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7/08 00:13:17
Name 김연아
Subject [일반] 2014 윔블던 남자 4강, 결승 감상기
페더러의 4세트 투혼이 빛을 발하며, 테니스가 흥하는 느낌이 들어 거기에 편승해 살짝 글을 써봅니다.

스포츠를 볼 때 한 선수의 팬이 된다는 건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1990년대 중반부터 윔블던을 중심으로 보기 시작했는데요(스포츠티비 만세!!), 테니스란 종목 자체에 대한 애정이 강했기 때문에 선수에 상관없이 경기를 즐겨봤습니다. 그러다가 페더러라는 친구가 등장해서 앤디로딕을 농락하는데 자연스럽게 경외의 감정을 가진 팬이 되더군요. 한동안 엄청난 즐거움을 맛본 대신 요새는 페더러가 떨어졌다하면 보기가 싫어집니다. 나달의 승리도 조코비치의 승리도 보고 싶지 않은 김수겸의 마음을 제가 왜 가진거죠?

그러던 중 페더러가 오랜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고, 그 무대는 윔블던. 그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무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모처럼 집중해서 봤습니다. 다만, 요근래 좀 소홀했더니 샤라포바 남친이나 라오니치같은 선수에 대해서는 한 경기의 단편으로 잘못알고 있거나 평가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4강전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4강전을 봤더니 간만에 테니스 감상기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는 조코비치와 페더러를 상대한 디미트로프와 라오니치 때문이었는데요, 고전적인 서브 앤 발리어에 가까운 스타일의 선수가 윔블던의 4강에서 활약하는 걸 굉장히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서 둘의 성향이 갈리는데, 디미트로프는 서브나 칩샷으로 셋업하고 뛰어난 네트플레이로 승부를 보는 넷크러셔의 모습이 보였고, 라오니치는 그냥 서브로 조지는 서브어태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흔히, 테니스 플레이어를 서브 앤 발리어, 베이스라이너로 나누는데, 이는 단순하다 못해 잘못되기 까지한 분류거든요. 어느 분께서 무려 9가지 타입으로 테니스 플레이어를 나누셨는데, 서브 앤 발리어는 저 두 타입으로 나누셨습니다. 여하간, 이런 고전적인 플레이를 보니 예전에 그냥 테니스만 아무 생각없이 즐겨볼 때의 향수가 느껴졌달까요.

특히, 디미트로프는 비교적 조코비치를 괴롭혔는데, 발리들어가기 전에 셋업을 완벽하게 해놓고, 조코비치가 회심의 패싱샷을 날려도 기가 막히게 방향과 타이밍을 잡고 들어가서 위너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치 페더러의 코치 에드버리를 보는 듯 했달까.. -_-;;; 그 패싱샷 좋은 조코비치가 내용적으로 은근히 고전을 했습니다. 1-1로 세트를 나눠가진 상태에서 2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갔지요. 가장 아까웠던 순간은 4세트 끝무렵에 셋업 해놓고 조코비치의 크로스 패싱샷 타이밍을 완전히 잡고 발리치러 들어가고 있었는데, 하필 네트를 맞고 높게 뜨며 들어오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니게 그냥 끝나버렸죠. 이 때가 4세트 막판에 조코비치를 브레이크 위기로 몰아가던 순간이었는지 타이브레이크였는지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굉장히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몇 번의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조코비치가 여유롭게 잘 마무리하며 조코비치가 3-1로 게임을 가져갑니다.

라오니치는 뭐 서브로 조지고 나머지는 그냥 발리는 모습으로 페더러에게 첫번째 우승을 안겨주었던 필리포시스를 연상시키며 가비얍게 물러났지만, 참 그 고전적인 서브어택을 보고 있자니 나름 재밌었습니다. 다만, 이 둘의 패배는 왜 빅3(&4)가 이 바닥을 휩쓰는가를 확실하게 알려주었죠. 페더러가 한 시대를 앞서간 플레이를 선보인 후 그런 레벨에 도달한 선수가 바로 빅4이기 때문이죠. 위에서 말한 9가지 분류 몇 가지를 섞어야 나오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그들의 컨디션이 조금만 서도, 고전적인 플레이어들은 상대가 안 되는 겁니다. 빅4는 언제나 다른 선수들의 약점을 파고들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결승전 - 페더러빠라 페더러 시점에서의 분석이 다수입니다. 영상은 아래 시나브로님 글을 참고하세요~

이 결승전은 두 선수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습니다. 이제 자신의 테니스 인생을 정리하는 입장에 서있는 페더러는 정말 마지막 그랜드슬램의 기회였고, 그것도 무려 윔블던. 조코비치 역시 빅4이며 현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그의 실력에 비해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그것도 호주오픈에 너무 치우쳐 있어 아무래도 격이 좀 떨어졌습니다. 조코비치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이고, 여기서 물러서면 페더러 - 나달의 시대에 가려지는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두 선수 모두 혼신의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농후했죠.

