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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3 16:53:02
Name Tyrion Lannister
Subject [일반] [왕좌의게임] [얼불노] 티리온의 재판 (시즌4 스포유, 스압)



이 글은 현재 방영중인 왕좌의 게임 시즌4 6화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을 원치 않으시는 분께서는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왕 조프리 바라테온 살해혐의를 쓰고 있는 티리온의 재판이 열리고, 현 국왕 토멘은 재판을 핸드 타이윈에게 맡깁니다.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잘 아는지라 어느 정도 체념한 듯한 모습의 티리온




킹스랜딩에서 티리온의 사면을 바라고 있는 아마도 유일한 인물일 제이미 역시 착잡한 모습이고,




친누나인 세르세이는 당장이라도 티리온 목을 쳐버리고 싶은 심정...




타이윈 : 라니스터 가문의 티리온, 왕대비 섭정이 당신을 왕시해혐의자로 지목했다. 당신이 조프리 왕을 죽였나?
티리온 : 아닙니다.
타이윈 : 네 부인 산사가 죽였나?
티리온 : 제가 아는 바로는 아닙니다.




타이윈 : 그럼 왕이 어떻게 죽은건가?
티리온 : 비둘기 파이에 사래 들려 죽었죠.


이 와중에도 익살을 잊지 않는 티리온이지만 세르세이에 매수된 증인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를 걷습니다.




메린 트란트 : 조프리 전하를 모시고 폭도들에게 빠져나왔을 때 임프는 전하를 비난하고 전하의 용안을 때리며 악독한 멍청이라 했습니다.
임프는 그 전에도 전하를 위협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 알현실에섭니다. 그 계단으로 올라가서 전하에게 저능아라고 했습니다. 전하를 미친왕과 비교하며 같은 운명을 맞이할 거라 했습니다. 제가 왕을 변호하자 절 죽이겠다 협박했습니다.


조프리가 머저리 짓을 했다가 맞았을 때, 그리고 산사를 학대하여 티리온에게 맞았던 일을 얘기하는 서 메린




티리온 : 조프리가 한 짓은 왜 말 안하나? 장전된 석궁으로 산사를 쏘려했잖나? 자넨 산사 옷을 찢고 매질해댔고...




그랜드 마이스터 파이셀은 티리온이 자신의 방에 있던 독을 훔쳐 조프리를 독살했다고 증언합니다.
파이셀은 세르세이의 앞잡이 짓을 하다 발각되어 티리온에게 수감되었던 원한이 남아있죠.




넌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의 티리온




더불어 이 증언을 통해 배후가 누구였는지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마저리...




자포자기




세르세이 : 이 빚은 갚겠다고, 제가 안전하고 행복하다 느끼는 날이 오면 그 즐거움이 절망으로 변할 거고, 그 때 자기가 빚을 갚았다는 걸 깨달을 거라고 했습니다.




친누나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다음 증인은 놀랍게도 티리온의 재능과 노력을 알아주는 몇 안되는 사람인 바리스 공입니다.




역시나 티리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바리스를 보며 서서히 배신감을 느끼는 티리온

티리온 : 귀공, 내게 이런 말을 했었소, 내가 아니었다면 킹스랜딩은 필패했을 거라고.
내 이름이 역사에 남진 않겠지만 당신은 잊지 않겠다 했소. 잊어버린 거요, 바리스 공?



바리스 : 슬프게도, 티리온 공, 저는 아무 것도 잊지 않습니다.

바리스는 측은한 눈빛으로 자신은 정치인으로서 따라야 할 노선에 따른 것 뿐이라는 얘기를 에둘러 표현합니다.





잠시 휴정 동안, 티리온의 구명을 위해 유일하게 노력하고 있는 제이미는 아버지를 찾아가 티리온의 목숨을 구걸합니다.




티리온을 증오하고는 있다지만 애시당초 진범이 아닌 티리온을 죽일 생각까진 없던 타이윈은 의외로 쉽게 승낙합니다.
대신 제이미는 자신이 그토록 붙잡고 싶어하던 킹스가드의 직위를 포기하고 라니스터의 후계자가 되기로 합니다.




왕을 죽인 국왕호위기사, 그 아이러니한 불명예를 벗고자 그토록 노력했던 제이미지만 죄 없는 동생이 죽는 모습은 볼 수 없었던 걸까요.




제이미 : 판결 나오면 공식적으로 자비를 구하고 장벽에 보내달라고 해... 아버지랑 합의했어. 널 살려주고 나이트워치에 입대시키겠대.




티리온 : 네드 스타크도 같은 약속을 받았었지... 그 결과는 다들 알잖아?




제이미 : ... 형 믿지?
티리온 : ... (끄덕)
제이미 : 입 꾹 다물고 성깔 부리지마... 금방 끝날거야.





그러나 놀랍게도 그 다음 증인은 도피한 줄 알았던 티리온의 연인 셰이입니다.




셰이 : 티리온은 유죄입니다. 그가 산사와 공모했습니다.
산사는 그녀의 아비, 어미, 오라비의 복수를 원했고 그의 죽음이 왕의 탓이라 여겼습니다. 티리온은 대문관의 독을 훔쳐 조프리님의 술잔에 넣었습니다.




