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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0 20:07:50
Name 드라고나
Subject [일반] 우크라이나 관련, 목적에 취해 사실에서 눈을 돌리면 어떤 기사가 나오는가
http://media.daum.net/issue/560/newsview?newsId=20140510144006739&issueId=560&page=1&type=all

이 글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혁명 세력에 극우파들이 끼어 있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은 옳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군사 활동은 싹 빼먹고 미국과 유럽의 군사활동만 부각시키는 부분에 가면 허참 소리가 나오고, [ 2008년부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미국을 굴려가기 위해 새로운 전쟁이 필요하다는 오바마의 속셈도 함께 탄로났다.] 라고 하는 부분에 이르면 이럴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는군요. 현재 미국의 재정난이 전쟁에 들어가는 엄청난 예산 때문이고 그래서 미국이 각지에서 발 빼려고 난리치는 게 훤한 상황에서 저게 대체 뭔 소리인지 원. 거기다 밀로세비치 같은 인간쓰레기까지 미국에 희생당한 인간처럼 취급하는 거 보니 환장하겠습니다 정말. 반미라는 목적에 취해 기본적인 사실 문제마저 눈을 돌리는 모습이란.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비교하면 한겨례에 한없이 우호적인 입장입니다만, 마징가제트 보던 시절에 뇌가 멈춰서는 적의 반대편은 정의의 용사들 뿐인 줄 아는 인간이 한겨레에도 널렸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니 참 욕나오고 눈물나느군요.  

'마징가제트만 보지 말고 건담이나 기동전함 나데시코나 신세기 에반게리온도 보라고!' 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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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령이
14/05/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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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와 조선은 동급이라고 생각하는터라서 그럴수도 있지않을까 하네요
몽키.D.루피
14/05/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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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vs 친미의 프레임인데 종북은 아직까지 통해도 친미는 이제 안 통하죠.
14/05/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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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든 조선이든 우리나라 언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뭐...국제면은 내다버리는 것이랄까...
14/05/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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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를 너무 때려잡고 싶다보니 그 대척점에 있는 미친 독재자가 멋있어 보이는거죠.
인권과 민주주의를 목놓아 외치면서 그 가치는 개나 줘 버린 독재자를 빠는 모습이란..
아이지스
14/05/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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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지금 미국과 서방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네요. 물론 지금 미국의 대러정책은 매우 두서없고 본질을 끝까지 외면하고 있으면 그 결과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요정 칼괴기
14/05/10 20:29
수정 아이콘
역으로 한겨레는 미국 빠죠. 못하는게 없으니 말이죠.
제 관점으로는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 극우파도 못통제해서 러시아에게 여론전에도 밀리는 최소한 사건에서 무능한 존재인데 말이죠.]

단 이분과 제가 같은 의견은 솔직히 러시아가 이 사태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라는 거 정도... 지금 사태의 5할은 부추기기만 서방과 미국,
그리고 소요사태도 진압 못해서 자기 국민 식량을 약탈하는 무능한 신정부, 또 미친들 날뛰는 극우파라고 봅니다.
14/05/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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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일리있네요. 조선일보가 북한 빠인 것처럼...
요정 칼괴기
14/05/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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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관련 더 쓰자면 지금 구 소련 붕괴 이후 한 짓 때문에 우크라이나 극우파들의 업보가 나타나기 시작했더군요.

이들은 구 소련 붕괴 이후 극우파들이 러시아에 해가될 일은 뭐든 했는데 이 때 흑해나 카스피해 주변 국가들이 큰 피해를 봤죠.

대표적인 국가가 체첸과 남오세티아. 이런데 그나라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복수한다고 지원군에 지원하고 있더군요.
우크라이나 극우파들이 거기에서 워낙 패악을 저질러서 말이죠.
물론 러시아의 뒤에서 지원이 있지만 사실 그거 외에도 거기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싫어하는 건 정말 유명하죠.
노련한곰탱이
14/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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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보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몇몇 현상에 대한 단정적인 판단이 있기는 하나 균형감이 없는 레포트라는 느낌은 안드는데요? 미국이 군사력을 통한 개입주의를 펼쳐왔다는게 그렇게나 반미적인 주장인가요?
유로회원
14/05/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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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언론(우크라이나사태를 푸틴의 음모로 보는 친서구적 시각)을 고려 한다면 의미 있는 사설인것 아닌가요?

그리고 미국이 참전상황들을 돌이켜 보면 애초의 명분보다는 결국 실리적 선택이었다는것이 지금 다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우크라이나에서의 미국개입이 대의에 입각하다던가 푸틴이 악마라는것은 한국민을 너무 순진하게 취급하는거죠
14/05/10 22:00
수정 아이콘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많은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 상황이니 반대 쪽으로 중점을 두고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고 (이게 기사의 목적이네요.) 재정난을 일으키는 예산과 전쟁을 통해 미국이 벌어들일 수입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고, 독재자들을 미국에 희생당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미국이 그들을 악마로 규정함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효과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네요.

