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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8 09:24:46
Name 해원맥
Subject [일반] 정도전 37화














말이 필요없죠 (오늘은 스크롤이 정말 깁니다 )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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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돌

온건파를 박살내러 가는 혁명파(급진파사대부)

살생부입니다(이색 외 1명등)



- 목은이색과 우현보를 조지시옵소서 - * 스승은 이제 정적일뿐

왕 : 다 지난일이잔소? 처벌도 이미 받았습니다

처벌은 미약하였고 사면은 성급했습니다. 그결과 위화도회군과 폐가입진의 대의를 폄하하는 유백순같은 자가 생겨난것입니다.
(당신은 이성계빽으로 왕에 오른것이니 이색을 극형에 처하십시오)



이양반 뭔가 사고칠거 같은데..

스파이크!


정도전 : 그냥 돌려보내시게(쿨내남)

이숭인 : 하늘이 용서치 않을것이다

(쿨)



정도전 네놈이감히 , 비천한놈이 권세를 잡더니 뵈는게 없는모양이구나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놈

자리에 앉은.. 정도전은 찜찜한데..



정몽주 대감이 출동

(정도전 네이놈!!)




목은이색과 우현보를 죽여야합니다

그자들이 사라져야 왕실의 권위가 제대로 설것입니다





정도전을 순금옥으로 압송하라

그래 나의 죄목은 무엇인가?

천한 신분으로 관직에 올라 관직을 기망한 죄일세
(운현보의 인척중에 김전이라는 환속승려가 있었는데 노비를 범하여 딸을 하나 얻었소 그 딸을 우현이라는 자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그 딸이 우씨 자네의 모친아니던가?)

일천즉천. 자네역시 노비가 아니겠는가?

포은!(배신감에 치를 떱니다)

(왠일로 조용한동정..)





이방원의 처가 등장했습니다 (참하네요)



찬조출현 - 무학대사



아버님 .. 이제그만 욕심을 버리셔야합니다
삼봉숙부와 정몽주 모두를 가지려는 마음씨인거 압니다 허나 .. 그것은 욕심입니다

(이성계 회상중)


저는 고려사람이 아닙니다. 벌써 수년째 새로운나라의 첫번째 백성으로 살고있습니다

고려이외의 조국에서는 일각이라도 숨쉬고 싶은마음이 없습니다

방원아
이 애비가 만들려는 하늘에는 말이다. 해와달이 사이좋게 떠있을거다

처음엔 티격태격 싸움도하고 난리도 쳐두겠지만, 그래도 이 애비는 그까지는 넉넉히 품고갈끼다
내 반드시 두사람 다 품고간다
그라면 두사람이 함께할수 있겠지미


속보왓슴메

니는 상갓집에서 뭔난리냐 (이지란 갈굼)

도성에서 일이 터졌답니다. 삼봉선생이 국문을 받고있다 하제요

무시기?

국문. 포은대감이 잡아넣었다는데 삼봉선생이 천출이라 하우다

(배신감의 이성계)







하루아침에 국문..



2. 정몽주(악당)

참으로 딱하십니다

이행장을 만든것은 장남 정도전이 쓴것이 아닙니까?
헌데 이것을 증자라고 들이미는겁니까?

20년전에 만들어진것입니다. 허면 삼봉대감이 오늘일을 예측하고 미리 조작이라도 했다는겁니까?
이미 세상어느 유자가 아버지의 행장을 조작한답니까

삼봉 정도전이 유자였던 모양이오?
썩 물러가시오






(옥중에서 정도전 회상중)

오늘까진 자네를 사람으로 봤었네만
이런 괴물인줄 알았다면 방도를 달리했겠지. 이제부턴 좀 달라질걸세


(누가 악당이야..)






3. 브로맨스


고통스러우신가?
그간 자네가 앉은 그자리를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갔네
하나같이 자네에게 당한사람들이고 그중엔 스승님도 계셨네  달게 받으시게
나를 보자 하였다지? 천출임을 자복하겠는가?

