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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1 06:41:35
Name 불륜대사
Subject [일반] 민노당과 유시민에 대한 글 몇개
대선과 총선이 끝났군요.
민주노동당과 유시민씨에 대한 글들을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박살난 진보세력을 대표해서 뽑았고
유시민씨는 최근 pgr21에서 인기(?)있는 정치인이라서
뽑아봤습니다.
글들은 모두 비판적인 내용이고 글쓴이들의 주관적인
관점들이 들어있으니, 한번 쯤 읽어보시고 별거 없다면
기억속에서 지우시고 한두 구절은 가치가 있다면 머리속에서
챙겨가시면 되겠습니다.

1.민주노동당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은 김정진변호사가 쓰신 글입니다.
지금은 민노당을 탈당한 상태입니다.

(1) 복마전의 재정, 민주노동당은 국가를 운영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74
(2) 민주노동당은 반노동자 조직이 되어 버렸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75
(3) 민주노동당은 부정과 비리를 자정할 능력이 없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76
(4) 민주노동당은 종북주의 정당이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77
(5) 민주노동당은 무늬만 정책정당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79
(6) 민주노동당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비민주정당이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80
(7) 민주노동당은 후진적 정파가 지배하는 정당이다
http://jinbonuri.com/bbs/view.php?id=col_law&no=181

2.유시민씨에 대한 글입니다.
정청래씨는 유시민 까기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따라서 정청래씨의 글은 거의 비난에 가까운
정도가 될 겁니다. 정청래가 유시민 깔 자격이나 있느냐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또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서 읽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제가 아는 분의 글을 하나 링크했습니다.
이분 글은 비판 내지 비판적지지에 가까운 글입니다.
유시민과 관련해서 한번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역시
가져온 겁니다.


(1)<청래 칼럼>
제  목 : 정치기술자 유시민의 몰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16 조회수  233
  
출 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의 또 하나의 예언이다. 사기후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99.9% 적중할 것이다. 레이스 도중 분명히 어떤 명분을 댈 것이다.(그 명분을 나는 알고 있다.) 그리고 중도사퇴하고 특정한 ‘누구 지지선언“을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그 캠프에 누나를 미리 파견한 것이다. 누나와 동생의 싸움은 없을 것이다.>(8월6일 청래칼럼 中에서)


단일화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나왔다는 유시민이 본경선 하루 만에 끝내 사퇴했다. ‘출마선언은 하되 완주하지 않는다.’는 40일전 나의 예언은 또 적중했다. 제주 울산 경선에서 정동영후보가 1등을 했다는 문자 메시지가 오후 6시를 전후에 수 십 개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형님 축하해요. 1등 했네. 계속 멋진 선전 기대함돠.”, “앗싸 정후보님 1등!”, “어려운 지역에서 첫 승리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기자”


그런데 곧이어 나의 핸드폰 진동이 또다시 연신 울려대기 시작했다. “이제 좀 심심하겠어요. 유시민이 사퇴해 버려서...6시 46분”, “점집 차리셔야겠어요. 7시 7분 ○○○기자”, “각본대로 되어 가네요. 돗자리 까세요. 7시 57분”. 거의 10분 차이로 승리의 소식과 유시민의 사퇴를 알리는 핸드폰 진동음이 울렸다. 유시민 말 바꾸기가 하늘을 찌른다. 나 원참~


그런데 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한면숙후보가 단일화했지만 이해찬후보에게 표가 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유시민의 표가 이해찬후보에게 가지 않는다. 일단 제주 울산을 제외하고는 유시민이 모아 놓은 표가 없다. 예비경선 후 이해찬(14.37%), 유시민(10.14%), 한명숙(9.42%)을 모두 합치면(33.93%) 손학규(24.75%)도 이기고 정동영(24.46%)도 이긴다고 언론이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것은 잘못된 산수이다.


1+1+1=3의 공식이 선거에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도덕한 단일화쇼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이해찬후보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 두고 보시라. 국민들과 유권자의 의사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펼쳐진 친노위장세력 후보들의 출마쇼와 단일화쇼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치불신과 염증만을 안겨주었다. 아마 이해찬후보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의 쓴맛만 볼 것이다.


나는 오늘 경선도 중요하지만 인천지역의 승리를 위해 인천에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그분들에게 민망할 정도로 많은 문자와 전화가 왔다. 그랬다. 나의 예측대로 정동영후보가 첫 경선지역에서 승리했고 유시민은 사퇴했다. 그것도 나의 예언을 100% 적중시키며 이미 예측한대로 이해찬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예측했기에 별로 놀라거나 당황스럽지는 않다. 나는 일찍이 아무도 그의 출마를 점치지 못할 때 그의 출마를 99.9% 기정사실화했다. 다음은 그의 증거인 나의 예언록이다.


<나는 유장관이 99.9%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 그의 행적을 보았을 때 ‘안 한다면 하고, 한다고 하면 안 했기 때문’이다. 그가 첫 번째 국회의원이 될 때 당시 민주당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가 결국 민주당 후보의 불출마로 당선되었다. 기간당원제가 목표지 당의장은 절대 안 나간다 했다가 기필코 나왔다. 참 손바닥도 가볍다.


지금 대선출마를 절대 안 한다고 하고 있으니 나는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 확신한다. 참으로 거꾸로 생각하면 예측 가능한 정치인이다. 따라서 솔직하게 대선에 출마하고 활동하면 된다고 본다. 대통령만 팔지 않는다면....유시민 자체가 대단하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노무현'이 오버랩 되는 것이 문제라서 그렇다.>(5월 14일 청래 칼럼中에서)


내가 이 칼럼을 썼을 때 나의 말을 믿는 사람은 적어도 여의도에는 없었다. 기자들도 “그것이 말이 되냐?”며 나의 예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노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임기를 같이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는 욕심이 없는 사람 아니냐? 본인도 당에 돌아가서 할 일이 없다고 했으니 오히려 그도 아마 대통령과 같이 탈당을 하지 않겠느냐?” 이것이 여의도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었고 나를 바보로 취급하려 했다. 그러다가 8월 6일 언론들은 유시민의 출마 결심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날 나는 또 다른 예언을 했다. 아래는 그 증거이다.


< 내가 일찍이 5월 14일 날 쓴 칼럼을 통해 유의원은 “99.9% 출마한다.”고 했을 때 모든 언론들은 나의 말을 99.9% 믿지 않았다. “에이~말이 되나?”라고 다를 고개를 저었다. 나는 7월 17일 CBS 인터뷰를 통해서도 예측 가능한 정치인 유형 B형(한다면 안하고 안한다면 꼭 하는)이기에 99.9% 출마한다고 확언한 바 있다. A형은 두 말할 것 없이 “한다면 하고 안 한다면 안하는” 바람직한 유형이다. 그의 대선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항상 “쓸데없는 소리” 쯤으로 거짓말을 해왔다. 아무튼 한편으론 나의 예언을 적중시켜 준 유의원이 고맙다.


