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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5 16:57:52
Name KamoneGIx
Subject [일반] 왕따 문제는 절대 영원히 해결 못할까요?
요즘 임병장 사건으로 왕따문제가 화두가 되고있습니다.

왕따는 초중고대, 군대, 사회, 노인정까지 어디든지 있습니다.

여기서 밝히면 저는 한일 혼혈로 중학교까지 왕따의 원조 이지메의 일본에서 나왓습니다.

왕따의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 크게 두가지로 줄이면

첫번째는 잘지내다 그룹(크게는 학급)과 트러블이 생겨 생기는 왕따

두번째는 공부도 못하고 사교성도 없고 운동도 못하고  어루숙해 놀림감이 되기 쉬운 사람이 당하는 왕따

첫번째 유형은 학급이 바뀌거나 학교가 바뀌면 잘 해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진짜 문제는 두번째 입니다.

이 유형은 전학을 가도 왕따가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 구성원이 바껴도 결국 왕따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본 등교거부도 이 학생들한테 많이 나왔고 후에 히키코모리, 니트가 될 확률도 높았습니다.

이것이 한일에서 왕따는 당할애들이 당한다는 왕따를 합리화시키기 좋아하는 못된사람들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왕따 없을거 같은 군대에서도(저 군대갔다 왔어요) 왕따가 있었고 도벽이 있는 왕따 당해 싼 XX는 제외하고

이등병 부터 슈퍼 고문관으로 데뷰해 일병까지 각종 작업열외를 경험하다 짬먹고 짬대우를 받고 싶어하고 동기,후임들과도

제대로 못지내 그냥 왕따된 애도 있었고 (병장이니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 임병장도 이케이스라 생각합니다.)

같은 고문관이라도 늘 미안해하고 동기들에게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PX도 사주고 후임들하고도 웃으며 잘 지낸 고문관은

싫어하던 선임만 없어지니 아주 잘 지냈습니다

군대에서 잘 못어울린 왕따당한 그 고문관병사는 역시 학창시절 부터 왕따경험자 더군요.

그럼 그 왕따를 합리화 시키는 못된사람들 논리대로 왕따당하는 쪽이 나쁜거 일까요?

아님 처음 왕따를 당하면 트라우마가 생겨 왕따가 끝나도 상급학교에 가서도 잘 할수가 없어 똑같이 당하는걸까요?

어디쪽이든 왕따 하는 사람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에서 본 가장 불쌍한 왕따는 부라쿠민 왕따로

일본에서는 21세기인 지금 부라쿠민 이라고해서 불가촉천민 취급 당하는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합니다.

http://mirror.enha.kr/wiki/%EB%B6%80%EB%9D%BC%EC%BF%A0%EB%AF%BC (간략한 부라쿠민 설명링크입니다)

절대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죠

소학교 5학년때 한애가 어떻게 부라쿠민 집안인걸 걸려서 아주 사람 취급도 못받는거 보고 충격이었습니다.

여선생이 담임이었는데 강력히 하지말라고 하자 몇몇의 선동으로 교실붕괴(?)까지 갔었습니다.


왕따는 개인만의 문제일까요 사회의 문제일까요

사회의 문제이면 왕따 경험자들을 나라차원에서 정신적 재활이라도 시켜 상급학교에 보내거나 사회에 보내야 할까요 ?

왕따가담자의 처벌을 늘려야하나요?