셰이 : 전 티리온의 창녀였습니다. 그가 저를 납치했습니다. 전 전하 군대의 기사분을 모시고 있었는데 어느 날 티리온이 주둔지에 와서는 자기 깡패를 제 천막에 보내 기사의 팔을 부러뜨리고 저를 티리온에게 끌고 가게 했습니다.
전 이제 자기 것이라 했습니다. 내일 죽을 것처럼 너와 자고 싶다고 했습니다...
군중 : (왁자지껄하게 웃음)




셰이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티리온은 그의 애정과 사랑의 밀어들이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자 비참함과 극심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셰이 : 저는 그가 시키는 대로 다 했습니다. 입 맞추라는 곳에 입 맞추고 핥으라는 곳을 핥았습니다. 원하는 곳에 넣게 했습니다. 저는 그의 소유물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침소에서 몇 시간이고 기다리다가 심심할 때 가지고 놀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자기를 나의 사자님이라 부르라 해서 그리 했습니다.
전 그의 얼굴을 잡고 전 당신의 것이고 당신은 제 것이라고 했습니다...




티리온 : 셰이... 제발 그만해...

허나 셰이는 개의치 않고 티리온이 산사의 육체를 탐내 산사와 공모하여 조프리를 독살했다며 조작된 증언을 독설과 함께 내뱉습니다.









티리온 : 자백하겠습니다.
자백... 하겠습니다.





(뭔가 잘못된 낌새를 눈치 챈 제이미)




타이윈 : 자백하겠다고?




티리온 : 내가 당신들을 구했다. 내가 이 도시를 구했어...




하찮은 당신들 목숨을...




스타니스에게 뒈지게 내버려뒀어야 했는데!!




타이윈 : 티리온! 자백하겠나!?




티리온 : 네! 아버지! 전 유죄입니다.




티리온 : 유죄요. 이 말이 그렇게 듣고 싶으셨습니까?





타이윈 : 왕을 독살한 것을 인정하느냐?
티리온 : 아뇨. 그 점은 결백합니다만 전 훨씬 더 흉악한 죄악에 유죄입니다.




티리온 : 내 죄는 내가 난쟁이라는 겁니다.




타이윈 : 네놈은 난쟁이라서 재판받고 있는 게 아니다.




티리온 : 아뇨, 맞습니다. 전 평생동안 재판 받고 있습니다.
타이윈 : 자기변론할 말은 더 이상 없나?
티리온 : 할 말은 이것뿐입니다. 전 하지 않았습니다.




난 조프리를 죽이지 않았어!




차라리 내가 죽여버린 거라면 더 좋았을텐데!






네 년의 악독한 사생아놈이 뒈지는 꼴을 보는 건 내겐 천 명의 거짓말쟁이 창녀보다 더 즐거운 거더군!




내가 당신들 생각처럼 괴물이라면 좋겠다!
당신들을 모조리 죽일 독약이 있었으면 좋겠어!




당신들이 독을 마시는 모습만 볼 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겠어!




타이윈 : 메린 경! 죄수를 감옥으로 데려가라!






티리온 : 나는 조프리 살인죄로 개죽음 당할 수 없습니다.
허나 이 재판에 정의 따윈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니 신들에게 제 운명을 맡기죠.




명예 결투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동요하는 사람들과





좌절감과 슬픔으로 침묵하는... 제이미 라니스터











타이윈은 기형적 출생으로 사랑하는 아내 조안나를 죽게 만든 티리온을 증오하고 있지만, 맹목적이기 그지 없는 세르세이의 의견 곧이곧대로 티리온이 조프리 살해의 진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세르세이의 간교가 티리온의 자존심과 열등감을 자극해버려 제이미의 노력도 헛되게 된 지금, 티리온의 유/무죄는 대전사의 결투로 인해 가려지게 됩니다. 허나 세르세이와 타이윈의 기반이 확고한 가운데 믿을 사람이라곤 단 한 명도 없는 티리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열등감으로 괴물이 된 타이윈과 괴물로 태어나 열등감덩어리가 되어버린 티리온 부자는 결국 이렇게 반목할 수 밖에 없었던걸까요.



덧 1 : 많은 분들이 이후의 내용전개를 알고 계실테죠. 물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포풍전개가 무척 기대됩니다.

덧 2 : 피터 딩클리지는 또 한 번 에미상을 우걱우걱할 것 같습니다. 내용 다 알고 보는데도 신들린 연기에 소름이 돋네요. 제이미의 세심한 감정연기는 멍청돋는 세르세이와 비교되며 더 큰 감동을 줬습니다. 제이미 너 임마 화이팅...

덧 3 : 이 글은 Psyence Fictionist님의 자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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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와레오
14/05/13 17:01
수정 아이콘
왕좌의 게임 전시즌을 통털어서 최고의 장면이죠..