나는 그가 2002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그의 말처럼 칼럼리스트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 때는 참 순진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정치행각은 오로지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지분을 챙기는’ 것이었다. 예측 가능성은 B형에 맞추고 그의 디테일은 ‘정치지분’에 맞추어 생각하면 항상 A+의 답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그의 생각이 바뀌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그는 친노(親盧)를 할 이유가 없다. 친노(親盧)를 이용해 빼먹을 단물이 이제 없어졌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또 예언한다. 그는 99.9% 반노(反盧)의 길을 갈 것이다. 두고 보시라 그가 얼마나 찬란하게 얼마나 비정하게 반노(反盧)의 길을 걸어가는지.....>(8월6일 청래칼럼中)


나의 이 예언은 또 100% 적중했다. ‘나는 절대로 친노후보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노무현 주식회사 간부였는데 지금부터는 유시민 주식회사 대표이다.’며 노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나라당 이명박을 고소한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해 양비양시론으로 응수했다. 결국 노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양보하라는 말로 했지만 이는 사실상 ‘노대통령이 틀렸다.’며 노대통령을 공격하기까지 한 것이다.


이는 내용상 반노(反盧)의 선언이었다. 놀라운 변신이었다. 언론은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나로서는 참으로 씁쓸했다.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MBC 100분 토론에 까지 출연해 조선일보-한나라당과 맞서 싸운 나로서는 노대통령이 불쌍한 순간이었다. 노대통령이 믿었던 간신에게 뒤통수를 맞은 꼴이었다. 이 부분(반노(反盧))은 유시민이 계속 경선 레이스를 펼쳤다면 나의 예언대로 더욱 찬란하고 비정하게 진행되었을 텐데 아쉽다. 출마를 포기했으니 그의 반노(反盧) 투쟁은 예서 멈출 것이다. 그의 화려한 반노(反盧) 쇼만은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색다른 쇼는 99.9% 계속 될 것이다. 지금부터는 또 다른 나의 예언이다. 그가 출마를 포기한 직후부터 그의 ‘둥글게둥글게’ 전략은 전량 페기처분 될 것이다. 그는 원래 ‘모나게모나게’인데 ‘표 좀 얻어 볼까’하는 얄팍한 눈속임이었다. 그의 모난 언행이 시작될 것이다. 나는 그가 이해찬 캠프의 직책을 맞든 맞지 않던 그는 ‘손학규 공격수가 아닌 정동영 공격수’로 맹활약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 특유로 막말과 독설로 경선 판을 시끄럽게 할 것이다. 정동영을 때려야 이해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에 그렇다.


여 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그는 중간 중간에 이해찬후보를 붙잡고 벼랑 끝 전술을 쓸 것이다. 이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불사’, 저것이 문제이니 ‘경선포기 중대 결단할 수도’ 등등의 세치 칼날을 총동원 할 것이다. 정동영후보가 사실상 1등이 굳어지면 그의 공격은 더욱 더 격렬해 질 것이다. 왜 그런가? 손학규가 1등 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동영이 1등을 하는 것은 그로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계륵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왜 그런가? 그것은 그가 그동안 부당하고 염치없고 부당하게 정동영에게 쏟아낸 말 때문이다.


끝내 정동영이 1등을 하면 그는 어떨 것인가? 유시민은 그 때를 대비해 정동영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흠집 내서 ‘이런 후보로는 이명박을 이길 수 없다.’며 경선불복을 할 것으로 나는 예상한다. 그는 이미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떠냐?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 깨끗하게 야당하면 되지 않냐?”고 수차례 말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정치는 정당 중심이라는 둥, 정당개혁을 위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둥’ 운운하며 2002년 후단협 같은 활동을 할 것이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 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부정할 것이다.


그러면서 정치 기술자 유시민은 대중으로부터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른다. 사실 한 발짝 움직이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는 이미 숱한 거짓말로 대중을 현혹해 왔다. 거짓말은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끝내 그 거짓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어 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말로를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한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유시민의 출마 포기 선언이다.


대중은 디테일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열혈 유시민 지지자들의 비극이다.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인데 절대 그럴 리 없어.’라는 무조건적 믿음이 밑천이 되어 유시민으로 하여금 숱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충동질을 더욱 부채질 했다. 나의 이러한 분석을 유빠(유시민 열혈지지자)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 믿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첫사랑의 환상은 그냥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름다우니까 말이다.


나 는 진정 그를 미워해서 그의 거짓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거짓의 정치가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 가에 대한 폐해를 직접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람이다.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간다. 나는 정의의 차원에서 괴롭지만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그의 거짓 행보는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 그가 만들었다는 개혁당이 명계남 문성근 노사모 핵심들 그리고 내가 결합해 시작한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의 개념(컨셉)을 훔쳐다 쓴 것이라면 믿겠는가?


2002년 당시 노무현후보가 당선되고 지지율이 빠지고 노풍이 꺼지자 곳곳에서 노후보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 때 유시민이 그 유명한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을 드는 심정으로’ 노무현 후보 지키기 운동에 앞장섰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앞서 말한 우리는 이미 사무실을 얻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지역구 전환이 가능한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상근자 30여명과 함께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노무현 일병 구하기를 위해 사무실을 빌려달라는 그에게 우리 사무실 한쪽을 기꺼이 내주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노무현 일병구하기 지지선언이 끝나고 그는 어깨너머로 배운 인터넷 정당의 개념을 도둑질해 갔다. 명계남도 나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오마이뉴스를 통해 그가 ‘인터넷 정당을 하겠다.’는 선언을 접했다. 당황스러웠다. 그는 나중에 원래 자신이 긴 시간 준비해 온 것이라 변명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인터넷 정당 팀의 허* 없이 컨셉을 훔쳐가 사고를 쳤으나 인터넷 사이트는 준비하기 어려웠다 보다. 며칠 후 그는 우리 사무실에 찾아와 인터넷 정정당당 사이트(http://www.cybercorea.org 이 사이트는2003년 국민의 힘으로 사용했다.)를 빌려 달라는 것이 아닌가?


참 낯도 두껍다. 인터넷 정당 개념을 절도해 가더니 이제 그 사이트까지 빌려달라는 염치없는 부탁을 했다. 우리 팀은 회의 끝에 거절하고 대선을 앞두고 시끄럽게 적전분열 할 수 없으니 우리가 꿈꾸었던 인터넷 정당을 접고 유권자 운동을 했다. ‘열심히 욕한 당신, 이제 찍어라.’는 구호를 걸고 ‘대학교내 부재자 투표함 설치운동’으로 전환해 활동했다. 효순이 미선이 추모 뱃지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이렇게 나와 그는 2002년 그의 절도행각으로 인한 악연으로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그의 2003년 그의 보궐선거를 정말 열심히 도왔다. 지금 그의 비서로 근무하는 친구와 문성근 선배 그리고 내가 3인 1조가 되어 아침 10시부터 밥 10시까지 막판 사흘 밤낮없이 뛰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당선되었다. 당선 후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다.


당시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그가 속으로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정동영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 삼고초려를 했다. ‘도와주면 2007년 업고 다니면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은 오늘 어떻게 되었는가? 배은망덕으로 갚고 있지 않은가? 참 의리 운운하는데 유시민 정말 고약한 사람이다.


2004년 내가 국회의원이 되자 대전까지 사람을 보내 ‘참정연’을 같이 하자고 했다. ‘정치단체가 아니라 순수 의정활동 연구모임’이란 말을 믿고 가입했는데 1개월도 못가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천정배가 아닌 이해찬을 몰표로 밀어 주자는 그의 언행불일치를 보고 그와는 정치적 결별을 하게 되었다. 정말 질렸다. 그 후 그의 행보는 나의 예측대로 ‘한다면 안 하고 안 한다면 꼭 하는’ 예측 가능한 정치인 유형 B형으로 맹활약 했다.


