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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9 02:53:03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일반] [바둑] 야밤에 심심해서 쓰는 바둑이야기. (+LG배 32강 결과 추가)
1.
맨날 피지알에는 지니어스 게시판 등 특정 이야기를 목표로 한 게시판 외에는 바둑 이야기만 쓰게 되네요.
피지알의 최고 장점은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공감하는 몇사람은 꼭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바둑 사이트가 아닌데도 제가 바둑이야기를 쓰는 유일한 사이트고, 그러다보니
다른데서 해소할 수 없는 소통욕구를 여기에서 해소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긴 하네요.
사실 다른 주제로 써보고 싶은 글 몇 개 있긴한데, 한번 시작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올것만 같아
일단 급한(?) 바둑얘기만 꾸준히 씁니다.

2.
시작하기 전에, 할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조금 생각해보았는데,
일단 저번 글 끝나자마자 있었던 이세돌 vs 구리 10번기 5국이 빠질 수 없겠군요.
그리고 조만간 다가올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 본선 또한 빠질 수 없겠고,
최근 한국바둑랭킹, 그리고 한국바둑 최상위권 선수의 이야기까지는 기본적으로 할 것 같구요.
여유가 된다면 저번에 말씀드렸던 헤이자자 6단 이야기와,
그리고 중국의 프로바둑리그인 갑조리그, 을조리그 이야기와 한국바둑리그 이야기 등을 할까 합니다.
언젠가 최근 기세를 떨치고 있는 중국의 세계 타이틀 홀더들의 이야기도 하고싶긴한데...분량문제로 이번에 하긴 어렵겠군요. ^^;;

3.
이세돌 vs 구리의 10번기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6월을 제외한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10시에 시작합니다.
점심시간은 따로 없고 10시에 시작, 아마 여타 세계기전처럼 서로 2시간씩 주어지고 초읽기 3회 30초였나...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룰은 여타 세계기전과 다를 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5국이 펼쳐진 장소는 티베트의 고산지대입니다.
해발고도 3000m쯤에서 두 대국자가 경기를 치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린대로, 10번기는 초반에 이세돌 선수가 가볍게 2연승을 따낸 뒤, 구리 선수가 절에서 스님과 독대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이후 3, 4국을 2연승으로 맹추격해서 승부는 2:2 원점. 특히 지난달, 이세돌 선수의 고향이었던 신안에서 펼쳐진, 유일하게 한국에서 펼쳐지는 4국에서마저 완패를 당했던 것은 이세돌 선수에게 굉장히 뼈아픈 타격이었습니다. 초상부동산배와 세계대회 예선 등 다른 무대에서 펼쳐졌던 2번의 대결에서도 모조리 구리 선수가 승리하면서 구리 선수의 4연승, 이세돌 선수의 대 구리 상대전적도 18승 1패 20패로 다시 구리선수에게 역전되면서 모든 기세는 구리 선수에게 넘어간 상황.

다만 이세돌 선수도 국내기전인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선수를 상대로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고 2:0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 갑조리그에서 용병으로 뛰던 중 양딩신 선수와의 대국에서 신들린 수읽기를 보여주면서 5국을 기대해볼만 하겠다 싶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습니다.

( 이세돌 vs 양딩신 대국도 쓰고싶긴하나 타이밍이 이미 좀 지났다보니...관심있으신 분들은 기사로 보세요.
참고로 김성룡 해설에 의하면, 중국의 양딩신 선수가 이창호 선수가 세운 온갖 최연소 기록을 부수고 있다고 합니다.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seq=18763 )

4.

사실 5국은 명국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서로간에 결정적인 실수가 잦은 대국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10번기 자체가 양쪽 선수들에게 부담감이 심해서인지 명국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대국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번씩 실수가 터질때마다 김성룡 해설이 '구리 선수가 고산병에 걸린 것 같아요' 하면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다만 4국에서 무난무난한 수만 두면서 무난한 집바둑으로 무난히 패배한 이세돌 선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특히 대국 도중 구리 선수의 느슨한 수가 나오면서, 우상귀의 엷음을 제대로 추궁한 이세돌 선수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합니다.

이후 이세돌 선수도 다소 의아한 수순과 실수가 있었으나 역전될 수준의 실수는 아니었고,
결국 5국을 승리로 가져가...지만,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최강수를 두며 패를 걸어가는 이세돌 선수는 전성기때 '전투의 신'이었던 그의 모습을 방불케합니다.

