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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22:17
참 학창시절때 열광했었죠.. 한영vs테리전에 어린맘에 전율을 느끼고 현상태가 윈드밀로 테리 턱을 갈길때 만화책 한권 다붙어 옹기종기 보던 친구들이 동시에 키야아~~~~~ 했던 기억이 크크.. 완결났다해서 인터넷에 누가 올려놓은거 봤는데..음 2부를 하실 생각이신지..
14/07/15 22:18
나이 서른넘어도 계속 고등학교 다니는 현상태...
학생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전체적인 흐름이랄까 그런게 갑자기 사라져서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보다 말았는데 완결됐으니 쉬는 날 만화방이나 가볼까요
14/07/16 20:29
저도 '짱 완결 정도면 밀린 거 보러 돈, 시간 투자해서 만화방 가볼 만하지. 언제 한 번 가서 몰아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저 까페에서 챔프에 연재된 거 대충 올린 거 보니까 별로 그런 마음 안 드네요 크크 몇 컷으로 추려서 올라온 것도 빨리빨리 대충 봤습니다 아주 재미없진 않았는데 맨날 쌈박질하는 거 예전처럼 재밌있지는 않네요. 짱 비롯해서 보다 만 만화 중에 열혈강호, 삼국장군전(멍군전도 있는 걸로 아는데), 원피스 이런 만화들 생각나네요. 짱도 그렇지만 10 몇 년이 흘렀어도 재밌게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크
14/07/15 23:00
흐.. 국내만화계가 급속도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이정도로 완결한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어떤분들은 용두사미다 뭐다하지만 저는 꽤 괜찮았거든요. 아쉽기도하고 후련하기도하고.. 다음주에 네이버북스에서 마지막화를 읽어야겠네요. 1990년대말~2000년대를 지나온 국내 장편만화중에 손에 꼽을만하다 싶어요.
14/07/16 00:14
뭐랄까요 한국만화로 이렇게까지 연재해준건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짠 하네요.
사실 만화 자체가 엄청나게 뛰어난 작품성이라거나 그림이 쩐다거나 하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인데도 저도 꾸준히 틈틈히 챙겨보던 만화중 하나였습니다. 확실히 일본만화에선 느낄수없는 독특함이 있어서였던것 같습니다.
14/07/16 00:39
짱이 드디어 끝났군요ㅠ
학창시절에 현상태가 짱이냐 한영이 짱이냐 테리가 짱이냐 로 한창 떠들때가 엇그제같은데.. 전 짱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만화에선 느낄수 없는 그 타격감과 구도가 너무 좋았어요 무슨 애들싸움이 이렇게 화려해? 라지만 그와중에도 그 인천 공원에서 대규모 패싸움씬 가 은 명장면도 나왔었구요 참 긴 시간이 흘러 끝나는 모습을 보니.. 뭐랄까 옛날 마지막 스타리그때 느낌도 살짝 들고 그렇네요..
14/07/16 00:45
저 개인적으론 광진고 스토리를 좋아했습니다. 이게 정말 어릴때였는데 그땐 정말 재밌게 봤죠. 그 뒤 그렇게 강해보이던 김인섭이 이종수에게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이종수의 포쓰에 감탄했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_-;;;;;; (진짜 이때 송치상이 너무 밉상이어서 만화캐릭터인데도 증오심이....)
그 뒤로 재밌었던 건 한영과 테리가 싸우던거랑 사신과의 대립이었던 거 같습니다.
14/07/16 00:44
사실 김철수편은 좀 아쉽긴 했죠
분명 중반 김철수와 민주연합까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도대체 이 김철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몇개 뿌려진 떡밥도 회수가 안됬던 것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장창식이 깨지고나서 장창식 개인이 아닌 대건고로써 너희들과 맞서싸워주겠다라고 선언했었으나 그 뒤 장창식 증발 (참고로 장창식은 대건고에서 짱으로 인식되긴 했으나 본인은 그걸 싫어했고 혼자 돌아다니자 주의였죠. 그러다 본인이 김철수에게 깨지고나서부터 대정고가 대건고를 계속 삥뜯으니깐 빡쳐서 대정도 애들 밞으면서 한 말입니다.) 황동명 역시 더 이상 그전까지 인천에서 발광(..)떨던 것이 아닌 자기가 싼 똥을 치우겠다는 의지를 살짝이나마 보여줬는데 역시 얼마 안가 증발 결국 현상태 대 김철수 구도도 흐지부지 되면서 그냥저냥 마무리가 된 느낌이에요.. 사실 그 상황에서 재대결이나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었으나 이렇게 끝날 줄은 ㅠㅠ
14/07/16 09:55
슬램덩크 보려고 매주 챔프를 사던시절 시작해서 재미나게 봤었는데 그립네요.
