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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4 15:42:25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리뷰] 끝까지 간다(2014) – 관객과의 원나잇 스탠드에 성공하다 (스포있음)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 끝까지 간다(2014) – 관객과의 원나잇 스탠드에 성공하다



액션물은 일단 시원하고 쌈박하게 치고받는 맛이 있어야 하고 코미디는 뭐가 어찌됐든 배꼽 빠지게 웃겨야하듯 범죄 스릴러의 가장 큰 미덕은 관객을 제대로 쪼이는 맛에 있다. 작년 여름의 [더 테러 라이브]가 그러했듯, 이선균-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 또한 빠른 호흡과 속도 전개, 그리고 특유의 긴장감으로 제대로 쪼이는 맛이 일품이다. 캐릭터가 처한 급박한 상황에 따른 패닉과 스트레스를 스크린 너머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시키는 이선균의 짜증 연기는 역시나 명불허전이고 [미저리]를 연상 시키는 조진웅의 악역 연기 또한 압권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진웅의 캐릭터에서 약간은 연극틱한 느낌이 나기도 했는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든 이 작품,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래, 쪼이려면 이렇게 쪼여야지


어머니의 장례식 중 경찰서에 감찰반이 들이닥친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경찰서로 차를 몰던 형사 고건수(이선균)는 한 밤 중 외진 도로에서 사람을 차에 치어 죽이고 만다. 패닉에 빠진 채 시체 처리에 골몰하던 그는 결국 사체를 어머니의 관 속에 숨기는 만행을 저지르며 완전범죄를 도모한다. 하지만 안심하며 숨 돌릴 틈도 잠시, 얼마 후 경찰서로 정체불명의 제보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바로 고형사의 뺑소니 살인사건 현장을 봤다는 목격자의 협박 전화. 각종 비리도 모자라 살인사건에까지 연루된 나쁜 경찰과 그를 협박하는 더 나쁜 놈의 치열한 싸움. 영화는 이렇게 전개된다.

앞서 언급했듯 이러한 범죄 스릴러의 미덕이 끈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압박감이라면 이렇게 쪼이는 맛을 유지하게 위해 필요한 것은 이야기의 흐름, 즉 최소한의 개연성이다. 즉, 이야기가 최소한 얼추 말은 되어야 관객들의 몰입감과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얘기. 그리고 영화는 이 부분에서 아슬아슬하게 성공한다. 영화 [끝까지 간다]의 가장 큰 강점은 관객들의 몰입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최소한의 개연성과 특유의 속도다. 사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물음표 부호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여럿 있다.

예를 들어 '90도로 꺾인 환기구를 통해서 과연 그런 식으로 시체를 끌어당기는 게 가능한가?' 라는 영화 초반부의 물리적인 의문부터, 관객들을 가장 놀라게 한 최형사의 죽음 당시, '왜 하필 그 타이밍에 그 차가 그 위치에 주차되어 있었으며 박창민(조진웅)은 언제 그렇게 컨테이너를 준비했을까' 라는 의문, 또 뒤이어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수를 선언하는 고형사의 폭탄 선언에 발맞추어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의 집에 방문하며 냉큼 협박하는 박창민의 용의주도함까지. 따지고 보면, 너무 아귀가 딱딱 잘 맞고 무슨 퍼즐처럼 이어지는 전개가 너무 극적이고 갸우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빠른 호흡과 속도로 관객들을 제압하다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개연성의 약점과 관객들의 의문을 짧은 호흡과 특유의 빠른 속도로 제압한다. 이것은 말 그대로 제압이다. 그리고 한 명의 관객 입장에서, 이렇게 제압당하는 과정 자체가 불편하거나 불쾌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흥미진진하다.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며 한도 끝도 없이 늘어지는 복제품과 기성품들이 넘쳐나는 영화판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관객을 몰아치며 쪼으고 제압하는 작품을 만나는 반가움과 쾌감은 오히려 크다. 연애도 너무 상대방이 고분고분하고 밋밋하면 재미없고 때로는 남자답게 끌어당기고 압도하는 맛이 있어야 흥미롭듯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 관람이란 행위 자체가 작품과 관객의 짧은 연애라고 본다면, 같은 차원에서 [끝까지 간다]는 관객과의 연애에 멋지게 성공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연애의 색깔이 깊고 진한 순정파의 연애는 아니다. 영화가 끝나면 '재미있고 즐거웠다.'라는 인상과 느낌만 남을 뿐 영화적 정서나 뿌리 깊은 잔향, 혹은 마음을 건드리는 여운은 1그램도 남지않고 휘발되어 버린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한 편 본 것으로 만족할 뿐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관람하라고 한다면 그건 좀 부담스럽고 피곤하단 얘기. 이 한 번의 가볍고 쿨한 만남으로 족하다.

