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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7 14:38:49
Name 마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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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문제.jpg (109.1 KB), Download : 11
Subject [일반] 어느 고교 선생님의 저질스러운 시험문제.




http://news.nate.com/view/20140507n13724?mid=n0402

지난달 말에 치뤄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 시험지라고 합니다.
고교 시험 문제라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저질 문항입니다. 얼마나 학생들이 황당했으면 선생님이 일베 하는거 같다고
인터넷에 올리고 문제제기를 할까요?
그리고 저 선생님도 정말 문제지만, 저 문항를 그냥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통과시킨 학교측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무슨 인종차별이나 극우 민족주의도 아니고 ;; 차타고 2~3시간 거리의 단일민족 대한민국에서 더 쪼개질게 어디있다고
저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넘길수는 없는 수준으로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타 국가도 인종차별을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 않는것처럼 이제는 뭔가 국가적으로 지역차별적 발언들에 대해서 처벌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어디 인터넷 게시물도 아니고.. 학교시험에 저렇게 올렸으면 단지 사과로 끝낼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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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zellnu
14/05/07 14:41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실을 바라볼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예시가 너무 극단적인것이긴 합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4:45
수정 아이콘
악플이야 전라도비하 말고도 많은데
전체 예시가 전라도 비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때문에
다분히 의도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빠이
14/05/07 14:4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얼마전에 정몽준 의원측이 김황식측의 여론조사를 가장한 비방을 하고 있다고 고소한다고 했죠.

여론조사 한다고 해놓고
[정몽준 후보의 아들이 국민은 미개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이런 여론조사를 가장한 비방인데 결국 저것도 시험문제를 가장한 쓰레기 발언이죠.
14/05/07 14:41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의 악플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기 위해 문제를 낸거 같은데 굳이 저런 쓰레기 악플을 가져올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14/05/07 14:43
수정 아이콘
시험 중에 저런 지문 읽으면 화나서 시험 망칠듯요... 지역혐오발언을 (제딴에는 '반례'로 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네요 허허 참;;
사악군
14/05/07 14:45
수정 아이콘
저 교사가 나쁜 의도로 저런 문제를 내진 않았겠죠. 자기딴에는 저런 악플이 나쁘다는 걸 알려주려고 문제를 냈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의도가 뭐든 간에 정상적인 행태가 아니죠.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퍼나르면서 심각하지, 더럽지? 라고 하고 다니는 짓의 확장판이죠..
날돌고래
14/05/07 18:26
수정 아이콘
나쁜 의도가 여기까지 느껴지는데....
다다다닥
14/05/07 14:45
수정 아이콘
문제를 출제하신 선생님이 어떤 의도로 냈는가도 같이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다만,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마당에
최소한의 공감능력이 결여와 지역주의가 섞여 있는 자극적인 댓글을 굳이 꼭 가져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쉽긴 합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4: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사진이 전체 문제까지 다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짱구 !!
14/05/07 14:46
수정 아이콘
의도는 알겠으나 굳이 저것 아니어도 예시로 들 사례는 넘쳐납니다.

'이런 짓 하면 안된다'라는 교육적 효과보다

저 쓰레기같은 글들이 다시 한 번 노출됨으로인해 유가족들이 입을 마음의 상처가 더 큽니다.

선생이 일베를 한다면 그거대로 그냥 인간말종쓰레기 인증이고

그렇지 않다해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5/07 14:47
수정 아이콘
헤이트 스피치
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다. 증오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증오언설(憎惡言說)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향이 폭력, 테러 등의 범죄행위로 드러나는 것은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 증오범죄)이라고 하며 미국, 독일, 영국 등은 개별적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헤이트 스피치 [hate speech]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중한 처벌이 필요한 범죄행위입니다
14/05/07 14:49
수정 아이콘
어느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게 재밌는 점이겠죠. 일베의 생각에 동조하기 때문에 시험문제로 썼을 수도 있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로 문제를 낸 듯 보이니 일베를 싫어한다 할 수도 있고요. 물론 어느쪽이든 문제가 되는건 마찬가지지만요.
Je ne sais quoi
14/05/07 14:51
수정 아이콘
역겨운 일이죠
오스카
14/05/07 14:52
수정 아이콘
의도가 어쨌건 간에 저딴 지문을 시험문제에 사용하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양념게장
14/05/07 14:53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토하는줄 알았는데 진짜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_=
조윤희쨔응
14/05/07 14:57
수정 아이콘
의도를 떠나서 그냥 미친거죠
문재인
14/05/07 14:59
수정 아이콘
교사 하기 싫으신가 봅니다.
14/05/07 15:00
수정 아이콘
아이디를 *로 가린 거 보니 일베는 아니고 네이버 댓글창 같긴 하지만 아무튼 저런 댓글들만 골라내서 시험문제에 쓸 정도면 교사의 일베 혐오가 엄청난 거 같고, 그렇더라도 좀 작작했어야죠. 혐오가 하도 지나치다보니 오히려 자기가 더한 괴물이 되어버렸군요.
마빠이
14/05/07 15:0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일베 혐오가 아니라
스스로 저 문항을 가장해서 하고 싶은말을 한거 같은데요
일베를 증오하는 사람이 다른 종류의 악플도 얼마든지 있는데
홍어탕,전라국까지 써가면서 무리해서 저런 문제를 낼까요?
저 4가지 문항중에 하나정도만 그랬으면 그려러니 하겠는데
정담 제외 전부다 지역차별로 도배했는데 이정도면 의도가
뻔히 보이는 짓입니다.
14/05/07 15:08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면 잘못된 거 네 개 / 옳은 거 하나의 보기를 구성해놓고 옳은 거 하나를 찾으라고 되어있었으니,
결국 저 보기들은 다 그르다는거죠. 아마 밑에 잘린 하나가 옳은 보기였을테고요.

아마 저 교사는 자기가 문제내고 '내가 자라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차별과 일베충을 척결하는데 일조했어' 뿌듯해하고 있었겠죠.
자기가 더한 [충]이 되었다는 건 깨닫지도 못하고.
마빠이
14/05/07 15:16
수정 아이콘
일베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게 할려고 문제를 냈으면 절대로 저런식으로 문항을 낼수가 없습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람이 경각심을 주기위해서 문제를 낼때
1번 X둥이는 뭐뭐가 뭐뭐고 뭐뭐다
2번 X랭이는 X뭐뭐고 뭐뭐고
3번 모든 인종은 평등하다

이렇게 문제를 내나요?

정답이 아닌 다른 예시에서 각종 X그렛 이런 표현까지 써서 다른인종 학생이 보면 기분 나쁠 표현 실컷써놓고
인종차별에 반대하기 위해서 그런 문제를 냈다? ;;
그 고교에 전라도에서 전학온 학생이 있을수도 있는데 애시당초 지역차별을 싫어하는 사람이 저럴수는 없죠
14/05/07 15:16
수정 아이콘
일베 혐오자라는 근거가 전혀 없는거 같은데요..
일베 혐오자가 저런 보기를 시험에 낸다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고..
요정 칼괴기
14/05/07 15:2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는 반대 같은데요?
저렇게 말해도 면죄가 되니 일부러 했다고 봅니다.
Jealousy
14/05/07 15:04
수정 아이콘
노답이네요 처벌해야죠 하여튼 행정직공무원들 참 수준떨어져요 학교다니면서부터 느끼는거지만 교사라고불릴수있는 선생님들은 거의없고 죄다 수준미달 권남 행정공무원뿐이니 교육이 이꼴이죠
알카즈네
14/05/07 15:1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잘 포장해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쳐도 허용범위가 있죠.