주로 수읽기와 전투에 능했던 조훈현, 이세돌과 같은 선수들은 스타1 최연성 선수의 전성기 시절처럼 상대를 찍어누르며 압도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수가 보이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치나?' 라는 느낌으로요. 그래서 상대를 아주 질리게 만든다고 예전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특히 10번기로 장기전을 치루는 상황이니 더더욱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생각한 모양입니다.

프로바둑은 특히 스타1이나 여타 PC게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역전이 잦게 나오다보니, 수읽기가 완전히 되는 상황이 아니고, 끝내기나 눈에 보이는 마무리만 상대가 두자는 대로 둬줘도,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최종 계산서가 이기는걸로 나오면 그냥 무난히 두어주는데...역시 이세돌 선수는 승부사였습니다. 해설들도 '구리 선수 이미 마음속에서는 욕이 나오고 있을 것이다, 화가 많이 났을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돌을 거두기 전에 프로 수준에서는 굉장히 쉬운 수준의 사활도 추궁하면서 사석을 움직입니다. 결국 별 수는 안 나면서 이세돌 선수의 승리로 끝났지만, 기세는 확실하게 뒤집혔고 이세돌 선수의 작전(?)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스코어는 3:2로, 다시 한 번 이세돌 선수가 앞서가며 4연패의 고리를 끊습니다. 특히 6월에는 월드컵으로 인해 10번기가 치뤄지지 않기에, 이세돌 선수의 승리감은 2달동안이나 만끽할 수 있는 상황이고, 구리 선수는 2달간 굴욕적인 패배에 대해 마음을 추스리며 반격의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5.

LG배 세계기왕전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와 함께 현재 한국에서 유이하게 남은 세계기전입니다. 팀전인 농심배까지 포함하면 3개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많이 없어진 한국의 세계기전 상황에서도 버티고 있는 권위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8강에서 한국 선수가 전멸하면서 충격과 공포를 던져주었고, 6년째 중국 선수들이 우승하고 있는, 그야말로 중국의 대 한국 전초기지의 느낌이 나는 정도의 기전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LG배 룰 중에 '한 국가에서 시드는 5명까지' 라는 룰이 있습니다. 이 룰은 아마 한국 선수들이 세계기전을 독식할때, 그에 대한 견제성으로 넣었던 룰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이젠 한국 선수들을 보호하고, 중국 선수들을 견제하는 식으로 쓰일줄은 몰랐네요.

예선전은 한국 216명, 중국 87명, 일본 23명, 대만 13명, 아마추어 8명으로 총 347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중 본선 32강에는 시드로 한국 5명, 중국 5명, 일본 4명, 대만 1명의 15명이었고,
예선을 포함하면 한국 10명, 중국 17명, 일본 4명, 대만 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역시 대 한국 전초기전답게 중국 선수들의 생존율이 어마어마합니다. 물론 저 87명이 나름 정예부대인건 사실입니다만...

또한 LG배는 18회동안 대회 연속우승이 없었습니다. 세계기전 우승 21회 중 4회를 LG배 우승으로 채운 이창호 선수 또한 그 징크스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LG배 우승자인 퉈자시 선수가 과연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갑니다.

[LG배 32강 대진표]

(중) 안둥쉬 vs 야마시타 게이고 (일, 시드)
(중) 셰얼하오 vs 안국현(한)
(중) 쑨리 vs 리저 (중)
(중, 시드) 스웨 vs 김동호 (한)
(중) 판팅위 vs 이세돌 (한, 시드)
(중) 셰허 vs 장쉬 (일, 시드)
(중, 시드) 탕웨이싱 vs 유키 사토시 (일, 시드)
(중, 시드) 천야오예 vs 안형준 (한)
(중) 리쉬안하오 vs 강동윤 (한)
(중) 미위팅 vs 최철한 (한, 시드)
(중, 시드) 저우루이양 vs 김지석 (한, 시드)
(중) 딩스슝 vs 린즈한 (대만)
(중) 파오원야오(박문요) vs 박영훈 (한, 시드)
(중) 리웨이칭 vs 박정환 (한, 시드)
(중) 랴오싱원 vs 변상일 (한)
(중, 시드) 퉈자시 vs 이다 아쓰시(일, 시드)

