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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4 10:17:4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배트는 아무나 던지나? ...이것도 다...
똑 같은 룰에 의해서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들이지만 해당 국가의 문화가 경기에 녹아 들어서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를 예를 들자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국가들에서는 예전부터 패스로 돌파하는 것 보다는 드리블과 발 재간을 부려서 수비수를 젖히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고 그런 플레이를 더 높게 쳐주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잉글랜드 같은 나라는 롱 킥과 러시에 의한 플레이를 축구의 전형적인 플레이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지요. 물론 지금은 어느 나라든 하나의 스타일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축구라는 스포츠에 그 나라의 문화나 성격이 조금씩은 배여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그 동안은 전혀 느끼지 못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 프로야구 타자들의 타격 후 배트 던지기 (bat flip)인데요 이게 MLB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하더군요. 한 미국 야구 사이트에서 두산 홍성흔 선수의 타격 후 배트 던지는 장면을 편집해서 올렸는데 그 동영상하고 그 후 다른 동영상들을 좀 더 찾아 보니까 롯데의 최준석 선수나 삼성의 선수 몇 명도 타격 후 배트를 멀리 내던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MLB에서는 이것이 상대편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보여지는 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 타격하는 장면을 좀 찾아봤는데 확실히 타격 후 그냥 얌전하게 바닥에 배트를 내려놓는 모습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야구가 오히려 이련 과시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에 보다 더 관대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물론 이건 "너희가 잘못됐고 우리 식이 맞다"는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고 다만 같은 스포츠 종목도 행해지는 국가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좋은 예인 것 같아서 흥미롭네요. 타격 이후의 모습에서 그런 차이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푸이그는 조금 더 연습하고 와라!


다른 타자들의 배트 플립...


브라이언 맥캔의 홈런 후 배트 바닥에 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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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14/05/14 10:24
수정 아이콘
미국에선 배트를 안날리는군요 하긴 홈런치고 좋아하는 액션하면 공 맞기도 하고 하니..

전 이 글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박병호 생각했네요
정지연
14/05/14 10:25
수정 아이콘
배트 던지기는 캐논이 갑이었죠..
14/05/14 10:28
수정 아이콘
김재현 / 전준우가 꼭 들어가야하지 않나 싶네요. 배트 던지기 전현직 레전드
전 배트던지기가 굉장히 통쾌해서 좋더군요. 슬러거만의 상징같은거라고 할까요. 홈런세레머니보다 이게 더 시원함.

[빠던 레전드 김재현] http://www.youtube.com/watch?v=lwTHZcLtebQ
민머리요정
14/05/14 10:48
수정 아이콘
크크 저 캐넌 생각하면 이 빠던 생각밖에 안납니다
진지한거짓말쟁이
14/05/14 13:07
수정 아이콘
SK팬들에겐 낭만의 시대로 기억되는 시절의 경기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경기입니다ㅜ 페넌트레이스인데도 포스트시즌 냄새가 물씬 흘러넘쳤드랬죠......
윤보라
14/05/14 19:23
수정 아이콘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 인척 했으나 결론은 삽질오브삽질 그걸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ㅠㅠ
14/05/14 10:33
수정 아이콘
이종범선수도 멋지게 던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xJ4a42gRjA#t=406
The HUSE
14/05/14 10:33
수정 아이콘
야구는 정말 몰라요.
이런 부분도 다르다니...
노련한곰탱이
14/05/14 10:35
수정 아이콘
빠던은 캐넌이죠
iAndroid
14/05/14 10:35
수정 아이콘
MLB보다는 KBO 식으로 멀리 던지는 게 낫다고 봅니다.
배트가 홈플레이트 가까이 있으면 급박한 상황에서 주자와 포수의 몸싸움이 있을 때 가까이 있던 배트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든요.
멀리 던져 놓는게 볼보이들이 배트 처리하는 데도 도움되긴 하구요.
비상하는로그
14/05/14 10:47
수정 아이콘
홈플에트 근처에 있는건..다음타자나 포수 그것도 아니면 주심이 치우지 않나요?
한국에서도 모든 타자가 빠던하는건 아니라서...홈접전전에 미리 치우는걸 본적이있습니다..
볼보이 처리는 같은 생각입니다.
iAndroid
14/05/14 10:52
수정 아이콘
2사 만루상황에서 내야안타 쳤다면 누구도 치울 여유가 없을 거라 봅니다.
그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타자가 미리미리 던져놓는게 훨 낫죠.
목화씨내놔
14/05/14 10:39
수정 아이콘
배트 던지기는 종범 갑이죠.
Darwin4078
14/05/14 10:41
수정 아이콘
이분야의 최고는 종범甲이죠.
14/05/14 10:42
수정 아이콘
김재현-이종범 이라는 너무도 뚜렷하고 대단한 분들이 계신지라...
그래도 현역에선 채태인 정도면 명함 내밀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ㅠㅠ 크크크
설탕가루인형
14/05/14 10:44
수정 아이콘
빠던은
김재현, 이종범, 이병규!!

