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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4 16:22:54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자취생이 해볼만한 파스타요리.
제가 예전부터 가아아아아아아끔해먹는 파스타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가급적 자취하는 분들이 갖춰놓은 재료만으로 손쉽게 할수 있는 파스타들을 준비했습니다.

손쉬움이 주가 된 레시피라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파스타는 소스가 중요한데...제가 파스타용 소스를 집에 구비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다른 분들도 없다고 생각하고 가겠습니다.

면 익히는 과정은 공통과정이므로 아래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서 한말씀드리자면

면수는 미리 한그릇 떠놓으시구요 면은 찬물에 헹구시지 않는것.





1. 참치마요 파스타

모두가 아는 그 참치마요 도시락 그것의 파스타버전입니다. 저는 한때 참치마요 중독자였어서 매우 좋아합니다.



소스 만들기 입니다.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게 부수면서 비벼줍니다.




익힌 파스타면을 불에 볶은 다음에  소스를 넣고 섞어줍니다.




불위에 소스를 넣고 같이 볶을지 안볶을지는 개인의 취향에 맡깁니다. 볶으실때는 면수 꼭 넣어주셔야 됩니다.

김있으면 잘라서 김가루로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전 없어서 못넣었습니다.

대신 양파를 면 볶을때 같이 넣어 볶았습니다.



장점 : 정말 편하다. 참치마요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맛! 엠티나 여행가서 하기에 좋은 음식.

단점 : 그냥 참치마요밥을 먹으면 되는데..







2. 짜장파스타

3분 짜장으로 할건데 3분짜장대신 돼지고기 양파등을 볶아서 춘장을 넣은 소스로 만들면 당연히 더 맛있습니다. 귀찮아서 그냥 한거구요.

추가 재료도 좀 넣어볼까 했는데 저거 할 당시에 집냉장고에 넣을만한게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넣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넣어도 먹을만해요. 지난번에는 양파와 돼지고기 추가에 계란후라이 오이채까지 넣었는데..이번엔 그냥 했네요.





집에 굴러다니는 3분짜장을 집어듭니다.



익힌 면을 불에 볶습니다.



3분 짜장넣고 면수 투하하고 볶아줍니다.



완성!




파스타에 고춧가루 뿌리고 군만두와 함께 먹어줍니다!






장점 : 중국집 한그릇 배달이 안될때 먹을만하다. 역시 여행가서 만들기 좋은 음식.

단점 : 짜파게티가 집에 없었나?






3. 오일파스타

그냥 오일에 편마늘, 양파, 버섯, 비엔나 소세지 중에 있는거 다 넣고 볶다가 면넣고 볶으면서 소금후추간해서 먹는 파스타입니다.

양은 넣고 싶으신 만큼 넣으세요~~

간편하고 설거지도 쉬워 매우 선호합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오늘은 버섯 양파 비엔나로 결정




볶아요 볶아~



완성!!



접시에 담았는데 후라이팬 위 사진보다 별로인듯?


장점 : 설거지가 쉬우면서 맛있다.

단점 : 설거지가 쉬워서 맨날 이것만 먹다가 물렸다.









4. zuppa di frutti di mare pasta

이름이 요상하네요 읽어볼까요?;; 주파 디 후루띠 디뫄~레 뽜스타!!입니다. 이름이 기네요.

zuppa di mare pasta는 해산물을 넣고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만든 매콤한 파스타입니다. 국물은 희죠.

나가사키 짬뽕 이랑 좀 비슷한 맛이 납니다.

di frutti 는 과일을 뭔가를 넣는거죠. 그래서 zuppa di frutti di mare pasta 는 토마토 소스를 넣고 색깔이 빨갛습니다.

맛은 그냥 달콤해진 안매운 짬뽕이랑 비슷합니다.

그냥 저는 짬뽕파스타라고 부릅니다.






재료준비합니다. 양파 대파 청양고추




신선한 홍합과 냉동 해물들입니다. 냉동해물들은 안넣으셔도 됩니다.

홍합이나 바지락을 넣으시면 되는데 껍질있는게 좋습니다. 귀찮으면 없는걸로.




육수 준비하셔야 됩니다. 다시마나 멸치 조개 우린물이 있어야 하는데

자취생이니 그런거 없겠죠. 면수에 고향의맛 넣고 섞어줍시다.





고추가루 한두숟갈 넣고 오일넣고 볶습니다. 본인 기호에 따라 1-2를 정하세요~

전 덜 매우면 고추기름을 나중에 넣을겁니다.

그후 야채를 투하합니다.

저는 그냥 한번에 다 넣었지만요.