어이구 쓰고 보니 확실히 중국 선수가 무시무시하게 많네요.
아마 한중일 비율은 16강에도 거의 그대로 갈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대국은 작년에 박정환 선수를 물리치고 응씨배 최연소 우승의 판팅위 선수와 이세돌 선수의 대결과,
작년 LG배 준우승, 바이링배 우승에 빛나지만 한국바둑랭킹 TOP 10과의 상대전적 7승 23패로 한국팀이란 오명을 듣고 있는 저우루이양 선수와 한국바둑랭킹 2위의 김지석 선수가 눈에 띄네요.
두 선수 중 최소 한 선수는 진출할 것 같고, 박정환 선수도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 같고...나머지 한국 선수 중 두어명 진출해서
4~5명정도가 16강에 안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지난달 박정환 선수가 3승 3패, 김지석 선수가 3승 3패로 미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이세돌 선수가 7전 전승으로 점수차를 좁혀와 박정환-김지석-이세돌의 한국바둑 삼두체제가 거의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몇달전 박정환-김지석-이세돌-최철한의 4강구도에서, 최철한 선수가 GS칼텍스배 결승에서 김지석 선수에게 3: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
그 전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4위에서 고정되다시피 하면서 떨어져 나갔고,
이세돌 선수가 지난달에 10번기 승리, 양딩신과의 갑조리그 대국에서 신의 수읽기를 보여주는 등
반등에 성공한 점, 그리고 박정환 9단이 최근 물가정보배에서 김승재 선수에게 패배, 한국바둑리그에서 패배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정환 선수가 다소 우위에 있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3명의 최상위권 선수가 거의 동등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비록 아직 박정환 선수가 7개월간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랭킹이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7.

얼마 전 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물가정보배, 아니 국내기전은 제가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 딱히 드릴말씀은 없지만...국내기전은 대체로 방송용으로 속기대국이다보니
속기파 기사들이 많이 강세를 보입니다. 그 중 하나가 대표적인 속기파인 김승재 선수인데...무려 박정환 선수를 잡아버렸습니다.
좌상귀에서 박정환 선수가 김승재 선수의 대마를 무리해서 잡으러 가다가, 오히려 자신의 공배가 채워져 손해만 우수수보고 굉장히 빠르게 바둑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노장인 서봉수 선수가 16강에서 기적적인 반집승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이건 결과만 들어서 대국 내용은 하나도 모릅니다...ㅠ.ㅠ
다만 물가정보배는 16강이 스타리그 16강처럼 4인 1조 조별풀리그로 진행되므로, 패배한 박정환 선수도, 승리한 서봉수 선수도 아직 상위라운드로 진출/탈락한 것은 아닙니다.

8.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조금 급하게 마무리하는 감이 있는데, 중국바둑과 갑조리그 이야기는 꼭 쓰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최근 바둑TV에서도 중국 갑조리그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중국 갑조리그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중국답게 정말 라인업이 화려하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보다 중국 갑조리그는 훨씬 재밌더군요. 일단 한국 선수들이 용병으로 많이 뛰어서 한중전도 꽤 자주 나옵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재밌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 갑조리그에 대해 하나만 언급하겠습니다. 중국리그에서 용병으로 뛰는 한국선수들은 철저히 실적제로 갑니다. 승리시 승리수당 받고, 패배시 수당없음으로요. 박정환, 이세돌 등 최상위권 선수들은 대략 1승당 1500~17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3승정도하면 국내기전 우승상금과 맞먹는 금액이죠. 그런데 대체로 7전 6승 1패정도는 하니, 갑조리그 1시즌당 1억정도는 확보하는 셈입니다.

