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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2 15:35:34
Name 헥스밤
Subject [일반] 심심해서 써보는 북한이탈주민/통일 이야기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심심해서 편한 글을 하나 쓰고 싶어 써본다.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탈북자 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 오래 된 일이라 내가 쓸 내용이 다른 연구에서 읽은 내용인지 내가 면접을 진행하며 들은 이야기인지 당시 연구자료를 분석해서 찾은 내용인지는 헷갈린다. 하지만 중요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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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개론.

1. 정치적인 탈북에서 경제적인 탈북으로.

90년대였나를 기점으로 탈북 러시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전의 '자유를 찾아 남한에 내려온 귀순용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탈북자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탈북을 한다. 거의 모든 탈북자는 김정일을 혐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딱히 자본주의나 자유주의 혹은 남한 체제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연구를 진행하던 시기에 어떤 신문에서는 '탈북자 과반수,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해' 라는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온 적도 있었다. 기사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엉터리 통계로 이상한 소리를 한 기사였다. 하지만 저런 기사가 나올 정도로 분명히, 탈북자들이 남한 생활을 유쾌하게 즐기지는 않는다.

2. 시장 경제에 상당히 익숙하다.

이미 북한에도 시장이 존재하고, 꽤 많은 탈북자들은 북에서 남으로 다이렉트로 오는 게 아니라 북->중국(혹은 제3국)->남의 과정을 거치며 중국에서 꽤 오래 생활한다. 그래서 그들은 시장 경제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거부감도, 이질감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대강의 이해가 있다.

3. 성공한 탈북자는 과거를 숨기며, 스스로 차별받고 있다고 느낀다.

탈북자 연구의 난점 중 하나가 이것이다. 탈북 이후 하나원에서 재교육을 받고 퇴소 후에, 꽤 많은 탈북자들은 힘든 삶을 살며 지원금을 요구하지만 소수의 탈북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조용하게 성공한 탈북자들은 탈북자 연구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들을 건드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탈북' 자체를 정치적/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그들은 탈북 사실을 밝히고 싶지 않아한다. 경제적 취약점에 있는 경우 지원금이나 연구보조금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그들은 그냥 스스로가 탈북자라는 것을 잊고 싶어한다. 지역차별도 있는 한국에서 탈북자를 차별 안 할 리가. 그래서 그들은 빨리 북한 사투리를 버리고, '남한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한다.

4. 노동권에 대한 인식이 크다.

탈북자 연구를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그들의 남한 생활의 주된 불만 중 하나가 '아픈 데 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북한의 노동환경을 그리워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그들은 '몸이 아프면 일을 쉬어야 하는데, 사장이 자꾸 나오라고 한다. 이렇게 잘 사는 남한에서 아파도 일해야 된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불만을 표한다. 그리고 그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매우 좋지 않다. 원래 북한 자체가 못사는 나라라 영양이 부족한데다(먹고 살 게 있으면 경제적 탈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탈북 과정'이라는 고된 작업을 거치면서 몸과 마음에 수많은 병이 생긴 상태다.

5. 가부장적이다.

상당수의 외국의 연구들이 '아시아에서 여성의 지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북한을 꼽는다(그리고 보통 중국과 남한이 1위와 차이가 꽤 나는 2위를 차지한다). 사회주의를 '자칭한' 많은 국가들(소련과 동유럽 등)이 여성 노동권과 여성의 지위와 관련한 차별을 줄이는 시도를 하는 '척'이라도 했지만, 북한은 그런거 없다. 전근대적 왕조국가다운 가부장성이 있다. 삼일한 삼일한 이야기하는 감성충만한 I-베스트 회원들을 북한에 보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부터 복잡한 문제가 시작된다.

6. 남북간 기술의 차이로, 일을 구하기 힘들다.