100m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유시민을 한 달 미인으로 생각한다. 한 달만 같이 활동해 보면 그의 언행 불일치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한 1년간 곁에서 그의 현란한 언행을 보고 있노라면 나 정도의 신통한 예지력은 누구라도 습득하게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아무도 인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미래를 예측해 왔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특별한 재주는 아니라는 점이다.


아 무튼 대한민국에서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가장 먼 정치 기술자로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 그의 몰락을 여러분들은 지켜볼 것이다. 아마 그는 끝내 99.9% 2007년의 대선에서 2002년의 후단협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정말 내가 소망하는 것은 이번만큼은 나의 예언이 틀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유시민의 생각처럼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좋다.’라고 나는 절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2007년 10월 11월 12월은 지푸라기 부지깽이라도 필요한 모든 힘을 보태야 한다. 유시민이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한다 해도 그런 유시민이라도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나의 예언이 0.01% 가능성이지만 틀렸으면 좋겠다. 우리 후보에게 유시민도 힘을 보태기 바란다.


2007년 9월 16일 새벽
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정청래 올림.

정청래 홈페이지 원문 보기==> http://mapopower.or.kr/2005/worker_1/view.php?tb=story&idx=346&pollidx=&page=1&searchStr=&searchColum=


(2)제가 아는 분의 글입니다.
http://zzizil.maru.net/bbs/board.php?bo_table=sisa_tb&wr_id=1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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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08/04/11 08:48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유시민의원과 비슷한 또래의 모 의원도 정청래의원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더군요.
굳이 '돌격앞으로!'를 해야 할 때가 아닐때는 "돌격앞으로!'를 외치며 달려나가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모두가 함께 돌격해야할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혼자 빠지는게 유시민이라고...하지만 지난번에도 한번 댓글로 썼던것 같은데 유시민의원이 있었으면 총선결과가 좀더 민주당에 좋게 바뀌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스톰 샤~워
08/04/11 09:16
수정 아이콘
두 글다 그다지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저 역시 이번에 진보신당을 지지하지만 민노당에 대한 과도한 공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비판할 것이 있으면 비판해야겠지만 조선일보를 찾아가서 민노당은 주사파의 천국인것처럼 떠들어대는 것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자들 아닌가 싶습니다. 진보신당이면 좀 진보적으로 사고하면 안되는지...
남을 비판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08/04/11 09:22
수정 아이콘
청래칼럼?! 저게 칼럼인가요 - 무슨 점집 광고도 아니고 '나의 예언' 이 어쩌고 저쩌고 별로 공감은 안되고 글도 좀 두서가 없네요.
태엽시계불태
08/04/11 09:49
수정 아이콘
민노당에 대한 글 중에 4번을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종북정당 맞네요.
戰國時代
08/04/11 09:54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피디 계열이 빠져나가고 남은 민노당의 지도부는 전부 엔엘 계열이고, 종북 정당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아도 할수 없어 보입니다만.... 물론, 그게 다는 아니라는 건 인정합니다.
스톰 샤~워
08/04/11 10:26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종북정당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북한을 무조건 추종한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진보신당은 맑스레닌주의 추종자당이라고 하면 정확한 규정이 될까요?
민노당이 진보신당과 노선이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선일보가 낙인찍듯이 그렇게 종북주의당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페어플레이가 아닐 뿐더러 자기 얼굴에 침뱉기일 뿐입니다. 민노당 중에 극단적인 주사파는 극소수일 뿐 나머지 대다수는 PD 계열에 비해 좀 더 민족주의적인 경향을 강하게 가질 뿐이죠. NL이 민족문제에 좀 더 천착하고 PD가 계급 문제에 더 천착했던 것은 운동의 발전과정에서 보여왔던 일반적인 경향성 아닌가요? 거기에 대해 진보신당이 저렇게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는 것은 PD계열 내부의 일부 극단적인 맑스레닌주의자를 빌미로 진보신당을 시대착오적 맑스레닌주의당이라고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거기다가 정말 민노당이 저런 구제받을 수 없는 종북정당이라면 그동안 그속에서 같이 했던 PD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그들이 그런 줄 알면서도 같이 협력했던 건가요? 아니면 그런줄 모르고 속아서 같이 했던 건가요? 어떤 답변을 선택해도 그들 역시 정치집단으로서의 자격은 없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알지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할 건가요? 왜 굳이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을 변화시켜야만 하죠? 아무런 필연적인 의무나 연관이 없습니다.

자신들의 노선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일면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색깔을 칠해버리는 것은 그 자신들이 그토록 당해왔던 조선일보식 행동 아닐까요? 진보정당이라면 진보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죠. 남을 비난할 필요없이 자신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면 됩니다. 대중은 결국 실천을 보고 판단할 거니까요.
戰國時代
08/04/11 10:3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약간만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 엔엘 계열 지도부가 남측 정보들을 북한으로 보내고 북한으로부터 지시를 받아온 것은 사실입니다. 절대로 조선일보가 꾸며낸 것만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피디계열들이 이 사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해당 인사들에 대한 제명조치를 요구했지만, 민노당 지도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죠. 그들이 한 말이라고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였습니다. 피디 대거 탈당의 주요인이 이것이고, 민노당 내에서는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극히 일부가 저지른 짓으로 민노당 전체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게 억울하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들을 제명조차 하지 않고 감싸기에 급급한 자들이 현 민노당 지도부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일부 지도부들 빼고 민노당을 지탱하는 수만의 당원들은 그저 순수한 노동자 농민들이라는 것이겠습니다만...
스톰 샤~워
08/04/11 10:48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일부 지도부가 얼마나 중요한 남한의 기밀을 북에다 갖다 바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보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오히려 더 공격을 하는 것이 보기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북한문제는 민감한 문제라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그들이 그렇게 뚜렷한 범법자라면 제명요구도 필요없이 법으로 처벌되었겠죠.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보수정당인 민주당 인사들보다더 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열을 올리는 것은 정말 저 사람들이 진보주의자가 맞는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저런 식으로 까고자 마음먹으면 저 역시 PD계열들의 어처구니 없음에 대해 몇페이지 이상 적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어떤 사회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은 있는 것이죠. 그것만 들입다 파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PD는 예전부터 마이너리티로 존재해 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항상 NL과의 싸움에 더 목숨을 겁니다. 저는 그들이 메이저인 NL과의 투쟁을 통해서 메이저로 올라가기 보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것들과 열심히 싸워서 메이저로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戰國時代
08/04/11 11:0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확실히 금번의 피디계열의 탈당은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보수세력들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덧셈만 하고 있는데, 막상 한줌도 되지 않는 진보세력들은 오만갈래로 찢어져서 각자 활동하고 있고, 그나마 그 중심축을 자처해온 민노당마저 찢어지다니…,이번 피디들의 탈당은 그 자체로 욕먹을 일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노당 지도부가 그들의 탈당을 막을 의지가 없었다는 것도 화가 나고 기가 막힌 것도 사실입니다. 최소한 형식적으로라도 피디계열들에게 잔류할 명분을 주고, 함께 갈수 있도록 더 노력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몇명의 종북주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분열을 초래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니 그들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보수집단들은 너구리 같이 교활하고 영리하게 조직을 꾸려 나가는 데 반해, 한국의 진보집단은 기가 막히도록 나이브합니다. 그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스톰 샤~워
08/04/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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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님//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누가 그랬었죠. 하지만 분열하지 않은 진보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보들은 결국 승리했죠. 어차피 갈라선 것이라면 각자의 갈길을 가면 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둘 사이에는 기름과 물처럼 한데 섞이기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각자가 열심히 실천하고 그 실천으로 대중에게 선택받으면 된다고 봅니다. 더 이상 남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은 서로에게 아무런 득이 될 것 같지 않네요. 민노당을 종북정당이라고 비난한다면 이번에 당선된 권영길씨나 강기갑씨도 종북정당에서 활동하는 종북주의자이거나 아니면 종북주의자에게 이용당하는 사람 정도 밖에 안되는 거니까요.