참고로 이창호 선수는 중국에서도 바둑의 신으로 그 인기가 대단해서, 이창호 선수도 을조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창호 선수는 승패 관계없이 한화 약 4500~5000만원 가량의 대국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후덜덜하죠.
괜히 이창호 선수가 기부목적으로 중국 전토를 떠돌며 지도대국을 두면 20억을 가뿐히 모인다고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아니 정말 본격적으로 하면 200억은 모이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워3의 장재호 선수도 떠오르는군요. WCG에서 자국 선수인 영삼이(후앙샤오) 선수가 우승하고 장재호 선수가 준우승했는데,
싸해지는 WCG의 중국 관객들...덜덜;
그런거보면 국내에서 대우받지 못하지만, 그만큼 중국에서라도 대우받는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국내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것도 자못 속상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창호 선수야 바둑열풍의 주인공이기도해서 국내에서 많이 대우를 받았지만, 전성기도 지나고 바둑도 하향세인 국내에서는 이제...실질적으로 중국에서 국수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다행이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중국 갑조리그의 팀과 선수층,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9.
바둑말고 다른 이야기도 써보고 싶은게 있기는 합니다.
하나는 보드게임 이야기...글 한번 쓸때마다 제가 했던 보드게임 하나잡고 쭉 써보고 싶네요.
주로 온라인에서 했던 게임들 위주로...
하나는 제 이스포츠 이야기 회상입니다. 처음 온게임넷을 접하고, 스타리그를 접하고...그랬던 이야기를 한번 회상식으로 써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한번 시작하다보면 마치 하나의 과제처럼 되는 것 같아 쉽사리 시작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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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14/06/09 03:01
수정 아이콘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이 참 부럽습니다. 생각해보면 일본의 전성기 - 한국의 전성기 - 중국의 전성기를 살면서 조금씩은 겪어보고 있는데... 중국 갑조리그 보면 참 부럽습니다.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에게 4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독하게 둔 건 아닌지 싶더군요.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4/06/09 03:26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단지 내수시장 뿐만이 아니라
어찌보면 중국이 바둑이나 e-스포츠, 한국에서 보통 차별받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팬들과 일반인들의 인식은
한국보다 훨씬 건전하고 열정적입니다. 그런면은 본 받아야 하고 또 너무 부럽기도 하죠
vlncentz
14/06/09 03:21
수정 아이콘
중국 갑,을리그는 앞으로도 축구에서의 프리미어리그같은 역할을 하지않읅가 싶어요. 올해부터 한국바둑리그도 보호선수를 대폭 늘리면서 구단제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 같아보이던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러듯이...
귀연태연
14/06/09 04:32
수정 아이콘
바둑 이야기는 듣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아 아직 배우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바둑을 배우려면 어떻게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가까운 곳에 기원은 없습니다.
아리아
14/06/09 07:15
수정 아이콘
책으로 시작하시고 인터넷바둑으로 이어나가시는것을 추천
터치터치
14/06/09 06:37
수정 아이콘
와~~~ 늘 즐겨보진 않지만 결과가 궁금한 종목이 테니스와 바둑 등인데 정말 궁금한 내용으로만 이쁘게 정리해 주셔서 잘 봤습니다.

이세돌 파이팅!!
14/06/09 08:32
수정 아이콘
내용 잘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은 중국에 많이 밀리는 느낌이라...

이세돌 9단이 10번기에서 꼭 이겼으면 합니다, 화이팅!
14/06/09 08:35
수정 아이콘
고스트바둑왕을 보고 바둑에 로망을 가지게 됐고, 아직까지도 바둑에 대한 동경이 남아있습니다.
수를 전혀 볼 줄도 모르지만, 예전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에 이르기까지 한국 명인들의 전성기를 글로나마 조금 엿보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한 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본격적으로 배우려면 시간도 꽤 많이 할애해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대국 한 판 하는데 적어도 2~3시간이 걸리는데 롤이나 스타같이 인스턴트식 게임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그 벽이 너무 높기만 합니다.. 크크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못해본 것들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땐 그렇게도 배우기를 귀찮아 했었는데 말이죠.

이래서 조기교육이 참 중요합니다..(응??)
14/06/09 19:22
수정 아이콘
제한시간을 5분으로 하면 30분이면 끝납니다.
곧미남
14/06/09 08:57
수정 아이콘
저도 바둑에 대해 전혀 모르지만 가끔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10번기는 특히 관심을 많이 갖는데 이세돌 선수 승리하시길!
라라 안티포바
14/06/09 09:12
수정 아이콘
바둑을 어떻게 배워야할까요? 하는 질문이 있어서 댓글로 내용 추가합니다.
일단 책으로 보는 방법과, 인강을 듣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책은 뭐 제일 유명한게 이창호 정통바둑시리즈고...그거 아니어도 대충 입문용 책 아무거나 한권 잡으시면 됩니다. 어차피 이창호 정통바둑이건 조훈현, 유창혁 어느 프로기사 이름이 붙어있어도 프로기사들은 이름값만 파는거지 사실상 다른 아마고수들(예컨대 바둑학원원장)이 쓰는 책입니다.
책보면서 공부하는게 취향에 맞는 분들이 주로 이렇게 많이 하십니다. 방법 자체가 효율적이라 보긴 어려운데, 책까지 사서 잡고 공부하시는 분들이면 대체적으로 바둑에 대해 열의가 어느정도 있으셔서 대부분 실력이 금방 오르시는 편입니다.