기대반 근심반으로 보았는데, 역대급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페더러는 서브가 그야말로 빨딱 서있어서, 전성기 때를 능가하는 서비스 에이스 행진을 선보였습니다. 서브 구속도 허리부상으로 시달리던 작년보다 10마일은 올라서 전성기 때의 구속을 회복했습니다. 내년까지 이 서브 구속을 유지한다면 내년에 윔블던에서 마지막 도전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서브를 바탕으로 적절하게 네트게임을 섞어주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습니다. 조코비치는 현재 랭킹 1위답게 시종일관 랠리에서 페더러를 압도했습니다. 페더러가 칩앤차지(슬라이스나 스트로크 후 네트로 돌진!!!)를 하면 패싱샷으로 네트게임을 무력시키며 그 역시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지켰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고, 상대 서브에서 한 포인트씩을 나눈 상태에서 페더러의 서브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되는) 조코비치가 결국 스크로크 범실로 세트를 내줍니다.

2세트에 들어서도 경기양상은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기회를 잡은 것은 조코비치. 세번째 게임에서 랠리 싸움으로 몰아가며 듀스싸움으로 이끌고 간 그는 네트로 돌진하는 페더러에게 회심의 크로스 패싱샷을 날리며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냅니다. 이후 세트는 그대로 마무리 됩니다.

3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갑니다. 다만, 페더러의 서브가 이 타이브레이크에서 흔들립니다. 사실 경기 흐름적으로 페더러에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입니다. 서브 대 랠리 싸움으로 타이브레이크 들어갔을 때 서브가 안 들어가면 서브로 이득보는 쪽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대신 서브가 잘 들어가면 그에 대한 압박갑으로 랠리로 이득보는 쪽이 불리해지구요. 거의 게임 내내 좋았던 페더러의 서브가 하필 이 때.... 결국 조코비치가 손쉽게 타이브레이크를 제압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4세트. 기세를 잡은 조코비치의 경기력은 점점 더 올라오고, 시종일관 랠리를 압도하는 가운데 환상적인 리턴으로 페더러의 서브를 무력화시키던 그는 한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5-2를 만들어 우승에 한발짝 다가섭니다.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맞은 서브 포 더 챔피언쉽. 이 중압감이 그의 멘탈을 흔들리게 했던 걸까요? 아니면, 잦은 넘어짐으로 인한 부상이 그를 흔들리게 했던 걸까요? 중요한 것은 페더러가 이윽고 기어를 한 단계 올렸다는 겁니다. 굉장히 단순하게 받아치던 랠리를 하던 그가 자유자재로 공격을 퍼붇습니다. 자세를 전환하며 타이밍을 빼앗아 날리는 크로스 포핸드샷, 전성기 때의 날카로움은 무뎌졌지만 경기 내내 보이질 않던 백핸드 다운더 라인 등이 터지면서 게임을 브레이크 해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의외로 챔피언쉽포인트에 몰리지만, 강력한 서브로 위기를 극복해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조코비치는 잦은 범실 끝에 다시 서브 게임을 내주며 세트를 헌납합니다. 5-2에서 7-5로의 대역전극이 완성된 거죠.

운명의 5세트. 사실 저는 선서브를 조코비치가 할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먼저 서브 넣는 사람이 정말 유리합니다. 심리적으로 그래요. 그 때부터 초반에 브레이크 못하면 쉽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여기서 기대할 것은 기어를 올려 기세를 올린 후로는 그냥 압살해버려서 기를 죽이며 게임을 끝내버리던 예전 황제의 모습을 조금만 더 보여주길 바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던 조코비치는 다시 안정을 찾았고, 차분하게 자기 서브게임을 지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랠리 싸움에서도 점점 이전 양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보였습니다. 정말 이 때는 한 게임 한 게임 손에 땀을 쥐게 했고, 리모콘을 쥔 손이 막 떨리고 긴장감이 최고조였습니다. 먼저 브레이크 찬스를 잡은 건 페더러였습니다. 30-40으로 브레이크 찬스를 잡았지만, 극복하지 못했고 듀스에서 터진 조코비치의 서브에 당하고 맙니다. 이후 흐름은 서서히 조코비치에게 넘어갑니다. 랠리 싸움이 다시 경기 초중반 양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듀스까지 가는 위기를 맞은 끝에 4번째 게임은 지켜냅니다. 조코비치의 서브에서 어이없는 스매쉬 범실을 범하며 브레이크 찬스도 가져보지 못하고 경기를 넘겨줍니다. 지면 바로 게임이 거기서 끝나는 부담감 이빠이의 마지막 페더러의 서브 게임.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 이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다시 페더러의 서브가 들어가지 않으며 랠리 싸움에서 압도당한 끝에 윔블던 챔피언쉽을 조코비치가 가져가게 됩니다.

