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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5 13:52:38
Name Red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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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따뜻한 피지알러에 피드백




푹푹 찌는 무더위에 잘 드시고 잘 싸시고들 계시온지요.

원활한 배변 활동은 만수무강의 지름길이니 무엇보다 똥고의 건사함에 우리 모두 힘써야겠습니다.

쉰소리는 그만하고 오늘도 월급 도둑질하며 키보드 앞에 앉은 까닭은 예전에 올렸던 글에 대한 건전한 피지알러라면 지켜야 할 피드백의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ppt에 도형 두개 그려놓고 그안에 복붙할 글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예전의 보잘 것 없는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피커에서는 심장 박동 소리가, 제 입에선 웃음이, 제눈에는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흑진주 같이 귀한 격려에 이건 의무를 가지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 생각 했었고 오늘에서야 결과에 대해 말씀 드릴수 있게 되었네요.

피드백이 왜 이리 늦었냐 물어보신다면 그......상황의 특성 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텀이 길수 밖에 없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 통통이 건강하게 잘 태어났습니다. 제왕 절개로 3.89kg의 태명대로 통통하게 태어났습니다.

6월 2일 새벽 3시 32분, 아기 캐리어에 실려 나오는 통통이는 보라색에 팅팅 불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와 감동이 없노, 아는 와 이래 팅팅 뿔었노. 희안하게 생겼네. 하는 생각을 하던 중 간호사가 아빠 들어오세요.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고추 잘 붙어 있습니다며 확인 시켜 주기에 얼떨결에 예 예 예하며 어색한 첫 대면을 마친 후 날이 밝고 와이프가 입원한 병실로 아기를 데리고 왔는데 새벽에 보던 거랑 좀 다르더군요.

붓기가 좀 빠졌다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좀 줄어든 느낌? 와이프가 품에 앉고 젖을 물리는데 난지 몇시간 된 아이가 그걸 힘차게 빠는 거 보고 엄청 신기했습니다.

병원에 5일 가량 입원하고 퇴원 후 산후 조리원에 2주 동안 조리를 한 뒤에 산후도우미분이 2주 동안 도움을 주셨고 본 게임은 얼마 전에 시작하였습니다.

본 게임이지만 낮이도가 중하 정도 되는것 같은데 낮밤 바뀌지 않고 밤에 풀취침을 하며 잘 먹고 잘 쌉니다. 울긴 하지만 숨넘어 갈듯 울진 않고 찡얼거리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어른들이 말하는 소위 손을 타서 안아 주지 않으면 잠을 안잔다는거? 그 정도가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그건 어쩔수가 없는게 부모님들이 오시자마자 안아서 갈때까지 안고 계시기 때문에 방법이 없습니다. 흐흐

요즘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여럿 생기고 있습니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은 2세의 탄생을 경험한 분들은 모두 느끼시는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통통이가 우리 부부에게 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기에 더 그럴 수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아프면 안될 것 같아요.

차장 중의 차장 주차장님이 ppt를 재촉 하셔서 급히 글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우리 우현이가 건강히 우리 곁으로 와줘서 너무나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피지알러님들의 격려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시나 출산과 관련하여 비용등이 궁금하시다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차장님 ppt 좀 해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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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14/07/15 13:54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려요^^
응큼중년
14/07/15 13: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설탕가루인형
14/07/15 13: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자란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 신비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VinnyDaddy
14/07/15 13: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웬지 아기 탄생 자랑글 속에 깔린 주차장님 디스글...? 크크
블링이
14/07/15 13:59
수정 아이콘
하이고 귀엽네요. 무사히 출산하셔서 다행입니다^^;; 얼마나 맘 조렸을까요.
켈로그김
14/07/15 14:0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크길 바랍니다.
Je ne sais quoi
14/07/15 14:0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제 한시간 안아서 재웠더니 5분만에 깨서... ㅜ.ㅜ
Lightkwang
14/07/15 14:03
수정 아이콘
아이고 귀여워라~~
축하드립니다~~
14/07/15 14:04
수정 아이콘
예쁘네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길 빌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7/15 14: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뚱뚱한아빠곰
14/07/15 14: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이 눈이 참 똘망똘망 하네요..
하이고 귀여워라...
우리 아들들도 저럴 때가 있었지...






웰컴투더헬 입니다!!!!!
아이가 좀 커서 '아네!' '시져!' '미워!' 이렇게 외치면 그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벼팔거에요... 크흐흑...ㅠㅠ
터치터치
14/07/15 14:17
수정 아이콘
어우... 시져, 미워할때 완전 이쁘지요.

아침에 들은 말

'카레는 10년에 1번이라도 절대 안먹을거야.'

후..새드....
14/07/15 14:21
수정 아이콘
"아빠 저거 사줘!"
"아빠 돈 없다"

"카드로 사면 되잖아!"

"지금 마트 다 닫아서 못사"
"인터넷으로 주문해!"
뚱뚱한아빠곰
14/07/15 14:39
수정 아이콘
우리 아들들은 아빠 돈 없다고 하면 할아버지/할머니를 조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버틸수가 없죠...
응큼중년
14/07/15 15:12
수정 아이콘
제가 웰컴투더헬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초장부터 그렇게 댓글을 달수가 없었습니다만...

헬이라도 항상 헬은 아니고 헤븐 앤 헬이니까 행복합니다?!
뚱뚱한아빠곰
14/07/15 16:17
수정 아이콘
헤븐 앤 헬이라....
아들래미들은 엄마한테만 애교부려서 아빠는 그저 그렇습니다?!