내가 아니라고 하면 믿어 줄것인가?

천만에

허면 나를 천출이라 하는것이구만


이런방식 자네가 즐겨쓰는 방식 아니던가?

맞네 해서 자네가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역시 잘 알고있네
자네를 내가 이렇게 만들었네 미안하네 포은

제발 이쯤에서 멈추시게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자네가 죽을수도 있어
이제그만 고려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을 버리고 나와함께 역성의 대업을 이루세
이것이 나의 자복일세


천출이라는 사유는 기껏이야 귀양밖에 보낼수 없었는데, 이제 정체를 들어내주다니

내 기꺼이 "죽여주지"

대업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이성계대감의 확고부동한 뜻이네
나에게 대역죄를 물어 죽이려면 이시중도 함께 죽여야할터 자네에 그럴 힘이 있겠는가?

여지껏 단 한번도 힘이있어 싸운적은 없었네
나의 힘은 오직 대의. 내게 힘이란게 있었다면 그게 대의네

자네의 대의만이 진리라 생각하지말게
진리의 반대편에는 불의가 아니라 또다른 대의가 있음을 인정하라는 말일세

해서 나라를 파괴하려는 수작마저도 대의라 이름붙이려는 것인가

하늘이 버린나라일세, 백성을 버린나라였고 그런 썩어빠진 나라를 수호하는것을 과연 대의라 이름할수 있는가
이척박한 삼한의 땅에 성리학의 이념과 민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나라를 만들것일세
이성계같은  덕망있는자가 군주가되어 왕도를 펼치고 자네같은자가 집정대신이 되어 문무백고나과 더불어 나라를 다스릴
그런 나라를 만들것일세

지금의 고려로도 얼마든지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네 내가 나 정몽주가 그리 만들어보일것일세

이 고려로는 아니된다 하지 않는가

고려를 우습게 보지말게 천하에 존재하는 나라중에 가장 오래된 나라일세
나 포은 정몽주에게 뼈와 살을 만들어준 곳일세

포은 자네를 기다릴것이네 내 숨이 붙어있는한 자네를 기다릴것이야







4. 이성계

죄인은 죽어 마땅할것이나 ~~ 그간의 공로를 감안하여 -> 유배형






(헐..)

(찬조출연 득보아범)


정도전 유배길은 여러사람이 지켜보네요






이성계가 정도전을 사면하라 할터인데 거부할 방도가 없겠소?

정도전은 적법한 절차를 받아 탄핵받은것. 왈가왈부할 방도는 없습니다
소신이 이성계를 설득하겠나이다. 이성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역심을 말끔히 도려내겠나이다



수시중대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맛이 조쿠나.. 포스)

천천히 합세 내 따로 볼사람이 있수다 지란이

야(꾸준히 출연하시는 .. 크크)

내는 침전으로 들어간다 개미새끼 한마리 들이지 말라

바람맞은 정몽주 ..



(심기불편 이성계)

과인은 정도전을 그렇게 만들생각은 없었는데.. 수시중(정몽주)이 하도 고집을 부려서 그만

(이성계 눈빛 크크)

시중께서도 동북면으로 떠나실때 수시중의 뜻대로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전하 소신은 문하시중 자리에서 이제그만 물러날까 합니다

사직을 하시겠단말이오?

간 압 하 여 주 시 옵 소 서 (어금니 꽉깨물고)

소신은 평생을 생사가 엇갈리는 전쟁터에서 칼질을해대며 피뿌려가며 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해서 소신은 두려움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압니다.

