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6/11 11:32:02
Name 샤르미에티미
File #1 sonnensilva.png (224.7 KB), Download : 58
Subject [일반] 반다레이 실바 VS 차엘 소넨 희대의 코미디...



차엘 소넨은 앤더슨 실바와의 대결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브라질 까기를 시작합니다. 현재는 대표적 트래쉬토커인데

이때부터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반다레이 실바 VS 브라이언 스탠의 경기 때 반실을 대놓고 조롱합니다. 패만 쌓고 있다, 은퇴 직전이다, 턱이

의심스럽다 (약하다)

그것에 화난 반다레이 실바가 유튜브에 소넨에게 엄포를 놓습니다.



내용은 대강 소넨 너를 으깨버릴 거다 이렇게 화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사람을 패버리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이런 과격한

발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후에도 실바 "나는 소넨을 시합을 넘어 뭉개버리고 싶다" 소넨 "실바도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말할 수 있군."

이런 식으로 설전이 오갑니다.

이때 당시 선수로서의 위치나 영향력은 소넨이 실바에 비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실바는 명분과 실리 둘 다 챙길 수

있는 데다가 져도 아주 큰 타격은 없기에 실바가 적극적으로 소넨의 욕을 하며 매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에는 데이나 화이트가 차엘 소넨 VS 반다레이 실바를 추진시키겠다고 했죠.

경기가 확정된 후에는 행사장에서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둘의 대립이 갈 수록 격해지고 관심을 끌자 TUF 브라질에 실바와 소넨을 투입시킵니다.

워낙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실바 대 소넨 TUF는 브라질에서 시청률이 아주 폭발하게 됩니다.

한편 소넨이 브라질을 워낙 조롱하며 비난했기 때문에 소넨이 브라질에서 경기하면 총 맞을 거다 살아서 미국으로 못 돌아갈

거다. 이런 말들이 전부터 많았습니다. 구도는 악역 소넨 대 선역 실바의 대결이었죠.

하지만 반다레이 실바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차엘 소넨은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http://nagradedomma.blogosfera.uol.com.br/2014/04/15/reforco-para-sonnen-contra-wanderlei/

브라질 투표에서조차 소넨이 실바보다 앞서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누구를 더 응원하는가, 66%:33%)

추성훈-김동현-정찬성 이런 한국 선수들을 욕해서 한국 격투기 팬들이 다 싫어하는 외국 선수가 한국 와서 방송했더니 오히려

인기를 역전하더라...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이런 상황이 된 겁니다.

http://www.worldstarhiphop.com/videos/video.php?v=wshhSV0M5Mhx13In6q7l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하는 영상, 실바와 소넨이 말다툼을 하다가 싸우고 실바측 파이터가 소넨의 후두부를 가격)


엄청난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반다레이 실바 VS 차엘 소넨이 붙는다는 것만으로는 관심 없는 매치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코미디가 시작되죠.

소넨과 실바가 만나는 UFC 공식 행사에 NSAC가 옵니다. 예정되어 있지 않은 약물 테스트를 위한 것이었죠.

실바는 NSAC를 보고 이탈해 경기를 하기 위한 라이센스 발급을 받지 못 하게 됩니다.

이유는 뻔한 것이었죠. 약물이 적발당할까봐 걸리지 않기 위해 도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바의 역할 대체는 쇼군이 하게 되고 경기 대체는 비토 벨포트가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반다레이 실바는 소넨을 보고 TRT(호르몬 대체 요법)이 왜 필요하냐면서 나는 남성 호르몬이 넘친다, 너처럼

고환 한쪽이 없는 남자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약물에 대해 대놓고 비판과 비난을 하던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예정에 없던 랜덤 테스트에 약물이 적발될까봐 도망을 친 거죠. 나중에 변명을 했지만 납득이 안 되는 내용이었고요.

