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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2 16:29:37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찌질의 역사.
네이버 금요 웹툰에 연재한지 반년쯤 되는 웹툰이 있습니다. 바로 지니어스의 김풍이 스토리를 맡고, 골방환상곡의 그림을 그렸던 심윤수가 그림을 맡은 찌질의 역사라는 작품입니다. 재미도 있는데, 주인공에게 지나치게 감정이입 하시는 분이거나, 심약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것도 좋습니다.


그들이 평소에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




친구에게 여친이 생겼을때 반응






한둘쯤 있을법한 과에서 제일 이쁜애.







웹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은 아니었으나,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었으니 간단한 소개 정도를 덧붙혀보았습니다. 찌질의 역사이니 당연히 20대 초반의 남성의 찌질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입니다. 주인공이 하는 행동과 완전히 똑같은 행동은 사실 한적이 없습니다만, 이 웹툰을 보면 나의 사춘기때 예전 일기장을 들춰보는 느낌이 들고, 어딘가 모르게 내가 너무 부끄러워져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다음이 궁금하구요.




제가 대학교 신입생때 모쏠은 아니었습니다만, 능력치는 그야말로 최바닥이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모임에서는 언제나 재미있는 친구 정도로 인식되었고, 여자들이 저에게 정말 잘 대해주었는데, 남자로서는 꽝이었죠. 그렇다고 제가 착하고 소심하고 잘해주고 이런 스타일은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모임에 나가고 미팅에 나가고 이런 여자를 만나는 일에는 친구들이 언제나 저를 데려가고 싶어했어요. 여자친구 생기면 저에게 제일 먼저 소개시켜주고 싶어했습니다. 물론 여친 친구를 동석해서요. 다만 그 자리는 매우 잘되는데 저는 언제나 실속이 전무 했었습니다. 두살 많은 누나에게 상담을 한적이 있었는데, '넌 재미있지만 아직 남자가 되지 않았어.' 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만, 그때는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당연하게도 대학에 가면, 연예인급 미모는 아니더라도 과나 동아리에서 인기 탑인 몇명중에 하나 정도로 소박하게(?) 이쁜 여자친구가 저절로 생길줄 알았습니다. 음...다시금 부끄럽네요. 여튼 쏟아지는 미팅, 소개팅, 동아리, 각종 모임, 친구 여친 친구와 조인 그리고 술자리에서 조인한 모르는 여자들. 수 많은 찬스를 받고 그리고 모두 날렸습니다. 하나도 성공 못했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모르는 상대에게 짝사랑에 빠지는 성격은 아니었어서, 다양한 여자들에게 try를 했다는 것이고, 불행인것은 그래서 정말 다양하게 까였습니다...... 원천거부 당한것도 있고, 잘되다 말아먹은것도 있고, 난 잘되고 있는줄 알았는데 상대는 그저 친구라며 못박은 적도 있고, 술자리에서 키스하고 다음날 쌩깜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그것을 극복하고 나서는 대단히 좋은 경험들이 되었지만, 극복하기 전까지는 제 마음속에 큰 그림자로 깊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이 심히 결핍된 상태.다만 남녀관계 쪽으로만 그랬던 상태, 그런 상태로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학생때 만난 여친들 말고 성인이 되서 만난 첫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된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은 외모에 압도 당했고, 감히 제가 오를수 없는, 아니  올라선 안되는 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만날수있었는지는 길어질거 같으니 그냥 기연이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100일때까지 열렬히 베풀었고, 200일까지 평범한 커플이었고, 그 뒤로 서서히 관계가 뒤바뀌었습니다. 그분은 순도 백프로 모쏠 제가 첫남자친구였거든요. 당연히 그랬으니깐 나 같은 놈을 만난거였죠.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칼을 쥐게 되니 그 결과는 예정된 수순이었겠죠. 처음에는 그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치유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옆에 끼고 다니는게 너무 자랑스럽더라구요. 어딜가나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죠. 여자사람들은 도무지 없어보이는 얘한테 그런 능력이 있나 라고 하며 깜짝 놀랬고, 남자인 친구들은 비법을 전수 받고 싶어했습니다. 과엠티때 여친 인기투표를 했는데 입상하여 당당히 벌주도 마셨습니다. 그렇게 치유가 되었어야 했는데...치유가 된것 처럼 보였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단순히 좋을때 덮여져 있었던거죠.