지금이 혹독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진보세력에게는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펠쨩님의 분석처럼 민주당이 뻘짓만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 진보진영들이 보다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정치력을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진보는 항상 분리는 잘 하지만 연대에 약해서 말이죠. 이익이 있으면 적하고도 손을 잡을 줄 알아야 되는데...
마법사소년
08/04/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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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의 그런 플레이가 종북이 아니면 이완용도 친일이 아니고 민노당의 그런당원이 극소수라면 한나라당의 비리역시 극소수죠
08/04/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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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복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번에 대거 진보신당으로 갔죠.
어차피 한두석 더얻고 덜얻고인데 이번에 미리 갈라선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08/04/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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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은 결국 일심회 사건 아닌가요. 그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겠죠. 뭐, 미제의 책동에 넘어간 인간이어서 그런지 NL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로서는 갈라선걸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캔디바
08/04/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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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청래 전의원이 주장한 것중에 가장 웃겼던 건.. 유시민 전의원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던 대목이었는데..
글쎄요... 아니, 노무현 전대통령이 바보가 아닌 담에야 그게 사실이라면 그걸 아직까지 모르고 있을까요? ^^ 정청래 전의원이 유시민 전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시점이.. 그가 정동영 전의원의 계보로서 유시민 전의원과 대립하던 시기임을 생각해보면.. 크게 보아서 전동영 전의원과 유시민 전의원과의 갈등, 경쟁에 따른 전략적인 주장들이 배경이 아니었나 싶네요.. 결론적으로.. 과연 누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이용(?) 해서 자신의 영달을 꾀했는지 보면.. 글쎄요... 정동영 전의원일까요, 아니면 유시민 전의원일까요?? 달면 먹고, 쓰면 뱉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면..알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노무현 전대통령이 옳았건 아니었건 말입니다... ^^
율리우스 카이
08/04/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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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의 탈당이 그렇게 욕먹을 일이었나요?

전 대학시절부터 PD는 좋아도 NL쪽 애들이 하는 얘기들은 다 코웃음쳤던 터라.. 둘의 갈라짐이 좋던데요.
민주노동당은 제발 당명을 바꾸기를... (민족통일당 같은걸로...)

당내 민주주의, 지역주의 탈피 의 두가지노선을 당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열린우리당 의 실험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에휴.
무적이스
08/04/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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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신당은 이번 총선을 위해 급조한 정당이기 때문에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전략을 쓰지 못했고, 그나마 믿었던 심상정/노회찬이 진 것은 서울시민 욕심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진보 신당이 비록 의석 확보를 하지 못했지만, 다시 민노당을 만들었을 때처럼 처음부터 준비할 거라 봅니다.
지금은 시대가 7-80년대와 다릅니다. 언제나 종북주의, 계급투쟁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나 진보진영이 할 일은 소외받는 계층을 대변하고, 잘못된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노동운동뿐이 아닌 사회, 문화적인 모든것을 포괄한것을 말합니다.
영화계가 지지한 이유, 소수성애자들의 지지는 이런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쩌면 진보신당이 다시 진보의 통합을 하면서 민노당을 만들때보다 더 큰 조직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지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전 10년을 진보가 다스린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진보의 몰락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가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된 이상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을 수 있지만, 역으로보면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전 진보신당을 아니 진보를 믿습니다.


본문과 다른 리플이 되긴 했지만, 민노당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종북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면 한계에 도달하겠지만요..
펠쨩~(염통)
08/04/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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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보는 몰락한게 아니라 분열했습니다.
17대 총선에서 민노당 득표율은 13%
18대 총선에서 민노,창조,진보 3당 득표율 합은 12%였습니다.


정치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5년뒤 현 정부는 박살이 납니다.
그리고 그 사이 민주당은 지리멸렬, 진보3당은 순혈주의에 빠져 허우적 댈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뽑을 것입니다.
08/04/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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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에 펠쨩님과 생각을 어느정도는 같이 합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될지 안될지는 잘 몰르겠네요 -.-;
08/04/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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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도 5년 뒤에 같이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에 협력하면 국정의 책임자로, 그 반대라면 뒷다리 잡는 딴지꾼의 이미지로...
엘렌딜
08/04/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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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샤워님 논리는 동의가 안 되는데요.
법으로 왜 처벌을 안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측인사의 명단을 북으로 빼돌린 것은 엄연한 간첩행위이고 반국가적 행위입니다. (반국가적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겠죠)
그런데 그렇게 심각하고 중요한 일을 그냥 같이 가기 위해서 묻어두자고요?
이건 해방후 김구선생이 정권을 잡기 위해 일단 친일파도 같이 안고 가자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김구 선생은 일단 같이 안고 간다음에 분리해 내면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역사는 어땠죠?
지금 진보신당계열이 민노당과 결별한 건 백번 잘 한 일입니다.
분열이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지만 종북주의 세력을 처벌하지 못하고 미적지근하게 안고 있는 현 민노당 체제로는 진보세력이 절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戰國時代
08/04/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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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딜님// 이승만이면 몰라도 김구 선생이 그런 말을 했나요? 처음 들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4/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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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님// 김구 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민족 지도자'라고 하던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와 잘 어울려 놀았습니다.

전 진보신당이 너무나도 입맛에 맞는 유권자고(이보다 더 제 성향과 잘 부합할 수 없다고나 할까요.), 이번 분당에도 찬성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민노당을 북한 꼭두각시로 몰고가는 논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민노당의 일부에 주사파가 있다는 것과 민노당이 종북정당이라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80년대 이전까지 민주화 -> 운동권 -> 친북좌파 -> 용공 -> 불순분자라고 몰고 가던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국가보안법에 반대한다는 진보신당이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종북주의자들을 공격하는 것도 꼴불견이고 말입니다.

스톰샤워님// 진보신당 연대회의가 PD계열이긴 합니다만 계급 중심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연대회의 계열은 보통 가치중심적이죠.
08/04/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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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과 PD의 차이점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NL은 national liberty, PD는 proletarias democracy의 약자입니다.

내셔널 리버티가 뭐냐? 국가가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으로부터? 제국주의로부터요.

인민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선, 우선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 우선이란 것입니다. 그런 이후에야 인민민주주의로 갈 수 있다는 발상이지요. 그렇기에 제국주의로 부터 승리하고, 제국주의의 영향을 차단하며, 제국주의에 물든 이들을 발본 색원하기 위해 인민의 이름을 가장한 독재를 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하는 운동권 중에서도 조금 더 좌파지향의 세력입니다.

지금 북한이 이런 체제라고 보고 있고 NL은 북한에 대해서 무조건적 찬양으로 일관합니다.

