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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7 22:56:36
Name Jul_ka
Subject [일반] 부동산 가격 과연 거품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땅 값이 비싸다. 거품이 심하다라고 말합니다.

또 작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정부에서는 주택보급률이라는 신기한(?) 통계를 보여주면서

100%를 초과하기때문에 투기때문에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주장하죠.

위에서 '신기한'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통계를 쓴다는 겁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다른 통계결과를 제시할때는 일반적으로 OECD에서 쓰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용어를 사용합니다.

주택보급에 관한 OECD 통계는 인구 1000명당 주택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통계는 전체 가구수 / 주택수 이죠.

게다가 전체 가구수에 비혈연이나 1인 가구수는 제외됩니다. 그렇다면 100%넘는 주택보급률의 허실은 무엇인가..

선진국의 예를 들어보죠.

1,000명 당의 주택수  (통계가 2004년인가 기준입니다... 지금은 좀 변했겠죠.)
·프랑스:462세대
·미국:427세대
·일본:423세대
·영국:417세대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281세대

그렇다면 일인당 거주 면적은??
·미국:20.6평
·일본:20평
·한국:7.5평

그 좁다는 일본도 우리에 3배에 육박하네요...

한마디로 엄청나게 공급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제가 경제학은 잘 모르지만..

대충봐도 수요와 공급의 추가 기울었다는 거죠.

학교에서 금융 강연을 듣다가 부동산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확언하시는 강사님의 말을 듣고 몇가지 조사해서 올려봅니다.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간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수도권)

도대체 아파트는 얼마나 지어야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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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8/04/07 22:57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일인당 국민소득과 부동산 가격 지표와,
전체 가구 소유 재산 중 부동산 비중 (이건 80%라고 엊그제 봤습니다.)을 고려하면,

...
확실히 버블상태입니다.
08/04/07 22:59
수정 아이콘
휴.. 과연 얼마를 모아야 아파트를 하나 살 수 있을까요...
서지훈'카리스
08/04/07 23:00
수정 아이콘
공급을 늘려서 해결될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1. 한국은 공급은 넘칩니다.
2. 또한 공급이 모자랍니다.

1번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말하고..
2번은 수도권입니다.

사람들은 지방에 자기집을 얻을 수 있는 돈을 가지고도 서울에서 전세를 삽니다.

프랑스나 미국, 영국의 저 수치는 지방에 사는 사람들까지 전부 합친 것일 겁니다.
다른 나라도 수도로 대표되는 곳의 집값이 더 높겠지만, 우리나라만큼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즐이
08/04/07 23:02
수정 아이콘
결국 문제는
1. 일자리
2. 교육환경
에서 서울의 70%정도도 해줄 만한 제2의 대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번은 젊은 층에게 더더욱 힘든 짐을 지우는 요인이 되고,
2.번은 그 어려움이 계속 유지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2번 같은 경우,
심지어 천안이나 대전에 직장이 있으면 분당에서 출퇴근 하고,
그보다 멀면 주말 부부를 한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결국 1,2번이 다 해결된 노년층이 되어서야 전원주택을 꿈이나 꿔 볼수 있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 뭔가 이상하죠.
08/04/07 23:1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사실.. 국민소득 대비 물가나 다른 물가 지표도 선진국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일상 물가는 한국보다 싸다는 통계가 나올정도니까요. (최근엔 환율이 좀 변해서 잘 모르겠지만 큰 차이는 안나겠죠 하지만 소득은 2배 가까이 나니까요.)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집 값 상승률이 우리 나라가 높은 편은 아니더군요.. (최근 1~2년 이야기입니다만...)

어쨌든 개인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심하게 높은건 고쳐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과투자된 면도 있고, 공급 부족도 있고, 정서적인 면도 있고 여러가지가 복잡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happyend
08/04/07 23: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2mb정부의 숨은 복병에 대해 왜 이슈화가 안되나....
대운하,건강보험 민영화와 함께 저는 수도권 규제완화야 말로 현 정부의 3대 재앙이라고생각하죠.
지방대학이 다 죽어버린 것은 지방에 일자리가 없어서이고,
지방에 일자리가 없으니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니 수도권은 늘 공급부족이죠.....그나마 수도권 규제완화마저 풀리면....지방은 뭘 먹고살죠?공무원만 남는 곳...아닐까요?

