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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2 03:20:39
Name 王天君
File #1 baki.jpg (217.5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허세클레스 신화. 한마 바키 이야기


바키 시리즈의 본질은 포르노다. 다루는 영역이 성性이 아닐 뿐이다. 혹은 주로 비치는 피사체가 행위의 대상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일 뿐이다. 아무리 거창하게 포장하려 해도 격투 포르노 이상의 수식어 말고는 더 붙일 건덕지가 없다. 거기에는 주제 의식도 없으니 이를 풀어낼 스토리 라인이 불필요하고, 서사나 내러티브에서 오는 재미는 애초에 기대할 수도 없다. 모든 남성은 육체적 강함을 동경한다 - 는 원초적 슬로건을 내걸고 그 열망을 끝없는 폭력을 통해 보여주는 자극의 나열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허구의 이미지 속 인물들의 거침없는 인체 파괴에 독자들은 대리 만족을 느끼며 폭력 판타지를 체험한다. 애초에 이 작품이 떴던 이유도 그런 포르노적 기질에 있다. 피가 튀고 살점이 찣겨지는 잔인함을 통해서 독자는폭력의 SM 기질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었다. 아무런 제재 없이 야만적 쾌락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 그것이 바로 이타가키 타이스케의 바키 시리즈가 가진 묘미였다.

그래플러 바키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격투 만화가 이렇게 장수할 것이라고는 작가본인도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바키 월드의 세계관보다 훨씬 더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과거 편의 무력다툼이 이를 증명한다. 세계를 떠들지만 대다수의 메인 캐릭터는 일본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무대는 일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그래플러 바키의 배경은 일본의 국내 격투기 대회의 성질이 강했다.또한  개개인의 대결은 대회 안에서의 이벤트로 끝날 뿐 현실 세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거기에 얽혀있는 드라마는 개인사에 불과했다. 발길질 한 방에 천재지변급의 여파를 미치는 현재 바키 월드에 비하면 어딘지 귀여웠던 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속 작가의 야심은 풋풋하게 봐줄 만한 수준이었다.

그 시대에는 그 정도의 폭력이 흔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정확히는, 인체 해부학적인 묘사와 곁들여져 사실감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폭력이 흔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 격렬한 표현에 독자들은 신선함을 느꼈고 그것은 여태껏 시도되지 않았던 일종의 솔직함이었다. 초인적인 육체적 능력 아래에서 인간의 신체는 무자비하게 꺾이고 뒤틀렸고, 죽지만 않았지 불구 수준의 부상 또한 심심치 않게 터져나왔다. 다양한 격투기를 가지고 이번에는 이렇게, 다음에는 요렇게 사지육신 오장육부를 마구 헤집어 놓기만 하면 되었다. 토너먼트라는 가장 무난하고 자동적인 배경 아래에서 이타가키는 이 부위 저 부위를 썰어 올렸다. 초지일관, 명약관화하게 이 쾌락의 공급은 계속되었다. 다른 것은 죄다 이 핏덩이 육회를 즐기기 위한 소스에 불과했다. 작중 한마 유지로가 말하듯, 다른 드라마적 요소를 넣는 다는 것은 “최고의 요리에 설탕을 뿌리는 짓” 에 그쳤을 지도 모른다.

마침내  한마 바키가 배다른 형제 잭 한마를 쓰러트리고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되면서 1부 토너먼트 편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그러나 아직 떡밥은 남아있었다. 잭 한마의 어머니가 말미에 얼굴을 내비췄고, 바키의 최종 타도 대상인 아버지는 여전히 건재했으며, 여타 강자들 또한 일회용으로 써먹기에는 아까운 재료들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이 기획한 세계에서 잭 한마의 드라마는 너무 사이즈가 작았던 모양인지 작가는 그 떡밥을 잊어버린다.) 이제 작가는 전형적인 속편의 법칙을 토대로 바키 시리즈를 이어나간다. 자극의 강도는 올리고 인물들을 둘러싼 세계는 더욱 크게. 이제 싸움의 질도 달라진다. 이전까지는 단련과 자질을 두고 벌어지는 육체적 능력의 경합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습과 도구 사용이 난무하는 생존 경쟁에 가깝게 격투가 묘사된다. 이를 위해 동원된 흉악 사형수들은 악랄했고 비겁했으며 바키 세계의 인물들이 극복하기에 적절한 역경을 안겨주었다. 등장한 신 캐릭터들의 국적은 다양했고 싸움 방식도 복잡했으며 인체 파괴의 충격은 그 강도가 전편을 능가했다.