그런데 PD는 조금 다르지요. PD는 북한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인민민주주의가 우선이라고 보니까요. 북한 정권은 PD가 볼 때도 민주주의 정권이 아니지요. 인민을 기반한 권력만이 가치있다고 보기에, 보다 인도주의적 면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북한의 인권문제에 따지고 들 수 있으며, 민주주의가 아닌 변질된 북한의 일당독재도 아닌 일인독재를 비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권이라고 하는 것이 옛날부터 NL이 주도 세력이었고, 이들은 남파간첩과도 사상적 원류가 일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은 정통 파라다이스의 세계지요. 곧 제국주의의 모든 체제 전복 노력이 좌초되면 이제 진정한 인민민주주의로 갈수 있으려니.. 하면서 헛생각이나 하고 있는 시대에 뒤처진 멍청이들이라고 -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제 NL이 주축이 된 민주노동당은 사상착오+시대착오적인 멍청이들의 집합소고 , 진보신당은 그나마 정신 제대로 박힌 좌파 세력이 뭉쳤다... 고 볼 수 있지요. 실제로 민주노동당의 알짜는 모두 진보신당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서울대니 뭐니... 이 멍청한 학교는 NL계열이었지요. 그러니 같은 운동권으로부터 따돌림당했는지도 모르지만. 저희 학교지만 한심한 놈들 투성이였지요.

그 때 느낀게 서울대 나와서 정치할 놈 없다.. 이거 였습니다. 정말 그것이 현실과 잘 맞아떨어져서 서울대 나와서 대통령한 사람은 없지요. 그게 정말 제대로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들이 모두 편협했고, 현실을 제대로 보는 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정치판에서 서울대라는 간판 하나 달고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느니... 하는 사람들 보면 웃음만 납니다.
진리탐구자
08/04/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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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북한을 정통 파라다이스의 세계'라고 간주하는 NL은 극소수입니다. 대개의 경우 북한을 하나의 '실패했지만, 실험이었다'라고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지금에야 NL에서 제기하는 식민지적 모순과 통일 문제가 호소력이 없을 뿐,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정서와 교감하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단지 시대 변화가 너무 빠르다보니 이에 뒤쳐졌을 뿐이지요.(그 점에서 연대회의 계열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바보
08/04/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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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 은근히 서울대 출신이라고 자랑을...
펠쨩~(염통)
08/04/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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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 ^^;;;;;;
진리탐구자
08/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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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민주노동당 -> NL, 진보신당 -> PD라고 분류하는 것은 그다지 현실에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가령 민주노동당은 NL이라고 하지만 진보신당보다 계급중심적이며, 진보신당은 PD라고 하지만 민주노동당보다 덜 급진적이거든요. 이는 종래의 NL-PD 개념에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식의 접근 방식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대립이 80년대 학생운동의 낡은 대립을 되풀이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도 합니다. 조만간 이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하군요.
08/04/11 14:00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아구. 제가 우리 학교 운동권 출신을 대단히 싫어해서요. 순수함마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펠쨩~(염통)
08/04/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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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실체는 그렇게 도식적이지는 않죠.
스타바보
08/04/11 14:04
수정 아이콘
4thrace님// 네^^;

근데 이번 선거 최고의 멋쟁이^^ 강기갑 의원은 NL이랑 PD가 뭔지 모른다 그러더라구요~
왜 그렇게 따지고 싸우고 분열하는 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면 좋은데^^;
진리탐구자
08/04/11 14:05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그게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더군요. 그렇게 싸우고 분열하는 사람들이 절대 무능하다거나 무지해서 화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저도 딱 2년 전까지는 스타바보님처럼 생각했었으나, 좀 더 가까이에서 갈등을 바라보고 참여하다보니 다 그럴만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영역인 듯 합니다. (스타바보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겠습니다만.

남들 보기에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도 당사자들끼리는 너무나도 생각이 다른 경우는 연애만 봐도 볼 수 있습니다. 10년 동안 같이 산 연인들도 가끔 생각이 달라 싸우기 마련인데, 하물며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조직을 가진 사람들끼리 싸우지 않기가 쉽겠습니까. ^^;;
스타바보
08/04/11 14:10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우왕~ 그래도 연대할 부분은 연대하고
특히 다음 대선에서는 대 진보연합(?)을 이루어서
경선을 거쳐 딱 한명만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음 창조한국당이랑 또 앞으로 생길 유시민 의원이 만든다는 당이랑 같이요~
그러면 혹시나 기적 같이 당선될 지도 모르잖아요~
^^;
연아짱
08/04/11 14:12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당명 바꿀 거래요 흐흐흐
진리탐구자
08/04/11 14:13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뭐 세계 역사적으로 보면 항상 연합으로 나올 때 진보세력이 외연이 넓어지고, 분열할 때 망하긴 했지요. ^^;; 독일 사민당과 공산당의 분열의 결과로(둘다 쪼다 같아 진보 정당이라 부를 수 조차 없었지만 어쨌건) 히틀러가 정권을 잡았고, 1945년 이후에 '반파시즘 전선'을 통해 진보 대연합을 이루어 30년 넘게 집권한 사례도 있지요.
스타바보
08/04/11 14:17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우왕 진짜 우리나라 진보당들은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엘렌딜
08/04/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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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님// 그래서 제가 김구 선생을 별로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 분이 대단한 민족주의자이신건 알겠지만 해방이후의 행보를 보면 정말 통찰력이 떨어지고 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할 줄 모르는 비전없는 지도자였다는게 명확히 드러나거든요.
결국 이래저래 이승만한테 이용만 당하다고 뒤늦게 깨달은 바 있어 북한에 갔지만 이미 gameover 된 상태ㅡ ㅡ;;;
그래서 요즘 10만원권에 김구선생을 새긴다는 말을 듣고 좀 실소가 나더군요.
불륜대사
08/04/11 14:46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강기갑의원이 전농회장 출신입니다.
전농은 민노총보다도 자주파 영향이 큰 곳입니다.
NL-PD가 뭔지 모른다고 할 지라도 그 역시
영향권에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신당에서 강기갑의원을 탐냈지만
못데려온 이유도 거기 있다고 많이들 생각하더군요.
戰國時代
08/04/11 15:15
수정 아이콘
엘렌딜님// 실수를 많이 하셨지만, 민족에 대한 그 순수한 사랑만은 알기에 욕은 할 수 없네요. 이승만 같은 자와 비할 분은 아니시죠.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톰 샤~워
08/04/11 15:42
수정 아이콘
4thrace님//
NL과 PD에 대한 님의 분석은 별로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피상적인 이해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NL이 PD보다 더 좌파적이라는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PD계열이 NL에 비해 더 좌파적입니다. 실제로 PD계열 스스로가 자신들을 진정한 좌파라고 이야기하고 NL을 얼치기, 내지는 민족주의자 정도로 이야기 하고 있죠. 그리고 PD는 proletarisas democracy가 아니라 People's Democracy 입니다.

"그런데 운동권이라고 하는 것이 옛날부터 NL이 주도 세력이었고, 이들은 남파간첩과도 사상적 원류가 일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은 정통 파라다이스의 세계지요."
이 부분은 소설입니다. 이런 한자락 글로서 그동안 학생운동이 쌓아왔던 수많은 노력들을 폄하하는 내용은 너무 많이 봐와서 지겹습니다.

진리탐구자님//
진보신당이 계급중심적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PD계열이 (NL에 비교해서) 계급중심적이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운동의 역사속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지,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규정지으려 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분류이죠.

엘렌딜님//
저 역시 김구선생은 그 무능력 때문에 이승만에게 이용만 당하고 용도폐기된 불행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존경받기에는 너무 무능했고 단순했죠.

민노당이 명백한 종북주의 정당이지만 어떻게든 같이 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민노당의 결정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릅니다. 저 역시 그 당사자들을 제명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이 종북주의자(이 뜻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지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안을 보는 관점과 경중에 대한 판단이 다른 것이죠.

