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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9 11:25:52
Name Korea_Republic
Subject [일반] 홍명보 감독이 욕을 먹는 이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
브라질 월드컵 출전할 23인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근데 이와 관련해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실 대표팀 선발 관련해서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은 언제나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우리보다 하루 먼저 대표팀 명단을 공개한 브라질에서도 스콜라리 감독의 결정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제법 됩니다. 근데 그 수위가 더 높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기 때문입니다.

선수시절 부동의 캡틴으로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동료 선수들을 컨트롤 하던 그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이해하기 힘든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소속팀 활약도를 기준으로 선수선발을 하겠다고 발언을 하고선 선더랜드에서 벤치신세였던 지동원 선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며 발탁을 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J리그에서도 딱히 이렇다할 활약이 없던 김민우, 백성동 같은 선수들도 선발이 되었죠. 절정은 지난 그리스전 지난 1년간 실전경험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던 박주영 선수를 선발 한 것입니다. 그래도 박주영 선수는 골을 넣고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창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한 덕에 비판이 어느정도 들어가긴 했지만 자기가 내세운 원칙을 자기 스스로 깨버리는 우를 범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이 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내가 익숙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들만으로는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므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비올대 출신 선수들, 최근 컨디션이 좋은 경험있는 베테랑들에게도 문호는 열려있다.' 이렇게 설명했다면 좀더 수긍이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장 논란이 되었던 박주영 선수 선발 관련해서도 '물론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진 부분이 우려가 되는건 맞다. 하지만 박주영은 올림픽 때도 그런 우려 속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박주영은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이며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그의 후배들도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한다.' 이렇게 말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건 피지알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원칙을 깼지만 선수들은 원칙을 지켰다는 점이다' 이 얘기는 왜 하시는지 ㅡㅡ;;;

홍명보 감독이 자꾸 자기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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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봄버
14/05/09 11:30
수정 아이콘
전 최강희 감독 이후로 홍명보 호가 출범됐을 때, 대다수의 네티즌들 반응이 독이 든 잔을 마시는 반응이었는데 이제와서 홍명보 감독을 까는(...)모습을 보고 참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 축구팬이 아니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만...
2006년 독일 월드컵처럼 이번 월드컵도 그냥 쉬어가는 월드컵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요.
Korea_Republic
14/05/09 11:31
수정 아이콘
홍명보 감독의 비난 받는건 본인의 잘못된 처신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내일은
14/05/09 11:34
수정 아이콘
대다수의 네티즌이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초 조광래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은 홍명보 감독인거 세상이 다아는 거였습니다. 문제는 조광래 감독이 성적 때문에 갑작스레 경질 되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번 월드컵 이후 차기 대표팀 감독을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계획이 틀어지고 그 사이를 메꾸기 위해 전북이라는 클럽 팀의 현역 감독인 최강희 감독을 강제로 차출한게 문제였죠.
그러니까 대표팀이라는 독배를 마신 건 최강희 감독이지 홍명보 감독은 꽃가마 타고 들어온 감독입니다.
14/05/09 11:40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격하게 공감합니다.
14/05/09 11:55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진짜 독이 든 성배는 최강희 감독이 마셨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현호아빠
14/05/09 12:34
수정 아이콘
이리플 추천하고싶어요
티아모
14/05/09 12:40
수정 아이콘
이리플 추천하고싶어요(2)
내일은
14/05/09 11:30
수정 아이콘
그냥 본인이 잘아는 올림픽 대표팀 멤버들간의 '으리'로 뽑았다고 하면 간단했을 텐데
멋있게 보일려고 했는지 괜히 원칙 강조했다고 털리는거죠.
Korea_Republic
14/05/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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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문젭니다. 되도 않는 원칙 때문에 스스로가 운신의 폭을 좁혀버렸죠.
14/05/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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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동의하다시피, "내가 나의 원칙을 어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팀 운영이나 전술에 필요해서 그 선수를 뽑았다. 책임은 모두 내가 지겠다." 한마디면 끝날 일입니다. 어차피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입니다. 홍감독이 친구인 황선홍 감독을 공격수로 뽑아온다고 해도 그건 감독의 권한이고 감독이 책임지면 될 일이지요. 그런데 그런 간단명료한 일에 중언부언을 덧붙이니 홍감독도 점점 유체이탈이 되고 있는 거지요.

