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5/09 00:35:08
Name Kicho
Subject [일반] 월드컵 우승팀 맞히기, 내기 게임(?)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제게는 월드컵 때마다 친구들과 내기하며 즐거워 했던 추억이 있는데요. 
어느날 문득 스마트폰을 통해 '월드컵 우승팀 맞히기 내기'를 쉽게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 한 명을 납치해서 "둘이 이거 만들어보자!"고 한 달 전 쯤 작당모의를 했었죠.
그.러.나. 둘 다 자기 본업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기도 했고, 친구도 시간이 없어져서 사실상 반 포기 상태로 있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1. 컨셉이라도 대충 잡아둔 것이 아깝기도 해서,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떨지 반응을 좀 보고 싶었구요. 
2. 혹시 이 허접한 구상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PGR 능력자분이 계시면, 좀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혹은 같이 만드는.. 것도^^ ) 



기본적으로 "친구/동료들과 월드컵 우승팀 맞히기를 하는 내기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용 웹페이지나 어플로 생각을 했었구요.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4명~8명 정도가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 컨셉에서는 8인을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자신 외에 친구 7명을 초대하고, 인원을 확정합니다. 채팅 시스템은 따로 없으니, 함께할 친구를 모으는 것은 아마도 카톡 등 서비스를 이용해야 겠네요. 
그리고 월드컵이 끝나면 다들 모여서 맛난 것을 먹고 떠드는 모임을 가지면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내기로 모인 돈을 우승자가 쏘는거죠.   



다음 단계는 자기 팀을 고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 강팀을 고르고 싶어할테니... 무조건 원하는 팀을 할 수는 없습니다. 선호도를 정해서 제출을 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시스템이 팀을 배정해 줍니다. 안목이 뛰어나고 운이 좋다면, 대부분 원했던 팀이 될 수도 있지만, 아닐 경우에는 반대일 수도 있겠죠? 



팀을 정하고 나니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조별 예선을 지나고 월드컵이 진행되면 탈락 팀들이 하나 둘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현황을 보여주게 되겠지요? 나와 친구들이 고른 팀이 순항 중인지 확인도 하고, 지난 경기 결과와 앞으로의 일정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이 종료되면 우승팀과 우승자가 결정되겠죠? 그리고 미리 설정해둔 날짜와 모임장소로 모여서 월드컵 이야기도 하고 친목도 다지면 되겠습니다. (물론 강제는 아니니... 합의만 되어 있다면 그냥 우승자가 꿀꺽해도 무방(?)하겠죠? ) 

사실 매우 간단하게만 구성되어 있는데 추가 아이디어로는 
- 월드컵 첫 골 선수 / 대한민국 승무패 / 득점왕 등 몇 가지 이벤트성 5,000원빵 내기
- 월드컵 관련 기사 연결
- 각 팀 별 피파랭킹, 스쿼드 정보, 전적 등 정보 
- 생방송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 링크 
- 자신의 팀 경기결과 푸쉬알림
정도가 있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들이대기엔 무리라고 판단해 포기했습니다. 아, 그리고 참가자 DB 부분도 막막하더라구요. :-) 


글 서두에도 이야기 드렸지만, 그냥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생각해본 것입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만들어 주실 분 없나요? ㅠ_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5/09 00:46
수정 아이콘
오오 재밌어 보이네요!
그런데 8인은 선호도순으로 팀배정이라고는 하나 우승팀을 예측하기엔 너무 많지 않을까요?
뭐 금액도 정할수 있는 것 같고 부담없는 선에서 즐기기엔 많을수록 좋을것 같긴 하지만요. 흐흐
14/05/09 01:00
수정 아이콘
편성되는 조가 총 8개이고, 각 조에 시드는 한 팀씩은 있으니까~ 8팀까지는 그래도 강팀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이 4위를 하기도 하고, 유로대회였지만 그리스가 우승하기도 한 것이 축구니까요! :)
그리고 회사 부서나 또래 모임에 따라 인원이 꽤 많은 모임(?)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유치리이순규
14/05/09 01:04
수정 아이콘
실제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기획으로 보입니다.
1. 돈 내기가 오가기 때문에 사행성에서 일단 걸립니다.
2. 게임이기 때문에 심사를 받아야 할겁니다.
3. DB에 들어갈 개인 정보들...
4. 월드컵 종료될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깁니다.
5. 그냥 친구들이랑 만나서 미리 응원팀 정한 다음에 술집에서 같이 응원하고 끝난 다음에 진쪽이 술값 내기 하는게 더 간단하고, 재미있을겁니다.
반대 의견만 낸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앱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스토어에 등록하는게 아닌 개인이 만들고 친구들한테만 뿌리는 방식이라면 1,2,3번은 무시할 수 있으니까 만들기 수월해지기는 할겁니다.