북한은 정치적으로만 낙후된 국가가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매우 낙후된 나라다. 그런 나라에서 '기술자'로 살아온 사람이 남한에서 (따로 집중적 전문교육을 받지 않는 한) 기술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당신이라면 갓 북한을 탈출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은가. 혹은 갓 북한을 탈출한 정비공에게 차를 맞기고 싶은가. 남한에서 충분히 재교육된 상황이 아니라면, 북한에서 배운 전문기술은 남한에서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준이 된다. 그리고 북한에서 전문기술인이면 '그런대로 북한 중산층'인데, 남한에 오면 자기 기술로 할 수 있는게 일용직 잡부밖에 없다는 것은 그들에게 불쾌한 경험이 된다. 게다가 남한은 지금, 불황이다.

7. 탈북 과정/남한 정착 과정에서 탈북 여성의 이혼율이 매우 높다.

자. 이런 부부를 상상해보자. 남자는 북한의 농기계 기술자고(북한에 농기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있다고 치자. 트랙터는 있겠지), 여자는 그냥 전업주부다. 옆집 사는 광부나 농부보다는 아주 조금 더 잘 살던 그들은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북한을 탈출, 중국을 경우해 남한에 정착한다. 정착금을 받고 일을 시작해보려 한다. 남자는 자신의 기계공학 기술이 쓸모없다는 것을 느끼고 남한인들도 취직이 잘 안되는 현실에 좌절한다. 여자는 최소임금도 지키지 않는 식당 서빙일을 하며 어떻게든 돈을 벌어온다. 남자는 점점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북한에서 하던 대로 여자를 후려쳐볼까 하지만 여자는 돈을 벌어오고 '남한을 오염시킨 미제의 여성주의' 문화에 물들었다. 자, 답은 이혼이다. 4주 뒤에 뵙겠습니다.

탈북 과정과 남한 정착 과정에서, 북한 남성-여성은 드라마틱한 성적 권력의 변화를 체험한다. 한국과 중국이 아무리 뻐킹유교맨의 나라라 할지라도, 북한보다는 성적으로 평등하다. 그리고 중국 혹은 남한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남자는 북한에서 보던 남자보다 돈을 잘 번다. 남한의 일용직 노동자나 농민 남성이 '갓 북한을 탈출한, 직업도 기술도 없는 남자'보다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한 어떤 의미에서, 기술이 없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직업을 구하기 더 쉽다. 최소임금도 챙겨주지 않는 서빙일을 하며 목구멍에 풀칠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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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된다고 상상해보자. 제반시설 확충을 위한 건설과 토목 공사로 단기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북한은 아직도 625때 쓰던 기반시설을 쓴다). 하지만 그 경기부양이 너의 몫은 아니다. 남한과 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까마득하다. 엄청난 고용이 가능하겠지만, 비싼 남한 남자를 쓰느니 싼 북한 남자를 쓸 것이다. 전문기술자와 관리자급의 남한인은 그런대로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익명의 '일반 노동력'의 문제는 완전히 다르다. 미칠듯한 부동산 투기의 붐이 일어날 것이고, 모든 '투기 붐'이 항상 그렇듯이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빈자들은 더 빈자가 된다. IMF를 기억하라. 서민들이 해고되고 어쩌고 하면서 금을 모으는 동안, 재벌과 지주들이 떨어진 땅값으로 손쉽게 돈놀이를 했던 그 황금기 말이다. '남북간의 경제력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가 통일에 부담해야 되는 돈이 많네 젠장' 하고 세금 몇푼 더 내서 풀릴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일상과 생활의 문제다.