뭐 저로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처음에 원칙을 내세웠지만 일을 하다 보니 그게 현실과는 좀 달랐다고 느꼈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럼 자기 원칙을 수정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성급하게 원칙을 내세우고 또 그걸 깨어서 선수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욕 좀 먹으면 되는 거고요. 그런데 뭐랄까...... 홍감독은 어쩐지 욕먹는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감독이 욕먹는 걸 싫어하면 팀을 제어할 수 없을 텐데요.
Korea_Republic
14/05/09 11:37
수정 아이콘
욕안먹으려고 꼼수 부리다 더 욕먹고 있죠
트릴비
14/05/09 11:33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테스트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의 검증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컨디션이 좋은 자원들을 적극 테스트하여 합류시키겠다' 뭐 이런식으로 발언했으면 까임 지분이 많이 줄었을텐데, 안타깝긴 합니다.
Korea_Republic
14/05/09 11: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박주영 선발하면서 솔직하게 '박주영은 검증되었고 센스가 있기 때문에 실전감각이 우려되지만 잘하리라 믿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이랬으면 더 좋았을것을......
14/05/09 11:35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te.com/view/20140509n04472
김현회 칼럼입니다. 김현회씨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많지만, 이 칼럼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차라리 그냥 “전부터 함께 한 선수들과의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면 나았을 뻔했다. 괜히 수비 능력이 어떻고 포지션이 애매하고 어쩌고 하는 핑계 때문에 해당 선수는 상처만 받는다."...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되네요.
14/05/09 11:57
수정 아이콘
야~~ 잘깟다!
포프의대모험
14/05/09 12:37
수정 아이콘
근데 메시가 아닌 이상 전술에 안맞으면 뽑기 애매한거 아닌가요
14/05/09 14: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렇게 말을 하라 이거죠....
괜한 원칙 내세우지 말고...
포프의대모험
14/05/09 16:34
수정 아이콘
아니 포지션 전술 얘기로 상처를 받았다길래
14/05/09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말을 마시지.. 어차피 결과로써 판단되는자리일텐데 괜히..
opxdwwnoaqewu
14/05/09 11:36
수정 아이콘
영원한 으리베로
불쌍한오빠
14/05/09 11:37
수정 아이콘
욕먹는거 무서우면 국대감독 안 맡았겠죠
이미 올림픽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낸 감독인데 결과 나올때까진 기다려줘야죠
인터넷상에서 홍명보에 대한 어떤 증오에 가까운 감정들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좀 침착히 기다려줬으면 합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박주영도 막상 뛰게하니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걸 증명했고요
Korea_Republic
14/05/09 11:43
수정 아이콘
스스로를 원칙론자 처럼 이미지를 꾸며놓고는 막판에 이를 뒤엎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이는 대표팀이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던 폭망하는거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14/05/09 11:38
