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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5 22:13:44
Name 하나
Subject [일반] '짱'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만화 짱 아시나요?

임재원 작가의 작품으로, 남자분들이라면 한번쯤 '인천연합' '현상태' '전국도' 등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짱이 오늘부로 완결이 났네요.

1996년 연재를 시작해서 2014년 완결까지, 18년 가까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만화 잡지 챔프가 주간에서 격주로 바뀌면서 매달 1일, 15일에 한회씩 나왔는데요.

오늘 평소 다니던 다음 카페를 들어가보니 드디어 마지막회가 떴더라구요.

마지막회라 그런지 평소의 그림 몇몇장 스포와 다르게 전 분량이 다 게시되어있더군요.

혹시 가입하셨거나 마지막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cafe.daum.net/proudest에서 확인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나저나.. 뭔가 아쉽네요. 정말 더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뽑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도 지친건지, 완전한 종결(적어도 당분간은)을

선언하시고 다음 작품은 웹툰을 통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투리'라는 작품으로 돌아오신다고 하네요.



그동안 재밌게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재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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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신
14/07/15 22:17
수정 아이콘
참 학창시절때 열광했었죠.. 한영vs테리전에 어린맘에 전율을 느끼고 현상태가 윈드밀로 테리 턱을 갈길때 만화책 한권 다붙어 옹기종기 보던 친구들이 동시에 키야아~~~~~ 했던 기억이 크크.. 완결났다해서 인터넷에 누가 올려놓은거 봤는데..음 2부를 하실 생각이신지..
영원한초보
14/07/15 22:18
수정 아이콘
나이 서른넘어도 계속 고등학교 다니는 현상태...
학생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전체적인 흐름이랄까 그런게 갑자기 사라져서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보다 말았는데
완결됐으니 쉬는 날 만화방이나 가볼까요
시나브로
14/07/16 20:29
수정 아이콘
저도 '짱 완결 정도면 밀린 거 보러 돈, 시간 투자해서 만화방 가볼 만하지. 언제 한 번 가서 몰아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저 까페에서 챔프에 연재된 거 대충 올린 거 보니까 별로 그런 마음 안 드네요 크크

몇 컷으로 추려서 올라온 것도 빨리빨리 대충 봤습니다 아주 재미없진 않았는데 맨날 쌈박질하는 거 예전처럼 재밌있지는 않네요.

짱 비롯해서 보다 만 만화 중에 열혈강호, 삼국장군전(멍군전도 있는 걸로 아는데), 원피스 이런 만화들 생각나네요.

짱도 그렇지만 10 몇 년이 흘렀어도 재밌게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크
14/07/15 22:20
수정 아이콘
드디어 끝나는군요. 중학교때 만화방에서 보다가 20권쯤에서 손털었는데...
방과후티타임
14/07/15 22:20
수정 아이콘
이분도 결국 웹툰으로 가는군요...
출발자
14/07/15 22:45
수정 아이콘
와 드디어...
시간 날때 한번 봐야겠네요
14/07/15 22:48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 볼떄만해도 쉽게 끝날 스토리라인은 아니었는데 뱀꼬리로 끝난건아니겠죠? ㅜ.ㅜ
무무반자르반
14/07/15 22:53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 대세였다가

기억에서 잊혀진 짱...