소넨은 이에 대해 실바를 맹렬히 비난하며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전과가 선수 생활 내내 따라다닐거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 뒤에 브라질에서 UFC 경기가 열렸는데 실바측 파이터가 반다레이 실바를 언급하자 브라질 관중들은 야유를 보냅니다.



시작은 소넨이 존 시나급의 환호를 뺀 야유를 받고 실바는 환호만 받는 위치였지만....

그래도 브라질에서 인기 있는 파이터인 비토 벨포트로 대체가 되었으니 기대감은 떨어졌어도 매치는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MMA Opinion
BREAKING: Chael Sonnen has failed a random drug test in Nevada. His test contained two illegal substances, Anastrozole and Clomiphene. He will NOT fight at #UFC175. (https://www.facebook.com/mmaopinion)

이런 뉴스가 나오게 됩니다. 차엘 소넨이 네바다주의 랜덤 약물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 했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설전과 몸싸움으로 완성된 차엘 소넨 VS 반다레이 실바는 둘 모두가 약물로 인해 매치에서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로

긴 장정의 마무리가 지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6/11 11:37
수정 아이콘
결국 남은건 입씨름 뿐이군요;;...
wish buRn
14/06/11 11:39
수정 아이콘
막장의 끝이죠.. UFC가 TUF로 재미 좀 보더니 약물을 소재로 시트콤까지 찍을꺼라곤 상상도 못했네요크크
비토 벨포트가 부각이 덜되고 있는데.. 사실 벨포트도 미들급 도전권을 얻었지만 약물테스트통과실패로 도전권 박탈당했습니다.
약물검사 피해서 도망간 놈 vs 대놓고 약빤 놈에다 약빨고 있는 개독이 첨가된거죠.
(기독교 비난하는건 아닙니다. 벨포트의 최근행보가 흔히 말하는 [개독]에 가깝습니다. 종교 문제가 아니라 벨포트 개인의 인성문제죠)

반실이 브라질에서 비난받는 건,그가 미국으로 이민간게 크다고 합니다.
반실을 비롯해서 성공한 MMA스타 상당수가 브라질을 떠나 미국에 눌러앉았죠.
입으로 브라질팬들의 성원을 바라지만,성공하고 고국을 떠난 그들에 대한 반감이 어느정도 있다고 합니다.
14/06/11 11: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아 병림픽 됬네 크크크크
wish buRn
14/06/11 11:51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미쳐날뛰는 반달레이 실바

반다레이 실바 " 나하고 VS 비토 ? " http://gotmma.tistory.com/7872
고만해 미X놈들아 ㅠㅠ
어리버리
14/06/11 12:08
수정 아이콘
이 상황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문장이 있더군요.
"약물검사 거부해서 약물검사에 걸렸던 놈이 땜빵으로 들어오니까, 약물검사 걸린 경력있는 놈이 다시한번 약물에 걸려버리네"
http://dkskull.tistory.com/265
귀여운호랑이
14/06/11 12:09
수정 아이콘
약 내놔! 약 내놓으라고!!
Groove87-FR4
14/06/11 12:17
수정 아이콘
기승전약이군요....
스치파이
14/06/11 12: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둘 다 공식적으로 약 빨고 싸웁시다.
알킬칼켈콜
14/06/11 12:37
수정 아이콘
약물배틀!!

핵/비매너 유저들만 모아서 매칭 시킨다는 모 온라인 게임이 떠오르는 해결법이네요
14/06/11 13:30
수정 아이콘
가는 세월을 어찌막겠습니까. 그걸 다시 돌려보고자 약을 하는건데...
큰돈을 만질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걸리게 되어 있는거고..
그 하나의 실수로 인해 커리어 전체가 무너져도 상관 없다는건지
시나브로
14/06/11 14:51
수정 아이콘
MMA 글 반갑습니다.

내용이.. 크크크크크크

소넨은 예전 앤더슨 실바와의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도 경기 후 약물 걸려서 징계 받은 전례가 있죠.