예전에 60권까지인가 몰아서 한번 보니까 또 재미가 쏠쏠했는데 다시 볼아서 한번 봐야겠네요
14/07/16 11:24
한 20권까지 보고 멈췄었는데;; 다시 전부 보기에는 너무 기네요..ㅠㅠ
현상태는 학교다닐때 사귀던 여자친구랑 결혼했나요? 여자친구가 현상태가 싸움하는걸 싫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14/07/16 11:35
마무리가...마무리가...아 진짜 마무리가...
복선들 죄다 걷어차고 김철수 현상태 기대감을 그렇게 키워놓고, 마무리가...아 정말 ㅠ.ㅠ
14/07/16 12:29
결말은 그냥 평범한 해피엔딩보다 (스토리의 영감을 주로 얻으셨다는) 짱 카페에서 항상 논란이 됐던 두 인물을 엮는 걸로 마무리 지은 것 같습니다.
전 여친이 나온 것도 그렇고. 뭐 어떻게 끝나든 2부 떡밥을 이렇게 거지같이 끝낸 시점에서 욕을 안 먹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14/07/16 12:58
상태가 주인공인데 다른 케릭들이 더 뜬 만화죠. (슬램덩크와 어딘가 비슷)
한영 VS 태리전, 인천연합 VS 이종수 사단, 칠악야차 VS 인천연합, 사신 VS 인천연합, 조폭전, 김철수 전 등 깨알 같은 대결들이 많았습니다. 전 한영이 제일 좋더라구요. 상남자...지금 유행하는 더블컷과 운동화 패션의 창시자, 무려 15년전 처음 등장했는데도 지금의 유행보다도 더 멋진 그런 남자였습니다. 의리도 있고 장난과 진지사이를 교묘하게 잘 넘나들었죠. 2부 들어서 많이 안봤지만 그래도 짱은 제 군생활부터 대졸시기까지 함께한 만화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임재원 작가님
14/07/16 15:52
저도 주인공 말고 한영 테리 광진고짱 칠악야차에서 젤 쎈놈이 멋있더라구요 상태는 좀 우유부단한 느낌
근데 진짜 마지막에 옛 여친은 왜 나온건지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ㅡㅡ
14/07/16 20:20
와 이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크크
덕분에 저 까페에서 잘 봤네요. 정말 재밌게 보다가 안 본 지 10년이 넘은 만화책인데 2010년 말 겨울에 우연히 만화방 가서 몰아봤다가 또 이렇게 보게 되네요. 계속 새로운 집단 등장시키는 레퍼토리, 아이디어 고갈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결말날 것인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시원섭섭하고 홀가분합니다. 유부남, 애아빠 현상태에 장가가는 김대섭이라니 크크 엔딩은 저 역시 그냥 급하게 끝낸 느낌이고요. 원래 저런 한국만화는 과거 회상, 추억에 잠기면서 웃으면서 밝게 끝내는 게 어울리는데 작가가 저렇게 그렸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크 만화 속 세계, 인물, 배경, 사건, 흐른 시간 만큼 2000년대 초~2014년 7월 중순 현재까지 제 인생도 생각나네요.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14/07/16 21:01
소설, 만화, 애니, 게임, 영화, 드라마 등 서사 구조를 갖춘 창작물을 통틀어 제가 접했던 작품 중 단연코 최악의 마무리였습니다.
제가 이 만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대표적인 보스캐릭터이자 막되먹었기 그지없던 두 놈이 그래도 결국엔 개심의 여지를 내비치는 모습을 보며 '인간에 대한 긍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회 마지막 두 컷에서 이 모든 걸 개나 줘버리는군요.
14/07/16 21:03
작가는
학교에서의 폭력, 즉 학교폭력을 방치하면 그게 사회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 는걸 이전의 현상태의 독백 (어떻게든 이악물고 살아가면 인생 풀린다는 식)과 대비해서 보여주려고 한거 같은데 뜬금없어서 아쉽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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