아마 이것이 바키 세계관이 팽창할 수 있는 한계였을지도 모른다. 이전의 자극을 능가하기에 인물들의 육체능력은 이미 이해 가능한 픽션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고, 이 때문에 바키 세계의 현실성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다양함을 위해 준비한 대뇌 대전 이벤트와 마호메드 아라이와의 대결은 사형수와의 이벤트에 비하면 싱거웠고 마지막 장면에서 바키는 아버지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슬슬 독자들은 점점 이타가키가 표현하는 강함에 의심을 표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은 이를 컬트로, 혹은 코메디로 분류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바키가 아버지와의 대결을 선포하며 종착을 알리는 것은 그래도 박수를 받으며 퇴장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타가키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가 아까웠는지 이를 놓지 못한다. 그리고 여전히 속편의 법칙을 적용해 시리즈를 이어가려 했으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결점이 존재했다. 뭔가를 “더” 보여주기에는 써먹을만한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초능력을 가지고 싸우는 소년만화는 주인공의 변신이라는 편리한 수단이 있었고 능력 자체의 효과를 증폭해서 보여주면 되었다. 그러나 바키는 인물의 모든 조건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였고 발차기나 주먹질로 가시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1부에서 잠깐 써먹었던 신기술의 습득 또한 버려진 설정이었으며 무술의 종류와 개인의 성격차에서 오는 다양함 대신, 근본적 혈통의 차이로 인한 육체적 우월함을 내세우는 현재의 이야기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다.

결국 이타가키는 작품 속 인물들의 영향력을 자연적, 사회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의 세계에서 미국 대통령과 세계 정상들은 한마 부자를 포함한 인물들에게 벌벌 떨었고, 그들의 싸움은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 동시다발적으로 파장을 끼쳤다. 과장은 권을 더할 수록 심해졌고 이전까지 작품을 뒷받침하던 최소한의 과학적 인과관계는 모든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정말로, 바키 월드는 나약한 인간계와 유리된 신들의 세계가 되고 그들의 격투는 바키노마키아가 된다. 독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은 그들의 싸움을 우러러보게 된다. 더 참아줄 수 없는 것은, 이 과장이 작가가 객관성을 잃고 자신의 작품에 노골적인 자부심과 애정을 투영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창조물에 도취된 창조주가 이를 자랑하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팔볼출 기질이 작품 내 일반 사람들의 증언 형식을 통해 드러난다. 빠르고 강하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이렇게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통해 일어나고 있다고!! 라며 그는 끊임없이 뻔뻔스레 등장인물들의 강함과 대단함을 직접 떠벌린다. 이제 독자는 작품을 보고 감동하는 대신 작품 속 허풍을 멍하니 듣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매너리즘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포르노가 도착하는 비극적 종결지이기도 하다. 서사의 동물인 인간을 더 이상 잡아놓을수가 없어서 이리 저리 재료를 바꿔보고 표현 방식에 변화를 줘보지만, 일련의 반복되는 자극에 보는 사람은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이내 자극은 익숙한 것이 되고 뼈대 없는 이야기를 사람들은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는다. 모든 이야기는 이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하며 이 전에 행해진 수많은 원인들이 이끌어낼 결과를 찾아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기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서사를 위한 원인 대신 개똥 철학과 심각한 표정으로 늘어놓은 진기명기만을 늘어놓는다. 그 결과 바키 시리즈가 그나마 제공하던 자극은 심드렁해지고, 작품 내 가득한 허풍에 읽는 사람은 질려버린다 . 난 그런 거 처음 봤어, 그 때 내가 목격했던 것은, 하고 슈퍼스타의 퍼포먼스를 우연히 눈에 담은 일반인들의 간증, 싸울 목적과 동기가 없어 힘자랑으로 페이지를 채우는 등장인물들, 더 이상 우습지도 않은 과장 일색의 전투가 한 권, 한 시리즈 통채를 메운다. 재능없는 연예인의 삼류 매니져처럼, 이타가키는  바키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 주접스레 떠들어대지만, 그에게서 어떤 쾌감을 기대하는 독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대다수의 독자들은 어떤 패러디 소스를 찾을 수 있을지, 얼마나 비상식적일지 황당함과 기괴함을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긴다.