어떻게 하면 이 못된 왕따문화가 없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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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5 17:02
수정 아이콘
[이등병 부터 슈퍼 고문관으로 데뷰해 일병까지 각종 작업열외를 경험하다 짬먹고 짬대우를 받고 싶어하고 동기,후임들과도 제대로 못지내 그냥 왕따된 애]까지도 왕따를 시키면 안되는 입장이신가요? 그럼 가뜩이나 힘든 군생활을 하고 있는 병사들은 저런 짐덩어리 멘탈마저 케어해주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아야 된다는건데 저런 부적응자들은 격리를 시키건 전역을 시켜야지 다른 병사들이 참고 잘 대해주라는건 너무 이상적인 얘기인거 같네요. 왕따를 부르는 사람은 다른사람들과 부대낄 환경을 만들지 않는게 해답이라고 봅니다
KamoneGIx
14/07/05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그 병사 좋아하는 입장도 아니었고 짬대우 안해주고 안어울리면 그만 이라고 생각하는데.
임병장은 간부까지 괴롭히고 후임병도 대놓고 놀리는건 좀 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 잘 대해주라는 입장은 절대 아닙니다.
14/07/05 17:34
수정 아이콘
간부가 주도해서 놀린거랑 후임이 놀린거 둘다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죠...
문제는 없는사람취급하고 무시하는것도 심한 왕따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나 했습니다
또한 관심병사가 지 짬 대우 받으려고 난리부리는것도 가해인데 이걸 무시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03
수정 아이콘
해당하는 병사라면 공식적인 문제제기로, '전출'을 보내야 할일이지 사적으로 왕따를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4/07/05 18:10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했는데 처리 안해주고 참으라고 하더라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17
수정 아이콘
한단계씩 위로위로 '공식적' 가용단계를 써야죠.
없는사람치고 무시하는 것도 분명히 심한 따돌림(사회적 관계에서의 집단적 배제)고,
어떤 형태의 사적제재건 정당화 안되는건 마찮가지라서요.
14/07/05 18:17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병 상호간에 불간섭이 원칙인데 괴롭히는건 몰라도 없는취급하는건 문제가 안되죠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28
수정 아이콘
저는 '없는사람 취급하는것이' '괴롭힘'에 포함된다고 봅니다.
사회적 관계에서 '배제'하는것이 괴롭힘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저와 '괴롭힘'에 대해 다른 정의를 가지고 계시는 듯 합니다.
모두가 서로를 없는사람 취급한다면 괴롭힘이 아닐 수 있지만, 다수가 특정 개인을 없는사람 취급하는것은 폭력입니다.
14/07/05 18:37
수정 아이콘
상대하기 싫은 사람하고 억지로 상대하게 하는것도 폭력이죠 그럼
위의 예시가 일이등병때 자기 할일 안하고 주변에 짬 대우 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른척하자고 주도하는 사람 없어도 개개인이 상대 안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나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45
수정 아이콘
DSlayer 님//
소위 '짬대우'라는 것이 뭔지 전 해준적도 없고, 해본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ㅡㅡ;
그런걸 해주지 않더라도, 해당 개체에 대해서 관계를 지속하는건 가능할텐데요.
하정우
14/07/05 17:05
수정 아이콘
이등병 부터 슈퍼 고문관으로 데뷰해 일병까지 각종 작업열외를 경험하다 짬먹고 짬대우를 받고 싶어하고 동기,후임들과도 제대로 못지내 그냥 왕따된 애도 있었고 (병장이니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 임병장도 이케이스라 생각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워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왕따는 무조껀 하는사람이 잘못이죠. 같이 어울리기 싫으면 안어울리면 그만인데 왕따는 괴롭히잖아요. 못살게 굴고, 왕따당하는 사람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까지 같이 못살게 굴고.. 그래서 저는 전적으로 왕따는 가해자들에게 책임이 있으며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akePlasticTrees
14/07/05 17:10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의 어떤 곳이든 해당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스탠다드'가 존재 하는 이상 거기에 맞추지 못 하는 구성원은 어떤 형태로든 도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악의 여부를 떠나서요. 애꾸눈 나라에선 정상인이 장애인이라고 하잖아요.
14/07/05 17:10
수정 아이콘
군대라는 공간에서는
같이 어울리지 않는 것 자체가
괴롭히는 겁니다.
KamoneGIx
14/07/05 17:16
수정 아이콘
전 부대원이 싫어하는 애랑 그럼 억지로 어울려야 하나요?

임병장사건이야 간부가 근무로 장난치고 하급자들도 놀리는등 심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안어울리건 어쩔수 없는거 아닌가요?
솔로9년차
14/07/05 22:4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간부는 어울려야죠. 또 견장 찬 병사나.
화이트데이
14/07/05 17:11
수정 아이콘
솔직한 심정으로는 전쟁을 없애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공동체라는 것을 만든 이래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죠. 개인의 성향이 있고 이에 따른 차이가 있으니.