페더러가 랠리싸움에서 시종일관 밀렸던 이유는 뭘까요? 뭐.. 전성기 때보다 실력이 떨어져서겠죠ㅠㅠ 조코비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기본 바탕이 플랫볼 히터입니다. 강하고 빠른 플랫볼을 시종일관 날리면서 범실을 유도하거나 찬스 때 위너를 날리는 타입이죠. 이런 분들을 랠리 싸움에서 제압하려면 더 강하고 더 빠르게 치거나, 좌우높낮이에서 타점의 변형을 주면서 그들의 스트로크 타이밍을 깨뜨려야 됩니다. 전성기의 페더러는 저 모든 것이 가능했지마는ㅠㅠㅠㅠㅠㅠㅠ 현재의 페더러는 첫번째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두번째 방법을 썼어야 합니다. 그런데, 페더러는 너무 안정적으로 스트로크를 가져가다 보니 조코비치가 맘먹고 샷을 날렸고, 페더러는 그에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파워와 순발력에서 안 따라주다보니 구석을 찌르는 샷을 칠 여유가 없었겠죠ㅠㅠㅠㅠㅠ 거기다가 어설프게 다운더라인을 날리다간 조코비치의 깊은 각을 내는 백핸드에 당하기 쉽상입니다. 하지만, 각이 약해서 위너를 날리지 못하더라도 다운더라인이나 역크로스샷을 섞어주면서 타점을 흐트렸어야 합니다. 그리고, 좌우가 어려우면 높낮이에서도 변화를 줬어야하는데, 페더러의 장기 중 하나였던 슬라이스 샷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진짜 제대로 스핀 먹어서 낮게 깔리는 건 손에 꼽게 나왔죠. 오죽하면 페빠 유진선 해설이 처음으로 페더러다운 바닥에 쫘악 깔리는 슬라이스 샷이 나왔을 때 저게 진작 나왔어야 한다고 탄식을 해겠습니까. 간간히 섞은 탑스핀이나 블루퍼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 절정에 오른 조코비치를 흔들기에는 무리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더러가 조코비치와 게임을 대등하게 이끌어갔던 건 전성기를 능가하는 듯한 미친 서비스 게임. 사실 전성기 때는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리질 않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에이스를 노리진 않고, 스트로크 게임을 위한 셋업에 좀 더 신경쓰는 게임 플랜을 가져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에이스를 노리고, 그에 이은 서브 앤 발리를 게임 모토로 삼은 이번 경기와 단순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진짜 에이스를 포암한 서비스 포인트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4세트에서 5-2로 밀렸을 때 끌어올린 경기력. 조코비치의 파워에 밀리지 않는 스트로크를 해내면서 자신감이 붙은 그는 비로소 좌우공략으로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흐름을 흐트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전성기때처럼 역크로스샷이나 백핸드다운더 라인이 단번에 위너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타이밍을 깨서 범실을 유도해냈지요. 다만, 이 경기력이 그 이후로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게임은 서브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겠지만, 체력적으로 방전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이없는 스매쉬 실수 때부터 좀이 맘이 안 듣기 시작한 거죠. 조코비치 정도의 선수를 이기려면 적어도 4세트 이내에는 끝내는 것이 지금 페더러의 나이를 고려할 때 가능한 시나리오겠지요. 앞으로 그의 미래는 어찌 될까요? 함부로 예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기회가 아마 그의 마지막 GS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팬으로써 처음에 4세트를 7-5로 만들었을 때만해도 엄청나게 좋고 이 모습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패배했을 때 마지막 기회가 끝나는구나 싶어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USO의 경우 수퍼새터데이는 지금의 페더러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되지가 않습니다. 내년에 과연 이 몸상태를 유지해 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유지한다면 호주오픈이나 윔블던이 마지막 기회겠지요. 롤랑가로스는 어쨌거나 나달-_-도 있고, 조코비치도 있고-_-, 게임도 피곤하고... USO는 앞서 말했듯이 수퍼새터데이 때문에... 그래도 팬으로써 한 번 더 희망을 가져봅니다.

