군요~~
일단 그런 조성음악은 눈길 조차도 안주니깐요...

할 수 없이 작곡과 입시는 물건너 갔고,,
그래도 많이 배울 수 있는 학과로 입학했습니다...
음악이론과~~((정확히는 디플롬 교육사 과정 화성학-청음과입니다...))

이 과는 제 입장에선 입학이 어렵진 않았는데...
유딩 독일어 수준으로 입학시험을 쳤는데도 합격했으니깐요~~흐흐
졸업하는라 죽을 뻔했습니다...ㅠㅠ
((제발 음표로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나에게 독일어 작문을 기대하지 말란 말이다~!!!!))

암튼,,,
서서히 그 과정을 거치면서
왜 조성음악에서 현대음악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저도 저 자신을 바꿨지요~~
그래서 지지난 학기는
학교도 안가고 (어차피 수업은 없음~)
집에 방콕해서 이런 류의 현대음악으로
3관편성 관현악곡 하나와 2관 편성 관현악곡 하나
이렇게 쓰고 앉아 있었지요~~

작곡과 입학 시험 때
초딩 수준의 독일어로 면접을 보는데(그나마 업그레이드된거~~흐흐)
교수들이 제가 쓴 곡을 보고는 정성이 갸륵했는지
합격시켜주더라구요~~
제 나름의 인생승리였습니다....

일단 배우기는 배우되
한국에 돌아와서는 좀 더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게 제 꿈입니다...흐흐
표절말구요~~ㅠㅠ
애패는 엄마
14/07/29 14:4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한떄 꿈을 가지고 영화 연출에서 영화사까지 공부할때 현대 영화 보면서 고통- 난해- 극복- 즐거움 그 과정을 겪었더니 특히 독일 표현주의 영화들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주구장창 봐서 적응했더니 아까 언급했듯이 아예 지금 음악은 잘 모르긴 해도 그 당시 현대음악이 재밌고 친숙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원랜 클래식 틀면 자던 사람이라..) 영화가 아무래도 역사가 상당히 부족하기 떄문에 발달 과정은 다른 장르에 비해 많이 부족해도 나름 종합 예술?인지라 덕분에 영화사 같은 경우는 현대 음악사, 미술사(사진 포함), 무용사도 어느정도씩은 공부해야하고 영화가 타 장르에서 어떻게 배워왔는지 배우게되니 뭐 다들 이리 비슷하게 진행해온 이유도 충분히 있고 그러니 그 아이러니로 인해 간극을 좁히려는 사람들도 많고 ~
표절작곡가
14/07/29 15:18
수정 아이콘
이력이 화려하시네요~^^

이제 애는 그만 패심이~~~
언제나그랬듯이
14/07/29 16:15
수정 아이콘
왜 현대음악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는지를 느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허구헌날 들어봐도 그런 거 모르겠던데.

쇼스타코비치가 제게 있어선 마지막 클래식 작곡가네요.
표절작곡가
14/07/29 23:01
수정 아이콘
쇼스타코비치까지가 마지노선 같은 느낌은 있네요~~

당의 훈령대로 작곡하길 강요했던 스탈린 동지의 위엄이랄까요??흐흐

그마저도 없었으면 당시 12음열이니 뭐니 새로운 기법을 내세웠던
독일 따라 가느라 진짜로 20세기 작곡가 음악은 들을게 없어졌을 수도 있었겠네요~~

저를 비롯한 한국에 현대음악 하는 작곡가들은
독일에서 스타일이 이러니깐,,, 다른 선진국에서 이런 스타일로 배워왔으니깐,,,,
이라는 자기 마음 속의 경계를 두고 작품활동 하는 것 같애요~
유학지는 유학지고 지금은 한국에서 활동하는데 말이죠~~

지금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어떻게 하면
현대음악을 친숙하게 접근시키느냐를 고민해야할 때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작곡발표회에 작곡과 학생만 필참 시킬 수는 없지 않겠어요~??크크
언제나그랬듯이
14/07/30 09: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에 정말 동감해요 :)
언젠가는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닌 귀가 즐거운 현대음악이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14/07/29 10:42
수정 아이콘
아우...끝까지 듣기 힘드네요....적응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
표절작곡가
14/07/29 13:36
수정 아이콘
익숙해지면 나름 재밌습니다~~

근데 관객 입장에서는
이런 음악에 익숙해질 바에
차라리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고 말테죠~