바키 시리즈는 격투물로서의 본질을 완전히 상실했다. 승패를 두고 겨루는 싸움보다는,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허세만이 작품 안에 가득한 상태다. 혈통이라는 조건으로 차별성을 부여하고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을 통해 나름의 신화를 구축하려 하지만, 이타가키의 그런 노력은 어떤 웅장함도, 카타르시스도 전해주지 못한다. 헤라클레스 신화가 어떤 점에서 아직도 현대의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작품의 원형이 되고 있는지, 바키 시리즈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이타가키는 되짚어 보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바키 시리즈는 힘세고 유치한 성인 남자들의 투닥거림 이상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모든 격투만화의 반면교사의 예로 남을 뿐이다. 다른 작가들은 바키 시리즈를 통해 스토리 없이 힘자랑만 하다가 작품이 어떤 꼴이 나는지, 그리고 얼마나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는지를 상기하며, 주먹질에도 서사는 기본이라는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시리즈는 오컬트와 sf를 넘나들며 힘자랑을 할 셈이지만, 그 근육과 흉터들은 박제만큼이나 공허하고. 그렇게나 뛰어다니고 부딪혀대는 이야기는 아무 생기를 띄지 못한다. 한 마디로, 웃기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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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고나
14/07/12 03:27
수정 아이콘
코믹마스터J가 일본 만화의 이런 부분을 참 웃기고도 시원하게 풀어냈죠. 코믹마스터J란 작품 자체도 작품이 까던 일본만화의 길을 밟아간 것 역시 묘하고.
미스캐남
14/07/12 03:52
수정 아이콘
바키를 정말 좋아한 사람으로서 말해보자면 멋진만화였죠 만화적 과장을 리얼리티(?!?!)에 우격다짐으로 버무려낸 그야말로 멋이있는 만화였고 그게 피끓는 청춘을 매료시키기 충분했지만 작금의 상황은 짱짱맨 한마유지로가 작가의 컨트롤밖으로 나가버렸다.....라고..생각합니다(이렇게나 강력한 지상최강의 남자!)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죠 하지만 바키식 서술을 빌리자면 한마유지로의 격에 맞는 결착!!을 그냥 손놓아버리고 내용은 산으로 우주로 미궁속으로 떠났죠 한편으로는 투명드래곤에 가장 근접한 남자의 명줄을 쥔 조물주가 느낄 중압감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정말 이 리플을 쓰면서도 한마유지로의 결착은 상상하기 힘드네요 그냥 외전이나 계속 내도 좋을것 같습니다! OO부인 시리즈가 수십편이 나왔는데 이런 말초적인 골드마인을 작가도 놓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을 것 같구요 다만 묘사의 역치 자체가 자꾸 센걸 보여주려하다보니 너무 멀리갔어요
물만난고기
14/07/12 04:17
수정 아이콘
유지로와 바키의 싸움을 마지막으로 이 만화도 이제 끝을 내는가 싶었는데 바키도란 타이틀로 계속 진행이 되더군요.
사이비 과학으로 원시인을 되살려 싸우게하는데서부터 이 만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심드렁한 회의감이 들었는데 바키도에서는 아예 미야모토 무사시를 되살려냅니다.
작가는 본인이 설정한 인류 최강의 한마유지로가 정말 최강이다를 독자들에게 증명하고 싶은가봅니다.
마스터충달
14/07/12 05:30
수정 아이콘
이런 면에서 영화라는 장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2~4시간 안에 끝내야 하니깐요. (라기엔 트릴로지와 시리즈 열풍이 판을치는 헐리우드;;;)