끝으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로 다시 No.1에 복귀했는데요, 호주 오픈에 치우쳐있던 커리어에서 빅W를 추가한 건 큰 성과죠. 어이없지만, 조코비치의 전성기도 보편적인 관점에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_-;;; 올해부터 내년, 내후년까지가 그의 커리어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가 되겠습니다. 하필, 나달이 있어서 어찌될런지 모르겠네요. 현재 순수한 실력으로 보면 롤랑가로스를 제외하곤 나달에게 밀릴게 전혀 없습니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헤비 탑스핀 포핸드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미친 백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응이 되지요. 거기다가 백핸드가 종종 흔들리는 현재의 나달로써는 되려 조코비치의 물오른 강려크한 포핸드가 부담스럽습니다. 여튼 조코비치가 실력대비 커리어가 좀 부실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전성기 기간만 우승 좀 땡겼으면 좋겠습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좀 하고. 뭐.. 이게 다 나달을 견제하려는 페빠의 심리-_-;;;;; 근데, 진심으로 조코비치는 그 실력에 걸맞는 커리어를 쌓길 바랍니다. 페더러는 늦게 터졌지만, 시대를 압도했고, 나달은 엄청 일찍 터진 후 그걸 지속적으로 가져가면서 커리어를 쌓았는데, 조코비치는 비교적 실력이 일찍 터지고도 둘한테 치였고, 전성기에 접어들어서도 한 해 반짝한 후에는 애매한 성적만을 거뒀지요. 그러니까 내년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 확보하고, 호주오픈이나 이왕이면 윔블던 좀 페더러에게 한 번만 플리즈~~



하지만, 조코비치를 넘어도 나달이 등장하겠지... 안 될거야 아마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버들피리
14/07/08 00:34
수정 아이콘
오늘 테니스 관련 글이 흥하네요 크크~

풀타임 영상을 본 후에 이글을 정독하겠습니다.

좋은 자료가 될듯합니다.

김연아님은 연아 선수 뿐 아니라 테니스에도 관심이 많으셨군요~
김연아
14/07/08 00:3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김연아보다 페더러를 더 좋아합니다.
김연아에게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응?
시나브로
14/07/08 00:44
수정 아이콘
지금 SBS Sports에서 재방송하는데 보는 데까지 보고 자려고 합니다 여운 때문에 크크

pgr에 축구, 야구, 스타팬분들이야 많고 농구팬분들도 어느 정도 계신 것 같은데 격투기, 테니스팬분들 보면 정말 반갑습니다.

2000년대 2010년대 거의 모든 종목에서 초S급 선수들 많이 나왔을 텐데 테니스에도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덕분에 참 즐거웠고 지금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시간 정말 빠름을 느끼네요 2011 조코비치 몬스터 시즌도 어느새 3년이 됐고 이제 또 다음 달 말이면 2014 US 오픈 시작이라니 세월이 참 덧없습니다.
김연아
14/07/08 00:48
수정 아이콘
아놔 주무신다더니... 잘 보세요 크크
버들피리
14/07/08 00:53
수정 아이콘
시나브로님 덕에 저도 보다 자야겠어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14/07/08 00:44
수정 아이콘
뭐 딴것보다 조코비치에게 편하게 포를 내주면 절대 이길수 없다는걸 재확인했죠. ;;
4세트 후반에는 크로스가 기가막히게 들어온것도 있지만 흐름을 끊는 슬라이스 샷에 조코비치가 제풀에 엎어진거라고 봐서요.
조코비치가 똑같은 이유로 클레이에서 나달하고 싸우면 죽어라 백을 공략하는것도 마찬가지.. 클레이에서 나달에게 포를 주면 그냥 뭐 -_-;
같이 치고 있는데 방전은 먼저되는 불합리함 ㅠㅠ

이후에서 가장 큰건 조코비치는 아마 커리어 그랜드 슬램 못할거에요... 진짜로 -_-;;;
나달이 한번 엎어지긴 했지만 두번은 안엎어지려고 하고 있죠. 전무후무한 그랜드 슬램 한대회 10승도 하고 싶을거고.. 10연승이 깨진건 아깝지만.
페더러는 그래도 전성기가 지나려는 타이밍에 운도 약간 따라줘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했는데 조코비치는 둘의 전성기가 겹치니 답이 없죠.
나달이 장기부상 끊고 못나오길 바라던가 ;; 정면대결해서는 이길것도 같은데 꼭 롤랑가로스에서는 안된다는게 재미있죠.