아무튼 티리온 말대로 저들을 벼랑끝에서 구해준게 티리온인데..
헤나투
14/05/13 17:06
수정 아이콘
시즌4가 여태까지는 좀 밋밋하다고 느꼈는데 저번주는 완전 꿀잼이었습니다. 다음편이 너무 보고싶어졌어요. 명예 결투를 누가하는지 찾아보려다가 겨우참았습니다 크크.
로즈헤어
14/05/13 17:06
수정 아이콘
티리온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라는 농담이 농담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화잇밀크러버
14/05/13 17:07
수정 아이콘
어우... 셰이 나올 때 파국이 몰아치겠구먼 했는데 여지가 없더군요. 후...
제이미 라나스터 멋있었는데 거래가 수포로... ㅠㅠ
larrabee
14/05/13 17:11
수정 아이콘
바로 전주에 너무 진행이 안되서 이번주에 뭔가 폭풍이 몰아칠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크크크크크크
근데 이러다간.. 시즌4에서 책을 추월할거같아요 크크크크크크
14/05/13 17:15
수정 아이콘
티리온의 연기는 정말 소름돋더군요
스바루
14/05/13 17:17
수정 아이콘
와.. 아직 시즌4는 한번에 볼려고 안보고 있었는데 글 읽으니까 당장 보고 싶내요
끵꺙까앙
14/05/13 17:20
수정 아이콘
책에서는 세이가 더 악독한 대사를 좔좔 내뱉는데 드라마에서는 좀 순화됐더군요. 그대로 나왔으면 티리온의 더 신들린 연기를 볼수 있었을지도
엘롯기
14/05/13 17:22
수정 아이콘
"난 당신들이 싫어하는 인물은 안 죽여. 하지만 당신들이 좋아하는 인물이라면 글쎄... "

조프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싫어했는데...
마음속의빛
14/05/13 17:27
수정 아이콘
날 더 괴롭히면 다음은 티리온이다!! - 작가 -
(뭐, 더 정확하게 해석하면 [나한테 잘하지 않으면 다음은 티리온이다] 라고 하셨는데, 혹시 모르니 제가 작가의 심기를 건드려보겠습니다.)
마음속의빛
14/05/13 17:22
수정 아이콘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캥스랜딩을 구하는데 가장 큰 공은 물론 병력을 끌고 온 타이윈이지만, 그가 오기 전까지 수도를 사수하고 있었던 것은 티리온.
단지 외형이 기형적이라는 것 때문에 조프리의 만행도 모두 티리온의 탓으로 여겨지고(어리석은 킹스랜드 시민들 입장),
국가의 모든 재난도 티리온 탓...

결국 형장의 이슬이 되기 직전인 시즌4 6화~~!!

개인적으로 시즌4 8~9화를 기대하라길래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겠네요...

P.S)
소설 스토리로는 시간이 더디게가는데, 아역배우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이왕 시즌6까지 HBO와 계약을 맺은 김에 1년 텀으로 시즌을 만들지 말고 계속 이어서 촬영을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시즌 6정도 되면, 10대 초반 애들이 스토리상 나이는 1살 정도 더 먹는데 배우 나이는 20대...
제작진과 감독도 아역배우 성장이 가장 큰 고민이라던데...
비연회상
14/05/13 17:26
수정 아이콘
티리온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 피터 딩클리지(2)

지금까지 나온 시즌들 다 합쳐도 손가락안에 꼽을 명장면이었습니다.
몽키.D.루피
14/05/13 17:27
수정 아이콘
라니스터가의 모든 갈등 구조가 한번에 폭발하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진짜 소름이.... 피터 딘클리지는 작가 마틴을 비롯해서 모든 제작자들이 만장일치로 제일 처음 캐스팅했다던데, 왕겜 출연료도 탑을 찍는 배우라던데 앞으로 소설 쓸 때 마틴 옹이 오히려 딘클리지를 떠올리면서 소설을 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신의 캐스팅인 거 같습니다. 더불어서 차분하고 위엄있는 발성의 티윈 라니스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마음속의빛
14/05/13 17:33
수정 아이콘
더 자세히는 제작자들과 감독이 만장일치로 캐스팅하기로 한 배우가 피터와 숀빈이었다죠. (티리온 라니스터와 에다드 스타크)

출현료 탑도 물론 에다드 스타크의 숀빈!!

하지만, 시즌1을 끝으로 하차했기에 현재는 티리온의 피터가 최고급 대접을 받게 되었다더군요.
Tyrion Lannister
14/05/13 17:38
수정 아이콘
콩형님은 출연한 이상 죽음하차가 필연적인 분이어서... 흑흑
마음속의빛
14/05/13 17:4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분의 위엄은 정말...

전 반지의 제왕에서 숀빈 분을 처음 봤었기에, 왕좌의 게임에서 많이 삭아버린 그 분이 에다드 스타크로 출현한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었어요.

반가운 마음이 솟아오르며 스타크 가문의 추종자가 되어갔죠~~ 에다드 스타크와 함께라면!!!
(그렇게 생각했던 건 시즌1 9화까지만...)

드라마 보면서 그 진도에 맞게 소설도 같이 읽은 입장에서 저는 티리온 라니스터도, 대너리스도 다 필요없고
아리아 스타크만 쳐다보게 되더군요. 무협지의 전형적인 주인공 노선을 걷기도 하고...!!