[끝까지 간다], 관객과의 원나잇 스탠드에 성공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휘발성'이 이 영화를 혹평하거나 비판하는 지점이 되진 않는다. 따지고 보면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로서의 태생적 목적 자체가 그러하지 않는가. 초여름에 관객들이 시원하게 즐길만한 긴장감 쩌는 범죄 액션 스릴러가 이 작품의 주목적이라 본다면, 영화는 이러한 목적에 충실하게 복무했고 또 훌륭하게 완수해낸다. 그런 점에서 영화 [끝까지 간다]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곳까지 오지랖 부리지 않고, 욕심을 버린 채로 군더더기 없이 큰 줄기만을 따라 빠른 호흡으로 치고나가며 관객들의 긴장감과 몰입을 끝까지 유지시킨다. 이 지점에서 감독의 영리함이 엿보이며 이 정도만 해도 장르영화로서의 목적 달성에 성공했고 할 도리는 이미 다 했다는 얘기.

어쨌든 한 여름 밤의 꿈같은 짧은 원나잇 스탠드면 어떠랴. 진정한 사랑은커녕 짜릿한 원나잇 스탠드라도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실망시키는 꼬물꼬물하고 찌질한 망작들이 판을 치는 극장가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엄지를 치켜들고 박수쳐줄만 하다. 이 정도면 범죄 액션 스릴러로서 충분히 훌륭했고, 또 충분히 즐거웠다. [끝까지 간다]처럼 군더더기 없이 쿨하고 시원한 액션 스릴러와의 만남, 곱씹고 사색하게 만드는 여운은 없을지언정 이른바 관객을 강하게 흥분시키고 몰입시키는 장르 영화와의 뜨겁고 후련한 만남, 이 또한 어찌 즐겁고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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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ton Guishaw
14/06/14 15:44
수정 아이콘
무심코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패륜적? 미친? 그리고 복수극까지? 이게 어느정도 당위성이 부여되어 같은 호흡흐로 공감하게 만드는게 큰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14/06/14 16:08
수정 아이콘
오늘 여자친구랑 보러가는데 기대되게하는 게시글이네요~
강동원
14/06/14 16:24
수정 아이콘
마무으리!가 살짝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정말 숨죽이고 봤습니다.
근데 진짜 뭐가 남는게 하나도 없긴 해요. 크크크
이선균, 조진웅씨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것 정도?
Eternity
14/06/14 19:36
수정 아이콘
저도 마무리가 별로 맘에 안들긴 했지만
또 따지고보면 더 좋게 마무리할 방법도 딱히 생각은 안 나더라구요.
멋진 엔딩은 아니었지만 그 정도면 그냥 저냥 무난했다고 봐요.
14/06/14 16:39
수정 아이콘
전형적으로 망할줄 알았는데 평이 괜찮더라고요.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6/14 16:41
수정 아이콘
요즘 영화들이 망작이라길래 별 기대없이 봤는데, 전반부의 코믹과 중/후반부의 스릴러가 별 무리 없이 이어지는 걸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약간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을 법도한데, 영화 상영시간 내내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을 만큼 소위 밀당을 합니다.
대체로 관객을 몰아붙이는 쪽이긴 합니다만 즐겁습니다.
중간부터 화장실을 가고싶어서 일어나고 싶기는 했는데 일어나서 잠깐 나갔다 오는 동안 뭔가 재미있는 부분을 놓칠까봐 다시 좌석에 앉아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보다보니 화장실 가고싶어했다는 걸 잊어버렸지요.
정말 상영시간 내내 즐기기에는 딱 맞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ternity
14/06/14 19: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엉뚱한 상황에서 터지는 의외의 블랙코미디도 정말 인상적이었죠.
별로 남는 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서폿이킬먹음던짐
14/06/14 16:49
수정 아이콘
나름 긴장감도있고 유머요소들도 있고
생각보다 재밌었네요
14/06/14 16:49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도 안하고 봤고 요근래 만족할만한 영화도 못봤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프리프
14/06/14 18:18
수정 아이콘
가장 감명깊었던 명대사 "정년퇴직"
푸른봄
14/06/14 19:5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영화 개봉 전에 칸과 관련해서 호평 기사가 많이 올라오기에 얼마나 잘 만들었나 싶어 궁금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뭐랄까 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가 이래저래 기가 막히더군요. 크크.
14/06/14 21:2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연극틱하게 연기한다는 건 뭘까요.
신세계의 박성웅씨도 연극처럼 연기한다고 혹평이 많던데요 크크.
Eternity
14/06/15 02:37
수정 아이콘
클로즈업샷이 빈번히 사용되는 영화와 달리 연극 무대에선 배우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먼저 끌어당기기 위해
(영화에서 흔히 보는) 일상연기에 비해 조금 더 캐릭터를 도드라지게 만드는, 표현이 과장된 행동과 말투의 연기를 하게 마련이죠.
연기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무대와 공간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색깔의 차이랄까요.
다만 몇몇 배우들은 영화 안에서 본인의 캐릭터를 도드라지게 만들기 위해
(배우 스스로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매소드 연기 위에 이러한 연극적 연기를 적절히 섞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신세계]의 박성웅과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의 캐릭터라고 여겨지고요.