그나저나 아가시님께서는 나달을 베스트로 꼽으시던데 결국 베이스라이너가 좋으신건지 흐흐흐
김연아
14/07/08 00:54
수정 아이콘
슬라이스샷은 조코비치를 공략하는 중요한 무기죠. 원래 조코비치같은 플랫볼히터는 제대로 꺾이는 슬라이스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타점이 흔들립니다. 조코비치가 인내심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페더러가 이번 경기에서 슬라이스샷이 내내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죠. 그거라도 들어갔으면 게임이 좀 더 나았을텐데 말입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뭐 할지 못할지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이질지 모르는 거라. 조코비치가 아예 택도 없는 선수면 모르겠는데, 그건 또 아닌지라..

그리고 아가시는 나달과 정반대타입의 비슷한 데라고는 별로 없는 베이스라이너라서, 같은 타입 때문은 아닐 거라고 봐요. 흐흐. 제일 아가시의 향수가 나는 선수는 빅4 중에선 조코비치죠.
시나브로
14/07/08 01:02
수정 아이콘
Yang님도 또 오셨네요 크크

페영감님은 노환이 깊어서 이제 86, 87 또래 나달 조코의 우열 가리는 진정한 승부를 보고 싶네요.

조코도 올해 마이애미 마스터즈 결승에서 나달 압도할 때 2011 포스 비슷한 가능성을 보였고

나달이야 근래 프랑스 오픈에서도 쩔어줬고 호주 오픈에서도 그 손바닥 가지고 참 잘도 했고 그리고 그 전 US 오픈에서도 미쳤었죠.

둘 다 풀컨디션에서 제대로 붙는 거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테니스는 신예가 정말 안 나오는-_-; 지금 10대 후반이나 20살, 20대 초반들 막 치고 올라오고 그럴 시기인데 감감무소식

그 긴 테니스 역사상 이런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14/07/08 01:31
수정 아이콘
의외로 그런때는 찾아보면 많지요 크크크. 신예라고 나오긴 하는데 빅3에게 치여버리면 트라우마도 생길테고..
오히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갓 넘어오는 선수들을 주목하는중이긴 한데 워낙 윗라인이 강해서 말하기가 좀 그렇죠.
아직도 빅3이 5년은 더 해먹을 기셉니다 그려.

절대강자 하나가 있으면 신예들이 우승경험이라도 쌓아서 올라올텐데 이건 뭐 절대강자가 3+a니 원 크크크
시나브로
14/07/08 02:23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는 빅3도 22, 19, 21에 그랜드 슬램 우승했고 샤라포바, 힝기스 10대에 우승한 거 생각나고 그 위 샘프라스도 일찍 우승한 걸로 기억하고

마이클 창도 엄청 일찍 우승하고 그라프는 찾아봐야 알겠고 셀레스도 엄청 일찍 우승하고 보리스 베커 생각나고 그래서요.
달달한고양이
14/07/08 10:28
수정 아이콘
저도 페옹이 떠나면 관심 식을까봐 어린 친구 팬할려고 찾고 있는데 확 끌리는 선수가 없네요 ㅠ

랭킹 10위권 근처에서 안정적으로 있는 선수는 일본의 케이 니시코리와 캐나다의 라오니치 선수가 있겠네요. 아, 샤라포바 남친으로 더 유명한 불가리아의 디미트로브 선수도 있구요. 이번 윔블던에서 가스케와 나달을 꺾었던 호주 선수도 있었는데 이름 읽기가 어렵..-_-;

니시코리 선수는 올해 마이클 창 코치 영입 후 초반 기세가 아주 좋았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이고 조코비치급! 백핸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페더러(....)도 클레이, 하드에서 각각 한번씩 꺾었고 무엇보다! 클레이에서! 나달을! 아무것도 못하게 제압했습니다. 강력한 백핸드로 나달의 드라이브를 가볍게 눌러버렸죠(안타깝게도 잘 나가다 중간에 부상이 왔고 덕분에 나달이 겨우 우승..). 문제는 그 부상 이후로 좀처럼 컨디션이 다시 안올라온다는 것과..일본..선수라는 것..(배아파요 흐흑)