당신이 오랜 관리직 경력/전문기술/여유자금이 있다면 통일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몸뚱이로 부딪혀서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축하한다. 당신은 월급 8000원을 받는 개성공단 노동자들과 경쟁해야 할 것이다. 음. 경력과 전문기술이 있다 해도 인생이 아주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통일 직후에는 괜찮은 삶을 살던 어떤 남한의 의사는 몇 년 후, 의료자본이 집중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키워낸 전직 월급 5000원짜리 북한 의사와 원격진료를 두고 경쟁해야 할 지도 모른다(요즘 의료 자본이 움직이는 꼴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당신이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주로 돈을 내는 쪽이라면 이야기는 아주 다르다. 슬프게도 경력과 전문기술은 통일 이후의 과정에서 점점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다. 내가 자본가라면 지금의 남한 관리직/기술직을 비싼 돈 내고 쓰느니 다른 자본과의 연계를 통해 '북한 기술자 집중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양산형 기술자들을 현장에 투입할 거니까(지금이야 개인 탈북자 레벨이니 굳이 저 직업재교육을 안하는 거지, 집단 탈북/통일 이후라면 할만한 투자가 될 것이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말이 통하는 이주노동자인데, 그리고 그들 중 소수는 쓸데는 없지만 전문교육을 받았는데, 소말리아급 임금으로 부려먹을 수 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쓰기도 편하다. 그리고 경제는. 음, 호황일 것이다. IMF때처럼, 돈은 돈을 마구잡이로 벌어들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 문제는 많은 문제들을 촉발시킨다. '동포'라는 말, 혹시 기억하는 사람 있나? 내 기억에 IMF전까지 한국인 핏줄을 가진 중국 거주민들은 '불쌍한 우리 동포'였다. IMF와 기나긴 불황이 계속되자, 그들은 '조선족 10새끼'가 되었다. 지금의 '개돼지 김정은 밑에서 고통받는 불쌍한 우리 동포'들은 통일 이후 '경제를 좀먹는 남근같은 북한놈'이 될 것이다. 전라도를 향한 철없는 비난의 화살은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겠지.

북한인들도 통일에 회의를 느낄 지 모른다. 일단 당장은 다들 엄청나게 좋아할 것이다. 개돼지 김정은을 권좌에서 몰아냈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부자나라와 친구먹고 사람답게 먹고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하지만 그 부자나라가 그들이 드라마에서 보던 부자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남한인들도 취직이 안되는데, 어디 감히 2등시민놈들이 취직을 하려고. 아, 근데 니네가 몸값이 싸니까 써주기는 할께. 그리고 그들이 살던 집이 팔려가고, 짝사랑했던 옆집 순이는 저 멀리 나주평야에서 농사짓던 독신남 김아무개씨에게 시집가버리고. 그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여자 문제는 경제적/문화적 문제에서 정말 중요하게 될 것이다. 남한은 여자가 부족하다. 북한은 여자를 부양할 수 없다. 밸런스는 완전하게 깨져나간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물론 나는 '개인'의 불륜과 이혼에 너그러운 편이지만 그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남한의 불륜과 북한의 이혼이 폭발할 것은 자명한 문제다. 거기에 사실상 매매혼의 형태를 띄는 '베트남 처녀와 결혼' 류의 '북한 처녀와 결혼하세요' 사업도 뜨게 될 것이다. 문제는 과연 북한 처녀가 과연 베트남 처녀보다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있다. 베트남은 못살지만 어쨌거나 근대국가고, 북한은 베트남보다 훨씬 못 사는데 근대국가조차 아니다. 여기에 성매매와 마약 문제까지 끼게 되면 그야말로 성과 관련한 총체적 난국이 펼쳐질 것이다. 사방에서 칼부림을 볼 수 있을 거고, 사랑과 전쟁은 주 5회로 편성될 것이다.

선군정치의 병영국가답게 수많은 병력을 유지하던 북한의 군벌은 어떻게 해체할 것인가. 감시국가 특유의 비대한 공무원/경찰기관은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아무리 나라가 똥덩어리라 할 지라도 나랏돈을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소한의 애국심이 있다. 그런 그들의 '직업을 잃는 데서 오는 불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매우 당연하게도, 남한 주도의 '자유주의적' 통일을 전제로 할 때 현재 북한이 보유한 비대한 군/공무원/경찰 기관은 통일 국가에 쓸모없다(물론 또 모르는 문제다. 남한의 자칭 애국보수 분들 중에는 북한 스타일의 감시국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도 상당하니까). 그들 중 몇몇은 체제에 편입시킬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문제는 그들은 사상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조직화되어있고 무장되어 있다. 이건 어쩌죠. 붕괴-흡수-통일-폭동-내전 테크 나오나요.