특히나 엄마 2미터 내 접근금지를 시전할 때는 울고싶을 뿐이지요...ㅠㅠ

출근할 때 마눌님과 뽀뽀하고 포옹하고 출근하려는데 큰아들이 그러더군요...
"또 붙었다!!! 떼어네자!!!!"
언뜻 유재석
14/07/15 14:07
수정 아이콘
크앙 우현이 짱기엽네요 ㅠㅠ

우현아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커서 여자친구 꼭 사겨라.. 열번 사겨라....
14/07/15 14:1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4/07/15 14:12
수정 아이콘
축하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은수저
14/07/15 14:16
수정 아이콘
아기가 천사네요 천사 ㅠㅠ
축하드립니다. 어릴때 읽은 동시가 한편 생각나서 덧 붙입니다.

똥 먹는 아빠

"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단다."
"아유 귀여워라," 하며 볼을 부빈다.

"아빠는 말이야 너희들을 눈에 넣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구,
너희들 똥도 하나도 더럽지 않다구."

술을 한잔해서 얼굴이 불그스레한 아빠가 달려 들며 말한다.

"에게 더러워라. 퉤! 똥이 더럽지 않다니."

어젯밤 텔레비전을 보니
붉은 머리 뱁새 아기새가 똥을 싸자마자
어미새가 얼른 먹어 치운다.
냄새가 나면 천적인 다른새가 채 갈까봐 그런다나.

아마도 우리를 누가 잡아가려 한다면
아빠도 우리 똥을 먹고 갈거야. 암 먹고 갈거야.

김영환 동시집 (똥먹는 아빠) 중에서
14/07/15 14:20
수정 아이콘
울 장인어른은 애엄마가 애기일때 하두 이뻐하길래 장모님이 그러다 애 똥도 먹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장인어른이 실제로 똥을 찍어서 맛을 봤다는 일화를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난 못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검지 손가락으로 찍어보고 약지 손가락으로 맛본척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털썩...
우리 딸래미도 한 귀요미 하는데 갑자기 딸래미 보고 싶어지네요...
터치터치
14/07/15 14: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피부 정말 좋네요. 축하드립니니다.
一切唯心造
14/07/15 14: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4/07/15 14: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사직동소뿡이
14/07/15 14:21
수정 아이콘
으아 귀여워 ㅠㅠㅠㅠ
갓태어난 애가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머리도 새까마이 인물이 훤칠하네요!!
14/07/15 14:2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너무 귀엽네요~!
14/07/15 14:38
수정 아이콘
갓난장이는 보통 잘 나와바야 원숭이 급이고 나중에야 복숭아 진화인데 얜 이목구비 또렷하고 예쁘네요! 축하드립니다. :)
하늘이어두워
14/07/15 14:39
수정 아이콘
갓난아기가 인물이 훤하네요. 한미모할것같습니다 크크
Tyrion Lannister
14/07/15 14: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가인
14/07/15 14: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착한밥팅z's
14/07/15 14:53
수정 아이콘
으앙너무귀여워요 볼따구깨물고싶어요 앙~~~~~~~~~~~~~~~~~~~~~~~~크크크 축하드려요!!
모지후
14/07/15 14: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에프케이
14/07/15 15:07
수정 아이콘
으아 축하드립니다 ~ !!
견우야
14/07/15 15:12
수정 아이콘
진심 축하드립니다. 인물이 짱..
중년의 럴커
14/07/15 15:14
수정 아이콘
에고 이뻐라! 건강하게 자라라!
스웨트
14/07/15 15:2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웃는모습 너무 귀여워요!!
minimandu
14/07/15 15:52
수정 아이콘
웰컴 투 헬~
농담이구요 ^^ 육아는 힘들지만 그 이상의 기쁨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도 제 딸이 제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네요.
14/07/15 15:5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고 녀석 참 자알 생겼네요!!
14/07/15 15:5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개장군
14/07/15 16:02
수정 아이콘
아가 정말 귀엽네요!!!!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14/07/15 16:28
수정 아이콘
업무 대충 마치고 오니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버들피리
14/07/15 16:52
수정 아이콘
와~~~축하드립니다!!!!!
우현이가 벌써 부터 훈남 포스를 풍기는 군요~

모든 아가들이 귀하고 어여쁘지만...통통이가 왔을 당시 글을 읽어서 그런지 더 기특하고 반갑고 그러네요.
엄마아빠도 우현이도 서로에게 적응하고 성장하느라 또다른 진통들이 있겠지만...그 모든것들은 행복한 성장통이 되리라 믿습니다.

통통이 엄마 산후회복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14/07/15 17: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0살, 4살 두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해주고 싶은말은 많지만 참겠습니다.
14/07/15 17:3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4/07/15 18:43
수정 아이콘
귀여워요 !
치킨피자햄버거
14/07/15 18:56
수정 아이콘
아기만 딱보면 천사강림이네요 흐흐 근데 육아가 그렇게 헬이라든데요 ㅠ 하여튼 축하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7/15 19:5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합니다
14/07/15 20:55
수정 아이콘
아기의 웃음은 천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언제나 해맑고 아름답습니다. ^^
14/07/15 21:22
수정 아이콘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루크레티아
14/07/16 09:1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정말 잘 나왔다 통통이 이녀석아 크크크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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