진보신당의 분리는 저 역시 어차피 갈 길이라 생각합니다. 둘은 화합하기 힘든 원초적인 그 무엇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은 필요에 따른 연대를 의미합니다. 당이 갈라져 나왔다고 해서 원수들처럼 싸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어쨌든 진보를 표방하는 세력들이라면 사안별로 연대할 수 있고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서는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민노당을 향해서 종북주의정당이라고 하지 않는데 유독 진보신당에서 민노당에 대해 종북주의정당이라고 집중포화를 퍼부어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뭘 얻고자 하는 것인지.... 일반 국민들에겐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나 구분도 못합니다. 결국 그렇게 떠들어 대면 국민들은 '저 두놈다 빨갱이구나'라는 생각 밖에 안할겁니다.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위지요. 김용갑이나 조갑제가 떠들어 댈만한 스토리를 진보신당에서 떠들고 있으면 저로서는 오히려 진보신당에게도 실망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08/04/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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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민노당을 향해서 종북주의정당이라고 하지 않는데' 이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아예 주사파로 보고 있고 민주당도 언급을 꺼려 하는것이죠 그리고 아예 안중에 놓고 보지 않는다 정도가 맞는것이지 종북주의자로 보지않는것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민노당의 이번 제명에 관련된 사태는 민노당의 NL계열의 무지와 편협한 사고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의한 연대라면 드러난 부분은 도려내고 갔어야 합니다. 만약 이 사건이 드러나지 않고 그저 내부적인 논의가 있던 것이라면 무마가 가능했겠지만 이미 다 드러난 사건을 위해 당의 정치적 중심을 도려냈다는것은 이미 그들이 아직도 운동권의 시선에 머물러있고 정치인이기에는 한참 멀었구나 하는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스톰 샤~워
08/04/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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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on님//
한나라당이 주사파로 보고 있긴 하겠지만 누구도 지금 민노당을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보신당 계열만 민노당을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죠. 분리하지 않고 계속 갈 것도 아니고 이미 탈당하여 신당을 창당하였으면서 구태여 민노당을 물어뜯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걸까요? 그렇게 민노당을 종북주의 정당이라고 대중에게 호소해서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겁니까? 민노당은 가증스러운 존재이니 절대 믿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 건가요? 아예 민노당이라는 존재는 씨를 말려버리고 싶은 겁니까? 어쨌든 한국정치에서 진보영역의 한 축으로 존재하는 정당에 대해 그런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서 무엇을 하려는 건지요?

Cmoon님의 지적에 일정 부분 동의하고 저 역시 ' 정치인이기에는 한참 멀었구나'와 비슷한 감정은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진보신당 계열들이 민노당을 그렇게 물어뜯는 것들을 보면 '쟤들도 개버릇 남 못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보신당이 민노당을 종북주의자로 몰아부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단 한가지라도 말씀해 주시면 수긍하겠습니다.
戰國時代
08/04/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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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종북주의자라는 말이 북한의 뜻에 따른다는 말이고, 현 민노당 지도부 중 일부가 북한에게 지시를 받아온 게 사실인데 어떻게 종북주의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지 오히려 의문이군요.
08/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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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일단 진보신당쪽에서 얻는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진보세력의 중추라는 타이틀을 따낼 수 있겠죠 그리고 예전 자신들이 쌓은(?) 민노당의 대중적 유산을 계승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겠군요 이런면만 보면 민노당 보다는 진보신당쪽이 좀더 정치인에 가까운거 같네요.
스톰 샤~워
08/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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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時代님//
종북주의자가 있다는 것과 민노당이 종북 정당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말이죠.
진보신당에는 맑스레닌주의자가 있습니다. 진보신당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꿈꾸는 레닌주의정당이라고 칭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요? 예전의 학생운동 중에도 골수 주사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운동조직은 주사파들의 조직이고 6월항쟁은 주사파들의 조직된 행동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민주화 운동은 주사파들의 남조선 해방운동이라고 불러야 마땅합니까?

민노당에 종북주의자들이 있다는 것을 확대해서 민노당은 종북주의 정당이다라고 비난하지 말란 말입니다. 민노당의 거의 대부분은 김정일 주석님께 충성바치고 싶은 생각이 요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도대체 왜 그렇게 민노당을 종북주의 정당이라고 낙인찍지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군요. 사상과 관점이 다르다고 해서 아예 뿌리부터 없애 버리겠다는 것이 진보주의자의 자세입니까?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진보주의자가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같은 동료들을 공격하는 해프닝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보시는지...
저는 민노당보다는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자이지만 진보신당의 이런 뻘짓들을 보면 '얘들을 지지해 줘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스톰 샤~워
08/04/11 17:04
수정 아이콘
Cmoon님//
Cmoon님의 대답은 전혀 예상 밖입니다. 이런 생각이시고 그것이 옳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저하고는 더 이상 논의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moon님의 대답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길 바라고 또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보신당의 다수가 저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저는 진보신당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네요.
08/04/11 17:16
수정 아이콘
몇 안되는 종북주의자를 지키기 위해서 건전한 진보세력에 등을 돌린 형국이 되어버렸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분명 진보신당 측에서는 종북주의와 선을 긋지 않으면 본인들이 민주노동당을 나간다고 했고,
진보신당측의 인사를 받을 것인가 종북주의자를 안을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가 되었죠.

결론은 종북주의자를 선택했습니다.

당내에 종북주의자가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선택의 문제까지 갔었던 사안입니다.
스톰 샤~워
08/04/11 17:47
수정 아이콘
결국 진보신당의 작전은 성공했나 보군요. 모든 사람들이 민노당의 종북정당 여부에만 관심을 갖고 있으니...

그렇게 해서 민노당이 종북정당으로 모두에게 낙인 찍히면 진보신당이 올라가나요?
오히려 자기 발밑을 파고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 민노당을 그다지 변호해 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민노당을 종북정당으로 몰고가는 진보신당 계열의 뻘짓은 그냥 묵과하기 어려워 계속 토를 달게 되었습니다만 계속 얘기를 하면 할수록 치부들만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저의 논리를 옹호하기 위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진보신당계열의 (진보신당 전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있는 약간의 또라이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닭짓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게 서로의 안좋은 면들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떠들어 대면 무슨 이익이 있을까요?

세상에 자신의 모태가 된 정당을 북한의 간첩이라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어리석음이 또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zigzo님//
'진보신당측의 인사를 받을 것인가 종북주의자를 안을 것인가의 선택의 문제' 라는 표현은 지나치게 선정적입니다. 결국 동료를 버리고 간첩을 선택했기 때문에 종북정당이라는 논리적 귀결을 얻고 싶은 것이겠지만 이렇게 자의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선택의 문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가진 정당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당원들을 제명하는 것이 올바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옳지 않다고 결정한 것이죠. 간첩을 품을 것이냐, 동료를 품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판단이 옳았다고 자신할 순 없지만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종북정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음모적인 방식입니다.
진리탐구자
08/04/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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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on님// 글쎄요. 저같은 진보신당의 열성적 지지자(라는 말을 하기에는 창당 3주 된 정당이긴 합니다만)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정도라면 딱히 긍정적이지 않아 보이는데요. 치졸한 협잡으로 여겨지기 쉬우며, 실제로 그렇기도 합니다. 기성정당들과 똑같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 없지요.
08/04/11 18:5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국가보안법의 적용여부를 떠나서, 그들의 행동이 당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를 평가해야 하는 것입니다.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당론이라고 하더라도 그 행동자체는 해당행동에 가깝습니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된 상황이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그들의 행동은 민주노동당에 있어서는 해당행위로 봐야 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한나라당에서 친일행동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은, 한나라당은 그들을 제명할 것입니다. 당연한 이치이지요. 그것은 법률이 있어서 제명을 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단순히 국가보안법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은 옹졸한 조치라고 봅니다.