포로아들 표정만봐도 야가 진실로 두려워하는것인지 아니면 동정받으려고 두려워하는것인지 척보면 잘 압니다

허허.. 이것 참 과인이 경앞에서 겁쟁이 시늉이라도 한단 말처럼 들립니다

소신은 사직을 할테니까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불윤비답(사표반려)

도로가져 가시우다 내는 사직을 철회할 생각이 없으꾸만

대감께서 아무리 이리하셔도 삼봉을 풀어주는 일은 없을겁니다
소생 무슨 명분을 가져다 붙여도 삼봉을 죽일 것입니다
삼봉과, 역성의 대업을 결의하셨다구요?
대업은 허상입니다. 또다른 난세의 시작일 뿐입니다.
대감, 대감의 진정한 대업은 고려를 제대로된 나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 대업은 삼봉과 포은 두사람을 좌우에 두고 용상에 앉는 거우다

내 그래서 흥국사서 폐가입진에 찬동했고 과전법도 찬동해줬고 바로 선생을 수시중에 안친거우
삼봉한테는 포은만큼은 절대로 건들지말라고 엄포를 놨수다

그런 선생이 삼봉을 잡아가두고 줘패고, 노비라고 모략질을해도 내는 끝까지 참았어

동북면으로 돌아가 장례를 마치십시오, 돌아오실때쯤엔 모든것이 정리되있을것입니다

정리는 무신 빌어쳐먹을놈의 정리 동문때려잡는것도 정리?

이봅소 선생. 전쟁터에선 말이우다. 적장하고 죽기살기로 싸우다보니 살정 핏정 다 생기는거우
그거 아우? 고려가 얼마나 대단하고 충심이란게 얼마나 대단한건진 몰라도 40년된 동무를 때려잡겠다는게 그게 포은으로서 할소리여?

40년지기 삼봉과 포은은 이제 이세상에 없습니다
각자의 대의에 함몰된 두마리의 괴물이 있을뿐입니다

내 분명히 얘기하겠소
내는 무슨수를 써서든지 임금. 왕 할꺼우다

가서 내 역적이라고 떠들고 탄해하고 싶으면 어디 마음대로 해보수
내 이성계가 어떤놈이지 똑똑히 보여주겠어

이제보니 그놈의 대업이 여러사람을 괴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려

야 정몽주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있니?

왕씨는 500년씩이나 해쳐먹은 임금자리를 내는하면 아니되는거니?



아니 됩니다.



아니되긴 뭐가 안되
내 더 잘하고 내야말로 백성들 더 잘 보살피겠다는데

야 니가뭔데 아니된다 하니

정몽주. 도성을 피바다로 맹들고 싶지 않으면 니손으로 직접 옥새지어서 내한테 갖고 와라
니손으로 직접 갖고 와

이성계 대감. 똑똑히 들으시오 나를 죽여 내손목을 잘라 거기 옥새를 쥐게하지 않는이상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오

내 그렇게 못할것 같니(덜덜..)

내가 가져올수 있는것은 전하의 불윤비답뿐이오. 다시오겠소이다.





5. 이방원

(조영규가 소식을 전해줍니다)

역시 정몽주 그자가 화근인것이다

효도는 마음입니다. 몸이야 어디있든 대수겠습니까
(3년상 하지말고 정몽주제끼러 가십시오 대감)


조서방 도성으로 가자(우미관으로 가자)



이성계는 .. 사냥을 나갔다고?
사람을 붙여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





6. 고뇌의 태조

아그 작작좀 마시란 말이우다


지란아 한병더 가꼬오와.

지란아 도성말이다 확 뒤집어 엎어버릴까?

못할께뭐요 그까짓 도성 나혼자서도 열번은 더 뒤집을수도 있수다




간나색히 (음주운전?)

정몽주 두고보라 이 케케묶은 썩어빠진 나라를 확 뒤짚어 버릴테니까

(음주운전 정치인 낙마사고..)




















야 정몽주 이방원이 간다!






새벽에 올리려고 했는데 pgr이아프더군요..
오늘은 명장면이 너무많아서 페이지가 기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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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질럿
14/05/18 09:28
수정 아이콘
안재모씨 야인시대 이후 이렇다할 임팩트 없이 그저그런 배우가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배역 맡아서 좋은모습 보여주니 개인적으로 보기 좋네요.