저는 제가 상대를 통해 나에게 없는 것을 채워서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보이고자 연애를 했습니다. 지금은 좀 다릅니다만, 흔한 사춘기 20대 초반처럼 그렇게 연애했습니다. 그녀는 저의 거세된 남성성을 증명하는 유일한 근거였습니다. 그녀가 있음으로 저를 보는 시선은 확실히 달라졌었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듣던 인사말은 '또 차였다며?', 아니면 '요즘은 안차여?' 였습니다. 농담은 또 잘 받아주는 성격이라 웃으며 장단은 맞춰줬습니다. 그런것보다 여자사람이 진지하게 술먹다가 '너 이렇게 괜찮은데 왜 그럴까..' 이런 말이 더 상처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심했던것 까지는 아니었는데, 신입생때 안그래도 서로에게 관심많고 정보가 공유되던 시절에, 여자에게 까이고 다닌다는 것이 꽤나 흥미있는 이슈거리죠.  신입생 1년내에 10명쯤 되는 여자분께 까인거 같긴 하네요. 이정도면 뭐 보기에 따라 많을수도 있고 생각보다는 안많을수도 있긴합니다만 여튼 제 이미지는 저는 그래서 과에서 '많이 그리고 매번 차이는 놈' ,'미스터제로' 이런 것이 제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제가 그녀를 만나고 나서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200일이 넘어 그녀와 처음으로 다투고 나서 그녀와 헤어지면 그것이 사라질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자존감이 부족한 저의 그릇이 드러나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는 어떻게 그런 연애를 했는지 그녀에게 감사할지경으로 저는 개차반이었습니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 관계의 열쇠를 쥐는 경우가 지금도 있지요. 속칭 예민하다 싶은 여성들의 연애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제가 그때 그랬습니다. 예민한 여자의 연애를 제가 했었죠. 말실수 하나라도 하면 용서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내 가치가 하락된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를 하면 전투가 개시되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해도 뭐가 미안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친구들에게도 질투했습니다. 나 안만나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면 삐져있는 상태였죠. 내가 어디가 좋냐고 물어봅니다. 내가 정해둔 원하는 답변 '잘생기고 멋있다'라는 말이 (아 너무 부끄럽네요) 주저없이 나오지 않으면 갈궜습니다. 농담으로나마 나를 공격하면 어떻게 남친에게 그런 말을 할수 있냐고 삐졌죠. 연락하면서도 수시로 싸웠습니다. 뭔가 말실수도 아닌 말실수가 나오면 한판 붙었기때문에 그분은 언제나 저에게 긴장상태였습니다. 커플 관계의 대부분을 그녀가 책임지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화낼 권리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를 내면 낼수록 상대는 더 잘하려고 했기에 점점 더 그렇게 되어갔습니다. 니가 나를 진짜 사랑한다면 이런 말로 그녀를 옭아맸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도 사과는 언제나 그녀의 몫이었죠. 그녀가 저 보다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물 괜찮은 모쏠인 남자애 하나 요즘 키우고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제가 해주는 말이 너는 좀 들여다 보면 연애를 여성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은 그게 약점이지만, 극복하고 나면 강점이 될수 있을것이라구요.  제가 진짜 사랑을 요구하는 여성분들에게 강해진것도 과거의 경험덕분입니다. 그분은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저를 포용하려 했으나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감히 제가 따라할수 없는 깊이 를 보여줬으나, 그럼에도 실패했습니다. 저를 어느정도 치유했으나 본인이 망가져 버리신거죠. 진짜 사랑을 요구하며 상대를 옭아매는 사람들, 매우 얄팍합니다. 진짜 사랑을 요구하며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본인이 더 사랑받으려고 노력하려고 자기 진짜 사랑하냐고 물어보는거 아닙니다. 진정 사랑하지 않는다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 찾아가려는 마음 혹은 진정사랑하지 않으니 내 마음도 살짝만 열어야겠다 라는 마음. 진정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얄팍한 마음가짐입니다.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다만 그런 상태면서 최소한 상대에게 진정한 사랑을 요구하진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런 종류의 여친의 푸쉬는 대부분 안받아줍니다. 그분도 받아주는것으로 해결하지 못했기에, 내가 그분보다 그릇이 작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감히 감당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당근을 아주 안주는건 아닌데 대부분은 채찍으로 강경진압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그분 생각만 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철이 없어서 받기만 하는 사랑을 하고 뒤늦게 본인도 상대를 사랑했음을 깨닫고 못잊고 있다고 포장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당시에 큰 사랑받던 나의 위치가 좋았던 거죠. 다시 그렇게 해줄 사람 없어보이니 놓친게 아쉬운거죠. 그것뿐인거죠. 그리라도 생각했기에 2차 피해를 끼치지 않은것은 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락이야 뭐 헤어지고도 서로 연락하던 관계였어서, 미안하다는 사과는 몇번 했었는데, 아니라고 좋은 사람이었다며 내가 해준 몇안되는 일들을 하나씩 읊어주면서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고 자기도 고마웠다고 답해주더라구요. 큰일을 겪어서 크게 도와준게 두어번 있긴합니다. 뭐 친한 친구한테도 해줬을거에요. 헤어지고 제가 들었던 생각도, 내가 그거라도 해줬어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일을 언제나 이야기 하며 고맙다고 자기가 이기적인거 같다고 이야기를 하는데..가슴이 더 먹먹했습니다.