요즘엔 바키 뿐만 아니라 과거 부터 완결 이전임에도 역대급 명작이라 불리웠던 수 많은 작품들이
매너리즘의 수렁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듭니다.
베르세르크도 그 훌륭한 작화가 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더 파이팅이야 뭐.... -_-
파이브 스타 스토리는 -_- (x100) 이라고 해야겠고
그나마 매너리즘의 느낌이 없는 건 헌터x헌터랑 원피스 인것 같은데
토가시의 잦은 휴재가 도움이 됐던 걸까요?

요즘엔 그냥 잊고 완결만 기다리고 있네요.
그나마 작년에 간츠가 그따위로라도 완결이 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정도구요.
다른 분들은 어떤 작품을 완결만 기다리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王天君
14/07/12 09: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간츠가 쌩뚱맞지만 작품의 컨셉에 잘 맞게 엔딩을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간츠는 명쾌한 서사를 하는 작품도 아니었고 그게 주제에 어울리지도 않았어요.
켈로그김
14/07/12 09:22
수정 아이콘
간츠에게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카타스트로피 보스의 포스 부족..
직전의 그리스 석상들이나 백귀야행보다 못해요..

파워도 그렇고, 간지나는 광기.. 이런게 없었음..
王天君
14/07/12 09:28
수정 아이콘
모든 부조리와 운명의 실체이니 감정의 자극을 충족시키는 등장인물이 애초에 아니었던 거죠. 저도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면 캐릭터의 묘사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런 것을 설득력있게 형상화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니.
켈로그김
14/07/12 09:43
수정 아이콘
아 '신' 말고.. 카타스트로피 행성 군인요..
파리나 모기는 엄청 잘 잡을거같은..
王天君
14/07/12 09:49
수정 아이콘
뭐 누라리횬 때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느낌이라 나머지 미션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다른 미션들이 생존의 느낌이었다면 문명과 문명의 대결을 마지막편에 그려서 좀 이질적인 잔인함을 보여주려고 했던 듯 싶었어요.
켈로그김
14/07/12 10:00
수정 아이콘
의도는 그랬던거 같아요.
정작 제가 보고싶었던 것은 이질적인 잔인함보다는 이질적인 야함이긴 했지만서도 -_-;;
14/07/12 07: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매력이 맘에들어서 꾸준히 보고있습니다 독특한 재미가있달까...육체미포르노를 고집하는 줏대가있달까
레지엔
14/07/12 08:32
수정 아이콘
'바키는 격투 포르노다' 이 문장만큼 이 만화를 잘 압축한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4/07/12 09:12
수정 아이콘
스팩만 보여주고 실전은 보여주지 않으니 격투 그라비아??
에릭노스먼
14/07/12 08:56
수정 아이콘
이거요즘에 웃기더라구요.
갑자기 바키가 유지로의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애처럼 보이던데 크크크
14/07/12 09:10
수정 아이콘
럭키짱...
14/07/12 09:20
수정 아이콘
요새는 작가가 극우뽕 일본뽕 먹고 취한 느낌이...
14/07/12 09:51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보기에 완결 났다고 들었는데 이게 아직도 하는군요. SF라면 설마 우주인하고 싸우기라도 하는 건가...