브랜 스타크와 릭 스타크는 제 마음 속에 쩌리일 뿐이고, 그나마 시즌4 후반부에 존 스타크의 활약을 기대 중!!
(소설 설정상 존 스노우는 롭 스타크의 명령으로 존 스타크가 되었다죠. 다만 그 사실을 입증할 증인이 모두 사망..)
wish buRn
14/05/13 17:47
수정 아이콘
소설상으론 36세일텐데 너무 노안..;;
드라마 설정에서 몇살 올렸다곤 하지만.. 그래도 너무 노안!!
Arya Stark
14/05/13 17:31
수정 아이콘
얼불노 세상에서 그나마 제정신을 가지고 있는 몇안되는 인물중에 하나인데

그의 원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외모때문에 의심받고 미움받고 결국에는 그의 안에 있는 사자를 깨워버렸죠.
FakePlasticTrees
14/05/13 17:35
수정 아이콘
아잉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아아아아아아아
사악군
14/05/13 17:36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전율이 이네요. 스포표시 있으니 여기 질문해도 되려나.. 제이미가 명예결투에 나서나요!?!?!? 나서면 누굴 위해 나서나요!?!?!?!?
--------------라고 썼는데 아무래도 참는게 더 재밌을 거 같아서 질문을 취소하겠습니다. 크크크크
설탕가루인형형
14/05/13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더욱 기대가 되네요?
비연회상
14/05/13 17:38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원작도 안보고 드라마도 띄엄띄엄 봐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이미가 킹스가드 직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나요? 타이윈이랑 담판지을때 '킹스가드 버리고 캐스털리 락의 후계가 된다'를 티리온의 목숨과 바꾸더군요. 사실 타이윈은 애초부터 티리온을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던거 같긴 한데, 제이미한테 이게 굉장히 밑지는 장사인가요?
12seconds
14/05/13 17:42
수정 아이콘
세르세이랑 같이 있을 수 있기 위해 킹스가드를 자원했고..
지금은 아마도 예전엔 어쩔 수없이 서약을 파기했지만 지금은 킹스가드의 서약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아닐까요?
Tyrion Lannister
14/05/13 17:47
수정 아이콘
타이윈의 세 자녀 중에 세르세이는 예쁘지만 현명하진 않고 여자라는 한계, 티리온은 똑똑하지만 기형아 출생에 아내를 출산 중 죽게 만든 증오의 대상이고 잘생기고 검술도 뛰어난 팔방미인 제이미가 타이윈의 마음속 적자였는데, 핸드였던 타이윈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던 미친왕이 제이미를 킹스가드로 삼아버려 가문을 이을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타이윈이 이 일 때문에 분노해서 왕의 핸드 자리를 박차고 나갔죠. 타이윈을 제일 닮은 건 티리온이지만 티리온을 증오하는 타이윈은 제이미의 킹스가드직은 속 뒤집어질 일인데, 세븐킹덤에서 알아주는 실력자인 제이미는 킹스가드로서 충직을 지켰으나... 왕을 지킨다는 맹세를 저버리고 왕을 죽여야 했죠. 때문에 왕을 지키라고 뽑아놨더니 왕을 죽였다고 킹슬레이어라는 오명을 썼지만 제이미는 그 오명을 감내하면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 세르세이의 곁에 있기 위해 킹스가드를 유지하고 싶어했습니다. 킹스가드면 결혼도 못하지만 제이미는 어차피 일편단심 세르세이였고 남매끼리는 어차피 결혼도 못하니까요. 제이미로서는 킹스가드라는 이름으로 자기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포기하지만 아버지에게는 나 후계자 삼고 싶어했잖음? 하고 떡밥을 던진거죠. 그러나 실패...
비연회상
14/05/13 17:48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후덜덜
마음속의빛
14/05/13 17:50
수정 아이콘
명예에 대한 집착과 사랑에 대한 집착 때문이에요.

제이미 라니스터는 꽤 명예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입니다.
가문 덕분에 15세의 어린 나이에(드라마에서는 16세?) 최연소 킹스가드가 되었지만, 킹스가드가 지켜기로 한 대부분의 굵직한 맹세를 다 져버렸다고
지탄받고 있죠.

왕을 지켜야 하고, 부모를 섬겨야하는 기사로써, 아버지를 죽이고 그 목을 가져오라는 왕의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왕의 명을 따르기로 한 서약을 져버렸고, 왕을 지켜야 할 그가 왕을 죽임으로써 왕을 지키겠다는 서약도 져버렸고,
왕의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것도 브리엔에게 얘기함으로써 서약을 져버렸고...

남은 서약은 죽기 전 캐틀린 스타크가 그를 감옥에서 풀어주며, 스타크 사람을 죽이지 않을 것과 산사&아리아 스타크를 찾아서
안전한 곳으로 보내달라는 서약 뿐인데, 약속의 당사자인 캐틀린은 죽었고, 산사와 아리아 스타크 모두 행방불명...

