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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1 11:35:30
Name 주먹쥐고휘둘러
Subject [일반] 2014 브라질 월드컵 단상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드러난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콤팩트 수비"라고 할 것이다. 거의 모든 팀이 콤팩트 수비를 지향하였다 할 수 있다. (P.30)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팀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점이다. 미드필드를 생략하고 전선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패스를 이어주는 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P.35)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기술 보고서 中


4년전 남아공 월드컵과 비교했을때 이번 월드컵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간을 쥐어짜내는 조밀한 공수간격은 여전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팀과 약팀을 막론하고 득점은 주로 코너킥, 프리킥을 이용한 세트피스 내지 역습상황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던 팀이라 할지라도 조직적인 역습과 압박을 구사할 수 있도록 잘 담금질 된 팀은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며 토너먼트까지 진출했고 그렇지 못한 팀들은 일찍 짐을 싸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토너먼트 상위 단계까지 진출한 팀들은 조밀한 공간에서도 공을 뺐기지 않고 전진시킬 수 있고 결정력을 겸비한 '크랙'을 보유하거나


메시나 로벤같이 어마어마한 스피드나 드리블을 자랑하는 탁월한 '크랙'은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자기들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다양한 전술변화를 가져가면서 상대를 공략할 줄 아는 팀이었습니다. 

결국 점유율이나 롱볼이냐 같은 화두는 지엽적인 것이고 갈수록 좁아지는 공간을 어떻게 공략하고 득점할 것인가가 화두인 셈입니다. 




아리고 사키가 주창한 최전방에서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25m도 넓은 시대가 왔습니다. 최고수준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은 이정도로 공간을 줄여 경기장 위에서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공간을 제한해버리고 그 좁아진 공간에서 고밀도의 압박으로 상대를 아예 불도저로 밀어버리듯 밀어붙일 수 있게 되었죠. 탁월한 기술을 지닌 선수가 없는 어줍잖은 흉내내기 축구나 확실히 체화되어 팀 전체가 뭘 할지 알고 움직이는 전술이 없이는 숨도 못쉬고 그대로 쭉 밀려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수비 단단히 하고 세트피스와 조직적인 역습을 노리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2010년 스페인이 그랬듯 유려한 패스로 저 좁은 공간을 헤치고 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리멸렬하는게 당연한 수순이었고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는 축구였죠. 




어줍잖게 후방플메니 뭐니, 걔 빠지면 누구로 대체하니 하며 아웅다웅 할바에야 아예 새판을 짜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습니다. 뭐 알제리나 코스타리카가 EPL 패스 성공률 90% 찍는 미드필더 있어서 돌풍을 불러 일으켰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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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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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나 코스타리카가 대표적으로 '감독과 선수의 정신상태가 정말 중요하다' 를 보여준 팀이죠...
단지날드
14/07/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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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단기 토너먼트는 더하죠 리그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보면 결국엔 힘이 빠지기 마련인데 단기 토너먼트는 진짜 확치고 올라가는게 가능하니까요
14/07/21 11:46
수정 아이콘
내용과는 별개로 차범근 해설위원이 설명하고있는 축구화면은 MBC꺼네요 크크크
14/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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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그 알제리 평가전인데 그거는 MBC 단독 중계 아니었나요?
14/07/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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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분석이군요.
본문에 언급된 크렉이 메시 로벤이라면....날두는 뭔가 팀자체 수준이 낮았다라고 봐야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4/07/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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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경우는 포르투갈 국대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호날두가 크랙의 역할을 해주기엔 호날두의 몸상태가 엉망이라...
14/07/22 08:00
수정 아이콘
제 해석은 다른데요. 날두는 더이상 조밀한 공간에서도 공을 뺐기지 않고 전진시킬 수 있는 "크랙"이 아니라고 봅니다.
옛날 7번 달던 날쌘 맨유의 윙어에서 건장한 체격의 포워드로 전직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이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에 비하여 후진 팀이기 보다는
다른 성질의 "크랙"을 가지고 있는겁니다. 지금 시대의 바티스투타라고나 할까요.
날두는 미드필더 부터 공을 운반하지 않고 최전방에서 공이 오는것을 기다리는 유형이기에
다른 크랙들과 달리 월드컵 캐리를 못했다고 봅니다.
14/07/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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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는 날두하면 떠오르는게 은빛 왕버클....은 아니고 크크, 폭발적인 치달이 떠올라서요.
하긴 조밀한 지역에서 탄력받으면서 치달하는게 애초에 어렵겠네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날두가 아스날로 가면 꽤나 어울릴수도 있겠단 생긱이 듭니다.
WhenyouRome....
14/07/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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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거도 안되면 투지라도 좋든가 라는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낭만토스
14/07/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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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축구를 뛴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습니다.
물론 상대팀에 선출이 있어서 탈탈 털렸지만
수비라인에서부터 고강도 압박으로 볼배급도 안되고.....와 미치겠더군요.
선출 빠지기 전까지 중앙선을 못 넘어 가고 반코트 당했네요