엘지 선수들은 따로 연습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던 매니아들이 많죠.
고윤하
14/05/14 10:48
수정 아이콘
심지어는 최경철 선수도 어제 시원하게 날려주더만요 크크
설탕가루인형
14/05/14 10:49
수정 아이콘
9년만의 홈런인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렇게 오래된 줄도 몰랐어요 크크
고윤하
14/05/14 10:51
수정 아이콘
그...그분을 위한 메세지?
14/05/14 10:44
수정 아이콘
가끔보면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오히려 MLB가 더 엄격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더라요...
14/05/14 10:45
수정 아이콘
홍성흔은 좀 고의로 하는 행동같이 보이긴하는데 요즘은 박병호가 배트 던지는게 제일 멋있어요
베로니카
14/05/14 10:47
수정 아이콘
아이디랑 제목만 보고선 네안데르탈인이 투창을 못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이라고 생각했네요. 흐흐.
14/05/14 10:48
수정 아이콘
흐흐..좀 세레머니스런 느낌이 있지만 홈런치고 빠던할때 그 선수 참 멋있어보이죠.
이정도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유르유르
14/05/14 10:48
수정 아이콘
현역은 병호
我無嶋
14/05/14 10:48
수정 아이콘
빠던의 시작은 캐넌이고 끝도 캐넌이죠. 튜닝의 끝이 순정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Neandertal
14/05/14 10:51
수정 아이콘
캐넌이 박병호 선수를 가리키는 말인가요?...--;;;
고윤하
14/05/14 10:52
수정 아이콘
전 LG 트윈스 선수 현 SBS 스포츠 야구 해설가인 김재현 선수를 캐넌이라고 부릅니다
我無嶋
14/05/14 10:53
수정 아이콘
김재현 해설위원의 별명입니다. 박병호 선수도 별명이 캐넌인가요??
14/05/14 10:49
수정 아이콘
이 정도는 봐주는게 팬들을 위한 매너
고윤하
14/05/14 10:49
수정 아이콘
박병호는 나름 던지는 이유가 있다고 따로 인터뷰에서 본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설탕가루인형
14/05/14 10: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떤 해설인지 기억 안 나는데 빠던이 몸의 회전력이 타격에 모두 반영되었을 때
그 회전을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실상은 모르겠네요.
14/05/14 10:50
수정 아이콘
박병호가 빠따 한 번 찰지게 던지죠. 그런데 요새는 안 던질 때도 많아서 좀 아쉽습니다.
고윤하
14/05/14 10:57
수정 아이콘
이건 안봐도 박석민이네요 크크크크
공안9과
14/05/14 11:21
수정 아이콘
홈런 말고 안타 상황에서 들고 뛰어도 되나요? 수비수 입장에서는 돼호 같은 타자가 빠따 들고 뛰어오면 식겁할 것 같은데... 크크
14/05/14 11:40
수정 아이콘
퇘지 이야기할려고 그랫는데 크크크크
고윤하
14/05/14 10: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위의 영상중에 홍성흔은 딱 봐도 너무 오바하면서 던졌고
다른 선수들은 보통 위화감이 없죠 ... 자연스럽고 스무스하게..