수정 아이콘
실력으로 공정하게 선수 뽑는 감독도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을 보면 애시당초 원칙은 그냥 예의?상 한 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학연지연으로 묶인 한국 축구이고 그 밑에서 축구를 해왔던 홍감독인데 저거 떨춰내기 쉽지 않겠죠.
기대치가 낮아서였던건지 선수 선발도 놀랍지도 않았네요.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이건지 행여나 성적이 잘 나오면 그것도 참 이상하게 될꺼 같습니다.
어짜피 한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인데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Neandertal
14/05/09 11:3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은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한편으로 이해도 되는 게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선수로 구성할 거야"라고 당당하게 말하기 어려웠던 측면도 있을 겁니다...
국대 감독의 발언은 여파가 크기에 축협과 발언의 내용이나 수위를 조절할 필요도 있었겠지요...
저는 선수들 면면은 잘 모릅니다만 아주 터무니 없는 명단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보들이 경합하는 경우 홍감독이 좀더 선호하고 익숙한 선수들로 뽑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14/05/09 11: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선발과정에 대한 말이 나오면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엄중하게 질테니... 결과 보고 얘기하렵니다.
배지현
14/05/09 11:41
수정 아이콘
홍감독 좋아하지않는데
누굴 뽑던 말던 그건 감독고유의 권한이니 뭐라안하겠는데
제발 입좀..
박지성 복귀건이나. 원팀 원스피릿이나. 박주영관련해서나.
그냥 다 자신이 말꺼내지도 않았으면 이리 욕먹지도 않았을겁니다
아이지스
14/05/09 11:46
수정 아이콘
월드컵 국대는 영 기대 안되고 브라질 대표팀만 기대되네요. 우승 못하면 마라카낭의 비극 시즌 2를 찍을 텐데요
너구리구너
14/05/09 11:54
수정 아이콘
경기장건설사고부터 지역주민반발등 불협화음이 많은 상황인데 우승실패라도 하는 날에는 진짜 테러급 폭동이 일어나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요.
게다가 옆동네한테 결승에서 진다거나하는 사태가.........끔찍하네요.
아이지스
14/05/09 11:5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이래저래 삐긋대고 있는데 이러다가 우루과이에게 지기라도 한다면 과장 좀 보태서 정권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단약선인
14/05/09 11:57
수정 아이콘
우루과이한테 지고... 수아레스가 이상한 세레모니라도 한다면...
으헉 으헉...
포프의대모험
14/05/09 12:39
수정 아이콘
자기 목숨 귀한줄 알면 이상한 세레모니는 못할듯..
강가딘
14/05/09 12:01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다른 팀도 아니고 옆 라이벌인 우루과이나 아르헨한테 지기라도 한다면.... 그 다음은 상상불가
wish buRn
14/05/09 12:41
수정 아이콘
스포츠야
스릴러야
기아트윈스
14/05/09 15:33
수정 아이콘
엽기호러...
Korea_Republic
14/05/10 13:13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반정부시위 많던데 그러면 폭동 일어나요 덜덜
단약선인
14/05/09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딱 그렇습니다. 국대 경기 별 관심 없고요...