다만 학교와 군대처럼 엄연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상급자가 그룹 내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불합리한 왕따(첫 번째 예시와 같은 것이죠.)'와 그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 이 두 가지 만큼은 일어나서는 안되죠. 두 번째 예시의 경우는 군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임과 동시에 해결하기 정말로 힘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얘가 잘났건, 못났건 2년간 안고 가야하는 시스템인지라.
14/07/05 17:15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박해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괴롭힘이 가해지면 거기서부터는 폭력이죠. 다수 속에 숨어서 무력한 소수에게 몰매를 놓는 건 분명 희열 넘치는 일일테고, 또 누군가를 싫어하는 분위기가 하나의 구조로 자리잡으면 가해자로서의 죄책감을 덜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겠지만, 그렇다고해서 폭력을 정당화할 순 없습니다. 구조화된 폭력이라는 게 늘 그렇죠. 피해자는 죽도록 힘든데, 관련자 중 누구도 스스로를 가해자라고 느끼지 않아요. 분위기 탓이나 하죠. 사회 전체적으로 폭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철컹철컹
14/07/05 17:20
수정 아이콘
한국 군대는 본질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인원도 부족하고 장비도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한데 효율까지 떨어지는 마당에 한명이 요령피우면 두배로 힘들어지고 한명이 요령 피우면 남들도 다 하기 싫어지니 정말 막장되기 쉽거든요.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요령피우는 애를 전역시키고, 편한데 배속시키면 해결이 될까요?

이번에 전국민한테 욕을 신나게 얻어먹은 연예병사들이 일반병들과 같이 지낸다고 가정을 해보면 전국민이 얘들을 욕하는건 용납이 되도 일반병들이 연예병사들 작업 대신해주고 근무 대신서줘야 하는 환경에서 무시하는건 부당한 행동일까요? 글에서 말씀하신 '도벽이 있어서 왕따당하기 좋은 놈' 이라는 것도 사실 그 집단의 자의적인 판단인데... 이것도 핑계를 대려면 '애들이 왕따시켜서 스트레스로 도벽이 생겼다' 이런거 많구요.

임병장 케이스처럼 얘는 군대에 적합하지 않고 GOP에 적합하지 않다. 라는 기준이 쉽게 세워진다면 모르겠지만... 따돌림이라는건 참 어렵네요.
허니콤보
14/07/05 17:21
수정 아이콘
'안 어울리면 그만'이 말처럼 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대에서는 특히요. 결국은 관리자라고 할 수 있는 간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었죠
14/07/05 17:34
수정 아이콘
학교와는 달리 정말 애매한 문제겠지만 굳이 구분해본다면 일단 능동적인 괴롭힘은 당연히 있어선 안되는것이고,
단 말씀하신 것처럼 [이등병 부터 슈퍼 고문관으로 데뷰해 일병까지 각종 작업열외를 경험]했던 경우라면 기수열외까지는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네요.

물론 최선의 해결책은 모병제죠. -_-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05
수정 아이콘
사실 해당하는정도의 문제가 발견됬다면, 복무부적합으로 전역을 시켜야 하는건데 ㅡㅡ;
14/07/05 19: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공식적 절차가 제대로 돌아가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절차는 헛돌고 그거 돌려야 할 사람들은 수수방관하니까 밑에서 죽어나는거죠. -_-;;;;
소독용 에탄올
14/07/05 19:42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문제의 대상은 '슈퍼고문관'이 아니라, 관리실패쪽에 있게 됩니다.
뭐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우리의 주적은 간부'드립에서 드러나고 있긴 하니 ㅠㅠ
여러모로 개선이필요하고, 우울하기만 한 주제에요......
뱃사공
14/07/05 17: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떤 사회든 상관없이 왕따는 영원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려고 노력해서 줄여나가야죠.
김연우
14/07/05 17:42
수정 아이콘
그냥 조직에 강제로 소속시키는 문화만 사라져도 왕따는 거의 해결됩니다.

있기 싫은 곳 강제로 두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리고또한
14/07/05 17:48
수정 아이콘
왕따는 무조건 하는 사람이 잘못이고 그걸 해결해야 하는 게 주위 사람들의 책임이죠.

임병장 사건도 군대에서 그런 유형은 어쩌고저쩌고...하는 이야기가 많던데,
이상적으로 말하면 그런 인간은 간부가 교정하고 왕따도 없애야 하는 게 맞는 거겠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7/05 17:55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지속 되는한 왕따 문제는 계속 되리라 확신 합니다.
14/07/05 18:04
수정 아이콘
왕따들을 모아두면 어떨까요? 그안에서 새로운 왕따가 생길까요 안생길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18:07
수정 아이콘
알 수 없습니다.

왕따라는 상당히 애매한 범주의 '피해자'양반들이 서로 동일한 집단일 수는 없고, 한 장소에 위치시킨다고 해서 해당하는 피해를 경험한 사람들 중 어느정도 숫자가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를 다시 할지 알 수 없거든요.