미안했단 말은 그래도 했는데, 고마웠다는 말을 할걸 그랬습니다. 지금은 시집갔어요. 시집갈때즈음에 연락이 끊겼죠. 원래 결혼하면 안가고 축의금은 한 백만원쯤 해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결혼식 다녀와서 얘기해주더라구요. 김풍의 찌질의 역사를 보면서 계속 과거의 제가 생각나는 건, 주인공이 과거의 상처로 인한 자존감 하락을 여자를 통해 해소해보려는 모습이 자꾸 저의 과거와 오버랩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저는 여친을 누르는 기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끔 후회하며 그러면 안되는데 라며 '착한척' 했을뿐인데 괜찮은 여친이 나에게 전전긍긍하는 것이 더 나의 가치를 올려주는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나쁜 버릇들은 헤어지고 씻은듯 고쳐졌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충분히 많이 받았거든요.




그리고 지금의 저는 그때 찌질할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안찌질하단 말은 아니구요. 그때 찌질할 수 있었던것이 큰 축복이었던거 같습니다. 찌질의 역사의 주인공도, 그 찌질함과 본인 바닥을 드러낼때, 축복받은 놈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찌질할수 있게 해주셔서, 울트라 대박 킹왕짱 찌질이 노릇 하게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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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one.
14/05/12 16:48
수정 아이콘
누구나 가슴속에 잠자다 하이킥 날릴만한 찌질함은 익스큐즈하고 가는거죠 ㅠ.ㅠ
JISOOBOY
14/05/12 16:52
수정 아이콘
저랑 약간 비슷하시네요. 저도 과에서 차인 놈 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데....크크...
전 Love&Hate님 하구 반대로 제가 주는 사랑만 하다가....크크크...다 차였습니다. 뭐라더라. 오빠에겐 아무 느낌이 없어 였나...무튼 그런 식으로 똑같이 세 번 차이니까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글 솜씨세요.
Love&Hate
14/05/12 17:24
수정 아이콘
세번이면 억울하셨겠어요
저는 억울하진 않았습니다 크크
꽃보다할배
14/05/12 16:56
수정 아이콘
으악..웹툰보니 제가 보이네요 크크...이건 나이 먹어도 똑같습니다. 이뻐?했어? 크크크
BrightRain
14/05/12 17:02
수정 아이콘
'찌질의 역사' 보면서 Love&Hate님께서 한 번쯤 다뤄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크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날돌고래
14/05/12 17:07
수정 아이콘
이거 보지 않는게 좋습니다. 정말 암걸릴것 같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차라리 한화 야구를 보고말지
루크레티아
14/05/12 17:1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마린이 쎕니까 저글링이 쎕니까? 질럿 여섯은 솔직히 신컨이라도 좀...
꽃보다할배
14/05/12 17:16
수정 아이콘
메딕과 스팀팩이라면 마린에 올인...발업 무섭지 않다는
14/05/12 17:20
수정 아이콘
업글이 가장 중요할 듯요

발업에 풀업이면 질럿 승. 아예 노업이면 저글링이 이길거 같은데.
틀림과 다름
14/05/12 19:24
수정 아이콘
컨트롤 안했을때 가정하고요
마린은 사업만 하고요(스팀하면 컨트롤에 들어가니깐 빼고요) 당연 메딕이 없고요
저글링은 발업만 하고요
질럿은 발업만 하고요