쉽게 비교해서,
[신세계]에서의 최민식이나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의 연기를 그대로 연극 무대 위에 올린다면 영화만큼의 힘과 임팩트는 없을 것입니다.
연극 무대 위에선 클로즈업샷 자체가 없고 대사 톤 자체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신세계]의 박성웅이나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의 연기는 연극 무대 위에서도 그닥 이질감이 없을 것이라고 봐요.
하지만 이 점이 해당 배우들을 칭찬해줄 대목은 아니죠. 영화 안에서 굳이 연극적 스타일의 연기를 접목시킬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자꾸 이렇게 영화 안에서 연극틱한 연기를 녹여낼수록, '어때? 내 연기.' 라고 배우가 웅변하는듯한 느낌이 들곤 하더군요.
14/06/21 16:36
수정 아이콘
오. 설명 잘해주셨네요.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14/06/14 22:23
수정 아이콘
액션영화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저는 끝이 다소 허망하더군요.
14/06/14 23:1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긴 했는데 다 보고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잔인하고 주도 면밀한 조진웅이 왜 이선균이 차사고 냈을때 이선균을 죽이지 않았을까 아무도 없었는데...."
그리고 다음날 황제를 위하여를 봤는데.....
王天君
14/06/15 04:17
수정 아이콘
억. 리뷰 올리셨군요. 저도 빨리 리뷰 올려야겠다 싶네요 본지는 이주일이 넘어가는데 크크크
Eternity
14/06/15 13:23
수정 아이콘
혹시 그녀(her) 보셨나 모르겠네요. 저는 평범한 멜로인줄 알고 아예 관심도 안 가졌는데 리뷰들을 보니 독특한 멜로더군요.
신선한 느낌에 급관심이 생겼는데 혹 보셨나 궁금하네요.
王天君
14/06/15 14:20
수정 아이콘
봤습니다 굉장히 좋았어요. 한번 더 봐야 하나 생각중이에요
낭만토스
14/08/15 13:07
수정 아이콘
Vod결제해서 보고
리뷰 찾아서 보고갑니다

제가 느낀 감정이 글에 똑같이 녹아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같으면 이선균이 일 마무리하고
안도하고 있을 때 의문의 남자에게
또 협박전화가 오면서 이선균의 충격받은
눈동자로 마무리를...
블랙유머 살리려면
'아이씨 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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