교육적 의도와 목적이 있다해도 학생들의 시험지에 원색적인 욕설과 음담패설 늘어놓아선 안되는 것처럼요.
알킬칼켈콜
14/05/07 15:12
수정 아이콘
그렇죠..바른생활 길라잡이나 도덕 시험 문제에 쌍욕이나 패륜드립 예시해놓고 틀렸냐 안 틀렸냐 문제 내는거랑 비슷한 수준
귀여운호랑이
14/05/07 15:19
수정 아이콘
대학교 영화관련 교양강좌에서 참고자료랍시고 살인, 강간 스너프 필름 틀어놓고 "여러분~ 이런 영화는 찍지 마세요"라고하는거나 마찬가지네요.
스타카토
14/05/07 15:24
수정 아이콘
대학교 영화관련 교양강좌에서 참고자료랍시고 살인, 강간 스너프 필름 틀어놓고 "여러분~ 이런 영화는 찍지 마세요"라고하는거나 마찬가지네요.(2)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저 시험은 고등학교 1학년대상이라는것이 함정이네요....
Abrasax_ :D
14/05/07 15:23
수정 아이콘
어떻게 교사가 됐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그리고 원래 교감이나 부장이 날인 찍는 것은 그냥 형식인가보네요.
Fanatic[Jin]
14/05/07 19:21
수정 아이콘
교사는 임용만 붙으면 되니까요....
FIAT PAX
14/05/07 15:24
수정 아이콘
사실 공론화 안되었으면 어디에다가든 인증했겠죠.
14/05/07 15:25
수정 아이콘
관련글 피잘 댓글에서 본거 같은데
성교육 한다고 포르노영상 틀어준 격이죠.
14/05/07 15:28
수정 아이콘
조만간 학교 털릴듯
14/05/07 15:35
수정 아이콘
전 괜찮아보이는데요.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지역감정을 가지는게 잘못됬다라는게 정답인 문제면 저정도 예시 들만하죠.
14/05/07 15:39
수정 아이콘
저는 교사의 의도는 선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일베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해당 교사의 교육관에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나쁜 것들도 봐야 한다는 가치관이 있다면 저런 출제를 해볼 법은 한데요. 문제는 예시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예시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지 않았다는 거겠죠.

의도가 선하다고 해도 문제는 있어보이고, 해당 교사의 처벌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요정 칼괴기
14/05/07 15:42
수정 아이콘
이문제 전문 보니 뭐 실드 불가네요.

이문제는 예시중 올바른 행동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
이런 예를 통해 디지털 통신 사용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느냐 하는 겁니다.

즉 해당 예 정도의 예가 나올 이유가 없고 그냥 가벼운 악플 정도만 예로 들면 되는 거예요.
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369D0B137368E002A
마빠이
14/05/07 15:46
수정 아이콘
지금보니 1~5번중에 정답을 찾는 그런 문제도 아닌군요 -_-;;

결국 문항이 아니라 댓글 예시를 모조리 지역차별 예시로 도배하고
문항은 따로있는 ;;;

문제 풀버전을 다보니 이건 뭐 할말이 없네요..

요정님이 링크거신 이미지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첫걸음
14/05/07 15:51
수정 아이콘
전문을 보니 학생들이 선생이 일베 한다고 할만하네요...
악의적이네요.
견우야
14/05/07 15:52
수정 아이콘
문제의 전문을 보니.
굉장히 충격적이네여..
이거 심각하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 건지?
문제를 출제하신 선생님의 의견이 나온 기사는 없는지 보고 싶군요.
14/05/07 15:46
수정 아이콘
글쎄 의도가 선해보이지 않는데요

궂이 저런 예시를 들 필요없는데 말이죠

빠져나갈길 만들어놓고 평소에 못하는 하고 싶었던 말 다 하는거 같은데요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모습이죠
산사춘
14/05/07 15:54
수정 아이콘
그냥 교사가 일베충인거죠
The xian
14/05/07 15:57
수정 아이콘
의도와 상관없이 저런 식의 시험문제를 내는 것은 처벌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14/05/07 15:58
수정 아이콘
저렇게 미국가서 인종차별하면 시험중에 총맞겠죠?
Special one.
14/05/07 16:01
수정 아이콘
노렸네요. 인실x을 시전시키고 싶은데 또 빠져나갈 구멍은 있는지라...
교사정도 되니 적당히 지능적이긴 하네요.
adagietto
14/05/07 16:01
수정 아이콘
저게 학교 시험에 나올 수 있는 지문인가요?
교사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푸른꿈
14/05/07 16:08
수정 아이콘
시험문제 출제 또한 교육의 연장인데 어떤 사고를 하면 저런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14/05/07 16:09
수정 아이콘
언어 폭력이 성립하는지를 따지는 데 있어서, 의도성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일반적인 사람이 봤을 땨 심한 불쾌감을 자아낼 만한 표현을 썼으면 언어적인 폭력이죠.
의도가 없었다면 멍청해서 나쁜 거고, 의도가 있었다면 쓰레기라서 나쁜 거고.

저 선생이 나쁜 이유가 논쟁거리지, 나쁘다는 사실 자체는 논쟁거리가 아니죠
톼르키
14/05/07 16:11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확 신고해버렸으면 좋겠네요.
미라레솔시미
14/05/07 16:20
수정 아이콘
나쁘지 않은 의도로 냈다고 생각하는게 더 충격적이네요.
문제 내용이 네티즌이 가져야할 올바른 태도인데, 저런 상식밖의 예문을 가지고 올 필요가 없죠.
세상보는 관점이 너무 다른 분들이 많아서 놀랍니다.
스타트
14/05/07 16:25
수정 아이콘
잘라야죠. 선생의 자격 자체가 없는데.
14/05/07 16:29
수정 아이콘
저런것도 선생이라고.. 저런거한테 배우는 애들이 불쌍하네요.
14/05/07 16:31
수정 아이콘
한시간 오십구분 음란한 것 보여주고 마지막 일분 권선징악하는 포르노같네요. 본의가 아니라 아마 심의 때문이잖아요.
14/05/07 16:31
수정 아이콘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려고 똥을 먹어볼 필요는 없잖아요.
문제 보기가 과하네요.
와우처음이해��
14/05/07 16:33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이 여러분들과 많이 다르군요. 뭔가 패배한 느낌이야..
클린에이드
14/05/07 17:08
수정 아이콘
다음 보기 중 전체적 사회맥락에서 용인될 수 있는 표현으로 가장 옳은 것을 골라라.