그래서....통합민주당이 정말 싫습니다.....죽을때 죽더라도....할말을 좀 해야지...한나라당과 닮아가는 꼴이라니....
(몇일전 저의 부모님은 건강보험 민영화란 말을 태어나 처음 들었다더군요.꽤....활발한 사회활동을 하시는데도 모르시니....경상북도 시골 할머니,할아버지께서는 새벽일찍 일어나서 투표소로 오시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고 계실지.....)

정치글은 자제할 생각이지만...갑자기...ㅠ.ㅠ
항즐이
08/04/07 23:14
수정 아이콘
Jul_ka님//
물가 상승의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부동산인거죠. -_-
부동산 상승률은 최근 2년동안 종부세 등의 규제 때문에 좀 주춤해서 그런 것이고.. 지난 정권 5년을 살펴보면.. 엄청났죠.
그리고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항상 수도권/others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차.. 런던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어서.. 두렵습니다.
08/04/07 23:16
수정 아이콘
서지훈'카리스마 // 적어도 수도권에 절대적으로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물론 원론적으로 수도권에 몰리지 않게 균등한 나라를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수도권 내에 살려는 사람들은 많고 그 비싼 돈을 내고서라도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가격은 계속 오르죠. 그렇다면 공급을 더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aroline
08/04/07 23:22
수정 아이콘
경상북도 시골 할머니,할아버지께서는 새벽일찍 일어나서 투표소로 오시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알고 계실지..... (2)
웨인루구니
08/04/07 23:2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안타까워지는 행정수도이전 인가요
항즐이
08/04/07 23:22
수정 아이콘
Jul_ka님//
문제는 수도권 공급을 늘리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서 계속 가격이 오른다는 거죠.

수도권 공급을 멈춘 이유가, 수도권 포기하라-는 메시지를 수요층에 보낸 것인데,
다시 공급을 재개하면... 수도권 수요는 다시 폭발할 겁니다.

서울 안에 약 2000만명, 수도권에 약 3000만명이 편안히 살 수 있는 집을 다 만들어주기 전 까지는,
계속 수요는 증가할 겁니다.

서울 집중화는 멈출 기미가 안 보이니까요.
대학도, 기업도..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굴뚝산업이 적어지니, 수도권을 벗어날 이유가 더더욱 없어지고,
국립대의 메리트가 적어지니, 서울 사립대가 비교우위를 가지게 됩니다.

... 난국이죠.
펠쨩~(염통)
08/04/07 23:22
수정 아이콘
수도권에서조차 부족하지 않습니다!
주택보급률은 노통때 100%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무주택자의 비율이 약 40%입니다.
나머지는 다주택자라는 이야기입죠. 천채를 가진 사람도 있다죠? 1000채 말입니다. 1000채.
08/04/07 23:23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네. 물가 상승의 큰 영향을 준 것은 맞습니다. 제 생각은 부동산 버블이다,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아직 오를 여지가 많은 시장이라는 생각입니다. 거품이라고 하기엔 세금 부담이 많이 늘어서 투자 수익이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구요(아파트에 한해서...)
펠쨩~(염통)
08/04/07 23: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서울시내에서도 빌라나 소단위 단지의 아파트등은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안삽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낮거든요. 가격이 낮다는 것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기도 하니까요.

특히 소단위 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낮다는것은 무었을 의미할까요? 시장이 좁다는 걸 의미하고 거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투자상품의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낮습니다.
08/04/07 23:25
수정 아이콘
Jul_ka님//
수도권에 공급이 더 필요하다는데는 동의 하지만 현재와 같이 어마 어마한 시세 차익을 보장하는 로또형 신도시 정책은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엄청납니다.
반시장적으로 토지 수용 후 국민 세금을 투입해서 길, 도로, 기반 시설 편의 시설 다 닦아 주고 오로지 청약 당첨 됐다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생활 환경 + 엄청난 시세 차익 보장이죠.
그래서 공영 개발 후 영구 임대 등의 방법만이 해법이 되는 거구요.
항즐이
08/04/07 23:26
수정 아이콘
Jul_ka님//
이게 오르는게 정상이 아니라는 거죠.

결국은 대출받아 집사고.. 하는 행태는 기본적으로 집값이 올라줄 것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야 한다는 개념인데,
집값 상승률이 못 받쳐주거나, 대출 이자 상승률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 큰 충격이 옵니다.