선죽교 철퇴와 이후 있을 왕자의 난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4/05/18 09:38
수정 아이콘
와이프마저도 예쁜 인생의 승리자 갓방원
14/05/18 09:38
수정 아이콘
야 정몽주! 폭풍철퇴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정안대군 이방원이 간다!
14/05/18 09:39
수정 아이콘
남들한테는 잘하면서 지란찡만 괴롭히는 성계성니메 ㅠㅠ
카루오스
14/05/18 09:40
수정 아이콘
정몽주가 빠르면 오늘 늦어도 토요일엔 가시겠네요. 이제 정몽주 편 끝나고 이방원편 시작하겠네요. 정도전편은 언제 한답니까...
요정 칼괴기
14/05/18 09:43
수정 아이콘
갓방원의 스펙

아버지가 국무총리+3군 참모총장
10대 행시 패스
현 대통령 비서실장
마누라가 미녀
아들이 5천 역사 최고의 천재
14/05/18 10:07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대통령 자기도 대통령 아들도 대통령 손자도 대통령 증손자도 대통령 다시 손자가 대통.. 아..
Friday13
14/05/18 09:47
수정 아이콘
민씨도 대단한 여성이죠.
근데 남편을 어떤 의미에선 잘못 만난(엌?)
치토스
14/05/18 20:48
수정 아이콘
엄청 잘못 만났죠... 한 가족이 전멸을 당했으니 ;;
다크씨
14/05/18 09:48
수정 아이콘
유게 댓글이 떠오르네요 크크
음주운전 정치인 낙마 크크크
해원맥
14/05/18 09:54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크크
14/05/18 09:54
수정 아이콘
120부작쯤 되야 하는데 너무 아쉽네....
응답하라 2014
14/05/18 10:3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정도전 끝나면 바로 이어서 "이방원" 이런 거 해서 세종대왕으로 이민우 투입하고 계속 했으면 좋겠네요
一切唯心造
14/05/18 09:54
수정 아이콘
어제는 정말 한 시간이 삭제되더군요
사회중시경영
14/05/18 10:03
수정 아이콘
나의 모닝스타 맛을 봐랏!
햄식이
14/05/18 10:07
수정 아이콘
우미관 크크크.......
북방출신 성니메가 낙마라니... 새삼 음주운전의 무서움을 느끼고 갑니다.
내일의香氣
14/05/18 10:09
수정 아이콘
소라카가 별부름으로 모닝스타 소환하신다합니다.
갱 조심하세요...
신이주신기쁨
14/05/18 10:31
수정 아이콘
음주운전 정치인 낙마사고 크크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14/05/18 10:59
수정 아이콘
아 어제 이성계가 침전으로 들어갈때 일어서서 봤네요 크크크
꼬장이 꼬장이 크크

아 연기력보는재미+시나리오= 역대급이네요
14/05/18 11:06
수정 아이콘
"고려는 몽골의 침입을 60년간 막아내고 팔만대장경을 찍어낸 위대한 나라다. 다시는 고려를 무시하지 마라."
vs
"나, 이성계인데 도성이 피바다가 돼도 상관없다 이거지?"
라엘란
14/05/18 11:06
수정 아이콘
몰입해서 보느라 그냥 시간이 훌쩍 가버린..
'야 정몽주' 의 임팩트란..
빠독이
14/05/18 11:15
수정 아이콘
행복한 스압이네요.
해원맥님은 더 고생이셨겠지만요.
루크레티아
14/05/18 11:16
수정 아이콘
원경왕후 포스 보소...
14/05/18 11:41
수정 아이콘
소문만 많이 들었는데 항상 주말을 불태우느라 정도전 본방을 어제 처음 봤습니다.