남한의 돈과 기술과 경력이 없는 인문대를 막 졸업한 청년은 '이게 다 북한 때문'이라고 통일을 욕할 것이고, 북한에서 상대적으로 돈과 기술과 경력이 있던 위관급 장교 청년은 '이게 다 남한 때문'이라고 통일을 욕할 것이다. 물론 언론은 통일의 과실이 어쩌고 하는 개나발을 불어댈 테지만, 언론의 영향력은 이미 충분히 작고 갈수록 더욱 작아지는 추세다. 그렇게 통일 후에 우리는 네오 나치, 내전 같은 단어가 외신 기사에서만 나오는 단어였던 시절을 추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가능성 높은 통일 시나리오는 북한 붕괴->휴전선/대동강을 통한 대규모 탈북->통일일 것이다. 근데 이게 문제가, 북한은 지금도 충분히 정치적/경제적/기술적으로 개막장인 상태지만, 최소한의 국가기능도 없는 '붕괴된 북한'은 그보다 한발 더 개막장인 상태가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또다른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 휴전선에는 지뢰가 많고, 북한주민은 지뢰밭을 건너 남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강을 건너 북쪽으로 가는 것을 선호할 지도 모른다. 동아시아 안전을 위해 거국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병력을 투입하고... 그 뒤의 일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고 다행히 내 머리로는 상상조차 잘 되지 않는다.

쓰고 보니 성 문제와 노동 문제에 대한 접근을 빼곤 뻔하디 뻔한 통일반대론이 되었다. 뭐, 더 뻔한 마약중독자 문제나 조세 문제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련다. 나는 쭉 통일에 반대해왔다. 북한과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일단 북한을 남한과 다른 국가로 인정하고, 북한 내에 혁명이 일어나 그냥 옆나라처럼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너무 이상적이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려먼 저놈들도 우리를 국가로 인정을 해 줘야 하는데 그게 쉬워보이지가 않고, 북한 자체가 현재 그야말로 붕괴 직전의 총체적 난국이기때문에 '내부의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그야말로 로또 당첨될 수준이다. 역시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북한 붕괴->주민들의 대탈주->흡수 통일 비스무레한 무엇일 것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나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저런 방식의 통일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후의 시나리오가 지역적/경제적 갈등에 기반한 폭동과 내전, 혐오와 분열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 중요한 것을 잊었다. 통일이 되면 아마 오비가 대동강 맥주를 사들여서 오드와이저 오가든을 계승하는 오동강맥주를 만들 것이다. 아마 지금의 대동강보다 구린 맛이 나겠지. 그리고 서늘한 고원과 보리밭의 확충을 통해 한국에도 위스키 증류소가 생길 지도 모른다. 돈이 충분히 모인 상태에서 통일이 되면 나는 아오지 탄광 부근에 땅을 사서 '인민의 참맛, 글렌아오지' 증류소를 건설하여 북한인들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대자본가가 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이 계획에 동참하고 있는 손님과 동료 바텐더들이 많이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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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4/07/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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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래서 통일을 한다해도 그냥 섞어버리면 곤란하죠.
그리고
14/07/12 15:57
수정 아이콘
사랑과 전쟁이 주 5회가 되면 헥스밤님이.... 아.. 아닙니다
tannenbaum
14/07/12 16: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문체가 찰지네요