아마 현 정부에서는 집값을 계속 올려서 이 문제를 미루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 부동산 때문에 발생해 있는 가계대출 규모를 생각한다면, 대출을 늘려가면서 집값을 계속 상승시키려는 정책이 과연 적합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거품이 아니라구요?
글쎄요. 미국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죠. 일본도 그렇고..
미래의 소비를 당겨서 현재로 지출하는 구조인 대출은 지나치게 많으면 거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08/04/07 23:27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본문의 내용은 100%가 넘는게 충분한 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밑에 써있듯이 1000명당 주택수가 중요한 이유지요. 1가구당 주택수는 1개 라고 법을 지정하지 않는 이상 100%로는 어림도 없죠.
08/04/07 23:27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주택 보급률 100%라는 건 글 쓴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통계의 허수라 봅니다.
그리고 주택 자체의 퀄리티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는게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서울 구 주택가의 다세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돈만 된다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없을까요?
펠쨩~(염통)
08/04/07 23:30
수정 아이콘
무주택자가 약 40%입니다. 퀄리티 이전에 투기수요가 실수요자들을 방해하고 있다는게 더 정확한 인식이 아닐까 합니다.
08/04/07 23:33
수정 아이콘
용용님// 지금의 신도시 개발이 문제점이 많다는 점은 저도 동의하는 바구요. 그쪽은 본문의 내용과는 약간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항즐이님// 물론 집 값이 매년 10% 이상 상승한다면 문제가 크겠지만 현재상황으로는 아파트 가격이 매년 10% 오르는 것은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형 아파트 가격은 이미 보합세이구요.
다만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아파트 가격을 올린다면 문제가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08/04/07 23:35
수정 아이콘
Jul_ka님//
집값이 안오르면 경기 하강이 이어집니다. 그게 버블의 문제죠.
집값이 안오르면, 대출받아 산 집이 경제적 이득을 가져주지 못하니,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현재 가계수지에서 주택관련 대출은 가계 소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거든요.
집값이 오르건 안 오르건 소비 패턴에 영향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최소한 대출이자보다는 좀 더 올라줘야 되는데, 그러려면 계속된 상승세 테크로 버블 증가죠.
08/04/07 23:39
수정 아이콘
펠쨩~(염통)님//
퀄리티 이전에 투기수요가 실수요자들을 방해하고 있다는데는 100% 동의합니다.
그러나 수도권 주택 공급은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물론 수도권 인구의 지방 이전이 최선이지만 아직까지도 수도권 인구 집중은 해결 되지 않았고 결혼 등으로 분가하는 인구도 아직은 증가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 자체의 퀄리티에 의한 수요 역시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투기 수요에 의해 많이 왜곡된 것이 사실이지만 다세대 주택에 사는 서민이라 하더라도 여건만 된다면 아파트로 옮기는게 소원인 분들도 많으니까요.
戰國時代
08/04/07 23:44
수정 아이콘
결국 노통은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해결책은 [수도이전] 밖에 없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장렬하게 실패했죠. 이제 더이상 해결책은 보이지 않네요. 다시 찾으라고 해도 해결책은 수도이전 밖에 없는데...., 이미 위헌이 난 데다가 국민이 2/3가 반대하고 있으니...
susimaro
08/04/07 23:46
수정 아이콘
일본이 버블경제 파탄으로 10년이상 고생했지요.
일본의 버블경제 중심에는 부동산이 있었고요.

우리나라도 자꾸만 그 길을 따라가는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만 큰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더 문제..
08/04/07 23:4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뉴타운같은 경우 상승률이 굉장히 높은건 사실입니다. 강연중에도 신도시나 뉴타운 같은 지역은 무조건 걸리면 이득이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이 쪽은 정책적인 방법을 통해서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가격 상승을 이끌어왔던 강남쪽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머뭇거리는 것을 보면 큰 위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쪽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고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만... 어느 정도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08/04/07 23:48
수정 아이콘
앞에 쓰신 글들을 보니 가격 버블과 공급 정책에 대한 논쟁이 같이 얽혀 있네요.
저 같은 경우는 가격이 버블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공급 확대에도 동의합니다.
공급 확대가 가격 안정에 기여한다는 건 당연하니까요.