그리고 돈 내기가 아닌 추가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앱은 좋아 보입니다.(5천원 빵은 빼고요.)
14/05/09 01:30
수정 아이콘
축빠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생각한 것으로, 비지니스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점 먼저 말씀드리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치 못한 부분까지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실제 금전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런 표시만 되어 있더라도 사행성 부분이 걸리는군요.
2. 비상업적 용도의 인디게임도 심의... 해야하지요? 이거 참... (게임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안될까요?)
3. 네 그 점이 걸리긴 합니다 ㅠ_ㅠ
4. 시간이 긴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나요? 되려 조별예선부터 지켜보면서 자기팀의 순항/탈락을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해서요.
5. 술집에서 같이 응원하려면, '두 팀 중 한 팀 고르기' 가 되어야 하는데 요건하고는 컨셉부터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형태도 재미있고 실제로 많이들 하기도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대부분 새벽 시간대라는 것이 함정이네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약 사항이 많으니, 개인적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뿌리는 방식! 이 현실적이고 좋아보이긴 하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14/05/09 09:51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겠지만 굳이 게임이라고 안해도 될거 같은데요. 단순히 아는 사람들끼리 우승팀 맞추기니...
사다리타기 어플이나 이런게 게임으로 안들어가지 않나요? 그런거랑 비슷한거 같은데요.
14/05/09 01:22
수정 아이콘
그냥 단체카톡에서도 가능할것 같아서...승무패 계산이야 돈걸리면 다들 눈에 불을켜고 할꺼고...크크
14/05/09 01:36
수정 아이콘
물론 단체톡에서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것을 제공한다'는 것보다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느낌입니다.
카톡에 투표 기능이 없을 때도, 누군가 "A가 좋은지 B가 좋은지 내일까지 말해' 라고 하면 그 방의 사람들이 각자 'A요' '나는 B요' 라고 입력해서 의사표현을 할 수는 있었고 투표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는 있었잖아요. 그런데 투표 기능이 들어가니 참여도 쉬워지고, 보기에도 편해진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까요?

승무패도 사실 생각 좀 했었는데 이 컨셉이랑은 좀 안맞더라구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
14/05/09 01:39
수정 아이콘
하시게되면 아예 전문적으로 카카오톡과 연계가능하게 만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카카오톡의 나라이기 때문에... 일반 APK파일이나 어플을 친구/동료들에게 설치하게 만드는게 의외로 힘들어서...
저도 카카오그룹으로 동창회 관리할때도 어플 안까는 친구들 한명한명 전화해서 깔라고 해야 까는게 사람 심리라...
Holy Cow!
14/05/09 02:5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스2 클베때 블리자드 초대 받아서 갔던적이 있거든요.
혹시 그 당시에 블리자드 커뮤니티 팀에 계시던 키쵸님 맞나요?
14/05/09 10:02
수정 아이콘
맞긴 한데, 이제는 전직장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846 [일반] [해외축구] 5월19일 / 5월20일 BBC 가십 [38] 걸스데이4253 14/05/20 4253 0
51796 [일반] 너, 채소 먹을래? 고기 먹을래? 잘 생각해... [25] Neandertal7511 14/05/17 7511 2
51775 [일반] [공지] 월드컵 게시판 오픈 [11] Toby3750 14/05/16 3750 0
51742 [일반] [EPL] 선덜랜드 시즌 정리. [5] Liverpool FC3999 14/05/14 3999 0
51724 [일반] 배트는 아무나 던지나? ...이것도 다... [56] Neandertal8935 14/05/14 8935 2
51703 [일반] [해외축구] 5월 11일 / 5월 12일자 BBC 가십 [73] 걸스데이5368 14/05/13 5368 2
51699 [일반] [해외축구] 피지알 불판러들이 투표해주신 1314시즌 각분야 베스트. [45] V.serum5444 14/05/13 5444 0
51624 [일반] 홍명보 감독이 욕을 먹는 이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 [64] Korea_Republic7557 14/05/09 7557 6
51618 [일반] 월드컵 우승팀 맞히기, 내기 게임(?)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10] Kicho4298 14/05/09 4298 1
51608 [일반] 브라질 월드컵 한국대표팀 각 선수별 올시즌 출전시간 [40] Manchester United5953 14/05/08 5953 0
51606 [일반] 만약에 내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면? [39] 최희6067 14/05/08 6067 0
51603 [일반] 국가대표를 가지 못한 선수로 꾸린 브라질 국가대표 23인 만들기 [19] Ayew6446 14/05/08 6446 0
51601 [일반] [스포츠]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한국 말고 브라질) [40] sprezzatura7027 14/05/08 7027 0
51440 [일반] 풋볼 Q&A: 4월편 [12] 반니스텔루이5226 14/04/30 5226 0
51111 [일반] 풋볼 휴머니즘 01. 고맙습니다 . [2] V.serum3534 14/04/18 3534 1
51010 [일반] [스포] 오늘 새벽. 노게이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29] wish buRn5823 14/04/12 5823 0
50979 [일반] 차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선수는 누가 있을까? [44] Ayew9220 14/04/10 9220 4
50678 [일반] 브라질 월드컵으로 갈 대표팀 23인을 예상해봅시다. [22] 표혜미5614 14/03/26 5614 2
50514 [일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리뷰 [17] 잠잘까3291 14/03/17 3291 7
50313 [일반] 참을 수 없는 서사의 역겨움 : MBC '집으로' [14] 헥스밤7586 14/03/07 7586 23
50003 [일반] 스포츠 스페셜 동영상의 정석 [5] 구밀복검4328 14/02/22 4328 1
49654 [일반] 2014 FIBA 농구 월드컵 조추첨 [26] Korea_Republic3738 14/02/05 3738 1
49651 [일반] [ZM] 맨시티 0 : 1 첼시 - 무리뉴의 신중한 선수 선택, 그러나 적극적인 전략. [23] 티티5971 14/02/04 5971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