라오니치 선수는 아무래도 빅서버 쪽이라...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없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디미트로브는 플레이 스타일이(원핸드 백핸드를 포함해서) 페더러와 유사하고 (베이비 페더러라니 크크) 몸짓(?)도 보고있다보면 페더러가 얼핏 떠오를 정도인데...이번 조코비치와의 4강전에서 아주 인상적인 경기를 보였습니다. 근데 뭔가 제 스타일은 또 아님 크크

요즘은 그래서 바브링카 선수 경기를 좀 보는데(사실 여기도 나이로치면 끝물) 뒤늦게 꽃이 좀 피나 싶으면서도..멘탈이 좀 안좋은 것 같기도 하고 -_- 힘은 정말 장사인데 말이죠.
14/07/08 00:53
수정 아이콘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커리어 차이의 일정부분은 나달의 전성기와 관련이 있다 봅니다.
나달이 페더러와 동년배였다면... 페더러가 지금만큼의 커리어를 쌓기는 힘들었을테고, 반대로 조코비치는 훨씬 수월했을테니.. 아마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이미 달성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페더러가 전성기 시절에도 클레이는 물론이고, 다른 코트에서도 나달 상대로는 압도하지 못한지라..
김연아
14/07/08 00:5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나달의 경우 페더러란 존재가 없었으면 아예 지금과 같은 선수가 되지 못했을 거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조코비치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고. 페더러는 진짜 경기 스타일 측면에서 테니스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죠.
제 시카
14/07/08 09:55
수정 아이콘
저는 페더러와 나달의 나이가 같았다면, 나달은 롤랑가로만 먹었을 것 같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4/07/08 10:23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게...나달이 페더러와 상대전적 우위(클레이 결승에서 워낙 많이 만났던 탓도 크지만..)에 있는데 나달 그랜드슬램 커리어 14번 중 9번이 롤랑가로스이고(이 커리어는 2005년부터 시작됩니다),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우승이 적습니다. 그건 나달이 페더러 만나기 전에 이미 떨어져서 그런건가요;;? 경기기록 찾아보기가 급 귀찮...크크
김연아
14/07/08 14:49
수정 아이콘
일단 초창기에는 나달의 테니스가 완성되기 전이라, 클레이에서만 왕이었고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에서는 조기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윔블던에서 가장 먼저 극복을 했으나 이 때는 페더러의 벽에 막혔죠. 그 이후 페더러가 최전성기에서 내려오고, 나달과 조코비치가 동반 상승하죠. 이 때는 주거니 받거니. 그러다 나달이 먼저 전성기를 맞아서 휩쓸고, 이어서 조코비치가 전성기를 맞아서 휩쓸고, 머레이도 등장해서 주거니 받거니. 지난 USO같은 때는 또 나달이 급회춘하고. 여튼 단순히 설명하긴 어렵습니다만, 나달은 몸이 안 좋아서 결장한 때도 있었고, 괴랄한 수준의 페더러같은 꾸준함은 물론이고, 조코비치만큼의 꾸준함도 보여주진 못하죠. 뜬금업셋도 더 잘 당하는 편이고.
달달한고양이
14/07/08 15:16
수정 아이콘
조코비치가 이번에 윔블던 따내서 다행이지 뭔가 2등 징크스 빠졌을지도...크크
나달 선수는 정말 클레이의 제왕이군요...햐아...
그리고 최근들어 나름 약점이라던 서브도 훅 좋아진듯해요. 완전체가 되어가나 덜덜
(생각해보면 페더러도 나달 없었으면 롤랑도 많이 먹었을텐데 준우승만 몇번이야 엉엉)

그나저나 앤디 머레이도 큰일이네요...허리부상 이후 재활하고 여자 코치 영입하고 열심인데...성적이...ㅠㅠ...
달달한고양이
14/07/08 10:13
수정 아이콘
일단 정독....햐아 너무 좋습니다 이런 글. 저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어설픈 리뷰글만 쓰면서 움찔움찔 했는데 이렇게 기술적인 면에서 자세히 짚어주시는 글 좋아요 ㅠㅠ 많이 많이 써주세요 +_+ 히히 글이 좋아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수다를 떨고 싶은 욕구가 불끈...