1. 네 아버지 돌아이.
2. 네 어머니 돌아이.
3. 넌 부모도 없니?
4. 유영철 돌아이.

조금 러프하고, 한편으론 실례될 수 있는 경우이지만 그냥 말 그대로 직관적인 예로 봐주세요.
말씀 그대로라면 4번이 답임을 고를 수 있고, 1,2,3번이 답이 아니기 때문에 1,2,3은 그 발언의 강도, 도덕률 위배와 무관하게 용인될 수 있습니까?
세월호 용궁, 전라국, 홍어탕, 섬노예(쓰면서도 치가 떨리네요) 와 같은 고의적 지역비하 발언이 1,2,3과 비교해서 더 낫다고 보이지도 않는데요.

다른 분들이 이야기해주신 대로 성교육을 1시간 진행하면서 50분 포르노 틀어주고 마지막 10분동안 지금과 같은 영상물을 통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끝나는 게 아닌 것처럼, 답을 고르는 사고능력을 측정하고 싶었으면 굳이 악의적인 사례들을 일관되게 나열할 필요가 없죠. 이해가 안 되는 건지, 하고 싶지 않으신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하다못해 저런 문제가 이상없다고 판단한다면 수능문제 몇 개 고의로 저질스럽게 내서 온 나라를 뒤집어 놓는 것은 일도 아니죠.
소독용 에탄올
14/05/07 18:23
수정 아이콘
문제를 내는 선생님 분이 '일탈'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는 저도 공감합니다만
예시하신 문제는 정답이 없는것 아닌가 합니다.
유영철은 '범죄자'지 돌아이가 아니니까요......
클린에이드
14/05/07 21: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러프한 예시라고 말씀드렸지만 틀리지는 않죠.
사회맥락에서 용인되기에 적합한 표현이라 했고, 1,2,3은 확실히 아니니까요.
뭐 본 문제도 답이 5라 확신할 순 없다는 점은 같네요.
14/05/07 16:35
수정 아이콘
전라도 대신 장애인을 넣어서 각종 비속어로 비하하는 보기를 넣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래도 괜찮을까요?
사악군
14/05/07 16:39
수정 아이콘
이게 괜찮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어디를 어떻게 보나 문제있는 또라이죠.
아마 '얘는 우리편이 아니라 너네편 또라이임' 정도의 얘기를 서로 하고 있는 듯하고..
사실 이것도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라 중요한 얘기도 아니죠.
Lunar Eclipse
14/05/07 18:32
수정 아이콘
의도야 어떻든 시험 답에 유추되기만 한다면 문제 없다시는 분들이 몇몇보이긴 하네요
클린에이드
14/05/07 21:22
수정 아이콘
답만 유추할 수 있으면 상관없다는 태도가 옳다면, 보기 1,2,3,4의 잘못된 예시를 패드립이며 욕설, 인신공격으로 도배하면 어떨까요.
어차피 5번만 맞는 답으로 하면 1,2,3,4는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거니 답고르는 데는 문제없고, 이런거 하지 말라는 교육적 의도네요.
소오름.. 정말 답만 맞추기 위해서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 알겠지만 그게 옳은 것은 아닌듯한데..
참치마요
14/05/07 16:39
수정 아이콘
고교 임용고시 TO이(가) 한 자리 늘어납니다. 수험생이(가) 열광합니다.
14/05/07 16:48
수정 아이콘
+1
14/05/07 16:48
수정 아이콘
전문 보니깐 의도성이 있다고 해도 별 할 말 없겠군요.
유리한
14/05/07 16: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뭔가 패배한 느낌입니다.
예문에는 지역비하의 의미가 굉장히 강하게 들어가있는 것은 사실이나,
보기에서 보듯, 저런 내용을 수동적 수용 하면서 자신도 왜곡된 사상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문제로 읽히는데요.
그 문제를 내기에 꽤 적당한 내용이라고 보여요.
최근 이슈이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제일 와닫는데요..

왜 포르노를 틀어줬냐.. 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지문에는 욕설이 없습니다. 비꼼이 있지요. 뭐 그게 더 사람을 분노하게 하긴 합니다만..
14/05/07 16:53
수정 아이콘
답이 5번인가요? 만약 수동적 수용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문제라면 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특정 성향사이트의 웹서핑이라는건 타인의 게시물을 읽으며 주로 감정이입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게되는 능동적 수용보다는 수동적 수용의 형태를 띄게 되는데요. 때문에 어린친구들에게는 특정 사이트가 추구하는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가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시의 내용만 보면 거부감이 들겠지만 문제를 푸는 저또래 아이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예시이기도 하구요.
곧내려갈게요
14/05/07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1,2,3,4가 아닌거 같아서 답이 5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깊게 생각해보니 예문의 문장들이 수동적 수용의 결과라고 볼 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더라고요.

다시 보니 교사가 의도한 저 문제의 답은 3번 같아요.
네번째 문장이 좀 걸리긴 한데, 문제에 전체적 맥락에서 답을 찾으라는 언급도 있고,
네번째 문장역시 염전과 세월호를 묶어서 언급한다는 점에서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엿볼수 있기도 하구요.