브라질 우승 못하면 어쩔.... 하는 흥미진진함이 있습니다.

스페인이 쥐어짜서 우승해서 엄청난 전설을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고...

과연 메시가 월드컵을 이 절호의 기회에 우승해서 전설의 반열에 오를 것인가 하는 기대가 있지요...

생각해보니 16강 광탈하면 MB는 이후 어케 될 것인가 하는 궁금함도 있네요...
류화영
14/05/09 11:52
수정 아이콘
원래도 마음에 안들었디만 박지성 복귀언플 할때부터 참 그렇더니 결국은..
14/05/09 11:52
수정 아이콘
원칙과 원팀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로 언플한게 제일 문제죠.
강가딘
14/05/09 11:55
수정 아이콘
그냥 """내 전술에 맞는 선수들을 뽑겠다" 라고 말하면 될 것을... 제가 본 국대감독 중 진짜 언플 못하는 감독 갑이 아닐까 싶네요.
그 외에 선수 선발과 관련된 건 결과보고 깔렵니다.
소나비가
14/05/09 11:56
수정 아이콘
정치를 하고 싶은 가 보죠.
14/05/09 11:58
수정 아이콘
홍감독은 인터뷰만 줄였어도 지금 먹는 욕의 반은 안 먹었을듯..
14/05/09 11:58
수정 아이콘
지 욕먹는거 싫다고 잔머리쓰다 그게 제대로 돌아왔죠
박주영이 2부리그 가서도 벤치만 달구다 올줄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거기에 결과만 중요하면 과정이 뭐가 문제냐는 태도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박주영이 들어가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선발 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던건데 이건 박주영의 활약 여부와 관계 없이 문제가 되는거죠
한화99스
14/05/09 11:59
수정 아이콘
뭐.... 앞선 글에도 적었지만 말과 행동이 워낙 다르죠.
축구선수는 인성이 중요하다 라고 강연하지만 박과 기는 그가 생각하는 원팀의 주축이죠.
하나는 뭐.. 말 안해도 잘 아실테니 더는 언급안하는게 날거 같구요.
singlemind
14/05/09 12:03
수정 아이콘
입이 문제죠..되도 않는 핑계를 갖다붙이고, 욕안먹으려고 꼼수부리다가 더욕먹는 상황..
그냥 깔끔하게 한마디만 하고 마시지.
14/05/09 12:10
수정 아이콘
그냥 말 잘 못하는 사람이죠. 사람들이 언론플레이 잘한다고 말하던데 이정도 처신밖에 못보이는 인물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냥 말로 처신하는 것에 약점이 있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말과 처신을 잘해서 안까이는게 국가대표 감독에게 중요한 능력치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제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경기력이 글쎄요 너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마지막 말도 제가 원칙을 깬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원칙을 깬것은 아니기때문에 선수들 비난하지말고 차라리 자기를 비난해 달라 이런식의 멘트를 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그냥 말을 잘 못하네요...
14/05/09 12:18
수정 아이콘
머 근데 지금 이정도로 까일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현호아빠
14/05/09 12:35
수정 아이콘
one team이라는건 그냥 내후배들 우리가 one team 이거같....
14/05/09 12:37
수정 아이콘
저는 런던올림픽때 박주영을 차출한게 모든 결과의 시작이었다 봅니다.
자기가 군대 대신가겠다는 뻥카를 치면서 까지 박주영을 차출했는데, 그 대회에서 박주영은 본선 내내 죽을 쑤다가 한일전때 골을 넣으면서 동메달을 획득합니다. 그 후 불공정한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단 동메달을 땄으니 괜찮지 않느냐라는 여론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여론이 생겨난 상황에서 홍명보를 제어할 그 어떤것도 없습니다. 국대맡은 후 똑같습니다. 꾸준히 박주영을 뽑을 생각 없다고 하더니 결국 답이 없으니 원칙을 바꾸겠다 말하면서까지 그리스전에 차출합니다. 그리고 박주영은 그 경기에서 골을 넣습니다. 그리고 런던때나 똑같은 반응들.
브라질 월드컵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모로가도 결과만 내면 된다. 대중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스포츠라는 분야가 결과가 중요한 곳이니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게 정당한행위인가 라고 물었을때 그 누구도 그렇다라고 확신은 못하겠죠.

누구나 박주영이 월드컵때 갈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홍감독은 런던때의 오만을 버리고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합니다. 대중은 그걸 원합니다. 박주영이 가더라도 과정에서 납득이 가는 상황을 보여주면 감독의 재량이라고 참아줄 수 있습니다. 히딩크때 그랬고 허정무때 그랬고 최강희때 조차 그랬습니다. 그런 과정이 없었으니 박주영이 받을 비난마저 홍감독이 받고있는 형국이 되었죠.

아무튼 박주영이 제일 문제입니다.
포프의대모험
14/05/09 12:41
수정 아이콘
국대감독 욕먹은 역사를 보면 이정도 까이는거야 애교죠 뭐. 잘나오면 빨고 아니면 말고..
티아모
14/05/09 12:43
수정 아이콘
작금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느낀게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잘 나오면 된다' 라는
사고가 축구에도 적용되는거 같아 씁쓸합니다.
14/05/09 12:4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리플이 일관되는것도 오랫만에 보네요.
스웨트
14/05/09 12:53
수정 아이콘
이건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까이는 만악의 근원은 박주영입니다. 박주영에 대한 분노가 홍감독에게 까지 번진겁니다.