그걸 현역중에 가장 자연스럽게 해내는건 아무래도 라뱅같구요 크크
가야로
14/05/14 11:00
수정 아이콘
09 김상현......배트한번 찰지게 날렸죠.
흑백수
14/05/14 11:07
수정 아이콘
종범갑이 없다니..
이 분야의 최고는 종범甲이죠.
Neandertal
14/05/14 11: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생겨났을까요?...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시작하는 건지 학원 야구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인지 궁금하네요...
14/05/14 11:21
수정 아이콘
배트 던지는건 연습도 한다고 하는데 왜 하는지는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응답하라 2014
14/05/14 11:22
수정 아이콘
미국은 배트를 안 던지는 군요. 처음 알았네요. 이건 우리나라가 더 좋네요...
언뜻 유재석
14/05/14 11:55
수정 아이콘
09 곤조성님이 찰지긴 했었죠.

물론 이분야 올타임 갑은 캐넌과 종법갑입니다.
이퀄라이져
14/05/14 11:57
수정 아이콘
캐넌의 빠던은 영화의 한 장면 같죠. 얼굴까지 캬~~
현역 중에는 박뱅이라고 봅니다. 특유의 위풍당당이 더해지는 느낌
14/05/14 11:57
수정 아이콘
전 빠던 좋아합니다. 너무 막 던지려고 하는 빠던보다는 팔로스로에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힘을 흘려버리는 빠던이 좋더라구요. 이건 상대팀 우리팀 사이좋게 익스큐즈 해서 모두 다 즐겁게 빠던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범모야 파울플라이치고 빠던하지는 말자. 보는 형 빡친다.
레이몬드
14/05/14 11:58
수정 아이콘
주니치시절 일본팬들이 라뱅의 배트던지기가 멋있다고들 했었죠.
사실 한국에서보면 그렇게 특출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크크
14/05/14 12:30
수정 아이콘
김재현의 간지란 진짜 레전설 급이고
현역은 박병호인데 전준우도 월드스타니만큼 언급은 해줘야될듯 크크크크
14/05/14 12:56
수정 아이콘
역대 김재현,이종범선수가 최고였지만
김재현선수를 탑으로 봅니다.

이유는 좌타자 이기 때문이죠.
좌타자가 홈럼치고, 빠던하고, 공좀 바라보고, 1루로 가는 모습이 너무나 물흐듯이 자연스럽고 멋있습니다.
초보롱미
14/05/14 12:59
수정 아이콘
이건 캐논이 원탑이죠.
순뎅순뎅
14/05/14 13:38
수정 아이콘
아..홍성흔 빠던 얄밉다.
14/05/14 13:52
수정 아이콘
므르브는 저런거에 왈케 예민할까요?
축구에서 골 넣고 세레모니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말이죠…
14/05/14 13:57
수정 아이콘
한화에서는 정범모 선수의 빠던이 쩝니다
내플 치고 빠던 하는 거 보면 속이 부글부글 끓죠
당근매니아
14/05/14 14:04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sNQjU2FD8pM
요즘 이 부문은 박병호죠. 이번 시즌은 일요일 경기에서 처음으로 던졌습니다만...
tannenbaum
14/05/14 14:08
수정 아이콘
홍성은 빠던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좀 오버스러운데요.
자연스럽지 않고 왠지... 과하게 가오 잡으면서 용용 죽겠지~ 용용 죽겠지~ 놀리는 거 가트요
저 신경쓰여요
14/05/14 14:33
수정 아이콘
삼성에서 빠따를 제일 멋있게 던지는 선수는 김상수입니다.

신기하죠? 저도 신기합니다. 일 년에 홈런 몇 개 쳐보지도 못한 선수가 빠따를 어쩜 그렇게 멋있게 던지는지
탕수육
14/05/14 14:46
수정 아이콘
김재현/이종범/박병호 3명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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