하나도 모르는데(?) 몰입력 장난 아니네요. 1화부터 다시 봐야겠습니다.
14/05/18 11:4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저런 사고가 있어서 정몽주에게 이성계를 쳐낼 기회가 생기나요??
단지날드
14/05/18 11:49
수정 아이콘
네 사실입니다.
14/05/18 11:59
수정 아이콘
이성계 낙마 사건이 1392년 3월 17일, 이방원의 모닝스타가 1392년 4월 4일, 이성계의 즉위가 1392년 7월 17일...최후의 발악이었죠. 다만 용의 눈물에서는 이미 대세는 넘어갔고 이성계가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거짓으로 위중한 척 하는걸로 나옵니다.
Tristana
14/05/18 11:47
수정 아이콘
사전 콘티 없이 촬영한 야 정몽주

진짜 연기력이... 후덜덜하네요
해원맥
14/05/18 11:55
수정 아이콘
그런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
Tristana
14/05/18 11:57
수정 아이콘
어제 피지알 리플에서 봤습니다.
정도전 갤러리에 피디분이 글쓰셨다고...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eongdojeon&no=59261&page=1

원글은 지워졌나봐요
Carpe Diem
14/05/18 11:59
수정 아이콘
디시 정도전갤에서 피디님이 후기 썼습니다.
Special one.
14/05/18 11:56
수정 아이콘
드디어 킬방원남의 역사에 남을 찰퇴샷이
14/05/18 11: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세 치 혀를 놀려도 결국 대의를 정하는 것은 힘이라는걸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정도전은 그걸 알기 때문에 정몽주의 정치적 공세에도 오히려 정몽주를 걱정하였고, 정몽주는 위화도 회군 때에도 그걸 몰랐다가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고요.
틀림과 다름
14/05/18 12: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명분이 있어야겠죠, 명분없는 힘은 단순한 폭력일뿐입니다
14/05/18 12:33
수정 아이콘
실제로 폭력을 써서 일을 해결하는거 맞죠, 뭐. 정몽주를 통해 명분만으로 역성혁명을 이루기에는 힘들다는걸 보여주고 결국 이방원이 폭력을 결단하면서 해결되는....이게 옳은건지 아닌지는...뭐라할까요...음...
틀림과 다름
14/05/18 12:37
수정 아이콘
폭력을 쓰긴 했지만 명분을 내세우는것이

이척박한 삼한의 땅에 성리학의 이념과 민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나라를 만들것일세
이성계같은 덕망있는자가 군주가되어 왕도를 펼치고 자네같은자가 집정대신이 되어 문무백고나과 더불어 나라를 다스릴
그런 나라를 만들것일세

이런 명분이 있잖아요
가까운 예로 "구국의 결단"을 내린 분도 있죠
단순히
"내가 대통령하겠다"가 아니고 말이죠
힘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최고 왕(대통령)이 된다면 그건 문제니깐요
14/05/18 12:51
수정 아이콘
왜 위화도 회군 전에 정몽주랑 이성계가 나눈 대화 있잖아요. 동서고금의 모든 반역들이 그렇게 정당화 되었다고...이성계는 자신의 명분을 정몽주가 옥새를 가져옴으로서 실현하려고 했지만 정몽주가 그걸 거부하면서 다 어그러졌고...결국 남은건 이성계의 힘 뿐이죠. 물론 우리야 결말을 다 알고 있으니 그 명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수 있는거겠지만요.
14/05/18 12:59
수정 아이콘
그러긴 한대 대의에 대한 주장에선 정도전의 주장에 더 공감되더군요


정몽주는 사대부의 나라를 고려에도 세울수 있다지만 애초에 사대부들이 대세가된게 이성계가 실권을 잡았기때문이거든요 서로 도운거기도 하지만요

고려는 근본이 호족연합체인 귀족사회이고 비록 공민왕이 귀족들을 견제하려 사대부들을 밀어줬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던거 같아요 이걸 정도전이 깨달은거 같구요

사실 정몽주의 대의도 고려왕실이 힘을갖고 있을때가 아니라 이성계가 중심이 되어야 이뤄지는걸로 보였구요

결국 자신들의 뜻을 제대로 펼수있는 판은 이성계가 깔아주고있고 고려의 기성세력들은 결국 반대의 방향으로 작용할요인인데 정몽주는 그 판을 누리고 활용하면서 충성은 끝까지 고려왕실에 하겠다는 모순이 느껴졌어요
14/05/18 1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공민왕의 죽음...어쩌면 노국공주의 죽음에서부터 이미 고려는 끝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는건 있습니다.
14/05/18 23:11
수정 아이콘
모순이 아니라 당연한거죠. 정몽주 입장에선 자신도 이성계도 고려의 신하니까요.