홍어는 익숙해지면
맛있는 식재료지만
구태여 그럴 필요는 없으니깐요~
치느님이 계시는데 뭣하러~^^

현대음악의 딜레마입니다~
Deus ex machina
14/07/29 16:02
수정 아이콘
어느 예술이건간에 (예술간의 경계를 둠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무튼)
contemporary라는 단어만 앞에가서 붙으면 난해해지는거 같습니다 흐
가끔은 그 난해함을 지적임을 과시하려는 수단으로 쓰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음악은 악보를 한번 보고싶네요 크크
언제나그랬듯이
14/07/29 16:14
수정 아이콘
'지적임을 과시하려는 수단' 동의합니다
표절작곡가
14/07/29 23:18
수정 아이콘
지적임을 과시하려는 수단,,,
참 좋은 말인것 같네요~~^^

이제는 한국의 현대음악계도
선진국의 음악 트렌드 따라하기가 아닌
한국의 트렌드를 만들 필요가 있어요~

윤이상의 친구였던 오보에 악기의 대가가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지요~
독일에서는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여러 독일어권 작곡가들 곡을 즐겨 연주한다...
러시아에서는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즐겨 연주한다....
프랑스에서는 생상과 드비쉬, 라벨 곡을 잘 연주한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한국 작곡가곡을 잘 연주하지 않느냐???

반성할 부분이기도 하고,,,
그 아저씨가 한국의 현실을 모르기도 하고 그렇지요~~

한국에 고전, 낭만음악에 대한 전통이 있을리야 만무하죠~
후기 낭만의 스타일의 작곡가는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 이름은 안.익.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제자였죠~~

그럼 이 아저씨 곡은 자주 연주하느냐~
아니죠~~흐흐
한국 환상곡은 애국가 버프가 있어서 그렇지
이 분의 다른 곡은 한국에서도 듣보잡입니다....ㅠㅠ

그러고는 한국에 관현악곡을 남길만한 음악가의 계보가
없다시피 했어요~~
(홍난파, 현제명, 금수현 등등 - 죄다 가곡 작곡가들)

그러고서는 윤이상 선생이 갑툭튀 하셨는데
엄연히 독일 작곡가로 살다 가셨죠~~
(한국에서는 박 왕조 제 1대 왕 덕분에 고생만...)

그 이후 세대들이 독일이든지 다른 선진국에 유학 다녀와서
새로운 음악입네....
너희들은 교화되야 된다능~~
하는 자세로 대중들에게 다가갑니다....

당연히 아웃오브안중이죠~~~
그게 어디 한국겁니까???
선진국에서 베껴온거지~~

한국의 현대음악은
일단 태생부터가 대중의 관심 밖일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누가 됐든 작곡 발표회를 하면
작곡과 학생을 필참 시키네 마네 하면서
실랑이나 하고 앉아있지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가락엑기스
14/07/30 16:09
수정 아이콘
놀란음악도 클래식이라고 봐야하나요? 궁금합니다 호호
표절작곡가
14/07/31 01:20
수정 아이콘
놀란이 누군지 몰라서요~~
혹시 영문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발가락엑기스
14/08/02 00:44
수정 아이콘
아 크리스토퍼놀란영화에 많이나오는 한스짐머였습니다 -.-;;
표절작곡가
14/08/02 00:53
수정 아이콘
클래식 작곡전공을 했던 영화음악가라고 볼 수 있죠~~
일단 관현악 사운드를 다룰 수 있으려면
클래식 음악을 전공해야 가능하거든요~~

영화음악은 따로 전공을 해서 배우거나...
(독일에선 뮌헨 음대만 영화음악 전공이 있네요...)
운 좋게 영화음악 쪽 일을 시작해서 계속 짬밥을 먹거나...
(올드보이 영화음악 작곡했던 이지수씨..
가을동화 피아노 손 대역으로 나온게 영화계랑 인연이 되었죠~)

둘 중 하나로 입문하게 되죠~

어차피 장르 논쟁에서 벗어나는 분야라고 봅니다...
일단 뭔 음악이 됬든 영화와 어울려야 하고,,,
그 영화가 일단 흥행하고 봐야하고~~
자본주의의 정점을 달리는 곳이죠,,,
장르 논쟁하는데는 아직 낭만이 남아있다라고 할까요~? 흐흐흐
발가락엑기스
14/08/02 16:31
수정 아이콘
궁금했던게 확풀렸습니다!감사합니다 크...요즘 음악쪽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작곡도 하고 있거든요 흐흐..물론 수준은 취미급입니다만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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