저도 통일을 반대까지는 않지만 부러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A와 B가 경제 정치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비스무리한 레벨일때 가장 부작용 없이 적은 비용으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거든요 헌데 현재 남한과 북한은 너무나 이질적입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요
소독용 에탄올
14/07/12 16:12
수정 아이콘
독일 통일과정에서생긴 문제들과 통일 이전 '조건'을 생각해보면, 중간에 말씀하신 중국의 개입이 '우려'되는것이 아니라 '다행'일수도 있는지라.......
anic4685
14/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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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서울 40km밖에 선양군구가 주둔하게되는거 빼면????
소독용 에탄올
14/07/12 20:35
수정 아이콘
중국이 개입해서 주둔한다고 해도 서울 40km바깥에 직접주둔하는 형식이진 않을겁니다.
중국애들이 필요로 하는건 완충지대라서 북한 분할통치 혹은 'UN' 평화유지군 주둔을 통한 중립완충지대를 만들겠죠.
anic4685
14/07/12 21:20
수정 아이콘
분할하면 대동강정도로해서 나눌려나?
소독용 에탄올
14/07/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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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초기 정도에서 쪼개먹던가, 북한 전역을 '완충'지로 사용하기 위해 '공동질서유지'식으로 갈듯 합니다.
14/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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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읽고 있다가 글렌아오지에서 격뿜...
요정 칼괴기
14/07/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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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저는 좋아했습니다.
점진적으로 북한을 최소 구 동독 수준까지 올려야 사회 문제가 덜하지, 지금 정권처럼 붕괴론에 입각한 통일햇다가는
정말 재앙이죠.
류지나
14/07/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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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동독도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동독이 공산권 최강 경제국가라고 환상을 품다가 무너지고 나서야 현실을 봤다고......
그래서 저는 동독 수준 향상이란 말을 믿지 않습니다. 저쪽 동네는 서류상 지표와 현실도 안 맞는데 어찌 밝은 미래를 보겠습니까.
요정 칼괴기
14/07/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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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북한 보다 낫죠. 아무튼 현 상태면 우리나라는 최빈국과 합치게 생겼는데요. 뭐.
14/07/12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햇볕정책을 지지했는데 저놈들은 핵실험으로 응답하니 노답..
방구차야
14/07/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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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은 상대가 진정성이 있어야 효력을 발휘하는 정책입니다. 초반엔 진정성 생각 안하고 일단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로 강행하다 핵실험으로 뒤통수 맞은거고요. 물론 시작자체는 의의가 있다고봅니다만 햇볕정책 유지론,만능론에 마물러있기는 불가능한 일이죠
몽키.D.루피
14/07/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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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말그대로 동상이몽이죠. 여러 계층, 정치 집단에 따라 같은 단어를 말하지만 속내는 다 다를 겁니다. 아마도 가장 통일을 싫어하는 집단은 김정은 일가가 아닐까 싶네요. 체제 전복 후에 독재자의 말로가 어떠한지 잘 알테니까요. 그들에게 통일은 과업이라기보다는 정치 아젠다에 불과하겠죠.
마찬가지로 남한 입장에서 통일도 국제적인 정치 아젠다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북한체제가 천년만년 갈 수 없고 언젠간 붕괴될텐데 그렇다면 북한 땅에 대한 우선권이 누구에게 있을 것인가 했을 때, 중국은 북한을 '점령'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을 '통일'하는 것이거든요. 즉, 우리에게 정치적으로 더 우선권이 있다는 겁니다.(물론, 군사적으로 말고, 정치적으로요. 중국이 탱크 밀고 내려와서 먼저 점령해버리면 골치 아파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속내가 어떻든 우리 정부는 계속 통일에 대한 염두를 해두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만약 북한 체제가 붕괴되었는데 남한 정부의 통일 시나리오가 없으면 주도권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뺏길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통일은 하고 안하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어떻게서든 개입을 해야되고 거기에서 가장 우선권을 가지려면 통일이라는 정치 아젠다와 구체적인 통일 플랜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본문의 통일 부작용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지만 그걸 막을 수 있다는 것과는 별개죠.
제가 생각하는 통일 없이 공존하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북한 쿠테타 및 내전으로 김정은 정군 붕괴, 새로운 과두정부가 생기는데 남한의 영향력을 따르는 정부가 수립되는 겁니다. 북한 내전 시에 남한의 지원을 받은 군벌이 정부를 장악하고 대대적인 개혁 개방 정책을 시행하여 북한의 경제력을 끌어올리는 거죠. 그래서 일반적인 동남아 국가 수준의 경제력이 되면 아마 통일 없이도 남한이랑 친구하면서 공존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능성 제로인 거 압니다.
요정 칼괴기
14/07/12 17:28
수정 아이콘
그것도 조금 문제가 있는게... 북한이 정상국가가 되는 순간 북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그 지옥같은 고향을 벗어나 대규모 한국 사회로 들어 오겠죠. 이것만 해도 엄청난 쇼크 입니다.
류지나
14/07/12 17:31
수정 아이콘
서독도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내놓은 해결책이 동독 마르크와 서독 마르크의 1:1 교환이었지요......
소위 말하는 돈지랄...
요정 칼괴기
14/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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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3 수준이 아닐텐데 하면 나라 망하겠군요. 크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7/12 17: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미국에 들어오는 멕시코 불법이민자 정도 수준이겠죠. 골치는 아프겠지만 제어 가능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요.
14/07/12 18:42
수정 아이콘
북한 전역에 대한 계엄령을 내리는 방법도 있고... 정말 해야 한다면 못 들어오게 차단할 방법은 있을겁니다.
14/07/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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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캐나다와 미국 비슷한 느낌이네요 크크
낭만토스
14/07/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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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몰컴하다가 엄마한테 걸려도