처음에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킹스랜드에서 세르세이와의 사랑을 계속 하는 것만을 원했던 때도 있었으나,
브리엔과 만나면서 진정한 기사란 무엇인가 고뇌하게 되었고, 자기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봤을 때 남아있는 건 불명예뿐이라
나이 40줄에 외팔이가 된 지금부터라도 킹스가드 커멘더로서 무언가 명예로운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죠.

그 와중에 킹스가드 그만두고 후계자 자리로 되돌아가라는 아버지의 명령 때문에 그걸 거부하면서 의절..!
결국 부모를 섬기겠다는 서약마저 져버린 꼴이 되어버렸죠..
비연회상
14/05/13 17:52
수정 아이콘
시즌1때만 해도 껄렁껄렁 양아치라고 생각했는데
슬픔이 있는 캐릭터였네요
마음속의빛
14/05/13 19:20
수정 아이콘
사실 시즌1 때 거만하고 양아치 기질이 있던 건 맞습니다. 크크크..

지금의 티리온처럼 킹스랜드의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왕을 죽였다며 스스로 자부심이 굉장했었는데,
왕의 비밀을 지켜야한다는 서약을 지키려고 자신이 왕을 살해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던 게 화근...

사실, 왕을 살해한 것은 정당한 행위였으나 그 전에 왕의 비리를 모두 눈감아왔었고, 아랫사람 부리는 것을 좋아해 꽤 거만했었으며,
스스로 자기 자신의 무력을 높이사서 자기와 대적할 자는 왕국 내에서 3명도 안 된다는 말을 하는 터라 굉장히 오만한 자로 거론되었죠.
(아버지가 왕의 핸드 + 누이가 왕비 + 라니스터 가문의 힘 때문에 자이미의 이런 오만한 발언은 그의 평판을 점점 나락으로...)

브리엔을 만나서 기사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한 터에, 캥스랜딩에서 권력의 맛에 취해 맛이 가 있는 세르세이를 보니
자이미와의 사랑도 예전만 하지 않고... 포로생활 1년하고 돌아온 자이미에서 주변 환경이 너무 많이 변해있네요.
Siriuslee
14/05/13 17:39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티리온이 신청하는 [결투에 의한 재판]은 역사적으로도 유효한 것입니다.

티리온은 죄인으로 잡혀왔지만, 그래도 7왕국의 귀족이고 그에게는 권한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즌 1에 티리온이 동부에 잡혀갔을때에도 결투에 의한 재판을 신청했을때, 영주부인이 거부하지 못한건 이게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결투에 의한 재판]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적어도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1200년대까지도 유지가 되던 재판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기사들(귀족)은 그렇게 노블.. 한 집단이 아니라 그냥 무력집단일뿐이라서
옳고 그름, 선과 악을 분명히 분간해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옳고 그름은 신이 결정해 줄 것이다. 내가 옳다면 신께서 내가 이기게 해주시겠지" 라는 사고관 하에 결투로 승부를내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옛 게르만 형사소송법..)

이런 장면이 아주 살짝 언급되는 영화가 있는데, 킹덤 오브 헤븐
오프닝챕터에서 발리앙을 만나러간 고프리일행과, 발리앙을 잡으러온 영주의 아들군대가 직접적인 전투를 하기전 장면에서
상의 탈의한 거한이 갑자기 [결투로 해결하자] 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그냥 시비트는장면이 아니라.. 바로 결투에의한 재판을 하자 라고 말하는 것이죠.
바로 옆 구호기사단 복식을 한 기사가 [이 독일인 친구가 법을 잘 알지] 라고 거드는 장면이 있지요.
비연회상
14/05/13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킹덤오브헤븐의 그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근데 그 영화에 제이미 역의 배우가 나왔다는... 발리앙 잡으러 온 영주 아들놈 역으로 나와서 대가리가 쪼개지던가 그랬죠
Siriuslee
14/05/13 17:49
수정 아이콘
죽지는 않고 그냥 도망갔을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영주 아들이 고드프리의 조카 그러니까..
영주 아들과 발리앙은 알고보면 4촌지간..

4촌동생이 죄짓고 도망가는걸 잡으러 갔다가 삼촌군대랑 전투 붙어서 삼촌을 결국 보내드리는.. 본격 크킹스러운 설정이지요.
비연회상
14/05/13 17:51
수정 아이콘
아 살았군요. 붙잡혀서 몸값타령한 귀족기사랑 헷갈렸나 봅니다 크크
14/05/13 17:42
수정 아이콘
시즌4 시작하면서 떡밥들을 여기저기서 너무 던지길래 궁금증을 못참고 엔하위키에서 스포를 다 봐버렸는데도 이 장면은 전율이더군요.

티리온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 피터 딩클리지(3)
분탕종자
14/05/13 17:43
수정 아이콘
보고나면 '아 벌써 끝나네 10분밖에 안지난거 같은데..'
그리고 시계를 보면 '?? 벌써 50분이..'