그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의 행동은 민주노동당을 위한 것이었나, 아니면 북한을 위한 것이었냐'라고요
정부나 한나라당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였다라고 가정하면 이때도 제명을 하지 않을 건가요.

다른 질문을 하면, "진보신당의 인사들은 국가보안법의 존치를 주장하는 자입니까?"

국가보안법의 문제로 돌려서 보면 안됩니다.
마법사소년
08/04/11 19:13
수정 아이콘
엘렌딜/ 김구선생님이 친일세력과 어울렸다는 소스를 얻고싶습니다. 여운형선생이나 이승만전대통령이면 모를까 순수하다고 평가받을정도로 원칙주의자이셧던 김구선생님이 친일세력과 어울렸다는 소스는 제가 아직 본적이 없어서요. 알려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스톰 샤~워
08/04/11 19:26
수정 아이콘
zigzo님//
일심회 사건에서 당원이 아닌 장민호만 7년이고 나머지는 다 3년이나 4년형입니다. 저 사건의 전말을 충분히 알지는 못하지만 충격적인 간첩단 사건으로 등장한 시작과는 달리 끝은 흐지부지 하고 말았습니다. 국정원의 간첩단 구성 발표는 허위로 판명났고 55개 기소항목중 21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무죄로 선고되었습니다. 국보법 위반으로 3년형이면 대단히 가벼운 형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황을 놓고 볼 때 애초의 발표는 터무니없이 과장되었으며 실제 그 내용은 그다지 큰 의미없는 사실들일 거라고 판단합니다. 즉 적극적으로 친북행위를 한 사람은 장민호이고 나머지는 북한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는 말입니다. 민노당의 제명 거부는 이런 상황인식에 기반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사실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파악이 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만 제 생각에는 충분히 나올 수 있을만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를 PD계열에서는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PD계열의 불만은 민노당이 종북주의여서가 아니었죠. 항상 세대결에서 밀리는 설움이 쌓여있었던 거죠. 그런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가장 치졸한 방식을 썼습니다. 수구 꼴통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대던 바로 그 색깔론으로 공격한 것이죠. 소위 진보주의자라는 자들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매카시즘을 유포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입니까? PD계열의 이런 저질 공세로 인해 세상사람들은 모두 일심회 사건이 진짜 간첩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첩이 국보법 위반으로 잡혔는데 징역 3년 받습니까? 징역 3년은 국보법으로 받을 수 있는 거의 최하의 실형입니다.

진보주의자라는 이름을 걸고 싶으면 진보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민노당은 그동안 여러가지 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념적으로는 지나치게 기층민중중심의 협소한 틀을 벗어나지 못했고, 조직적으로 민노총의 영향력에 지나치게 종속되어 있었습니다. 21세기를 열어갈 다양한 가치를 전파하기 보다는 20세기식의 과거 회귀적인 가치에 발목이 잡혀 있었죠.

진보신당에게 요구되는 것은 민노당의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는 21세기에 다양한 가치의 중요성을 옹호하고 기층 민중의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열린 사회를 향한 자유의 확대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임무가 있는 것이죠. 그것을 열심히 하면 자연히 진보신당에게 힘이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민노당을 종북당으로 몰고가는 뻘짓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죠. 진보신당은 과연 자신들에게 주어진 진보지향의 시민들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 것인지, 그럴 역량이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형편입니다.
08/04/11 19:33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법원의 형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고 생각을 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한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국정원에게 같은 자료를 넘긴다고 가정할 때, 그들이 당에게 제명에 될까요 안 될까요.
그 질문에 답이 있습니다. 정보가 누구에게 가던간에 제명사항인 겁니다.

종북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문제라고 보시는 것에 대하여는, 종북이고 뭐 이건간에 그 사람들만 제명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들을 감싸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가요. 다시 북한에게 자료를 제공하면 용납하실건가요.

상대의 공격이 일리가 있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입니다. 지촐하다고 평가하기 이전에 말이죠. 치졸하다고 해서 받아야 하는 것을 받지 않는 것이 더 치졸한 것입니다.

애당초 종북당으로 몰리기 싫었다면 그들만 제명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제명을 거부하면, 종북당으로 몰리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죠.
불륜대사
08/04/11 19:42
수정 아이콘
같은 진보라고 같은 당이었다고 비판을 안하는게 옳은 걸까요?
제살 깍아 먹는게 두렵습니까? 아니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잃는게 두렵습니까?
보수주의자들은 보수의 기반을 위해서 다른 보수당을 공격하면 안되는걸까요?
제살 깍아먹기류는 적절한 비판이라고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게 진보의 이념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비판이 적절한가 아닌가의 문제가 핵심인거죠.

그리고 국가보안법 아니더라도 형법상 일반이적죄로 처발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들이 꼭 국보법이라는 악법 때문에 처벌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간첩이라고 부르는 것은 의도했던 안 했건 사실상 북한을 위해서
일했다는 점에서 통상적으로 그렇게 부리는 거죠.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정보를 넘기면 간첩이고
안받고 넘기면 일반이적행위죠. 어떤 행위면 비난 받을 수 있고, 정확한 의미는 아니지만 광의로서의
간첩행위라고 일반인들을 애기할 수도 있는 겁니다.
진정 일심회에서 정보를 북한에 넘겼습니까? 안 넘겼습니까? 그게 법적인 면에서 핵심인거고,
제명조치와 관련해서는 당에 해를 끼쳤는가가 문제 아닙니까? 과연 당에 해를 안 끼쳤다고 볼 수 있나요?
최연희씨가 성추행파문으로 제명당했습니가. 과연 일심회 사건이 성추행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스톰 샤~워
08/04/11 19:51
수정 아이콘
zigzo님//
제 개인적인 견해는 제명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조금 복잡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국가보안법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에 걸려있는 저들을 제명한다는 것은 상당히 상징성이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과장과 불합리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요. 민노당의 당원들이 전부 북한을 추종하기 때문에 제명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들의 해당행위가 문제라면 해당행위를 비난해야지 왜 종북정당이라고 몰아부치느냐 하는 것이죠. 제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이야기는 민노당이 제명하지 않은 것이 잘한 것이다가 아닙니다. 진보신당이 왜 민노당을 종북정당이라고 몰아부치느냐 하는 것이죠.

치졸하기 때문에 받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받지 않은 것이 먼저이고 치졸한 공격은 그 뒤에 들어온 것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그냥 말을 만들기 위한 말일 뿐입니다.

제명을 거부한 것은 사안에 대한 관점과 가치 판단이 달랐던 것이죠. 제명을 거부하면 종북당으로 몰리는게 당연하다는 논리는 내 말이 무조건 옳다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제명안하면 종북당, 제명하면 종북당 아니라는 프레임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zigzo님이 설정해 놓은 프레임일 뿐이죠.
08/04/11 19:59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제명을 하지 않으면 종북당이건 아니건 간에 그러한 공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최연희 의원을 제명하지 않았다면, 한나라당이 적극적으로 성추행당이라고 다른 당이 공격을 해도 할 말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는 것이지요. 한나라당의 대부분의 의원은 성추행과는 무관하므로 다른 당이 성추행당이라고 공격을 하는 것은 치졸한 공격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최연희 의원을 제명하지 않은 것에서 그를 기초로 하여 성추행당이라고 하면은 성추행당이라고 놀려도 할 말을 없게 됩니다. 이유는 해야 되는 것은 안 했기 때문입니다. 제명을 말이죠.