디미트로브는 윔블던으로 자기가 단지 '샤라포바 남친' 이 아니라는 걸 결국 증명하게 되었네요. 플레이 스타일이 페더러 스러워서 '베이비 페더러' 라고도 불리기도 했었는데 전보다 백핸드 교정도 많이 되었고 젊은 피라 체력과 힘도 조코비치에게 뒤지지 않았던 듯요.
그리고 라오니치는..솔직히...너무 못했어요. 본인도 끝나고 나서 '어어어어 내가 왜이랬지 이럴리가 없어' 란 분위기 더군요. 아무리 빅서버라고는 해도 그정도로 서브 빼면 아무것도 없는 선수는 아니었는데 뭐에 홀린 것 마냥 요리되더라구요. 키가 커서 좀 느린 탓인지 넷 플레이에 그냥 발리더라구요. 덕분에 페더러 감 떨어졌다 이놈아 엉엉

말씀하신 조코와의 결전에서...그 스매시는...모든 페더러 팬의 가슴에 깊이 남을 겁니다..크크...아니 스매시 위너가 그렇게 많았는데 왜 하필 그때 그걸 실수하시나요 ㅠㅠ
그리고 참 아래글에서 언급하는 걸 깜빡했는데 올해 페더러 서브 정말 쩌는 거 같아요. 에이스 넣는 것도 그렇지만 퍼스트 뿐 아니라 세컨 서브도 (제가 기술적인 면을 잘 몰라서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ㅠ) 상대방 선수들이 받는데 애를 먹더라구요. 겨우 넘기면 3구에서 공격하면 끝. 너무 멋진듯~

근데 페더러의 장기가 넷 플레이지만 나달이나 조코비치는 워낙 패싱 위너가 많아서 잘 안 통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어제 경기에도 몇개의 위너를 헌납했던가 흑흑...그렇지만 진성 랠리로 붙기엔 파워가 떨어지고, 말씀하신대로 귀신같은 슬라이스가 잘 살고 날카로운 역크로스나 백핸드가 각도 쩔게 터져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듯...이제 나이도 더 들고...올해가 지나가면..내년엔...아아 모르겠다 ㅠㅠ 사실 작년 경기를 보면서 이제 3세트나 따야하는 그랜드 슬램은 절대 무리고 불가능할거라고 포기했었는데 이만큼이나 잘 해줬음에도 사람욕심이 참 +_+

나달은 일단 US를 다시 봐야 알 것 같아요. 워낙 꾸역꾸역하면서 위태위태하다가 이기는 스타일이다 보니...윔블던에서도 그 스타일로 그래도 꽤 버텼었고...설마 또 프랑스를 먹을 줄이야! 클레이에서 니시코리가 나달을 압도해서 기대했었는데 부상이후로 맥없이 떨어지다니 흑.. 아무튼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기록을 넘기냐 마냐는 US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전 그래서 조코비치를 응원합...크크크크 (근데 또 윔블던에서 관중 호응 유도하는 거 보면서 빈정상함..크크)

저도 페더러 떨어지면 관심 확 식는 스타일인데 올해는 챙겨볼 경기가 다시 많아져서 참 행복합니다+_+!
김연아
14/07/08 15:03
수정 아이콘
스매쉬는 얼른 잊어야죠-_-;;;; 라오니치는 그 날 처음 본 건데 너무 못하긴해서, 그 정도는 역시 아니었군요. 포바남친은 아주 어릴 때 페더러랑 비슷하긴 한데, 전성기랑은 좀 달라서 지켜봐야 겠네요.

페더러 세컨 서브가 좋은 이유는 플레이스먼트와 스핀이 훌륭하기 때문이지요. 보통 세컨서브로는 킥서브를 많이 하는데, 기술에 있어서야 타의 추종하는 페더러니까 남들보다 더 잘 하죠. 원래 퍼스트 서브도 에이스를 꼭 얻어내겠다는 집념으로 쳐오진 않았음에도 좋은 서브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항상 셋업에 신경써서 플레이스먼트, 스핀, 서브 종류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가져갔기 때문이죠. 퍼스트보다야 당연히 약하지만, 이런 장점은 세컨 서브에서도 이어졌구요. 뭐 이번에는 서브로 조지겠다는 마인드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나이가 든 만큼 플레이 변화가 있어야죠. 이런 서브 마인드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윔블던에서는 좀 더 오래 해볼 수 있겠어요.
달달한고양이
14/07/08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라오니치 경기를 지나가면서 슥슥 본 거였는데...페더러와의 경기 때문에 원래 어떤 선수였는지 기억이 전혀 안날정도..본인도 약간 멘붕온 것 같더라구요. 페더러가 보면 빅서버에게(..앤디로딕..ㅠㅠ...) 보통 아주 강한 면모가 있던데 라오니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크크.