왕따를 모아놓으면 다시 왕따가 생기고 할 것 같지만, 어떤 왕따경험이 있느냐에 따라 '모아놓기' 자체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악군
14/07/05 20:19
수정 아이콘
뭐 적어도 동물실험의 결과는 항상 왕따가 다시 생긴다는 결론이긴하죠. 사람도 다를것같진 않아요. .
소독용 에탄올
14/07/05 23:18
수정 아이콘
왕따피해 정도에 따라 공동체 구성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새 공동체에 노출되었을때 공동체 참여를 거부하거나, 적응에 실패하고 자살한다거나하는 등의 사례요.
사람이 달라서 라기 보단, 사람에 대해서 좀더 상세하게 알아서 생기는 '일탈'사례일듯 합니다만......
동물행동학 쪽에서도 해당하는 '일탈'사례가 있긴 할거고요.
화이트데이
14/07/05 20:40
수정 아이콘
그 소속 안에서 또 다시 왕따가 생긴다고 100% 장담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5 23:21
수정 아이콘
100%가 될 수 없는 것이, 왕따피해로 인해 공동체 구성 자체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빠이
14/07/05 18:09
수정 아이콘
자기가 싫으면 그냥 자기만 그 사람과 안 친하게 지내면 됩니다.

문제는 [보통의 왕따 문제에서 문제가 되는건 조직적으로 지령?내리듯이 너 저놈하고 말하고 친하게 지내면 너도 같이 왕따가 된다고 말하는 그런 조직적 왕따의 문제입니다.]

조직적으로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그 사람과 말도 하지않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재수없다고 딱지 붙여서 다른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주는 행동이 왕따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GreeNSmufF
14/07/05 18:2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중학교를 나오고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1년동안이나 같은반에서 지내는 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는지가 의문입니다. 미국에도 잘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못나가고 어수룩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각 수업마다 반이 바뀌고 2개월 혹은 4개월 마다 수업이 바뀌니까 서로에게 신경쓸일이 없습니다.
쉬는시간에도 수업바뀌니까 계속 움직여야하고 통상 같이있는시간이라고는 점심시간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랑 놀기 바쁘니깐요. 어수룩한 친구들도 나름 어수룩한 친구들끼리 잘 놀더군요. 물론 완벽하게 근절시킬수는 없겠지만 시스템상으로 뭔가 바꿔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14/07/05 18:27
수정 아이콘
학교나 군대같은곳에서의 왕따는 그냥 수동적 방치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보통 사회에서의 왕따야 그냥 다른곳으로 피하기만 하면 되지만 저런곳은 피할곳이 없거든요.
사악군
14/07/05 19:05
수정 아이콘
용어의 정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것같군요.

심지어 글쓴이 본인도 도벽있던 왕따당해 마땅한xx라 표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것이 왕따에 포함되는 것인가
괴롭히는 경우만 왕따인가 여기에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얘기해서 혼선이 있는것 같아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19:46
수정 아이콘
음 저같은 경우에는 '따돌림'을 어떤 '사회적 관계'로부터 특정한 '개인'을 배제하는것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정의하에서는 어울리지 않는것(일반적인 사회적 관계에서의 배제)와 괴롭히는것(호의적인 사회적 관계에서의 배제)이 '따돌림'의 서로다른 유형 정도로 파악됩니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따돌림'에 대한 정의가 상이한 경우가 다수 있는 듯 합니다.
뭘해야지
14/07/05 20:19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대부분의 왕따는 당할만한애들이 당한다라는걸로 생각해서 .. 저는 제 자식은 무조건 운동 조금씩이라도 무조건 시킬려고요.
운동좋아하는애들보다 운동싫어하는애들이 왕따 확률이 높으니...