정몽주 입장에선 이인임 일파를 쓸어내고 무리한 원정을 막고 과전법을 시행하는 등
이성계가 충분히 고려를 개혁해나갈 힘이 있는데, 왜 그 힘을 개혁이 아니라 혁명에 쓰냐는거죠.

이성계는 이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못했고, 이방원은 철퇴로 그 질문을 부수어버리죠.
베르시스
14/05/18 11:58
수정 아이콘
이방원이 정몽주를 죽이지 않았다면 실제 역사는 어떻게 됬을까요.. 정몽주라 해도 끝까지 이성계를 막았을 힘은 없었을거 같은데..
이성계랑 사이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들었었구요..역사의 가정은 없지만 궁금하네요
14/05/18 14:41
수정 아이콘
갓방원의 모닝스타는 단순히 정몽주를 죽인것이 아니라, 대의명분에 집착하는것 자체를 박살내버린 행위라 생각합니다.
실제 역사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드라마에선 이성계도 정도전도 모닝스타 없인 집권을 못했을듯..
Carpe Diem
14/05/18 12:06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이성계의 연기에 놀라워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제 베스트는 감옥에서의 정도전-정몽주 장면 같습니다. 조재현의 클라스를 느꼈어요.
단지날드
14/05/18 12:1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베스트신을 뽑으라면 감옥씬을 뽑을거 같습니다. 진짜 대박이었어요
Tristana
14/05/18 12:21
수정 아이콘
저도 조재현씨 클래스가...
류지나
14/05/18 12:15
수정 아이콘
중간에 정몽주 대감이 '수시중 대감, 할 말이 있습니다' 하는 부분은 시중 대감이겠지요? 수시중은 본인인데 (...)
E.D.G.E.
14/05/18 12:27
수정 아이콘
게시물 최하단에 있는 자동재생브금이 쬬큼 그렇습니다.
해원맥
14/05/18 12:44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
검은별
14/05/18 13:16
수정 아이콘
감옥씬♥, 이성계와 정몽주 독대씬 대박이었습니다.
이렇게 연기를 잘 하다니 완전 몰입이!!!
이거 연장 안하나요????ㅠㅠ
기다린다
14/05/18 14:53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 글 중 가장 잘쓴 글이네요.. 정말 재미 있게 읽은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eongdojeon&no=59428 <<< 상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eongdojeon&no=59429 <<< 하편
90Percent
14/05/18 19:19
수정 아이콘
링크타고 들어가서 본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는군요. 감사합니다.
냉면과열무
14/05/18 15:46
수정 아이콘
시간 순삭 드라마..

진짜 어제는 다운받아서 세번 연속으로 봤습니다.. 덜덜
14/05/18 17:55
수정 아이콘
요새 정도전 거의 왕좌의게임 고려판..

시간 순삭됩니다 덜덜
강동원
14/05/18 18:05
수정 아이콘
정몽주 패드립 클라스가...

니 엄마 천민. 덜덜덜
토죠 노조미
14/05/18 19:09
수정 아이콘
드라마에서 정몽주하고 정도전은 둘다 이상을 꿈꾸었던 것 같아요.
다만 둘이 생각한 이상의 방법이 달랐던게 지금과 앞으로의 파국으로 갈 것 같네요.
14/05/18 19:44
수정 아이콘
한국사 역대 최강의 랩배틀이 멀지 않았군요.
14/05/18 20:18
수정 아이콘
"너를 볼 때마다 내게...."
기아트윈스
14/05/18 21:41
수정 아이콘
가슴떨리는 그 느낌이 있었지..
기다린다
14/05/18 20:19
수정 아이콘
이런 말도 안되는 드라마가.. 기존예상 55부작도 아닌 50부작으로 끝나다니......

kbs앞에 가서 연장 하라고 데모라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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