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 다이아 악세서리를 털러가는 유나. 안경이 졸귀. 아라레 스타일.
그런데 마침 엄마 락커룸을 뒤지고 있는 여중딩
실은 엄마가 아니라 생판 모르는 여자 물건을 터는 중 이었고 그 정체는 모녀 절도단
경찰이 들이닥쳐서 억울한? 의심을 받는 유나.
유나 특유의 뚱한 표정이 김옥빈의 전매특허인듯. 잘 살립니다
교도소 노역을 떠나는 엄혜숙. 애틋한 마음으로 아내를 떠나보내는 변칠복. 웃으면서 헤어진뒤 눈이 그렁그렁 해지는 엄혜숙. 그런 부부를 짠하게 바라보는 김창만. 특별히 스샷 다섯장을 투자해보았습니다
혜숙을 떠나보내고 돌아온 두 사람. 심심하게 꽃에 물이나 주고 있는 장노인에게 콜라텍을 권유. "그럼 난 특별하게 무료 입장 시켜주냐?" "그건 안됩니다." '어르신 콜라텍은 지하철하고 입장 시스템이 달라요. 누구든지 다 돈 내고 들어가야 돼요." 두 젊은이에게 삐지는 장노인. 칠복의 깐죽거림에 폭발
창만 집에 몰래 누워있는 계팔과 조우하는 칠복. "이 놈은 999.%가 거짓말로 이루어진 놈이야." 꾀병, 탈옥을 의심하지만 추간판탈출증 진단서와 형 집행중지 서류까지 보여준다. "가끔 0.1% 가 맞을 때도 있어. 그렇다고 니가 정직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 끝까지 계팔을 갈구는 칠복
밴댕이의 요구로 춤강습이 벌어진 식당. 매니저 김창만의 딱부러진 태도에 정리됩니다. "쟤 원래 싸가지 없는 말 잘해요. 근데 들어보면 틀린 말은 하나도 없어요." 주방장 아주머니 말씀
가출 후 친구 집에 묵으며 혼자 산책을 나온 한다영. 첫번째 스샷 졸예. 입매가 예술이이었어요.
"아니 전과 있다고 사람을 도둑 취급 하는게 어디있어요?" "절도도 그냥 절도가 아니라 특수절도만 3개예요. 어딜가나 도둑년 취급 받게 돼 있어요."말을 너무 막 하신다." 형사님의 발언에 빡치는 박양순. 사실인 걸 뭘.
출근 중에 창만의 방에서 이상한 신음을 듣고 멈춰선 김미선. 들어가보니 추간판탈출증으로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계팔. 꾀병이 아니었다니 드라마 사상 최고이 반전인듯
콜라텍에 방문한 장노인. 춤을 청하는 남자가 없어 매일 홀로 앉아있는 할머니라는 말에 선심쓰겠다며 부킹을 청하지만 오히려 거절당함. 피지알러가 많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입니다.
"너 왜 나한테 거짓말하냐? 넌 다른 놈들이랑 다르잖아. 원래 곧이곧대로 바른말만 하는 놈이잖아." 할멈이 거절한 게 아니라 급한 볼일이 있어서 나간거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가 장노인에게 혼나는 김창만.
유나를 위해 경찰서로 출동한 봉달호.
실제 찜질방씬에서는 겪지 않았던 장면이 나오며..모녀강도단의 딸에게 뭔가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유나를 표현. 새로운 전개로의 떡밥
후배에게 거드름을 피우며 유나를 내놓으라고 했으나, 거절당함. "내가 신원 보장한다니까?" "선배님 신원 여기서 안 통하는 거 아시잖아요." "...." 더이상 찍소리 못하는 것 보니 봉달호도 전과가 있는듯
유나가 경찰서에 있다는 봉달호의 전화에 깜놀하는 창만
주위 사람이 다 전과가 있다며 깨끗한 창만에게 신원보증을 부탁하는 유나. "그래서. 내가 깨끗해서
[좋다]는거야?" 신원 보증에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중의적으로 이상하게 엮는 창만. 유나는 시선을 딴데로 돌리며 고민하다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친구집까지 찾아온 부모님을 맞이하는 다영. 홍여사는 난 21살에 동생 뒷바라지 다했으니 너도 어른이라며 간섭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아버지 싫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라며 자리를 비켜줌
부녀는 같이 소주를 마십니다. 한만복이 어릴 때 공부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배시시 웃는 다영.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진학을 못했다고 말하는 만복. 십대 초반 구두닦이로 밴댕이와 먹고 살다가 딱 한 번 충동적으로 저지른 도둑질에 감방을 들어가며 인생이 이쪽으로 기운듯.
여기까진 분위기가 좋았는데..
왜 대학 안나왔다고 창만을 무시하는지 묻는 다영. 결국 본론이 이거였구나. 배신감에 빡친 만복은 난 계속 반대할테니까 창만이랑 만나느니 계속 가출해있으라고 선언하는 만복
사건의 주인공이 모녀강도단이라는 사실이 이제야 밝혀지고. 생각에 잠기는 유나.
창만이 노래 부르는 모습에 감탄하는 두 여자. 푹 빠진 눈빛을 보내는 유나와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박양순. 양순은 옛날부터 유나에게 믿을만한 남자친구가 있기를 바랬으므로...사실 창만이 노래 부를때마다 주위 사람들이 감탄하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그걸 납득시켜줄만큼 이희준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 것 같아서 전 좀 오그라듭니다.
돌아오는 택시에서 유나의 손을 꼭 잡는 창만. 유나는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노래 잘 부르면 이렇게 다 넘어온다면서요?
교회오빠가 남자친구로 발전하기도 쉽다던데,
교회 다니면서 노래 잘부르는 피지알러님은 여자친구 많겠네요?
경찰서 다녀왔다는 얘기와, 창만과 같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유나의 집 앞으로 찾아온 남수. 두 사랑의 라이벌이 이렇게 조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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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감상을 남기기 고역스러울 정도였던 이번 화였습니다. 이준 말대로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치정극이나 삼각관계니 사각관계니 얽히는 것도 딱 질색일 뿐더러 김창만이라는 캐릭터가 역겹게 느껴져서. 드라마 내내 소매치기를 눈감아주고 있으면서 어디서 바른 척인지. 남자가 제일 찌질해보일 때가 여자 앞에서 허세 부리는 건데 이번 14화 내용과 15화 예고에서는 유독 창만의 그런 장면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요.
거기다 남수의 노골적인 표현에도 좋다 싫다 말 없이 어장관리를 하는 유나. 그렇다고 창만에겐 좋다는 표현을 하냐면, 그것도 말 못하겠다는 유나.
여러분 유나의 거리 한 번 보세요. 두 번은 보지 마세요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