그럼 제 예상은 마린>저글링>질럿>마린
이런구도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곧내려갈게요
14/05/12 17:27
수정 아이콘
제 첫 여자친구가 제게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내가 너를 치유해줄게."
짝사랑을 지독하게 앓다가 좌절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을때,
그걸 다 알면서도 제가 뭐가 좋다고 먼저 다가와준 친구였습니다.
뭐 결말은 별로 안좋게 끝났지만, 정말로 그 친구 덕분에 치유가 되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 친구는 잘 살고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14/05/12 17:36
수정 아이콘
피지알 정서에 맞지 않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이미지를 제거하는 게시글 수정을 하였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키니나리마스
14/05/12 19:1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운영진과 회원들의 여러차례의 대화를 통해서 이런 좋은 글이 삭게로 가지 않고, 수정하는 선에서 그쳐서 다행스럽네요.

이미지는 보지 못했지만 그것 때문에 삭게가버렸으면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14/05/12 17:53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웹툰에서 잘난 놈이든 못난 놈이든 결국엔 찌질한 놈이라는 메세지를 읽었습죠. 크크

권설하를 놓고 다투던 킹카들도 결국은 찌질이!
아무로나미에
14/05/12 18:00
수정 아이콘
자신의 찌질함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게 되는 첫걸음인 것 같아요.
"인간은 누구나 찌질하던 시기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다르다"가 예전부터 제 친구, 후배, 조카들 만날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엄청나게 찌질됐었고, 처음에 그것을 몰랐고, 어렴풋이 알았을때는 부정했고, 나중에는 무섭더군요. 하지만 어느순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까 고쳐지기도 하고, 저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이 위로가 되더군요.
여전히 찌질대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찌질대는 빈도수는 엄청나게 줄어든것 같아요.
찌질대는 것은 줄어드는 것이지 사라지지 않는것 같아요. 마치 금연은 참는거지 끊는게 없는것처럼요.
단약선인
14/05/12 18:58
수정 아이콘
이 만화 보면 암 걸릴 수도 있는데요..
아이뽕
14/05/12 19:34
수정 아이콘
진짜 편한 오빠라는게 오히려 더 족쇄처럼 다가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고백하고 차여서 근 3달째 지붕킥중인데 많은 위로 받고 갑니다.
오렌지샌드
14/05/12 20:33
수정 아이콘
여자 입장이라 그런지 보면서 암걸릴 정돈 아니었고, 그냥 옛 사랑을 곱씹어보게는 되더군요. 딱히 똑같은 경험이 있진 않아도 어렸던 날들을 상기시키는, 묘한 감성이 있는 웹툰입니다. 만화가로서의 김풍은 잘 몰랐는데 그림은 여전히 모르겠지만 스토리는 잘 쓰는 것 같아요 =)
"주인공이 걱정돼서 보러 오는 웹툰은 처음이다" 라는 댓글에 폭풍 공감을 했더랬습니다 흐흐.
라울리스타
14/05/12 20:36
수정 아이콘
사랑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과거 인연들중에 나에게 투덜댔던 연인보다 내가 투덜댔던 것을 받아줬던 사람이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어쨌든 남자는 사랑에 관해선 대인배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내가 대인배가 되게끔 해주는 사람이 정말 내가 찾는 인연이겠죠. 크크크쿠
BetterTogether
14/05/12 21:35
수정 아이콘
이 만화 재밌네요..
14/05/12 22:29
수정 아이콘
럽앤헤잇트님의 글 중 나오는 찌질했을 당시 만나신 여자분이 '그녀를 놓칠 수....'의 연재에 나오던 분 아닌가요? 크크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그녀를 놓칠 수 없다란 글을 읽고 연애가 하고 싶어서 한국으로 와서 만난 여자와 아직도 만나고 있어요. 팬 입니다 크크크
Love&Hate
14/05/13 12:09
수정 아이콘
앗. 맞습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네요.
14/05/13 21:2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들어와서 오늘 쓰신 "찌질의 역사 " 잘
보고 갑니다 ^^;
왠지 첨 연애할때의 저의 그 맘속의 꽁깃거림을.. 먼가의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5/14 06:27
수정 아이콘
그때 시간이 없어서 댓글만 달고 만화는 이제와서 보고 있는데 완전 제 얘기네요. 흐억....
보다보니 깨달은게 있는데... 저는 아직 다 크려면 먼거 같아요...
아유... 찌질한 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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