인터넷 강의는 이것저것 많은데...일단 룰도 모르는 입문자 분들이 룰을 알아가는데 있어서는 2가지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하나는 한게임에서 김성룡 9단이 진행했던 왕초보강좌가 있습니다. 이것만 떼시면 입문에는 큰 지장이 없고, 그 후 초보강좌까지만 마스터하셔도 인터넷 바둑 1급은 그냥 찍습니다. 강좌 수는 되게 많은데, 강좌 하나당 5~15분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하나는 바둑TV에서 진행했던, 지니어스로도 친숙한 이다혜 선수가 진행했던 '열려라 바둑'입니다. 일단 일주일 바둑입문 프로젝트다보니 딱 5일치 진행되서 양 자체가 비교가 안될정도로 적죠...
baduk.netmarble.net 여기서 넷마블 아이디로 로그인 하신뒤 좌측상단에 '생방송' 찍으시면 바둑TV 화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지난방송 보시면 나옵니다. 입문 후에도 볼만한게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실전이 필요한데, 사실 19*19 바둑판은 넓어서...최근 바둑인공지능프로그램중에 크레이지스톤이란게 있습니다. 꼭 그거 아니어도 그런 프로그램 구하실 수 있으시면, 13*13이나 좀 더 작은 사이즈의 바둑으로 대국을 살짝 두어보시고, 인터넷 바둑으로 실전을 접하신다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뭐 그렇게 바둑입문에 성공하시면, 이후 바둑공부는 하기 나름이긴한데...바둑TV에 있는 다양한 강의를 참고하셔도 좋지만,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사활문제풀이와 기보암기입니다. 원래 기보암기무용론자였는데, 요새는 생각이 좀 달라지고 있습니다.
견우야
14/06/09 09:23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중국갑조리그 이야기 정말 궁금하네여
금일 LG배 32강전이 있습니다.
한국선수들 좋은결과 응원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6/09 09:30
수정 아이콘
아 견우야님! 반갑습니다.
요새도 대국 잘 하고 계신가요? 전 친구아이디로 최근에 좀 뒀다가 4단에서 멈춰버렸네요. ㅠㅠ
9시부터 예선 시작이니 벌써 시작했을겁니다. 점심시간도 폐지되고 휴식시간에 간식을 이용해야하니
프로기사들에게 조금 고된 스케쥴이 아닌가 걱정되는군요.
견우야
14/06/09 10:30
수정 아이콘
전 넷마블 6단이 최고인 듯 합니다. ( 5단 ~ 6단 왔다갓다..)
타이젬 최고 3단까지 간적있고. .. 지금 현재 2단 입니다.
본문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06/09 11:46
수정 아이콘
와 그새 기력 엄청 오르셨네요 @_@;;
헐 근데 넷마블5~6단이 타이젬 2~3단 밖에 안되나요? 3~4단은 될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타이젬의 벽이 훨씬 높군요;;
도라귀염
14/06/09 12:05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 달 실력은 아니지만 타이젬에서는 1단-2급 사이인데 넷마블 2단은 빠르게 찍었네요
스타본지7년
14/06/09 17:43
수정 아이콘
타이젬 버겁죠... 저도 43승 43패로 강단..-_-(7연패..)
14/06/09 19:30
수정 아이콘
저는 오로에선 7단 턱밑에서 노는데 타이젬에서는 5단과 6단을 왔다갔다 하네요.

베팅대국 둬보고 싶어요. ㅜ
타이젬 7단에 잠시 올라본 것도 1년이 넘어가네요.
14/06/09 09:30
수정 아이콘
근30년전 일입니다. 아주 어렷을적에 동생이랑 같이 바둑학원에 보내졌드랬죠.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전 9급 동생은 5급..전 왜 바둑학원에서 오목을 그리 두다 혼났던지.. 아무튼 전 그만뒀고 동생은 무명이지만 지금 프로7단이네요.
견우야
14/06/09 10:31
수정 아이콘
프로7단 ???? 대단하십니다..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도들도들
14/06/09 09:47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자주 써주세요
14/06/09 12:54
수정 아이콘
구리 vs 이세돌 10번기 이길 때를 주기로 바둑글을 올리시는군요! 늘 잘 읽고 있습니다.