이제서야 완결이네요 덜덜
14/07/15 22:53
수정 아이콘
첫회 예고를 봤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완결이라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납니다.
14/07/15 23:00
수정 아이콘
흐.. 국내만화계가 급속도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이정도로 완결한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어떤분들은 용두사미다 뭐다하지만 저는 꽤 괜찮았거든요. 아쉽기도하고 후련하기도하고.. 다음주에 네이버북스에서 마지막화를 읽어야겠네요. 1990년대말~2000년대를 지나온 국내 장편만화중에 손에 꼽을만하다 싶어요.
바스테트
14/07/15 23:08
수정 아이콘
마지막화의 마지막 장면은 좀 뭐라고 해야하지 씁쓸하기도 하더라고요--;;
황 간사
14/07/15 23:48
수정 아이콘
정말 마지막 장면은 씁쓸하더군요. 배드 엔딩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현상태의 그 경악한 표정...
착한밥팅z
14/07/16 00:09
수정 아이콘
완결 내준것만 해도 감사하네요.
어디까지 봤더라... 김철수랑 한창 싸울때였으니 72권이던가...
산성비
14/07/16 00:13
수정 아이콘
"드디어" 라는 단어가 어울리네요
노래하는몽상가
14/07/16 00:14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 한국만화로 이렇게까지 연재해준건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짠 하네요.
사실 만화 자체가 엄청나게 뛰어난 작품성이라거나 그림이 쩐다거나 하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인데도
저도 꾸준히 틈틈히 챙겨보던 만화중 하나였습니다.
확실히 일본만화에선 느낄수없는 독특함이 있어서였던것 같습니다.
롤링스타
14/07/16 00:21
수정 아이콘
한국 출판 만화의 현실을 생각하면 참...
황금기에 연재를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결국 막을 내리고 웹툰으로 하...
스웨트
14/07/16 00:39
수정 아이콘
짱이 드디어 끝났군요ㅠ
학창시절에 현상태가 짱이냐 한영이 짱이냐 테리가 짱이냐 로 한창 떠들때가 엇그제같은데..
전 짱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만화에선 느낄수 없는 그 타격감과 구도가 너무 좋았어요
무슨 애들싸움이 이렇게 화려해? 라지만 그와중에도 그 인천 공원에서 대규모 패싸움씬 가 은 명장면도 나왔었구요
참 긴 시간이 흘러 끝나는 모습을 보니.. 뭐랄까 옛날 마지막 스타리그때 느낌도 살짝 들고 그렇네요..
바스테트
14/07/16 00:4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론 광진고 스토리를 좋아했습니다. 이게 정말 어릴때였는데 그땐 정말 재밌게 봤죠. 그 뒤 그렇게 강해보이던 김인섭이 이종수에게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이종수의 포쓰에 감탄했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_-;;;;;; (진짜 이때 송치상이 너무 밉상이어서 만화캐릭터인데도 증오심이....)

그 뒤로 재밌었던 건 한영과 테리가 싸우던거랑 사신과의 대립이었던 거 같습니다.
바스테트
14/07/16 00:44
수정 아이콘
사실 김철수편은 좀 아쉽긴 했죠
분명 중반 김철수와 민주연합까지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도대체 이 김철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몇개 뿌려진 떡밥도 회수가 안됬던 것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장창식이 깨지고나서 장창식 개인이 아닌 대건고로써 너희들과 맞서싸워주겠다라고 선언했었으나 그 뒤 장창식 증발
(참고로 장창식은 대건고에서 짱으로 인식되긴 했으나 본인은 그걸 싫어했고 혼자 돌아다니자 주의였죠. 그러다 본인이 김철수에게 깨지고나서부터 대정고가 대건고를 계속 삥뜯으니깐 빡쳐서 대정도 애들 밞으면서 한 말입니다.)
황동명 역시 더 이상 그전까지 인천에서 발광(..)떨던 것이 아닌 자기가 싼 똥을 치우겠다는 의지를 살짝이나마 보여줬는데 역시 얼마 안가 증발

결국 현상태 대 김철수 구도도 흐지부지 되면서 그냥저냥 마무리가 된 느낌이에요.. 사실 그 상황에서 재대결이나 이런건 기대하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었으나 이렇게 끝날 줄은 ㅠㅠ
스웨트
14/07/16 00:5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마무리가 너무.. 수습안되서 급하게 끝낸 느낌이 있어요.. ㅠ
거믄별
14/07/16 01:11
수정 아이콘
현상태보다 어렸었는데...
출발자
14/07/16 01:57
수정 아이콘
전 연재 시작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죠 크크크
14/07/16 09:55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보려고 매주 챔프를 사던시절 시작해서 재미나게 봤었는데 그립네요.
예전에 60권까지인가 몰아서 한번 보니까 또 재미가 쏠쏠했는데 다시 볼아서 한번 봐야겠네요
김예원
14/07/16 11:12
수정 아이콘
와 짱이 드디어 완결이군요. 너무 예전에 봐서 스토리랑 등장인물들 기억도 안나는데