그러나 현재와 같은 공급 방식으로는 오히려 버블만 더 키운다는데도 동의하죠.
그러니까 부작용을 제거한 주택 공급을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보기에 따라서는 주택 공급 확대 찬성도 되고 반대도 되는군요....^^;;
08/04/07 23:51
수정 아이콘
용용님// 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공급은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공급을 늘리려고 하면 자꾸 부작용의 여파가 크다는 단점이 있죠.
이 문제를 좀더 제도적으로 개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강북 뉴타운 가격 상승률을 보면 너무 했죠.
08/04/07 23:55
수정 아이콘
Jul_ka님//
뉴타운이던 신도시던 현재와 같은 분양 방식이 바로 버블 형성의 주범이죠.
또 다시 반복하지만 국민 세금이 엄청 투입되어서 퀄리티가 월등히 좋은 주택(집 자체 + 주변 여건)이 시가 보다 싸게 공급되는데 어떻게 투기 수요가 몰리지 않겠습니까?
주제가 좀 옆으로 새지만 그래서 주택의 퀄리티만 공급하고 시세 차익은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거죠. (= 공영 개발에 영구 임대 주택 보급 <- 고급형 아파트까지 포함)
happyend
08/04/08 00:02
수정 아이콘
몇년전...신도시에서 한탕한 투기꾼들(제가 아는 분이 정통한 투기꾼^^들과 절친하셔서...정보를 조금 듣지요)이 종부세를 앞두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더군요.그때...버블세븐에 '뱃살이론'이 나돌면서...그 물량 다 받아내더라구요,신기하게도....
그러면서 저보고....강북,소형,다세대...이걸 추천하더라구요....물론,저야 집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것이라,차라리 쪽빡을 차도 경제에 보탬이 되는 주식이나 채권투자를 선호하는 사람이라....외면했습니다만(여기다 정보를 좀 흘릴걸 그랬나?)
그리고,그들이 승리자가 되었나 봅니다.....요즘 뉴스보면.....

버블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인플레가 심각합니다. 월급은 안오르고,인플레는 심하고,대출이자마저 높은 편인 7%내외....이거 견뎌내는 유일한 길은 이것을 뛰어넘는 집값상승.....외줄타기 하는 분들 많죠....제 주변에도......
투기꾼들의 적은 현재로서는 세금과 대출규제입니다.그들은 이걸 제일 싫어하더라구요.지난 번 대선 때,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자기 엄마가 '야!양도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냐?'그러면서 발을 벗고 선거운동을 하더랍니다.엄마랑 싸우고 난리가 났더랬죠...그친구 어머니 목동사십니다.

수요가 없으면 당연히 집값은 떨어집니다.분당의 폭락을 눈앞에서 보고 있자면 격세지감입니다. 대출규제와 종부세,양도세가 사라질날만손꼽아 기다립니다.무서울 정도로...옆에 있으면 어떨땐 소름이 끼치죠.....

제 생각엔 여기서 부동산값이 더 폭등하면 젊은 사람들은 꿈을 버릴 것이고,직장인들은 대출갚느라 월급올려달라고 회사에 요구해야 하고,그에 따라 모든 물가가 폭등하고,다시 실질임금이 떨어지고....그래도 안 떨어지는 것은 투기꾼들의 폭탄돌리기가 계속될 환경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죠.

수도권 규제완화에 목숨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삼성특검과 관련해 '부자를 미워하는 나쁜사람들'이라고 했다던가.......경기도민들은 김문수 지사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걸요?나라꼴이.....
08/04/08 00:07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하나 더 덧붙이자면 여기서 부동산이 더 폭등하면 버블이 일시에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죠.
노무현 정부는 집값 버블을 딱 폭발 안 될 정도까지만 형성 시켜 놓았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로 부자들을 위한 최고의 정부였죠...^^;;)
버블이 진정 무서운 것은 그것이 일시에 터질 때죠.

그래도 양도세 대폭 인하 보유세 소폭 인하 정도로 그치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문제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으리라 보구요.