일주일의 낙이군요 흐흐
wish buRn
14/05/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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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드라마의 내용이 다른 부분이 몇몇있지만..
이건 비중이 워낙 큰지라 못바꿀까요?
마음속의빛
14/05/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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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에 대한 재판이 시즌4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네요.
침착한침전
14/05/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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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로 봤을때 바뀐건 거의 없죠. 바껴도 스토리에 아무 지장 없는 소소한 것들만 조금씩 바뀐거 같아요..
지금까지는요.
자크 데리다
14/05/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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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대리 결투를 해주는 사람이 먼저 티리온에게 자신이 대리결투를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그 뒤에 재판장에서 티리온이 결투에 의한 재판을 신청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즉 대리결투는 재판 이전에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였다는) 드라마에서는 좀 다르게 나오네요.
larrabee
14/05/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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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책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스노우랑 브랜이 거의 만날뻔한 상황이라던가.. 뭐 곳곳에 있죠
14/05/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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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티리온 연기 하는 거 보고 정말 소름 돋더 군요.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느낌..
증언하는 사람 모두 밉긴 하지만, 셰이는 정말 살인충동을 불러일으키더 군요. 그 정도로 티리온에게 감정이 이입되는 명연기였음!
Weird Blank
14/05/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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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을 때는 저도 셰이 저!@#%$@!!였는데
이상하게 영상화 되서는 왠지 셰이가 가지는 티리온에 대한 묘한 애증 같은게 느껴지더군요
데프톤스
14/05/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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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4화 밖에 안남았어...
마음속의빛
14/05/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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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hbo는 아역 배우들이 더 성장하기 전에 시즌 5, 6 연속 제작에 돌입하라~~!!
작은 아무무
14/05/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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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7~8화 사이에 한주 휴방이 있습니다
그냥 몰아서 하지....
윤가람
14/05/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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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카스타미어의 비가 흘러나오는데...
전율이었죠.
14/05/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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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 주인공은 얼음 존스노우도, 불 대너리스도 아닌 난쟁이 티리온같네요.
얼음과 불이 서로 비벼지고 결국 티리온짱이 마지막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네요.

불리한 조건하에서 평생 신세한탄만하고 타락했을 수도 있는데 정말 멘탈갑입니다.
12seconds
14/05/13 18:48
수정 아이콘
엔하에서 보니 티리온이 얼불노의 노래(?)라는 말도 본 거 같던데요 크크
Untouchable
14/05/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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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얼불노의 노래는 '존 스노우(존 타르게리엔)'라는 아주 강력한 설이 있습니다. YouTube에 ComicBookGirl19의 스타크가문 에픽 히스토리에 아주 자세히 나오더군요. 설 중 하나이기 떄문에 스포는 아니지만 매우 수긍이 가는 설입니다.
기다린다
14/05/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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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티리온을.. 자기한테 잘해주지 않으면.... 강퇴시킨다는 뭐 작가도 있죠...

전세계를 상대로 협박질중....
14/05/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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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기가 무섭네요.. ㅠ_ㅠ 원작 소설 보고 싶지만 꾹 참고 드라마로만 보고 있는데 몇화에 어떻게 될거고 몇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퍼져서 무섭습니다..

댓글도 제대로 못봤네요...
마음속의빛
14/05/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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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여기 pgr21 댓글에 동지님이 걱정하시는 내용의 댓글은 없네요. 하지만, 일부러 안 보시는 게 나을 겁니다.
가끔 가다보면 일부러 내용 발설하며 사람들 반응을 즐기는 변태들이 있으므로 항상 안심할 수는 없지요.
14/05/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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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봤을 때는 샤에의 비중도 높지는 않았고, 배반이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TV판에선 이래저래 밑밥도 많이 깔아놨고, 제이미의 딜을 통해 돌파구가 어느 정도는 보였을 때,
샤에를 등장시켜 티리온의 빡침을 정말 잘 표현했더군요.
14/05/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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쎼이 비중 크지않았나요? 셰이 때문에 분노한 티리온이 다음화에있을 사단이 터지기도 했고요..

오히려 tv가 비중이 낮은거같아서 아쉬웠어요
침착한침전
14/05/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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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책으로 볼때는 완전 단역이라고 봤는데.. 드라마에서 나름 비중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티리온과 처음만나서 스무고개?할때 상당한 비밀을 가진 여인처럼 묘사되었으나..
그냥 평범한 여자로 끝나는 왠지 용두사미의 느낌도 강하구요.
14/05/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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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다음화에 있을 사단을 위해 명분을 만든 느낌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산사 시녀로 들어가 소소한 활약도 하고 티리온과의 감정선도 좀 더 세밀하게 그려냈다고 봅니다.
14/05/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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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책을 본지 오래되서 착각했나봅니다
펀치드렁크피지알
14/05/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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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스터 가문을 상징하는 카스타미어의 비 노래가 흘러나오면 역대급 장면이 되네요.
피의 결혼식에서의 그 연주와 시즌 4 오프닝의 스타크 가문의 몰락을 보여 줬던 신도 그렇고 이번 엔딩도 그렇고 정말 죽여줍니다.
침착한침전
14/05/13 19:53
수정 아이콘
전 시즌을 거듭할수록 난쟁이보단 난쟁이형 킹슬레이어가 참 맘에 들더군요.