히카루의 바둑 다시 보면 참 그 시절이 좋았다 싶습니다.
한국이 절대 강자로 묘사되어 있고, 일본은 주인공 보정X보정해야 겨우 '지금은 안되지만 미래엔 어찌될지 몰라' 수준이니까요.
일본은 여전히 자국내 기전에 의존하며 침체되어 있지만, 이젠 과거의 한국 자리에 중국이 들어갈 만한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14/06/09 12:59
수정 아이콘
혼인보 슈우사쿠 vs 현대 최고수는 사실 좀 그런 것 같고,, 세월이 너무 흘러 바둑 수준이 크게 바뀌었으니까요.

과거 절대강자 시절의 이창호 vs 현재 최고수(이세돌 or 박정환 or 스웨 or 구리 등등)으로 하면, 한쪽으로 많이 기울까 궁금해요.
바둑 저변이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분명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15~20여년 전의 이창호는 바둑의 신에 비견될 정도였으니까.
라라 안티포바
14/06/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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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스타1 본좌논쟁과 비슷합니다.
상대적 실력말고 절대적 실력은 임이최 전성기 실력보다 사실 그들이 은퇴하기 직전의 실력이 더 좋죠. 바둑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혼인보 슈우사쿠 관련해서는 좋은 일화가 있습니다.
혼인보 슈우사쿠가 현세로 부활해서 붙어보면 어떻겠냐고 묻는 질문에
이세돌 선수는 '초읽기가 없던 시절의 사람에게는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대답했다더군요.
14/06/09 17:45
수정 아이콘
전성기 이창호가 계가에는 독보적이었지만 포석이 최상위급이라기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한다면, 지금 최강자급들은 아쉽다고 표현할만큼 모자란 부분이 딱히 안보이는 것 같기는합니다.

그래도... 이론적으로만 보면,
스타야 역사가 짧으니 그만큼 더 발전할 여지가 많았지만 바둑은 엄청나게 오래 되었잖아요. 스타 역사 4년차 때의 최고수보다 8년차 때의 최고수급이 더 잘할만 하죠.
바둑 역사를 뚝 잘라 천년이라 가정해도, 1,000년 시점의 최고수 1인 보다 1,020년 시점의 최고수급이 꼭 더 나을 거라기엔 애매한 거 같 더라고요.
지난 십년의 정보 축적량이 인류 역사 몇천년간의 정보 축적량 보다 많듯이,
14/06/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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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년 역사를 뛰어넘는 폭발적 발전이 있었을래나요.
라라 안티포바
14/06/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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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보다, 일단 포석에서 훨씬 앞서 들어가는게 큽니다.
끝내기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구요. 예전에야 반집, 즉 0.5집 단위로야 계산했지만, 요즘은 1/6집 등 온갖 해괴한 계산을 동원해서 끝내기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점점 끝내기가 상향평준화가 되고 있어서, 박영훈 선수처럼 끝내기가 강점인 기사들이 그 장점이 많이 희석되고 있죠. 이른바 기계적인 끝내기 시대의 과도기의 형태입니다.

다만, 중반 전투 부분은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이창호 시대와 지금 시대의 차이가 그렇게 크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저 절대적인 최강자가 없다는 정도...?

그래도 포석과 끝내기에서 현대바둑이 10여년 전과 비교했을때, 적어도 두집반에서 세집반의 우위는 있다고 봅니다.
덤이 한국기준으로 여섯집 반이니, 이는 0.5수의 치수와 같은 것이죠.
온화하게부드럽게
14/06/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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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대해 아는 건 이창호와 이세돌 선수 정도 뿐인데 라라 안티포바님의 바둑글은 왜 항상 이렇게 재밌게 읽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14/06/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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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은 했었는데 이런 글들을 보면
바둑을배우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다시 솟아나네요.

보통 기원 같은데 혼자 가면 사람 잘 붙여주시나요?

