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쓰고 밤이 넘어가고 낮이 되는 지금 여러 곳에서 후속 기사들이 나오고 있군요.
모아봤습니다.

1. 문창극 본인의 반응

(1) 방금 전 나온 해명 보도자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277&aid=0003268798

문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2) 출근 길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6956069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알려진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게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발언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어제) 홍보실을 통해서 다 설명을 했다. 그러니까 그걸 그대로, 그것 이상 내가 할 얘기를 아끼겠다"고 답했다.

2. 새누리당의 반응

(1) 윤상현 사무총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31&aid=0000323156

"예전의 글과 말 몇 마디 가지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 "정치인이 마음껏 말하듯 언론인들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진영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편을 갈라 매도하고 낙인찍는 것은 후진적인 정치,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 "우리 정치권이 이런 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

(2) 이완구 원내대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277&aid=0003268498

"언뜻 생각에 우리가 좀 반성하고 좋게 가자는 의미에서 말한 것 아닌가 싶다"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것 아닐까 싶다"

(3) 김성태 의원 (인터뷰 전문이 이에 관한 것이기에 링크 참고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2606372

물론 신앙에서 비롯한 종교적 관점이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대단히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한 강연이었다고 하지만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을 그대로 옹호하고 미화한 것은 저는 대단히 문제있다고 봅니다.

(4) 서청원 의원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36

서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잇따라 출연해 “제목과 문맥만 보고 이야기하면 국민감정이 안 좋을 수 있다”면서 “논문이 아니라 하느님에 맞추는 신앙 간증의 형태라 잘 모르겠지만,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문제가 되면 당연히 사퇴해야겠지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선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총리하실 분이 없을 것 같다”는 게 서 의원의 설명이다.

(5) 김무성 의원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36

김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다소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는데 인정하면서도 “좋은 뜻으로 그랬던 것 같은데, 표현에서 국민이 듣기에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본인의 반론을 들어봐야 한다. 뭔가 확실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청문회에서 심층 토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6) 익명의 여권 당직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1&aid=0002200570

여권 고위당직자는 “돌아버리겠다. 어제 문 지명자의 발언을 전해 듣고 숨이 탁 막히는 듯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또 다른 당직자도 “안 전 지명자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사안이고, 국민적 상식에 반하는 망언이라는 게 당내 의원들의 솔직한 생각”이라며 “도대체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검증팀은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김 실장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3. 총리실 반응
아침 되기도 전인 새벽에 보도자료가 나왔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2590445

총리실은 문창극 후보자의 '강연 동영상'이 보도되자, "진의가 왜곡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언론인 시절에 교회라는 특정 장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되어 전체 강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또 "(문 후보자의 강연은) 우리 민족사에 점철된 '시련'과 이를 '극복'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주제로 한 것으로, 그 과정을 통해 오늘날 한국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다시 말해, (식민지배 등) 한국사의 숱한 시련들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뜻이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 청와대 반응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488851

청와대는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의 ‘일제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망언 파문과 관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상황에 대해서는 다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문 지명자 발언의 사전 검증 여부에 대해 “어디 보도가 됐다든지 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궁금증이 있으면 총리실로 문의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 정리
- 여당 쪽의 반응도 나뉘고 있습니다. 친박계열 의원들은 어떻게든 쉴드를 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비박계열 비주류 의원들은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네요
청와대는 일단 관망. 총리실은 어떻게든 변명.
야당측 반응은 퍼오지 않아도 생각한 그대로이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