근데 관심병자로 난리치다가 일찍 전역하는애들은 패널티 없나요? 그냥 현역제대인가요?
소독용 에탄올
14/07/05 23:21
수정 아이콘
패널티가 없는것이 당연한게,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아서 전역한다는것은 '입대'과정에서 '못'걸러낸 경우고,
그 사람 잘못이 아니라 병역체계 결함문제가 됩니다.
14/07/05 21:09
수정 아이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도 왕따가 나오는데 소설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이를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사회악이 문제가 되겠죠. 고로 이런 문화가 사라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4/07/05 21:10
수정 아이콘
왕따가 처음부터 있던게 아니라 아마 90년대 부터 이런 말이 나왔고 80년대엔 머리에 바께스 씨워놓고 모두가 패는 이지매라는게 있다고 일본을 씹었으니 왕따가 생긴 이유를 알면 없어질 수 있겠죠.
응사의 배경인 그 시대인데...
14/07/05 22:00
수정 아이콘
왕따라는 용어가 처음 생긴 거지 왕따라는 본질은 원래도 있었을 텐데요.
솔로9년차
14/07/05 22:45
수정 아이콘
제가 어머니가 안계신다는 이유와 어머니가 안계시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로 왕따를 당할 때 '왕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냥 문제는 있었지만 사회 이슈조차 되지 않은 거죠.
배두나
14/07/05 22: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엔 왕따같은 친구들을 이렇게 너무 노예같이 막 대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깍두기라는 다른 용어가 있긴 했지만 같이 놀고 밥 먹고 다니긴 했거든요.
솔로9년차
14/07/05 22:50
수정 아이콘
왕따 발생에 대해서 사회 구조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하지만, 아에 없앨 수는 없겠죠.
지금 선행되야하는 것은 이미 발생한 왕따에 대해서 어떤 구제책을 통해 복귀시키냐입니다.
현재 이쪽으로는 거의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이것저것 시키는 말도 안되는 일들을 무시하면서, 그리고 새롭게 발생한 다른 인맥 덕분에(그남자그여자의 유키노처럼), 마지막으로 1년만에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신기할 정도로 새롭게 발생한 인맥은 같은 학교로, 절 괴롭히던 애들은 다른 학교로 갈라져 해결됐는데요.
이런 우연이 아니면 정말 힘듭니다. 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14/07/05 23:0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이상