보유세 대폭 인하 + 대출 규제 대폭 완화라면..... 생각하고 싶지도 않군요.
율리우스 카이
08/04/08 00:10
수정 아이콘
아래에서도 말했지만, 부동산버블 붕괴가 안나타나고 시장이 서서히 가라앉게 만드려면(종부세를 줄인다는 가정하에) 1가구1주택기조를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수도권에 아파트를 때려짓는 수밖에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쩝. 어떻게 될지.. 걱정되네요.
happyend
08/04/08 00:18
수정 아이콘
현재 우리나라 버블이 안터지는 이유에 대해 어떤 전문가는 이렇게 표현하대요.
"노무현 학습효과"
떨어질거라 해서 집팔면 오르고...
이번엔 진짜로 떨어지겠지 하고 집안사고 버텼더니 더 오르고....
이번만 버텨보자 했더니....천정부지로 올라주고...
그래서,대출때문에 힘들어도 버티고,살사람은 미리 사고,....소위 던져야 할 사람이 안더지다보니....투매가 안일어나고,신규 수요는 계속 생기는 거라네요.
지나가다...
08/04/08 00:2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1인당 거주 면적 말인데, 일본 통계국에서 2003년에 실시한 주택,토지 통계 조사를 보면 1주택당 총면적이 92.49제곱미터입니다. 평수로 치면 28평 정도인데(방만 계산한 면적은 16평 정도입니다), 1인당 20평은 불가능합니다. 총면적으로는 10평 정도, 방만 계산하면(일본 통계에는 방만 계산해서 통계를 내는군요. 우리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평 정도입니다.

그리고 국토부에서 나온 연 소득대비 집값(PIR)을 보면 전국이 4.2배고 서울이 7.5배로 도쿄의 5.6배보다 높다고 합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戰國時代
08/04/08 00:30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님// 서울이 연소득 대비 7.5배 밖에(!) 안됩니까? 의외로 싸네요.
율리우스 카이
08/04/08 00:39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우리나라가 1인당 gnp 2천만원 잡고 한세대 4인가족으로 잡고 평균으로 8천만원, 8천만원*7.5 = 6억원

서울에 있는 집들 평균가 6억원.. 맞는거 같은데요? 싼가요? 싼거 같지 않은데.. 쩝.
戰國時代
08/04/08 00:42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앗 그렇군요. 4인 가족으로 잡으면 그렇게 되네요. 저는 그냥 부부 정도로만 잡았는데 ㅡ.ㅡ;;
wish burn
08/04/08 00:42
수정 아이콘
현재 수도권권의 과밀화가 해소되면 =>수도권집값하락. 해당지역주민 자산가치급하락.
이거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수도권분들은 지방균형발전을 반대하는건가요?
악순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토스희망봉사
08/04/08 00:53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신행정수도 이전이야 말로 사실은 가장 좋은 대안 입니다만 대학들 한 두개만 옮겨도 한결 숨통이 트일것 같네요
08/04/08 00:58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정부나 통합민주당이나 망할 때 망하더라도 확실히 밀어붙였어야했어요.

물론 수험생 입장에서 수능등급제+내신등급제 콤보는 거의 대재앙이였지만.. (농어촌 고교에서마저도 수능등급제와 내신등급제 콤보로 피본 사람이 많습니다. 제 선배마저도 450점인데 수리 가형 등급 꽝이라서 재수해버리고.. 실제로 노빠들도 유일하게 밀리는 분야가 바로 이 등급제 분야입니다. 뭐 말 한 마디 했다가 고교생들의 융단폭격을 맞아버리거든요.)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이 확실히 바꿔주길 바랬습니다만.. 결국은 실패로 끝났죠. 아무리 여러 지표가 좋아졌음 뭐합니까. 당장 서민들 배가 고픈데요. 물론 한나라당이다 조중동이다 탓할 곳도 많긴 하지만 스스로들의 탓도 있지요. 총리라는 인간은 자뻑덩어리고...
08/04/08 02:06
수정 아이콘
아... 수도이전...
물빛은어
08/04/08 08:52
수정 아이콘
happtend 님/ 노무현 학습효과는 아닌듯 합니다. 그 전부터도 쭈욱 그랬으니까요.
현재까지도(?) 한번에 돈을 많이 벌수 있다 여겨지는 것이 부동산이고, 그 중에서도 접하기 쉬운 것이라면 당연 '집'이지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평균 6억은 아마 아닐걸요. 저희 집만 해도 2억이 되나 안되나 그러는데. 강북입니다만.
'평균'으로 묶어서 얘기하시는 건 조금 오류라고 봅니다. 종부세 대상 6억 이상이었던 걸로 아는데(확신하지 못합니다만) 그렇게 얘기하자면 종부세는 사~~앙당히 불합리한 것이라는 얘기로 바뀌고 말지요.