딱히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이 어떤 작품성과 작품 자체의 완결성을 위해 그린다기보다는 그냥 팔리니까 계속 끈을 놓지 못하고 그리는 거죠. 대표적으로 테니스의 왕자 같은 작품처럼.
abyssgem
14/07/12 12:18
수정 아이콘
피클 정도면 사실상 SF 우주인이죠. 고대 인류의 원초적 잠재력을 지닌 전사라고 포장은 했지만, 애당초 공룡시대에 존재할 수가 없는 2족보행에 털도 없는 현생인류이고 하는 짓이나 능력을 보면 사실상 프레데터...
하하맨
14/07/12 10:01
수정 아이콘
유지로랑 싸우고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계속 나오고 있다니..
一切唯心造
14/07/12 10:15
수정 아이콘
고대인 부활시켜서 싸우는 것 이후로 안봤는데 아직도 하는군요;;
빅토리고
14/07/12 10:15
수정 아이콘
피클과의 관계도 너무 이상하게 끝났죠. 유지로 성격이라면 하나 죽을때까지 붙어야 정상인데.... 무슨 팔씨름 하다가 끝내고 스토리의 핵이었던 부자 대결은 말도 안되는 웃기는 전개에 이제는 꺼낼게 없어서 옛날에 죽은 미야모토 무사시를 불러오다니 바키는 1,2부가 그냥 재밌었습니다. 3부부터 망가지기 시작한 작품이죠.
14/07/12 10:31
수정 아이콘
적절할때 끝내는것도 능력인데 .. 그나저나 가이버는 언제 끝나지 ...?
감전주의
14/07/12 11:14
수정 아이콘
20여년 전에 보고 안 봤는데 가이버가 아직도 나오나요..;;
아님 다른 가이버인가..
14/07/12 11:35
수정 아이콘
가이버는 정말 꾸준히 연재중인데 내용이 진행이 안된다는게...
거기에 요즘 작가가 그만그리고 싶다고 징징댄다는 소문을 듣고 아예 안보기로 했습니다
14/07/12 13:49
수정 아이콘
님이 20년전에 보던 그 가이버 맞습니다 크크
쇼쿠라
14/07/12 11:37
수정 아이콘
바키나 간츠 같은 만화는 이유를 따지고 보면 지는거라 봐서
김성모 만화처럼 아무 생각없이 걍 그런갑다 하고 보면 재밌더군요
우주뭐함
14/07/12 11:47
수정 아이콘
'오히려 대다수의 독자들은 어떤 패러디 소스를 찾을 수 있을지, 얼마나 비상식적일지 황당함과 기괴함을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긴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일찍부터 망가졌지만 아무리 늦어도 유지로vs바키의 대결에서 끝을 냈어야 했습니다. 계속 연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작가가 갈데까지 갔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당근매니아
14/07/12 11:49
수정 아이콘
갈수록 하나야마가 폼이 안나요ㅠ
허리부상
14/07/12 12:09
수정 아이콘
바키를 향한 분노가 느껴지네요. 공감합니다
지나가다...
14/07/12 12:15
수정 아이콘
허세짓도 적당히 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만화가 블리치랑 바키죠. 2부에서 어떻게든 끝냈어야 했습니다.
생겨요
14/07/12 12:18
수정 아이콘
사형수 편까지는 정말 잼있게 봤었는데 ㅠㅠ
14/07/12 12:31
수정 아이콘
격투 포르노란 말에 격하게 동감이가네요 크크킄
포르노라는 게 그러하듯 만드는 자도, 보는 자도 점점 더 를 원하게 되고 만드는 입장 ,보는 입장 둘다의 욕구를 만족 시키키라는 건 쉽지않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7/12 13:20
수정 아이콘
가끔은 이런 작가들은 새로운 작품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전작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차기작부터 폭망한 사례는 수두룩하니, 욕은 먹을지언정 아직 쏠쏠한 매출을 올리는 작품을 버리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만화가도 뭐 개인사업자니..
절름발이이리
14/07/12 15:21
수정 아이콘
그렇군, 내가 바키를 좋아하는 게 포르노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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