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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0 12:57:06
Name TaCuro
Subject [일반] 집을 사려면..
1. 우리집의 가격이 오른다.

기뻐한다 -> 시세만 봐도 흐믓하다. -> 집을 옮기고 싶다. (이제 나도 비싼집에서 살고 있으니..)
-> 우리집만 오른 것이 아니라 다른 집도 다 올랐다.
(부동산 가격은 작은 평수보다 큰 평수가 오를 때 더 오른다..)

결국. 큰평수로 옮기는 것은.. 영영 실패


2. 우리집의 가격이 내린다.

열받는다 -> 정부 욕을 한다. 이게 다 XXX책임이다.



만약에 우리집이라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 (전 그렇지도 못하지만;)

가격이 내리면 우리집을 먼저 팝니다. 그리고 여유있게 이사갈 집을 구하면 집을 옮길 순 있습니다.
손절?한다고 아깝게 느낄 수 있지만 결국, 더 낮은 가격으로 저가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을 옮기는 사람은 하락이 좋죠.

가격이 오르면 먼저 이사갈 집을 최대한 빨리 잡고, 우리집은 천천히 팔면 되는데 실상 당장 우리집 가격이 오른다고 덩실거리는
사이에 다른 곳 가격이 오르는 사이에 오도가도 못하게 되버리고요..

굉장히 당연한? 매커니즘인데.. 내 집만 월등하게 가격이 폭등하길 기대하는건지
집이 딱 한채밖게 없는 사람들이 집값이 오르면 기뻐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뉴타운 계발하고 재건축하고 하면 뭐 좋아지는건 알겠는데.. 뭐 그래도 보통 말이죠...
그러다 난 가진것도 뭐 별거 없는데 덜컥 종부세라도 맞으면? (이정도면 별로 없는 사람이 아닌가;)
집이 여러채가 아닌 이상 세금이 오르는 것을 생각하면 집값이 오르는게 기쁠일이 아닌거 아닌가요?



집값이 오르면 외곽으로 외곽으로 빠져서 큰 평수를 사실 마음이 있어서 집값이 오르면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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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llelline
08/04/10 13:02
수정 아이콘
;; 여러번댓글에서 썼지만 진짜 이정부는 '서민'을 적어도 강북이나 수도권에 집을갖고 살능력이 있는 평균재산 4~5억 이상의 분들로 생각하나 봅니다.. 솔직히 적어도 저정도는 되야 지금 정부가 하려는 것(말으로는 서민(?)을 살리는 정책위주로한다지만)에 대해서 맞장구를 쳐볼려고 노력이라도 해보지요.
정테란
08/04/10 13:13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 부동산 가진 사람들은 한나라당 지지할만 하죠. 그 결과가 이번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과반수는 넘은거죠.
그외 그 이하 서울분들은 막연히 경제를 살린다는 시류에 편승해서 뭣도 모르고 찍은거라고 예상해 볼수도 있겠네요.

문제는 부동산이라봐야 달랑 아파트 하나 정도에 그나마 대출 받고 산 분들이 수도권 지역에 계속 산다면 특히 서울 지역...
말씀하신대로 집값이 올라도 오른게 아닌 상황이 부지기수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속출될 겁니다.
서울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간다? 말이 쉽죠... 자식들이 서울에서 학교 다니거나 자리를 잡고 있는데 부모들의 지방행은
쉽지가 않죠...
happyend
08/04/10 13:13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서울의 30평대 아파트 6억...이러면...정신이 아득하죠.그걸 언제사....
하지만,지금 20대라면 10년후에 그 아파트 사는거 그렇게 어렵지 않을것이니(이게,경제학이니까요)...너무 걱정마시고.

사실,자기 집값 오르면...남의 집값이 오르건 말건 안먹어도 배가 부릅니다.(흐흐흐)
누가 그러더라구요.서울에 전세살면서도 집값올랐다고 목에 힘준다고....사람 심리가 그래요.강남에 전세살아도,'나 강남산다'하는 심리.

분명한것은,인플레이션이 심하면 월급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한 구매력이 떨어져서 집담보대출이자를 감당할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가수요가 사라지면 집값은 안정될거고요
파란색일색의 서울 중심지말고,외곽으로 인구분산요인이 생기면 집값은 안정될거고요.
뉴타운,판교를 비롯한 여러신도시가 안정적으로 입주하는 시점에선 공급에 의한 시장안정이 있을것이고요.
현재처럼 친기업정책으로 가는 것은 좋으나 20대들을 비롯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고,비정규직으로 실질구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신규 구매계층이 생기지 않으니 집값은 당연히 안정될거고요.
금리가 올라도 집값은 안정되고요(금리의 결정요인은 성장률+물가상승률이랍니다.고성장,고물가시대를 기약하였으니...12%금리도 가능합니다.이 금리에도 집을 붙들고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대출없는 사람뿐입니다.투기꾼은 대출을 무기로한 레버러지효과없인 못버티니까요)
당분간 선거가 없어서,현 정부가 집값을 안정화할 의지도 없고,세금으로 규제할 의지도 없다고 하지만,만에 하나 전세가 금리나세금때문에 월세로 변한다면,현재 전세값과 금리가 월세에 반영되면,서울의 30평대 아파트 월세가 240만원이 아니면 감당이 안됩니다.이 월세를 주고 살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생각보다 우리나라 중산층,부동산이 아니라 유동자본을 많이 가진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러니...너무 걱정마세요.(허허허....이걸 위로라고 하는지....왜냐하면,위의 조건은 정부가 능력이 있어서 안정화되는 경우고,무능력하거나 뻘짓으로 '폭락'하거나 '폭등'하면....나라가 망하는거....지켜보게 될지도 몰라서요....뉴스보면서 조마조마하는 것도 참...못할짓입니다.이러니 ...스포츠가 필요해요.아,스타리그는 토요일 개막...정치따윈....^^)
doberman
08/04/10 13:16
수정 아이콘
요즘 서울 직장인들 제 돈으로 집 사는 사람이 흔하겠습니까? 집 팔아 전세 팔아 은행 대출해서 4~5억짜리 집 마련하죠. 물론 매달 월급 반토막 내며 이자내고 원금 상환도 못하는 인생이 시작되는데..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꿈꾸는 것은 1억 5천 대출해서 이자 갚다보면 몇 년새 그만큼 집 값이 상승한다는거죠. 지금까지 별 반동 없었던 강북의 집값이 들썩이니 너도 나도 이런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참고로 강북 어느 한 동네인 우리 동네 아파트 값이 8달만에 6천 정도 올랐습니다.