솔직히 3번이 답이라고 문제를 낸거면 저 교사는 답 없는 사람입니다 진짜.
유리한
14/05/07 17:04
수정 아이콘
예문의 문장들이 수동적 수용의 결과가 아니고
저런 내용들을 수동적 수용해서는 안된다 입니다.
답은 5번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5/07 17:06
수정 아이콘
댓글에 대해서 취해야할 태도 인거군요.
14/05/07 17:04
수정 아이콘
네번째문장도 전라도 까는 글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5/07 17:05
수정 아이콘
그건 알고 있습니다.
영원이란
14/05/07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답은 5번 같습니다. 답이 5번이라면 큰 문제 없다고 보고요.
14/05/07 16:55
수정 아이콘
의도성과 상관없이 부적절한 예문을 사용한 것만으로 처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포르노를 틀어주고 올바른 성생활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거라고 하면 용납이 되는걸까요.
개망이
14/05/07 16: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 역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인터넷 문화에서 문제시 되는 '실례'들을 매우 잘 제시한 문제 같기도 하고요.
영원이란
14/05/07 17:04
수정 아이콘
조금 덜 자극적인 소재를 냈으면 좋았겠지만 전형적인 수동적 수용에 따른 인식 왜곡이 된 사례만 나열하고 있죠.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Amy Sojuhouse
14/05/07 17:04
수정 아이콘
문제가 없을게 따로 있고 이해가 되는게 따로 있지 이게 이해가 되고 문제가 없나요?
사건에 대한 다른예문을 들어볼까요? 시체팔이부터 선동질, 감성팔이 등등 써먹을 게
한두갭니까? 그중에 딱 지역관련한 내용만 찝어서 내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걸 인식못합니까?
14/05/07 17:08
수정 아이콘
못하는 사람도 있고 하기 싫은 사람도 있겠죠.
영원이란
14/05/07 17:12
수정 아이콘
그래야 공동적인 부분을 가지고 문제가 성립하죠.
adagietto
14/05/07 17:06
수정 아이콘
sns의 수동적인 수용을 논하는데 굳이 5개 보기 모두 전라도 비하의 내용만 있는게 의도적인게 아니면 뭔지 모르겠네요.
현실적이려면 세월호 관련해서 그동안 돌았던 수많은 유언비어를 쓰던지..
영원이란
14/05/07 17:12
수정 아이콘
그래야 공동적인 부분을 가지고 문제가 성립하죠.
요정 칼괴기
14/05/07 17:21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문제에서 예가 공통적일 이유가 하나도 없죠.
지역감정 까는 문제도 아니고 말이죠
영원이란
14/05/07 17:22
수정 아이콘
답이 5번이라는 전제하에 답과 문제가 부적절하게 연결되는건 아닙니다. 예시가 자극적이고 굳이 들 필요가 없는 예시를 들어서 문제죠.
요정 칼괴기
14/05/07 17: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5번이 답이 아닐 수도 있고 사실 답은 찾기 힘든 문제라고 보는데 말이죠.
예문에 너무 심취해서 문제는 더럽게 낸 느낌인데요.
사악군
14/05/08 11:01
수정 아이콘
답은 5번이죠.. 뭐 어떻게 보든 적절하지 않은 문제입니다.
adagietto
14/05/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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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수동적인 수용을 경계하는 문제라는데 예문을 공동적으로 맞춰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중에 다른 주제의 예문이 들어간들 문제 의도가 달라지나요?
설사 공동적으로 맞추려 했다해도 테마가 전라도 비하로 가야할 필요는 없었죠
세월호와 관련된 지문인데 쌩뚱맞게 전라도가 왜 들어가는지 납득도 안가고..
매우 적절하지 못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14/05/07 17:35
수정 아이콘
세월호로 희생자가 나온 참사에서조차 사고지역이 전라도라는 이유만으로 저런 리플을 실제로 다니까요.
수동적 수용에 따른 왜곡된 인식에 부합하는 지문인 것은 맞습니다.
adagietto
14/05/07 17:42
수정 아이콘
예문이 문제에 부합하다 맞다 틀렸다를 떠나서 예문이 상식밖으로 너무나 부적절했고 굳이 저런 쓰레기 예문을 들어 문제로 낸 교사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14/05/07 17:44
수정 아이콘
저는 님이 적으신
'세월호와 관련된 지문인데 쌩뚱맞게 전라도가 왜 들어가는지 납득도 안가고..'
에 대해 답을 단거라서요.
요정테란마린
14/05/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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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런 문제를 시험에 낸다는 거 자체를 생각해보면, 교사가 지역차별적 발언이 실린 댓글들을 인터넷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낸 것이겠지요. 적어도 지역차별이 트렌드화 되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티팩터
14/05/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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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제니까 다 된다고 하면 10xx 개xx 다 인터넷 댓글이라며 예제로 써도 되는거죠.
어떤의미에선 그런말들보다 더 심한 말들인데.. 굳이 저 댓글들을 꼭 시험문제에 썼어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지금껏 저런 예문 없이 문제 잘만 나왔었는데.
요정테란마린
14/05/07 17:1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7:18
수정 아이콘
문제 답이 정확히 몇번인지 궁금하네요.
5번이면 이해는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적절한 보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흑인은 하나님이 만들때 살짝 태워서 까맣게 된거래"
라는 예시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영원이란
14/05/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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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보기가 아니라는 지적은 동의합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7: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제가 왜 국어 문제죠?
저게 어떤 단원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풀어야 되는 문제인지 궁금하네요.
Jealousy
14/05/07 17:24
수정 아이콘
뭐 화법같은거겠죠
주홍불빛
14/05/07 17:37
수정 아이콘
'매체언어'라는 부분이 국어과에 들어와 있어서 그렇습니다. 책과 직접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각종 영상매체나 SNS 같은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언어활동을 다루고 있지요. 원래는 화법, 독서 같은 것처럼 하나의 과목으로 만들어질 뻔했는데, 교육과정이 변하면서 화법, 독서, 작문 등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문제는 참 별로네요...
영원한초보
14/05/07 17:44
수정 아이콘
그 단원에 SNS의 세계관 왜곡이라는 것이 있다면
답이 5번일테고 악의적 의도의 문제가 아닐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교과정에서 저런 예시는 좋지 못한 것 같네요.
주홍불빛
14/05/07 17:55
수정 아이콘
아마 해설서상으로는,

국어1 - 화법(3) 부정적 언어 표현의 폐해를 인식하고 바람직한 의사소통 문화를 형성하는 태도를 기른다.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위해서는 언어 사용의 부정적 문제 양상을 인식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부정적 언어 표현에는 욕설이나 비속어와 같이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 성(性)·장애·지역·민족·인종 등을 차별하여 공동체의 결속을 방해하는 표현 등이 있다. 부정적 언어 표현의 유형과 그 영향을 인식하고, 관용과 배려의 태도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나아가 품위 있고 바람직한 언어문화를 형성하려는 자세를 갖추도록 지도한다.

이 부분일 텐데, 그렇다고 하면 댓글을 단 사람들의 인식이 왜곡되어 있다, 고 말하고 싶은 의도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낸 사람의 의도가 어떻건,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저건 확실히 잘못된 보기를 낸 것이지요. 저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결재가 난 게 신기합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8:22
수정 아이콘
화법 정도는 단순히 의사소통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문제인데
해당 예시나 보기5번 하고 밀접한 관련은 없어보이네요.
SNS가 형성하는 패더다임이나 선동에 관한 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하긴 이부분은 국어보다는 다른 과목에서 가르쳐야 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출제한 교사가 다른 악의적 의도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해당 예시문은 대화보다는 단순 비하니까요.
전라도 예시보다 lol에서 상대비하 대화였으면 좀 더 적절했겠네요.
요정 칼괴기
14/05/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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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대체 답이 뭔가요?
제 입장에서는 저 예 가지고 도저히 답을 낼 수 없는데 말이죠. 최소 3개 답은 맞는 부분이 있고 그렇다고 그 세개중 어느 것도
이걸 재대로 설명해주는 건 아니라서 말이죠.
Quelzaram
14/05/07 17:42
수정 아이콘
첫 째, 교사 씩이나 되어서 지역감정에 대해서 모르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둘 째, 본인의 출제 의도야 어떻든 간에 지역 비하의 의도가 깔린 문장으로 시험을 낼 생각을 한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셋 째, 이런 문제에 쉴드 내지는 별 문제 없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와서 놀랍네요.