새삼 하는 것 없이 패스만 돌린다고 까이던 기성용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_-
그냥 안전하게 볼만 돌리는 것도 그렇게 힘들줄이야........

북산이 산왕에게 당하던 올코트 프레스....롱볼차면 뺏기고
수비라인부터 빌드업 하자니 초압박 들어와서 패스할 공간이 없고...후덜덜
14/07/21 12:11
수정 아이콘
수비적인 효용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그렇지 볼을 배급하는 역할로서의 기성용은 준수한 미드필더죠 흐흐
14/07/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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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실축은 전술이고 프레싱이고 선출이 갑이긴 하더군요 -_-; 수비수 출신만 와도 아자르가 요기잉네...
낭만토스
14/07/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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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게 미드필더와 수비사이에서 딱 볼 잡고 있다가

볼 몇 번 돌리더니 'OO야 뛰어!' 하면 공격수가 막 뛰어들어갑니다. 그때 오프사이드 트랩 깨는 패스를 딱 찌르더군요 -_-

본인이 밸런스 생각해서 직접 돌파하고 이런건 안했는데 볼키핑에 탈압박하고 패스만 찔러주는데

'지단이 요기잉네?' 였습니다. -_-

몇번 당하니깐 OO야 뛰어! 하면 저도 따라들어갔는데 그렇게 움직이니 제가 움직인 공간으로 볼을 또 배급 -_-;;; 어우....
14/07/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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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전술, 프레싱 모두 체력이 받쳐줘야 그 후 컨트롤이 되는건데,
체력은 무조건 선출이 갑이니까요. 실제 경기시 받는 압박의 질과 강도가 다릅니다.
14/07/21 12:12
수정 아이콘
월드컵 부진에 기성용을 깔건 아니지않나요?
손흥민과 더불어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기성용으로 아는데


이전의 과오때문에 괜히 더 까이는느낌...
단지날드
14/07/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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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은 정말 잘하긴했는데 알제리전이 너무 최악이라;; 그리고 팀 스피릿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안좋게 평가받는 선수기도 하구요
14/07/21 12:40
수정 아이콘
기성용은 수비를 너무 성의없게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가 공격수도 아니고 중앙 미드필더죠. 그렇다고 수비를 대충하는 만큼 공격작업에서 압도적인 크랙급인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양학용이 되는건데 어디 우리나라가 양학할 일이 많나요.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인데 한국국대가 추구해야 할 방향과는 안 맞는다고 봅니다. 경기 내적인 문제는 이렇고 경기 외적으로는 노답 수준의 트러블메이커죠.
Lunar Eclipse
14/07/21 12:57
수정 아이콘
런앤던조직의 보스인지 행동대장인지 모르겠지만 국대내서 친목질의 주범이죠.
학교로 따지면 일진....
인터넷커뮤니티서도 친목질은 금지 대상인데 국대서 친목질하고, 감독 저격하고.... 에휴

팀캐미 박살나도 될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랑 오형수비수랑 토템이랑 다 빠져도 뭐...
주먹쥐고휘둘러
14/07/21 14:46
수정 아이콘
수비형 미들이 수비가 안되는데 당연히 까여야죠. 뭐 피를로급으로 찬스메이킹이 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토죠 노조미
14/07/21 15:2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수비진 불안 원인의 한 축은 분명 기성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수비 가담력이 매우 낮은 선수다보니 필연적으로 다른 선수(한국영)가 메꿔야 하죠. 문제는 한국영이 전부 다 커버 못 합니다. 그로인해 수비진도 한국영이 메꾸지 못 하는 부분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그게 반복이 되는 거죠.