홍감독이 가장 먼저 까이기 시작한게 제 기억엔 올대 박주영 차출 이였습니다. 밥줘영, 삽주영 으로 욕 엄청 먹던 상태였죠.
그상황에서 홍감독이 자기가 대신 군대라도 가겠다며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홍감독이 가지고 있는 플랜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든, 아니면 가장 잘하는 선수이든, 아니면 후배 보살피기든 뭐든간에 말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홍감독이 대표팀에 가면(사실 대다수는 대표팀을 갈걸 예상했습니다.) 또 박주영을 뽑겠군 생각을 합니다.

근데 박주영은 굉장히 꼴보기 싫습니다. 회사로 따지면, 일안하고 의욕도 없고 탱자탱자 노는데 연봉은 엄청나게 쎈 잉여자원입니다.
그렇다고 나가라고 하면 안나가고 버팅기고, 다른 회사 파견 보내놨더니 깽판쳐놓습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돈벌고)

사람들은 빽있는 능력없는 인간들이 여기저기 요직에 퍽퍽 들어가는 모습을 경험으로든 뭐든 다들 느껴봤고, 그런느낌을 축구에 투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딴놈은 다되도 저놈은 안된다 라는 마음이 생깁니다. (기성용 왜뽑았냐 라는 말은 없죠. 나쁜놈인데.. 능력은 포지션중 최고인걸 다들 아니까..)
처음에 홍감독 욕하는 사람들 마음에 이런것도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안뽑겠지, 이렇게 까대는데 설마 뽑을까?
반대로 지지하는 사람들도 뽑지도 않았는데 왜 까냐, 뽑고 나서 말해라. 라고 옹호했지, 박주영이 제일 잘하는데 그럼 어떡하냐 라고 안했습니다.
그런 여러 내용들을 무시하고 뽑았죠. 자신이 내세운 원리원칙을 깔아 뭉개면서..
원리원칙을 밟는 모습은 박주영때문이라고 볼수 없기도 하지만, 박주영때문에 더 부각된건 사실입니다. 박주영 아니었으면, 박주호 대신에 왜 윤석영이 뽑혔냐, 지동원은 뭐때매 뽑혔냐로 파이어는 되기야 될지언정 지금처럼 홍감독 xxx 로 까이진 않았을 겁니다.
콩먹는군락
14/05/09 17:43
수정 아이콘
막상 박주영은 국대에서 결과로 보여준게 있어서.. 박주영 기용은 결과는 좋았다는게 함정입니다. 메시가 최고의 선수지만 월드컵에서는 노골이죠
꽃보다할배
14/05/09 12:56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376945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52&article_id=0000000062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19395

원칙도 없고 원스프리트도 없는 홍명보 호에 대한 한결같은 평입니다. 그냥 '난 홍명보의 아이들이 좋다' 한마디면 모든게 익스큐즈 되었겠죠.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니까요.
전 박주영을 비난하고 싶지도, 박주영이 1년을 쉬어도 그보다 잘하는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쳐주더라도 홍명보는 스스로 원칙을 어겼습니다. 부상자 엔트리에 몇몇 넣어도 박주호는 끝내 않넣는 모습과 그에 대한 변명조차도요.
루크레티아
14/05/09 12:59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선수 선발'이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주영 뽑든 말든 크게 상관 안합니다. 그건 감독 권한이고 책임도 감독이 지니까요.
제일 큰 문제는 자기가 내세웠고, 지금도 어디서 인터뷰를 하더라도 굽히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원칙주의'를 위배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다른 곳보다 더욱 공평함을 추구하는 스포츠판이니 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죠. 차라리 빠르게 자기 전술에 맞춰서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고 선수 선발이 감독의 고유 권한이니 이해를 구한다고 했으면 최소한 홍감독의 선수 선정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이렇게 비판을 받진 않았을 겁니다.
뚜루뚜빠라빠라
14/05/09 13:11
수정 아이콘
홍감독은 이번 선수 선발에서 박주영이고 뭐고 다 떠나서 박주호를 내쳤기때문에 더 좋은소리 듣기 힘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박주호는 그들이 무시하는 국내파도 아니고 천룡인급 대접 받는 해외파인데..
청춘거지
14/05/09 13:18
수정 아이콘
벨기에전 0:5 패배 러시아전 0:3 패배 알제리전 0:1 패배 3패 광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고 일어났을때 패배의 소식이 들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LG.33.박용택
14/05/09 13:48
수정 아이콘
결과로 봅시다..
기아트윈스
14/05/09 15:36
수정 아이콘
그리스전에서 박주영 삽질하고 한 3:0 정도로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뚜껑 열어보니 박주영 골 덜덜덜덜