서브 앤 발리 스타일이 페더러에게 잘 맞는 것 같아요(예전에도 이런 패턴이지 않았나요 근데' _'? 아 자꾸 잘 아시니까 질문모드 크크) 서브로 1분만에 자기 게임 딱 따올때 그 간지란...크크 5세트 가서 조코가 그 서브에 잘 적응해서 패턴이 읽혔던 것도 페더러가 아쉽게 우승을 놓친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ㅠ 그래도 컨디션 참 좋아보여서 마음이 가볍네요. 잔디 짱짱맨 크크
김연아
14/07/08 15:3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전성기 때는 젊었을 때에 비해서 발리가 약해졌었죠. 그 당시 페더러는 모든 면에서 정점에 있을 때라 스트로크 싸움을 베이스로 하면서 네트 게임을 적절히 믹스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빅서버들을 상대로 회심의 리턴을 날리거나 말도 안되는 궤적으로 패싱샷을 날리는 것이 페더러의 트레이드 마크였고, 가장 그의 천재성이 돋보이던 부분이었지요. 그래서 액디로딕 같은 선수가 페더러의 밥이었던 겁니다.

이번에 패싱샷에 당하면서 든 아픔이 원래 저게 페더러의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랠리에서 자신있는 조코비치는 확실할 때 아니면 대쉬를 하지 않았고, 페더러는 패싱샷 날릴 기회도 별로 없었죠. 예전에는 뭐-_-
달달한고양이
14/07/08 15:59
수정 아이콘
뭐라구요 패싱이 페더러의 장기였다구요 엉엉엉
집에 가서 다시 앤디로딕과의 윔블던 결승을 봐야겠네요....추억돋네 히히히
연아느님(응? 크크) 이 계셔서 페덕질 하기가 더 좋아졌...감사합니다 히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904 [일반] 나란 인생은 어찌해야 할까..(2) [4] 연필깍이4528 17/03/03 4528 0
70356 [일반] 안희정 프롤로그 [122] 프레일레8374 17/02/03 8374 22
67304 [일반]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슈퍼스타인 이유 [12] 에버그린8914 16/08/29 8914 16
66036 [일반] '구구단'의 데뷔를 보면서 사장이..'감'이 없네 [134] wlsak14091 16/06/29 14091 1
65744 [일반] 서울 공원·놀이터서 술마시면 '과태료 10만원' 물린다 [41] 아리마스8138 16/06/14 8138 1
65566 [일반] <삼국지> 삼국시대 명장의 기준. [10] 靑龍6026 16/06/04 6026 3
65067 [일반] [스포] <미스컨덕트> 알파치노+앤서니홉킨스+이병헌->디워이래최악.. [14] 사악군6411 16/05/09 6411 4
64323 [일반] [KBL] 1516 시즌 리뷰-1 [28] ll Apink ll4279 16/03/28 4279 1
63425 [일반] 소소했던 다섯가지의 덕 이야기 [12] 박루미3973 16/02/05 3973 0
62570 [일반] 내 책상은 소중하니까요 [12] 소야테6804 15/12/15 6804 17
61882 [일반] 지뢰 그리고 지뢰탐지 이야기. [26] 휴머니어8411 15/11/06 8411 4
61378 [일반] 사도 - 사랑치 않으시니 서럽고, 꾸중하시니 무서워서... [25] 눈시8721 15/10/08 8721 23
57738 [일반] [야구] 롯데 시네마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53] Leeka6642 15/04/23 6642 0
56742 [일반] 가만 보니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문제였구만 그래... [17] Neandertal6305 15/02/25 6305 3
56281 [일반]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서 태어나시겠습니까? [123] 카레맛똥9384 15/01/31 9384 0
55684 [일반] 에디(Eddie) 변천사...(약혐도 있음...) [20] Neandertal7884 14/12/29 7884 0
55551 [일반] [잡담] 패딩을 입지 마세요. [45] 스웨트11669 14/12/21 11669 9
55019 [일반] 또다른 전세 사기 이야기 [23] 상상력사전7025 14/11/21 7025 1
53107 [일반] 앵커링과 sexual talk. [88] Love&Hate17904 14/08/07 17904 10
52590 [일반] 2014 윔블던 남자 4강, 결승 감상기 [22] 김연아3329 14/07/08 3329 5
50855 [일반] 북한발 무인기에 관한 RC 동호인의 글 [74] 당근매니아8265 14/04/03 8265 1
50795 [일반] [잡담] 로또 1등 [15] 스웨트5949 14/03/31 5949 0
49653 [일반] 혁명을 소재로 쓴 두 중단편 소설 (스포) [4] yangjyess4459 14/02/05 445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