교사란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 책무가 있는 사람이죠.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은 좋지만 불이 위험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손에 불을 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견우야
14/05/07 17:58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모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별 문제 없어 보인다는 의견' 또 한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니깐요..
Quelzaram
14/05/07 18:05
수정 아이콘
말씀하셨다시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과 의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지적하는 거랑은 다르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라는 건 개인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되, 그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 쪽이 맞다고 생각하죠.
그게 다양성을 묵살하는 건 아니니까요.
견우야
14/05/07 17:51
수정 아이콘
5번이 답이라면 문제가 없을까요 ??
선생님의 의도를 이해하는 부분과 그 의도하는 바를 어떤 식으로 풀 것이냐로 나누어서 봐야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 방식에서 잘 못 풀었다고 봅니다.
'의도'의 표현 방식이 자 칫 '더 큰 오해'를 낳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오해'와 '순수성에 의심'이 든 순간.. '선생님에 의도'했던 바는 저멀리 날라간 후가 되겠지요.
Lunar Eclipse
14/05/07 17: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이런게 실드가 쳐진다는 점에서 놀랍네요
시험 문제 전문이 나왔어도 댓글 수정 조차 하지 않다니..
(운영진 수정)
벌점 1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이란
14/05/07 18:01
수정 아이콘
실드 친다고 일베로 몰아가는건 님이 가장 싫어하는 일베와 다를바가 없는 태도입니다.
Lunar Eclipse
14/05/07 18:13
수정 아이콘
네네 저도 일베와 같다고 치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치지 말란 말이 과연 오해받지만 말란 말뿐일까요? 도둑질하더라도 티나게 걸리지 말아라 라는 뜻은 없을까요?
도둑질을 했는데 오얏나무 밑이라 갓끈 고친걸꺼야 하는건 뭔지..
만일...10000
14/05/07 18:06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이곳 아닌 제가 자주 이용하는 다른 곳 (엠팍)에서도 논쟁이 있던 사안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만하죠. 그런데 그런 의견을 일베 이용자로 모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Lunar Eclipse
14/05/07 18:17
수정 아이콘
이게 문제라는 점과 논쟁꺼리라는 점이 더 놀랍습니다.
댓글 과격하게 단건 인정하지만 수정하고 싶진 않네요.
14/05/07 18:22
수정 아이콘
논쟁 정도까진 아니던데... 그냥 국어교사가 욕을 먹던데요. 다양한 의견으로 논쟁이라 함은 엠팍의 어떤 글을 보고 말씀하시는건지요.
만일...10000
14/05/07 18:33
수정 아이콘
찾아서 검색해보니 몇몇글 대부분 리플은 욕을 하고 있네요. 제가 다양한 의견이라 함은 엠팍에서 일찍 이슈화 될때 판단 보류 게시글을 몇개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 댓글에서 다소 오해가 있게 써놓은 점은 제가 경솔했습니다. 곧 수정하겠습니다.
조윤희쨔응
14/05/07 18:01
수정 아이콘
이게 실드가 쳐지다니
14/05/07 18:03
수정 아이콘
성교육 시간에 강사가 언어적 성폭력의 사례 들어준답시고 'xxxx xxxx xxx xxx'하면서 원색적인 표현으로 듣는 사람 성적 수치심 느끼게 했으면, 강사 고소할 수 있죠.
여기서 강사의 의도가 중요할까요. 듣는 사람이 불쾌감 느끼면 그만 아닌가요.
사회적인 문제를 환기하건말건 간에, 언어 폭력으로부터 내 귀와 눈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 건데
참치마요
14/05/07 18:09
수정 아이콘
쉴드는 칠 때 쳐야 쉴드지, 아니면 재미난 미드일뿐입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4/05/07 18:22
수정 아이콘
그냥, 무섭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5/07 18:25
수정 아이콘
교육종사자의 인권감수성이 이정도라니.....
정말 안타깝네요 ㅡㅡ;
김연아
14/05/07 18:25
수정 아이콘
교사가 미친 짓 한 거는 명백한데요....
답이 5번이라는 전제 하에....
아 학생들 중에 일베하는 애들 많다는데 무턱대고 그런 거 받아들이다가 잘못된 생각에 빠지게 된다는 걸 시험 문제로 한 번 일깨워줘 볼까라는...
생각이 불현듯이 들어, 멋있다는 자뻑과 함께 문제를 내놓고....
애들이 좀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겠지라고 룰루랄라하다가....
인터넷 반응을 보고, 퀴블러 로스의 5단계를 거친 후 모레쯤 이불을 차고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쉴드까지는 아니지만, 나쁜 의도로 문제를 내지 않았을 수는 있어 보입니다.
endogeneity
14/05/07 18:33
수정 아이콘
댓글창을 관찰하건대 본문의 시험문제에 대해 이 정도의 반응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일베충설: 일베충이 교사 직위를 '엄폐물'로 악용하여 똥을 싸지른 것이다.
(2) 무개념설: 이 교사가 일베충인지, 그냥 예시를 든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저런 원색적 표현을 시험지에 쓴 자체가 문제다.
(3) 교육목적-수단부적절설: 교육목적의 예시를 든 것으로 생각되지만, 예시를 들 때는 조심성 있게 들어야 했다.
(4) 교육목적-수단적절설: 교육목적의 예시를 든 것으로 생각되고, 저 정도는 '현실성 있는 예시'라는 선에서 이해된다.

전 솔직히 처음엔 (3)과 (4) 사이 쯤에 있었는데, 예시로 든 댓글 5개 모두가 '전라도, 전라도, 전라도, 전라도, 전라도'인게 모종의 의도를 드러낸다거나 최소한 현저한 부주의에 해당된다는 입장이 나름 일리가 없진 않은 듯 합니다. 다만 댓글 5개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댓글들의 '전체적 맥락'으로부터 네티즌의 적절한 태도를 고르는 문제였다는 사실이, 저 문제를 '더 저질로' 보아야 할 근거가 될 이유가 되는지는 미심쩍습니다. 그러니 '문제 전문이 공개됬으니 댓글을 수정하든가 아니면 일베로 가라'는 식의 댓글은 좀 지나친 것 같고요.

현재로선 유일하게 만족스런 합의점은
'의도는 불명, 표현엔 확실히 문제가 있다. 그러니 일베충이었다면 응당 받을 벌을 받는 것이요, 교육목적이었더라도 자신의 부주의에 따른 벌을 받을 것이다' 정도 아닐까요?

그 이상의 주장들은 '사회의 구석구석에 잠복하여 똥을 싸지를 준비를 하는 일베충들의 존재'에 대한 지나친 노이로제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여기 댓글창에도 어디 일베충이 잠복해있지 않나 조명탄이라도 발사하는 듯한 몇몇 댓글들은 그런 인상을 아주 강하게 줍니다.
Abrasax_ :D
14/05/07 18:43
수정 아이콘
댓글에 추천드리고 싶네요.
영원이란
14/05/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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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추천드립니다.
14/05/07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자기가 일베와 관련됐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이면 일베충 낙인찍는 모습이 너무 흔하고 당연시되는 분위기죠...
14/05/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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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에 올라간 글보면서도 법학에 소양이 깊으신 분인건 알고있었지만 법리의 형식을 여기에 도입한건 굉장히 신선하네요. 좋은 의견 보고갑니다.
젤가디스
14/05/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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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이네요~
아울러 저는 본질적으로 저 문구들이 쓰여졌기 때문에 문제인건지 아니면 '학생'들 시험문제에 저런 문구가 쓰여져서 문제인건지가 헷갈립니다.
사실 문구가 문제라면 인용의 형식이지만 여기에서도 저런 문구를 봐야한다는게 회원들 입장에서는 불쾌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5/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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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되게 어렵네요...
abyssgem
14/05/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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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저 교사는 일베인이네요. 본인 속내는 지문에 나온 일베식 글이고, 답안은 되도 않는 말장난으로 본질을 비켜가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갈 구멍만 만들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상식과 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지문 댓글을 보고 인간으로서 혐오를 느끼고, 망국적 지역감정, 왕따문화 및 저열한 넷매너등을 우선 비판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흑백논리 식으로 제가 생각하는 답만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죠. 유영철의 연쇄살인행각에서 끔찍함과 패륜성을 느끼기 전에 그 이동 동선의 비효율성을 먼저 논한다는 게 정상적인 고등학교 수준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답안 선택지(1~5)들은 그런 기본적인 본질은 죄다 외면하고 그냥 얼렁뚱땅 뱅뱅 돌리면서 어느 쪽으로나 해석될 수 있는 원론만 주절대고 있죠. 그리고 저 답안들 잘 음미해보세요. 교묘하게 중립적인 척 애매하게 써놔서 그렇지 밤낮 선동 선동 운운하며 또다른 선동을 일삼고 있는 누군가들의 논조와 똑 닮았습니다.