조만간 한번 몰아서 봐야겠네요
사이버 포뮬러
14/07/16 11:24
수정 아이콘
한 20권까지 보고 멈췄었는데;; 다시 전부 보기에는 너무 기네요..ㅠㅠ
현상태는 학교다닐때 사귀던 여자친구랑 결혼했나요? 여자친구가 현상태가 싸움하는걸 싫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꽃보다할배
14/07/16 12:59
수정 아이콘
그 여자친구가 나중에 엄청난 사람이 되서 오죠. 상태 여친은 나중에 만난 오토바이걸입니다.
타이밍승부
14/07/16 11:35
수정 아이콘
마무리가...마무리가...아 진짜 마무리가...
복선들 죄다 걷어차고 김철수 현상태 기대감을 그렇게 키워놓고,
마무리가...아 정말 ㅠ.ㅠ
14/07/16 12:29
수정 아이콘
결말은 그냥 평범한 해피엔딩보다 (스토리의 영감을 주로 얻으셨다는) 짱 카페에서 항상 논란이 됐던 두 인물을 엮는 걸로 마무리 지은 것 같습니다.

전 여친이 나온 것도 그렇고. 뭐 어떻게 끝나든 2부 떡밥을 이렇게 거지같이 끝낸 시점에서 욕을 안 먹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꽃보다할배
14/07/16 12:58
수정 아이콘
상태가 주인공인데 다른 케릭들이 더 뜬 만화죠. (슬램덩크와 어딘가 비슷)
한영 VS 태리전, 인천연합 VS 이종수 사단, 칠악야차 VS 인천연합, 사신 VS 인천연합, 조폭전, 김철수 전 등 깨알 같은 대결들이 많았습니다.
전 한영이 제일 좋더라구요. 상남자...지금 유행하는 더블컷과 운동화 패션의 창시자, 무려 15년전 처음 등장했는데도 지금의 유행보다도 더 멋진 그런 남자였습니다. 의리도 있고 장난과 진지사이를 교묘하게 잘 넘나들었죠.
2부 들어서 많이 안봤지만 그래도 짱은 제 군생활부터 대졸시기까지 함께한 만화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임재원 작가님
그날따라
14/07/16 15:52
수정 아이콘
저도 주인공 말고 한영 테리 광진고짱 칠악야차에서 젤 쎈놈이 멋있더라구요 상태는 좀 우유부단한 느낌
근데 진짜 마지막에 옛 여친은 왜 나온건지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ㅡㅡ
DEMI EE 17
14/07/16 13:41
수정 아이콘
마계인천의 창시..

우리나라에 이런 장수만화가 또 나올련지 ㅠㅠ
Special one.
14/07/16 15:07
수정 아이콘
짱이후로 왠지 인천고딩들은 강해보이죠 크크크
시나브로
14/07/16 20:20
수정 아이콘
와 이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크크

덕분에 저 까페에서 잘 봤네요.

정말 재밌게 보다가 안 본 지 10년이 넘은 만화책인데 2010년 말 겨울에 우연히 만화방 가서 몰아봤다가 또 이렇게 보게 되네요.

계속 새로운 집단 등장시키는 레퍼토리, 아이디어 고갈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결말날 것인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끝나다니 시원섭섭하고 홀가분합니다.

유부남, 애아빠 현상태에 장가가는 김대섭이라니 크크

엔딩은 저 역시 그냥 급하게 끝낸 느낌이고요.

원래 저런 한국만화는 과거 회상, 추억에 잠기면서 웃으면서 밝게 끝내는 게 어울리는데 작가가 저렇게 그렸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크

만화 속 세계, 인물, 배경, 사건, 흐른 시간 만큼 2000년대 초~2014년 7월 중순 현재까지 제 인생도 생각나네요.

아련하고 애틋합니다.
비참한하늘이빛나
14/07/16 21:01
수정 아이콘
소설, 만화, 애니, 게임, 영화, 드라마 등 서사 구조를 갖춘 창작물을 통틀어 제가 접했던 작품 중 단연코 최악의 마무리였습니다.

제가 이 만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대표적인 보스캐릭터이자 막되먹었기 그지없던 두 놈이 그래도 결국엔 개심의 여지를 내비치는 모습을 보며 '인간에 대한 긍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회 마지막 두 컷에서 이 모든 걸 개나 줘버리는군요.
14/07/16 21:03
수정 아이콘
작가는

학교에서의 폭력, 즉 학교폭력을 방치하면 그게 사회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 는걸 이전의 현상태의 독백 (어떻게든 이악물고 살아가면 인생 풀린다는 식)과 대비해서 보여주려고 한거 같은데
뜬금없어서 아쉽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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