책상에 책은 펴놓고 있어야 '인강 들으려고 했다' 혹은 '잠깐 뭐 검색해보려고 켠거다' 라고 변명이 가능한

그런 상황같네요
밀레니엄단감
14/07/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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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여성지위는 낮지만 삶의 편안함이나 행복정도는 남성보다 더 낫죠.
14/07/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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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통일은 불가능해요.
王天君
14/07/12 17:57
수정 아이콘
으흠 흥미롭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전에 통일을 굳이 해야되냐고 어린 친구와 논쟁하던 기억이 나네요
14/07/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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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정책을 북한도 선의로 받아들였더라면 상황이 훨씬 나았을텐데, 핵무기 개발로 보답하는 바람에... 햇볕 정책 원래의 최종 목적은 북한 곳곳에 공단을 심어서 북한의 경제를 남한에 완전히 종속시켜 버리는 형태였다죠.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혹여 당시 미국 정권이 네오콘이 아니었다면 혹여 핵무기 개발까지는 안 갔으려나...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기아트윈스
14/07/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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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콘이고 자시고 북한 지도층에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내부통제의 기본은 외적의 구성이거든요.

클린턴이나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여자를 강간하고 아이들을 도륙내는 미제를 그린 포스터는 언제나처럼 생산되고 유포되었지요.
노름꾼
14/07/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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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관점입니다만 통일은 무조건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신라와 고려의 차이에서도 알수 있지만 외세의 단순협력을 넘는 수준의 개입을 허용하게 된다면 통일 이후 아주 골치아픈 일이 발생할 겁니다.
14/07/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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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도 반대도 가능하겠지만 그건 큰 의미는 없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하는 문제죠.
내가 아무리 반대해도 북한이 어느날 갑자기 망하면 별 수 없습니다. 중국에 넘겨주기 싫으면 남한이 받아야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망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베트남 정도로만 되어도 참 좋을텐데.
햇볕정책으로 핵을 만들었네 어쩌네 하지만 햇볕정책의 주된 방향은 북한이 이런 자생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죠.

만약 통일이 된다고 하면 연방제 통일안이 가장 바람직한 통일이라고 봅니다. 연방제 이야기만 꺼내면 종북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방제가 아닌 어떤 것도 혼돈의 아수라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 될수만 있다면 연방제 통일이 가장 좋죠.
단약선인
14/07/13 00:10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그게 올바른 길이지요.
내일 아침에 끙끙님과 제가 모처로 잡혀가는 일은 없겠지요?
Special one.
14/07/12 21:14
수정 아이콘
저도 대자본가의 원대한 계획을!
대북방시대에 합류하라!
파란무테
14/07/12 22:40
수정 아이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다니는 친구와 룸메이트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의 분포는
1. 죽을고비를 넘겨서 한국으로 넘어온 학생 약 25%정도
2. 북한에서 중산층 이상 자녀들 약 30%정도 (북한의 부모님들과 인터넷전화 가능)
3. 탈북을 하여 중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지내고, 막 넘어온 학생 약 45%정도입니다. 조선족 다수.