아 빡치네요. 저 작자가 저 문제 만들면서 얼마나 오르가슴에 빠져 부르르 떨었을지... 부디 부디 인실X 제대로 시전 당하길 간절히 빕니다.
영원이란
14/05/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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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버하는 반응도 일베와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만. 오르가슴 타령은 진짜 너무 나가셨네요.
14/05/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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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선한 의도'라는 구절을 적은 사람입니다. "어떻게 저게 선한 의도냐?"라고 하실 수 있고, 당연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일단 저도 해당 교사가 미친 짓을 했다는 데 동의하고요.

제가 '선한 의도'라 적은 이유는 지역감정이 잘못된 인터넷 댓글의 사례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등장한 예시들이 상식적인 선에서 절대 쉴드가 안 되는 것들이기에 '의도'라고 표현한 것이고요.

관심법을 조금 써보자면 해당 교사는 젊은 교사, 특히 초임에 가까운 교사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화법' 영역에서 출제된 것인데, 요즘 고등학교 국어는 영역에 따라 한 반에 2명 정도의 교사가 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경력 있는 교사가 문학, 그렇지 않은 교사가 나머지 파트를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출제도 각 파트별로 2-3명의 교사가 자신의 파트에서 출제하고요. 아무래도 화법, 작문, 독서, 문법 파트가 수업 준비하기 까다로워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어떻게든 실생활과 가까운 사례를 내고 싶어서 초임 교사가 '무리수'를 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어교육과와 사범대학에서는 '문제 출제'에 관한 강의 자체가 전무합니다. 교육학 중 '교육평가'가 있지만 이건 실무적이라기 보다 학문적 성격이 강하고요. 제대로 문제 출제를 안 해본 교사가 문제를 일으킨 거죠.

그래서 저는 출제한 교사의 잘못도 크지만, 문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동료 교사, 교과 부장, 결재는 했지만 읽지는 않은 교감, 교장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행정 업무가 많긴 많아서 결재는 하지만 다들 제대로 보지도 않죠.)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국어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실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서 피드백은 이후에 달아드리겠습니다.
Abrasax_ :D
14/05/07 18:50
수정 아이콘
출제 교사가 일베 유저가 아니라면, 굳이 시험 문제에 무언가를 냈을 정도니 '선한 의도'일테지요.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듯합니다.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상당히 다르죠.
그나저나 출제 교사는 여러모로 어떻게 교사가 되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네요. 5번 선택지는 교사 본인에게 적용해야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4/05/07 19:01
수정 아이콘
혹시 정답 도출과정의 자세한 해설 가능한가요?
수업과 연관성이 의도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요
14/05/07 18:55
수정 아이콘
전문을 보니 문제 없는 출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이런 사람들이 있는 사회에서 감춘다고 본질이 가려지나요? 얼마나 우스꽝스런지 직설적으로 보이는게 더 나은 교육방식일수 있다고 봅니다. 똥 맛을 알기 위해 똥은 안 먹어도 부인와 배다른 딸과 성교해 그 딸이 또 딸을 낳으면 그 딸과 또 성교하겠다는 소설은 각종 교육현장에서 사용되죠. 용인되는 수준으로 보이는데요.
endogeneity
14/05/07 19:11
수정 아이콘
제가 문알못이라 잘 몰라서 그런데

'부인와 배다른 딸과 성교해 그 딸이 또 딸을 낳으면 그 딸과 또 성교하겠다는' 이 흉악한 소설은 제목이 뭔가요?
14/05/07 19:51
수정 아이콘
로리타요.. 각종 고등학생이 읽어야할 고전 명작 명단에 있습니다. 실제로 명작이구요.
산들산들
14/05/07 19:05
수정 아이콘
비판의초점이 인용한 댓글의 수위에 맞춰지는것까진 이해가되나, 교사가 일베충이 아니냐와같은 비난은 정말이해할수가 없네요
일베하는아이들을자주접하는 (그것도 전라도출신의) "국어" 교사로서 저러한 양상의 인터넷문화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험문제를 출제한것으로 보입니다
14/05/07 19:07
수정 아이콘
전라도 출신 교사라면 정말 의욕과잉이었을런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답가지가 구리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지만..
영원한초보
14/05/07 19:19
수정 아이콘
지역까지 전라도 고등학교였으면
너네들 이런 현실에 분노해라!!!!
이런 의도일 수도 있겠네요.
사악군
14/05/07 19: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국어교사였을 거라 생각하고, 일베충이라는 비난은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이런 트롤은 내편일리가 없어'라는 생각의 일환으로 보지만..
다른 케이스와 달리 실제 일베충일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산들산들
14/05/07 19:34
수정 아이콘
출제자를 일베충으로 볼 수 없는 건
제 생각으로, [수동적 수용으로 세계와 자신의 인식 세계가 왜곡] 이라는 보기 5번의 표현이
공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욕이고 또 정확한 지적이라고 보이기 때문이에요
14/05/07 19:41
수정 아이콘
음 그 표현은 대충 봤었는데.. 사실 정확한 지적 맞네요.
어찌보면 그 한문장을 쓰기 위해서 이 사단을 만들었는 지도...
사악군
14/05/08 11:03
수정 아이콘
그 표현은 일베충들한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소위 깨시민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교사가 일베충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가려줄 근거까지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저 교사가 일베충이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게 아주 명확한 정도는 아니라는거에요.
광개토태왕
14/05/07 19:08
수정 아이콘
시험문제를 이렇게 내는건 좀 논란이 있어보입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 생각을 좀 하고 시험문제를 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14/05/07 19:13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대박이네요 ..
14/05/07 19:18
수정 아이콘
일본의 넷우익 쓰레기들처럼 일베충들도 넷에서 나와 현실에서 활동하려하는거죠
각종 일베문양 만들며 노는것들 보면서 슬슬 이런 일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4/05/07 19:24
수정 아이콘
교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제 정신이 아닌 적나라한 글을 예문으로 실는거부터가 에러죠