그때 앤실 진짜 지는 줄 알았는데(풀마운트 상황에서 손바닥 타격 같은 내용도 가히 굴욕적) 마지막 5라운드에 극적으로 서브미션으로 역전해서 참 기억에 남네요.

예전처럼 스포츠 이것저것 챙겨보지 않으니 모르는 소식이 참 많네요.

반실 약물검사 관련한 뉴스는 얼마 전에 네이버 스포츠 일반 카테고리 격투기란에서 봤습니다만 미국 이민 얘기는 이 게시물 댓글 보고 알았습니다.
헤나투
14/06/11 17:02
수정 아이콘
요즘 격투기에 관심을 끊어서 몰랐는데 이런 멋진(?) 병림픽이 있었군요 크크크크.
14/06/11 21:17
수정 아이콘
입만 둥둥 떠버린 결말이군용
14/06/11 21:33
수정 아이콘
Mma 가 마우스 마우스 어택인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812 [일반] [K리그 클래식] 전북, 살아나는가? [27] 잠잘까5147 14/07/19 5147 22
52792 [일반] [오피셜] 13/14 UEFA 유럽 최우수 선수상 후보 10명 발표 [19] Plutonia4083 14/07/18 4083 1
52781 [일반] 한 편의 사랑시 [2] Naomi3949 14/07/17 3949 5
52779 [일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이 바뀌었습니다. [40] 광개토태왕7520 14/07/17 7520 0
52759 [일반] 데렉 지터 역대 여자친구 라인업. [47] Bergy1020638 14/07/16 20638 0
52733 [일반] 브알못들을 위한 브라질 이야기 2편 [27] Brasileiro10506 14/07/15 10506 6
52707 [일반] 브알못들을 위한 브라질 이야기 1편 [39] Brasileiro8608 14/07/14 8608 15
52706 [일반] 오래된 무한도전 팬으로서 슬퍼서, 애정이 있어서 까보기. [74] 화이트데이8725 14/07/14 8725 12
52693 [일반] 끽해야 디 스테파노급 : 디 스테파노는 이무기가 아니다. [49] 구밀복검16104 14/07/12 16104 25
52671 [일반] 홍명보의 양파 [80] 수타군10457 14/07/11 10457 0
52666 [일반] [해축] 맨유관련 소식들 [60] Manchester United5673 14/07/11 5673 0
52623 [일반] [해축] 디 마리아 딜레마 [47] OnlyJustForYou6640 14/07/09 6640 0
52538 [일반] [펌] Lionel Messi Is Impossible [44] Manchester United6780 14/07/04 6780 12
52509 [일반] 벨기에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5) [3] HiddenBox6476 14/07/03 6476 5
52508 [일반] 벨기에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4) [3] HiddenBox7836 14/07/03 7836 5
52483 [일반] [해외축구] 리버풀 랄라나 영입성공, 아스날 푸마와 새로운 유니폼스폰서쉽 채결 , 그외.. [43] V.serum5084 14/07/01 5084 0
52262 [일반] [해축] 아스날, 또 하나의 주장 이적? [53] pioren6805 14/06/16 6805 1
52192 [일반] 반다레이 실바 VS 차엘 소넨 희대의 코미디... [14] 샤르미에티미7365 14/06/11 7365 1
52183 [일반] 축구 못하는 나라. [301] 미하라14905 14/06/10 14905 25
52148 [일반] ELO Rating으로 보는 축구 요모조모 : FIFA 랭킹을 대체해보자! [23] 구밀복검15367 14/06/08 15367 17
52088 [일반] [해외축구] 다비드비야 NYFC 이적, 람파드 첼시를 떠남, 그외. [37] V.serum7098 14/06/04 7098 0
52071 [일반] 한국남자배구 21년 만에 네덜란드 잡다 [23] Neandertal6566 14/06/03 6566 6
51934 [일반] 영국정치이야기 (1) [17] 기아트윈스5327 14/05/26 5327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