파스타용 토마토 소스 넣으셔야 합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케챱..있으면 넣으세요 꼭

케챱없으신분은.. 맥딜리버리 시킬때 케챱 두둑하게 달라고 해서 냉장고에 쟁여두세요

육수와 소주(혹은 청주 혹은 와인), 케챱(혹은 토마토소스) 그리고 해산물을 넣고 끊여줍니다.




소금 후추간 하고 드시면 됩니다.





장점 : 어머니들 좋아하십니다.

단점 : 복잡네요.





5. 고추참치 파스타

4번 만드실때 힘드셨죠. 고추참치 넣으시면 4번과 비슷한 맛을 훨씬 손쉽게 낼수 있습니다.



요놈 넣겠습니다.



재료는 해산물이 좋겠지만 없어서 그냥 버섯 햄 넣었네요




재료 볶다가



고추참치와 육수, 케챱, 소주 투하

육수는 4번과 같이 만듭니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 투하!





면 넣고 볶으면 완성! 국물은 자작자작하게 만들어주세요. 육수 여유있게 만드시는게 좋겠져.






6. 간장치킨파스타.

원래 남은 치킨으로 하는 파스타인데.. 남은 치킨이 없었습니다.

이거 하려고 치킨을 시키기도 그래서

냉장고에서 존재조차 잊고 있던 지난 추석때 형수가 챙겨준 정체모를 쇠고기를 넣었습니다.

치킨 넣으세요 치킨! 뼈 잇어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후라이드 넣으시면 됩니다. 양념은 안넣어봤는데 양념도 사실 별로 상관없을거같긴 합니다.







재료 다듬습니다.




소스 만드시고 치킨 넣어둡니다. 치킨이 없어서 쇠고기를 넣었네요.

소스는 간장 7술+ 참기름 2큰술 + 올리고당(설탕)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굴소스 1큰술(없으면 안넣으셔도 됩니다) + 소금후추

소스만드시고 찍어먹어보시고 맛에 따라 특정 성분을 더 넣으시면 됩니다. 소금 후추 간 하시구요

소스를 찍어먹었을때 맛있어야 넣어도 맛있습니다.

올리고당 없으시면 설탕 넣으시면 되는데 설탕없으시면 근처 커피숍 가실때마다 한두개씩 가져오세요.

굴소스는 안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그냥 까나리 액젓...한번 넣어봤습니다.





볶다가...




소스 넣고 끝




완성!!

기호에 따라 소금후추.

치킨 뿌리셨으면 치킨 조각이 클 경우 잘라서 소금 쳐가며 드시면 됩니다.




장점 : 한국적인 맛으로 어머님들 좋아하심.

단점 : 뭐라고? 치킨이 남을수가 있다고?





7. 미트볼 파스타

입맛없을때 밥반찬으로 먹는 렌지용 미트볼을 이용한 파스타입니다.



미트볼 종류는 크게 관계없습니다.



재료좀 넣어도 되는데 남은 재료가 없어서 그냥 순수 미트볼만 넣었습니다. 양파 마늘 버섯 그리고 옥수수콘 등이 넣으면 좋습니다.



오일+미트볼+면수+케챱(토마토 소스 가능)으로 끓이다가 파스타 넣고 볶습니다.



사진이 좀 그러네요 여튼 치즈 1-2장 투하..

치즈 넣고 볶다가 바닥에 눌러붙으면 엄마나 마눌님께 혼납니다. 적당히 위에서 가지고 놀아주세요






사진이 좀 이상한데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장점 : 간편하고 간편한데 비해 매우 맛있음

단점: 설거지




8. 고등어 파스타

요즘 핫한 아이템입니다.



통조림 따서 바로 먹으면 됩니다. 매우 편해요. 이놈 몇놈 밥반찬 용으로 구비중인데 이놈으로 하겠습니다.

생물이나 조리안된 통조림 고등어로는 오일파스타로 만드시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저는 매콤한 소스니 짬뽕파스타쪽 소스로 가겠습니다.

매운소스에 우유나 크림넣고 크림파스타 쪽으로 가도 맛은 괜찮아요.






마늘밖에 없어서 마늘만..





통조림 투하! 면수 투하! 이 통조림은 안비리다고 생각하는데 비리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소주도 투하!



케챱에 고추가루 약간



다 됐으면 면 넣어야져



넣고 볶으면 완성!



먹다가 각이 잘나와서 찰칵! 그나마 이 사진이 먹을만해보이네요.




1) 장점 : 제가 강력추천하는 필살기입니다.





자 여덟가지 파스타를 펼쳐보았습니다. 쓰다보니 기네요. 스크롤 압박도 있겠어요.

이정도면 자취하시는 분들도 해보실만 하실거에요.