평점도 걸러야 하는게 다른 선수가 기성용을 못 받쳐준 것은 맞지만 동시에 현 대표팀은 기성용을 받쳐주는 전술을 꾸릴 형편이 안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외적인 문제에서는 초유의 사고를 쳤구요.
14/07/21 17:07
수정 아이콘
기성용을 받쳐주는 전술을 꾸릴 형편이 안 되는것도 맞지만 제가 보기에는 형편이 되더라도 기성용을 받쳐주는 전술을 꾸릴 정도의 기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성용이 한국 현역 선수중 기량이 제일 좋은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기성용에 맞춰주면 게임을 캐리 할 역량이 되는 레벨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우리는 독일 식의 A+ 여러명이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으로 시너지를 내는 팀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봐서요...
14/07/21 12:50
수정 아이콘
기성용 하나 쓰기 위해서 두 사람 분의 수비를 맡아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이 강제됩니다.
이번에 한국영 선수가 잘 해줘서 망정이지, 솔직히 기성용 선수가 경기를 뒤집을 정도의 선수도 아닌데 그 정도 핸디캡을 감수하면서 꼭 써야하는 카드인지는 의문이긴 하죠.
14/07/21 12:53
수정 아이콘
한국영선수가 잘해주는 것 알고 배치를 한거죠. 그외 전술이 없어서 그랬죠....
14/07/21 12:56
수정 아이콘
거기에는 쉽게 동의를 못하겠네요.
물론 한국영이 동 세대 미드필더들과 자신의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스체라노를 롤 모델로 잡고 훈련한, 준비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전술이 없다기 보다는 제대로 된 실험 자체가 없었죠.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동아시아 대회랑 미국 전지 훈련 기간은 온전하게 전술적 실험과 시도를 위해 사용할 시간이었습니다만, 거기서 K리그 선수 일부 데려다 놓고 사용해봤다는 생색이나 내고 끝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14/07/21 12:59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홍감독은 전술훈련은 기본이 되어있으면 팀적인 훈련은 이틀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였습니다. 기가 차죠.
저도 선수들 컨디션, 움직임 보는데만 기간을 전부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지금와서는 제대로 봤는지
축협 윗선에서 개입은 없었는지 의문이 가는거구요.
14/07/21 13:02
수정 아이콘
그냥 이번 대표팀은 역대급 멸망이었습니다 ㅠㅠ
귀를 저렇게까지 닫고 가는 감독은 축구 본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차라리 월드컵까지는 다른 감독을 쓰고, 이후에 홍명보 감독을 임명했다면 혹 모르겠습니다.
14/07/21 13:05
수정 아이콘
이번에 감독으로서 홍명보는 확실히 낙제점입니다. 올림픽때 상당히 잘해주긴 했지만 기간도 꽤 길었고 상대적으로 해외파/국내파 갈라 팀이 나뉠 건수도 별로 없었고요. 언론의 압박을 못이겼나 싶기도하고요... 참 선수시절 생각하면 안타깝죠.
14/07/21 17: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힘들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홍명보가 감독으로써 성공하려면 저 업적들을 가지고 장기 리그 뛰는 팀을 운영을 해서 전술적 유연성을 길러야 됐다 보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현 프로팀 감독을 맡으며 착실히 경험을 쌓고 있는 02 월드컵 세대 감독진에 기대가 큽니다...[개인적으로는 특히 윤정환 감독이 기대가 됩니다...]
열혈둥이
14/07/21 12:54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그저 근성론을 외치던게 그렇게 싫었었는데
결국 피지컬과 테크닉이 극에 달하면 남는 차이는 정신력이더라구요.
이번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 그거였어요.
14/07/21 13:02
수정 아이콘
비록 일천한 안목이지만 제가 평소 한국 축구에 대해 생각했던 것을 말씀드리면,
상대팀 PA까지 전진하는 데는 성공합니다.
하지만, 밀집 수비를 뚫고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죠.
무작정 많이 뛰기만 하는 축구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정교한 패스와 기민하고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독일 축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보다할배
14/07/21 13:11
수정 아이콘
메시같은 크랙 하나 있음 7백도 가능하다는걸 느낀 월드컵입니다. 공격수가 평타만 쳤어도 피파컵은 메시가 들지 않았으려나 그리 생각합니다.
대세가 3백 5백에 대한 유기적 응용이더군요. 기본 포백도 많이 죽었습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4/07/21 15:04
수정 아이콘
역습상황에선 선수 세네명이면 위력적인 역습이 가능한데 그중 하나가 메시면 말 다했죠. 문제는 아르헨티나쯤 되는 팀이 역습을 하려면 역습을 끊고 역습하는 방식이 되야 되는데 아르헨티나가 이번대회 보여준 모습은 이도 저도 아닌 메시 발끝만 보고 가는 꼴이라...
한화99스
14/07/21 13:24
수정 아이콘
이번 월드컵의 독일이... 메시급의 슈퍼크랙 S급은 없지만 A+급 선수들이 원팀 원스피릿 원골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알제리, 코스타리카, 미국, 나스리를 뺀 프랑스도 비록 4강까지 나가지는 못했으나 이것이 원팀임을 보여준것 같구요.