있는 이는
1. 쌀 때 사서 비싸게 팔려고 그러고
2. 세금 많이 떼니까 안파는게 이득이라 생각하고
3. 파느니 갖고 있으면서 임대 줘서 임대료 받아먹는 일로 돈벌고
없는 이는
1. 집을 사려 해도 돈이 모자르고
2. 대출 받아서 집을 사도, 집 살 때 대출받은거 이자 갚는것도 한두 푼이 아니고
3. 값이 올랐다 해서 팔려고 해도 그넘의 세금때문에...
4. 결과적으로 비싸게 팔아서 빚갚고 남는다고 해도 역시 다른 곳도 집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사갈 곳이 없다는거.

결과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수도권 과밀화 해소는..
한나라의 물타기와 관습법 때문에 줄~ 되었죠.

wish burn님의 말씀대로, 당시에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 하락을 우려했던 이들이..
부유한 이들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부동산으로 어떻게 한번 해보려는 이들이 더 간절했겠지요.
요즘 로마인 이야기를 띄엄띄엄 읽고 있는데요..
어찌 생각하면 그 때 로마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4/08 09:46
수정 아이콘
물빛은어님// ^^;; 그냥 싼거 같지 않다는 대략적인 계산이었습니다. 계산과정 보여드렸잖아요.. ^^;;

그리고 원글에 정확한 계산방법이 있네요. 1000명당 281세대네요. 평균 4인은 안되고 한 3.56 정도 되네요.

계산하니 평균 집값이 5억3천만원이네요.

3.56인기준 5억3천만원. 이 평균입니다. 대충 1인 기준으로 1억5천만원보다 적은 집에 살면 평균이하의 집에서 사는겁니다.
백마탄 초인
08/04/08 10:41
수정 아이콘
김광수 경제 연구소이던가여??? 흠...

거기서 본 1물 3가란 왜곡된 부동산에 대해서 쓴 글을 보았습니다.

그 글에 100% 동의 합니다.

혹시 못보셨다면 자게에 올라온 글이 있으니 찾아서 한번씩 읽어 보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왠지 댓글에 대한 어느정도의 답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군과이교
08/04/08 12:09
수정 아이콘
현직 공인중개사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강남(강남구,서초구일부,송파구일부)의 아파트의 버블현상에 대해서 말해봅니다.
2005년 현금자산 100만불이상 보유자가 86,000명입니다.
지금은 10만명이 넘었다고 생각됩니다.
10만명이 넘는 사람중에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80%라고 추정하였을때,
8만명이 필요한 주택은 강남소재 아파트 기준으로 50평대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강남소재의 50평대 이상은 어떻게 될까요?
산업은행에서 근무하는 분 말씀으로는 2005년 당시에 4만가구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서 나머지 4만명은 주택(50평대이상아파트)이 필요한 수요입니다.

우리가 단순하게 수도권의 주택보급율과 서울의 주택보급율, 좁게 생각해서 강남소재 주택보급율을 생각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것에 대해서 조금 안맞는듯 싶습니다.
20~30평대 주택은 4만명의 기준에서는 필요하지않는 공급이라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말을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해결해야할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번째 강남같은 블럭을 만드는것입니다.
현재 강남소재에는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없습니다.
몇백세대~몇천세대가 아니라 몇만세대의 공급을 할 부지가 없습니다.
그럼 현재 강남과 비슷하게 생활할수있는 대체지를 만드는것입니다.
(서울에서 강북을 강남처럼 한다는것 말처럼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

두번째 강남소재의 범위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현재 강남의 범위라면 서초구일부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범위가 넓어지지않습니다.
그럼 어디가 있을까요?
송파구와 하남으로 봐야할듯 싶습니다.
분당과 수지, 판교가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강남소재가 넓혀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송파와 하남쪽에 군사보호지역의 넓은 부지를 사용하면 해결될듯보입니다.
서울소재의 아주 넓은 신도시라면 그것도 강남과 가장 가깝다면 대체지역으로 될듯합니다.

그런데 높으신 분들은 이런 생각들을 하지 않을까요?
전 당연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동하지 않는 것은 본인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입법을 하는 사람들의 거주지와 보유부동산의 소재지가 강남일 확률이 99%아닐까요?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그냥 현직공인중개사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소리감투
08/04/08 15:46
수정 아이콘
거품도 엄청난 거품이죠..
몇년 전에 어떤 조사 보니까 우리나라 땅 전부 살 돈이면 캐나다 전체를 7번인가 살 수 있다더군요..
확실히 부동산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08/04/08 18:21
수정 아이콘
거품이 끼엿긴 끼엿지만 아직도 수요가 많기때문에 20년안엔 무조건 내릴듯 미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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