비록 여동생이지만 일편단심에 한눈도 전혀 안팔고..
네드스타크와의 결투 때도 그렇고 캐틀린스타크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도 그렇고 상당히 명예로운 인물이죠.
라니스터답지 않게 모략이나 술수보단 정면돌파로 승부를 보는 점도 좋고..
킹슬레이어의 오명도 굳이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기 보단 신경쓰지 않는 쿨함..
라니스터 가문의 승계같은 부나 권력에 대한 초연함도 있구요.

라니스터 가문이 다 죽어도 제이미만은 좀 살아서 킹슬레이어 오명 벗고 명예로운 화이트클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14/05/13 22: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도 킹슬레이어 제이미 라니스터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가 명예로운 사람은 아니죠.

브랜을 던져버린 것을 잊어먹은 사람들이 많던데.. 절대 명예로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
권력에 대한 초연함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는 킹스가드라는 직책을 좋아했고(세르세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지만, 직책 자체도 좋아했죠. 나중에 그것이 자신의 능력보다
아버지 타이윈을 농락하기 위한 미친왕의 계략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 자리에서 다른 기사들에게 명령하는 것을 즐겨했던 사람이었죠. (이 부분은 외팔이가 되어 킹스랜드에 막 도착했을 때, 소설속 제이미의 독백)
네드스타크와의 결투 때도 명예로운 승부를 원했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왕국 내에 자신을 상대할 자는 3명 이하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지만, 그의 위치상(아빠가 왕의 핸드, 누이가 왕비. 자신은 위풍당당한 라니스터 가문)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없었으므로 누구도 제이미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았죠. 때문에 에다드 스타크를 1:1로 잡아서 자신의 실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을 거라 생각하고,

캐틀린스타크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도, 킹스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케틀린은 죽었고, 산사는 라니스터 가문 일원이고,
아리아는 죽었을 거라며 서약을 져버리려고 하던 걸, 브리엔 덕분에 다시 되살렸고...

라니스터답게 모략과 술수로 브랜을 던져버렸고...

킹슬레이어의 오명도 굳이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기 보단 신경쓰지 않는 쿨함보다는 제이미 평소 행실이 거만하고 오만했기에
변명을 해도 믿어줄 사람도 없었죠...

제이미가 멋지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대부분 브리엔과의 만남 이 후... 그녀가 그를 갱생시켰다는 건 확실한 듯...!!
침착한침전
14/05/13 22:12
수정 아이콘
브랜을 민건 분명한 잘못이지만, 사랑을 위해서 별짓을 다하는 군이라는 말에서 보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는 느낌은 있죠.
모략과 술수는 절대 아니죠.
네드와의 결투는 수적 우위가 압도적임에도 부하들 보고 비키라고하고 1:1을 하죠. 부하가 허락도 없이 끼어들었을때 부하를 혼냈구요.
명예로운 결투를 하려고 했던거 맞습니다
소설보면 아시겠지만 캐틀린에 의해 풀려날때부터 약속은 지키려고 했다는걸 브리엔과의 대화에서 보여주죠. 브리엔때문에 지키는건 아닙니다. 다만 산사와 아리아가 사라져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요.
그리고 킹스가드는 명예직이죠. 권력직은 아니에요. 브랜도 킹스가드에 대한 꿈이 있듯이 제이미도 단순히 킹스가드의 명예를 선망했던거라고 봅니다.
마음속의빛
14/05/13 22: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탑에서 세르세이와 성관계를 한 것도 제이미가 원해서 세르세이를 데려가 한 것이었죠.
(킹스랜드에서 윈터펠로 가는 한달동안, 국왕 눈치보느라 채우지 못한 성욕을 풀려고)
발각되었으니 할 수 없이 세르세이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직접 나서서 브랜을 던져버린 건 어쩔 수 없다쳐도 이미 명예와는...

개인적으로 제이미 라니스터 굉장히 좋아하지만, 시즌1 때까지는 그를 개차반 양아치였다 믿고 있기 때문에 주절주절 글을 쓰게 되네요.
혹, 기분 상하셨다면 너그러이 봐주세요.
침착한침전
14/05/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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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세이와의 관계가 부적절한건 맞지만 먼저 가자고 한것과 명예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보구요
시즌1부터 개차반 양아치는 절대 아닙니다.
물론 대외적으로 그런 이미지인건 맞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그때부터 생각했고 또 그랬죠