이번 대한민국대표팀은 제가 색안경을 진하게 끼고 본 것도 있지만
감독의 전술, 선수들의 두뇌(창조성이랄까요?), 체력 등 모든게 수준 미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하던 축구와 다른게 뭔지 모르겠어요.
상대 전술은 발전하는데 우리 전술은 그대로??인 느낌?
오히려 근성은 더 퇴보한 듯한 느낌이 들구요.

앞으로 리빌딩은 진짜 원팀을 만드는 것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란 자리의 무게감을 선수들이 좀 알았으면 하구요.
singlemind
14/07/21 14:45
수정 아이콘
기성용 잘하는거 보면서 많이 응원했지만 답이없는 인성 수준인거 같으니 과감하게 배제하면서 제발 새판 한번 짜봤으면 좋겠습니다 감독이 소신을 갖고 한국축구의 장점 색깔을 살릴수 있는 축구 다시한번 계속 봤으면요
낭만토스
14/07/21 14:55
수정 아이콘
현재 울산의 수비수이자 이번 브라질에서 3경기 모두 뛰었던 이용 선수의 친척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어서 이것 저것 듣게 되었는데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라고 평한 팀은 알제리였다고 하는데 정보도 가장 없었다고 했습니다.
14/07/21 20:17
수정 아이콘
기성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건 한국대표팀의 특수성과 관여되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은 알흠다운 패싱축구가 아니라 선수비 후 빠른역습으로 상대를 제압하는게 특징입니다. 이것이 한국의 경쟁력이었고, 유럽과의 경기에서 비등비등한 결과를 냈던 이유입니다. 농구로치면 런앤건이죠.

근데 기성용이 있는순간 이런 전술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기성용은 수비가 약하고 역습때 빠른 스피드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성용을 두게되면 약한 수비때문에 다른 미드필더를 수비쪽에 활용해야만 합니다. 결국 런앤던 멤버 때문에 런앤건을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붕뜨는거죠.

과연 기성용 때문에 기존 한국의 전술이 아니라 다른 전술을 써야하는가가 결론이 될텐데, 박지성급의 크랙이 아닌데 과연 기성용에게 그럴 가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성용이라는 선수는 대표팀의 선수들중 훌륭한 기량을 갖고있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4년이라는 기간동안 기성용을 다른방법으로 활용하거나 기성용없이 쓰는 전술들을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느낍니다. 당장 월드컵이 내년에 있는게 아니니까요
14/07/22 08:03
수정 아이콘
기성용은 좋은 선수인데 EPL 중하위권 팀에서 선발, 교체로 뛰면 딱 되는 좋은 선수죠.
한국국대는 EPL 중하위권보다 높은 수준을 추구해야하기에 기성용을 쓸 이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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