기본적으로 반미가 목적이라는 드라고나님의 의견에 대해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기사의 목적은 나토와 미국의 시각이 압도적인 언론 환경에 대한 비판이지 반미가 아니네요. 적의 적이 정의의 용사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듯 보입니다. 마징가제트를 보던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은 링크해주신 기사보다는 한겨레를 그 시절에 묶어두고 싶은 작성자의 욕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판의 지점을 명확히 하는 비판글에 대해서까지 문제제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정도 성의도 없이 간단한 링크 소개만으로 '함께 까자'고 청하는 글들은 늘 불편합니다. 물론 자게에 올리지 말아달라거나 할 권리는 전혀 없습니다만 글쓴이의 건설적인 비판도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링크해주신 정문태 기자가 단순히 언론들이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그런 기사들만 읽었을때 보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적지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빠이
14/05/10 22:04
수정 아이콘
미국은 하나의 이념과 사상만이 있는 독재 국가가 아닙니다.사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역사만큼 미국의 이념 분열은 엄청나게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음 미국 대선이 [부시 시즌3 vs 클린턴 시즌2]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미국도 당에 따라서 대외정책이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라 안생길 전쟁도 생길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오바마가 외교부분에서 너무 카리스마가 떨어진다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외교부분에서 위기감이 커진다면 클린턴 대세론이 약해지고 부시가 다시 떠오르겠죠, 물론 오바마도 외교부분에서 지지율 까먹는걸 감안해서 강경 발언도 하지만 애시당초 공화당 강경 우파와는 가는길이 다르다고 봅니다.

즉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독재국가가 아닌이상 정권과 집권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좀더 디테일하게 파고들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시정권의 생리를 오바마에게 적용하는건 너무 획일적으로 미국을 평가하는 거라고 봅니다.
류세라
14/05/10 22:2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낮에 뉴스예보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푸틴이 크림반도로 가서 연설을 한다고 나왔는데 이건 공식적으로 합병한건거요?
14/05/10 23:00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인가 한경오가 민주당을 까지않고 빨고있더군요.그러면서 점점 중립성과 객관성은 개나줘버리는 현상이...
전 이제 한경오와 조중동은 거의 동급이라고 봅니다.차라리 프레시안이나 시사인같은데가 좀 볼만한듯
저글링아빠
14/05/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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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떨어지는 기산데
그냥 질 낮은 기사는 무시해요.. 이런 게 원데이 투데이도 아니고..
굳이 가져와서 모두 같이 깔 필요까지 있겠나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5/11 02:02
수정 아이콘
조중동은 지면도 아닌 검색어 따먹기용 닷컴 기사도 희화화되어 놀림받는데 한겨레는 이런 기사마저 이런 식의 실드라니...
저글링아빠
14/05/11 12:40
수정 아이콘
실드라고 생각 안하는데요..
수준 떨어지는 기사라는 것, 그래서 공론의 장에 놓고 언급해줄 값어치조차도 없다는 것 이상의 욕이 글쓴 기자한테 있을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본문에 인용된 기사는 수준 떨어집니다.
분석해볼 값어치도 못느껴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5/11 15:41
수정 아이콘
가차없이 까주는게 답입니다.
그런 식이면 어용언론이니 뭐니 하면서 kbs mbc 조중동은 뭐하러 까나요? 분석할 가치도 없는뻘글이 난무하는데.
그렇게 주장하시는것 자체가 실드죠. 잘못한건 논하지말자는 것.
호호템플러
14/05/11 00:17
수정 아이콘
미국은 지금 각종 테러리스트+중국이랑 대치하기도 빠듯한 시점인데, 전쟁위기 조성해봤자 뭐가 이득이라고 무조건 미국=전쟁광이라고 생각하는지 저치도 참 답이 없군요. 물론 전쟁을 벌이는 게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이득인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 러시아같은 강적이 힘 자랑하게 놔두고 싶은 정치인들이 대체 어디에 있죠? 그렇다고 진짜로 붙기에는 양 쪽 모두 출혈이 엄청날텐데?

이런 류의 기사는 도대체 전쟁 벌여서 얼마어치의 경제적 이득을 봤고, 어떤 효과를 봤는지 객관적인 수치같은 건 제시하지도 못하고 '이득봤다' 이 한마디를 근거랍시고 내세우는데 이런 기사 볼때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이 무슨 무기 팍팍 찍어내서 공장 수백개가 돌아가는 2차대전인 줄 아나....
소독용 에탄올
14/05/11 02:30
수정 아이콘
사실 '국가'가 이득을 봐야 전쟁이 나는것이 아니라, '정권'의 핵심지지층이 이득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전쟁은 날 수 있습니다.
전쟁이 기본적으로 '정치행위'의 연장선에 위치하는 물건이고, 대부분의 병맛넘치는 평가를 받는 양반들의 사례에서도,
'정권'과 그 핵심지지층의 내적논리상 해당하는 '수단'활용이 합리적이니까요.
'전쟁광'이라고 불리는 양반들은 있지만, 실제 그냥 전쟁하고 싶어서 전쟁하는 경우는 '현대'에 와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명칭은 다르지만 타국가에 대한 정치적인 '조정'을 통한 '이익창출'이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이 조정이 부쉬 정부시절엔 '악의축'과의 투쟁이니 하는 물건이였고, 민주당정부에선 통상 '개입주의'라고 불리는 물건입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개입주의'노선이 '전쟁'만을 수단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이 이득을 볼려고 전쟁을 한다고 단순화 하기는 어렵지만요.

애초에 특정국가의 '통일성'은 '이익'측면에선 '허상'이나 '레토릭'같은거라 ㅡㅡ;
'미국의 이익'이건 '미국'의 '이익'이건 간단히 한묶음으로 묶일 수 없죠.
14/05/11 17:35
수정 아이콘
뭐 노암 촘스키만 해도 코소보 인종 청소는 왜곡이고 서방 언론의 조작이다,
민족자결주의의 원칙에 따라 알아서 하게 놔둬야 하고 나토나 미국이 개입하는 거야말로 제국주의의 답습일 뿐이라고 강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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