성교육 시킨답치고 학생들앞에서 라이브로 하는(?) 것을 보여주는거와 다름없다고 봅니다
14/05/07 19:24
수정 아이콘
잘못된 건 맞지만, 교사가 일베충이라고 확정할 순 없는 것 같은데요.
몽키매직
14/05/07 19:27
수정 아이콘
전 정말 궁금한게, 무슨 생각인걸까요.
이런 글에 댓글 잘 안 달긴 하는데 SNS 나 문서에 이런 뻘짓거리 하는 행동이 전혀 이해가 안되서 뭐라고 해석하기도 어렵네요.
그런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고 있는지도 궁금할 따름입니다.
정말 예상 밖의 영역이라서요.
노름꾼
14/05/07 19:31
수정 아이콘
강간하지 말라고 레이프 동영상 트는 수준 같네요.
tannenbaum
14/05/07 19:32
수정 아이콘
몇일전 다른곳에서 이 지문을 봤었는데 피지알에도 올라왔군요 저도 전라도 출신인지라 처음 봤을 때 가슴에서 천불이 났었죠

그리고 확실한건 어떤 이슈에 대해서 피지알회원들은 한방향으로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절대 저 시험문제를 쉴드 치시는 분들을 비난하는 표현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불타오를만한 한가지 이슈에 대해서 '저 나쁜놈에게 모두 돌을 던져라'에서 끝나지 않고 원인을 생각해 볼수도 있고 반대되는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 볼수도 있구요
14/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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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점잖다고 느껴집니다.
서울 토박이인 저도 혐오스러움을 느끼는데...
늘 느끼지만, 우리나라는 형량과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무늬라도 교사인 사람이 시험문제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란 것 같습니다.
14/05/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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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에 따르면
일단 출제자가 생각한 답은 5번입니다.
저는 5번일 것이라고 생각했지 5번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교사는
일베와 관련이 없고 고향이 전라도라는데......
http://www.nocutnews.co.kr/news/4019872
개망이
14/05/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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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지문 봤을 때부터 90%의 확률로 선생님이 일베혐오자 or 전라도인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아무리봐도 선생님이 일베충이라 저 문제를 낸 거 같진 않거든요.
저 예시 자체보다는 "인식이 왜곡됐다"라는 비판점에 초점을 두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타당해보입니다.
(다만 예시 1,2,3,4,5가 다 전라도~ 전라도~ 전라도인 것을 보며, 전라도 사람으로서 저거 보고 진심 빡쳐서 낸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저 지문은
"흑인과 어울려 다니지 마라"
"흑인치고는 이쁘지 않나요?"
""아프리카 밀림은 관광지가 아닌 무식한 흑인들이 뛰어다니는 곳일 뿐이다"
등의 발언을 예시로 삼고 왜곡된 인식, 잘못된 편견, 악의적인 과잉 일반화는 지양해야 한다. 를 답으로 둔 지문과 흡사해 보입니다.
크게 문제가 있는 지문은 아닌 것 같네요.
영원이란
14/05/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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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5번이면 출제 의도 자체가 고의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네요.
영원한초보
14/05/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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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5번이면 뭐 악의는 없었다고 봐야 겠네요.
견우야
14/05/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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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순수한 의도'가 '오해'를 일으켜 '순수한 의도'를 흐리게 많들었다고 봐야 겠군여..
안타깝습니다.
클린에이드
14/05/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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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의도가 선의의든, 아니든 문제를 잘못 낸 거죠.
악의와 고의성이 있든, 없든 실드칠 내용이 아닙니다. 있으면 더 악질적인거지만, 아니라도 미숙했다는 거죠.

Toby님께서 PGR 에서 논란이 되는 게시물을 관리하는 규칙을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운영자는 작성자(회원)의 숨겨진 의도(악의)를 추측하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어그로로 오해하는 것, 그런 상황을 유발하는 게시물은 일단 운영진의 관리대상이 됩니다.
예전 이리님의 관심법 글에서 '사장'님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댓글을 인용하면, <커뮤니케이터는 자신을 생각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청자가 자신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교사의 출제의도를 의심한다는 것은 오해할 만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겁니다.
14/05/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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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할 만한 글을 썼으면 문제를 잘못 낸것을 비판해야지 일베충 취급하고 정신병자 취급하는건 지나친거죠. 교사가 문제를 오해할 만하게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지레짐작하고 비난하는게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는 일을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실드친다고 격하시키는것도 성급하고요
클린에이드
14/05/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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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혀 성급하지 않아죠. 저는 출제한 교사분을 일베충이며 정신병자 취급한 분들과 전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데요.
단지 문제를 오해의 소지가 있게 냈다. 그래서 잘못 냈다고 했어요. 다시 말해, 많은 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도록 문제를 냈다고 했지요.
그게 고의라면 악의적인 거지만, 고의가 아니라도 문제 출제가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미숙했고, 선의로 미숙함을 실드할 수 없다 말씀드렸어요.
전혀 성급한 내용은 없지요. 그게 다입니다.
산들산들
14/05/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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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교사의 출제의도를 의심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꼼꼼히 읽기도 전에,
"일베"에 대한 피곤함 내지는 (위의 endogeneity님 표현에 따르면) 노이로제 때문에,
확대 해석하고 과다한 비난을 던지는 것 또한 문제로 보입니다.

문항을 읽고 "작성자는 일베회원이거나, 일베의 주장을 퍼뜨리려 하고 있어!" 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이는 오해할만한 표현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명백한 오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클린에이드
14/05/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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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의도를 확대해석하고 과다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문제라는 점에 충분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글을 읽고 의도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글쓴이 본인이 아니라 독자 각각이 할 일입니다. 누가 오독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신도, 산들산들 님도 아니구요. 예전에 이리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었죠. '나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닌데, 모자란 사람들이 관심법을 써서 내 글을 오독한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글을 읽고 의도를 오해하는 일이 생겼다는 자체로 그 글은 결코 명확하게 쓰인 것이 아닙니다.
산들산들
14/05/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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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저도 일반적인 커뮤티케이션에 있어서는 사장님, 혹은 클린에이드님의 생각이 맞다고 보는데요
그러한 화자의 책임에 대한 강조가 청자는 오독을 해도 괜찮다고 용인해주는 것은 아니겠지요.

결국은 화자가 이야기하고, 청자가 수용하는 맥락이 중요한 것일텐데
이번 사례에 있어서는 전부터 쌓이고 쌓인 일베에 대한 불신 및 악감정에 더하여 세월호 사건으로 말미암은 조심스러워야 마땅한 분위기 등등의 맥락으로 인하여 해당 교사가 과다하게 욕먹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쉴드를 쳐봅니다.
14/05/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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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클린에이드님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문제를 출제한게 아니죠. 메세지 전달은 청자선정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구요. 이 경우 교육철학에 관한 사항이고 의견이 갈릴 수 있으며 실드칠만한 내용입니다.