기성용 페북의 난 일으켰을 때 다음 시즌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많은 분들이 그랬었는데

뚜껑 열어보니 너무 잘해 덜덜덜

세상 참 몰라요.

홍명보호가 화끈하게 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러다가 박주영이 골을 숨풍숨풍 넣고 순식간에 민족영웅으로 등극하고 마 이래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됩니다.
양념게장
14/05/09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진짜 공감요...;_;
박주영이나 기성용이나 아무튼 성적은 꾸역꾸역 내는게 진짜... -_- 참 허탈하다고 해야되나.. 난감합니다.
Korea_Republic
14/05/09 21:11
수정 아이콘
그리스전 당연히 질거라 생각했는데 박주영은 골넣고 결정적인 기회도 몇 차례 만드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고 경기 내용에서도 오히려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성용도 선더랜드로 임대간 후론 더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14/05/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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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차출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실력과 감독의 전술이고 홍명보 역시 그걸 원칙으로 내세웠으면 될 일인데 하도 이런저런 비판을 받다보니 사족이 너무 많았죠. 사실 애당초 소속팀에서 뛰든 안 뛰든 그런 건 그냥 사족이고 트집입니다. 실전감각 같은 거 아무 상관없다는 건 이미 그리스전 박주영이 보여줬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은퇴한지 꽤 됐지만 이영표도 감독이 뽑으려고 하면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주호니 남태희니 얘기 나오지만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 중에 막나가는 종자들도 어디든 있어요. 축구에 묻혔습니다만 농구 대표팀도 잡음이 장난 아닙니다. 국대 붙박이 수비수인 양희종을 빼고 자기 팀 미필자 이대성을 넣었죠. 아직 귀화선수 가능할 지 결정도 안된 상황인데 문태종이 국대 15인에 못들어갔고요. 그렇다고 홍명보 만큼의 반감은 사지 않고 있습니다. 유재학 감독은 소속팀 활약도니 스탯이니 그런 얘기 안하거든요. 그냥 전술과 가능성에 맞춰 내가 구상하는 팀을 만들었다. 라고 하지. 이러면 반대하는 사람들도 별로 할 말이 없죠. 그냥 투덜거리지만 지켜보는 수밖에요.

홍명보도 그랬어야 합니다. 괜히 미봉책으로 '내겐 원칙이 있다' 이러면서 누구나 개입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건 홍감독 자신이에요. 그냥 '내가 감독이니 내 기준에 따라 내가 알아서 한다' 하고 무시하고 갔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무슨 학연 지연이나 돈이라도 받고 선수 뽑아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_-
14/05/1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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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이없는 내용도 댓글로 쓸수가 있군요.
실전감각 같은게 아무 상관도 없어요?? 축구가 농구랑 똑같은줄 아십니까?
박주영이 그 경기에서 뭐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골 넣으니까정말 별소리가 다나오네요.
이영표 얘기는 스스로가 극단적이라고 말했지만 말도 안된다는거 빨리좀 깨달으시기 바라고.

사고방식이 아주 그냥....
왜, 은퇴한 서장훈이랑 현주엽이 지금 농구 국대 데려가면 현 국대 선수들보다 더 잘뛸거라는 소리는 안하는지 모르겟군요.
ArcanumToss
14/05/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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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신호 켜고 우회전을 하니 욕을 안 할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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