진보신당으로 가신 분들이 제명을 요구한 것은 국가보안법이 옳은 것이라서가 아닙니다. 그들의 행동이 해당행위라고 보았기 때문이죠. 그러한 행동에 대하여 국가보안법이 걸려있기 때문에 보호해야 한다고 설정을 하면, 종북으로 몰리는 것에 대하여 반박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내 걸은 논리자체가 행동만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외부적 요인을 고려한 논리이기 때문입니다. 종북으로 보면서 공격을 하는 것도 행동만을 본 것이 아니라 그외의 요인을 고려한 것이더라도 같은 차원의 공격논리이기 때문에 서로 치졸하다고 볼 것은 없습니다.
스톰 샤~워
08/04/11 20:10
수정 아이콘
zigzo님//
죄송하지만 zigzo님은 진보신당을 지지하시는가요? 그게 아니라 그냥 민노당의 친북성향을 싫어하시는 건가요? 서로의 정치적 입장을 알아야 대화가 쉬울것 같습니다. 진보신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싶으신건지, 민노당을 공격하고 싶으신 건지를 알아야 논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민노당에 대한 옹호가 아닙니다. 진보신당의 행동이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죠.

제명을 하지 않으면 종북당이라고 공격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아직도 반공하나만 걸면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당연히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 사람들 중에 진보신당이 있다는게 기가 차다는 것이죠. 아니 다른 사람들에 앞장서서 진보신당이 '저기 빨갱이가 있다'고 고함치는 장면은 정말 아이러니 아닙니까?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구속된 당원이 있습니다. 그 당원의 구체적인 행위는 해당행위였습니다. 이를 제명할 것인가, 말것인가? 제명을 하게 되면 당론으로 부정하는 국가보안법을 인정하고 수사의 부적절한 왜곡과 과장마저 인정하게 되며, 거부하게 되면 해당행위를 인정해 주게 됩니다. 이율배반적인 상황에서 하나를 택하고 하나를 버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잘한 선택은 아니라고 보지만 있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한 진보신당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저런 딜레마 속에서 국가보안법의 위법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해당행위가 더 엄중하니 제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얼씨구나 하고 '종북주의자'라는 기묘한 단어를 만들어내서 오히려 대중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보주의자가 해야할 적절한 처신이라고 보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그다지 진보적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戰國時代
08/04/11 20:10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압니다. 그게 정리하자면, 해당 행위를 한 것은 맞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이므로 제명할 수 없다 라는 얘기가 되고 맙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정당에서 국가보안법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제명할 수는 없다라는 말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만, 국가보안법이 없었다고 해도 그들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분명한데, 단지 그 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므로 제재할 수 없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들도 저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는 극우세력과 똑같이 국가보안법이라는 망령에 씌여 있는 존재들일 뿐입니다. 정말로 국가보안법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국가보안법 자체를 없다고 치고 판단을 했어야죠. 아무 죄도 아닌데 단지 국가보안법 위반일 뿐이었다면(예전의 문익환 목사님 같으신 분이 좋은 예가 되겠네요) 그건 당연히 옹호해 줘야겠지만, 국가보안법이 없었다고 해도 해당행위인건 마찬가지인데 옹호를 해 준건 변명할 여지도 없는 뻘짓이었고, 그걸 빌미로 종북정당 소리를 들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8/04/11 20:22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1. 개인적으로는 보수성향이 강합니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나 별다른 관심은 없지만, 진보신당이 진보세력의 주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죠. 민노당의 행보가 아이러니 하게도 진보가 성장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봅니다. 친북적 성향을 없애더라도 진보는 성립할 수 있음에도, 이를 분리하여 하지 않는 것에 국민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2. 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치졸한 면은 있습니다. 다만 이 원인은 진보신당이 민노당과는 다른 것을 알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민노당이 종북이라고 지적하지 않더라도 친북적 성향을 띄는 것은 사실입니다. 친북적 성향이 나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왜 진보는 친북적 성향을 띄어야 하는 가에 대하여 반발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진보신당이 이러한 이정표를 세워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도 이러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하나의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잇을 겁니다. 진보신당은 지금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태도이외에는 민노당과의 차별성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3. 해당행위로 하여 제명을 하야 하죠. 국가보안법에 의하여 처벌이 된 경우라고 보더라도 실제로 이사건의 경우에는 형법에 의하여 처벌도 가능한 경우입니다. 흔히 국가보안법의 문제사항인 찬양고무죄와 같은 경우가 아닌 것이죠. 찬양고무죄가 문제가 된다고 하면은 그들을 도와 줄 논리가 가능하게 된다고 하지만, 사안은 엄밀히 보면 이적죄에 가깝습니다. 흔히 말하는 간첩사건이죠.
스톰 샤~워
08/04/11 20:33
수정 아이콘
zigzo님//
퇴근해야 돼서 더 이상 길게 답변하진 못하겠네요.

2번에 대해서만 답변을 하면 진보가 반드시 친북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친북적인 것이 좋다고 봅니다만) . 그런 점에서 진보신당이 친북적이지 않은 노선을 걷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아이덴터티를 알리기 위해서 다른 정당을 종북주의자로 몰아부치면서 알린다는 것은 전혀 진보적이지 않은 태도라고 봅니다.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왜 진보를 자처하는 진보신당이 매카시즘을 동원해서 자신의 전신을 부정하려고 하는가? 이는 옳지도 않고 자신에게 전혀 도움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08/04/11 21:01
수정 아이콘
아니 어디 레닌시대 철학책에 있는 이론으로 NL과 PD를 구분하시고 그걸 고대로 민노당, 진보신당에 덮어씌우시나요...
서울대 나와서 대통령 한 놈은 nl/pd와 상관없는 김영삼이죠... 웃긴 현실이긴 하죠.
진리탐구자
08/04/11 21:24
수정 아이콘
강량님// 크크크 그분은 서울대생 명부에 없다고 하죠. 허위 학력인 것으로...
戰國時代
08/04/11 21:4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김영삼 서울대 출신인건 맞습니다. 허위학력은 아닙니다. 서울대생들에게는 부끄럽고 지워버리고 싶은 선배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정말 졸업했는데...
펠쨩~(염통)
08/04/11 22:22
수정 아이콘
불륜대사님// 정치적으로는 저능한 행동입니다. 정동영씨가 두번의 선거동안 한 일이 그것이었습죠.
요르문간드
08/04/11 23:43
수정 아이콘
노무현의 영향력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멋진 생각이 反노로 해석되는군요-_-;;;;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요르문간드
08/04/11 23:44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허위학력으로 대통령 당선이 되겠습니까;;;
김영삼씨가 서울대 들어갈 당시에는, 지금처럼 공부 열심히 해야 되는 대학이 아니라
그냥 돈만 내면 들어갈수 있는 대학이었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나쁨에도 서울대 출신이 되었던거죠.
진리탐구자
08/04/12 00:17
수정 아이콘
요르문간드님// 아 그런가요. 지금까지 청강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
戰國時代
08/04/12 01:30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03이가 하도 멍청하니까, 비하해서 농담조로 그런 말들도 떠도나 보네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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