그리고 남자의 요리는 뭐랄까 열악한 환경에서 대체품을 이용해서 비슷한 맛을 내는게 매력으로 작용할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몇몇개 빼면 엠티나 펜션같은데 가서 충분히 시전가능한 것들입니다.

잘 해봅시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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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4 16:34
수정 아이콘
이것이야말로 남자의 요리!
궁색한 자취생활과 그 척박한 환경 아래에서의 조금이나마 사람같은 생활을 위해 손에 닿는 재료들로 최대한 짱구를 굴려가며 창조해낸 레시피와 이러한 요리에 대한 탐구정신이야말로 인간이 인간으로써 존재함을 증명하는 행위라 할 수 있겠지요.
대단한 수식어로 줄줄 써놨는데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요리라는거 하나도 안 어렵다는 겁니다 헤헤헤. 롤 템트리, 룬세팅, 특성 찍는것 처럼 맛을 조합조합하다보면 나만의 레시피도 나오고 내가 해준 요리가 맛있다고 칭찬해주고 잘 먹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뿌듯해지기도 하고...요리 재밌어요 도전해 보세요들!! 크크크크크
14/06/14 16:43
수정 아이콘
제가 라면면발로 해먹는 음식중 몇가지가 있군요 크크
파스타면도 사러가기 귀찮으시다면 라면면발로 해도 맛좋습니다
- 저처럼 후루룩 넘어가는 면발 좋아하시는분들은 이게 더 좋을겁니다.
(다만 미리 면은 삶아놓고 다 볶거나 다 조리된 소스에 투하하셔야합니다.
파스타처럼 같이 볶으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납니다 (...) )
14/06/14 16:46
수정 아이콘
와... 자취 파스타의 끝장이군요.
리듬파워근성
14/06/14 16:52
수정 아이콘
자취생의 요리인데 왜 이렇게 다들 멀쩡하죠?
뒤틀힌 황천의 탯줄볶음이 나올 줄 알았더니???
커피보다홍차
14/06/14 16:58
수정 아이콘
사실 파스타는 라면만큼 쉬운 요리라서 크크크... 자취방라면처럼 다양한 레시피가 있으니까요. 잘 보고 갑니다.
정지연
14/06/14 17:21
수정 아이콘
위에 나온 오일파스타에 케찹 듬뿍넣고 굴소스 아주 조금 넣으면 일본에서 탄생한 나폴리탄이란 파스타가 됩니다. 불량식품 같은 느낌이 나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습니다.. 크크
14/06/14 17:29
수정 아이콘
파스타가아니고 국수요리같어요...
물탱크
14/06/14 17:30
수정 아이콘
아 먹고싶다..
알킬칼켈콜
14/06/14 18:09
수정 아이콘
자취생 요리는 역시 오리지날과 거리가 멀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간단하고 단순해야죠..훌륭합니다.

참치마요는 맛있을 것 같은데 집에서 참치마요김밥 해먹을 때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지만 그냥 마요네즈랑 참치만 섞으면 참치마요의 그 느낌이 안들더라고요. 짜기만 하고. 그렇다고 설탕도 아닌 것이...
MLB류현진
14/06/14 18:29
수정 아이콘
이분 ..정통파 요리사
종이사진
14/06/14 18:30
수정 아이콘
아내한테 해달라고 해야 겠네요.
14/06/14 19:25
수정 아이콘
날스괴님이 보인다!
14/06/14 22:17
수정 아이콘
배부른 자취생은 어질러진 쓰레기에 좌절하게되는데..
가만히 손을 잡으
14/06/14 23:12
수정 아이콘
헐...해볼게요. 이런거 좋아합니다.
우승하자리버풀
14/06/14 23:31
수정 아이콘
두유파스타도 쉽습니다.
양파랑 이것저것 해서 볶아주시고 두유한병(한팩) 부어주시고 자작할때까지 섞어주신 다음에 면투척 하시연 끝입니다!
탕수육
14/06/14 23:45
수정 아이콘
단 하나도 끌리는 게 없습니................
걸스데이
14/06/15 08:57
수정 아이콘
으아 파스타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다 맛있어보이네요 ㅠㅠ
14/06/15 10:41
수정 아이콘
다 해먹어보고 싶네요. 레시피 공유 감사합니다!
바람이라
14/06/16 12:28
수정 아이콘
오 이런 비법이 크크
그런데 집에서 까르보나라나 크림 파스타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개인적으로 느끼한 맛을 좋아해서요
14/06/16 13:44
수정 아이콘
양파랑 다른 재료 볶다가 우유 + 체다치즈 한두 장 넣어 주면 얼추 비슷한 맛이 나요!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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