님의 말에 거의 아무것도 동의안해서 죄송하네요
기분이 상하셨다면 너그럽게 이해를 좀 부탁드립니다.
요정 칼괴기
14/05/13 20:09
수정 아이콘
제이미 하면 좀 덕 쪽으로 비슷한 인물을 찾자면 역시 코우사카 쿄스케이겠죠. 둘다 왠지 동생 때문이 인생 망친듯한 느낌이....
샤르미에티미
14/05/13 20:14
수정 아이콘
오래 전에 흑인들이 배우 모건 프리먼이 승승장구 하는 걸 그렇게 좋아했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지금 피터 딘클리지를 보는 드워프들의 심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좋은 작품과 연기가 만난다는 게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 같습니다. 에미상은 단순히 연기만
잘 한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닌데 그걸 뛰어넘은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피터 딘클리지가
전에 조연으로 상을 받았는데 왕좌의 게임에 주연으로 들어갈 인물이 있긴 한 건가 싶네요.
14/05/13 20:59
수정 아이콘
이거 참 책으로도 보고싶은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발번역 예시 보고나니 선뜻 손은 안가고...
14/05/13 21:15
수정 아이콘
방금 봤습니다
"명예 결투를 요청합니다!"
순간 소름 쯔와악~~
피의 결혼식, 조프리 사망 씬도 깜놀이었는데. 이 장면은 깜놀을 넘어 장중한 감동까지 더해져서 전 시즌 통틀어 최고의 씬이라는 생각입니다
참 잘 만든 드라마, 요즘 저의 유일한 현실도피 도구라죠
또 일주일을 어찌 기다리남...
14/05/13 22:48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정상 캐릭터인데 주변이 다 돌아이들이니 티리온만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난장이지만 가장 지성과 감성을 갖춘 인물이라니... 작가님 죽이면 안됩니다.
물론 다음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손주인
14/05/13 23:20
수정 아이콘
마저리는 할머니의 언질을 통해 이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지 않나요?
14/05/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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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봤을때 수단을 확실히 깨달은 거죠.
당근매니아
14/05/13 23:22
수정 아이콘
킹슬레이어는 참 동생 관련해서는 괜찮은 남자로 나오는데 지 아들 시체 옆에서 서세이 데리고 그러는 거 보면 쟤도 사실 제정신은 아니란 말이죠-_-;
마음속의빛
14/05/14 00:15
수정 아이콘
하핫..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에서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게 참 독특한 거 같아요.
14/05/14 01:5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드라마 끝나고 나온 곡 The rains of castamere 이 노래 나올때 피의결혼식 생각나면서 소름돋았네요.
그 브금 참 좋은것 같아요.
꼬리도마뱀
14/05/14 02:08
수정 아이콘
티리온... 이제 잘생겨보이기까지 하네요;
시즌1처음 등장할때 되게 거부감 들었는데..
탱크로리
14/05/14 02:08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처음 부분에 나오는 아이언 뱅크의 사람이
영드 셜록에 나오는 형같이 생겼던데,
같은 배우인가요?
꼬리도마뱀
14/05/14 02:15
수정 아이콘
엇 맞아요~ 저도 그장면보고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흐흐
마크 게티스라는 배우네요.
꼬마냥
14/05/14 03:33
수정 아이콘
마크 게티스는 사실 배우이기도 하지만 셜록 제작자죠! 작가이기도 하고요.
14/05/14 02:58
수정 아이콘
테온 그레이조이 응원하는 사람 없나요? 크크
이번화 연기력 쩔었습니다. 욕조씬에선 이번엔 어떤식으로 맞을까 보다가 조마조마.
치킨너겟
14/05/14 08:24
수정 아이콘
아이를 죽인넘이기때문에 정이가지 않습니다 쌤통이죠 자업자득이라고 보네요
순뎅순뎅
14/05/14 13:41
수정 아이콘
연민의 감정은 좀 있죠. 너무 심하게 당하니.
마음속의빛
14/05/15 23:35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시즌1부터 다시 재탕을 몇 번 했더니 테온이 불쌍해보이더군요.

항상 열등감에 시달려서, 에다드 스타크를 진심으로 존경하면서도 그의 아들일 수 없어 롭 스타크를 질투하고,
서자이지만 그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존 스노우도 부러워하고, 자신이 아무리 진심어린 마음으로 스타크 가문을 섬긴다해도
그는 언제나 이방인이자 볼모로 잡혀있는 인질일 뿐이라는 상처로 얼룩진 인생..

그나마 고향으로 돌아가면 아들로서 인정받겠거니 생각했으나 아버지는 이미 자신을 포기해버렸었고,
가문은 누나가 이을 거라고 하니...

드라마상에서 그가 람제이 스노우(람제이 볼튼 = 사이코)와 함께 어딘가의 성에서 도망가려 할 때,

테온 : [너무 늦었어. 내 진짜 아버지는 킹스랜드에서 목이 잘려 돌아가셨는 걸..]
(이제와서 내가 진정으로 존경하고 섬겨야했던 내 아버지가 누군지 깨닫게 되었지만, 이미 난...)

람제이 : .....
테온 : [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았던 거야..]
라고 독백하던 테온을 잊을 수가 없네요.
치킨너겟
14/05/14 08:24
수정 아이콘
원래 책에서도 이부분이 좀 지루한편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향해달려가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Go Lakers
14/05/14 12:43
수정 아이콘
I wish to confess!

베스트 씬입니다 더불어 오배린 마르텔 간지 굿굿
순뎅순뎅
14/05/14 13:40
수정 아이콘
오베린대공 간지 짱.
세계구조
14/05/14 14:39
수정 아이콘
알고 보면 얼불노에서 가장 착한 인간 둘이 라니스터 집안에 있어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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