인종이 멸망당하기 전까진 절대로 사라질 수 없다에 제 목숨도 걸겠습니다
Judas Pain
14/07/05 23:32
수정 아이콘
한국의 집단에서 약자는 언제나 존재했지만 약자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지요.
왕따가 당하는 가혹함은 그가 약자라는 속성을 가진데서 기인합니다. 왕따 대하기는 우리가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약자가 그 스스로 강해져 해결하는 방법을 제외한다면, 결국 집단으로서의 우리가 약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린 문제입니다. 즉,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약자라는 존재를 대하는 우리의 나약함, 용기 같은 것들이 이 문제를 만드는 본질이죠. 시스템적 접근은 분명히 이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고, 집단의 폭력이므로 조직화-집단화를 약화시키면 이 문제도 약화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면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인간은 동물에서 발전했지만 단순한 동물은 아닙니다. 동물집단의 세계에서 약자를 다루는 방식으로 약자를 다루지 않은 지점에서 야만과 문명의 구분이 생겨났습니다. 고 중국 문명 태동기의 기록을 보면 과부, 고아, 자식없는 늙은이 들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들을 공동체가 돌볼 것을 천명하지요. 유대경전에선 특히 이방인이었던 그들의 역사 탓에 이방인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지죠. 그것이 사단-측은지심 같은 인간 감정윤리의 문제이든 정언명언류의 목적윤리의 문제이든 집단의 잠재역량 향상이란 공리적 문제이든 그런 지점에서 자연계에서 벗어난 인간문명의 지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약자를 배제하고 괴롭히고 때로는 물소무리처럼 맹수에게 내어줌으로써 무리를 유지하는 동물성에서 나아가 어느 집단의 우리가 좀 더 강인한 사람이 된다면 약자는 괴롭히기 보단 보호의 대상이 될 겁니다. 제가 거쳐갔던 집단에서 드물긴 해도 그런 사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약자로서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는 바로 그 상황에서 그 자체를 극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그 약자의 처신과 결단에 달린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은 우리들의 하나하나의 용기와 의식수준이지 않을까 합니다. 악해지지 맙시다. 또는 약해지지 맙시다.
루이보스
14/07/06 01:48
수정 아이콘
왕따~따돌림 문제의 해결법은 구성원들의 각성 혹은 적(시선)을 외부로 돌리는것 이겠죠. 외부에서 적이 나타난다면 내부에선 꽁꽁 뭉치는 분위기가 형성될것이니까요. 아니라면 잔인한 방법이지만 새로운 왕따를 만들어서 내부의 시선을 돌리는것(?).. 인간과 외형이 똑같이 생긴 로봇이 왕따 표적이 되기위해 학급에 하나씩 침투해서 고문관역할을 해준다면 그 로봇이 탱킹이 될텐데요. 허허
루이보스
14/07/06 01:5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전 학창시절 왕따없는 학급을 많이 겪어봤습니다. 반을 주도하는 친구가 반 전체에 관심을 갖고 모든친구들의 손을 잡아주는것도 많이보았고 저도 조금씩 협력해서 학창시절을 보내봤으니까요. 결국 그 집단의 1인자와 몇명의 친구들이 협력하여 따돌림 문제가 생기기전 모든 사람들과 손을 잡아주고 끌어준다면 분명 왕따문제는 사라질것이라 믿습니다. 구성원 전체의 각성까지 갈 필요없이 일부의 각성으로도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니깐요
14/07/06 02:14
수정 아이콘
단체가 개인을 없는사람 취급하면서 상대안하는것도 왕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합법적 페널티는 왕따에게 돌아가겠죠(예를들어 잦은 취약시간 불침번이나 축제기간 주번등) 이정도만되도 당하는 사람은 충분히 죽을맛입니다 심정적으로 약해 돌발상황을 연출했다고해도 이상하지 않죠 직접적으로 해하지않았다고 왕따 안시킨거 아니란 말입니다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담임선생이나 군간부가 관리하기에 숫자가 너무많습니다
Legend0fProToss
14/07/0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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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 있으면 못끼는 사람이 있고
저는 언제부터인지 그런사람들의 공통점이
보여서 저사람 못어울리겠구나 라는
느낌이 잘오는데
그런 생각이 들면 최대한 챙겨주려고 합니다만
결국엔 대부분 소외가 되버리더군요
따돌려지는 사람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괴롭힘으로 가는것을
막는 교육에는 힘써야겠죠
쉬운문제는 아닌거같아요
14/07/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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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들 하는데 문제는 그 작은사회에 필수적으로 있어야할 경찰이 없다는것이죠.
어른들의 사회에서는 최소한 타인에게 합리적 이유없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욕설을 하면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개입해서 법을 기준으로 처리해서 약자를 보호하는데 아이들이 만든 작은 사회에서는 오히려 그런 중재기능을 가진 공권력이 없거나 유명무실하죠.
전 청보법 크게 축소시키거나 폐지하고 학교에 경찰을 상시대기시켜서 폭력이나 괴롭힘이 벌어지면 경찰이 개입해서 법적으로 처리해야된다고 봅니다.큰 사회로 가기전에 작은사회에서 미리 연습해놔야지요.
웨일리스
14/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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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학교를를 다닐때까지는 왕따 개념이라는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냥 많이 놀리기는 해도 놀때는 같이 놀고 했던거 같은대 요즘세대 학생들의 왕따는 거의 조폭문화에 가깝더군요. 법적제도의 강화와 올바른 인성교육만 제대로 행해진다면 분명 효과를 볼수있을텐대도 그냥 문제다. 감시를 강화하겠다 라는 뉴스만 뜰분 변화되는 모습이 안보이니 점점 더 죄에 대해서 무감각해 지고 안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거 같네요 썩은 가지는 칠줄도 알아야 하는대 말이죠
꽃보다할배
14/07/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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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문제의 해결책은 하나입니다. 나보다 부족한 사람은 공격 대상이 아니라 안고 가야하는 대상이라는 교육요.
실제 미국에서 감명 받은 것은 나랑 다른 사람에 대한 인식을 교육을 통해 확실히 주입합니다. 나랑 피부색이 다른 사람, 나랑 신체가 다른 사람, 나랑 지능이 다른 사람...전부 다르다 그리고 같이 나아간다라는 교육을 제 1의 명제로 삼습니다. (미국 자체가 다인종 국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이런 극복 영화가 가장 미국에서 시청률이나 영화 흥행이 높기도 하구요.

한국은 참 해결하기 어려울 상황임은 맞습니다. 다인종 국가도 아니고 미국처럼 같이 나아가자는 모토보단 너를 눌러야 내가 사는 구조이다보니 왕따에 신경을 안쓰죠. 이는 교육과 미디어 콘텐츠에서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과거 반성안한다고 까지만 우리 내부는 얼마나 이런데에 신경쓰고 교육하는지...돌이켜보면 한심할 따름입니다. 역사도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기술보단 우리민족 킹왕짱 같은 내용밖에 없다보니 (그놈의 세계최초....금속활자 등) 사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한 왕따 문제는 영원히 해결이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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