'세일즈맨의 죽음'의 늙은 아버지 노먼이 자살하자 장례식에서 부인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제 드디어 우리집이 되었는데...'
Zakk Wylde
08/04/10 13:22
수정 아이콘
서울에 사는 사람 중에 "자기집"에 사는 인구 비율은 어느 정도가 되죠?
저는 "제 집"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집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향후 2~3년 후에는 "제 집"을 사야 될 상황인데
정말 좀 막막하네요..

그렇다고 부모님이 부자도 아니시고, 저 같은 부류에 속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왜 집값만 올라 가길 바랄까요?
저는 솔직히 집 값 좀 많이 떨어 졌으면 좋겠는데...

아..
터치터치
08/04/10 13:47
수정 아이콘
우선 전제가 조금 이상하네요..

집값올라서 큰평수로 옮겨야지 생각하는 사람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절대부가 올라가는 거죠.. 즉 서울에 아파트 사는사람인구 30% 그 외 70%라고 하면.... 30%내에서 옮길데가 없어도 나머지 70%에 비해서는 돈을 엄청 버는거죠....

집값오르는데 왜 기뻐하나? 라는 의문자체는 이미 답이 나온거죠..
집가진 사람이 집값오르는건 집없는 사람 혹은 오르지 않는 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부자가 된다는거니까요..
08/04/10 14:13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 // 보통 집은 넓히지 줄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을 크게 옮기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면
자신의 부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집값이 오른다면 내 부가 상승했다고 착각을 해서
기본적인 욕구인 더 큰집을 사려는 욕망이 상승하게 되고요..

되려 집값이 떨어지면 큰평수로 옮길 기횐데.. 누가 그렇게 하나요? 욕하기 바쁘지

그리고 결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집이 한채인 사람이 딱히 절대부다 올랐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고요..
또한 사람이 느끼는 부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인것이기 떄문에 70%에 비해서 내가 30%에 들고 부동산이 올랐으니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자기보다 더 부자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비교를 하게 되는것이고요.

결국 기뻐할 이유가 없는겁니다.

아 나보다 돈 없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집값이 올랐으니 행복하다.. 라는 사람이 주변에 계신지요?
결국 보통?의 집한채만 있는 사람들의 경우 세금만 올랐으면 올랐지.. 결국 기본적인 집으로 인한 부의 상승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리고 집이 하나라면 결국 거기서 살게 되죠..

집을 팔것도 아니고 (어차피 계속 오르기만 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계속 살 것이고
내 삶의 변화는 없는데 세금만 오른다? 그때가서는 또 세금만 많다고 정부욕을 하죠
08/04/10 14:16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 // 집가진 사람이 집값오르는건 집없는 사람 혹은 오르지 않는 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부자가 된다는거니까요..

상식적으로 이정도 개념에서 기뻐하는 것이 옳다고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되려 더 많이 오른 지역, 사람들을 바라보며 우리집은 더 올랐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들 돈을 받아도 왜 우리는 쟤네보다 들 받았냐고 손에 돈을 줘어줘도 각종 보상 문제에서 항상 싸움이 나고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난 이후에 사람들의 관심은 아래가 아니고 위에 있습니다.
터치터치
08/04/10 14:37
수정 아이콘
TaCuro님// 결국 기뻐하는 건 당연하고 좀더 욕심을 부린다는 개념이 맞겠죠..

님의 요지는 '집값올라 기뻐 그러나...(옆동네는 더 올랐네..)' 라는 기분을 가진다고 인정하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그러나'가 크다보니 집값올라 기뻐라는 생각을 안하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집값올라 기뻐라는 측면이 행복의 부수는 아니라도 기본은 되어야 한다는 점은 변화없죠..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본은 해달라는 거니까요.. 당연히 중요한 문제로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집값이 올라 절대부가 증가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는..
그 집에 살지 않는다면 집값오르면 전세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집에 산다면 대출을 높게,이자는 낮게 해서 급한 돈을 쓸수도 있고 정말 급할땐 팔면 불로소득이 잔뜩입니다.
08/04/10 14:52
수정 아이콘
터치터치 // 쪽지 드렸습니다.
08/04/10 16:53
수정 아이콘
위에 당연하다는 것은 집을 살 때 오르면 집을 먼저 구하고 내리면 집을 먼저 파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살짝 오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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