또 사장님의 댓글은 동의하기 어려운게 대상 청자의 수준이 지나치게 떨어져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클린에이드
14/05/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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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드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말은 제 표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른 대로 누구든 표현할 수 있지요.
저와 생각이 다르면 아예 말도 하지 말라는 그런 의미는 아니었구요. 그 뉘앙스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 것은 고의라면 악의적이고, 그렇지 않다면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미숙했던 것이다. 그러니 문제를 출제하는 데 선의를 갖고 있었더라도, 그 미숙함에 대하여 실드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상 청자의 수준을 말씀하시는 건 제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다르게 해석한 그 많은 사람들 모두가 오독한거고, 오독한 건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알아들을 수 있으면 알아듣고, 너희들이 잘 모르겠으면 독해력과 수준이 딸리거나, 집단 오해병에 걸린 것이다?.. 그건 아니잖아요. 많은 청자들을 모조리 집단정신병으로 모느냐, 메시지가 오해할 만하게 쓰였느냐를 따져야 하는데.. 저는 후자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험 문제이면 수많은 학생들이 보는 메시지인데, 보는 사람이 오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지 말았어야죠. 메신저가 '오해'를 외치며 독야청청할 때, 독자들은 그 의도를 계속 오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수준 운운하는 국개론이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봅니다.
14/05/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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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갤일수도 있지만 야갤러는 절대로 현실에서 티를 안내기 때문에 일베충이 확실하네요
영원이란
14/05/0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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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일베로 몰아가는건 일베 유저가 하는 행동과 다를바가 전혀 없는 행동이죠.
하정우
14/05/07 22:45
수정 아이콘
잘못된 행동을 설명하기위해서 너무 극단적인 예시를 가져왔군요.
왕은아발론섬에..
14/05/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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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번째 댓글 쓴놈도 미친놈이지만 저런 글을 예문이라고 퍼와서 시험 문제는 낸 저 선생같지도 않은 생명체도 미친거죠. 뭐

아. 진짜 이명박이가 남긴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의 온 구석구석이 썪어 들어가고 있는게 보여서 답답하네요.
이명박이가 새누리당에 남긴 최고의 유산은 일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베 키드들이 앞으로 수십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야당에 혐오감을 가지는 반면 새누리당을 종교처럼 빨아줄 걸 생각하면...
영원이란
14/05/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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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일베로 몰아가는건 일베 유저가 하는 행동과 다를바가 전혀 없는 행동이죠.
14/05/07 23:00
수정 아이콘
15년 전에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직업으로)

당시 주변 중,고등학교 시험지를 수집하여 예상문제집을 종종 만들었는데 문제 수준을 보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한심합니다. 그냥 철이 덜 들었다고밖에는 생각되질 않더군요.
아이들의 용어나 은어를 활용하여 문제를 내면 마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궁금해서 가끔 물어보면 부임한지 얼마 안된 20대 중, 후반의 교사들이 많습니다.
국어교사는 언어생활이나 기타 부분에서도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아닌 경우를 많이
보아 씁쓸하더군요. (아이들이 오히려 선생님의 선생님답지 못함을 많이 얘기했었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면 교사는 교사다워야 한다는 학생들의 바람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 일도 그런 연장 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일베니 뭐니 할 것도 없는 에피소드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같지요.
루크레티아
14/05/0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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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이다 뭐다 이전에 이건 교사의 기본적인 자질 문제네요.
교사가 학업에 열중해야 할 아이들에게 지극히 비생산적인 논란거리를 던져주는 꼴이니 교사가 일베충이던지, 전라도 사람이라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했던지간에 명백한 잘못입니다.
산들산들
14/05/08 12:31
수정 아이콘
학업에 열중하는 1시간보다, 인터넷에 만연한 지역감정 댓글들에 대해 10분 고민해보는 게 더 생산적일 수도 있지요.
그리고 우리가 보는 것은 단지 저 시험 문제 하나이기에 "논란거리를 던져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시험 문제로 나왔다는 것은 지극히 높은 확률로, 수업시간에 다뤄졌을 것 같네요.
14/05/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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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고 아니고 떠나서 저런 저질의 댓글이 예문으로 나온다는거 자체가 문제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일베가 뭘하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저렇게 '근황'을 알려주는게 문제지요.(뭐 저기 댓글들이 일베인지 포털사이트 댓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게 사회 전반에 나도는 현실이라면 큰 문제가 되고 예문으로 나와도 할말은 없지만 저거는 정말 극히 일부 쓰레기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학생 교육목적으로 나온다는게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온 문제는 아니지요. 이걸 쉴드치신다는 분들은 '언론은 기자의 주관이 담겨있으니 그것을 맹목적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를 의도를 가지고 게임중독 범죄자 뉴스에 달린 쓰레기 댓글로 예시를 들어 '어휴 게임하는것들은 저렇게 사회에서 범죄저지르느니 자살이 답' 이런식의 극히 소수의 쓰레기 의견 몇개 넣어놓고 문제를 만들면 동의하실수 있을련지요. 이외에도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겠다며 눈뜨고 보기힘든 사진을 예문으로 제시한다든가 충분히 완화된 내용으로도 그 의도를 전달할수 있는데 자극적이라는 수준을 넘은 내용으로 할 필요가 없지요. 고등학생은 그문제의 실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교육받는 그것도 의무적으로 교육받는 학생의 입장입니다. 극단적인 막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요. 교사란분이 진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문제에서 '인증'을 하는거 아니면 피해의식이 너무 커서 사회전반적으로 저런 사고가 만연해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둘중 하나라 생각되는데 어떤점으로 생각해봐도 교육받는 학생대상의 시험문제로 나오기에는 부적절해보입니다. 일단 저 사진이 퍼진이상 비난의 여지는 막을수 없고 그게 곧 본인 책임이겠지요.
산들산들
14/05/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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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사회 전반에 나도는 현실인 건 맞죠.
일베 동시접속자수는 2~3만이고,
네이버건 다음이건 어느 지역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어휴 전라도, 또는 경상도 쯧쯧 을 비롯해 심한 댓글들이 쭉 달리고,
특히나 중~고등 학생들 사이에선 더 심하게 느껴지던데요. 작년즈음 교생나가서 들었던 질문 중엔 선생님 일베하세요? 오유하세요?가 있었네요.
저런 극단적인 막장이 바로 직시해야할 현실이지요
14/05/08 20:27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생각해요
세상에 나쁜것들이 엄연히 있는데 가리고 거르는게 꼭 좋은걸까요?
오히려 부정의한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에 당당히 맞서는 힘을 길러주는게 더 좋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대기업 노예 양성소 된지 오랜지라 .. 그 본분에 충실한다면 그럴 필요없겠죠 한숨..
Abrasax_ :D
14/05/09 14:1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평가는 수업과는 많이 다릅니다. 저건 나쁜 평가 문항의 전형입니다.
굳이 하고 싶으면 수업 시간에 얼마든지 반면교사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맥락이 이어지고 이런 오해도 없었겠지요.
14/05/08 20:13
수정 아이콘
반어법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시험끝나고 해설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할텐데 오히려 센스쟁이 같은데... 긁적긁적
꼴보수적인 교육계는 센스로 봐주기 힘들긴 할듯하네요
근엄하고 진지한것 만이 좋은 교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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