지금 탈북청소년들의 문제는,
탈북을 강행한 세대가 제3국 및 중국에 다수 자리를 잡고 있다가, 자녀들을 낳은 후
뒤늦게 넘어와 '한글'을 전혀 모르는 세대가 다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3번유형의 친구들은 검정고시나 여러 한국의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초등학교수준부터 다시 배워야 하며,
자기들끼리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즉, 현재는 탈북자들과 조선족들간의 차이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를 한국에서는 '탈북자'라는 이름으로 같이 묶어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훗날 이 문제가 심각해 질 우려가 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7/13 01:27
수정 아이콘
흡수통일이 될것이라고 예상하시니 통일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생각하실겁니다.
한번에 모든 인력을 흡수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일겁니다. 연방제 방식이 나을테고 북한 인프라는 북한 노동력으로 건설하고 북한 엘리트들은 남한에서 재교육해서 다시 북으로 파견하는게 좋겠죠.
더 자세한건 능력이 안되서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북한 여성들에 대한 평가인데
직접 조사한적도 있으셨다니 자세히 아는것도 많으실텐데 제가 티비에서 접한 탈북여성들 이미지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네요. 채널A에 이제만나러갑시다라는 북한여성들 토크프로가 있습니다. 예전 미수다 북한판 비슷하고 엠씨도 남희석이죠.
여기 나온 북한 여성들 보면 유교 사상의 가부장적 사회 여성들로는 안보이네요. 고구려나 고려시대 여성에 가까워 보이네요. 남자들한테 말싸움으로 왠만하면 안밀리려는 성격이 보이더군요. 이런게 단순히 언론에 나오는 소수의 허상이라면 이와 반대되는 일반적인 사례담이나 북한 여성 의식에 대한 통계자료 같은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방구차야
14/07/13 08:31
수정 아이콘
김정은 사망후 온건정권에 이양되고, 핵포기와 개방으로 주변국의 경제적 지원을 받고, 동남아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루면(얼마걸리지 않을겁니다) 그때가서 남북한 총투표를 실시해 통일하건 이국가로 가건 연방으로가건 결정해야죠

중요한건 북한이 핵과 선군정치에 매진하면 한치도 지원은 없다는 기준입니다.
Daybreak
14/07/13 10: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중미일러 4대강국의 장기판이고, 남한과 북한은 그저 장기말에 불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말인즉슨, 우리 정부 혹은 북한정권이 바라는 형태의 통일(적화통일이든, 평화흡수통일이든)은 거의 불가능하며, 다시금 강대국들의 이권에 따른
땅따먹기가 현실적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것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훗날 혹여나 북한정권이 몰락하여 통일 수순을 밟게 되었을 때,
중국이 과연 북한전역을 고스란히 넘겨줄 것인가.. 하는문제, 그것을 빌미삼아 미국은 또 과연 가만히 있을 것인가. 불안하네 어쩌네 하면서
러시아와 일본은 또 무슨말을 할 것인가.
아무튼 우리들의 다음세대, 다다음 세대들은 평화롭고 온전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YORDLE ONE
14/07/13 18:33
수정 아이콘
통일이나 북한문제에 대해 별 생각 안하고 살고 있었는데 정말 별별 문제가 다 있겠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13 21:45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예시로 든 `통일 이후에 북한의 의료인들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는 이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면허를 박탈하자니 그 자원이 아깝기도 하고 (의사 수만 따져도 남한보다 더 많죠) 면허를 다 주자니 실력을 떠나 현대 의학에 대한 이해가 너무 처지니까요

현재 북한 이탈 주민들 중 의료인이었던 경우, 국내에서 별도의 시험을 쳐서 거기 합격하면 우리 나라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고 나서 작년까지 최종 합격률은 면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히 20~30%대 찍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의료인들의 국가고시 합격률이 (역시 면허 종류별로 다르지만) 80~90%대를 찍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단지 `재교육`만으로 북한 의료인들을 국내 의료 환경에 투입하기엔 좀 그렇지 않을까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원격의료로 혜택을 보는 의사들은 대부분 현직 혹은 전직 대학병원의 네임드들일 것이고, 이런 name value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북한 출신 의사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질적인 진료보다는 명목상의 면허가 필요한 요양병원이나 검진 쪽에선 환영받을 수도 있겠군요
endogeneity
14/07/13 22:20
수정 아이콘
"상당수의 외국의 연구들이 '아시아에서 여성의 지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북한을 꼽는다(그리고 보통 중국과 남한이 1위와 차이가 꽤 나는 2위를 차지한다)."

이 연구들의 예론 어떤게 있나요? 일베를 비롯한 넷마초들을 두들겨 패는데 아주 유용한 재료가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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