전 거의 바둑 처음에서 조금만 벗어난 정도입니다. (인터넷10급정도)
수준이 어느정도 돼야 기원에서 대중적으로 둘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6/09 16:06
수정 아이콘
음...기원은 저도 한번도 가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대체로 영감님들이 담배피며 내기바둑 두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강남역쪽 어느 카페에는 사장님이 구석에 바둑판을 두시고, 조혜연 선수가 일요일마다 한번씩 와서 바둑강의를 하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오프라인에서 바둑모임을 구하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중에 바둑인구가 워낙적다보니...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인터넷바둑으로 두시는 쪽을 권장합니다.
여성가족부
14/06/09 15:51
수정 아이콘
이세돌 9단은 이번 봄에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제 폼을 찾은 것 같습니다. 바둑리그에서도 그렇고... 중국과의 격차는 벌어지는게 더 가속화되는것 같습니다. 바둑플러스??에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한중 유치부 어린이들이 평균3점 차이라더군요.
라라 안티포바
14/06/09 16:02
수정 아이콘
LG배 32강 결과가 일부 나온게 아니라 전부 나왔군요. 추가합니다.

[LG배 32강 결과]

(중) 안둥쉬 vs 야마시타 게이고 (일, 시드) [안둥쉬 승]
(중) 셰얼하오 vs 안국현(한) [셰얼하오 승]
(중) 쑨리 vs 리저 (중) [리저 승]
(중, 시드) 스웨 vs 김동호 (한) [스웨 승]
(중) 판팅위 vs 이세돌 (한, 시드) [판팅위 승]
(중) 셰허 vs 장쉬 (일, 시드) [셰허 승]
(중, 시드) 탕웨이싱 vs 유키 사토시 (일, 시드) [탕웨이싱 승]
(중, 시드) 천야오예 vs 안형준 (한) [천야오예 승]
(중) 리쉬안하오 vs 강동윤 (한) [강동윤 승]
(중) 미위팅 vs 최철한 (한, 시드) [최철한 승]
(중, 시드) 저우루이양 vs 김지석 (한, 시드) [김지석 승]
(중) 딩스슝 vs 린즈한 (대만) [딩스슝 승]
(중) 파오원야오(박문요) vs 박영훈 (한, 시드) [박영훈 승]
(중) 리웨이칭 vs 박정환 (한, 시드) [박정환 승]
(중) 랴오싱원 vs 변상일 (한) [변상일 승]
(중, 시드) 퉈자시 vs 이다 아쓰시(일, 시드) [퉈자시 승]

깔끔하게 일본, 대만 등 제3국 전멸, 한중전은 10전 6승 4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군요.
중국 10명, 한국 6명으로 16강은 한중전 6전에 중국선수간의 내전 2전으로 치뤄질 듯 합니다.
이세돌 선수의 패배가 뼈아프고, 변상일, 최철한 선수의 승리가 빛나는군요.
견우야
14/06/09 17:40
수정 아이콘
아~ 이세돌선수... 안타깝군여..
라라 안티포바
14/06/09 17:05
수정 아이콘
LG배 16강 대진까지 떴네요.

[LG배 16강 대진표]

판팅위 vs 강동윤
탕웨이싱 vs 박정환
셰얼하오 vs 딩스슝
셰허 vs 최철한
안둥쉬 vs 박영훈
퉈자시 vs 변상일
스웨 vs 천야오예
리저 vs 김지석

헐...최고로 기대되는 빅매치는 중국 1,2위의 내전매치인 스웨 vs 천야오예네요 거의 미리보는 결승전급;;
한중전중엔 탕웨이싱 vs 박정환이 기대되고
한중전 6전 중 박정환, 최철한, 박영훈, 김지석 승리로 4승 2패 예상합니다.
스타본지7년
14/06/09 17:44
수정 아이콘
판팅위... 역시 응씨배 우승자답네요... 이세돌 사범... 걍 안타깝습니다.
14/06/09 19:28
수정 아이콘
일본이 잘해줘야 바둑 볼 맛이 있을텐데요. 언제까지 한중전을 봐야할지....

저는 요새 타이젬에서 두는데 얼마전에 강단당했는데도 계속 지고 있어서 연속으로 강단 당할 페이스네요.
포석 두는 법을 잊어버렸는지 아예 초반부터 대마가 잡힙니다.

당분간 대국을 자제하고 기보를 놓아보면서 기본기를 추스려야겠어요.
소오르트
14/06/10 03:15
수정 아이콘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데 타이젬에 피지알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면 어떨까 싶네요.
머 가끔 인터넷에서 정모도 하고... 지도대국도 서로 조금씩 해주고...
14/06/10 10:35
수정 아이콘
만들고 싶으시면 총대를 메셔야 합니다...
커뮤니티 소모임이란게 다들 마음이야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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